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훈 교수(부산대치과병원 치과교정과)가 연구 활동 공로를 인정받아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김성훈 교수는 지난 5월 16일 부산대학교 대학본부 3층 대회의실에서 열린 '제79주년 개교기념식' 행사에서 '윤인구신진연구자상'을 수상했다. ‘윤인구신진연구자상’은 부산대학교 초대 총장 윤인구 박사의 이름을 딴 상으로, 탁월한 연구 활동을 수행한 젊은 연구자에게 수여된다. 올해는 김성훈 교수를 포함해 총 9명의 교수가 수상자로 선정되며, 부산대학교 내 젊은 연구자들의 우수한 연구 역량을 널리 알리는 자리가 됐다. 김성훈 교수는 "이번 수상을 계기로 더욱 열심히 연구에 매진해 치과교정학 분야의 학문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연세치대 동문회가 졸업을 앞둔 본과 4학년 재학생들과 만나 진로에 관해 아낌없는 조언을 건넸다. 연세치대 동문회는 지난 5월 21일 연세치대에서 진로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재학생 전원인 61명이 참석해 높은 관심과 참여도를 보였다. 행사에는 김석주, 권혁준, 국진혁 동문이 연자로 나서 수련, 비수련, 외부 교육, 개업, 창업 과정 등 다양한 진로에 대한 경험과 통찰을 바탕으로 현실적이고 진정성 있는 조언을 전했다. 특히 간담회에 앞서 학생들을 대상으로 사전 설문조사를 실시해 주요 관심사를 파악하고 연자들에게 이를 공유해 강연 내용의 질과 몰입도를 높였다. 이날 강연이 진행되는 내내 학생들은 진지하고 열정적인 자세로 임했으며, 진로간담회 이후에는 선후배들이 자유롭게 소통하며 진로에 대한 고민을 나누는 자리도 가졌다. 연세치대 동문회는 현재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재학생의 참여 기회를 넓혀가고 있으며, 앞으로도 선후배 간의 소통과 협력의 장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윤홍철 동문회장은 정영수 치과대학 학장과 함께 “치과의료 환경이 점차 어려워지고 있는 현실 속에서도, 윤리와 사명을 지닌 치과의사로서의 길을 흔들림 없이 걸어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경선 동문회 부회장은 “예비 동문인 후배들이 치과의사로서 각자의 길을 주체적으로 선택할 수 있도록 선배로서 든든한 이정표가 되고자 한다”며 “앞으로도 동문회는 재학생들과의 지속적인 교류와 지원에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단국대학교 치과대학 동문회(이하 동문회)가 치과의사 국가시험을 준비하고 있는 재학생들을 격려하는 의미 있는 행사를 올해도 이어갔다. 동문회는 지난 4월 30일 모교에서 ‘재학생과의 만남’ 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치과대학 치의학과 4학년 재학생 59명과 치과대학 동문회 10명, 치과대학 교수진이 함께 했다. 동문 선배들은 재학생들에게 미래 진로에 대한 조언과 더불어 환자 진료에 대한 유익한 팁을 알려줬으며, 치과대학 재학생과 교수진은 동문 선배들의 간식 지원에 대한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치과대학 총동문회는 2024년도부터 치과의사 국가시험 실기시험을 대비하기 위해 매주 목요일마다 야간실습교육을 진행하고 있는 재학생들을 위해 매주 간식 지원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양재영 동문회장은 “후배들이 졸업 후 지역사회에 봉사하고 또 다음 세대의 후배들에게 관심을 갖고 사랑을 나눠줬으면 한다”며 “의료인으로서 나누고 베푸는 마음을 기억하자”고 했다. 고선일 치과대학 학장은 “지속적인 모교 지원에 감사하다”며 “대학에서도 우수 의료인 양성에 박차를 가하고 지도하겠다”고 밝혔다. 야간 실습 교육을 지도하는 이종혁 치과병원장은 “학생들을 열심히 지도해 국가시험에 좋은 결과가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든든한 지원을 해주시는 동문회에 감사하다”고 전했다. 오의돈 군(치의학과 4학년)은 “이른 아침부터 시작되는 병원 실습으로 야간실습을 할 때면 동기들 모두 지친 모습이 역력한데 선배님들께서 준비해 준 간식이 큰 힘이 된다”며 “선배님들의 사랑을 본받아 후배들에게 사랑을 전할 수 있는 멋진 선배가 되고 싶다”고 언급했다.
