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강 건강이 뇌 기능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러트거스대학 연구팀이 치주질환이나 구강건조증 등 구강질환이 인지 기능 저하, 스트레스 등을 야기한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사이언스데일리가 최근 보도했다. 연구팀이 60세 이상 2700여명을 대상으로 이들의 구강건강상태와 정신건강상태의 연관성을 조사한 결과, 참가자 중 18.9%가 치주질환을 앓고 있었으며, 25.5%가 구강이 건조한 상태였는데, 이들은 인지기능이 전반적으로 저하돼 있는 경향을 보였다. 또 스트레스도 구강건조증과 상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미국 사회에서 유색인이나 소수민족 등 상대적으로 취약한 계층의 구강건강이 취약하고, 이와 정신 건강이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는 것이 연구팀의 설명이다. 앞선 사례에서도 구강건강이 알츠하이머병 발병 등 뇌 기능과 연관이 있다는 연구결과가 수차례 나온 바 있다. 사람의 뇌에서 치주염을 유발하는 박테리아의 DNA가 발견된 것인데, 이 같이 혈류를 통한 직접적인 박테리아의 이동 뿐 아니라, 열악한 구강건강상태가 영양섭취의 어려움과 각종 스트레스를 야기해 뇌 기능을 저하시킬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최근 전 세계적으로 여성 치과의사들의 비중이 갈수록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각종 현황조사나 통계 자료에서도 이 같은 경향이 뚜렷이 확인되고 있다. 대한민국 통계청이 최근 발표한 ‘2019 통계로 보는 여성의 삶’자료 중 의료분야 통계를 들여다보면 2018년 현재 여성 치과의사들은 전체 치과의사 내에서 27.3%의 비중을 차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여성 약사(64.6%)에 이어 두 번째 높은 것으로, 여성 의사(26.0%), 여성 한의사(21.9%)를 앞선 수치다. 여성 치과의사의 비율은 지난 1980년 11.1%에서 1990년 15.5%, 2000년 20.7%, 2010년 25.3%, 2018년 27.3% 등으로 증가해 왔다. 통계가 시작된 이후 38년 만에 2.45배가 늘어난 셈이다. 그렇다면 해외 주요국 여성 치과의사들의 비중은 우리나라와 비교해 어떤 차이가 있을까. 실제 발표된 통계 자료와 수치를 기반으로 이들 나라의 여성 치과의사 파워를 가늠해 봤다. # 미국 치대 여성 등록자 과반 넘어 미국에서는 최근 예비 치과의사들의 남녀 비율이 역전됐다. 미국치과의사협회가 발행하는 ADA뉴스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2018-2019년 미국 치과대학 첫 해 등록
미국 치과의사들의 남녀 소득이 큰 격차를 보이고 있다는 조사결과가 최근 제시돼 눈길을 끈다. 비슷한 시간을 근무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평균 4만 달러 이상의 간극이 발생했다는 분석이다. 미국치과협회(ADA) 산하 보건정책연구소(Health Policy Institute·이하 HPI)가 최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7년을 기준으로 할 때 미국 내 개인 치과에 근무하는 일반 치과의사(이하 GP)의 연평균 소득은 19만7190달러, 중간 값은 17만1000달러 수준인 것으로 집계됐다. 직전년도인 2016년(19만2597달러)에 비해 다소 증가했지만, 경기 침체 이전 수준과 비교하면 적지 않은 차이를 보인다. 지난 2005년 기준 미국 일반 치과의사(GP)의 평균 수입은 22만7147달러였다. 19만 달러 수준인 연평균 소득을 남녀 별로 나눠보면 소득의 격차가 제법 뚜렷해진다. 같은 자료에서 남자 GP의 연평균 소득은 20만 9520달러, 중간 값은 18만 달러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여자 GP의 경우 연평균 소득이 16만5111달러, 중간 값은 14만 달러로 나타나 큰 차이를 보였다. 연평균 소득으로는 4만4000달러, 중간 값으로 따져 보면
미래에는 치과에서 틱 장애를 치료할지도 모르겠다. 틱 장애를 치료할 수 있는 구강 장치가 개발됐기 때문이다. 일본 오사카대치과병원 연구팀이 국제 파킨슨병-운동장애학회 학술지 ‘운동장애(Motion Disorder)’ 최신호에 연구팀이 개발한 구강 장치가 운동 틱과 음성 틱을 완화하는 효과가 있다는 임상시험 결과를 발표했다고 메디컬 익스프레스가 최근 보도했다. 틱 장애는 자신의 의사와 관계없이 단순한 동작(운동 틱)이나 소리(음성 틱)를 반복하는 증상을 말한다. 연구팀이 운동 틱과 음성 틱이 있는 아이 14명과 성인 8명 등 22명을 대상으로 구강 장치가 틱 장애 완화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 분석한 결과, 장치를 문 즉시 아이 10명과 성인 6명의 운동 틱과 음성 틱이 호전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운동 틱의 경우 구강 장치를 사용한지 100일이 지나도 호전 효과가 지속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연구팀은 구강 장치를 무는 동작이 일종의 ‘감각 속임수’를 유발하는 것으로 분석했다. 감각 속임수란 틱 장애처럼 근긴장이상증이 있는 부위 및 그 주위를 만지면 근육 수축이 줄어드는 현상을 일컫는다. 구강 장치는 감각 속임수 행동을 통해 근긴장이상증을 발생시키는 주
