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서울대치과병원이 치과 의료 문턱을 낮추기 위한 지난 10년간 노력을 돌아보고 앞으로도 지역사회를 위한 온정의 손길을 내밀 것을 약속했다. 관악서울대치과병원이 개원 10주년을 맞아 지난 2월 19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지난 10년간의 공공의료 활동 성과와 향후 계획을 발표했다. 지난 2015년 서울대 관악캠퍼스에 문을 연 병원은 전문 의료진, 첨단장비와 시스템을 갖춘 지역거점 치과병원이자,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공공의료병원으로서 역할을 강조해왔다. 관악서울대치과병원의 대표적인 공공의료 활동 중 하나는 ‘이동 진료 버스’를 활용한 찾아가는 치과진료소 사업이다. 이동이 어려운 취약계층을 위해 직접 방문해 치과 진료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으로, 특히 장애인, 노인,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시행돼 왔다. 어린이들의 치아 건강을 위해서도 적극적인 활동을 펼치고 있다. 10년째 지속되고 있는 초등학교 구강 위생 교육 프로그램은 인근 초등학교를 중심으로 진행되며, 치과위생사들이 직접 방문해 칫솔질 지도 및 구강 보건 교육을 실시한다.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한 무료 진료도 지속 운영하고 있다. 특히 장애인, 노인을 위한 맞춤형 진료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으며, 환자의 경제적 부담을
28년간 우리나라 의과학 연구자들의 든든한 정보 창구가 돼줬던 의과학연구정보센터(MedRIC·이하 메드릭)가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 메드릭의 폐쇄는 치의학 연구 생태계 전반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연구자들의 정보 접근성을 유지할 대안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 메드릭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한국연구재단의 기초연구기반구축사업의 일환으로 1997년 설립돼 치의학·의학·간호학 분야의 전문 연구정보센터로 자리 잡으며 연구 논문 검색, 임상 데이터, 연구 결과 공유 등 서비스를 제공해왔다. 그러나 올해 2월부로 공식 활동을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메드릭에 따르면 이번 결정은 지난해 정부의 연구개발(R&D) 예산 삭감이 직접적인 원인이 됐다는 설명이다. 이에 따라 한국의학논문데이터베이스(KMbase), 근거중심 임상질문답변(EviPedia), 코크란 한국어번역 라이브러리(Cochrane Library) 등 서비스도 중단될 예정이다. 또 매년 우수연구자를 선정해 시상하던 ‘의과학우수연구자상’ 역시 폐지된다. 이번 조치로 치의학계에서도 아쉬움을 금치 못하고 있다. 메드릭은 과거 대한치의학회와도 협력해 치의학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고, 연구 자료 공동 활용, 정보
치과 의료 발전을 이끌 새 인재들이 치과의사로서 힘찬 도약을 다짐했다. 서울대 치의학대학원 제79회 학위 수여식이 지난 2월 25일 개최됐다. 이날 졸업식에서는 전문 석사 학위를 받은 졸업생 86명과 더불어 학부모와 여러 내빈이 함께해 졸업생들의 새 출발을 축하했다. 박영석 치의학대학원장은 식사를 통해 “몸과 마음이 건강해야 환자를 진료할 수 있는 만큼 건강에 힘쓰고, 인생에서 진정한 졸업은 기술과 학문에 익숙해지는 과정인데 이를 위해 즐기는 자세가 필수적”이라며 “또 진정한 리더는 단순한 명령자가 아니라, 지속 가능한 비전을 제시하고 함께 성장하는 사람인만큼 함께하는 리더가 돼달라”고 당부했다. 이어진 축사에서 이용무 서울대 치과병원장은 “여러분은 그동안 국가와 사회의 지원으로 성장할 수 있었다”며 “배양한 능력을 국가와 사회에 돌려주는 사명감을 갖는 의사가 되기를 바란다”고 요청했다. 박태근 협회장은 “졸업생들의 건승을 기원하며 ‘올바른 목적에 이르는 길은 그 어느 구간에서든 바르다’라는 괴테의 말을 전한다”며 “특히 오는 4월 치협 창립 100주년 행사에 졸업생들은 등록비가 면제되는 만큼, 자리를 함께 빛내달라”고 부탁했다. 전재윤 졸업생 대표는 답사에
환자 관리부터 임플란트 질환까지, 실질적인 해결책을 제시하는 자리가 열린다. 대한치주과학회 제1차 학술집담회가 오는 3월 13일 경희대학교치과병원 강당에서 개최된다. 이번 학술집담회는 치과 임상에서 중요하게 다뤄지는 두 가지 주제를 심도 있게 다룰 예정이다. 첫 번째 강연에서는 이중석 교수(연세대치과병원 치주과)가 ‘진단 후 환자가 떠나는 이유는? 치과의사와 환자가 함께하는 현명한 선택’이라는 주제로, 환자의 치료 이탈을 막기 위한 치과의사의 역할과 환자와의 신뢰 형성 방안 등에 대해 다룰 예정이다. 이어 김윤정 교수(관악서울대치과병원 치주과)가 ‘임플란트 주위 질환의 최신 가이드라인: Consensus Report of the Korean Academy of Periodontology’를 주제로, 임플란트 시술 후 발생할 수 있는 주위 질환을 예방하고 효과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최신 가이드라인을 공유할 계획이다. 이번 학술집담회는 치협 보수교육 점수 2점이 인정되며, 3월 10일까지 학회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 신청하면 된다. 자세한 사항은 학회로 문의(02-725-1664)하면 된다.