최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임플란트 건보 확대’를 공식화 한 이후 이같은 공약이 공식 홈페이지를 비롯한 각종 플랫폼을 통해 확정 반영되고 있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홈페이지는 물론 오프라인 홍보물과 이를 바탕으로 한 매체 보도까지 확산되면서 해당 정책 의제가 정치권 안팎에서 갈수록 힘을 받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 후보는 지난 8일 오전 어버이날을 맞아 자신의 SNS를 통해 “임플란트 건강보험 적용 연령은 낮추고, 개수는 늘려가겠다”는 뜻을 전격 공개했다. 이 후보의 메시지는 발표 직후 SNS에서는 물론 각 대중매체들의 보도를 타고 빠른 속도로 확대 재생산됐다. 이같은 공약 내용은 같은 날 오후 더불어민주당이 주최한 ‘직능본부 민생정책 협약식’에서 치협과 더불어민주당이 체결한 협약서의 첫 번째 항목으로도 이름을 올렸다. 양측은 ‘치과 임플란트 및 틀니 건강보험 적용 단계적 확대’를 비롯한 5대 정책 과제를 제21대 대통령선거의 공동정책협약으로 체결하고 임기 동안 이를 성실히 이행키로 상호 합의했다. 임플란트 건보 확대 공약은 이 후보가 공식 대선 후보 등록 기간 이전 예비 후보 신분으로 발송한 홍보물에도 언급돼 있는 것으로 최근 확인됐다. 더불어민주당이 60대 이상 유권자를 대상으로 설계해 발송한 것으로 알려져 있는 예비 후보 홍보물은 ‘60+세대에게 힘이 되겠습니다’라는 슬로건 아래 ‘60세부터 임플란트 건강보험 적용’이라는 내용을 삽입, 국민 건강에 대한 국가의 책임을 강조하고 있다. 해당 공약은 이 후보가 개설한 공식 홈페이지의 정책 공약 중 ‘어르신’ 관련 항목에도 역시 포함돼 있다. 특히 ‘임플란트 건강보험 적용 연령 하향 및 개수 확대’라는 내용 아래 ‘씹고 뜯고 맛보는 삶 보장’이라는 주석을 달아 저작 기능 뿐 아니라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는 필수 정책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이처럼 임플란트 건보 확대 공약이 이번 대선에서도 정치권의 관심을 받고 있는 것은 유권자 대중이 갈급하는 시대적 당위성을 갖추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치협 한국 대표단이 아시아·태평양 치과계 리더 간 교류의 장을 주도하고 나섰다. 제46회 아시아·태평양 치과의사연맹(APDF) 총회 및 치과학회(APDC 2025)가 필리핀 마닐라에서 진행되는 가운데, 한국 대표단이 지난 13일 일본치과의사협회(JDA) 대표단과 간담회를 가진 데 이어, 14일 코리아 런치를 개최하고 아시아·태평양 지역 대표단과 교류했다. 13일 한·일 대표단은 간담회에서 초고령화 사회 대국민 구강 건강을 위한 방문 진료 현황을 공유하며 앞으로 양 국가 간 협력에 힘을 기울이기로 했다. 이날 한국 대표단은 현재 우리나라에서 65세 이상 재가 노인을 대상으로 ‘방문 구강 건강관리 시범사업’을 시행 중임을 전했다. 이에 일본 대표단 또한 현재 보험 가입자 중 연령 등 조건이 충족된 노인들이 정부에 방문 진료를 신청하면, 조사 및 검토 후 실시한다고 밝혔다. 다만, 일본은 과거 일부 치과들이 방문 진료 제도를 악용해 지역과 관계없이 환자를 유인했던 사례를 공유하며, 현재 방문 진료 신청자 기준 16km 이내 치과만 방문 진료가 가능하게끔 제도가 이뤄져 있다고 전했다. 이 밖에 양국 대표단은 치과위생사 구인난 문제에 상호 공감하며, 차후 치과계 정보를 공유하며 현안을 해결해 나가자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 “Welcome! 