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치과기공사협회(이하 치기협) 신임 집행부가 공식 출범하고 회무에 본격 돌입했다. 치기협은 지난 13일 치과기공사회관에서 전문지 출입 기자단 간담회를 열어 제29대 집행부 공식 출범을 선언하고, 주요 추진 정책을 발표했다. 이 자리에서 치기협은 회무의 주요 분야를 ▲보험 보철 정책 ▲회원의 증대 ▲경영자회원에 대한 지원 ▲보수교육 시스템 개편 및 재정비 ▲대국민 홍보 ▲대학과 정원 협의 ▲치과기공료 인상 방안 등 7개 항목으로 규정하고 세부안을 밝혔다. 이 가운데 특히 ‘보험 보철 정책’에서는 ▲보험 보철과 비급여 보철의 기공의뢰서 표기 필수 ▲보험 보철에서 치과기공물이 재료로 된 부분을 완제품으로 인정 ▲보험 보철의 기공료 명시화 등의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회원의 증대’와 관련해서는 ▲임의 가입을 의무 가입으로 전환 ▲대학과의 연대 ▲혜택의 강화 ▲보수교육과 관련한 면허 정지 시행 ▲입회비 재정비 등을 열거했다. 이어 ‘경영자회원에 대한 지원’으로는 ▲치과기공소 개설과 기공실 문제 해결 ▲A/S 비용의 합리화 ▲법적 대응의 지원, ‘보수교육 시스템의 개편 및 재정비’에서는 ▲8시간 이수의 다변화 ▲온라인 보수교육에 대한 개편 등을 꼬집었다. 이 밖에 ‘대학과 정원 협의’에서는 ▲치기공과 신설에 대한 규제, ‘치과기공료 인상 방안’에서는 ▲치과기공료 원가 조사 ▲해외 기공물 수주 등을 들었다. 김정민 치기협 회장은 “치기협 제29대 집행부가 지난 4월 1일부로 공식 임기를 시작했다”며 “복잡한 시국 속에서도 소통과 원만한 관계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출범 각오를 전했다. 이어 김 회장은 “치기협은 8개 의료기사단체의 공동체인 대한의료기사총연합회와 핵심 정책 추진에 힘을 모으고 있다”며 “특히 회원 가입 의무화 및 합법적 제재 수단 마련, 보험 보철 기공료 명시, 업무 범위 재정비 등 숙원 사업에 더해, AI 등 첨단 산업에 대응한 업권 수호 방안 마련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제5회 MINEC 학술상 후보자 추천이 오는 6월 20일까지 진행된다. 특히 이번 심사부터 기존 나이 제한이 폐지돼 더 많은 임상가들에게 기회가 주어질 전망이다. 대한치의학회(이하 치의학회)에서는 지난 5월 21일 회원학회 및 전국 치과대학 등 관련 기관에 제5회 MINEC(Megagen International Network of Education & Clinical research)학술상 수상후보자 추천을 위한 공고를 발송했다. MINEC학술상은 치의학회가 주관하고, ㈜메가젠임플란트의 후원으로 지난 2021년도부터 시행돼왔으며, 국내 디지털 치의학 분야 발전에 기여한 연구자들을 발굴하고 격려하기 위해 제정된 상이다. 올해로 5회를 맞이하는 이번 MINEC 학술상은 여러 면에서 의미 있는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특히 치과계 전반에 걸쳐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디지털화의 흐름을 반영, 기존의 나이 제한을 폐지하고, 대상 수상자의 재 추천 가능 기간을 5년으로 하는 등 수상 자격 요건을 대폭 완화했다. 치의학회 측은 이 같은 변화를 통해 보다 많은 연구자들에게 참여의 기회를 열어주고자 한다고 전했다. 또 정량적 평가는 물론 기존 진행해오던 정성적 평가를 더 강화해 연구의 깊이와 창의성을 중시하는 방향으로 평가 기준을 개선할 계획이라고도 덧붙였다. 이에 따라 진정한 학술적 가치를 지닌 연구 성과가 더욱 공정하게 인정받을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MINEC 학술상은 매년 대상 1명과 금상 1명을 선정해 시상하며, 수상자에게는 각각 상금 2000만 원(대상), 1000만 원(금상)이 수여된다. 