‘일과 삶의 균형’이라는 개념이 최근 우리 사회에서 뿌리내리기 시작한 가운데 치과계에서도 일상의 소중함, 저녁이 있는 삶에 대한 열망이 크게 늘고 있다. 치과위생사를 비롯한 치과 종사자들은 물론 ‘치과의 CEO’인 개원의들의 삶 역시 사회적 흐름을 따라가는 추세가 곳곳에서 감지된다. 이런 가운데 치과의사들의 근무 시간에 대한 최신 통계가 발표돼 눈길을 끈다. 우리나라가 아닌 미국의 얘기지만 그들의 기준을 통해 우리 치과계의 현실을 되돌아 볼 수 있다는 점에서 충분히 흥미로운 데이터다. 미국치과협회(ADA) 산하 보건정책연구소(Health Policy Institute·이하 HPI)가 최근 미국 내 일반 치과의사(이하 GP)들이 치과에서 얼마나 많은 시간을 보내고 있는지를 조사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17년 현재 GP들이 1년 동안 치과에 머무르는 시간은 평균 1701시간 수준 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수치는 27년 전인 1990년의 1808시간에 비하면 무려 100여 시간이나 줄어든 것이다. 다만 같은 GP라도 고용 형태에 따른 근무 시간의 격차는 확연한 것으로 분석됐다. GP 원장들이 1주일에 35.9시간을 치과에서 보낸 것에 비해 봉직의는
구강 내 박테리아 수를 조절할 수 있는 잇몸 세포가 발견돼 치주염 치료법 개발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모넬화학감각센터 연구팀이 국제 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스에서 개인의 선천적인 면역 체계를 자극해 구강 내 미생물을 조절하는 잇몸 세포를 발견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사이언스 데일리가 최근 보도했다. 연구팀은 쥐의 잇몸에서 자극과 박테리아를 감지하는 SCCs(solitary chemosensory cells) 세포를 발견했다. 잇몸 외 장, 요로, 비강 등에서 발견되는 SCCs는 구강 내 화학 성분의 자극과 박테리아를 감지하며, 거스트듀신(Gustducin)이라는 단백질을 비롯해 여러 미각 수용체 발현에 관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쥐에게서 잇몸 내 SCCs를 제거했을 경우 박테리아와 치주염이 심해지는 것을 확인했다. 아울러 거스트듀신 등 미각 수용체가 부족할 경우엔 치조골이 상실되는 현상을 발견했다. 반면 SCCs에서 쓴맛 수용체를 자극할 시에는 향균 분자 생성을 촉진해 치주 건강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이 같은 개인의 선천적 면역 체계를 이용해 구강 내 미생물 발현을 조절할 수 있다면 개인 맞춤형 치주염 치료법
치주염이 심할수록 혈압이 상승한다는 새로운 연구결과가 나왔다. 영국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UCL) 이스트맨 치과학 연구소 연구팀이 유럽심장학회 학술지 ‘심혈관 연구(Cardiovascular Research)’ 최신호에 치주염이 고혈압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해 이 같은 결과를 발표했다고 헬스데이뉴스가 최근 보도했다. 연구팀이 26개국 총 25만 여명을 대상으로 연구한 관련논문 81편을 종합해 분석한 결과, 중등도 이상의 치주염은 고혈압 위험을 22%, 중증의 치주염은 고혈압 위험을 49%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치주염이 있는 사람은 없는 사람에 비해 평균 동맥압이 수축기 혈압은 4.49mmHg, 이완기 혈압은 2.03mmHg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수축기 혈압이 평균 5mmHg 올라가면 심근경색, 뇌졸중 등의 위험이 25% 상승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반면, 치주염을 적극적으로 치료한 경우 수축기 혈압은 3~12.5mmHg, 이완기 혈압은 최대 10mmHg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혈압이 정상인 사람의 경우도 치주염을 치료할 경우 혈압이 더 낮아졌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결과는 치주염의 정도가 심해질수록 고혈압의 위험이 높아지는 것을 보여준다. 더불