코리아 런치!” 14일 오스템임플란트 후원으로 열린 코리아 런치에서는 한국 대표단과 최규옥 오스템임플란트 회장, 알린 레예스(Arleen Reyes) APDF 회장, 페르난도 페르난데스(Fernando M. Fernandez) 사무총장을 비롯한 아시아·태평양 14여개 치과계 리더들이 모여 만찬을 즐겼다. 이날 한국 대표단은 국보인 백제 무령왕 금제관식의 모형을 딴 기념품을 전달하는 등 아시아·태평양 치과계 리더들과 화합했다. 이에 각국의 참가자들도 한국 대표단과 기념사진을 촬영하는 등 많은 호응이 있었다. 박태근 협회장은 “얼마 전 치협 100주년 행사에 국가 간 아낌없는 지원 덕분에 행사가 큰 성공을 거뒀다”며 “이번 APDC 행사에도 많은 치과계 리더들이 함께해 매우 영광이다. 또 전 세계 치과 교류를 위해 아낌없는 지지를 보내 준 최규옥 회장에게도 감사 인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최규옥 회장은 “치과 업계의 일원으로 국가 단체 대표들과 함께 구강 건강 현황과 개선에 관해 이야기할 수 있는 만찬의 장을 가져 영광”이라며 “오스템임플란트가 참가자들과 협력해 차후 치과 산업에 기여할 수 있는 기회를 갖길 바란다”고 밝혔다.
아시아·태평양 치과계 리더들이 한 자리에 모여 APDF 현안을 논의했다. 제46회 아시아·태평양 치과의사연맹(APDF) 총회 및 치과학회(APDC 2025)가 지난 12~15일 필리핀 SMX 컨벤션센터에서 진행된 가운데, 지난 14일 대표단 추가 회의(Delegates Meeting)가 열렸다. 이날 박태근 협회장, 이민정 부회장, 허봉천 국제이사, 최종기 대외협력이사, 나승목 APDF 부회장, 김현종 APDF 치과공중보건위원장, 박영국 세계치과의사연맹(FDI) 재정책임자(Treasurer), 김다솜 치협 국제위원회 위원을 비롯한 APDF 회원국 대표단이 자리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박영국 FDI 재정책임자의 FDI 회장 선거 출마 소식과 함께 APDC 재정 및 회무 운영에 관한 논의가 이뤄졌다. 특히 APDC에 재가입한 일본치과의사협회가 재정 운영과 관련, 재무보고서와 달리 투명성에 다소 의문점이 있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또 회비 액수가 국가별로 차이가 큰 것에 반해, 투표권이 한 국가당 하나로 제한된 점에는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역설했다. 이와 관련, 박태근 협회장은 그간 투표권이 한 국가당 하나로 제한된 것에는 APDC에 있어 전통적 의미도 있지만, 이제는 시대가 변한만큼 어느 정도 합리적인 대안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박영국 FDI 재정책임자는 “APDC 2025 개최 성공을 축하하며 치과계 리더들과 함께해 기쁘다”며 “지난날 우리는 구강보건에 관한 지식과 아이디어를 공유했다. 앞으로도 모두가 국가 간 연결의 정신을 이어갔으면 한다”고 말했다. 허봉천 국제이사는 “해가 거듭될수록 국제 치과계에서 높아진 대한민국의 위상을 직접적으로 느낄 수 있었던 값진 시간이었다”며 “이는 여러 국제기구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치협 국제위원회 위원들, 그리고 박태근 협회장 이하 임직원들의 헌신과 열정 그리고 상호 간 긴밀한 소통이 가져온 소중한 성과”라고 강조했다. 한편 차기 APDC는 베트남에서 열릴 예정이다.
