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치과대학·치의학대학원 총동창회 신임 회장에 김용호 동문(43회)이 올랐다. 동창회는 정기총회를 지난 19일 서울대치과병원 8층 한화홀에서 개최하고, 김용호 동문을 제37대 회장으로 선출했다. 감사에는 박희윤·구본석(38회)·한 영(39회) 동문이 선출됐다. 김용호 신임 동창회장은 “선배님들은 흐뭇해하고, 후배들은 즐거워서 자꾸 오고 싶은 동창회가 되도록 2년간 열심히 뛰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제24회 ‘자랑스러운 서울대학교 치과인 동문상’은 장영일(24회)·박건배(30회) 동문이 수상했다. 1970년 서울치대를 졸업한 장영일 동문은 모교에서 31년간 교수로 재직하며 후학 양성에 평생을 헌신했고, 서울대치과병원장, 대한치과병원협회 회장, 중앙보훈병원 치과병원장 등을 역임하며 평생을 치의학 발전과 국민 구강 보건 향상에 기여한 공로를 높이 평가받았다. 장 동문은 “직역하는 업무를 수행했을 뿐인데 공로로 평가된 상을 받게 돼 송구스럽고 감사하다. 공로는 선배 교수님들과 동료들 덕분이다”고 소감을 밝혔다. 1976년 서울치대를 졸업한 박건배 동문은 서울시 장애인치과병원의 모태가 된 장애인 진료봉사 및 장애인 진료소 개설 사업을 비롯해 덴탈씨어터 창단 등 치과의사를 위한 사업에도 공헌했으며, 치협 회원고충처리위원회 초대 위원장, 서울치대·치의학대학원 총동창회장 등을 역임하는 등 모교 동창의 위상을 높이는 데 기여한 공이 높이 평가됐다. 박 동문은 “이 모든 영광은 사랑하는 가족과 친구, 그리고 나를 가르쳐주시고 함께해 주신 선후배님들 덕분”이라며 “앞으로도 동창회와 모교의 발전을 위해 미력하나마 계속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이 밖에 자문위원인 김은숙·이경수(33회), 김철수·최인호(34회), 안성훈(35회), 이용찬(36회), 권태호·김상균·백승진(37회) 동문이 공로패를, 이석곤 동문(48회), 김송학 원장(행당성모안과의원)이 감사패를, 39·42·43·44·45회 동기회가 감사장을 받았고, 최우수 졸업생인 이소윤 동문(79회), 1학기 장학생인 이다빈·최지원(본1), 손민준·장일환(본2), 권준하·이루빈(본3), 이상민·이지현(본4) 학생이 표창을 받았다. 이어진 총회에서는 2024년도 회무보고·결산보고·감사보고 등이 승인됐으며, 2025년도 사업계획안과 예산안 심의도 통과됐다. 정상철 동창회장은 “앞으로 우리가 나아갈 길에 대해 함께 고민하고 동문 상호 간의 협력을 더욱 공고히 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 이 자리가 우리 모두에게 새로운 도약의 시작점이 되길 기원한다”고 인사했다. 내빈 축사에서 박영석 서울대 치의학대학원장은 “지금 학교는 본관 증개축과 교수진 세대교체 등 어려운 상황에 있지만, 서울치대가 가진 저력을 믿는다. 내부 단합을 바탕으로 다시 성장해나갈 것이라 확신한다”고 밝혔다. 이용무 서울대치과병원장은 “우리 병원은 늘 치과대학과 함께 할 것이며, 동문 여러분들의 든든한 후원자이자 고향이 될 것이다. 모교에 부끄럽지 않은 병원으로 함께하겠다”고 말했다.
