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요양시설 내 구강보건실 설치가 전국 각지로 급물살을 타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는 제주도 요양원에 구강보건실이 첫 상륙했다. 스마일재단은 오는 7월 12일 제주요양원에서 제주도 최초 구강보건실 개소식을 연다고 최근 밝혔다. 또 이에 앞선 지난 12일에는 임지준 스마일돌봄 운영위원장과 김지선 사회복지사 등 대표단이 제주요양원을 사전 방문해 구강보건진료실 환경 개선 협의를 진행했다고 전했다. 이번 사전 방문에서 스마일재단은 제주도 장기요양시설 내 구강관리 시스템 구축을 위한 실무 협의를 진행했다. 특히 신미정 제주지부 부회장과 제주요양원 내 노후 치과 장비 교체 및 유니트체어 설치를 논의하는 등 지역 치과계와 함께하는 방안을 수립했다. 이에 따라, 스마일재단은 유니트체어를 비롯해 석션기, 컴프레셔 등을 교체 및 설치하기로 했다. 스마일재단은 “이번 장비 교체를 통해 보다 안전하고 효율적인 구강돌봄이 가능해질 것”이라며 “해당 요양원에서 지난 10년 이상 꾸준히 무상 진료와 구강건강 봉사를 실천한 모든 관계자께 감사드린다. 이번 구강보건진료실 개소에 그치지 않고, 앞으로도 스마일재단은 돌봄이 필요한 모든 이들에게 ‘치과 진료의 문턱을 낮추는’ 따뜻한 연결의 실천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확대보기 가능합니다. 고해상도 파일은 아래 PDF 첨부파일을 클릭하세요. 박규태 원장 ·Dr.Park 고은치과의원 ·자연치아아끼기운동본부 대표 ·곡 쓰는 치과의사(CaDiZac) ·저서 'Wisdom Tooth Extraction'
지난 6월 12일 낙선 3인이 제기한 당선 무효소송에서 피고 대한치과의사협회가 실시한 2023.3.7. 및 2023.3.9. 제33대 회장단 선거에서 박태근을 회장 당선인으로, 강충규, 이민정, 이강운을 각 부회장 당선인으로 하는 결정은 무효라는 당선무효 판결과 아울러 소송비용은 피고인 대한치과의사협회가 부담해야한다고 했다. 이에 원고측은 사과 및 즉각 사퇴를 요구하는 성명서를 냈다. 집행부는 항소를 통해 1심 판결의 논리적 허점과 추가 증거자료를 제출하여 정당성을 주장할 것으로 보이고 원고(부척연)측은 1심 승소의 기세를 몰아 추가증거와 논리로 치열한 공격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이 과정에서 치협의 정관과 규정의 해석에 대한 다양한 견해 차이도 보일 것이다. 1심 판결, 항소, 직무정지 가처분 신청, 임시대의원총회에서 회장 직무대행 선출, 임명직 임원들의 재신임 문제, 2심재판 등으로 법정다툼이 진행되면서 대립과 갈등이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치협의 존재 목적은 국민구강보건 향상, 치과의사 권익 옹호 및 윤리 확립, 치의학 발전에 있고 이를 위해 의료 정책 제안 및 개선을 위해 활동한다. 대다수 회원들은 누가 집행부를 구성하는지 보다는 실제 개원환경 개선
