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간호조무사협회(이하 간무협)가 오는 6월 3일 제21대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최근 정책제안서를 발표했다. 간무협 정책제안서는 ▲간호법 후속 조치 ▲간호조무사 실질적 역할 확대 ▲처우개선 및 근로환경 개선 ▲사회적 보호 체계 강화 등 4대 정책 약속과 이를 뒷받침하는 11대 실천과제로 구성됐다. 이 중에는 법 개정을 통해 특성화고의 간호 관련 학과와 동등 이상의 학력을 보유한 자도 국가시험에 응시할 수 있도록 개선을 요청한 내용이 포함됐다. 또 간호정책심의위원회 구성 시 간무협 추천 인사의 참여를 명시하는 하위법령 제정도 함께 제안됐다. 아울러 초고령사회 대비 간호조무사 역할 확대를 위한 방안으로, 일차의료 만성질환관리사업, 장애인 주치의제, 장기요양 재택의료센터, 재택간호 통합센터 등 정부가 추진 중인 각종 시범사업에 ‘방문간호 간호조무사’와 ‘일정 수준의 경력과 직무교육을 이수한 간호조무사’를 서비스 제공 인력으로 명확히 포함할 것을 요청했다. 곽지연 회장은 “현재 우리나라는 초고령사회 진입과 지역 의료 공백이라는 이중 위기에 직면해 있다”며 “의료 현장에서 간호조무사는 오랫동안 일차의료, 재택의료, 보건기관, 장기요양 현장 등에서 필수 간호인력으로 기능
미국의 치과 서비스 기관(DSO)인 Chord Specialty Dental Partners(이하 Chord)가 사이버 보안 공격을 받았다. 이 같은 이유로 환자 17만3430명의 데이터(결제 정보 포함)가 노출돼 파문이 일고 있다. 회사 측 설명에 따르면 당사 직원의 이메일에 수상한 활동이 감지돼 즉시 이를 제한하고 전문가를 동원해 조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 결과 지난 2024년 8월 19일부터 9월 25일 사이에 외부에서 해당 이메일 계정에 지속적으로 접근한 것을 확인했으며 이에 지난 3월 14일 미국 보건복지부 인권국에 이를 신고한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까지 추가 피해가 확인되진 않았지만, 범죄에 이용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인 만큼 회사 측은 이를 정보 유출이 된 환자들에게 개별 통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회사 측은 “이 사건에 대응해 우리는 즉시 조사를 시작했고, 데이터 보안과 관련된 정책과 절차를 검토했다”며 “또 잠재적으로 영향을 받는 개인에게 추가 예방 조치로 신용 모니터링 및 신원 보호 서비스에 대한 액세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유출된 개인정보에는 주소, 사회보장번호, 운전면허증, 은행 계좌 정보, 지불 카드 정보,
지역 치과계를 대표하는 대의원들이 치협 창립 100주년을 맞아 치과계 위기 극복과 미래 좌표 설정을 위한 혜안을 제시했다. ‘치협 제74차 정기대의원총회’가 지난 4월 26일 오전 10시부터 울산전시컨벤션센터에서 진행됐다. 참석한 전국 대의원들은 2024회계연도 회무 및 결산보고, 2025회계연도 사업계획 및 예산(안), 정관개정(안)과 일반의안 등을 꼼꼼히 다루며, 치과계가 당면한 현안과 민의를 공유했다. 이날 총회에서는 통합치의학과 전문의 경과조치 잔여금 환급 결정, 불법 선거 운동 제재 확대, 수련치과병원 실태조사 대한치과병원협회 이관, 건보 확대 촉구 등 치과계 미래를 위한 유의미한 논의와 결정들이 잇따랐다. 우선 지난해 63억 원 대비 3.9% 인상된 수준인 65억4651만 원의 2025년 예산안과 사업계획이 원안대로 통과됐다. 지난해 14년 만에 회비를 인상한 치협은 올해 예산에서는 최소한의 인상폭만을 적용, 대의원들의 승인을 받음으로써 출범 3년 차를 맞은 치협 33대 집행부의 회무 동력과 치과계 대의 설정을 위한 공간들을 확보했다는 평가다. 다만 예산 심의 과정과 감사 보고 등에서 나온 예산의 적정 편성과 지출에 대한 언급 및 지적들은 결국 불
