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고등학교 2학년 때 아버님께서는 “당신은 어린 시절 어렵게 자라 표정이 너무 딱딱해 직장 생활(민원 담당 공무원)을 하는데 애로사항이 많으셨단다. 그래서 부드러운 인상을 만들기 위해 거울을 보며 웃는 표정을 연습하셨고 그 후로는 민원인에게 인상이 좋다며 칭찬을 받았다”고 하셨다. 아들인 내…
김혜성 이사장(서울치대 졸업, 동대학원 박사) 사과나무의료재단의 이사장이자, 재단 산하 의생명연구소의 미생물 연구자이다. 구강미생물에서 시작해 장내 미생물, 발효 음식의 미생물까지 폭넓게 공부하며 몇 권의 책을 냈고 논문을 발표했다. 『미생물과의 공존』 『입속에서 시작하는 미생물이야기』 『…
오후부터 내린 장맛비는 어두워지고 나서는 장대비로 바뀐다. 이따금 번개가 치곤 한다. 천둥소리도 그 뒤를 따르고. 밤 10시 즈음. 따르릉 따르릉 전화벨이 울린다. “이 시간에 뭔 전화다냐, 비상인가?” 아빠는 혼잣말 후, 전화기를 드신다. “네. 여보세요.” “수북하고 월산에서?” “알았어” 전화를 끊…
“인생은 멀리서 보면 희극, 가까이서 보면 비극이다”라고 한 찰리 채플린의 이야기는 누구나 공감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인스타그램으로 보는 타인의 인생은 부족할 것이 없어 보입니다. 하지만, 깊게 교제하면서 슬픔이나 고난을 느낄 수 없었다면 그것은 피상적인 관계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그 후로 오래…
김혜성 이사장(서울치대 졸업, 동대학원 박사) 사과나무의료재단의 이사장이자, 재단 산하 의생명연구소의 미생물 연구자이다. 구강미생물에서 시작해 장내 미생물, 발효 음식의 미생물까지 폭넓게 공부하며 몇 권의 책을 냈고 논문을 발표했다. 『미생물과의 공존』 『입속에서 시작하는 미생물이야기』 『…
대한치과의사협회 자재·표준위원회에서는 국제표준화기구 치과기술위원회(ISO/TC 106)에서 심의가 끝나 최근 발행된 치과 표준을 소개하는 기획연재를 2014년 2월부터 매달 게재하고 있습니다. 환자 진료와 치과산업 발전에 많은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불소(fluorine, 弗素)는 할로겐에 속하는…
기타 가방에서 기타 줄을 꺼내는데 같이 들어있던 보라색 기타 피크가 방바닥으로 떨어졌다. 분명 떨어지는 곳을 봤는데, 어딨는지 안 보인다. 주변 물품들을 이리저리 훑어봐도 그 피크는 보이지 않는다. 가구 바닥 밑으로 들어갔나? 더 자세히 주변을 훑었다. 그래도 안 보인다. 그 작은 피크에 오기가 생긴다…
2020년 6월 7일. 사랑하는 딸 민희가 사위 김병관을 만나 결혼하는 날이다. 작년 겨울에 날을 잡아 놓았는데, 코로나로 인하여 많이 불안하다. 1월 중순에 상견례를 할 때만 하여도 사돈댁인 대구에 코로나가 발생하지 않아서 즐겁게 인사를 나누었다. 그런데 1주일 뒤부터 대구에서 계속 확진자가 많이 발생하…
우리는 종종 화를 낸다. 얽혀 살다 보면 어찌 기분 좋은 일만 있겠는가 하며, 화를 가라앉혀보려 노력하거나 화가 가라앉기를 기다려보거나, 그도 쉽지 않으면 화가 난 일 자체를 잊어버리려 다른 일을 하기도 한다. 이렇게 화로부터 멀어지고자 하는 반응은 분명 화가 난다는 것이 신체적으로나 감정적으로 절대…
대한치과의사협회(치협)가 새롭게 출발하였다. 지금까지와는 다른 새로운 모습의 치협이 될 것을 기대하는 마음으로 회원들의 마음이 모아졌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필자는 개인적으로 “지금까지 경험해보지 않은” 이라는 말을 좋아하지 않는다. 좋아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두려움도 있다. 지금까지 경험해…
■ 고해상도 파일은 아래 PDF 첨부파일 클릭하세요.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확대보기 가능합니다. 권기탁 전주 푸른치과의원 원장
2020년 6월 22일 오후 6시, 연세대학교 치과대학에서는 어쩌면 앞으로 다시는 없을 뜻깊은 행사가 열렸다. 코로나 시국에 그동안 온라인으로만 진행되던 본과 1학년 소아치과 치아형태학 실습시간이 최소한의 오프라인 진행으로 마쳐진 직후, 학생들이 교수님을 둘러싸고 꽃다발을 드리면서 감사의 박수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