퍼즐처럼 여러 조각으로 이뤄진 그림. 전체로서 조화롭지만 순간 산산이 흩어지고 다시 모여 무한대의 변주를 주는 이미지로 확장된다. 반 전업 화가 임주환 원장(천안 프라임치과의원)의 개인전 ‘Module Harmony’ 전시회가 오는 4월 26일(토)부터 5월 31일(토)까지 천안 리각미술관(1~2F)에서 개최된다. 이번 전시는 임 원장이 새롭게 개척한 미술장르, 모듈아트(ModulArt) 작품들을 선보이는 전시로, 화려한 색감의 조각 그림들이 하나로 합쳐져 독특한 조화미와 개성을 뽐내는 작품들이 선보여진다. 모듈아트는 말 그대로 모듈(Module)과 예술(Art)의 합성어로, 독특한 형태의 모듈에 그림을 그려, 퍼즐을 맞추듯이 모듈의 위치를 바꿔 끼움으로써 하나의 완성된 그림이 수많은 조합의 그림으로 쉽게 변조될 수 있도록 의도했다. 다양하게 변조할 수 있는 그림은 전혀 어색하지 않고 전체적으로 조화를 이루는 새로움을 선사한다. 그림은 항상 있는 그대로여야 한다는 생각을 뛰어 넘어, 하나에서 무한대까지 그림의 개수와 크기를 바꿀 수 있으며, 작가는 물론 관객 스스로가 그림 조각의 위치를 바꿈으로써 최종 작품에 관여할 기회를 갖게 된다. 작가는 40여 년 가까이 치과의사로서 환자의 몸을 치유하면서, 인간은 물리적인 신체의 건강은 물론이고, 눈에 보이지 않는 심리와 마음의 안정을 유지하는 것이 삶의 가치를 누리는데 필수라는 것을 직접 체험했다. 이러한 인생경험을 바탕으로 치아 건강을 매우 소중히 보존하자는 뜻을 담아 전시회 대주제를 ‘save teeth’로 잡고 치아와 치과진료에 사용되는 다양한 소품을 오브제로 사용해 치아건강과 관련한 작품들을 만들었다. 임주환 원장은 “‘Module Harmony’ 전시를 통해 우리의 인생도 모듈과 같이 어느 방향으로든 하모니를 이루길 소망한다는 메시지를 전하고 싶다. 보기만 하는 전시가 아니라 직접 작품에 관여하는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임주환 원장은 지난 2007년부터 다수의 미술공모전에 출품해 여러 차례 입상했으며, 2017년 제15회 도솔미술대전 서양화부문 대상, 2019년 제3회 치의미전 대상을 수상했다. 또 2020년에는 조선일보사 주최 아시아프(ASYAAF) 히든아티스트에 선발돼 전시에 참여한 바 있다.
부산대치과병원이 의료봉사로 양산시노인복지관 어르신들에게 온정을 전했다. 부산대치과병원은 지난 14일 양산시노인복지관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의료봉사’를 진행했다. 이날 손성애 교수 등 총 8명이 참여해 42명의 어르신에게 구강검진과 레진, 스케일링 등 다양한 치과 진료를 제공했다. 복지관 관계자는 “이번 의료봉사를 통해 어르신들은 전문적인 치과 상담과 올바른 칫솔질, 틀니 관리법을 배울 기회를 가졌으며, 이에 대한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며 감사를 전했다. 손성애 공공의료실장 교수는 “지역 주민의 구강건강 증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의료봉사 활동을 지속적으로 수행하고, 앞으로 더 많은 지역 주민이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치협은 지난 100년간 이 땅의 국민 구강보건 향상과 치과 의료정책, 치의학의 발전을 위해 큰 역할을 해 왔습니다. 이제는 다가오는 100년, 대한민국 치과계의 미래를 준비할 때입니다. 치협 100주년 행사를 통해 치과계 모두가 단합해 나가는 계기가 되기를 바랍니다.” 이강운 부회장은 치협 100주년 행사 운영·관리본부장을 맡아 예산운영과 관리 등 겉으로 보이지 않는 영역에서의 절제와 효율적 행사 준비를 위해 힘쓰고 있다. 이 부회장이 내세우는 행사준비 원칙은 내실 있고 알맹이가 단단한 학술행사 및 기자재전시회를 준비한다는 것이다. 이강운 부회장은 “학술대회와 전시회를 준비하는 데 있어 세부적인 예산 집행 내용들을 면밀히 따져 절제되고 낭비 없는 행사를 치루는 것이 목표”라며 “특히, 100주년 행사의 메인이 되는 기념식과 갈라디너도 내실 있으면서도 호화롭지 않게 꾸미려 한다. 겉으로 보여주기식 행사는 지양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기념식에서 상영할 치협 역사와 비전을 담은 동영상 제작에 힘을 쏟고, 유명 가수나 연예인 초청 공연 등은 하지 않기로 했다. 