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치과계가 총체적인 경영난으로 고심 중이다. 최근 들어 도산하는 치과의원의 수가 급증하는가 하면 치과 의료의 산실인 치과대학 역시 꾸준한 적자 추세를 면치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일본 내 기업 정보를 제공하는 제국데이타뱅크의 최신 자료에 따르면 일본 의료기관의 도산 건수는 지난 10월 말 기준 33건으로, 이 같은 추세를 고려하면 연간 도산건수는 40여건 안팎으로 추산된다고 초이스경제가 인용 보도했다. 문제는 이중 치과의원이 차지하는 비중이 60% 이상이라는 점이다. 치과의원의 경우 올해 6월말 현재 15건의 도산건수를 기록했고 10월말에는 이미 20건으로, 기존 최고치를 30% 이상 앞지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치과의원의 도산 20건 중 13건(65%)은 개인 경영 의원이었고, 17건(85%)은 부채 1억엔 미만으로 소규모 치과 형태가 대부분인 것으로 분석됐다. 일본 치과의원 앞에 놓인 이 같은 암울한 현실은 역시 치과의사가 너무 많고, 이에 따라 내부 경쟁이 치열해졌기 때문이다. 치과의원의 수를 편의점에 견주기 시작한 것도 사실 일본이 원조다. # 일본 국시 합격률 갈수록 ‘양극화’ 치과대학의 인기도 급락했다. 지난 2010년 입시에서 일본 내 1
치주질환을 유발하는 구강 박테리아가 알츠하이머병과 관련돼 있을 가능성이 크다는 새로운 연구결과가 나왔다. 노르웨이 베르겐대학 연구팀이 구강 박테리아가 뇌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해 이 같은 결과를 발표했다고 사이언스 데일리가 최근 보도했다. 연구팀이 사망한 치매 환자 53명의 뇌 조직 샘플을 채취해 치매가 없었던 같은 연령대의 사람들과 비교한 결과, 치매 환자 뇌 조직 샘플 96%에서 치주염을 유발하는 박테리아의 DNA가 발견됐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결과는 치주염 유발 박테리아가 뇌에 침투했을 때 생성되는 단백질이 뇌 신경세포를 파괴하고, 이로 인해 치매의 원인이 되는 알츠하이머병이 발병할 수 있다는 것을 뒷받침 한다”며 “치주염 유발 박테리아가 직접적으로 치매를 일으키는 것은 아니지만, 치매가 발병할 수 있는 환경을 야기하고 치매 진행 속도를 빠르게 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한편, 앞선 연구에서도 구강 박테리아가 알츠하이머 치매의 원인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온 바 있다. 쥐 실험을 통해 만성 치주염의 원인균인 프로피로모나스 진지발리스균을 쥐에 감염시킨 결과 치매와 관련된 독성 단백질인 베타 아밀로이드를 만드는 물질이 신경세포에서 증가한다는
치주질환이 알츠하이머병 발병의 주요 원인일 수 있다는 새로운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루이빌대학 치과대학 연구팀이 최근 미국 올랜도에서 열린 미국해부과학회 연례회의에서 치주질환이 뇌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해 이 같은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팀은 치주질환의 주요인 중 하나인 포르피로모나스 진지발리스(P. Gingivalis)로부터 추출한 DNA가 알츠하이머병 환자의 뇌에서도 자주 발견되는 것을 확인했다. 특히 알츠하이머병을 앓고 있는 환자에게서는 진지발리스균의 독성 효소인 진지파인의 수치도 매우 높게 나타났다. 반면 알츠하이머병을 앓고 있지 않은 비슷한 연령대 사람에게서는 진지발리스에서 추출한 DNA가 잘 발견되지 않았다. 또 연구팀은 동물실험을 통해 진지발리스균을 쥐의 구강 내 투여해 감염시킨 결과, 이 균이 쥐의 뇌로 전파되는 것을 확인했다. 이 경우 알츠하이머병과 관련 있는 베타 아밀로이드 생산이 증가했다. 이 과정에서 진지파인을 억제하는 약물을 실험 쥐에 투약한 결과 진지발리스균이 뇌로 이동하는 현상이 차단된다는 것을 알아냈다. 해당 약물은 임상시험이 진행 중이다. 한편, 앞선 연구에서도 제약회사 코텍자임이 동물실험을 통해 진지발리스균이 알츠하이머병을 유발
비정상적인 수면습관이 혈당 조절에 악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나타나 주의가 필요하다. 미국 시카고대학 수면장애센터 연구팀이 잠을 너무 적게 자거나 오래 자는 사람의 혈당조절에 문제가 있다는 연구결과를 ‘당뇨병 치료(Diabetes Care)’ 최신호에 발표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지난 12일 보도했다. 연구팀이 20~65세의 과체중 성인 962명을 대상으로 수면시간과 혈당량을 조사한 결과, 하루 수면 시간이 5시간 이하 또는 8시간 이상인 사람은 7~8시간을 자는 사람보다 당화혈색소(A1c) 수치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뿐만 아니라 8시간 이상 자는 사람은 아침 공복혈당도가 높았으며, 6시간 이하로 자는 사람과 교대근무자는 체질량 지수가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연구팀에 따르면 이같은 결과는 당뇨병 환자 뿐 아니라 혈당 수준이 정상보다 높지만 당뇨병 진단 기준에 미치지 않는 전당뇨 진단을 받은 사람들도 마찬가지인 것으로 나타났다. 비정상적인 수면시간이 혈당조절을 어렵게 만드는 셈이다. 당화혈색소는 적혈구의 혈색소가 포도당과 결합한 것으로 적혈구 수명이 약 4달인 점을 감안해 2~3개월 동안의 혈당치를 측정하는 기준으로 활용되고 있다. 연구팀은 “수면시간이 과다한 경
