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 챗봇이 각종 국가시험(이하 국시)에서 합격 수준임을 보여준 연구 결과가 속속 나온 가운데 이번엔 시험 ‘응시’가 아닌 ‘출제’에도 두각을 나타낸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연구진이 대형 언어모델(Large Language Model·이하 LLM) AI 챗봇인 ChatGPT4o를 활용해 치과의사 국시 스타일의 문제를 생성한 결과 실제 출제위원에 필적하는 완성도 높은 문제를 만들어 낸 것으로 확인됐다. 경희치대 영상치의학교실 연구팀(김학선·김규태)이 진행한 이번 연구는 국제학술지 ‘Journal of Dental Sciences(IF 3.4)’ 최근호에 실렸다. 연구에서는 ChatGPT와 치대 교육 경력 8년 이상인 영상치의학과 전공인 출제위원이 각각 20개 문제씩, 총 40문제를 만들도록 했다. 문제는 국내 영상치의학 교과서 요약본을 기반으로 제작됐다. 이어 치대 본과 4학년 30명에게 30분간 문제를 풀도록 한 후 각 문제의 출처가 AI인지 출제위원인지 추정토록 했다. 또 문제의 난이도·변별력·오답효율성 등도 함께 분석했다. 연구 결과, AI가 출제한 문제가 출제위원과 견줄 만한 수준임을 보여줬다. 문제의 난이도 지수는 AI 출제 문제 세트가 55%, 출제위원은 50%로 모두 ‘우수한 범위(40~60%)’에 해당했고, 변별력은 AI 출제 문제가 0.29로 출제위원(0.14) 보다 높았다. 헷갈리게 잘 만든 오답 비율을 뜻하는 오답효율성은 AI와 출제위원 모두 80%로 동일했다. 특히 눈에 띄는 대목은 ‘난이도 조절 실패’ 문제의 수다. 출제위원이 만든 문제 중 8개가 지나치게 쉽거나 어려웠던 반면, AI는 2개에 불과했다. 응시자들의 문제 출처 추정 정확도는 63.3%(19명)에 그쳤다. AI 또는 출제위원이 만든 문제를 대체로 명확히 구분하기 어려웠다는 의미다. 하지만 한계도 분명했다. AI 출제 문제 가운데 3개는 교과서에 없는 내용을 포함한 ‘환각(hallucination)’ 사례로 지적됐다. 이는 수험생의 혼란과 채점 오류 가능성을 초래할 수 있다는 점에서 우려된다. 연구팀은 “AI 챗봇은 치과의사 국가시험 스타일의 문제를 출제위원 동등한 수준으로 생성할 수 있었다”면서도 “실제 시험 출제를 위한 도입은 환각 가능성을 고려해 철저한 검토와 감수를 전제로 신중하게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
올해 보훈 위탁의료기관 중 치과가 지난해 말 대비 34개소 추가 지정돼 총 76개소로 확대되면서 국가유공자 등 보훈대상자들이 편리하게 치과 진료를 받을 수 있게 됐다. 국가보훈부가 연말까지 보훈 위탁의료기관을 1030개소로 확대한다고 지난 4월 30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말 대비 123개소가 추가된 것으로, 전국 시·군·구 평균 4.5개소 수준이다. 보훈 위탁의료기관은 국가유공자를 비롯한 보훈대상자들이 거주지 근처에서 편리하게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지정된 곳이다. 특히 이번에 추가된 기관들은 고령 국가유공자들이 주로 겪는 치과 질환, 안과 질환, 요양 수요에 맞춰 치과·안과의원, 요양병원 중심으로 구성됐다. 우리나라 65세 이상 고령자의 55.2%는 치주질환을 앓고 있어 일상생활과 삶의 질 유지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따라 국가보훈부는 매년 치과 보훈 의료기관의 수를 늘리고 있다. 연도별 치과 보훈 의료기관 수를 살펴보면 ▲2022년 8개소 ▲2023년 22개소 ▲2024년 42개소로 구성돼 있다. 여기에 올해 34개의 치과 보훈 위탁의료기관을 확대해 총 76개소를 마련할 예정이다. 