강릉원주대치과병원이 필리핀 구순구개열 환자에게 무상 치료로 온정의 손길을 건넸다. 강릉원주대치과병원은 국제로타리 3730지구와 협력해 선천성 기형 질환인 구순구개열을 앓고 있는 필리핀 여성 린드세이 씨(29세)를 초청해 무상으로 치료했다고 지난 4월 10일 밝혔다. 이번 수술은 지난해 12월 국제로타리 3730지구로부터 필리핀 구순구개열 환자 초청 치료 요청을 받은 이후, 병원 내부 논의를 거쳐 인도적 차원에서 수술 및 치료를 무상으로 지원하기로 결정한 데 따른 것이다. 수술은 박영욱 교수(구강악안면외과)의 집도로 지난 2일 진행됐다. 강릉원주대치과병원은 지난 2011년 몽골 어린이를 시작으로, 2016년 필리핀 남아, 2017년 베트남 남아, 2019년 키르기스스탄 쌍둥이 여아, 2022년 인도네시아 남아 등 해외 저개발국의 구강 난치성 환아들을 초청해 꾸준히 무료 수술을 지원해오고 있다. 박찬진 병원장은 “해외 구강 난치성 환아 초청 수술이 지속적으로 이어질 수 있어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수술 지원이 필요한 환자에게 적극적인 협조를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서울대 치과병원 부설 장애인치과병원 중앙장애인구강진료센터(이하 중앙센터)가 제45회 장애인의 날을 맞아 내원 환자를 대상으로 기념품 전달 행사를 진행했다. 행사는 4월 17일부터 23일까지 열렸으며, 장애인의 재활 의욕을 높이고 장애인에 대한 이해를 넓히기 위해 마련됐다. 중앙센터는 2020년부터 매년 장애인의 날을 기념해 내원 환자에게 꽃다발과 기념품을 전달하는 등 따뜻한 동행을 하고 있다. 서울대치과병원은 2018년 보건복지부로부터 중앙센터로 지정받은 뒤 2019년 8월 정식 개소했다. 현재 중앙센터는 전국 18개 권역장애인구강진료센터(운영 중 16개소, 개소 예정 2개소)와의 네트워크를 통해 장애인 구강보건 향상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중앙센터는 전신마취가 가능한 시설을 갖추고 고난도 치과진료를 안전하게 제공하고 있으며, 장애인 전담 의료진이 진료를 맡고 있다. 또 장애인 맞춤형 수납 창구와 가족실, 무단차 설계(Barrier Free) 등 장애 친화적 진료 환경을 구축했다. 또 경제적 부담 완화를 위해 비급여 진료비 총액의 50%(기초생활수급자 장애인), 30%(치과영역 중증장애인), 10%(기타 장애인)를 감면하고 있다. 지난 한 해 총
서울대치과병원의 앞선 시설과 효율적인 시스템이 새 치과병원 건립을 준비하는 대만 방문단에게 큰 인상을 남겼다. 대만 보건복지부와 대만치과의사협회 관계자 10명은 지난 4월 11일 서울대학교치과병원을 방문했다. 방문단에는 장영명 대만 보건복지부 구강보건국장이 함께했다. 대만은 2022년부터 특수 요구 환자 대상 치의학 전문 분야 강화와 지역 간 의료 불균형 해소를 목표로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방문은 새 병원 건립을 앞두고 서울대치과병원의 첨단 시설과 운영 시스템을 직접 살펴보기 위해 마련됐다. 