치협이 미국치과의사협회(ADA)와 협력해 회원들이 ADA 국제회원(International Member)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ADA 국제회원은 개인적으로 가입은 가능하나, 치협 회원에게 가입 비용, 회원 혜택 등 차별화된 조건을 제공한다는 취지다. 우선 치협과 ADA는 구강 건강 정책 공동 회의, 최신 과학 발전을 위한 공동 컨퍼런스·워크숍, 한국과 해외 데이터 비교를 통한 정책 연구, 한국 상황에 맞게 ADA 임상 지침 수정, 치과 산업 성장 지원 등 다양한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이와 함께 치협 회원이 소정의 입회비와 연회비를 납부하면 ADA 국제회원 자격을 부여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 해당 제도가 도입될 경우, 치협·ADA 공동 브랜드로 번역된 ADA 간행물 제공, 미국치과의사협회 저널(Journal of the American Dental Association·JADA) 콘텐츠 접근 등이 가능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또 치협의 보수교육 과정을 통해 미국 치과의사 보수교육 점수를 인정받을 수 있는 ADA CERP(Continuing Education Recognition Program) 인증도 모색 중인데, 이를 통
우리나라가 올해부터 초고령사회에 진입하면서 치과계에도 노인 돌봄 체계를 구축하려는 움직임이 분주한 가운데 치매 예방을 돕는 일부 국가전문직종에 의료인 중 치과의사만 배제돼 논란이 일고 있다. 산림청에서 발급하는 국가전문자격증인 산림치유지도사(이하 산림치유사) 응시 조건에 치의학과가 포함되지 않은 것인데 치매 예방 관리에 구강 건강 관리의 중요성을 제대로 반영하지 않았다는 지적이다. 산림치유사는 치매 예방과 관리를 위한 산림치유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전문가다. 치매 환자와 어르신들의 정서적 교류와 건강을 돕는 역할을 하는데, 현재 몇몇 정부기관, 지자체, 치매센터 등에서 치매 예방 사업의 일환으로 산림치유사를 활용하고 있다. 그러나 전신 건강과 밀접한 구강 건강을 다루는 치과의사는 산림치유사가 될 수 없는 실정이다. 산림치유사 응시가 가능한 전공 목록에서 치의학과는 빠진 것인데, 의학, 한의학, 약학은 물론 물리치료, 작업치료, 임상병리 등 다양한 보건·의료학과가 포함된 것과 대조적이다. 관련 학과를 졸업하지 않더라도 산림청에서 제시한 연관 과목 77개 중 3개를 이수하면 응시할 수 있지만, 이마저도 치과는 배제된 모양새다. 가령 ‘해부학’은 인정되지만 ‘구강해
한국에서 3년간 연수를 마친 사우디아라비아 치과의사들이 고국에서 활약할 준비를 마쳤다. 서울대치과병원이 ‘제6차 사우디아라비아 치과의사 전공의 연수생 수료식’을 지난 13일 병원 3층 대회의실에서 개최했다. 이번 연수 프로그램을 통해 나미스 술탄 모하마드(지도전문의: 서병무 구강악안면외과 교수)와 알후무드 야스르 에이사(지도전문의: 김성균 치과보철과 교수)는 지난 2022년부터 3년간의 연수를 마치고 고국으로 돌아가 치과의사로서 새 시작을 준비하게 됐다. 