갈라디너에서는 수준 높은 오케스트라가 나서 공연을 펼치며 참가자들의 깊은 감상과 소통을 이끄는 형식으로 행사를 진행한다. 이같이 예산 절약에 공을 들이는 이유는 회원들의 우려와 바람을 잘 알고 있기 때문. 개원가 경영 환경이 악화되고 협회비 납부율도 떨어지는 상황에서 협회가 모든 예산 집행에 있어 절약하는 모습을 보여주겠다는 각오다. 특히, 전시 파트를 맡은 한국치과의료기기산업협회와 관련 비용, 수익금 등을 잘 조율해 회원에 득이 되는 행사를 만들기 위해 노력 중이다. 특히, 이 부회장이 신경을 쓰고 있는 부분은 행사지가 송도라는 특성을 고려해 교통편의 제공 및 충분한 주차공간 마련 등 회원들의 접근성을 편하게 하는 데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강운 부회장은 “지방의 회원들이 많이 이용할 것으로 예상되는 광명역과 송도 행사장 간 이동시간에 대한 시뮬레이션을 진행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주요 시간에 셔틀버스를 집중 배치하고, 토·일 학술대회가 끝난 후 광명으로 다시 가는 교통편도 충분히 마련했다”며 “또 송도컨벤시아 주차장 외에도 ‘트리플스트리트 D동 주차장’, ‘현대프리미엄 아울렛 송도점 주차장’을 섭외했으며, 여기서 행사장까지 이동할 수 있는 셔틀버스도 운행한다. 회원들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치협 100주년 기념행사 홈페이지(www.kda100.or.kr)에 접속하면 광명역-송도컨벤시아 왕복 셔틀버스 운행 시간 등 다양한 교통 편의사항에 대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이강운 부회장은 “이번 학술대회는 학술강연 내용도 알차고 연자도 훌륭해 회원들이 많은 기대를 갖고 와도 좋다고 자부한다. 특히, 등록비는 최소로 책정하면서도 기념품이나 경품 등은 풍족하게 가져갈 수 있도록 준비했다. 기대 이상, 등록비 이상의 것을 얻을 수 있는 행사가 될 것이라고 자부한다”고 말했다. 이 부회장은 “회원들을 위한 강연뿐 아니라 12일 토요일 오전 진행되는 ‘2028년 대학 입학전형 대비 입시설명회’, 같은 날 오전, 오후로 나눠 진행되는 ‘인천 개항장 문화유산 탐방’ 프로그램 등 가족들과 함께 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준비했다. 4월의 송도를 가족들과 함께 방문해 보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치협이 국립치의학연구원 설립 추진 준비위원회(이하 준비위원회)를 구성한다. 이는 국립치의학연구원 설립 법안 통과에 따른 후속 조치로, 차후 보건복지부에서 국립치의학연구원 설립 준비 및 실행 시 도움을 주는 역할을 하자는 취지다. 치협은 지난 18일 ‘2024회계연도 제11회 정기이사회’를 치협회관 대회의실에서 열고 주요 현안을 논의했다. 이날 이사회에서는 ‘국립치의학연구원 설립 추진 준비위원회 구성의 건’을 승인했다. 이는 지난 2023년 12월 치의학연구원 설립 법률안이 국회를 통과함에 따라 향후 보건복지부에서 국립치의학연구원 설립을 준비 또는 실행 시 준비위원회가 다방면으로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앞서 치협은 지난해 12월 국립치의학연구원 설립과 발전 방안을 위한 국회 공청회를 개최하는 등 국립치의학연구원 설립 준비 기반을 갖추는 데 힘을 기울인 바 있다. 또 이날 이사회에서는 전문의 경과조치 잔여금 처리에 관한 사안을 치협 정기대의원총회 안건으로 상정하기로 했다. 