권긍록 치의학회 회장은 “역대 수상자들의 면면과 연구 성과를 보더라도 MINEC 학술상은 디지털 치의학 분야 연구자들에게 가장 권위 있는 상으로 자리잡았다”며 “우수한 연구를 수행하고 있는 많은 연구자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성인의 구강건강을 나타내는 주요 지표는 치아상실. 연령별 상실치아수를 측정하는 데는 10년 간격보다 5년 간격 연령구분이 적합하며, 공중구강보건사업 체계를 마련키 위해서는 15년 간격의 연령 구분법이 적합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대한구강보건학회지 최근호에 실린 ‘한국 성인에서 치아상실관리를 위한 연령구분(저 최종임 외)’ 논문에서는 제7기 국민건강영양조사 원시자료를 이용 1만3199명의 검진 자료를 분석했다. 연구결과 10년 간격 연령군에서는 40대까지 상실치아수가 원만한 증가를 보이다 50~60대에서 급격히 증가하는 양상을 보였다. 반면 5년 간격 연령군에서는 40~44세 연령대에서 완만한 변화를 보이다 45~49세 연령대에서 상실치아수 증가 양상이 뚜렷했고, 55~59세 연령군에서 급격한 증가를 보였다. 10년 간격 연령군 연구에서는 간격에 따라 상실치아수가 계속해 증가하는 양상으로 분석됐다면 5년 간격 연령군 연구에서는 40~44세 군에서 상실치아수가 30대 연령군과 같은 수준으로 돌아오는 등 증감의 변동을 더 정확히 보여줬다. 이와 관련 연구팀은 15년 간격에 따른 상실치아 분석이 공중구강보건사업 진행에 더 적합하다고 판단했다. 노인의 법적 연령이 65세 이상이라는 점을 기준으로 ▲청년 19~34세 ▲중년 35~49세 ▲장년 50~64세 ▲노년 65세 이상 등의 구분법이다. 이에 따른 연령별 구강건강 분석 결과 청년에서 비우식으로 상실한 치아의 비중은 71.3%로 우식으로 상실한 치아의 비중 28.7% 보다 약 2.5배 많았으며, 중년에서는 우식기인으로 상실한 치아의 비중이 58.4%로 비우식기인으로 상실한 치아의 비중 41.6% 보다 약 1.4배 많았다. 또 장년에서는 우식기인과 비우식기인간 상실 치아 비중에 차이가 없었으며, 노년은 우식기인 상실 치아 비중이 비우식기인 상실 치아 비중보다 3.6% 더 많았다. 이 같은 연령 구분은 청년과 장년, 노년에 있어 다수 상실치 지수를 파악하기에 적합하다는 설명이다.
한국과 일본, 양국 치과계가 경주에서 호혜 발전을 위한 맞손을 잡았다. 경북지부는 지난 17일 경주 더케이호텔에서 일본 치과선단기술연구소(이하 연구소)와 간담회를 열었다. 특히 이 자리에는 박태근 협회장이 특참해, 방문진료 등 현안을 논의했다. 이와 관련, 경북지부와 연구소는 지난 2001년부터 학술대회 교환 방문 등의 교류를 이어왔다. 해당 연구소는 일본 정부 공인 사단법인 중 가장 큰 규모로 손꼽히는 치과의사 단체다. 이 자리에서 양측은 각국 치과 개원가 실태에 관한 의견을 교환했다. 특히 방문치과진료가 화두가 됐다. 양국 모두 초고령화사회에 진입한 만큼, 이에 대한 상대적 관심도 높아진 탓이다. 박태근 협회장은 “내년 돌봄통합법 시행을 앞둔 가운데, 방문치과진료에 대한 관심이 크다. 그런데 일본은 이 분야에서 우리나라를 크게 앞선 상황”이라며 “이번 간담회를 계기로 양국 치과계가 더욱 긴밀히 협조해, 방문치과진료 발전을 위한 혜안을 나눴으면 한다”고 말했다. 시모노 준지 연구소 회장은 “일본은 소외지역이 넓고 많다 보니, 방문치과진료가 한국보다 보편화된 것은 사실”이라며 “연구소와 경북지부는 24년째 교류하며 상호 발전의 기회를 나눠 왔다. 앞으로도 꾸준한 교류를 통해 발전 방향을 모색했으면 한다”고 밝혔다. 염도섭 경북지부장은 “연구소와는 오랜 시간 교류하고 격년으로 행사를 참여하는 등 끈끈한 교류를 이어왔다”며 “귀한 방문에 감사하며, 앞으로 더 긴밀한 의견 교환을 펼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수원분회가 관내 보건소들을 방문해 상호 협력을 위한 기틀을 다졌다. 분회 측은 지난 14일 수원 4개구 보건소를 방문해 보건소장과 관계자를 만나 상호 협력을 위한 뜻을 나눴다고 밝혔다. 이번 방문은 지역사회 보건의료 발전과 상호 협력 및 유대 강화를 목적으로 이뤄졌으며, 민봉기 수원분회 회장을 비롯한 주요 임원진이 직접 보건소를 방문, 의미 있는 논의의 자리가 마련됐다. 