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중 오염된 공기에 노출되면 나중에 자녀의 정신건강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컬럼비아대학 메디컬센터 연구팀이 ‘아동심리학·정신의학 저널(Journal of Child Psychology and Psychiatry)’ 최신호에 임신 중 공기를 오염시키는 물질인 다환방향족탄화수소(PAH)에 노출이 출산 후 아이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해 이 같은 결과를 발표했다고 사이언스데일리가 최근 보도했다. 연구팀이 어머니와 아이 462쌍을 대상으로 임신 중인 여성이 PAH에 노출된 정도와 아이들의 나중 정신건강 정도를 측정한 결과, 임신 중 PAH에 노출된 여성의 아이는 나중에 자라 9~11세가 됐을 때 사회적 능력이 현저히 떨어진 결과가 나왔다.연구팀은 이 같은 사회적 능력 결핍이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나 강박장애(OCD), 식이장애 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산모들이 오염된 공기 접촉을 피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PAH란 자동차 배기가스나 담배 연기를 비롯해 석탄이나 석유, 가스, 쓰레기 등 유기물질의 불완전 연소로 인해 형성되는 100가지 이상의 화학물질을 일컫는다.
피부질환의 일종으로 일명 ‘딸기코’로 불리는 주사질환이 파킨슨병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덴마크 코펜하겐대학 의과대학 연구팀이 미국의사협회 학술지 ‘신경학(Neurology)’ 최신호에서 주사와 파킨슨병과의 상관관계를 연구해 이 같이 발표했다고 메디컬뉴스투데이가 최근 보도했다. 연구팀이 파킨슨병 환자 2만2387명과 주사 환자 6만8053명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 주사 환자의 파킨슨병 발병률이 2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주사 환자는 주사가 없는 사람에 비해 파킨슨병 발병이 2.4년 빠른 것으로 밝혀졌다.연구팀은 주사와 파킨슨병의 발병기전이 같은 부분이 있어 이 같은 결과가 나온 것으로 해석했다. 주사질환의 경우 단백질을 분해하는 기질금속단백분해효소의 활동 증가가 나타나는데 이는 파킨슨병을 비롯한 다른 신경퇴행질환과도 연관이 있다는 설명이다. 한편, 주사질환은 코와 앞이마, 볼의 혈관들이 비정상적으로 증식, 확장돼 피부가 붉어지는 증상을 나타내는 질환으로, 많은 사람들이 알코올 중독에 의한 증상으로 알고 있지만 사실 술과는 상관이 없는 만성 피부질환이다.
알츠하이머병 환자가 잇몸질환이 있는 경우 인지기능이 저하되는 속도가 더 빨라질 수 있다는 새로운 연구결과가 나왔다. 영국 사우스햄프턴대학 연구팀이 미국 공공과학도서관 ‘플로스원(Plos One)’ 최신호에 알츠하이머병과 잇몸질환 사이의 상관관계를 연구해 이 같은 결과를 발표했다고 로이터통신이 최근 보도했다. 연구팀이 알츠하이며병 환자 60명의 건강기록을 추적 조사한 결과 잇몸질환을 가진 환자들의 경우 6개월 이상 경과했을 시 잇몸질환이 없는 사람들에 비해 인지기능이 더 많이 저하된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팀은 “치매의 중증도와 상관없이 경증의 알츠하이머환자 그룹에서 잇몸질환이 심할수록 인지기능이 더 빨리 저하된다는 점이 확인됐다”며 “만성질환으로 흔한 잇몸질환 관리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같은 알츠하이머와 잇몸질환과의 연관성은 앞선 연구에서도 많이 밝혀졌다. 잇몸질환으로 인한 치아의 상실이 인지기능을 저하시키며 심할 경우 치매를 야기한다는 연구결과들이 다수 있다. 이와 관련 대한치주과학회는 지난 3월 24일 ‘잇몸의 날’을 맞아 잇몸질환이 알츠하이머병 뿐 아니라 각종 심혈관질환을 비롯해 류마티스관절염, 당뇨병 등과도 연관이 있으며, 특히 남성
알약으로 손쉽게 유방암 진단을 할 수 있는 기술이 미국 연구팀에 의해 개발됐다. 미국 미시간대 연구팀은 유방암세포에만 달라붙는 조영 물질을 개발, 이를 알약 형태의 경구 투여 조영제(imaging agent)로 만들었다고 데일리메일이 최근 보도했다. 이 알약을 삼키면 그 속의 조영제가 혈류로 들어가 암세포 또는 종양 특이 혈관에 달라붙게 돼 적외선 조사로 유방암 여부를 손쉽게 판독할 수 있다는 게 연구팀의 설명이다. 연구팀은 쥐 실험을 통해 50~60%가 혈관으로 흡수돼 암세포에만 달라붙으면서 강력한 형광 신호를 만들어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연구팀의 그레그 서버 박사는 “적외선 파장으로는 1~2cm 깊이의 종양만 찾아낼 수 있지만, 이 기술을 초음파와 접목시키면 대부분의 종양을 잡아낼 수 있을 것”이라며 “유방 X선 영상으로는 판독이 어려운 치밀유방(dense breast) 속의 종양도 찾아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근무시간이 길수록 심혈관질환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주의가 요구된다. 