박태근 협회장과 곽순헌 보건복지부 건강정책국장이 만나 치과계 발전을 위한 혜안을 공유했다. 박태근 협회장과 곽순헌 복지부 건강정책국장은 지난 16일 치협 회관 협회장실에서 만나 최근 치과계의 어려운 현실을 공유하는 한편, 이를 타개할 정책적 방향을 심도 있게 논의하는 자리를 가졌다. 먼저 박태근 협회장은 최근 덤핑 치과와 사무장 치과로 몸살을 앓고 있는 개원가의 어려운 현실을 설명하며 이를 저지할 방법을 적극적으로 모색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지난 치협 정기대의원총회 당시 지부 안건으로 특사경까지 상정된 점을 예로 들며 개원가의 어려움이 갈수록 커지고 있는 실정을 강조했다. 또 최근 실시되고 있는 보수교육 등록비 차등화와 관련 원활한 제도 안착을 위해 보수교육 업무 지침 등을 합리적으로 손봐야 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으며, 3년마다 이뤄지는 면허 신고와 관련해서는 치협이 이를 대행하고 있는 만큼 회비 납부 회원과 미납 회원의 차이를 둬 형평성을 맞게 업무를 추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박태근 협회장은 “보수교육 등록비 차등화 관련해 지금부터 시작이고 준비해야 할 것들이 많다고 생각한다. 업무 지침이나 이런 부분들도 합리적이지 않은 부분이 있다”며 “전체적으로 훑어보면서 치협이 회무를 할 수 있는 힘을 실어줄 수 있게 논의했으면 한다. 치협에 권력을 달라는 것이 아닌 기울어진 부분을 평평하게 하는 것 정도는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에 곽순헌 국장 역시 치과계의 어려운 현실과 보수교육 업무 지침의 개선 필요성에 공감했다. 곽 국장은 “허술한 부분이 있다면 짚어 주길 바란다. 그를 바탕으로 잘 정리해두면 다른 의료단체도 참고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며 면허 신고 대행과 관련해서도 관련 부서를 확인 후 지속 검토를 해보겠다고 전했다. 한편, 곽순헌 국장은 임기 내 중점 추진 사안으로 ▲치과 R&D ▲중증 장애인 수가 개선 등을 꼽았다. 그는 “국장으로 있는 동안 두 가지는 해야겠다고 생각한다. 그중 하나가 치과 R&D다. 치과 쪽 R&D를 더 많이 따오도록 노력할 예정”이라며 “또 중증 장애인 진료와 관련된 부분을 조금 더 신경 쓰려고 한다”고 전했다.
