치과의사 전문의 자격시험 응시를 원하는 외국인 수련자에 대한 수련경력 및 자격 검증이 이뤄졌다. 치과의사 전문의 수련경력 및 자격 검증위원회(이하 검증위) 회의가 지난 10월 30일 치협 회관 중회의실에서 개최됐다. 이날 회의에서는 1개 전문과목 1명의 외국 수련자에 대한 자격 검증이 심도 있게 논의됐다. 특히 전문 분과학회의 사전 심의 결과를 바탕으로 철저한 검증이 이뤄졌으며 구체적인 자격 인정 여부를 점검했다. 관련 제출 서류와 조건들을 살펴본 결과 검증위는 검증 대상자 1인이 응시 자격이 없다고 판단했다. 이에 검증 결과를 통보하고 결과에 이의가 있다면 이의 신청 기간(11월 1~7일까지)에 이를 취합, 추후 재논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의 신청과 재검증을 거친 의견은 복지부 승인 결과에 따라 최종 결과가 통보된다. 최종 결과 통보 예정은 11월 25일이다. 또 이날 회의에서는 각 전문 분과학회가 응시 자격 사전 검증 시 적용하고 있는 기준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 검증위는 검증 과정에서 전문 분과학회의 의견이 최우선으로 반영되고 있는 만큼 이를 지속 논의·발전할 필요가 있다는 데 공감하는 한편, 검증 과정에 있어 공정성을 담보하고 부당하게 기회를 얻지 못하는 사례가 없게끔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는 데 적극 공감했다. 아울러 검증위는 외국 수련자의 경우 각 전문 분과학회의 수련 교과 과정과 외국 수련자의 응시 자격 인정 지침에 따른 분과학회 세부 인정 기준을 꼼꼼히 살펴볼 것을 당부했다. 해당 세부 인정 기준은 각 학회에 직접 문의해 확인할 수 있다. 권긍록 치협 부회장은 “수련경력 검증에 있어 철저하게 자격 검증을 해 혹여나 불이익을 당하는 경우가 없도록 다 같이 노력해줬으면 한다. 그게 우리 검증위의 목표”라고 공정한 검증을 당부했다.
전문의제도 경과조치로 남은 110억여 원의 잔여금, 이에 대한 처리 방안 논의가 한창이다. 내년 초 치협 이사회를 거쳐 2025년 치협 정기대의원총회에 최종 처리 방안을 상정하는 것을 목표로 논의가 진행 중이다. 제6차 전문의 경과조치 잔여금 운용 특별위원회 회의(이하 특위)가 지난 1일 서울 모처에서 열렸다. 이날 회의에는 김 덕 위원장을 비롯해 김석중, 김용식, 양동효, 이 원, 추정민 위원 등이 참석해 잔여금 운용에 대한 법률자문 내용을 검토했다. 특위는 앞선 회의에서 전문의 경과조치 잔여금에 대한 처리 방향을 고민하고, 해당 기금의 성격과 처리 방향, 반환 혹은 타 용도로의 전환 적정성에 대한 복수의 법률자문을 받았다. 이날 회의에서 취합된 법률자문 결과를 살펴보고 잔여금 처리와 관련해 유의해야 할 법적사항을 점검했다. 특위는 내년 1월로 예정한 차기 회의에서 잔여금 처리에 대한 위원들의 최종 의견을 취합하고 이를 치협 정기이사회 토의안건이나 보고안건으로 올린다는 방침이다. 이후 2025년 치협 정기대의원총회 안건으로 상정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김 덕 특위 위원장은 “그동안 회의에서 잔여금이 남게 된 경과를 확인하고, 이에 대해 법적으로 점검해야 할 부분을 살펴봤다. 이제 잔여금의 처리 방향에 대한 위원들의 최종 의견을 취합해 치협 이사회에 보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치과의사, 의사 등이 마약류를 취급하는 경우 자신에게 프로포폴을 처방하거나 투약할 수 없도록 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시행규칙’(총리령) 개정안을 10월 31일 입법예고하고 12월 10일까지 의견을 받는다고 최근 밝혔다. 식약처는 중독성·의존성이 있는 마약류 의약품에 대해 치과의사, 의사가 자신에게 투약하는 행위를 금지하도록 하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이 내년 2월 7일부터 시행됨에 따라, 프로포폴 등을 셀프처방 금지 대상으로 지정 추진하고 있다. 이와 관련 식약처는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프로포폴 등 의료용 마약류를 본인에게 처방한 4147개소 의료기관, 의사 4883명에 법령 개정을 안내하고 안전 사용을 당부하는 서한을 배포하는 등 규제에 대해 선제적으로 안내한 바 있다.