이번 연수를 수료한 나미스 술탄 모하마드는 “지난 3년간 쉽지 않은 과정이었지만, 동료들과 가족들의 응원 덕분에 끝까지 해낼 수 있었다”며 “한국에서의 학문적 배움뿐만 아니라 다양한 문화와 사람들을 통해 제2의 고향과 같은 정을 느낄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알후무드 야스르 에이사는 “연수 기간 지도해주신 교수님들과 병원 관계자들께 감사하다”며 “사우디아라비아로 돌아가 배운 것을 바탕으로 훌륭한 치과의사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서울대치과병원은 2017년부터 사우디아라비아 치과의사 연수 프로그램을 운영해왔으며, 현재까지 총 11명의 연수생이 수료했고, 제9차 레지던트 연수생 2명과 제2차 펠로우 연수생
인공지능(AI)과 치과의 만남을 통해 경영 효율성을 높일 실전 노하우를 공유하는 자리가 열린다. 대한치과의료관리학회 3월 학술집담회가 오는 3월 29일 서울성모병원 의생명산업연구원 2층 대강당에서 열린다. 이번 학술집담회는 ‘AI를 이용한 치과 경영 차별화’를 주제로, AI를 활용한 홍보, 환자 관리, 노무 등 노하우를 전수해 치과의사뿐만 아니라 직원들에게도 유익한 내용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학술집담회에서는 정석환 한국인공지능교육연구협회 부협회장(감탄치과의원 원장)이 연자로 나서 Chat-GPT를 활용한 치과 경영 혁신 전략과 AI 트렌드의 현재와 미래를 설명하며, 실전에서 적용할 수 있는 Chat-GPT 활용법과 팁을 전수한다. 이어 이재윤 신세계치과의원 원장(대한치과의료관리학회장)이 AI 상담 챗봇을 통한 환자 응대, 전자차트와 연동한 SNS 예약 관리, 메디로이어를 활용한 치과 댓글 관리, 효과적인 인스타그램 마케팅 전략에 대해 사례를 중심으로 발표할 예정이다. 또 황승록 애드로그 이사가 DB 광고의 개념과 활용법, 네이버 플레이스를 활용한 마케팅, 최신 의료 광고 트렌드를 분석한 치과 홍보 전략을 소개한다. 이번 학술집담회는 치협 보수교육 점수 2점
관악서울대치과병원이 개원 10주년을 맞아 지난 10년간의 진료 경험과 연구 성과를 공유하는 뜻깊은 자리를 연다. 관악서울대치과병원 개원 10주년 기념 학술대회가 오는 3월 9일 관악서울대치의학대학원 2층 대강당에서 개최된다. 이번 학술대회는 ‘10년의 혁신, 100년의 미소’를 슬로건으로 병원 의료진 모두가 연단에 올라 각 분야의 최신 치의학 연구 성과와 지난 10년간의 진료 경험을 공유할 예정이다. 주요 학술 프로그램은 ▲연조직 질환의 감별진단 및 초기 약물 치료(김문종 교수) ▲진료에서 쉽게 접하는 중장년층 교정치료(이미영 교수) ▲외상 치아의 치료와 예후(조낙연 교수) ▲치아 통증, 그 원인과 해결책을 찾아서(송윤정 교수) ▲쉽고 빠르게 이해하는 치과 보험 청구(박치연 팀장) ▲임플란트 주위 질환의 최신 가이드라인: 관악병원 10년 데이터 분석(김윤정 교수) ▲연조직 증대술의 시작: FGG 쉽게 하기(정재은 교수) ▲IARPD 실패 케이스를 통해 본 치료 전략 제안(백연화 교수) ▲진료실에서 전치부 치료 쉽게 접근하기(김웅규 교수) ▲발치에서 임플란트까지: MRONJ 위험군 환자를 위한 임플란트 치료 전략(이주영 교수) ▲진료실을 넘어선 치과의사 의료