미국 텍사스대 보건과학센터 연구팀이 직장인 1926명을 대상으로 장기간에 걸쳐 진행한 조사분석 결과 이 같은 사실이 확인됐다고 헬스데이가 최근 보도했다. 연구팀의 연구에 따르면 정규근로자의 근무시간이 10년 이상 주 45시간에서 1시간 추가될 때마다 협심증, 관상동맥질환, 심부전, 심근경색, 고혈압, 뇌졸중 등 심혈관질환 위험은 1%씩 상승했다. 주 55시간씩 10년 이상 근무하는 직장인은 주 45시간 근무하는 사람에 비해 심혈관질환 위험이 16% 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근무시간이 주 60시간이면 심혈관질환 위험은 35%, 주 65시간이면 52%, 주 70시간이면 74%, 주 75시간 이상이면 2배로 점점 높아지는 것으로 분석됐다.연구팀의 새디 콘웨이 박사는 “이것은 근무 상의 스트레스와 심혈관질환의 상관관계를 말해주는 것으로, 연령, 성별, 소득수준 등 다른 위험요인들 역시 고려했지만 장시간 근무와 심혈관질환 위험 증가 사이의 연관성에는 변함이 없었다“고 강조했다.
형편없는 실력으로 100여 명 이상의 환자들에게 피해를 입힌 네덜란드의 한 치과의사가 프랑스 법정에 서게 됐다. 야코뷔스 판 니로프라는 네덜란드 출신의 이 치과의사는 환자의 멀쩡한 치아를 마구 뽑는가 하면 말도 안 되는 치료를 감행해 수많은 피해자를 양산, 북미 등지로 도피하다가 결국 체포돼 프랑스 법정에 서게 됐다고 AFP통신이 최근 보도했다.그에게 피해를 입은 사람들의 증언에 의하면, 65세의 한 여성은 2012년 틀니를 맞추러 갔다가 한 번에 치아 8개를 발치한 탓에 사흘간 출혈이 멎지 않아 사망할 뻔 했는가 하면, 80세 노인은 발치한 후 치과의사가 방치해 “잇몸 살점이 사방에 덜렁거리는 채로 뒀다”고 말하기도 했다. 프랑스 법정은 네덜란드 출신 이 치과의사를 가중폭행 및 사기 등의 혐의로 재판에 회부할 예정이다. 사실 판 니로프는 네덜란드에서 형편없는 실력 탓에 치과의사 면허를 박탈당한 상황이었지만, 이 사실을 숨기고 취업 알선으로 프랑스 느베르 인근 샤토 시농에 유일한 치과의원을 개업해 주민들의 환영을 받았다. 그의 진료가 시작되고 심각한 피해자가 하나 둘씩 늘어가자 문제가 수면 위로 드러나기 시작했다. 그에게 치료를 받고 생긴 종기 때문에 여러
‘습관성 유산’이 자궁내막에 있는 줄기세포의 부족 때문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와 관심이 쏠린다.영국 워릭대학 의과대학 산부인과전문의 얀 브로센스 박사가 이 같은 연구결과를 ‘줄기세포’(Stem Cell) 최신호에 발표했다고 사이언스데일리와 메디컬뉴스투데이 등이 보도했다. 연구팀이 3번 연속으로 유산을 겪은 여성 183명의 자궁내막 조직을 채취해 분석한 결과, 다른 여성에 비해 자궁내막 줄기세포가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이들의 자궁내막 조직에는 이 위치의 줄기세포에만 나타나는 후성유전학적 특이점이 없었으며 실제로 분리 가능한 줄기세포의 수도 적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같은 결과는 습관성 유산 여성에게는 태아를 지탱해 주는 자궁내막에 원천적인 결함이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 것이 연구팀 설명이다.자궁내막은 생리, 출산, 유산 때마다 재생되며 이러한 기능은 자궁내막에 있는 줄기세포(resident stem cell)가 수행한다.브로센스 박사는 “이 발견으로 앞으로 5년 안에 습관성 유산 치료법이 개발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당뇨병 경구치료제가 유방암을 예방하는 데 도움을 준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덴마크 남부 대학 의과대학의 안데르센 박사가 경구용 당뇨병 치료제가 유방암의 원인 중 하나인 ‘치밀 유방’(dense breast) 위험을 낮춰주는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를 ‘유럽 유방암 학술회의’에서 발표했다고 사이언스데일리가 최근 보도했다.연구팀이 ‘다이어트·암·건강연구’에 참가하고 있는 여성 5644명(평균나이 56세)을 대상으로 진행된 조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당뇨병 치료제를 복용하는 당뇨병 환자는 치밀유방을 가질 가능성이 40%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치밀유방이란 유선조직이 많고 지방조직은 적은 경우이다. 유방밀도가 75% 이상인 여성은 25% 이하인 여성에 비해 유방암 발생 위험이 4~6배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안데르센 박사는 “이 같은 결과가 나타난 이유는 암의 발생과 진행에는 성장인자가 필요한데 호르몬 인슐린은 체내 모든 조직이 필요로 하는 중요한 성장인자이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며 “인슐린이 암세포 생성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는 알 수 없으나 치밀 유방을 유발할 가능성은 크다”고 말했다.