일선 치과 진료 현장에서 시린이 감별 진단에 도움이 될 전문가용 지침이 최근 베일을 벗었다. 대한치과보존학회 민감성치아TFT가 최근 ‘민감성 치아의 날’을 맞아 ‘상아질 지각과민증 진단 질문지’를 공개했다. 이는 민감성 치아에 대한 치과의사의 진단 정확도를 높여 일선 개원가에서 자연치아 살리기의 ‘첫걸음’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질문지는 통증은 물론 환자 과거력, 임상 검사, 치료계획, 감별 진단 등과 관련한 20여 개 문항을 체크리스트 형식으로 빼곡히 담아, 환자 내원 시 체크하면서 손쉽게 기록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체크리스트 문항을 다양하게 제시해 진단의 정확성을 높였다. 가령 통증 정도 파악을 0~3점으로 세분화했고, 상아질 노출 부위도 침식, 굴곡파절·치경부마모, 치은퇴축 등으로 분류했다. 아울러 각 문항들은 유럽치주학회저널 등을 비롯한 해외 유수의 저널에 실린 연구 논문을 근거로 해 신뢰도를 높였다. 이 밖에도 학회는 일반인을 위한 ‘시린이 자가진단 질문지 20’도 내놨다. 질문지는 총 20개 문항으로 구성, ‘전혀 그렇지 않다’부터 ‘매우 그렇다’까지 총 7가지로 응답하고, 결과 해석 방법도 담는 등 일반인도 손쉽게 자가진단을 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이를 통해 민감성 치아에 대한 일반 국민의 인식을 높여 적시에 관리와 치료가 이뤄지도록 한다는 취지다. 이번 질문지는 대한치과보존학회의 대국민 자연치아 보존과 구강건강 증진 프로젝트 중 하나로, 향후 대한치과보존학회 홈페이지에 게재될 예정이다. 서덕규 민감성치아TFT 위원장(서울대 치의학대학원 치과보존과 교수)은 “민감성 치아를 조기 발견하는 데 있어서 전문가의 역할이 굉장히 중요하지만, 공통 내용을 검사·기록하기 위한 프로토콜은 이전까지 없는 상황이었다. 전 세계적 민감성 치아의 유병률이 4~74%로 다양하다는 점이 그 방증”이라며 “해당 프로토콜이 일선 개원가에서 참고할 가이드라인의 역할을 함과 동시에 향후 여러 기관에서 기록한 결과물이 도출된다면 굉장히 의미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우리나라가 내년이면 초고령사회로 진입하는 가운데 최근 폐렴으로 사망하는 고령 인구가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치과계 내부에서는 구강 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구강 내 세균이 증식해 흡인성 폐렴 등으로 사망하는 고령자가 늘고 있는 만큼 이를 예방할 법적·제도적 지원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잇따르고 있다. 최근 통계청에서 발표한 ‘2023년 사망원인 통계 결과’를 살펴보면 폐렴으로 사망하는 인구가 늘어나고 있을 뿐만 아니라 80세 이상 고령층에서 이 같은 경향이 뚜렷하게 나타나는 것으로 확인됐다. 구체적으로 지난 2023년 기준 사망자 35만2511명 중 80세 이상 사망자는 54%이며 이는 지난 2022년 대비 0.2%P, 지난 2013년 대비 16.7%P 상승한 수치다. 또 전체 사망자의 3대 사망원인으로 암, 심장 질환, 폐렴 등이 꼽힌 가운데 그중 폐렴으로 사망한 이는 2만9422명에 달한다. 특히 연령대별 사망원인 순위를 살펴보면 폐렴의 경우 80세 이상에서 2위, 70대 이상에서 4위를 차지할 만큼 유독 고연령층에서 높은 사망원인으로 확인됐다. 폐렴 등이 구강 위생과 직접적인 연관이 있다는 의견은 오래전부터 지속 제기돼 왔다. 실제로 국내외 논문을 살펴보면 구강 내 세균이 줄어들면 폐렴 발생률도 유의미하게 감소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오는가 하면, 요양원 거주 노인 대상 구강 위생 관리 프로그램을 도입한 결과 폐렴 발생률이 40%가량 줄었다는 연구 결과가 나오기도 했다. # 법적·제도적 지원, 전문 교육 시급 이에 치과계는 더욱더 철저한 구강 위생 관리를 통해 폐렴으로 인한 고령자의 사망을 예방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크다. 무엇보다 국내 요양원 또는 복지시설의 노인 구강 관리 환경이 열악한 만큼 치과계와 정부가 힘을 합쳐 이를 적극 개선해야 한다는 의견이다. 특히 요양원과 복지시설 내 구강 건강에 대한 전문 교육이 부족해 체계적인 구강 위생 관리가 어려운 상황인 만큼 관련 교육이 이뤄질 수 있도록 치과계가 협력해야 한다는 것이다. 