보훈대상자는 조건에 따라 진료비 전액을 국비 지원 받거나 본인부담금의 60~90%를 감면받을 수 있으며, 국가보훈부는 향후 지원 범위와 대상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위탁병원은 ▲위탁병원 분포 ▲경영환경 ▲이용 접근성 ▲진료과목 등을 기준으로 한 지정심사와 ▲의료 수준 ▲의료 장비 ▲약제사용 적정성 등을 기준으로 한 적격성 심사를 거쳐 국가보훈부에서 최종 승인되면 보훈병원과 계약을 체결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강정애 국가보훈부 장관은 “보훈대상자들의 고령화에 따른 의료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며 “국가를 위해 헌신한 국가유공자들이 의료 사각지대 없이 거주지와 가까운 곳에서 편리하고 필요한 진료를 적기에 받을 수 있도록 보훈 위탁의료기관을 늘려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제21회 치과의사 예비시험 1차(필기) 접수가 오는 6월 16일부터 시작된다. 2차는 오는 7월 4일부터다.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이하 국시원)은 최근 ‘2025년도 제21회 치과의사 예비시험 종합안내서’를 공고하고 응시 자격 및 원서 접수 일정, 출제 정보 등을 안내했다. 해당 안내를 살펴보면 컴퓨터 시험으로 치러지는 1차(필기) 시험의 경우 오는 6월 16일부터 19일까지 접수를 받는다. 특히 1차 시험은 방문 접수만 가능한 점을 유의해야 한다. 접수처는 서울특별시 광진구 자양로 126, 성지하이츠 2층 국시원 별관이다. 주말은 접수받지 않는다. 또 2차 시험(실기)의 경우 국시원 홈페이지(www.kuksiwon.or.kr)를 통해 인터넷으로 접수하며 오는 7월 4일부터 7일까지 접수다. 1차 시험은 6월 29일에 시행되며 2차 시험은 7월 12일이다. 합격자 발표는 1차 7월 3일, 2차 7월 18일이다. 아울러 2차 시험은 1차 시험 합격자만 실시하며, 직전 시험에서 1차에 합격한 응시생은 이번 시험만 1차 시험을 면제받을 수 있다. 이 밖에 시험 관련 유의 사항, 출제 정보, 기타 필요 준비 사항은 국시원 홈페이지 내 업로드 된 해당 공고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제21대 대통령 선거가 한 달도 채 남지 않은 가운데, 대한의사협회(이하 의협)가 각 후보 캠프에 전달할 정책 제안서를 발표했다. 의협은 지난 10일 의협 회관에서 대선 정책제안 보고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의협은 더불어민주당 전현희 공동선대본부장에게 정책제안서를 전달했다. 이번 정책 제안서에서 의협은 ▲의료 거버넌스 혁신 ▲글로벌 의료 인재 양성 ▲미래 의료기술 개발 및 의료산업 혁신 ▲일차의료 중심의 의료‧돌봄 활성화 ▲필수의료의 안정적 제공을 위한 체계 구축 ▲지역 의료격차 해소 ▲의료분쟁 예방과 의료현장 신뢰회복 등 7개 키워드를 제시했다. ‘의료 거버넌스 혁신’은 보건부 신설을 첫머리에 둔 보건의료정책 결정 과정 개편이 골자다. 또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 의결 기능 폐지, 전문가 참여 보건의료발전계획 수립 의무화 등을 핵심으로 한 다양한 제안이 담겼다. 또 ‘글로벌 의료 인재 양성’에서는 글로벌 의학연구원과 기초-융복합 의학연구원 설립, 한국의학교육평가원의 독립성 및 전문성 강화에 관한 제언이 나왔다. ‘미래 의료기술 개발 및 의료산업 혁신’에서는 의료 빅데이터 이용을 위한 대통령 직속 위원회 신설을 비롯한 데이터 수집 및 관리 제반 마련과 함께 법적 책임 가이드라인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또 ‘일차의료 중심의 의료‧돌봄 활성화’에서는 의료 돌봄 체계 구축 및 서비스 강화를 위한 네트워크 구축 등이 주를 이뤘다. ‘필수의료의 안정적 제공을 위한 체계 구축’에서는 지역 의과대학 및 수련병원 지원 강화, 복수 진료 활성화 등 필수의료 인력난과 지역 편차 해소를 위한 제언이 있었다. 