오늘도 알람 소리에 눈을 뜹니다. 아니, 알람이 울리기 전부터 눈이 떠질 때도 많은 요즘입니다. 반복되는 하루의 시작. 익숙한 동작으로 세수를 하고, 간단히 아침을 먹은 뒤 병원으로 향합니다. 매일 지나치는 길, 늘 눈에 들어오는 건물들과 나무들, 같은 시간에 도착해 여는 치과 문, 직원들과의 인사. 모든 순간이 마치 정해진 각본대로 자연스럽게 흘러갑니다. 원장실에 들어가 하루 동안 진료할 환자들의 차트를 검토하며 머릿속으로 진료 과정과 동선을 그려봅니다. 첫 번째 환자가 도착했다는 연락을 받고 마스크를 쓰고 자리에서 일어나 진료실로 향합니다. 하루가 또 이렇게 시작됩니다. 언제부턴가 이런 일상이 무감각하고 당연하게 느껴지기 시작했습니다. 어쩌면 다람쥐가 돌리는 쳇바퀴처럼, 멈출 수 없는 반복 속에서 살아가고 있는 듯한 기분. 특별한 사건도, 눈부신 변화도 없이 흘러가는 날들 속에서 문득, “나는 지금 살아 있는 걸까, 아니면 그냥 버티고 있는 걸까?”하는 생각이 스쳐 지나갈 때도 있었습니다. 어느 날, 아이의 치료를 시작하려는데 보호자의 굳은 표정이 먼저 눈에 들어옵니다. 진료가 시작되자마자 불편한 기색을 드러내며 예민하게 반응하고, 작은 단계마다 설명을
▶▶▶이용권 원장(청주 서울좋은치과병원 임플란트센터장)이 본지 3036호부터 치과의사의 희로애락을 담은 ‘털보의사의 치과 엿보기!’ 만화를 연재한다. 이 원장은 서울치대를 나온 구강악안면외과 전문의로 앞서 본지에 ‘만화로 보는 항생제’를 연재한 바 있다. ■ 이미지 클릭 후 드래그하면 고해상도 보기 가능합니다.
인간은 태어나면서 아기시절부터 본능적으로 인정욕구를 갈망해나가게 됩니다. 나를 키워주는 주양육자와 눈을 맞추고 웃으려고 하는 것도 진화적으로 양육자가 나를 귀여워하면서 최대한 가장 약한 시절의 나를 잘 보살피게 하기 위한 유전적인 프로그래밍의 결과라는 주장도 있습니다. 모성애나 부성애에 대한 냉정한 얘기일지 모르겠으나, 저는 이 의견에 조금 더 수긍을 하게 됩니다. 그리고 아기는 커서 유아가 되면서 주양육자인 엄마나 아빠의 칭찬을 얻기 위해서 그들이 좋아하는 행동을 자주 반복하게 됩니다. 걸음마를 시작할 때 칭찬과 인정을 받으면서 더 걸으려고 애쓰는 것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이 행동은 유아시절은 엄마나 아빠가 싫어하는 것은 안하려고 하고 간단한 자신의 그림이나 블록을 쌓은 결과물을 보여주며 칭찬을 받고 싶어하는 식으로 욕구를 발전시켜나갑니다. 그리고 청소년이 되어가서 학업을 수행하면서 좋은 학업결과물에 인정을 받습니다. 사실 이 때의 인정욕구는 부모만을 넘어서 또래집단과 사회에서 받는 것을 원하는 식으로 발전 합니다. 그러면서 학업성취도 그렇고 사회적으로 바람직하다고 여겨지는 부분에서 인정을 받는 것을 자연스럽게 학습하게 됩니다. 우리는 그렇게 아기 때부터
지난 5월 말, 대구 경북대학교에서 열린 제18회 메가젠 국제 심포지엄에 참석하였습니다. 메가젠임플란트가 주최한 이번 행사에는 전 세계 70여 개국에서 2000여 명이 넘는 치과의사들이 모여들었고, 참가 등록이 열흘 만에 조기 마감될 정도로 열기가 뜨거웠습니다. 대구에 이런 규모의 국제 심포지엄이 열린 것은 드문 일이라 지역 사회의 관심도 컸지만, 한편으로는 K-임플란트의 위상이 그만큼 높아졌음을 실감하며 뿌듯함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행사의 전체 주제는 ‘뼈의 한계를 넘어: 30년간의 도전과 앞으로의 길’(Beyond the Limits of Bone: 30 Years of Challenges and the Path Forward)이었습니다. 지난 30년 동안 이루어진 임플란트 분야의 혁신을 되짚어보고 앞으로의 발전 방향을 모색하는 자리였습니다. 실제로 심포지엄 내내 여러 글로벌 유명 연자들의 강연을 통해 골재생과 임플란트 치료의 과거, 현재, 미래를 아우르는 내용이 흐름 있게 전개되었습니다. 오랜 임상 경험을 가진 연자들은 시행착오와 성공 사례를 솔직히 공유하며 ‘뼈의 한계를 넘어’ 더욱 나은 치료법을 찾아온 여정을 이야기했고, 참석한 저 역시 지난 세월