또 정부 차원에서는 요양시설 내 평가지표에 구강 위생 관리 항목이 지정될 수 있도록 해야 하고 요양·복지시설에 구강 관리 용품을 지원해주거나 노인 구강 건강 제고를 위한 전담 치과 의료진의 방문 진료를 가능하게 하는 제도적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임지준 대한치매구강건강협회 회장은 “구강 관리는 특히 노인층에서 폐렴 예방에 필수적이다. 이를 통해 노인들이 더 건강하고 독립적인 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도울 수 있다”며 “현재 우리나라는 노인 구강 관리 환경이 상당히 열악한 실정이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여러 가지 법적·제도적 변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개인용 이동 수단인 전동킥보드는 최근 이용량이 급증한 만큼 치과 관련 외상 요인 중 하나로 부상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국민건강보험공단(이하 건보공단)이 교통법규 위반에 따른 전동킥보드 교통사고 시 건강보험이 제한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건보공단은 지난 1일 전동킥보드 교통사고 시 건강보험 제한이 이뤄질 수 있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건보공단은 개인형 이동장치 사용 중 무면허, 신호위반, 음주 운전 등 12대 중대의무 위반에 해당하는 교통사고 관련 부상 치료 시, 현행법에 따라 이를 부당이득으로 간주하고 보험급여비용을 환수 고지하고 있다. 특히 건보공단은 지난해 발생한 약 4000만 원의 환수 고지 처분 사례를 공유했다. 이에 따르면, 미성년자인 A군은 무면허로 전동킥보드를 운전하던 중 신호를 위반해 차량과 충돌했다. 이로 인해 약 4000만 원의 치료비가 발생했다. 이후 건보공단은 사고 원인이 ‘중대한 과실로 인한 범죄행위’에 있다고 보고, 부당이득금 환수 고지 처분을 내렸다. 단, 건보공단은 관련 문제가 발생하더라도 치과 등 의료기관은 환수 대상에 포함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하지만 전동킥보드의 경우, 지난 2019년에서 2023년 사이 사고 건수가 약 5.3배 폭증하는 등 해마다 위험도가 높아지고 있다. 그만큼 이와 관련한 치과 내원 환자도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아주대치과병원 소아치과학교실이 지난해 밝힌 연구 조사에 따르면, 전동킥보드 사고 시 발생하는 치아 골절 등은 수동킥보드 대비 약 7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밖에 구강 연조직 손상도 빈번한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치과 의료기관은 환자 상담 등의 과정에서 부득이한 갈등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내용을 숙지하는 편이 좋다. 현재룡 건강보험이의신청위원회 위원장은 “전동킥보드를 포함한 개인형 이동장치는 도로교통법상 ‘차(車)’로 분류돼, 무면허‧신호 위반 등으로 교통사고가 발생할 경우, 치료 시 건강보험 급여가 제한될 수 있다. 따라서 도로교통법규를 위반하지 않도록 각별히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
정부가 신의료기술의 시장 진입을 촉진시키기 위해 신의료기술 평가유예 기술 대상과 유예기간을 확대하고 안전 관리 체계 강화도 추진한다. 보건복지부는 선진입 의료기술의 안전관리 강화 등을 담은 ‘신의료기술평가에 관한 규칙’ 일부개정안을 오는 12월 9일까지 입법예고한다고 최근 밝혔다. 그간 보건복지부는 신의료기술평가 선진입 제도의 지속적 개선을 통해 뛰어난 의료기술을 환자 치료에 조기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선진입 제도란 기술의 현장 사용을 우선 허용하고, 이후 신의료기술을 평가하는 제도를 말한다. 하지만 아직까지 신의료기술 평가가 완료되지 않은 선진입 기술의 특성상 사용 중 안전성 관리를 강화하고, 충분한 임상근거 창출을 위해 선진입 기간(평가유예 2년)을 확대해야 한다는 의견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이에 복지부는 선진입 기술의 안전성 강화와 기업의 시장진입 활성화를 동시에 달성하기 위한 규칙 개정을 추진키로 한 것이다.