오십견 등 관절섬유증에 인체에서 분비되는 호르몬이 큰 효능을 보인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미국 베스 이스라엘 디코니스 메디컬 센터 연구팀이 릴렉신-2(relaxax-2) 호르몬의 관절 내 주사가 관절 섬유증을 경감시킨다는 연구결과를 ‘National Academies of Sciences' 최신호에 발표했다고 메디컬 익스프레스가 지난 3일 보도했다. 연구팀은 먼저 시험관 실험을 통해 천연 단백질 호르몬인 릴렉신-2가 콜라겐을 감소시켜 관절의 상처조직 형성을 억제하는 것을 밝혀냈다. 이어 관절 섬유증에 걸린 쥐의 관절에 릴렉신-2를 반복적으로 주사해 관절조직의 운동범위를 지속적으로 개선시키는데 성공했다. 단 단일 주사 및 전신치료에서는 관절조직 회복 효과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릴렉신 호르몬이 임신 시 신체조직 구조의 유지와 통증 완화를 위해 대량 분비되며이는 태아를 위해 자궁 상태를 최적화하는 과정에서 혈관을 이완시켜 태아에게 혈류가 잘 돌아가게 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관절 섬유증의 치료법에 새로운 길이 열릴 것”이라며 “기존 관절 섬유증 치료는 물리치료, 약물치료 등으로 통증을 완화시키는 데 그쳤지만 릴렉신-2 호르몬을 통한 주사
구강 내 병원균이 뇌졸증에 영향을 끼친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돼 이목을 끈다. 탐페레 대학 연구팀이 ‘급성 허혈성 뇌졸증 환자의 뇌 혈전에서의 구강세균의 존재’라는 주제의 논문을 ‘미국 심장협회 저널(Journal of American Heart Association)’ 최신호에 발표했다고 ‘사이언스 데일리(Science daily)’가 지난 5월 23일 보도했다. 연구팀은 ‘심혈관 질환 발병과 박테리아 감염의 영향 조사’의 일환으로 10년 동안 뇌졸중 환자 75명에게서 제거한 혈전 흡인물을 분석했다. 그 결과 정상적 혈액샘플과 비교했을 때 혈전 흡인물의 79%에서 치아에서 발견되는 박테리아인 ‘스트렙토코커스 비리단스(streptococcus viridans)의 DNA가 검출됐다. 스트렙토코커스 비리단스는 구강 내에서는 무해하지만 혈관 등 순환계에서는 심장판막 감염 등의 증상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다양한 혈소판 수용체와 직접 결합하며 순환계 관련 질환 발병률을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구강건강과 치아관리가 알려진 것보다 건강에 더 중요한 역할을 끼친다는 것을 입증한 연구”라며 “뇌졸증 위험 환자의 치아관리에 더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밝혔
장기간 음주하는 것만큼이나 과학 음주량이 위암 발생률을 높인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스페인 카탈로니아 종양학협회 연구팀이 ‘미국 임상영양학 저널(American Journal of Clinical Nutrition)’ 최신호에 음주가 위암 발병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고 비즈니스 인사이더가 최근 보도했다. 연구팀은 유럽 지역 성인 50여만 명 중 하루 4잔 이상 술을 마시는 유럽 성인 남자 1만여 명의 위암 발생률을 조사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하루 4잔 이상 술을 마시는 유럽 성인 남자들은 하루 평균 반 잔 이하 술을 마시는 사람들에 비해 위암 발병 위험이 2배 가량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기존 30년 이상 장기간 음주해 온 사람들의 위암 발병 위험은 술을 마시지 않는 사람의 1.49배라는 연구 결과와 비교하면 음주량도 위암 발병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인다고 해석했다. 연구팀은 “과음 하나만으로 위암 발병률이 높아졌다고 말할 수는 없다”며 “하지만 과음은 위뿐만 아니라 식도와 간의 건강에도 나쁜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남자는 하루 최대 2잔, 여자는 하루 최대 1잔으로 줄이는 것이 현명하다”고 조언했다.
