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성에서 온 환자 전승준 분당예치과병원 원장 널리 읽히는 책 중에 존 그레이의 ‘화성에서 온 남자, 금성에서 온 여자’가 있다. 원래 남자와 여자는 태생이 달라서, 남자는 화성에서 왔고, 여자는 금성이라는 별에서 왔으며, 그래서 서로 생각하는 것, 좋아하는 것이 다르고, 감정 표현하는 어휘도 다르기 때문에 많은 갈등과 대립 속에서 위태롭게 살아가고 있다는 내용으로 많은 사람들의 공감을 얻었고, 나 또한 인상적으로 읽은 바 있다. 그 책을 읽은 후에 문득, 남자와 여자만 서로 다른 별에서 온 것이 아니라 치과병원의 의료진과 환자도 서로 다른 별나라에서 왔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치과의료진은 토성쯤에서 온 것이고, 환자는 목성에서 온 것이 아닐까? 라고 말이다. 왜냐하면 개원해서 진료를 한 일수가 늘어날수록 치과의료진과 환자(보호자)가 사용하는 단어가 다르고, 항상 서로 다른 생각을 하고 있다고 느낄 수밖에 없는 여러 가지 사건(?)을 경험하게 되기 때문이다. 얼마 전에 실제로 병원에서 일어났던 일을 하나 소개하고자 한다. 필자는 아이들의 구치부 인접면에 우식증 여부를 교익촬영으로 검사할 때에, 초기 인접면 우식증이 발견되면 무조건 치료하지는 않고, 우식
수련병원 실태조사 격년제 실시 검토 수련고시위 매년 실시되고 있는 수련치과병원 실태조사를 우수평가기관에 한해 격년제로 실시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치협 수련고시위원회(위원장 민승기·이하 수련고시위)는 지난달 25일 홀리데이인 서울성북호텔에서 2013년도 제1차 회의를 열고 이 같은 안을 논의했다. 수련고시위는 수련치과병원들의 편의를 고려해 최근 3년간 수련기관들의 평가결과를 소급해 일정 기준 이상을 충족하는 기관에 대해서는 실태조사를 1년간 유예해주는 방안을 긍정적으로 검토키로 했다. 또 이날 회의에서는 2014년도 수련치과병원 실태조사 일정에 대한 제반사항이 검토됐다. 2014년 수련치과병원 실태조사 기간은 오는 8월 19일부터 10월 16일까지로 이달 12일까지 신청기관 접수를 받고 있다. 아울러 이날 회의에서는 최근 의료계에서 진행 중인 인턴제폐지 논의에 발맞춰 치과계에서도 이에 대한 공론화가 시급히 진행돼야 한다는 논의가 있었으며, 수련치과병원 시설 및 기준에 관한 매뉴얼화 재검토의 건, 전문의시험 문항개발 작업 개선현황 등이 논의됐다. 민승기 위원장은 “각 학회 관계자들이 전문의시험과 관련한 양질의 문항개발 작업에 노고가 크다. 치협에서는
사설 과오 인정하는 것이일류신문의 자세다 조선일보가 지난 3일자에 경제면 톱으로 보도한 ‘규제 묶인 가격파괴 임플란트 치과, 미국 건너가 급성장’ 기사와 관련해 치협은 물론 일부 지부에서도 정정보도와 사과를 요구하는 등 치과계가 들끓고 있다. 조선일보는 독자수가 제일 많은 국내 최대신문이라는 점에서는 자타가 공인하고 있다. 보수적 색채가 너무 강해 일각에서는 여론을 오도한다는 비판도 있지만, 그래도 읽을거리가 풍성하고 생활의 지혜를 전달하는 정보량이 많은 것이 국내 최대 발행 부수를 유지하는 비결일 것이다. 1등 신문이라고 자부하는 이런 조선일보가 말도 많고 탈도 많은 유디치과를, 역경을 이겨내고 미국에서 성공한 의료기관으로 미화한 보도태도에 2만7000여 치과의사들은 실망을 넘어 분노하고 있다. 미국에서 설사 성공가도를 달리고 있다하더라도 유디치과는 이미 ‘저질의료’ 논란으로 국내 치과계에서는 파문당한 상태다. 과잉진료는 물론 무자격자 위임 진료, 무허가 치과재료 사용 등으로 국민들과 동료 치과의사들에게 충격과 수치심을 던져줬던 유디치과다. 더욱이 조선일보에 정보를 제공하고 인터뷰한 김종훈 유디치과 미국법인 대표원장은 공업용미백제 사용과 주변 치
