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가결정구조 개선 ‘갈 길 멀다’ 보건복지위 위원 참석 속 복지부 불참 ‘반쪽 토론’공급·가입자 모두 방식 “불만”…개선방법엔 ‘이견’ 올해 사상 처음으로 의원급 수가결정 유보 사태가 발생하는 등 매년 수가결정과정에서 갈등을 빚어오던 공급자단체와 보건복지부 간의 대화의 장은 결국 마련되지 못했다. 대한의사협회(회장 노환규)가 지난달 22일 국회도서관 대강당 지하 1층에서 ‘건강보험 수가결정구조의 문제점 및 개선방안 모색’을 주제로 한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유재중 새누리당 의원의 후원으로 마련된 이번 심포지엄에는 김용익 민주통합당 의원과 김정록, 류지영, 문정림, 신경림, 신의진 새누리당 의원 등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위원들이 대거 참석하며 큰 관심을 보였지만 정작 보건의료정책을 결정하는 보건복지부는 끝내 불참했다. 이에 대해 이날 패널토론의 좌장을 맡은 이근영 교수(한림대)는 “협상 당사자인 보건복지부가 협상테이블에 나서지 않은 것은 심각한 문제”라며 “이번 불참으로 합의와 양보를 전제로 한 수가협상의 기회는 또 한 번 미뤄지게 됐다”고 지적했다. 이번 심포지엄을 후원한 유재중 의원은 “수가결정구조의 문제점에 대해 의사와 정부 간의 지속적인 토론이 필요하다”며
신기술 전무? 개선방안 찾아야 지난 2007년 6월부터 신의료기술평가제도가 본격적으로 시행되고 있지만 지금까지 치과와 관련해 신기술로 인정을 받은 것은 단 한건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보건의료연구원에 따르면 지난 2007년 5월부터 올 9월까지 약 5년동안의 신의료기술평가 신청은 1050건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치과 분야의 신청은 단 15개로 전체의 1.4%에 불과할 정도로 극히 저조했다. 의과분야에서 무려 1004개에 달했고, 한방에서도 27개를 신청한 것에 비하면 매우 저조한 성적이다. 더욱이 치과분야에서 신청한 15건의 신의료기술마저도 전부 기각돼 본선에도 오르지 못한채 단 한건도 신의료기술로 인정받지 못하는 처참한 결과를 보였다. 대한민국의 치의학 수준이 선진국에 비해 결코 뒤쳐지지 않는 수준이고, 미니 임플란트 수술과 투명교정장치, 임플란트 수술 등 일부 치료기술에서 세계 치과계를 선도하고 있는 수준임을 볼 때 믿기 어려운 성적표다. 전문가들은 신의료기술 평가에 있어 의학의 발전과 환자의 안전 사이에서 고민하면서 균형이 필요하다는 점과 치과계 내에서도 신의료평가 과정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는 것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치과의 특수성을 반영한
심사·평가과정“의료전문가·소비자 참여 확대”심평원 포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강윤구)이 심사와 평가과정에서 의료전문가와 소비자 참여를 확대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급여기준도 의료전문가 및 소비자 참여를 활성화 할 방침이다. 심평원은 급여기준 개선 및 공개를 위해 불합리한 급여기준을 개선하는 등 합리적인 급여기준을 설정하고, 급여기준에 대한 공개 방법을 다각화 하는 등 정보 공개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심평원은 지난달 29일 본원 강당에서 ‘심사·평가의 참여와 공개’를 주제로 포럼을 개최해 심평원의 심사와 평가과정에 의료전문가와 소비자를 어떻게 더 많이 참여시켜 나갈 수 있는지에 대해 방안을 모색하는 시간을 가졌다<사진>. 이날 포럼에서 이기성 급여기준실장은 주제발표를 통해 “현재의 급여기준은 의료현장과의 차이, 보험재정에 대한 고려, 공급자와 소비자 간 정보제공의 한계, 이해관계자의 참여기준 미흡 등의 문제점이 있다”고 지적한 뒤 “앞으로는 급여기준 개선 및 공개의 큰 방향을 합리적 급여기준 설정, 급여기준 정보공개 강화, 이해관계자 참여 활성화 등에 초점을 맞춰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 실장은 “합리적 급여기준 설정에 대한 구체적 방안