전문의 경과조치 잔여금 운용 특별위원회에서 잔여금 반환 혹은 타 용도로의 전환 적정성을 두고 복수의 법률 자문을 받는 등 논의한 결과, 이를 총회 안건으로 상정해 결정해야 한다는 데 따른 것이다. # 협회대상 공로상 김철수 고문, 학술상 이해형 교수 수상 영예 아울러 이날 이사회에서는 치협 공적심사특별위원회에서 추천한 협회대상(공로상) 수상자 및 제51회 협회대상(학술상) 수상자를 최종 승인했다. 협회대상(공로상)은 김철수 고문, 협회대상(학술상)은 이해형 단국치대 교수가 수상의 영예를 안게 됐다. 또 윤광열치과의료봉사상 수상자로는 이화준 원장(고은이치과의원)과 서울 강서구회를 최종 선정했다. 이사회에서는 또한 수련고시위원회 및 수련치과병원실태조사위원회 위원을 이재관 교수(강릉원주대치과병원)에서 유상준 교수(조선대치과병원)로 교체하는 안을 통과시켰다. 학술위원장을 학술담당 부회장으로 변경하는 정관개정안과 회원의 권리에 관한 정관에 ‘치협이 제공하는 편의를 이용할 권리’ 항목을 추가하고, 회원이 의무를 다하지 못한 경우 권리 행사가 제한될 수 있다는 내용의 수정 개정안도 최종 의결돼 대의원총회에 상정키로 했다. 또 제3회 고령사회 치과의료 포럼 심포지엄 후원 명칭과 예산 지원안을 통과시켰으며, 치협 회원고충처리위원회가 제작한 임플란트 소송 사례집 인쇄 및 발송에 관해서는 책자 발행을 최소화하고 온라인 등을 활용해 배포하는 방안을 강구키로 했다. 이 밖에도 이사회에서는 ▲치협 선거관리규정 개정안 마련 ▲식품표시광고법 위반 업체에 대한 민원 및 조치 결과 ▲2025년 치과의사 배상책임보험사 선정 결과 ▲지역사회돌봄과 치매 어르신 구강관리 개선방안 마련 국회토론회 ▲치과계 통합돌봄 대표단의 일본방문치과협회 방문 및 노인요양시설 구강관리 시찰 결과 ▲치과의료감정원 운영위원회 및 심의위원회 위원 구성 보고 등이 이뤄졌다. 박태근 협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100주년 기념식과 학술대회를 준비 중인 임원들과 직원들의 노고에 경의를 표한다. 4월까지 서로 격려하고 화합해 행사가 성공적으로 개최될 수 있도록 힘을 모아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의료와 요양 등 지역 돌봄을 통합 지원하는 이른바 ‘돌봄통합지원법’이 시행을 1년 앞둔 가운데, 방문 구강진료의 법 기반 마련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치과계를 넘어 범돌봄계에서도 제기됐다. 보건복지부와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주최하는 ‘의료요양돌봄 통합지원 정책토론회’는 지난 13일 피스앤파크컨벤션센터에서 열렸다. 행사는 조규홍 복지부 장관과 정기석 건보공단 이사장을 비롯해 범의료·돌봄계, 전국 지자체 관계자가 대거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특히 이날 패널 토의에서는 구강 진료를 비롯한 방문 진료의 법·제도적 기반 마련이 시급하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재택 의료가 시범사업을 통해 전국에서 우후죽순으로 이뤄지고 있지만, 정작 법적 근거는 미흡해 참여 의료기관의 상당수가 외부 신고에 따른 보건소 조사를 당하는 등 곤욕을 치렀다는 것이다. 이 가운데에서도 특히 방문 구강 진료 및 재활 분야의 법·제도적 기반이 더욱 취약하다는 지적이다. 이혜진 한국재택의료협회 이사는 “재택 사업 초기에는 보건소 조사를 받지 않은 참여기관이 없다는 소리가 나올 지경이었다”며 “특히 방문 구강과 재활은 아직 제도권에 편입되지 못해 문제가 더욱 심각하다. 적어도 지자체에서 이들을 지원 할 수 있는 법적 근거가 생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 자리에서는 정부 기관의 사업 추진 경과 및 확대 방향 설명이 있었다. 