특히 이번 방문에서 분회 측은 최근 증가하고 있는 불법 의료광고 사례와 이에 따른 부작용 사례에 대한 의견을 공유하며, 치과 관련 민원과 애로사항 발생 시 신속하고 적극적인 대응을 당부했다. 민봉기 수원분회장은 “우리 분회 차원에서도 불법 의료광고 근절을 위한 홍보 등 자정 노력이 필요하다”며 “시민들이 올바른 의료 정보를 접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수원분회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한 ‘불법 의료광고 신고 창구’를 운영 중에 있으며, 불법 의료광고 척결을 위한 홍보 활동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전남대 치의학전문대학원(이하 전담대 치전원) 학생들이 글로벌 리더로 나아갈 때 필요한 리더십 역량을 강화했다. 전남대 치전원은 ‘Beyond the Horizon’이라는 주제의 리더십 프로그램을 지난 12일 전남대 치전원 대강당과 평강홀에서 진행했다. 이날 양홍서 명예교수는 ‘유라시아를 달리다 - 도전의 리더십’을 주제로 자동차 여행 경험을 바탕으로 물리적·정신적 경계를 넘는 과정과, 이를 통해 얻은 회복탄력성에 대해 강연했다. 이어 이석우 명예교수는 ‘해외 연수, 리더십의 지평을 넓히다’를 주제로 글로벌 환경 속에서 리더로 성장할 수 있는 방향을 제시했다. 전남대 치전원은 학생들이 실제적인 리더십 경험을 통해 전문직 정체성과 사회적 책임감을 함께 함양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고정태 전남대 치전원장은 “앞으로도 이런 행사를 정례화 해 퇴직한 교수들의 경험과 리더십을 학생들에게 공유하고 교류하는 자리를 지속적으로 마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권긍록 교수(경희치대 보철과)가 국제치의학회(ICD) 한국회 신임 회장으로 공식 취임했다. ICD 한국회가 지난 18일 서울신라호텔에서 ‘2025 신입회원 인증식 및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제18대 ICD 한국회 회장 취임과 더불어 ICD 국제회장을 포함해 일본, 대만, 필리핀, 캐나다 등 세계 각국의 대표단이 참석하며 국제적 위상을 보여줬다. 권 신임 회장은 취임사에서 “이 자리는 제 계획에 없던 길이었지만, 회원 여러분의 신뢰에 보답하기 위해 혼신을 다하고, 국내외 학술 교류, 봉사, 네트워킹 등 ICD 고유의 역할을 균형 있게 수행하겠다”며 “ICD 한국회는 더욱 강한 국제 자매결연을 맺고, 웹사이트와 온라인 소통 플랫폼을 구축하겠다”고 계획을 밝혔다. 이재천 ICD 한국회 회장은 “글로벌 이사회 서울 개최, 필리핀과의 자매결연 협약, 요양시설 구강보건실 설치 등 의미 있는 활동을 이끌었다”며 “법인 설립이 계획보다 지연된 점은 아쉽지만, 후임 집행부가 과제를 잘 이어가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김다솜·김상세·임형구·윤영호·장원권·홍승현 등 6명의 신입 회원이 ICD 펠로우로 인증됐다. 신입 회원을 대표한 김다솜 원장은 선서를 통해 “치의학 발전과 인류 봉사라는 ICD의 사명을 마음에 새기고 적극 참여하겠다”고 다짐했다. 정기총회에서는 지난 회기의 재무 및 회무 보고가 이뤄졌으며, 특별회계 항목으로는 법인 설립 기금, 유자원 요양시설 구강보건실 개설 사업 등이 공유됐다. 김경선 감사는 “기록과 결산은 전반적으로 충실했으며, 회원들의 공감과 신뢰를 바탕으로 한 운영이 이뤄졌다”고 평가했다. 이날 총회에서는 신임 감사단도 새롭게 구성됐다. ICD 한국회는 관례에 따라 역대 회장을 중심으로 감사직을 위촉해 왔으며, 올해는 김경선·장문성 고문이 감사직을 맡는다. 그 밖에 ICD 한국회는 지난 회기 동안 사단법인 전환을 위한 정관 정비, 서류 제출, 유관기관 협의 등을 추진해왔으나, 담당 공무원의 잦은 교체와 정치적 이슈 등으로 절차가 중단된 상태다. 새 집행부는 재정비를 통해 다시 법인화 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다. 내빈 축사에서 이안 도일(Dr. Ian Doyle) ICD 국제회장은 “ICD는 명예 단체를 넘어 인류에 대한 책임, 리더십, 전문성의 상징”이라며 “전 세계 ICD 펠로우들과 함께 더 나은 구강 건강과 교육을 위해 헌신해 달라”고 강조했다. 박태근 협회장의 축사를 대독한 이민정 치협 부회장(ICD 한국회 부회장)은 “급변하는 사회 속 치과의 100년을 위해 그 어느 때 보다도 리더십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치협과 ICD 한국회가 주도적 역할을 수행할 것을 믿는다”고 밝혔다.