최근 미국 경기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치과의 경우 저성장 기조가 일상화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미국의 단독 치과 개원의 비율은 전체 치과의사 중 70% 후반 수준까지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치과협회(ADA) 산하 Health Policy Institute(이하 HPI)가 최근 발간한 ‘치과 산업 연례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17년 현재 미국 내 치과 관련 지출은 1290억 달러(한화 약 144조 9960억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2014년 1180억 달러(132조 6556억 원)에 비해 9.3% 늘어난 수치다. 하지만 해당 보고서는 최근 미국 치과산업의 성격을 ‘뉴 노멀(New Normal)’로 규정했다. 2000년대 초반 형성된 미국의 버블 경제 이후 새로운 기준이 일상화된 미래를 일컫는 이 용어는 저물가, 저성장, 저금리를 중심에 두고 있다. HPI는 이에 빗대 치과의사 수의 증가, 진료 구성의 변화, 보상의 감소, 환자 우선순위 및 선호도 변화 등을 미국 치과계 구성원들이 인지해야 할 ‘새로운 일상’으로 재해석했다. # 치과의사 증가·보상 감소 ‘일상화’ 이 같은 관점에서 볼 때 이번 보고서에서 가장 주목해야 할 점은 미국 치과 중
미래에는 손상된 치아의 에나멜층(법랑질)을 복구해 다시 원래 상태로 돌리는 기술이 상용화 될지도 모르겠다. 치아의 에나멜을 복구하는 기술 개발이 가시권에 있기 때문이다. 중국 저장대학(Zhejiang University) 연구팀이 미국과학저널 사이언스 자매지 사이언스 어드밴스(Science Advances) 최신호에 손상된 에나멜을 복구할 수 있는 젤라틴 용액 기술을 발표했다고 주요 외신이 최근 보도했다. 연구팀은 화학물질 트리에틸아민(Triethylamine)을 사용, 직경 1.5nm의 Calcium Phosphate Ion Clusters(CPICs)를 에탄올에서 안정화시켜 손상된 에나멜을 복구할 수 있는 젤라틴 용액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특히 CPICs를 산성에 노출된 인간 치아에 적용했더니 물고기 비늘 형태의 에나멜 구조에 성공적으로 융합했다. 이어 48시간 내에 대략 2.7㎛ 두께로 치아를 코팅해 상용화의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그동안 에나멜 인회석은 구조가 복잡해 복제가 쉽지 않았지만, 최근 연구팀이 CPICs로 구성된 물질을 사용, 에나멜 성장을 유도하기 위한 전구층을 만들 수 있는 방법을 찾아냈다고 전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용액으로 복구한 에
최근의 경기 회복세를 틈 타 미국 치과계에도 서서히 훈풍이 불고 있다. 미국치과협회(ADA) 산하 Health Policy Institute(이하 HPI)가 발표한 ‘U.S Dental Expenditures’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 내 치과 관련 지출은 1243억 달러(한화 약 135조2700억 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수치는 지난 2015년 1204억 달러에서 3.3%가 늘어난 것으로, 2년 연속 의미 있는 상승세를 보인 것으로 분석됐다. 1990년 대 이후 지속적으로 성장하던 미국의 치과 진료비는 지난 2010년 이래 최근 수년 동안 1160억 달러를 기준으로 등락과 횡보를 거듭하면서 정체기에 들어가 경기 불황의 유탄을 온 몸으로 맞아왔다. 특히 지난 2010년에서 2015년까지 전체 보건 관련 지출이 1.8% 성장한데 반해 치과 관련 지출은 오히려 0.1% 뒷걸음질 쳤다. 하지만 2015~2016년의 경우 전체 보건 관련 지출의 성장률(2.0%)을 오히려 치과가 앞지르며, 2.4%의 성장률을 기록, 전반적인 회복세를 입증했다. # 미국 내 치과 지출 한해 135조원 규모 2016년의 인구 1인 당 치과 진료비 역시 전년(2015년)의
운동선수가 일반인에 비해 치아 관리에 더 많은 신경을 씀에도 불구하고 훈련 기간 스포츠음료·에너지바 섭취 빈도수 증가로 인해 구강 건강을 유지하기가 어렵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영국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UCL) 연구팀이 영국치과저널(BDJ) 최신호에 운동선수들의 생활습관이 치아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해 이 같은 결과를 발표했다고 가디언이 최근 보도했다. 연구팀이 수영, 럭비, 축구, 하키, 사이클링 등 11개 종목 352명의 남녀 운동선수의 치아 건강을 조사 분석한 결과 운동선수 중 94%는 하루에 두 번 양치질하고 44%는 치실을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일반인의 75%가 하루에 두 번 양치질하고 21%가 치실을 사용하는 데 비해 다소 높은 수치다. 그러나 운동선수들 중 87% 가량은 훈련 중 규칙적으로 스포츠 음료를 마셨고, 59%가 에너지바를 먹었으며 70% 가량이 에너지젤을 섭취하는 등 일반인보다 치아에 유해한 식품을 섭취하는 경우가 많았다. 이러한 생활습관으로 인해 결과적으로 선수들의 치아 내 치아법장질이 산 성분에 의해 마모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운동선수 대다수는 하루에 두 번 양치질을 하고, 정기적으로 치과를 방문하는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