대한치과의사협회 자재·표준위원회에서는 국제표준화기구 치과기술위원회(ISO/TC 106)에서 심의가 끝나 최근 발행된 치과 표준을 소개하는 기획연재를 2014년 2월부터 매달 게재하고 있습니다. 환자 진료와 치과산업 발전에 많은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국제표준화기구/치과전문위원회(ISO/TC 106) 산하 용어 소위원회(Sub-Committee, SC 3)는 치과 영역에서 사용되는 용어와 분류 체계의 국제표준화를 위해 지속적인 제·개정 작업을 수행하고 있다. 이러한 표준화는 치과 임상 진료의 정확성과 국제적 상호운용성 향상에 기여하며, 치의학 교육과 연구에서도 필수적인 기반으로 활용되고 있다. 최근 보건의료 데이터의 빅데이터화와 인공지능(AI) 기술의 적용이 확대됨에 따라, 치의학 영역에서도 표준화된 분류 체계의 중요성은 더욱 커지고 있다. 이에 본 기고에서는 2024년 3월 새롭게 제정된 ‘치아 발생 단계의 호칭 체계에 대한 국제표준(ISO 5365:2024, Dentistry - Designation system for tooth developmental stages)’을 소개하고자 한다. 이 표준은 치아의 발생 단계를 치관(crown), 치근(root)
지난 6월 3일 이후 새 대통령이 선출됐다. 그간 각 의료인 단체들은 저마다 원하는 정부의 정책제안을 해 왔고 실제 새 정부 정책에 포함시키기도 했다. 치협은 새 정부에 제안한 정책 제안으로 치과 임플란트 및 틀니 건강보험 적용 단계적 확대와 국가구강검진 제도 개선, 거동불편 노인 및 장애인을 위한 방문구강관리 체계 구축, 저수가 덤핑 치과 문제 해결을 통한 개원 질서 개선, 의료인 중앙회에 역할 부여를 통한 개원 질서 개선 등 5대 정책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물론 이 제안은 후보시절에 제안한 것이지만 새 정부가 들어서면서 당연히 의료정책으로 진행될 것이라 믿어본다. 그러나 이 가운데 순차적으로 진행한다면 필자의 견해로는 고령노인과 장애인에 대한 구강건강관리 체계 구축이라고 하겠다. 임플란트 보험 확대 등은 재정만 확보되면 언제나 충분히 실행해 나갈 수 있지만 고령노인과 장애인에 대한 정책은 정책을 제대로 실행을 하기 위해서는 많은 과정이 필요하기에 5년 임기 내에 이들에 대한 구강건강관리 체계를 제자리 잡기 위해서는 임기 초기부터 스타트해야 하기 때문이다. 현재 정부는 고령화와 장애인을 위해 여러 가지 정책을 마련해 가고 있지만 실제 이들에 대한 복지
중고 물품 거래 사이트에 치과 의료기기를 판매하는 게시글이 지속 올라오고 있는 가운데 의료기기의 경우 개인 간 중고 거래가 금지된 만큼 개원가에서도 이를 숙지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최근 폐업을 준비 중인 A원장은 병원에서 사용하던 의료기기 일부를 판매하고자 중고 플랫폼에 판매 글을 올렸다가 이 같은 행위가 법 위반임을 뒤늦게 깨닫고 다급히 게시글을 삭제한 일화를 전했다. 