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권역장애인구강진료센터가 전국 14개 권역장애인구강진료센터 중 진료실적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경북대학교치과병원은 대구권역장애인구강진료센터가 지난 2024년에 1만3702명의 환자를 진료, 전국 14개 센터 중 진료실적 1위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20.5% 증가한 수치며 대구권역장애인구강진료센터는 3년 연속 진료실적 1위를 달성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해당 센터는 지난 2015년 개소 이래 권대근 경북대치과병원장의 적극적인 운영 의지에 따라 장애인의 구강보건 향상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특히 치과 치료가 어려운 중증 장애인 환자를 위해 차별화된 진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장애인 치과 치료에 필수적인 전신마취 진료실을 갖춰 안전하고 신속한 치료를 실시하고 있다. 또 거동이 불편한 장애인 환자를 위한 찾아가는 진료 봉사, 사전·예방적 구강 관리를 위한 장애인 구강보건 교육도 실시하고 있다. 올해는 시설 개보수를 통한 장애인 맞춤 편의시설을 완비해 장애인 환자가 치과병원을 더욱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이제식 센터장은 “장애인구강진료센터의 원활한 운영을 통해 대구권역뿐만 아니라 전국 장애인의 미충족 필수 의료를 충족시키고 싶다”고 밝혔다.
박재현 교수(애리조나치대 교정과장)가 지난 2월 14일 최종 인터뷰 및 프레젠테이션을 거쳐 미국치과교정학회(American Association of Orthodontist·AAO) 공식 학회지인 미국 치과 교정학회지(AJO-DO) 및 새로운 치과 교정 임상 학회지인 AJO-DO Clinical Companion의 차기 편집장으로 선출됐다. 이는 동양인으로는 최초다. AAO는 1900년에 치의학 분야 최초로 설립된 분과 학회이며, 1915년에 창간된 AJO-DO는 치과교정학 분야에서 가장 긴 역사와 최다 인용을 자랑하는 학술 저널이다. 박 교수는 2025년 6월 1일부로 공식 취임 예정이며, 2013년부터 해당 직책을 맡아온 롤프 베렌츠(Rolf Behrents) 교수의 후임으로 활동하게 된다. 박 교수는 AJO-DO와 AJO-DO Clinical Companion 부편집장을 비롯해 여러 국제 치과 및 치과 교정 저널의 부편집인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세 권의 책을 출간한 바 있다. AAO는 박 교수의 학문적 전문성과 풍부한 편집 경험을 높이 평가하며, 그의 리더십이 AJO-DO의 학술적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재현 교수는 “AJO-DO 및 AJO-DO Clinical Companion 편집장을 맡게 돼 영광이고 한편으로는 무거운 책임감도 느낀다. AJO-DO의 위상을 더 높이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박 교수는 현재 애리조나치대에서 교정과 주임 교수로 활동 중이며, 하버드치대 및 경희치대 객원 교수로 활동하고 있다. 박 교수는 경희치대 졸업 후 박사 학위(PhD)를 취득했으며, 뉴욕대학교에서 교정과 수련과 석사 학위를 마쳤다. 그는 410여 편의 논문을 발표했으며, 미국 및 국제적으로 160여 회의 학술 강연을 진행한 바 있다. 박 교수는 올해 말 Wiley에서 출간될 ‘Temporary Anchorage Devices and Clear Aligners in Clinical Orthodontics 2판’을 준비하고 있으며, 현재 미국교정전문의협회(American Board of Orthodontics·ABO)의 회장직을 맡고 있다.