또 ‘지역 의료격차 해소’에서는 취약지역 맞춤형 필수의료 수가 및 인센티브 제도 도입 등 여러 지원책의 필요성이 제기됐다. 또 공중보건의사 실태 개선을 위한 제언도 있었다. 끝으로 ‘의료분쟁 예방과 의료현장 신뢰회복’에서는 불가피한 의료사고에 대한 제도적 개선, 배상책임보험 가입 증대를 위한 인센티브제 도입, 국가 책임 강화 등을 실었다. 이날 보고회에서 김택우 의협 회장은 “의협의 공약은 ‘성장’, ‘지속’, ‘균형’이라는 세 축을 중심으로 대한민국 의료의 비전과 해법을 제시하고 있다”며 “대한민국 의료의 정상화를 위해 새 정부와 함께 고민하고 해법을 제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전북치대 총동창회가 지난 4월 28일, 제21대 집행부의 출범을 공식화하며 초도 이사회를 개최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신임 임원에 대한 임명장 수여식이 진행됐으며, 2025년도 사업 계획 및 예산안 검토, 오는 8월 31일 개최 예정인 총동창회 골프대회 준비 등 주요 안건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가 이뤄졌다. 21대 집행부의 가장 큰 특징은 총동창회의 활동 중심지가 전북 전주에서 서울·수도권으로 옮겨졌다는 점이다. 이는 각계에서 활발히 활동 중인 수도권 동문들을 중심으로 총동창회의 외연을 확장하고, 학교의 위상을 제고하며 보다 내실 있는 운영을 도모하기 위한 전략적 포석이다. 이날 회의에서는 ▲동창회 고문 변호사 위촉 ▲기수별 10·20·30주년 기념행사 준비 ▲베트남 후에대학교와의 교류 사업 ▲치과대학 해외봉사활동 협업 ▲동문 대상 단체문자 시스템 정비를 통한 회원 관리 체계화 ▲전국 치과대학 골프 및 테니스 대회 준비 등에 대한 현안 보고와 논의가 이어졌다. 특히 해마다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동문 학술대회와 아원아카데미(원장 오 철)의 프로그램 운영에 대한 논의도 비중 있게 다뤄졌다. 이를 통해 학술 교류는 물론, 보다 굳건한 동문 간 유대감을 형성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할 계획이다. 더불어 이날 회의에서는 투명하고 공정한 재정 운영을 위한 정기 감사 일정 및 총회 보고안 마련도 병행됐다. 이용근 신임 회장(9기)은 “그동안 총동창회를 이끌어준 제20대 김현철 회장님과 집행부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앞으로 동창회 운영 체계를 보다 정교하게 다듬고, 전국 각지에 있는 동문들을 결집해 학술과 화합을 중심으로 더 발전적인 방향으로 동문회를 이끌어가겠다”고 밝혔다.
권대근 경북대학교치과병원(이하 경북대치과병원) 병원장이 연임에 성공했다. 경북대치과병원은 최근 교육부가 권대근 원장을 제4대 병원장으로 임명했다고 밝혔다. 권대근 병원장은 경북대학교에서 치의학박사 학위를 받고, 경북대학교 구강악안면외과학 교수, 경북대학교 치의학전문대학원 교무부원장, 경북대치과병원 진료처장 등을 역임했다. 또 현재 대한치과병원협회 협회장과 대한구강악안면외과학회 차기 회장 등을 맡고 있으며 지난 2022년 1월 제3대 경북대치과병원장으로 취임해 병원을 이끌어 왔다. 권 병원장이 연임한 가운데 제4대 병원장 임기는 오는 2028년 5월 12일까지다. 권대근 병원장은 “의료의 질적 향상이 가장 시급하며, 이를 통해 환자에게 더 나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가장 중요함에 따라 경영혁신을 통한 지속 성장 동력 확보를 이루도록 노력하겠다. 이를 통해 공공의료 사업 확대, 연구지원, 교육지원에 지속적으로 뒷받침되는 시스템을 구축, 차세대 미래형 치과병원을 만들도록 힘쓰겠다”고 밝혔다.