치협 홈페이지(www.kda.or.kr) 치과의사회원전용방→각 위원회→보험위원회→건강보험홍보실
‘간호단독법’ 서명운동 순항간협, 3일만에 1만명 돌파 간호단독법 제정을 위한 온라인 서명운동이 시작한 지 3일만에 1만명을 돌파하는 등 순항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3일 간호계에 따르면 최근 대한간호협회(이하 간협)는 간호단독법 제정을 위한 100만 대국민 서명운동에 나섰다. 간협은 지난 1일부터 본격적으로 온라인 서명운동을 받기 시작했고, 3일이 지난 현재 1만2000여명의 간호사 및 국민들이 서명에 참여했다. 간협의 온라인 서명 홈페이지에 간호사들은 “간호법 제정 적극 지지한다”, “간호법을 제정해 간호의 질을 높이자”, “간호법을 제정해 국민건강을 지키자” 등의 지지글이 올라오고 있다. 한편 간협은 복지부의 ‘간호인력개편안’의 대안으로 ‘간호단독법’ 제정을 추진, 두 안이 국회에서 심의·의결되도록 하겠다는 방침이어서 향후 결과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김용재 기자 yonggari45@kda.or.kr
피개의치 임플란트 식립위치 기준 제시 홍해룡 원장, 주변골 응력 논문 ‘주목’ 일선 개원의가 피개의치의 임플란트 식립 위치에 따른 새로운 임상 기준을 제시해 주목을 끌고 있다. 부천에서 개원하고 있는 홍해룡 원장(홍치과의원)은 최근 ‘두개 임플란트를 이용한 하악 피개의치에서 두개 임플란트의 식립 위치와 경사 등에 따른 임플란트 주변골의 응력에 대한 연구’ 박사 논문을 발표했다. 홍 원장은 상하악 완전 무치악 환자의 하악 이공 사이에 두개의 임플란트와 볼 어태치먼트를 이용한 피개의치 치료 개념을 설정한 후 임플란트 식립 위치와 경사 등이 주변골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했다. 연구 방법으로 유한요소 모형 설계는 유한요소 응용 프로그램을 이용했으며, 모형들은 두개 임플란트의 식립 위치에 따라 절치부 식립모형 MI, 견치부 식립 모형 MC, 소구치부 식립모형 MP와 근, 원, 설, 순측 임플란트 경사 식립에 따른 모형 등으로 분류했다. 연구 결과 임플란트 절치부위에 식립한 모형에서 임플란트 주변골 응력 분포가 가장 작았으며, 구치부에서 전방 절치 쪽으로 식립될수록 응력이 작았다. 아울러 임플란트를 전방에 식립한 모형이 견치 혹은 소구치 위치 식립 모형보다 임
국회서 한국치의학연구원 당위성 알린다 치협·이용섭 의원 공동 12일 정책토론회미래창조과학부·복지부 관계자 참석 이용섭 민주당 의원이 치협과 공동으로 한국치의학연구원(이하 연구원) 설립의 당위성을 알리는 정책토론회를 연다. 토론회를 통해 연구원 설립의 필요성을 주장하고, 연구원의 역할과 비전을 제시해 연구원 설립을 위한 여론형성에 나서기 위함이다. 이용섭 의원은 지난 2012년 11월 연구원 설립 법안을 대표 발의한 주인공이다. 이용섭 의원과 치협은 오는 12일 오전 10시부터 12시까지 국회도서관 강당에서 ‘한국치의학연구원 설립 당위성과 역할 및 비전에 대한 정책토론회’를 연다. 이날 토론회에서 이장희 교수(서울대)가 주제발표를 맡는다. 이 교수는 ‘복지사회 구현을 위한 한국치의학연구원 설립 제안’을 주제로 발표하면서 국내 치의학 R&D 역량 강화를 위한 연구원 설립에 대한 정책제언을 한다. 이어 열리는 토론에서는 치의학계, 치과기공학계, 치과위생학계 등을 대표한 연자가 참석해 의견을 발표하며 미래창조과학부, 보건복지부 관계자도 참석해 정부의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치의학계에서는 김동기 교수(조선대), 박상원 교수(전남대), 신