그는 “의료기기들이 워낙 비싸다 보니 버리긴 아까워 중고 사이트에 올려두고 팔리면 팔고 아니면 지인에게 싼값에 넘기려 했다. 그런데 중고 의료기기라도 판매업 신고가 된 사람만 의료기기를 팔 수 있다는 말을 듣고 놀랐다. 이후에 업체를 통해 정리했지만 내가 법에 무지했다는 걸 새삼 깨닫고 마음을 졸인 적 있다”고 털어놨다. 실제로 현행 의료기기법과 의료기기법 시행규칙은 개인 간 중고 의료기기 거래를 금지하고 있다. 중고 의료기기의 경우 감염 등이 발생할 수 있고, 이는 환자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는 만큼 품질에 책임을 질 수 있는 사람만 유통 및 판매할 수 있게끔 하고 있다. 의료기기를 판매하려는 사람은 판매업 신고를 해야 하며, 여기에 더해 중고 의료기기는 제조·수입업자 또는 의료
통신회사 ‘LG U+’가 최근 치협의 요청에 따라 저수가 치과 의료기관의 임플란트 할인 광고 문자 발송을 중단했다. LG U+는 최근 저수가 의료광고 문자 발송과 관련, 치협과 치과계 종사자들에게 죄송하다는 입장을 전했다. LG U+는 “치협의 의견을 바탕으로 의료광고에 있어 단순 가격 할인 혹은 이벤트 정보로만 접근할 경우, 소비자 보호 및 의료서비스의 본질적 가치가 훼손될 우려가 있음을 인지하게 됐다”며 “해당 문자 건은 즉시 중단 조치했으며, 치과 측에도 이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어 “치협의 소중한 조언 덕분에 의료광고는 일반 상업광고와는 다른 윤리적 기준과 사회적 책임이 요구되는 중요한 영역임을 잘 이해하게 됐다. 또한 LG U+가 사회적 책임을 다해야하는 기업이 돼야 함을 다시 한번 생각할 기회가 됐다”고 덧붙였다. 치협은 앞서 주식회사 LG U+ 대표이사 앞으로 ‘의료광고 문자 발송 관련 의료시장 왜곡 방지’를 요청하는 공문을 보낸 바 있다. 최근 문제가 됐던 LG U+ 의료광고 문자는 ‘임플란트 깜짝 이벤트 도착! 임플란트, 가격이 부담돼 미루고 계셨나요?’ 문구와 함께 문자를 받은 LG U+ 고객에 한정해 혜택을 준다는 내용이 담겨있다. 박
검찰이 투명치과 K원장에게 징역 8년을 선고해 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서울중앙지방법원이 지난 5일 투명치과 K원장에 대한 공판기일을 가진 가운데, 검찰이 K원장에게 사기 등 혐의에 대해 징역 8년을 구형했다. K원장은 지난 2013년부터 2018년 5월까지 투명치과를 운영하며 SNS 등을 통해 마케팅을 진행, 3700명 이상의 환자로부터 124억 원 이상의 교정 시술비를 받았다. 이후 투명치과는 지난 2018년 5월부터 진료 인력 부족 등을 이유로 수일간 휴진하고, 일부 환자들을 대상으로 선착순 내지 예약 인원에 대한 부분적 진료만 진행하다 돌연 문을 닫아 환자들에게 피해를 안겼다. 결국 K원장은 지난 2018년 환자 다수로부터 의료법, 의료기기법 위반 및 사기 혐의로 고소됐다. 아울러 지난 2020년 검찰로부터 사기, 업무상 과실치상, 의료기기법 위반 등의 혐의로 불구속기소 돼 서울중앙지방법원 공판 절차에 회부됐다. 이후 서울중앙지방법원이 지난해 2월 K원장에게 사기 혐의에 대해서는 무죄를, 그 외 일부는 유죄로 징역 1년과 집행유예 2년, 벌금형 100만 원 판결을 내린데 이어, K원장이 대표이사인 A업체에게는 벌금형 1000만 원을 선고하자 검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