대한치매구강건강협회(이하 치구협)와 KDB생명보험(이하 KDB생명)이 노인 구강건강 제고를 위해 힘을 모으기로 했다. 양 기관은 지난 4월 24일 서울 용산구 KDB생명 본사에서, 임지준 치구협 회장과 임승태 KDB생명 대표 및 양 기관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어르신 구강건강 증진을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양 기관이 긴밀한 협력 관계를 바탕으로 ‘대한민국 어르신 구강건강 증진 프로젝트’를 공동 추진하기 위해 마련됐다. 주요 협력 분야로는 ▲어르신 대상 맞춤형 구강건강 교육자료 개발 및 보급 ▲전국 노인 장기 요양기관 종사자 구강건강 관리 교육 선도 ▲KDB생명 데이케어센터 종사자 직무역량 강화를 위한 차별화된 교육 프로그램 개발 ▲구강건강을 접목한 보험 상품 및 요양 서비스 개발 등이 포함된다. 또 치구협은 오는 5월 21일 경기도 고양시에 공식 오픈하는 ‘KDB생명 데이케어센터’의 임직원을 대상으로 정기적인 구강 관리 교육을 실시, 데이케어센터를 이용하는 어르신들에게 지속적이고 체계적인 구강 관리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어르신들의 구강건강 증진과 삶의 질 향상을 목표로 다양한 공동 사업을 적극 추진할 예정이며, 상호 긴밀한 협력 체계를 바탕으로 건강한 노년 생활을 지원하는 사회적 가치 실현 활동을 지속 펼쳐 나가기로 뜻을 모았다. 임승태 KDB생명 대표는 “이번 협약을 통해 어르신들의 구강건강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실질적인 지원 방안을 마련할 수 있게 돼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사회공헌활동을 통해 고객과 사회에 더 큰 가치를 제공하는 KDB생명이 되겠다”고 말했다. 임지준 치구협 회장은 “구강건강은 어르신들의 전신건강과 삶의 질을 지키는 데 핵심적인 요소”라며 “KDB생명과의 협력을 통해 더 많은 어르신들이 구강건강을 지키고 건강한 노년을 누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치구협은 KDB생명의 후원으로 현재 주야간보호센터 종사자를 위한 구강 교육 영상을 제작 중이며, 5월 중 전국 장기 요양기관에 배포할 예정이다.
수원시치과의사회(이하 수원분회)가 지역 내 청소년들의 구강 건강을 위해 출장 검진을 시행했다. 분회 측은 지난 4월 17일 수원시 탑동에 위치한 자혜학교를 방문해 유치원, 초·중·고·전공과 학생들의 구강검진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자혜학교는 유치원부터 초·중·고·전공과 과정까지 100명의 지적장애 학생이 재학 중인 사립특수학교다. 이번 출장 검진은 장애 학생들의 건강한 성장과 올바른 구강 관리를 위해 실시됐으며 수원분회에서 민봉기 회장, 박용규·이미연 부회장, 강주만 치무이사, 김소연 치과위생사가 참석해 100여 명의 학생들에게 구강검진을 진행했다. 참여한 의료진은 학생 및 학부모가 작성한 문진표를 기초로 치아 상태를 세밀히 확인하고 이상 소견이 발견된 학생에 대한 맞춤 구강 관리 방법을 담당 교사에게 안내했다. 수원분회는 평소 치과 진료에 어려움을 겪는 특수학교 학생들의 구강질환 조기 발견과 예방을 위해 매년 출장 검진을 시행하고 있다. 민봉기 회장은 “의료 접근성이 낮았던 학생들에게 이번 출장 검진이 도움이 됐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장애 학생들의 건강권 보장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치과의사뿐 아니라 시인, 화가로도 활동하며 다방면으로 재능을 뽐내고 있는 송선헌 원장(미소가있는치과)이 최근 대전서구문화원 제9대 원장에 당선돼 15일 취임하며, 4년간 임기를 수행하게 됐다. 치과의사와 문화원. 다소 생소한 조합이지만 돌아보면 역대 적잖은 치과의사들이 문화원과 깊은 인연을 맺어왔다. 대표적으로 김천문화원장을 지낸 송재성·송영호 원장, 김현풍 전 강북구문화원장, 허 량 전 울산동구문화원장 등이 있다. 송 원장은 또 한 명의 치과의사 출신 문화원장으로서 당찬 포부를 밝혔다. 