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삶과 장수의 비결 우리는 세상만사를 우선은 긍정적으로 보아야 한다. 부정은 부정을 낳고 의심은 의심을 낳는다고 한다. 죽겠다 죽겠다 하면 결국 죽는 것이다. 화려한 옷차림과 액세서리가 결코 아름다운 삶을 가져온다고 보면 큰 오산이다. 다른 사람이 자기보다 나은 점이 있고 앞선다고 해서 질투와 증오를 해서는 안된다. 그 사람에게 쏜 화살이 바로 자기의 가슴을 찌르는 부메랑이 될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다른 사람이 잘 나갈때는 그럴만한 이유가 있다. 그냥 잘나가는 것이 아니다. 우선은 생각을 바꿔야 한다. 생각이 바뀌면 행동이 바뀌고, 행동이 바뀌면 인생이 바뀌어 진다는 진실은 누구나 다 잘 알고 있다. 이건희 회장은 “마누라와 자식 이외는 모두다 바꾸어야 한다” 즉 변화와 개혁(Change, Innovation)을 가르쳐 준 것이다. 죽은 자는 생각, 행동 등 모든 것이 정지 상태이다. 죽은 자가 안되려면 지금의 정지 상태에서 벗어나 모든 것이 바뀌어야 한다. 나는 1970년대부터 30년간 경희대 치대 보철학 실습과 강의를 맡아 주 1회씩 나가 강의를 한 바 있었다. 그때 한 말이 기억난다. “지구도 달도 자전과 공전함으로써 멸하지 않고 영원
할아버지와의 만남…진료 1006호 할아버지는 우리 둘째가 아주 좋아하는 할아버지 입니다. 그동안 유치원에 들어간 둘째는 상당히 컸습니다. 어쩌면 그 할아버지는 조만간 상대하지 않을지도 모르지만 지금까지는 자기와 잘 놀아주는 할아버지 입니다. 할아버지께서는 올해초 뇌출혈로 거동이 부자연스러워졌고 무엇보다도 시신경에 손상이 왔는지 흐릿하게 보인다고 합니다. 둘째가 아파트계단에 공을 차서 맞추고 있으면 할아버지께서 현관입구의 의자에 앉아서 맞장구를 쳐주십니다. 조그만 놈이 요즈음은 제법 야물딱지게 고무공을 빵빵찹니다. 지난주 저에게 임플랜트 시술을 받으셨습니다. 처음에는 제가 치과의사인 것을 밝히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치료할 생각이 전혀 없었는데…. 할아버지께서 치과를 2달동안 다니시다 중단을 하신 것입니다. 상악의 전치부 보철과 국소의치를 만드시고 하악의 국소의치가 계획된 것 같습니다. 할아버지는 자연치가 상악은 좌측에 하악은 우측에 남아있는 엇갈린 교합이었습니다. 전치부는 모두 있었으므로 밥을 못드실 것이라 생각을 못했습니다. 아내가 떡과 가벼운 음식을 전해드렸는데 전혀 드시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아내가 “당신이 조금 해결해주면 안될까요? 사실은 말씀드리기 조
봉평 나들이 백로가 지난지 며칠이나 되었다.차창 밖 풍경이 조금씩 변하고 도로변 논밭에는 가을이 조용히 다가서고 있었다.올해는 유난히도 강원도로 여행을 많이 간다. 오후에는 많은 비가 올 것이란 예보와 추석 벌초 차량이 많을 것이란 이런저런 당일여행으로 별로 달갑지 않은 소식들 뿐이다. 하지만 아내와 함께 집을 나섰다.용인쯤에서 밀리기 시작한 차선이 이천까지 가다 서다를 반복하자 옆자리 아내가 되돌아가자고 조르기 시작했다. 그 말에 응하지 않고 ‘오늘은 꼭 봉평을 가서 이효석 선생하고 한잔 해야지. 잔소리 좀 그만하지…’ 하자 이내 아내의 표정이 메밀껍질처럼 까실해졌다. 획 토라진 모습을 한두해 보아 온 것 아니라 걱정하지 않는다. 자기가 좋아하는 상황이 오면 먼저 말을 걸어올 것이 분명하기 때문이다. 원주를 지나면서 차는 원하는 속도를 내기 시작했다. 우거진 숲 시원한 가을바람에 기대어 비를 잔뜩 품은 구름이 산맥에 걸쳐있다. 장평 IC를 지나 봉평으로 들어서면서 국도 주변 장평천 옆으로 메밀꽃이 가득했다.장평천의 거친 물소리와 저 멀리 봉평의 하얀 메밀밭이 내 시선 가득 다가서고 있었다.이효석의 ‘메밀꽃 필 무렵’이란 단편소설이 이 산골마을로 이렇게 많은