치과 의료 발전을 이끌 새 인재들이 치과의사로서 힘찬 도약을 다짐했다. 서울대 치의학대학원 제79회 학위 수여식이 지난 2월 25일 개최됐다. 이날 졸업식에서는 전문 석사 학위를 받은 졸업생 86명과 더불어 학부모와 여러 내빈이 함께해 졸업생들의 새 출발을 축하했다. 박영석 치의학대학원장은 식사를 통해 “몸과 마음이 건강해야 환자를 진료할 수 있는 만큼 건강에 힘쓰고, 인생에서 진정한 졸업은 기술과 학문에 익숙해지는 과정인데 이를 위해 즐기는 자세가 필수적”이라며 “또 진정한 리더는 단순한 명령자가 아니라, 지속 가능한 비전을 제시하고 함께 성장하는 사람인만큼 함께하는 리더가 돼달라”고 당부했다. 이어진 축사에서 이용무 서울대 치과병원장은 “여러분은 그동안 국가와 사회의 지원으로 성장할 수 있었다”며 “배양한 능력을 국가와 사회에 돌려주는 사명감을 갖는 의사가 되기를 바란다”고 요청했다. 박태근 협회장은 “졸업생들의 건승을 기원하며 ‘올바른 목적에 이르는 길은 그 어느 구간에서든 바르다’라는 괴테의 말을 전한다”며 “특히 오는 4월 치협 창립 100주년 행사에 졸업생들은 등록비가 면제되는 만큼, 자리를 함께 빛내달라”고 부탁했다. 전재윤 졸업생 대표는 답사에서 “오늘은 치과의사로서 첫걸음을 내딛는 날”이라며 “배움을 멈추지 않고 환자의 입장에서 아픔을 공감하는 치과의사가 될 것”이라고 다짐했다. 정상철 서울치대·치의학대학원 총동창회장은 졸업생들의 동창회 입회를 환영하며 “졸업은 끝이 아니라 새로운 출발이고, 앞으로 어떤 길을 걷든 동문으로서 서로 돕고 협력하는 자세가 중요하다”며 “치과의사로 활동하며 어려움을 겪는다면 언제든 동창회를 찾길 바란다”고 말했다. 아울러 졸업식에서는 학업, 연구, 봉사 등에서 뛰어난 성과를 거둔 졸업생들을 시상하는 순서도 있었다. 총장상은 이소윤 학생이, 서울대 치의학대학원장상은 김성현 학생이, 서울대 치과병원장상은 문찬연 학생이, 치협 협회장상은 고승민 학생이 받았다. 마지막 순서로, 졸업생들은 ‘치과의사 윤리 선언’을 낭독하며 환자의 건강과 생명을 최우선으로 삼고, 윤리적 가치를 지킬 것을 다짐했다.
치과의사라는 꿈을 안고 학업에 정진한 학생들이 정든 교정을 떠나 치과의사로서의 삶을 본격 시작했다. 경희대학교 치과대학(이하 경희치대) 2024학년도 전기 학위수여식이 지난 2월 19일 경희대치과병원 지하 강당에서 열렸다. 이날 현장에는 박태근 협회장, 권긍록 부회장(대한치의학회장), 김수진 보험이사(대한여성치과의사회 부회장), 정 진 경희치대 동창회장, 정종혁 경희치대 학장, 김형섭 경희대치과병원 부원장을 비롯해 졸업생 44명과 학부모, 경희치대 교수진 등이 참석해 졸업생들의 새 출발을 축하했다. 김태호 졸업생 대표는 “인생의 선배들이 가르쳐준 데로 단순히 전문적인 지식과 실력을 갖춘 치과의사가 아닌 환자의 건강을 지키고 환자를 진심으로 사랑하는 치과의사이자 올바른 길로 나아가는 거울이 되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박태근 협회장은 축사를 통해 “괴테의 말 중 올바른 목적에 이르는 길은 그 어느 구간에도 바르다는 말이 있다. 특히 개원의로 오랫동안 뿌리를 내리려면 꼭 좌우명으로 삼고 매일 같이 되뇌어야 하는 말이라고 생각한다”며 “올해는 치협 창립 100주년이 되는 뜻깊은 해다. 훌륭한 선배들이 걸어왔던 것처럼 새로운 출발점에서 당당히 첫걸음을 내딛는 후배 여러분들도 앞으로 100년 역사의 자랑스러운 선배가 돼주길 당부한다”고 전했다. 정종혁 학장은 졸업식사를 통해 “소설 동의보감을 보면 심의라는 말이 나온다. 환자가 의사의 눈빛만 봐도 편안함을 느끼는 경지라고 표현돼 있다. 환자를 아끼고 사랑하며 진심으로 환자의 마음까지 어루만지는 치과의사가 되길 기원한다”며 “또 우리 사회의 모범이 되고 대한민국을 이끌어가는 사람이 되길 바란다. 졸업을 다시 한번 축하한다”고 전했다.