우울증 치료제를 복용할 경우 임플란트 시술 실패율이 높아질 수 있다는 새로운 연구결과가 나와 이목이 쏠린다.미국 뉴욕 주립대학 버팔로 캠퍼스 치과대학 보존치과 전문의 라티파 바이람 박사 연구팀이 항우울제를 복용한 사람은 임플란트 실패 가능성이 크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메디컬뉴스투데이 등이 최근 보도했다. 연구팀이 지난 2014년 뉴욕 주립대학 치과 클리닉을 찾은 환자들의 치료기록을 분석한 결과, 항우울제를 복용한 사람들은 임플란트 실패율이 평균 4배가량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항우울제 복용 기간이 1년 증가할 때마다 임플란트 실패율은 2배씩 높아지는 것으로 분석됐다.특히 임플란트 시술에 실패한 환자 가운데 33%는 항우울제를 복용하고 있었으며 임플란트 성공한 환자는 11%만이 항우울제를 복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게다가 항우울제는 골다공증, 이갈이, 구강건조증 등의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다는 게 연구팀 설명이다.바이람 박사는 “항우울제가 임플란트 실패율을 높이는 이유는 이 약이 뼈의 상처 회복에 매우 중요한 골 대사(bone metabolism)를 감소시키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하지만 이와 관련해 항우울제 중 어느 약제인지 특정하지 않고 통칭한
물을 많이 마시는 것이 칼로리 섭취량을 줄이는데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일리노이대학 연구팀이 ‘인간 영양-식이요법 저널(Journal of Human Nutrition and Dietetics)’ 최신호에서 물을 많이 마시는 것이 나트륨, 당분, 포화지방의 섭취량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는 사실을 밝혔다고 메디컬뉴스투데이가 최근 보도했다. 연구팀이 전국보건영양조사 참가자 1만83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물을 하루 1~3컵 더 마시는 사람은 하루 열량 섭취량이 68~205 칼로리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이들은 하루 나트륨 섭취량이 78~235g 적고 설탕 5~18g, 포화지방 7~21g씩을 덜 먹는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조사대상자들이 하루 마시는 물의 양은 평균 4.2컵. 전문가는 가당음료 섭취를 줄이고 물을 통한 수분섭취를 더 할 것을 권고했다.
요구르트가 고혈압 예방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미국 보스턴대학 의과대학 연구팀이 미국심장학회(AHA) 학술회의에서 요구르트 섭취가 고혈압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해 이 같은 결과를 발표했다고 메디컬익스트레스가 최근 보도했다. 연구팀이 자국 건강연구에 참여한 7만5000여명의 장기적인 건강자료와 이들의 식습관을 분석한 결과, 매주 요구르트를 5번 이상 마시는 사람은 요구르트를 마시지 않는 사람에 비해 고혈압 발생률이 20% 정도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남성의 경우는 여성보다 요구르트를 덜 먹기 때문에 효과가 약한 것으로 나타났다.요구르트의 이러한 효과는 함유된 ‘카제인 유래 트리펩티드(casein-derived tripeptide)’ 때문으로 보이는데, 카제인 유래 트리펩티드는 인체의 혈압을 조절하는 시스템에 작용해 혈압을 떨어뜨리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밖에 매일 우유와 치즈를 먹는 것도 혈압관리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