“비의료인 침·뜸 시술 불법” 한의협, 헌재 결정 환영 대한한의사협회(회장 김필건)는 최근 헌법재판소(소장 박한철 재판관)가 ‘무면허 의료행위자의 침·뜸 시술은 명백한 불법’이라는 결정을 내린 것과 관련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국민 건강과 생명을 보호하기 위한 지극히 당연한 결과”라는 것이 한의협의 입장이다. 헌법재판소는 지난달 27일 ‘침 시술을 한의사만이 독점하는 것은 헌법에 위배’, ‘침사와 구사제도는 현재도 존속’, ‘한의사 국시 및 진료과목인 침구학은 법률상 근거가 없고 한의사가 침과 뜸을 독점하는 것은 위헌’이라는 주장으로 제기된 헌법소원심판과 관련해 기각 결정을 내렸다. “무면허 의료행위를 금지 및 처벌하는 것은 비의료인의 직업선택의 자유를 침해하는 것이 아닌 합헌”이라는 것이 그 이유다. 한의협은 “헌법재판소는 이에 앞서 지난 1996년부터 여섯 차례에 걸쳐 무면허 의료행위 금지 조항에 대해 합헌 결정을 내린바 있다”며 “의료인의 면허는 헌법재판소에서도 판시한 것처럼 국민건강과 생명에 직결된 것이기 때문에 배타적인 권리가 인정되는 것”이라고 밝혔다. 한의협은 또 “불법적으로 시술되는 무면허 한방의료행위의 폐해는 고스란히 국민들에 돌아가게 되므
‘어쩌다…’ 8년 소송 물거품 치의국시 1.5점차 불합격 수험생 ‘패소’ 치과의사 국가시험에서 1.5점 미달로 불합격한 뒤 ‘국가시험원의 정답에 오류가 있었다’며 8년여 간 소송을 지속했던 수험생이 결국 패소했다. 법원은 최근 수험생 남 씨가 ‘문제 오류’를 이유로 중앙행정심판위원회를 상대로 제기한 소송에서 출제가 명백히 잘못되지 않았다면 합격시킬 이유가 없다고 판결했다. 남 씨는 2005년 실시된 치과의사 국시에서 202.5점을 받아 합격점인 204점에 1.5점 미달돼 합격자 명단에서 제외됐다. 남 씨는 이에 약리학 1문제와 구강악안면외과학 1문제에서 국시원의 정답에 오류가 있었음을 주장하며 소송을 제기했다. 이와 관련 법원은 “약리학 문제는 오류가 인정되지만 구강악안면외과학 문제는 오류가 없다. 오류문제의 복수정답을 인정해 남 씨의 점수를 정정하더라도 합격점수에 미달한다”며 남 씨의 소송을 기각했다. 이 판결은 항소심과 상고심을 거쳐 2007년경 원심대로 확정됐다. 하지만 남 씨는 지난해 또 다시 “나머지 한 문제의 오류를 증명할 근거를 찾아 보건복지부에 민원을 제기했고 사무관으로부터 합격시켜 주겠다는 약속을 받았음에도 복지부가 이를 이행하지 않았다”며
이종걸 의원 의료기사법 개정안 의료기사단체 입장 제각각 10년 숙원사업 물리치료사협회 추진 의기총 “법안 논의조차 없었다”반박 기공사협회 찬성 철회 최근 이종걸 민주당 의원이 대표발의한 ‘의료기사 등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을 놓고 이 법안에 대한 가장 강력한 지지세력인 대한물리치료사협회(회장 염일해·이하 대물치)와 타 의료기사단체들이 입장차이를 보이고 있다. 대물치가 “8개 의료기사단체 모임인 대한의료기사단체 총연합회(대표의장 손영석·이하 의기총)내에서 충분한 소통을 통해 법안에 대한 지지를 합의했다”고 주장하고 있는 반면, 손영석 대표의장(대한치과기공사협회 회장)은 “의기총 내에서 논의조차 된 적이 없다”고 반박했다. 