“졸업은 마침이 아닌 새로운 출발입니다. 평생 공부를 지속해야 합니다. 그것은 생명과 건강을 다루는 의료인으로서의 중요한 사명입니다.” 연세치대 2024학년도 학위수여식이 지난 2월 21일 세브란스병원 은명대강당에서 열렸다. 이날 졸업식에는 강충규 부회장과 정영수 학장, 안형준 병원장, 권태희 동문회 부회장, 최성환 학생부학장 외 졸업생, 학부모 등 다수가 참석했다. 이날 현장에는 정영수 학장의 축사와 함께 많은 이들이 52기 연세치대생 62명의 졸업을 축하했다. 수상식에서는 김동욱 학생이 연세대 총장상을 받았으며, 그 외 8명의 학생들이 치과대학장상 등을 수상했다. 이후에는 히포크라테스 선서식과 교수·학생 간 감사 인사가 이어졌다. 정영수 학장은 “연세치대에 입학해서 6년 간의 고된 학업 과정을 무사히 마치고 졸업장을 받게 돼 진심으로 축하드린다. 이제 여러분은 조금씩 서로 다른 길을 가면서 저마다의 삶을 살아가게 될 것”이라며 “하지만 언제 어디서든 히포크라테스 선서를 기억해주고, 의료인으로서의 직업 윤리와 소명 의식을 갖추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권태희 동문회 부회장은 “치과의사로서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환자의 건강을 책임지고 나아가 봉사와 나눔을 실천하며 치과계 발전에 기여하는 것이 우리의 사명”이라며 “여러분 한 사람, 한 사람이 만들어갈 미래가 곧 연세 치의학의 역사이며, 우리나라 치과계 발전을 이끄는 원동력이 될 거다. 치과의사로서 성장하고 사회에서 큰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늘 함께하며 응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대학교치과병원 소아치과 전공의 수료증례 발표회가 지난 2월 14일 병원 내 남촌강의실에서 개최됐다. 이 자리에는 교실 동문 50여 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으며, 화상회의 플랫폼 줌을 통해서도 많은 동문들이 참여했다. 발표회에서는 ▲김성주 전공의가 영구전치의 외상치료, All ceramic overlay를 이용한 영구치의 수복치료, MARPE와 TAD를 활용한 교정치료 증례를 발표했으며, ▲신현지 전공의가 전치부의 심미수복, 외상환자의 치수치료 및 심미수복, 맹출장애 및 악정형 교정치료, 순측으로 접근한 과잉치의 외과적 제거술에 대해 발표했다. 또 ▲양민영 전공의는 외상치아의 치수치료 및 심미수복, 소구치 맹출장애의 치료, 청소년기의 악정형치료 등을 소개했으며, ▲정성준 전공의가 유치 및 영구치의 복잡한 외상치료, 치수재생치료, lithium disilicate를 이용한 수복치료, 소구치의 감압술을 이용한 맹출유도, Invisalign First 치료 증례에 대해 발표했다. 이 외에도 ▲천세진 전공의가 소구치의 치수재생치료, 미성숙영구치의 치수치료, 치아종의 수술적 제거, 혼합치열기 및 영구치열기의 교정치료를 통한 부정교합 해소에 대한 증례를 발표했다. 수료를 앞둔 5명의 전공의들은 각자 담당했던 난이도 높은 치료 증례들을 발표하고 새로운 임상 기법을 제안했으며, 이어진 질의응답 시간에는 참석자들과 심도 있는 토론을 진행하며 풍부한 임상 경험들을 공유했다. 현홍근 소아치과 주임교수는 “3년 동안 열심히 수련한 전공의들에게 격려와 응원의 말을 전한다. 따듯하고 실력 있는 소아치과 전문의로 열심히 활동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경희대학교 치과대학(이하 경희치대) 예비 원내생들이 치과의사가 되기 위해 가운을 걸쳤다. 경희치대는 지난 2월 10일에 치과병원 지하 강당에서 경희치대 교수진, 본과 3학년, 4학년 학생, 학부모가 참석한 가운데 예비 원내생들의 치과병원 등원식(White coat ceremony)을 개최했다. 