치과 개원가가 다이어트에 돌입했다. 최근 5년 전국 요양기관 개·폐업 현황을 집계한 결과, 치과는 지난해 최저 신규, 최대 폐업을 기록하는 등 타 의료 종별과 비교해도 위축세가 뚜렷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보건의료빅데이터개방시스템은 지난 9일 2020~2024년 요양기관 개·폐업 현황을 발표했다. 살펴보면, 지난해 신규 치과병·의원은 702개소였다. 반면 폐업은 590개소로, 이에 따른 순증량은 112개소로 나타났다. 이는 최근 5년 중 가장 침체한 기록이다. 지난 2020년부터 2023년 사이 평균을 들여다보면 신규는 789개소, 폐업은 522개소다. 즉, 지난해 치과병·의원은 예년보다 신규는 11%가량 줄고, 폐업은 13%가량 늘어난 셈이다. 연도별 자료를 들여다보면 치과병·의원 개원 위축 흐름은 더욱 뚜렷이 드러난다. 먼저 신규 개원의 경우, 지난 2020년 768개소에서 2021년 833개소로 한 해는 늘었다. 하지만 그 뒤인 2022년 800개소, 2023년 756개소까지 빠르게 줄며 상승량에서 오히려 후퇴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와 반대로 폐업량은 해마다 전진했다. 지난 2020년 폐업한 치과병·의원은 474개소였으나, 이후 ▲2021년 506개소 ▲2022년 536개소 ▲2023년 572개소를 기록하며, 해마다 20~30개소가량 늘었다. # 의원 팽창 일로, 한방 폐업 감소 이러한 위축 현상은 치과병·의원에서 더욱 두드러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먼저 의원은 팽창 일로를 걸었다. 같은 자료에서 의원의 신규 개원은 지난 2020년 1773개소였으나, 해마다 꾸준히 증가해 2024년에는 1996개소까지 늘었다. 반면 폐원은 1149개소에서 1028개소까지 줄어, 의료 종별 중 순증량이 가장 컸다. 한의원의 경우에는 지난 2020~2023년 신규와 폐원 모두 점진적으로 늘어났으며, 신규는 평균 711개소, 폐업은 665개소 수준으로 나타났다. 또 이에 따른 순증량도 20~60개소대를 맴돌았다. 하지만 지난해에는 폐원량이 급감한 555개소를 기록하며, 144개소라는 큰 성장세를 보였다. 이 밖에 약국의 평균 신규는 1878개소, 폐업은 1368개소였으며, 병원은 신규 97개소, 폐업 112개소로 역성장했다. 아울러 전체 의료 종별을 합치면 평균 신규는 5562개소, 폐업은 3874개소로 나타났다.
코로나19를 기점으로 많은 치과병의원에 키오스크 도입이 보편화된 가운데 내년 1월 28일까지 장애인 접근성을 보장한 ‘배리어프리 키오스크’를 완비해야 해 주의가 요구된다. 지난 2023년 보건복지부 고시에 따르면, 바닥면적의 합계가 50㎡(15평) 이상 사업장 중 키오스크를 사용 중인 경우 장애인차별금지법 및 권리구제 등에 관한 법률 시행령에 따라 내년 1월 28일까지 의무적으로 배리어프리 키오스크를 설치해야 한다. 당초 의료기관은 1단계 시행 대상에 포함돼 지난해 1월 28일까지 배리어프리 키오스크를 완비해야 했지만, 기간이 유예됨에 따라 내년 1월 28일로 연장됐다. 다만 현재 키오스크를 사용하지 않고 있거나 앞으로도 사용할 계획이 없는 치과병의원의 경우 해당되지 않으며, 현재 키오스크를 사용하지 않고 있지만 도입을 계획 중인 경우 유예기간에 상관없이 곧바로 배리어프리 시스템을 갖춰야 한다. 법률을 자세히 살펴보면 적용 대상 키오스크는 무인발권기, 무인발매기, 무인주문기, 무인결제기, 무인처방전발매기 등 16종이다. 이는 ‘장애인, 고령자 등의 정보 접근 및 이용 편의 증진을 위한 고시’에 따른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서 정한 정부 우선구매 대상 지능정보제품이다. 