신의료기술 국제학술대회내년 6월15일부터 코엑스서 신의료기술평가의 정책방향과 평가방법에 대해 국제적인 교류가 이뤄지는 학술대회가 열린다. 2013년 국제의료기술평가 학술대회 조직위원회는 내년 6월 15일부터 19일까지 5일간 코엑스에서 ‘2013년 국제의료기술평가 학술대회’가 열린다고 밝혔다. 학술대회는 ‘Evidence, Value, and Decision Making : Science or Art?’를 주제로 열린다. 한편 구연, 포스터 초록 온라인 접수는 내년 1월 18일까지 받는다. 안정미 기자 jmahn@kda.or.kr
전문의시험·수련치과병원 지정기준 집중 논의수련고시위원회 회의 치협 수련고시위원회(위원장 민승기·이하 수련고시위)가 치과의사전문의자격시험 변별력 강화를 위해 실기 또는 구술시험 도입의 필요성을 논의하는 한편 수련치과병원 지정에 있어서 시설 및 기구에 대한 기준을 마련해 나가기로 했다. 수련고시위가 지난달 27일 홀리데이인 성북서울호텔에서 민승기 위원장과 각 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제7차 회의를 진행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2013년도 제6회 전문의자격시험 준비와 관련된 안건을 비롯해 ▲전문의자격시험 2차 시험 ▲수련치과병원 지정기준 ▲전문의자격시험 난이도 조절을 위한 R형 문항 개발 ▲전문의자격시험 관련 도서 구입 등 주요현안에 대한 토의가 이뤄졌다. 특히 수련고시위 위원들은 전문의자격시험 2차 시험과 수련치과병원 지정기준에 관한 안건을 집중 논의했다. 먼저 전문의자격시험 2차 시험에 관한 안건에 대해 위원들은 현재 슬라이드 또는 주관식 시험방식으로 치러지고 있는 시험방법을 실기 또는 구술시험방식으로 변경하는 것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지난해부터 논의돼 온 이 안건에 대해 위원들은 실기 또는 구술시험방식으로의 변경이 필요하다는 인식 하에 변경 시 발생할 수 있
“환자소통·경영철학 ‘방점’찍었다”경영정책위 13회 세미나 치협이 개원가 경영 환경 및 자존감 회복을 위한 세미나를 최근 개최했다. 치협 경영정책위원회(위원장 최병기)가 ‘제13회 경영정책위원회 세미나’를 지난달 22일 오후 7시부터 치협 5층 대강당에서 열었다. 특히 ‘치과 자존감 회복하기-소통능력 향상’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세미나에서는 최근 환자 심리 경향의 이해와 변화, 균형적 사고를 축으로 하는 경영철학 등의 내용이 다뤄져 참석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세미나의 첫 번째 연자인 최용현 원장(STM치과의원)은 ‘치과외래에서 만나는 환자들의 심리’라는 주제로 치과외래에 내원하는 불만환자에 대한 해석, 치과외래에서 만날 수 있는 이상심리환자의 유형 및 대응법 등을 소개했다. 두 번째 연자인 김영훈 원장(임피리얼팰리스치과의원)은 ‘디자인 사고(Design Thinking)로 풀어보자’라는 주제로 선택과 집중이 아닌 균형으로서의 ‘디자인 사고’를 통해 치과 경영에 대한 철학과 인식을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치과의사, 치과위생사 등 치과병·의원 관련 종사자 170여명이 참여한 이날 세미나는 다양한 치과경영 관련 화두를 제시해 온 경영
공고치과의사 보충보수교육 안내 2011년 4월 28일 의료법 개정에 의거, 모든 의료인은 면허취득 후 매 3년마다 실태와 취업상황 등을 소속 중앙회에 신고하도록 되었고, 신고를 위해서는 매년 8시간(8점)이상의 보수교육을 이수하도록 정하고 있습니다. 금번 일괄신고를 위한 조건으로는 2011년도 보수교육이수여부를 근거로 하도록 보건복지부 지침에서 규정하고 있으며, 2012년 12월 31일까지 이수한 2011년도와 2012년도의 보수교육 이수점수로 < 2013년 4월 28일까지 > 신고할 수 있도록 정하고 있습니다. 또한, 2011년도의 보수교육을 이수하지 못한 치과의사는 2012년도 이내에 2011년도분의 교육만이라도 보충이수를 하여 신고할 수 있도록 보건복지부 지침으로 정하고 있는 바, 협회에서 파악한 바에 의하면 보수교육을 미이수한 회원이 다수로 집계되고 있어 아래와 같이 ‘대한치과의사협회 치과의사 보충보수교육’실시를 안내드립니다. █일시:2012.12.15(토) 14:00 ~ 18:00 &nb