방문단은 서울대치과병원의 교육·연구·진료 각 분야 시설을 둘러보고, 특히 치의생명과학연구원의 산학협력 연구와 독립 법인 운영 체계에 깊은 관심을 보였다. 이용무 병원장은 “서울대치과병원의 앞선 시설과 시스템을 공유할 수 있어 기쁘다”며 “이번 방문이 한국과 대만 치과의료 발전에 기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장영명 국장은 “서울대치과병원의 첨단 시설과 효율적인 시스템을 직접 경험하면서 큰 영감을 받았다”며 “이번 경험이 새 병원 건립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가문의 영광이었습니다.” 치협 창립 100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한 김필성 전 미주한인치과의사회(Korean American Dental Association·KADA) 회장이 이 같은 소감을 밝혔다. 김 전 회장은 “100년에 한 번 있을 소중한 자리에 초대해 준 치협과 박태근 협회장께 깊이 감사하다”며 “개인적으로도 큰 감격이었고, 앞으로의 100년도 한국 치과계가 세계로 도약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 전 회장은 20여 년간 한국 치과계와 한인 치과계를 연결하는 가교 역할을 해왔다. 특히 한국 치과계 변화에 대해 그는 치과 산업 분야의 약진이 인상적이라고 평가했다. 김 전 회장은 “많은 치과의사들이 치과 업체를 창업하거나 해외로 진출하는 모습이 긍정적 변화이자 큰 성과다. 특히 임플란트 분야에서 한국 업체들은 미국에서도 그야말로 대단한 성장을 이뤘다. 그중 한 업체는 세계적 반열에 올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고 밝혔다. 다만 아쉬움도 전했다. 그는 “나머지 업체들은 여전히 미국 시장에서는 ‘한국 업체’로만 인식되는 경우가 많고, 결과적으로 한인 치과계만을 겨냥한 업체들이 과잉 경쟁을 벌이며 ‘제로섬 게임’처럼 느껴지는 상황이 돼버린 점이 아쉽다”고 했
경희대학교 치과대학(이하 경희치대)이 세계 상위 2% 연구자로 선정된 권일근 교수(치과재료학교실)와 이상천 교수(악안면생체공학교실)에게 기념패를 전달하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세계 상위 2% 연구자 선정은 John P.A. Ioannidis 교수(스탠포드대)가 엘스비어의 색인 및 인용 학술 데이터베이스인 Scopus를 기반으로 발표하는 리스트다. 22개의 주요 주제와 174개의 세부 주제 분야에서 최소 5편 이상의 논문을 발표한 전 세계 연구자를 분석해 C-Score 기준 상위 10만 명과 세부 주제 분야 상위 2% 연구자를 선정하고 있다. 권일근 교수는 현재까지 250여 편의 논문을 발표했으며, 구글 스칼라 기준 h-Index 67을 기록하고 있다. 또 펜실베이니아대와 한국생명공학연구원과의 공동연구를 통해 한국연구재단의 중견 연구(글로벌) 과제를 수주했으며, 이는 연간 3억 원, 총 5억 원의 지원을 받는 프로젝트로 오는 2030년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이상천 교수는 암 진단 및 치료용 소재와 골 재생 소재 연구를 병행하는 연구자로, 방출제어형 나노 융합 소재를 중심으로 ‘Theranostics’ 분야와 골 재생의학 분야에 적용할 수 있는 연구를 진행하고