달리면 즐겁습니다 지난 10월 3일에 상암동 월드컵경기장 앞을 출발하여 한강변을 따라서 달리는 대한치과의사협회가 주관하는 스마일 마라톤 대회가 있었다. 21km를 달리는 하프마라톤에 참가하여 힘들게 달리는데도 즐겁다. 원래 필자가 철인3종을 1999년부터 해왔으니, 남들은 운동에 미친 사람이라 달리면서 즐거워하는 것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과 함께 강변의 바람을 가르며 달리니 기분이 좋고 달리기 운동으로 나이 들어 병원에 낼 돈을 절약한다는 생각에 더 가슴이 뿌듯하고 행복해진다. 당연한 얘기지만, 달리기를 하면 달리는데 필요한 근육이 튼튼해진다. 근육이 튼튼해진다는 것은 무엇을 뜻할까? 근육이 튼튼해진다는 말을 좀 더 자세히 살펴보자. 우선 근육이 튼튼해진다는 것은 근육의 크기가 증가한다는 말이다. 근육을 구성하는 근 세포 하나하나의 크기가 커진다는 것이다. 운동을 꾸준히 하면 에너지가 많이 소모되어 근육을 감싸고 있는 피하지방은 얇아지고, 근육은 크기가 커지므로, 커진 근육을 덮고 있는 덮개도 얇아져서 안에 있는 커진 근육이 잘 드러나 보이므로 멋진 다리 알통이 나오게 된다. 나이가 들었거나 승용차를 타고 걷기도 잘 안하는 사람들을 사우
젊어서 꼭 해볼만한 일 젊어서 꼭 해볼만한 일에 대해 소개하고자 한다. 2002년 한일 월드컵이 한반도를 뒤엎은 뜨거웠던 다음해인 2003년도 예과 2학년 때의 일이다. 아직 예과생의 낭만에 젖어 뭔가 열정적이고, 자신이 열정적이라는 것을 증명하고 싶은 피 끓는 22살의 나는 방학이 되자 어김없이 귀동정 눈동정을 하며 계획을 잡기 시작했다. 그러던 중 친한 친구에게 들어온 전화 한 통, “너 국토대장정 가볼래?” TV CF에서만 보던 국토대장정이라 딱히 대안도 없었고 이거야 말로 젊었을 때 아니고는 못한다는 생각 하에 친구와 함께 국토대장정을 신청했다.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박카스 국토대장정 말고도 작은 단체에서 주최하는 여러 프로그램이 있어서 쉽게 신청이 가능했다. 21박에 20만원이 회비였다. 하루에 만원도 채 안 드는 일정이었다. 방학 때 집에서 쉬고 놀았으면 훨씬 많은 돈을 썼으리라 생각하여 돈도 절약하고 살도 빼고 일석이조라고 생각하며 뿌듯해 했다. 출발지는 경남 진주였다. 조 편성을 하여 진행하는 것이라서 생전 처음 보는 사람들과 인사하며 앞으로의 여정을 기약하였다. 계산해보니 하루에 약 20km를 걷는 말 그대로 대장정이었고, 아침
사랑니 우리는 보통 사랑니라 부르지만 이는 본명이 아니고 별명이다. 서구 의학적으로는 제3대구치(第三 大臼齒, third molar)라 부른다. 어려울 것 없이 세 번째 어금니라는 뜻이다. 그러면 우리는 이 치아를 별명으로 사랑니라 부르는데 다른 나라에서는 어떻게 부를까? 많은 나라를 조사한 자료는 없지만 흥미롭게도 영국, 일본과 한국이 서로 다르게 쓰는 것을 알 수 있다. 영국을 비롯한 서구 여러 나라들에서는 이를 지치(智齒, wisdom tooth)라고도 부른다. 지(智)란 지혜다. 사랑니가 날 때쯤이면 그 사람에게 어느 정도 지혜가 생길 수 있다는 말이다. 