특히 이날 참석한 경희치대 교수진은 원내생이 된 본과 3학년 학생들이 치과병원에서 임상 교육을 받고 환자 진료를 진행하며 예비 치과의사로서 한 단계 더 성장하게 된 것을 한마음으로 축하해 훈훈함을 더했다. 김형섭 치과병원장 직무대행은 축사를 통해 “여러분들의 등원을 환영한다. 원내생 기간 여러분은 치과병원 현장에서 그동안 배우고 싶었던 지식과 술기를 배울 것이다. 처음으로 실제 임상을 접하는 만큼 따뜻한 마음으로 환자를 맞이해서 치료를 해줄 수 있는 기본적인 마음을 가졌으면 좋겠다. 그런 마음을 바탕으로 원내생 생활을 열심히 하면 2년 후에 인정받는 치과의사가 되리라는 확신이 든다”고 전했다. 정종혁 학장은 “그동안 피교육자로서 수동적인 자세로 학업을 했다면 이제는 예비 치과의사로서 능동적인 자세로 하나라도 배우기 위해서 열심히 해 주길 바란다”며 “열심히 생활해서 실력 있는 치과의사가 되고 나중에 환자에게 인정받고 우리 사회에도 기여하고 나아가서 경희치대를 빛내는 사람이 되기를 간절히 기원한다”고 말했다. 또 이날 등원식에 앞서 원내생 교육도 진행됐다. 해당 교육 시간에는 윤희진 치과병원 감염관리팀 치과위생사가 ‘치과병원 내 감염관리 교육’에 대해, 의료원 정보 보호팀에서 ‘개인정보 교육’에 대해, 배아란 치과병원 교육부장이 ‘학생 교육 및 생활 지침’에 대해 상세한 정보를 제공했다. 이 밖에 이날 치과병원 지하 107호 강의실에서 열린 원내생 학부모 초청 간담회에는 약 90명의 학부모가 참석, 자녀의 교육 환경에 큰 관심을 나타내기도 했다.
“100년 역사를 맞이하는 치협은 이제 아주 성숙한 단계로 나아가야 한다. 이번 100주년 기념 행사가 협회 안팎의 갈등을 봉합하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충북지부를 비롯한 중부권 치과계도 뜻을 함께 하겠다.” 치협 창립 100주년 국제종합학술대회 및 치과의료기기 전시회가 오는 4월 11~13일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개최되는 가운데, 정상일 충북지부장은 중부권 치과계가 한뜻으로 성원을 보내겠다고 전했다. 특히 충북지부는 올해 주관할 예정이었던 중부권 치과의사회 국제종합학술대회·기자재전시회(이하 CDC)를 대전지부, 충남지부와 논의해 연기키로 했다. CDC는 매해 수천 명이 참가하는 중부권 치과인 최대 축제인 만큼 지역사회에서 상당한 기대를 걸고 있지만, 올해만큼은 그 열기와 응집력을 치협 창립 100주년 기념행사에 돌리기로 한 것이다. 정 지부장은 “CDC 개최도 물론 중요하지만, 치협 창립 100주년이 가지는 큰 의미에 동참하고자 중부권 3개 지부장이 뜻을 모아 연기를 결정했다”며 “그만큼 풍성한 축제가 돼, 이후에도 좋은 기억으로 남은 자리가 됐으면 한다”고 대회 성공을 위한 염원을 전했다. 아울러 정 지부장은 지부 회원 과반수 참여를 목표로 홍보에 나서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버스 대절과 같은 교통편 지원부터 다양한 회원 편의 증진 계획을 마련 중이라고 밝혔다. 무엇보다 정 지부장은 이번 100주년 기념행사가 치협과 치과계 발전의 새로운 전환점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지부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치과계가 상처를 치유하고 더욱 발전하기를 바란다. 또 치과계 정책을 지속적으로 연구·개발할 수 있는 동력도 마련됐으면 한다”며 “특히 점차 현실화하고 있는 치과의사 과잉 시대를 대비해, 사회진출로를 다각화하는 방법을 모색해야 한다. 이번 100주년을 통해 치협이 치과 진료뿐 아니라 산업 및 연구·개발 분야에도 도움을 줄 수 있는 부분을 숙고해, 치과의 전체적인 영역을 확장해 주기를 바라겠다”고 당부했다.