전남치대 동문들이 학술 역량 강화와 치의학 발전을 위해 마음을 모았다. 전남대학교 치과대학·치의학전문대학원 총동창회(이하 총동창회)가 주최한 ‘2024 용봉치인의 날’ 행사가 지난 2~3일 전남대학교 치의학전문대학원 일대에서 진행됐다. 이날 기념식에는 박태근 협회장, 강충규 부회장, 송종운 치무이사, 한정우 서울지부 감사 등이 참석했으며, 박원길 광주지부장, 최용진 전남지부장, 이돈오 광주전남치과의사신협 이사장 등 내외빈이 함께해 자리를 빛냈다. 첫째날인 2일에는 학술행사와 ‘용봉치인의 날 기념식’이 진행됐다. 학술행사에는 2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박찬 교수(전남대 치전원)가 ‘실용적인 디지털 총의치 제작시 고려사항’을, 손영휘 원장(e-좋은치과)이 ‘임플란트 치료 시 좁은 치조제의 임상적 해결책들’을, 김준엽 원장(김준엽치과)이 ‘초경쟁시대, 브랜딩을 통한 생존전략’을 주제로 강의했다. 이어 본격적인 기념식에서는 김기영(3기)·오희수(5기) 동문이 모교 발전에 크게 이바지한 공로를 인정받아 올해의 자랑스러운 동문상을 수상했다. 이외에도 광주광역시청, 전라남도청 보건복지부 건강증진과에 감사패가 전달됐다. 동문들의 따뜻한 발전기금 행렬도 이어졌다. 전남치대 야구부 동아리 파이온 OB회가 모교 발전기금으로 1110만 원을 쾌척했고, 졸업 30주년을 기념한 10기에서 동창회기금 1000만 원, 졸업 20주년을 기념한 20기에서 1500만 원, 졸업 10주년을 기념한 10기에서 1500만 원을 각각 전달했다. 이어 총동창회는 윤종원 학생(4학년)을 포함한 4명의 재학생들에게 ‘동창회 장학금’을 전달해 훈훈함을 더했다. 박태근 협회장은 “전남대 치의학전문대학원은 눈부신 발전을 거듭해 대한민국 최고 수준의 연구 중심 대학 교육 기관으로 우뚝 섰다”며 전남대 치과병원은 현재 치과병원 독립법인화를 현안 과제로 삼아 큰 도약을 꿈꾸고 있는 상황 속 협회도 앞장서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상운 총동창회장은 환영사에서 “용봉치인 동창회가 지금의 모습으로 발전하기까지 동문 선후배들의 희생과 열정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2900여 동문이 각 지역에서 중추적인 치과 의료인으로서, 사회 여러 분야에서 리더로서 활동하며 훌륭한 역할들을 해 오는 것에 대단히 감사하다”고 밝혔다. 김재형 전남대 치전원장은 “모교가 개교한 지 불혹을 넘어 43년의 시간이 흘렀다. 현재 학교와 병원의 발전된 모습은 우리 동문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사랑이 있었기에 이뤄진 것이라 생각한다”며 “동문과 함께 항상 함께하는 학교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행사 마지막 날인 3일에는 110여 명의 동문이 참여한 가운데 광주광역시 무등산CC에서 ‘용봉치인 친선 골프대회’가 개최됐고, 올해 메달리스트는 조규승 동문(10기)과 이윤주(22기) 동문이 수상했다.