또 시행령·시행규칙 제정(안) 검토 방향 등 내년 시행될 돌봄통합지원법의 윤곽을 한층 구체화했다. 이선식 복지부 의료돌봄연계팀장은 ‘의료·요양·돌봄 통합지원 추진방향’을 주제로 돌봄통합지원법의 개요 등을 설명했다. 특히 올해 상반기 내 표준조례안을 마련하고 통합지원정보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로드맵을 발표했다. 유애정 건보공단 돌봄통합지원 정책개발센터장은 ‘돌봄통합지원법 시행령·시행규칙 제정안 검토 방향’을 통해 시범사엄 중간 평가를 발표했다. 특히 유 센터장은 병·의원 협력 미비를 지적하고 보다 적극적인 연계 방안 수립을 제언했다. 또 장민선 한국법제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돌봄통합지원법 시행령·시행규칙 제정안 검토 방향’을 주제로 시행령·시행규칙 제정안에 대한 연구 결과를 설명했다. 또 대상자 선정 및 지원 절차 등 하위 법령 제정안의 주요 조문을 제안했다. 그러나 이 같은 정책 발표에도 불구하고 현장에서는 일부 우려가 제기됐다. 특히 건보공단과 지자체 간 정보 교환, 재정 및 인력 확보 계획 미비, 실무자 교육 및 가이드라인 미흡, 홍보 부족 등이 지적됐다. 이와 관련 패널로 참석한 변재관 돌봄과미래 정책위원장은 “내년 돌봄통합지원법이 시행을 앞두고 있지만 현장의 혼란은 여전하다. 공론화 과정이 부족했다는 느낌”이라며 “복지부는 시급한 체크리스트를 점검하고 민·관·정이 참여하는 협의체를 운영하는 등 내년 제도가 연착륙할 수 있도록 서둘러 대응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치협과 대한치과위생사협회(이하 치위협)가 온라인에서 확산 중인 ‘치과 블랙리스트’에 공동 대응키로 했다. 치과위생사 익명 커뮤니티에서 특정 치과나 의료진을 겨냥한 비방과 확인되지 않은 정보가 무분별하게 퍼지면서, 치과계 신뢰도 저하 및 업무 환경 악화를 초래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치협 치무위원회와 치위협은 지난 14일 서울 강남 모처에서 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현안을 논의했다. 이날 참석자로는 치협 측에서는 강충규 부회장, 송종운·이정호 치무이사가, 치위협 측에서는 한지형 부회장, 전기하 정책이사가 자리했다. 간담회에서는 ‘치과 블랙리스트’ 문제가 중점적으로 다뤄졌다. 일부 치과위생사 커뮤니티에서 익명의 이용자들이 특정 치과의 진료 방식, 원장의 태도, 내부 운영 문제 등을 평가해 이른바 ‘블랙리스트’로 불리는 치과 명단이 공유되는 상황이다. 이에 치협 측은 업계 종사자 간 정보 공유의 장이 필요한 것은 이해하나, 일부 온라인 게시물이 익명성을 악용해 특정 의료기관과 인물을 대상으로 허위 사실 유포와 명예훼손을 일삼는 데 우려를 표했다. 이는 치과계 전체의 신뢰를 저해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치위협 측도 해당 커뮤니티가 과거 치위생학과 직장인반 모집 등 사회적 이슈가 있을 때마다 확인되지 않은 정보로 협회를 공격하고 허위사실을 유포한 사례가 있어 불필요한 오해와 불신을 쌓아왔다고 꼬집었다. 이에 양측은 문제 되는 온라인 게시물을 지속 모니터링하고, 심각한 사례에 대해서는 법적 조치를 검토하는 등 공동 대응 방안을 마련키로 했다. 치과계 주요 현안인 치과위생사 구인난 해결을 위한 방안도 논의됐다. 특히 신입 치과위생사의 초기 취업률은 높지만, 중간 연차에서 이직률이 증가하는 현상에 대한 분석과 논의가 이어졌고, 치과위생사의 경력 단절을 줄이기 위한 재취업 지원과 근속 유인을 위한 실질적인 지원책이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그 밖에도 치협 측은 ‘치협 창립 100주년 기념 행사’에 치과위생사 및 치위생학과 학생들의 참여를 위한 홍보 공문 발송, 행사장 방문 독려 등을 요청했으며, 치위협 측도 적극적인 협력을 약속했다.