치협이 미국치과의사협회(ADA)와 협력해 회원들이 ADA 국제회원(International Member)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ADA 국제회원은 개인적으로 가입은 가능하나, 치협 회원에게 가입 비용, 회원 혜택 등 차별화된 조건을 제공한다는 취지다. 우선 치협과 ADA는 구강 건강 정책 공동 회의, 최신 과학 발전을 위한 공동 컨퍼런스·워크숍, 한국과 해외 데이터 비교를 통한 정책 연구, 한국 상황에 맞게 ADA 임상 지침 수정, 치과 산업 성장 지원 등 다양한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이와 함께 치협 회원이 소정의 입회비와 연회비를 납부하면 ADA 국제회원 자격을 부여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 해당 제도가 도입될 경우, 치협·ADA 공동 브랜드로 번역된 ADA 간행물 제공, 미국치과의사협회 저널(Journal of the American Dental Association·JADA) 콘텐츠 접근 등이 가능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또 치협의 보수교육 과정을 통해 미국 치과의사 보수교육 점수를 인정받을 수 있는 ADA CERP(Continuing Education Recognition Program) 인증도 모색 중인데, 이를 통해 ADA 온라인 보수교육 수강 및 보수교육 점수 제한적 교차 인정 등이 가능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구체적인 가입 조건, 비용, 혜택 범위 등에 대해서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이번 논의는 치협이 지난해 9월 열린 세계치과의사연맹(FDI) 총회에서 만난 마르코 부지치치 ADA 건강정책연구소(HPI) 국제관계 총괄 책임자의 제안으로 시작됐다. 현재 치협은 ADA와 이메일 및 화상 회의를 통해 지속 논의를 이어가고 있으며, 특히 회원들의 경제적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해당 제도 운영 방식, 회비 관련 사항을 조율 중이다. 또 논의가 진전될 경우, 오는 4월 치협 창립 100주년 기념행사에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거나, ADA가 설명회 및 홍보 부스를 운영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다만 치협은 회원에게 돌아갈 실질적인 혜택과 실행 가능성을 신중히 검토한 후 최종 결정을 내릴 방침이다. 협의 과정에 따라 최종 도입 여부는 변동될 수 있다. 허봉천 치협 국제이사는 “ADA 국제회원은 개인적으로 가입은 가능하나, 단체 차원의 협의는 이번이 처음인 것으로 알고 있다”며 “ADA와 긴밀하고 지속적인 공조를 통해 전 세계 치과계를 선도하는 데 앞장서고, 비전을 공유해 양 단체 회원들에게 보탬이 되고자 한다”고 밝혔다. 최상관 기자
윤리위원회에서 강남 저수가 이벤트 치과 불시 폐업 사태를 일으킨 A원장에 대한 징계 심사여부를 검토하고 나섰다. 윤리위원회 회의가 지난 12일 서울 모처에서 열렸다. 박태근 협회장이 특참한 가운데 이날 회의에서는 강남 J치과병원 A원장에 대한 징계 심사를 검토했다. 이는 해당 치과병원에서 ‘○○정품 임플란트 개당 30만 원, 몇 개든 지금 신청하면 49% 할인 적용’, ‘○○ 전체임플란트 350만 원, 맞춤형 지대주, 지르코니아 크라운 추가비용 NO!’ 문구 등 불법 의료광고를 온라인에 게시하는 방법으로 환자들을 유인한 것은 물론, 치료 선납금을 받은 후 돌연 폐업해 환자 피해액이 2억 원에 달하는 등 사회적 파장이 컸다는 데 따른 조치다. 아울러 이날 윤리위원회 설치 및 운영에 관한 규칙 개정에 관한 의견을 나눴으며, 추후 전국 윤리위원회 위원장 회의를 개최해 윤리위원회 활성화에 힘을 기울이자는 데 중지를 모았다. 이 밖에도 회의에서는 황상윤 윤리위원장, 박찬경 간사(법제이사), 김광호 대전지부장을 포함한 윤리위원회 위원 위촉장 전달식이 진행됐다. 박태근 협회장은 “올해 그야말로 엄중한 상황이다. 갈수록 윤리위원회가 개최될 사건들이 점차 많아지지 않을까 염려되는 부분이 있다. 치과계를 위해 많은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황상윤 윤리위원장은 “모든 회원들이 지금 굉장히 힘들어하고 있는 만큼, 윤리위원회에 대한 기대가 클 것”이라며 “앞으로 윤리위원회 위원들의 의견을 잘 청취해 운영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