아이들이 즐겁게 배우는 충치 예방 교육이 현장 교사들로부터 높은 호응을 얻었다. 충·치예방연구회(이하 충치연) 소속 치과위생사가 유아 구강건강을 위해 발 벗고 나섰다. 충치연과 서울특별시서부교육지원청이 유아의 건강한 성장과 발달을 위한 구강건강 교육 프로그램을 열었다. 올해로 3년째 지속되는 해당 프로그램은 유아 눈높이에 맞춰 체계적으로 진행됐다. 치과위생사는 ▲치아의 중요성 ▲올바른 양치질 방법 ▲충치 예방을 위한 식습관 ▲자일리톨을 활용한 충치 예방 등 다양한 주제에 대해 교육했다. 교육 중에는 플립차트, 손인형, 치아모형 등 아이들의 흥미를 유도할 수 있는 물품들을 사용해 몰입도를 높였다. 특히 아이들의 직접 참여를 유도하는 ‘자일리톨 선물 상자 접기 활동’은 큰 호응을 얻었다. 아이들은 직접 상자를 접고 자일리톨 제품을 담아 치아에 선물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처럼 놀이를 통한 교육은 아이들이 구강건강의 중요성을 자연스럽게 인식하도록 한다. 실제로 교육에 참여한 유아교육기관 교사들은 ▲교육 내용 ▲운영 방식 ▲생활지도에서의 활용성 등 모든 항목에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정재연 충치연 공동회장은 “아이들의 건강한 미래를 위해 가장 기초가 되는 구강건강을
치과의사와 치과위생사가 한데 모여 암 환자 구강건강 관리를 위해 나섰다. 화순전남대병원 치과는 ‘퇴원환자 지역사회 연계사업’ 일환으로 방문 보건 인력 50명에게 보건 교육을 지난 4월 22일 실시했다. ‘치아사랑, 건강한 삶, 행복한 인생’을 주제로 진행된 이번 강연에서는 임회순 교수(화순전남대병원 치과)와 고아라 치과위생사가 암 환자들의 증례를 바탕으로 ▲잔존치아 및 의치 관리법 ▲항암치료 관련 구강위생 관리법 ▲암 치료 시 치과의사와도 만나야 하는 이유 등을 설명했다. 또 ▲구강 내 감염부위 검사 및 치료 ▲외상 위험 요인 제거 ▲예방적 구강위생을 위한 환자 교육의 중요성 ▲구강 내 합병증 발생 시 대처법 ▲구강 통증·구강점막염·구강건조증에 대한 실질적 관리법 등도 강조했다. 특히 항암치료 중인 환자의 경우 구토 후 위산에 의한 치아 법랑질 부식이 발생할 수 있어 베이킹소다 혼합 가글법, 부드러운 칫솔질, 구강 보습 등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두경부암 환자는 방사선 치료로 인해 구강 질환에 취약하므로 불소를 이용한 방사선 치아우식증 관리, 방사선 골괴사증 예방법 등이 중요하다. 임 교수는 “암 치료 과정에서 구강건강은 종종 간과되기 쉽지만 영양 섭취와 전
경북대학교치과병원이 기획재정부 주관 2024년 공공기관 고객만족도 조사에서 2년 연속 최고등급인 ‘우수’를 획득했다. 이는 국립대학교치과병원 중 유일한 성과다. 공공기관 고객만족도 조사는 ‘공공기관의 운영에 관한 법률’에 따라 공공기관이 제공하는 서비스의 품질을 향상하기 위해 매년 실시되는 설문조사로, 평가는 우수, 보통, 미흡 등 세 등급으로 각 기관의 서비스 품질 전반을 평가한다. 경북대학교치과병원은 ‘환자 중심의 전문적인 진료로 신뢰받는 병원’이라는 비전을 바탕으로, 고객 중심의 진료환경 조성 및 환자 편의 사항 개선을 지속해 온 노력을 인정받아 2년 연속 최고등급을 달성했다. 특히 지난해 병원을 이용한 고객들은 ▲상품 품질 ▲환경 품질 ▲사회적 책임 분야에 대해 높은 만족도를 보인 것으로 조사됐다. 권대근 경북대치과병원장은 “앞으로도 경북대학교치과병원은 환자 중심의 진료환경을 바탕으로 대구·경북 지역 공공보건의료의 중심기관으로 소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