대한노년치의학회(이하 대노치)가 서울대학교치과병원과 함께 ‘노인 방문치과진료체계 모델 구축을 위한 정책연구’를 보건복지부로부터 수주했다고 최근 밝혔다. 해당 연구의 책임연구자는 고홍섭 교수(서울대학교 치의학대학원 구강내과학교실)로 연구주제는 ‘지역사회 방문치과진료에 대한 수요연구’와 ‘방문치과진료의 범위 및 전달 방안연구’이다. 이번 정책연구는 올해 5월부터 10월까지 6개월 동안 진행되며, 효율적인 방문치과진료를 위해 진료 대상자 선정, 진료 범위, 전달 방법 및 절차 등을 포함한 실제적인 문제에 대한 접근법과 근거 및 지침을 마련할 예정이다. 대노치는 이번 정책연구가 국회에서 제정된 ‘의료·요양 등 지역 돌봄의 통합지원에 관한 법률’에 따라 2026년 3월 27일부터 시행될 예정인 의존적 노쇠상태 노인을 대상으로 하는 방문치과진료 제도의 정책수립에도 중요한 기준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서울대치과병원 ‘치과의료기기 사용적합성테스트센터’가 치과 의료기기의 안전성과 사용 적합성을 높이기 위한 선도적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고 최근 밝혔다. 센터는 지난 2021년 6월 25일 개소 이후 현재까지 총 23건의 사용 적합성 시험을 수행했고, 구강스캐너, CBCT, 치과용 3D 스캐너, 치과 진료용 소프트웨어, 치과 VR 교육 시뮬레이터, 내비게이션 의료용 입체정위기 등 치과 임상과 산업의 핵심 장비 다수, 치과용 생체재료, 첨단 소프트웨어에 대한 시험도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또 센터는 치과계 최초로 한국인정기구(KOLAS)로부터 공인시험기관 자격을 획득했다. 지난 2023년 5월에는 현장 평가를 통해 이 자격을 공식 승인받으며, 미주·유럽·아시아 등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성적서 발급이 가능해졌다. 이 센터의 강점은 실제 치과 임상 환경을 정밀하게 재현한 상태에서 맞춤형 테스트를 수행한다는 점이다. 이를 통해 의료기기 사용 중 발생할 수 있는 위험 요소를 사전에 점검하고 개선해 보다 안전하고 사용자 중심적인 제품 개발을 유도하고 있다.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도 병행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중소벤처기업부의 ‘중소기업 혁신바우처 사업’ 수행기관으로 선정돼, 중소기업이 최대 5000만 원의 정부 지원금으로 해당 테스트를 포함한 다양한 시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기반을 마련했다. 병원 측은 기술지원 분야에서 성능·안전성 시험, 자가품질검사, 비임상시험(GLP) 등을 제공한다. 박지만 센터장은 “사용적합성 테스트는 단순한 승인 절차가 아니라, 환자의 안전과 의료진의 효율적 진료 환경을 조성에 필수적”이라며 “앞으로도 국제 기준에 부합하는 수준 높은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손원준 교수(서울대 치의학대학원 치과보존과)가 서울시 장애인치과병원을 이끌게 됐다. 손 병원장은 제10대 병원장으로서 임기는 5월 9일부터 2년이다. 서울시 장애인치과병원장은 서울대치과병원장이 임명한다. 손 병원장은 서울대 치과대학을 졸업한 뒤 2007년부터 서울대 치의학대학원 교수로 재직 중이다. 그동안 서울대치과병원 교육역량개발실장, 대외협력실장, 서울대 치의학대학원 연구부원장 등을 역임하며 풍부한 행정 경험과 리더십을 쌓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