손영석 대표의장은 “같은 의료기사법이라도 치과기공사 등과 관련한 조항에서는 ‘지도’라는 표현보다 치과의사의 ‘의뢰’(관련 법률 제11조의 2·3)라는 표현을 쓰고 있어 이번 개정법률안에 대한 필요성을 못 느끼고 있다. 다른 의료기사단체들도 각자의 입장이 다를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대한치과기공사협회 측은 대물치에 ‘의기총 차원에서 이번 개정법률안을 찬성한다는 주장을 철회하라’는 공문을 보낸 상황
성급한 책임 인정 오히려 ‘독’ 환자 분쟁시 배상책임보험사 접수 ‘최우선’객관적 자료없이 책임인정땐 사후문제 발생 █ 개원가 의료분쟁처리 사례 ‘주목’ 환자와의 의료분쟁 시 객관적 사실관계의 확인 없이 성급히 책임을 인정할 경우 오히려 난처한 상황에 빠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분쟁이 발생할 경우 지체 없이 배상책임 보험사 접수 등 신속한 의사결정을 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치과의사배상책임보험 주간사인 현대해상 치과상담센터는 지난달 22일 치협 회원고충처리위원회 워크숍에서 일선 치과의사들이 유념해야 할 의료분쟁 처리 사례들을 발표했다. 센터 측 발표에 따르면 타 의료기관 진단서 등 객관적 자료 없이 책임을 인정할 경우 사후 보험금 지급 등에서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최근 발생한 A 원장과 환자 간의 의료분쟁은 분쟁이 시작되면 왜 빨리 배상책임보험에 접수해야 하는지를 설명하는 사례다. A 원장의 치과에서 발치 시술을 받은 환자는 혀 부분의 감각이상을 호소하면서 손해배상을 청구했다. 이에 A 원장은 먼저 환자에게 일정 금액을 지급한 후 현대해상 측에 보험금 지급을 청구했다. 문제는 A 원장이 진단서 등 객관적인 입증자료의 확인없이 합의를 했다는 점
YESDEX 국제학술대회성공개최에 “힘 모은다” 지부간 상호 교환 방문 등 협력 결의 ■ 2013년도 제1차 전국시도지부장협의회 오는 11월 치협과 부산·대구·울산·경북·경남지부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YESDEX 국제학술대회 행사에 전국 시도지부가 적극적인 협조를 약속했다. 전국시도지부장협의회(회장 고천석)는 지난달 29일 인천 송도라마다호텔에서 2013년도 제1차 회의를 열고 이 같이 결정했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안민호 치협 총무이사는 ‘치협이 주최하는 국제학술대회의 등록 확대를 위한 지부협조 사안’에 대한 제반설명에 나섰다. 안 이사는 “치협이 각 지부를 순회하며 주최키로 한 국제학술대회의 성공개최를 위해 주최지부와 각 지부 사이의 의향서 체결 또는 결의문 등 상호 교환 방문협력을 위한 협조 결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각 지부장들은 치협 주최로 처음 열리는 지방학술대회의 성공적인 개최와 안착을 위해 대승적인 차원에서 적극 협조하기로 결의했다. 또 이날 회의에서는 부산지부(회장 고천석)가 ‘치협 내 치과의사 취업정보 사이트 및 TF팀 운영에 관한 사안’을 의안으로 내놔 논의가 진행됐다. 이는 젊은 치과의사들의 불법 네트워트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