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부터 노년치의학회(회장 고홍섭)의 슬로건은 “Health mouth, Happy Senior”이다. 노인의 구강건강이 전신건강과 연계되면서 그들의 삶의 질에 큰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또한 의존적 노인에서의 구강건강은 노인의 돌봄 정도를 단번에 파악할 수 있는 지표이기 때문이다. 지난 협회 집행부…
#옥천 어렸을적 동네 앞을 흐르던 강은 옥천이었다. 섬진강 지류로 물이 맑아서 여름이면 친구들과 삼삼오오 옥천으로 가서 멱을 감고 고기잡는게 하루의 일과였다. 어쩔땐 밤에 손전등을 들고 입큰 메기를 잡으러도 갔다. 그시절 ‘저산은 어디쯤 가서 끝나나, 강은 어디서 흘러 오나‘ 그렇게도 궁금했었는데…
예전에 천문학에 관심도 많았었고 사는 곳이 공기층이 맑은 시골이다 보니 밤하늘 별자리를 관찰하거나 별동별이 떨어지는 것을 자주 보게 된다. 달 표면의 분화구, 토성 고리나 목성 띠와 위성들을 쌍안경이나 천체망원경을 통해 직접 본 사람이라면 밤하늘이 유달리 아름답고 소중하다는 것에 공감할 것이다…
안녕하세요? 거제도 공중보건의 이은욱입니다. 오랜만에 독자분들을 뵙니다. 평소엔 이런저런 일에 휩쓸려 떠다니다가, 기고 글을 써달라는 치의신보 기자님의 연락이 오면 문득 반가운 기분이 듭니다. 이번엔 또 어떤 치과 일상을 공유하면 좋을지 고민하다, 최근 치과 친구들과 재미있는 주제로 대화를 하였…
시작이 있으면 끝이 있게 마련이다. 문제는 어떤 끝이냐가 어려운 것이다. 이제 70 중반을 향한 나이가 되니 은퇴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게 되었다. 돌아보면 많은 고난과 역경을 지나왔고, 나름 보람을 느끼는 일도 많았다. 어머니 등에 업혀 전쟁을 겪었고, 모두가 어려운 형편의 시절을 근근히 넘어왔고, 선한…
1996년에 발표된 가요 중에 ‘일기예보’라는 그룹이 불러 인기를 얻었던 ‘인형의 꿈’이라는 곡이 있다. 그 가사를 음미해 보면, 현재 필자가 근무하는 치과 내의 분위기와 비슷한 느낌이 들 때가 많다. 지금은 COVID-19로 인해 아예 치위생학과 학생 실습교육이 차단된 현실이지만, 불과 2년 전의 기억을…
글을 쓰고 있는 지금은 위드코로나 단계적 일상회복의 첫날입니다. 뉴스에서도 여러 식당가, 번화가를 비춰가며 이 상황을 환영하고 축하하는 것 같습니다. 그동안 코로나가 참 우리의 많은 것을 변화시켰습니다. 치대의 생활을 생각해보면 재학생들의 수업은 실습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비대면으로 인터넷 강…
대한치과의사협회 자재·표준위원회에서는 국제표준화기구 치과기술위원회(ISO/TC 106)에서 심의가 끝나 최근 발행된 치과 표준을 소개하는 기획연재를 2014년 2월부터 매달 게재하고 있습니다. 환자 진료와 치과산업 발전에 많은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 SC 9은 CAD/CAM 시스템 관련 용어, 구강…
양극화되어 가는 이 시대에 양단은 너무나도 복잡한 연결고리로 얽히어 있다. 과거에는 그렇지 않았거나 최소한은 덜 하였을 법한 말이나 상황들이 지금은 양극화의 영향으로 틀리다/맞다의 수준을 넘어 내 편인가-적인가로 나누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이런 분위기와 함께 서로 도움을 주고 받으며 유기적이…
겨울을 재촉하는 비가 추적추적 내린다. 커피를 들고 창밖을 내다보며 Billy Joel이 부른 ‘Honesty’라는 노래를 듣다보니 여러 가지 상념들이 머릿속을 스쳐 지나간다. 중학교 때 ‘Honesty is the best policy!’라는 영어 속담을 배웠을 때 선진국인 미국 사람들은 다 정직한 것으로 알았…
실패를 성공의 어머니라고 하지만 굳이 만나고 싶은 분은 없을 것입니다. 그러나 실패 없이 사는 것은 만화에서나 나올법한 삶입니다. 우리가 가끔 이해할 수 없을만큼 유치한 만화나 드라마에 빠지는 것이 바로 실패없는 비현실적인 삶을 동경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당장에는 몰입되다가도 그러한 삶을 사…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가장 주목받는 화두는 인공지능(AI)일 것이다. 향후 5년 안에 국가 AI 기술 수준이 국가 부(富)의 순위를 바꾸어 놓을 것이라는 전망도 쏟아진다. AI에 대한 관심은 폭발적으로 증가해 왔으며, 현재 거의 모든 분야와 인간의 삶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치과와 치의학 분야도 예외는 아닐 것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