대한민국 디지털 치의학 발전에 기여한 젊은 연구자를 지원하는 ‘MINEC 학술상’이 4번째 마중물을 부었다. 올해는 대상에 이경민 교수(전남대), 금상에 마이항나 교수(경북대)가 영예를 거머쥐었다. 제4회 MINEC 학술상 시상식 및 대한치의학회 제4회 정기이사회는 지난 14일 서울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에서 개최됐다. MINEC 학술상은 대한치의학회(이하 치의학회)가 제정하고 메가젠임플란트가 후원하는 상으로, 국내 디지털 치의학 신진 연구자를 지원하고자 마련됐다. 대상과 금상을 각 1명 선정하며, 대상은 2000만 원의 상금과 상장, 금상은 1000만 원의 상금과 상장이 수여된다. 수상자 선정은 유관 단체 및 기관의 후보자 추천을 통해 이뤄진다. 심사위원회는 추천된 후보자가 지금까지 발표한 여러 디지털 치의학 관련 논문을 수차례에 걸쳐 엄격히 심사해, 최종 수상자를 선정한다. 이날 대상을 수상한 이경민 교수는 세계 최초 인공지능 기반 3차원 안면 영상 진단 기술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등 디지털 치의학 발전에 공헌해 왔다. 이 교수는 “이번 수상을 계기로 우리나라 디지털 치의학 발전을 위한 연구에 더욱 매진해야겠다는 막중한 책임감을 가지게 됐다”며 감사의 뜻을 밝혔다. 금상의 마이항나 교수는 디지털 기법을 활용한 무치악 악궁 설정 등 여러 우수 논문을 발표한 성과를 인정받았다. 마이항나 교수는 “명망 높은 상을 받게 돼 기쁘다. 함께 연구한 우리 경북대학교 치과대학의 동료들이 없었다면 수상하지 못했을 것”이라고 소감을 말했다. 박광범 메가젠임플란트 대표이사는 “우리나라 디지털 치의학은 세계적이지만 아직 기반이 충분치 않다. 하지만 여러분의 연구가 있다면 대한민국 치과가 전 세계적으로 더 크게 펼쳐나갈 것이다. 메가젠임플란트도 함께하겠다”고 축사를 전했다. 또 이 자리에 참석한 박태근 협회장은 “4차 산업혁명 시대 속 MINEC 학술상 제정은 매우 시의적절하고 훌륭한 업적”이라며 “치협도 미래 치의학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 마련 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회원 학회 분류 등 현안 논의 이날 자리에서는 치의학회 제4회 정기이사회도 열렸다. 이사회에서는 2025회계연도 사업계획 및 예산(안), 행사 개최 일정 등이 원안대로 통과됐다. 아울러 이사회는 2024회계연도 ‘제21회 연송치의학상’ 수상자를 선정했다. 이에 따라 대상은 김성민 교수(서울대), 연송상(기초)은 이정환 부교수(단국대), 치의학상(임상)은 남옥형 부교수(경희대)에게 돌아갔다. 2024회계연도 최우수·우수 운영학회도 선정했다. 그 결과 최우수 운영학회에 ‘대한구강악안면외과학회’, 우수 운영학회에 ‘대한치과재료학회’, ‘한국접착치의학회’가 이름을 올렸다. 또 이날 이사회에서는 ‘회원 분류 개선 방안의 건’이 올랐으며, 심도 있는 토의와 표결을 거친 뒤 해당 안건을 총회에 상정키로 했다. 이는 회원 학회 분류 규정과 실제 간 괴리가 있어 수정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된 데 따른 것이다. ‘전문분과학회위원회 신설’도 토의 안건으로 올라, 원안대로 승인됐다. 이는 배출 전문의 관리 및 정원 조절의 문제를 논의하고 해결할 기구가 부재하다는 문제 의식에서 비롯됐다. 이 밖에 이날 이사회에서는 오는 28일 예정된 정기총회 관련 준비사항을 논의했으며, 감사 보고 및 업무·재부 보고 등 주요 회무 활동이 보고됐다. 권긍록 치의학회 회장은 “치의학회 발전에 봉사하고 있는 집행부 임원께 감사드리며, 오늘 이사회가 더 좋은 학회 발전에 기여하길 바란다”며 “특히 MINEC 학술상은 우리나라 치의학 미래를 위해 매우 의미가 큰 상이다. 수상자께 다시 한번 축하를 보낸다”고 전했다.