키오스크를 설치할 때는 장애 유형에 따른 불편 사항을 고려한 정당한 편의가 제공돼야 한다. ▲휠체어 접근 가능 공간 확보 ▲점형 블록 설치 ▲음성 안내 제공 ▲오류에 대비한 의사소통 가능 중계 수단 등이 갖춰져야 한다. 또 키오스크 기기 가격 부담 완화를 위해 모바일앱 등을 활용해 키오스크를 원격 제어할 수 있는 등의 별도의 조치도 가능하다. 사용자 휴대폰의 와이파이 및 블루투스 기능을 통해 키오스크와 연결 후 음성 읽기 등의 기능을 사용하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기기의 전면 교체 없이 장애인의 접근성을 높일 수 있다. 만약 해당 지침을 따르지 않을 경우 1차적으로 시정명령이 내려지고 이후에는 최대 3000만 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제가 프로그램 짤 줄 모르거든요. 그런데도 우리 치과 챗봇을 직접 만들었어요.” 인공지능(AI) 기술 활용이 보편화된 시대가 도래한 가운데 이제는 코딩을 몰라도, 직원이 없어도 챗봇이라는 디지털 직원을 치과 원장이 직접 만들 수 있게 됐다. 챗봇 제작 방법은 어렵지 않다. 우선 ChatGPT 등 대형 언어모델(LLM) 기반 AI 챗봇에 PDF, 워드 등 자료를 업로드하면, 챗봇이 이를 학습해 자신의 치과에 최적화된 맞춤형 응대가 가능하도록 설계된다. 여기에 크몽 같은 외주 플랫폼을 활용하면 3시간 내 완성도 높은 치과용 챗봇도 만들 수 있다. 개원 28년 차인 이재윤 대한치과의료관리학회 회장(신세계치과 원장)도 자신만의 ‘치과 비서’를 구축해 효과를 보고 있다. 이를 통해 진료실 밖 소통 효율이 급격히 높아졌다는 설명이다. 가령 “크라운 임시 접착 후 주의사항 알려줘”라는 요청에 챗봇이 알아서 전문적인 답변을 내놓는다. 챗봇은 카카오 채널에 연동해 24시간 상담이 가능하고, 네이버 스마트플레이스 예약과도 통합할 수 있다. 덕분에 데스크 업무는 줄고, 환자 만족도는 높아진다. 이 회장은 해당 채널을 통해 환자 예약을 돕고, 채팅 상담을 통해 진료 일정까지 잡는 구조를 구현했다. 이 모든 시스템은 ‘코딩 없이’ 이뤄진다. 핵심은 데이터를 잘 정리해서 입력하는 것. 진료 매뉴얼, 자주 묻는 질문, 치료 동의서 등을 기반으로 입력만 해도 챗봇은 스스로 학습해 환자를 응대한다. 이 회장은 덕분에 한 달 동안 1500건 이상의 치과 검색, 300건 이상의 전화 응대를 기록하며 디지털 소통 효과를 체감하고 있다고 밝혔다. 챗봇은 환자·예약 응대뿐 아니라, 진료 서비스 개선 도구로도 기능한다. 진료 데이터를 업로드하면 증례 보고서, 통계, 개선 피드백까지 자동 생성하며 교육에 활용 가능하다. 환자 대상 설문조사 결과도 입력해 불만 요인을 분석하고, 진료 서비스 품질을 보완하는 역할을 할 수도 있다. 챗봇의 또 다른 강점은 일관성이다. 직원마다 달리 설명할 수도 있는 진료 항목이나 비용 안내가 챗봇을 통해 일관되게 제공되면서 환자의 불필요한 오해를 줄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현재도 치과 관련 챗봇이 꾸준히 만들어지고 있다. ChatGPT 기능 중 ‘GPT 탐색’ 서비스를 보면 ‘나의 치과 주치의(My Dentist)’ 챗봇은 200건 이상의 사용 기록을 기록했고, ‘치과 블로그 도우미’, ‘실장 유나’, ‘치과치료 후 주의사항’, ‘자유지성 : 치과상담사’ 등 챗봇이 치과 현장에서 마케팅, 환자 관리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 중이다. 이 회장은 “잘되는 치과는 진료만 잘하는 게 아니라 환자와 소통도 잘하고 그 중심에 AI 챗봇이 있다”며 “이제는 기술이 아니라 의지가 문제”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