아름덴티스트리가 차별화된 디지털 치과 솔루션을 선보이며 중동 시장 공략을 가속화하고 있다. 아름덴티스트리는 지난 4~6일 UAE 두바이 국제무역센터에서 열린 ‘AEEDC Dubai 2025’에 참가해 성공적으로 전시를 마쳤다고 최근 밝혔다. 아름덴티스트리는 이번 전시에서 치과용 재료부터 밀링머신, 최종 보철물을 제작하는 임플란트까지 포함된 디지털 토탈 솔루션 전 라인업을 선보였다. 우선 골질 맞춤형 임플란트로 유럽 CE MDR 인허가를 앞둔 ‘NB 임플란트 시스템’이 역대 최고 수주 실적을 기록했다. 또 ‘마스터픽스’는 지난해 미 FDA 인허가를 획득한 세멘리스 보철로 정밀한 CAD/CAM 기술이 적용된 디지털 솔루션으로 주목받았다. 밀링머신 라인업 중에는 강력한 가공 성능의 5X-200과, 정밀한 가공력의 5X-300pro이, 보철 재료 중에서는 강도와 심미성을 모두 갖춘 ‘ARENA’ 지르코니아 블록, 빠른 출력 속도와 높은 정밀도 ‘ARUM 레진’이 큰 관심을 받았다. 특히 핸즈온 존에서 고객들은 제품을 직접 체험할 기회를 가졌다. 아름덴티스트리는 오는 3월 독일 쾰른에서 열리는 ‘IDS 2025’에도 참가해 더욱 발전된 디지털 덴탈 솔루션과 혁신적인
치협이 치과 NCD(만성비전염성질환)의 국가 관리사업 추진을 위한 상설기구 설립을 본격 추진한다. ‘구강 관리를 통한 전신 건강 향상 정책 개발 및 지원 특별위원회’(이하 특위)가 ‘치과 NCD의 국가관리사업 추진 상설기구 설립을 위한 TF 구성 회의’를 지난 5일 서울 강남 모처에서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는 강충규 부회장(특위 위원장), 송종운 치무이사(특위 간사), 이정호(치무이사)·이성근·진보형·한지영 위원이 참석한 가운데, ▲치협 내 치과 NCD 국가 관리사업 추진 상설기구 설립 ▲치주질환의 NCD 정책 지원 ▲치과의사의 노인 요양시설 역할 확대 등이 중점 논의됐다. 현재 당뇨, 고혈압 등은 국가 차원의 관리가 이루어지고 있으나, 치주질환은 이에 포함되지 않은 상태다. 이날 특위에서는 만성 치주질환이 국가에서 관리하는 NCD 목록에 포함될 필요성이 크다고 강조했다. 송종운 치무이사는 “치주질환이 국가 관리 질환으로 지정되면 구강 검진 항목에 파노라마 촬영이 포함될 수 있고, 장기요양보험에 치과 항목이 확대되는 기반이 마련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치협 내 치과 NCD 국가관리사업 추진을 위한 상설기구 설립 필요성에 대해서도 공감대가 형성됐다. 상설기구
치과계의 미래 먹거리 부재에 대한 위기감이 고조되는 가운데 치협 치과의료정책연구원(이하 정책연)이 새 성장 동력을 모색할 구심점이 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정책연 역대 연구원장 간담회가 지난 6일 서울 강남 모처에서 개최됐다. 이날 회의에는 김광식(1대)·이수구(2대)·홍순호(3대) 소장, 민경호(5대)·김영만(6대)·박영채(7대) 원장, 안창영 부소장(2대), 김성균(6대)·이의석(7대) 부원장이 참석했다. 간담회에서는 치과계의 새 먹거리 발굴을 위해 정책연의 미래 역할과 방향성을 재정립하기 위한 논의가 심도 있게 이뤄졌다. 우선 우리나라가 초고령사회에 진입함에 따라 치과 의료 서비스의 변화가 불가피하고, 노인 돌봄 서비스, AI 기술 접목 등 새 시장이 떠오르고 있는 만큼, 치과계가 이를 적극적으로 대비해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 특히 방문 진료 및 요양 급여 확대가 치과계의 새로운 먹거리가 될 가능성이 크다는 점이 강조됐다. 또 현재 요양기관 내 구강 관리 기준이 강화되고 있지만, 치과계의 대응이 미흡하다는 점은 문제로 지적됐다. 이수구 소장은 “요양기관에 구강 관리를 위한 평가 기준이 도입됐지만, 이를 실제로 실행할 주체가 부족한 상황”이라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