수면 부족보다 수면 과다가 기억력을 더 감퇴시킨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런던대학교 연구팀이 ‘국제역학저널(International Journal of Epidemiology)’ 최신호에 수면시간이 기억력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해 발표했다고 메디컬 뉴스 투데이가 지난 5월 14일 보도했다. 연구팀은 수면시간과 기억력의 상관관계를 확인하기 위해 약 40만 명을 대상으로 6쌍의 카드를 암기한 후 뒤집어 새로 맞추는 기억력 테스트를 진행했다. 연구 결과, 수면시간이 7시간인 사람과 비교해 9시간을 자는 사람은 5시간 미만으로 잔 사람과 같은 비율의 오답률을 기록했다. 9시간 수면 그룹과 5시간 수면 그룹은 적정 수면 시간인 7시간 그룹에 비해 약 5%가 높은 오답률을 보였다. 또한 10시간을 잤다고 응답한 그룹은 11% 높은 오답률을 보였다. 수면 시간이 적은 것보다 수면 시간이 과할 때 오답률이 높은 결과에 대해 연구진은 기억력 부분에서는 수면부족과 수면과다 모두 해롭다고 해석했다. 연구진은 “너무 오래 자는 사람은 수면의 질이 좋지 않아 뇌가 제대로 의사소통 하지 못한다”며 “이로 인한 인지 문제가 발생해 기억력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구강 건강 관리가 약물 중독자의 치료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새로운 연구 결과가 발표돼 이목을 끈다. 미국 유타대학교 연구진이 ‘미국 치과의사협회저널(Journal of American Dental Association)’ 최신호에 약물 남용 환자의 완치율과 구강 건강관리의 상관관계에 대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고 미국 ABC 방송이 지난 5월 20일 보도했다. 연구팀은 약물 중독 환자의 50%가 심각한 구강 질환을 앓고 있는 것을 발견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약물 중독자를 위한 구강 건강 지속 프로그램을 개발해 약물 치료 클리닉과 공동으로 운영했다. 프로그램을 통해 발치, 수복 등 다양한 구강 건강관리에 참여한 약물중독자 158명과 참여하지 않은 약물중독자 862명을 비교한 결과, 약물 중독자 중 구강 건강 검진 및 치료를 받아온 경우 약물 치료를 성공적으로 마칠 확률이 80%나 높았다. 또한 약물 치료 과정에서 중도 포기하지 않을 확률이 2배 더 높았다. 연구팀은 이에 대해 약물 중독을 치료하는 과정에서 필수적인 자신감을 되찾는 데 구강 건강이 큰 도움을 주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한 가장 중요한 신체 기능인 저작 기능 등을 회복해 전신 건강관리에도 효과적이
체내 면역 작용이 충치유발 및 충전재 손상에 관여한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돼 눈길을 끈다. 토론토 치과대학 연구팀이 Acta Biomaterialia에 호중구가 박테리아를 박멸하면서 충치를 유발하고 충전재를 손상시킨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메디컬 익스프레스가 지난 4월 12일 보도했다. 연구팀은 호중구 배양액과 대조군을 설정, 48시간 후 중합 수지 복합 분해 부산물과 bishydroxy-propoxy(bisHPPP), 히드록시 프롤린의 양을 비교해 호중구의 콜레스테롤 에스테라제 유사 활성, 콜라겐 분해성 매트릭스 활성, 치과용 메타 크릴 수지 합성물·치질 콜라겐의 분해능력을 측정했다. 측정결과 호중구 배양액에서는 중합 수지 합성물의 분해 작용이 일어났으며, 탈염된 상아질이 분해돼 대조군보다 많은 bisHPPP와 히드록시 프롤린이 생성됐다. 이는 호중구의 박테리아 포식 행위 중 발생하는 효소가 원인으로, 박테리아에 의해 1차적으로 손상된 치아에 효소가 추가적인 피해를 입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호중구가 충전재와 상아질을 파괴한다는 것을 보여주는 최초의 기초연구”라며 “충치의 위험과 치료전략에 대한 새로운 평가가 필요하다. 연구를 바탕으로 치아의 면역
임산부의 견과류 섭취가 태아의 지능 향상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친다는 연구가 발표됐다. 바르셀로나 세계보건연구소의 연구팀이 임신 초기의 견과류 섭취와 출산 후 태아의 신경발달 에 관한 연구결과를 ‘유럽 역학 저널(European Journal of Epidemiology)’ 최신호에 발표했다고 지난 7일 텔레그래프 인터넷 판이 보도했다. 연구팀은 출산 여성 2200여명의 식습관을 분석한 후, 그 자녀들에게 생후 18개월, 5년, 8년 3차례에 걸쳐 지능 테스트를 진행했다. 연구 결과 임신 첫 12주 동안 견과류를 매주 3차례 이상 섭취한 임산부에게서 태어난 아이들은 견과류를 섭취하지 않은 임산부의 아이들보다 인지기능, 주의력, 작업기억력 등의 지능 테스트 성적이 모두 우수했다. 이는 견과류에 다량 함유된 오메가-3, 오메가-6 지방산 등의 필수지방산과 엽산이 태아의 초기 신경조직 발달에 영향을 끼친 것이 원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임신 전 12개월 사이에는 견과류를 섭취해도 효과가 없다”며 “임신 전체 기간에 걸쳐 태아의 발달 단계가 다르다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 향후 추가 연구로 자세한 연관관계를 밝혀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