지혜라고 하기 까지는 좀 뭣하다 해도 철이 없는 철부지 어린아이 때에 이 치아가 나오는 것이 아니고 성인이 다 되어서야 나온다는 말일게다. 인간의 일생 중의 한 때를 지칭하면서도 정신적인 면을 강조해서 지어낸 감이 있다. 이와 대조적으로 일본 말은 다소 현실적이다. 제3대구치가 일본에서는 오야시라즈(親知らず)라고 불린다. 오야는 부모, 시라즈는 알지 못 한다의 뜻으로 ‘부모의 얼굴을 모른다’라는 뜻이다. 물론 사랑니를 나타낼때 뿐만 아니라 부모의 얼굴을 모르는 자식 즉 고아(孤
같은 꿈을 향해 가는 세계 치의학도들과의 만남 제37회 도쿄 APDSA 참가 세상이 점점 좁아지고 있다. 국내는 이제 2시간이면 기차로 어디든 갈 수 있게 되었고, 비행기를 타고 세계 웬만한 곳은 하루면 도착할 수 있게 되었다. 굳이 직접 가지 않아도 노트북과 스마트폰으로 어디 있는 누구와도 쉽게 접촉하고 실시간으로 교류를 할 수 도 있다. 영어라는 전 세계적으로 통용되는 공용어가 존재하고 해외여행은 보편화된 라이프스타일로 정착되었다. 본과 3학년이 되어 수업과 병원 생활로 바빠졌을 때 동기 형으로부터 APDSA(Asia Pacific Dental Student Association)라는 행사에 대해 들었다. APDSA는 아태 지역 치과대학생들의 학술교류의 장이자 37년 역사를 자랑하는 국제적인 친목도모 행사로써매년 아태지역 참가국인 일본, 대만, 홍콩,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피지, 캄보디아, 호주 등을 돌아가면서 개최된다. 국제교류에 관심이 많았던 나에게 솔깃한 얘기가 아닐 수 없었다. 더욱이 올해는 가까운 일본에서 행사가 열려 바쁜 와중에도 참가를 결심하게 되었다. 올해 참가한 37회 APDSA는 도쿄 근
남아프리카 여행기 (하) <지난호에 이어 계속> 다음 목적지는 국립공원인 Chobe National Park로 향해 수 많은 동물과 또 수 많은 관광객속에서 이틀을 보냈는데(때론 동물 수보다 관광객 수가 더 많음) 짐바브웨로 이동해 국경을 넘어 빅토리아 폭포를 잠시 들러 구경을 하는 코스가 포함돼 있었다. 다음 목적지는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유명한 Kruger National Park에 인접한 Ngala Private Game Reserve로 국립공원 바로 옆에 위치한 사유지이다. 언급한대로 사유지는 조금은 자유스럽고 좀 더 친절한 편이다. 이곳은 시멘트 건물은 없고 텐트로 만들어진 캠프때문인지는 몰라도 숙소내에 동물들이 많이 왔다갔다 하고 있었다. 저녁 먹고 숙소로 갈때는 반드시 직원이 안내를 해 주는데 뿔달린 동물이 많이 있어 여자들은 무서워할 것 같다. 내 텐트 위에는 원숭이떼가 살아서인지 아침마다 원숭이들의 소리에 잠이 깨곤했고 뛰는 소리에 가끔 놀라기도 했다. 실제로 천장에는 원숭이 발이 양각으로 드러나 있어 장난으로 만지면 위에서 놀라 난리가 난다. 캠프내에 있는 수영장은 동물들의 식수대로 쓰여서 실제로 수영하기에는