송 원장은 “치과의사는 진료실 내에서 늘 작품(Tooth Art)을 만들고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이런 예술적 역량을 통해 사회에 봉사하는 것도 치과의사의 행복 중 하나”라며 치과의사로서 문화원장을 맡게 된 것에 대한 소감을 표했다. 이어 송 원장은 “치과의사와 문화원장은 어울리는 조합이라고 생각한다. 이런 역할들이 모여 우리 치과계의 입지를 넓히는 긍정적 효과를 불러올 것”이라며 “문화회원들의 연령층이 높은 편이기 때문에 치과계와 협업해 잇솔질, 치주질환, 임플란트 등에 대한 강연을 마련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송 원장은 지난 2007년 시인으로 등단한 후 현재까지 꾸준히 문학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최근에는 글과 그림을 기고하고 있는데, ‘정원은 달로 시작한다’, ‘올봄에도 목련은 떨어진다’, ‘퇴근길에 케이크를 사들고’ 등 다양한 작품으로 독자와 만나고 있다. 이와 관련 송 원장은 문화활동 경험이 치과의사로서의 정신건강이나 삶의 균형에 긍정적 영향을 준다고 밝혔다. 그는 “작품의 성취를 통해 자존감을 높이고 결국 자아실현을 이룰 수 있다”며 “높은 자기만족은 삶의 행복을 생성하고, 행복바이러스를 주변에 전파하는 긍정적 파급효과까지 불러온다”고 설명했다. 송 원장은 문화원을 통한 지역사회 기여를 꿈꾸고 있다. 특히 본인도 치과의사기에, 치과계가 후원자로서 문화원의 공연에 참석해 좀 더 넓은 화합을 이루길 꿈꾼다고 밝혔다. 끝으로 송 원장은 30주년을 맞은 대전서구문화원의 수장으로서 향후 계획으로 ▲전문가와 함께하는 문화역사 탐방 ▲계간지의 전자책화 ▲지속적인 인문학 강좌 ▲주변 기업이나 상권과 연계한 버스킹 공연 ▲회원 한 사람, 한 사람을 만나 소통하는 간담회 등을 꼽았다. 송 원장은 “이런 행보가 문화를 사랑하는 우리 치과계에도 자극이 되고 강화의 기회가 돼 함께 따뜻한 사회의 일원으로서의 치과계가 되길 소망한다”며 “몸으로 안는 ‘포옹’을 넘어 마음으로 안는 ‘포용’의 삶은 오직 문화만이 가능하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치의학·의학 분야에서 활발한 연구 성과를 내고 있는 김진우 교수(이대서울병원)가 최근 대한구강악안면외과학회 ‘선도연구자상’을 수상했다. 이 상은 치과 구강악안면외과 분야에서 탁월한 연구 성과를 거둔 연구자에게 수여되는 것이다. 김 교수는 그간 한국과학기술한림원 의약학부 차세대회원, 대한골다공증학회 학술상, 대한골대사학회 젊은연구자상, 대한치과의사협회 신진연구자상 등을 수상하며 의과와 치과 영역을 두루 섭렵한 업적을 인정받았다. 아울러 김 교수는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의 2025년도 ‘임상현장 수요기반형 중개연구사업(내분비 분과)’의 총괄연구책임자로 선정됐다. 이 프로젝트에서 김 교수는 골다공증 환자의 악골괴사증 예후예측 바이오마커 개발을 위해 여러 내분비내과 전문 병원과 다기관 협력을 진행, 다중오믹스 분석을 기반으로 진단 키트 및 정량적 마커 개발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는 골다공증 환자들의 골질환 조기 진단과 치료 전략 마련에 큰 전기를 마련할 것으로 기대된다. 약물 관련 악골괴사증(MRONJ) 분야에서도 김진우 교수의 행보는 주목할 만하다. 대한내분비학회, 대한골다공증학회, 대한골대사학회, 대한구강악안면외과학회, 대한악안면성형재건외과학회 등 5개 학회의 20여 명 전문가를 주도적으로 조직해 ‘Korean MRONJ Position Meeting’을 이끌고 있으며, 2025년 중 Position Paper를 발표할 계획이다. 더불어 지난 2024년에는 이화여대 임상치의학대학원 주도로 김선종 교수와 함께 국제 심포지엄을 개최, 국내외 치과의사 및 의사 1500명 이상이 등록하는 등 국내 MRONJ 연구의 발전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이대서울병원 관계자는 “김진우 교수는 의과·치과 통합 연구와 MRONJ 분야를 선도하며 의료계 전반의 수준을 끌어올리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며 “앞으로의 연구 성과와 임상 적용 방안들이 더욱 기대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