“영광스러운 자리에 와보니 훌륭하신 분들이 많아 참으로 부끄러울 따름입니다. 봉사라는 개념보다는 하고 싶은 걸 한 것뿐입니다. 함께해 주신 모든 분들께 이 은혜를 갚겠습니다” 양춘호 원장(아름다운양춘호치과의원)이 코오롱 오운문화재단 제24회 우정선행상 본상 수상자로 선정돼 지난 10월 30일 서울 마곡 코오롱 원앤온리타워에서 수상했다. 우정선행상은 코오롱그룹이 1999년부터 발행한 사외보 ‘살맛나는 세상’에 사회 미담 사례들을 소개한 것을 계기로 선행을 격려하고 나눔 문화를 널리 전하기 위해 제정 이후 매년 시상해 오고 있다. 원광치대 총동창회장으로 다방면 활동 중인 양춘호 원장은 약 30년간 발달장애인을 비롯한 어려운 이웃을 위해 치과 진료 봉사활동을 펼쳤다. 대학 재학 시절부터 의료봉사를 시작했고, 1997년 치과의원 개원 이후에도 주기적으로 지역 내 발달장애인시설을 찾아 치아관리를 도왔다. 양춘호 원장은 중증 발달장애인을 비롯해 꾸준한 치아관리가 어려운 이들을 찾아 친구로서 교감하며 봉사에 앞장 서고 있다. 또 지적 장애인들의 안식처인 ‘작은자매의집’에 마련된 치과 진료소에 유니트체어를 비롯한 치과 장비를 교체 시기마다 새것으로 바꿔줬다. 양춘호 원장은 ‘작은자매의집’ 신부의 추천으로 영광스러운 자리에 설 수 있었다며 작은자매의집에 수상금 전액을 기부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양춘호 원장은 “봉사하면서 틀니를 해 드린 적이 있다. 나중에 그 분이 먹는 즐거움을 알 것 같다는 말을 해 줬다. 그 한마디를 들었을 때 내가 보람된 일을 했구나를 느꼈다. 이런 순간들이 모여 봉사를 이어갈 수 있는 원동력으로 작용한다”며 “포기하고 싶어지는 순간도 있었지만, 그때마다 늘 응원해 주시는 분들이 있었다”며 봉사하며 느낀 소회에 대해 밝혔다. 양춘호 원장은 “가지가 있었기에 쭉 올라갈 수 있었다. 가지가 없었다면 나 혼자 성장하다 말았을 거다. 그러니 살맛나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함께 선행하며 살아보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이기준 교수(연세치대 교정과)가 미국의 탑클래스 치과대학에서 연이어 특별연자로 선정되는 영광을 안았다. 미국 서부 워싱턴 대학(University of Washington)이 지난달 이기준 교수를 자체 교수들과 동문 심사에 의해 2025년 Kokich-Shapiro lecturer로 선정한 데 이어, 지난 10월 29일에는 동부 커네티컷 대학(University of Connecticut)에서도 2025년 Nanda lecturer로 이 교수를 선정했다. 이어 하버드 치과대학의 교정과장인 Serkan 교수도 이기준 교수를 내년도 하버드 대학의 특강연자로 초청했다. 이 교수는 내년 미국 교정학회 전후 4월 23일 하루, 커네티컷 대학에서 ‘교정생역학의 최신 지견에 대한 Nanda lecture’를, 4월 28~29 양일간 워싱턴 대학에서 ‘근거기반 다양한 최신 임상 술식’, 그리고 5월 1일 하버드 대학에서 ‘교정생물학의 현대적 해석 및 임상적용’에 대해 4시간 특강을 진행한다. 대학의 상징적 명칭을 딴 지명 강의는 통상 교실 교수 및 동문 등의 심사를 거쳐 선정되며 교정학 분야에 있어 비중 있는 학술적 성과를 보인 학자를 선정한다. 국내에서는 서울대의 김태우 교수가 2018년 Kokich Shapiro lecturer로 선정된 바 있다. 이기준 교수는 “한국의 치과대학 교수로서 나름의 성과가 미국 교정학의 성지라 할 수 있는 현지 대학에서 인정받은 것 같아 감사하게 생각한다. 세계적인 대학의 위상에 부합하는 수준 높은 강의를 위해 열심히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 교수는 지난 2015년에도 유펜 동문의 날 행사의 단독 특강 연자 및 2016년 유펜 100주년 기념 특강 연자로 선정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