제1580번째 남아프리카 여행기 (상) 7월 25일 드디어 2년반전부터 계획했던 15일간의 남아프리카일정이 시작됐다. 9년전 북아프리카 모로코에 다녀 온 이후로 줄곳 남아프리카를 동경해왔던 터라 친구를 여러날 설득해서 결국 동행하게 되었고 두바이를 경유해 남아프리카 요하네스버그에 안전착륙했다. 2010 월드컵이 2주전에 있었던 이유로 요하네스버그공항은 깨끗한 이미지를 가지고 있었고 백인 할아버지 가이드가 기다리고 있었다. 안전상 Abercrombie-Kent 여행사를 이용해 전일정을 잡았는데 여행이 끝나고 나서도 정말 믿을 만한 여행사란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이 할아버지 정말 고집센 것은 현대자동차, 삼성핸드폰이 일본회사제품이라는 것뿐 아니라 만델라 대통령이후 흑인들이 득세해 나라가 엉망이 되고 치안이 나빠졌다는 얘기를 호텔도착하기 전까지 계속 들어야했고 이후에도 가는 곳마다 백인들의 입에서 거침없이 나오는 줄거리는 결국 동일한 결론이었다. 첫날 저녁 남아프리카 역사에 대해 2시간 강의를 들었는데 재미있기는 했지만 식민지 시절 영국계백인의 생각과 나와는 그리 깊은 관계가 들리 없다. 아닌게 아니라 도착해서부터 계속되는 흑인에 대한 반감, 그것도 강의까지 들
제1579번째) 프로이드도 놀랄 무의식세계 창조적 해석 -인셉션 - 7월 21일 개봉한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영화 ‘인셉션’에 대한 수많은 다양한 평가가 쏟아져 나오고 있습니다. “도무지 무슨 내용인지 잘 모르겠다”라는 견해도 적지 않으며 “영화의 전개구조가 너무 복잡해 이해하기가 너무 어렵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반대로 한편에서는 이 영화에 대한 경의와 찬탄, 그리고 영화에 대한 논쟁(특히 영화 엔딩에 대한 많은 ‘설’들)이 치열하게 벌어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결론부터 말씀 드리자면 어떻게든 시간을 꼭 내시어 한번 보시라고 권해드립니다. 네, 142분짜리 이 영화는 그럴 가치가 있어 보입니다. (다음의 글은 이 영화를 보시기전에 이해를 더하거나 참고할 만한 내용만을 기술하였습니다. ‘스포일러 작렬!’가능성은 가급적 배제했으니 부담 없이 내려 읽으셔도 됩니다.) 인터넷무비데이터베이스(www.imdb.com)이라는 사이트가 있습니다. 인터넷 영화여론의 반향을 알 수 있는 권위 있는 사이트인데요. 주로 작품의 완성도를 평점의 기준으로 삼고 있습니다. 현재 인셉션은 네티즌폴에서 평점 9.3을 받아, 역대 영화들 중 3위에 위치하고 있습니
제1578번째 행복이 무엇인가? (하) <1870호에 이어 계속> 휴가를 끝내고 출근하는 날, 저절로 휘파람 소리가 났다. 바로 이것이 행복인가 했다. 행복속에 있으면서 행복을 모른다더니 진료실을 갖고 열심히 봉사하는 것이 행복이라는 것을 뒤늦게라도 깨달은 것이다. 무엇인가 의욕을 갖고 날마다 새로운 기분으로 새로운 하루를 맞는 것이야말로 건강하고 행복한 삶이라고 생각한다. ‘마태복음’에 나오는 말이다. ‘마음이 가난한 사람은 행복하다. 하늘나라가 그들의 것이다.’ 가진 것이 많고 큰 집과 좋은 옷을 입고 산다고 행복한 것은 아니다. 적거나 작은 것을 가지고도 고마워하고, 만족할 줄 알면 바로 그것이 행복인 것이다. 모자람이 점차 채워질 때 채워지는 기쁨도 있지만 넘치는 상태에서는 방종과 자만과 파괴만 있을 뿐이다. 그것은 대개가 영혼의 즐거움이 아니고 육감적으로 느끼는 쾌락일 뿐이기 때문이다. 우리들 가슴에 따뜻한 마음을 갖고 살면 그 사람은 바로 행복 속에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이웃을 사랑하고 산에 있는 나무를 사랑하고 들에 핀 들꽃을 사랑하고 이런 마음을 가질 때 우리들 가슴은 항상 따뜻한 온기를 갖고 있는 것이다. 바로 거기에 사랑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