치과위생사를 폭행해 인대파열 등 6주 상해를 입힌 치과 부장이 법원에서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대전지방법원은 최근 상해(일부 인정된 죄명 폭행)로 기소된 치과 부장 A씨에게 벌금형 200만 원을 선고했다. 치과에서 관리업무를 맡고 있던 부장 A씨는 치과위생사 B씨와 말다툼을 하던 중 피해자의 다리를 발로 걷어차거나 넘어뜨리는 등 2번에 걸쳐 전치 6주의 상해를 입힌 혐의로 법원에 기소됐다. A씨는 자신이 B씨에게 상해를 가한 적이 없다고 주장했으나, 재판부는 법정진술과 112 신고사건 처리표, 녹화영상 등 수사보고서를 바탕으로 벌금형을 내렸다. 아울러 A씨가 손으로 피해자의 몸을 밀어 넘어지게 한 사실, 이로 인해 피해자의 오른쪽 발목이 접질리게 된 사실 등을 고려했다.
부산지부가 의료인 면허신고 및 보수교육 업무지침의 개선을 강력히 촉구하는 안건을 치협 대의원총회에 상정하기로 했다. ‘부산지부 제74차 정기대의원총회’가 지난 18일 오후 7시 30분부터 지부 회관 강당에서 열렸다. 재적 대의원 94명 중 출석 37명, 위임 34명 등 71명으로 성원된 이날 지부 총회에서는 2024회계연도 회무·결산보고와 감사보고, 2025년 사업계획과 예산안 등을 심의, 의결했다. 참석 대의원들은 ▲국립치의학연구원 부산 유치 ▲BDEX 2026 개최 ▲구·군회 보험위원회 활성화 ▲부산시내 초등학교 구강검사 실시 및 건치아동 선발 등을 골자로 한 2025년 회계연도 주요 사업계획과 5억1000여만 원의 새해 예산안을 원안대로 승인했다. 특히 이날 총회에서는 ‘의료인 면허신고 및 보수교육 업무지침의 개선 요구를 위한 부산지부 대의원 결의안’이 긴급 안건으로 상정, 통과돼 오는 4월 치협 대의원총회에 정식 안건으로 올리기로 했다. 대의원들은 “(비)회원에게 협회비보다 많이 산정해 부과할 수 없다는 지침은 보수교육을 개최하고 운영하기 위해 존속해야 하는 협회의 근간을 무시한 채 회비는 전혀 납부하지 않는 (비)회원들의 무임승차 구조를 방치하는 터무니없는 지침”이라고 성토했다. 아울러 총회에서는 참석자들이 일제히 피켓을 들고 국립치의학연구원의 부산 유치를 위한 결의를 다지는 시간도 마련했다. 김기원 부산지부장은 “지난해 11월 이준승 부산광역시 행정부시장을 공동위원장으로 하는 국립치의학연구원 부산 유치 추진위원회가 개설돼 지금도 열심히 달리고 있다”며 “부산은 사람이 좋고, 개방성이 강한 도시인데 치의학연구원은 이처럼 개방된 도시에 와야 치의학과 산업이 발전할 수 있다. 또 세계적인 치의학 전시회 및 학술대회를 개최할 수 있도록 마이스 산업에 대한 가능성이 있어야 하는데 부산 외에는 답이 없다”고 강조했다. 황혜경 치협 부회장은 박태근 협회장을 대독한 축사에서 “2년 연속 치과 요양급여비용 3.2% 인상, 지르코니아 보험급여 확대 등의 성과가 있었고, 최근에는 장기요양기관 평가기준에 구강관리 항목이 신설됐다”고 알리는 한편 “신규 회원들의 회원 가입이 해를 거듭할수록 줄어들고 있어 납부율이 50%를 위협받고 있는 실정인 만큼 치협, 지부, 회원 모두가 이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 지혜와 힘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