“치과 특수성 반영 가이드라인 필요” 신의료기술평가 치과관련 1건도 인정 못받아 신의료기술평가제도가 있으나 치과와 관련한 신기술은 제도 도입 이후 단 한건도 인정받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따라 치과의 신기술 발전을 위해 치과의 특수성을 반영한 가이드라인이 필요하다는 의견에 힘이 실리고 있다. 보건복지부는 치협과 치재협이 후원한 가운데 지난달 27일 치협 회관에서 ‘제1차 신의료기술평가 제도설명회 및 HTAi 성공개최를 위한 개념콘서트’를 열었다. 이날 행사에서는 정유진 복지부 사무관이 ‘최신 신의료기술평가정책 방향’을 주제로 발표했으며, 윤석중 위원장(2013 HTAi 조직위원회 대외협력전문위원회)이 ‘2013년 국제의료기술평가 학술대회’에 대해 안내했다. 또 이선희 한국보건의료연구원 본부장이 ‘의료기술평가에 대한 이해’를 주제로 발표했으며, 이어 박영국 교수(신의료기술평가위원회), 노학 사업이사(치재협), 엄인웅 이사(치의학회), 이효정 교수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의료기술평가에 대한 패널 토론이 진행됐다. 이선희 본부장의 발표에 따르면 지난 2007년 5월부터 2012년 9월까지 약 5년간 신의료기술평가 신청은 1050건이 이뤄졌으나 치과 분야의 신청
유디광고 또? 개원가 격분 일간지에 전면광고 치협·김용익 의원 맹비난“해도 해도 너무한다” 개원가 불만 폭발·분통 유디치과에 대한 개원가의 불만이 폭발 직전에 이르고 있다. 가뜩이나 개원가가 최악의 경영 악화로 깊은 시름에 빠져 있는 가운데 유디치과가 지난달 29일자 조선일보를 비롯한 주요 일간지에 치협과 김용익 민주통합당 의원을 맹비난하며 비멸균 임플란트 사건에 대해 자신들을 합리화 하고 있는 적반하장 식의 전면광고를 게재한데 다시 한번 분통을 터뜨렸다. 특히 유디치과는 이번 광고에서 자신들은 서민들을 위한 치과로 반값 임플란트를 실천하고 있음에도 치협과 김 의원이 결탁한 ‘반값 임플란트 유디치과 죽이기’라고 호도하고, 이번 비멸균 임플란트 유통사건을 유디치과를 탄압하기 위한 음해라고 주장하면서 치과계의 내부싸움으로 몰아갔다. 이번 광고를 접한 경남의 모 원장은 “유디치과 때문에 회원들이 불만이 팽배해 있는 상황”이라며 “유디치과가 반값 임플란트를 부각시켜 홍보함으로써 기존 치과병·의원에 대한 불신을 초래했고, 그 여파로 치과 내원을 기피하고 있다”고 개원가의 분위기를 전했다. 이 원장은 “유디치과 문제 때문에 개원가에 엄청난 피해가 오고 있다. 저들을 따
Relay Essay제1793번째 탈북 강아지 우선 제목부터가 신기하다. 탈북 강아지라 하면 강아지가 북한을 탈출해 남쪽으로 내려왔다는 것 아닌가? 요새 탈북한 새터민이 2만5천명이 넘는다고 하니 그 중에는 사람 뿐 아니라 강아지며 돼지며 송아지도 올 법도 하다. 그래도 그렇지 한 사람이 탈북하는데 엄청난 큰 돈이 들고, 목숨을 걸다시피 해 탈북을 한다는데 세상물정 하나도 모르고 돈 한 푼 없는 맹랑한 강아지가 탈북을 했다니 이해가 안가고 의아스럽다. 이 기이한 이야기는 이러하다.동해안 어느 한적한 마을에 일가족 한 무리가 남쪽으로 탈출을 하기 위해 여러 날을 노심초사하며 날을 잡아가고 있었다.드디어 그 날이 왔다. 칠흑 같이 깜깜한 밤이다. 행여 들킬까 봐 숨을 죽이고 살금살금 정해진 해변가로 갔다. 대 절명의 순간이다. 잘못되면 온 식구가 몰살을 당할 판이다.그 순간 어디선가 킹킹킹 하는 강아지 우는 소리가 들렸다.화들짝 놀라 그쪽을 보니 ‘멍구’란 놈이 숨죽이고 살살 기면서 쫓아오고 있다.모두 돌을 던지며 ‘멍구’란 놈을 쫓으려고 애를 썼다.그러나 ‘멍구’는 막무가내다. 좀 뒤로 갔다가 다시 오고 하기를 얼마나 했는지 모른다.시간이 없는데 무작정 ‘멍구
월요시론정재영 <본지 집필위원> 예술가이자 과학자인 치과의사(10)-아름다운 조화를 위해 윤리의식을 아름다움은 조화에서 생긴다. 그러나 포스트모더니즘에 와서는 기존 개념과 달리 모든 전통적인 사고를 일단 해체해 보려 했다. 그 결과 화음을 파괴한 소음마저 미적요소로 만들려 한다. 실제에서 음악분야가 그런 여러 방법을 시도하였으며, 문학도 문장과 의미의 해체를 통해 다양한 실험을 하고 있다. 다만 그것이 얼마나 효과적인가는 별도의 문제이지만 말이다. 현재 치과계도 그런 영향인지, 해체를 넘어 파괴까지 하는 모습을 모든 면에서 보게 된다. 기존 가치를 기득층의 낡은 가치라고 부정하려 한다. 그래서 그런지 대의원 결의까지 언제나 파괴의 대상이다. 물론 그 결의가 영원토록 완전하다고 말하지는 않는다. 그러나 파괴의 습관적인 행위는 신뢰를 파괴하여 불신 풍조의 만연으로 결국 무법천지를 만든다. 옛말에 삼세번이라는 말이 있다. 단회적 실수를 용납하고 다시 기회를 허용해주는 말이다. 그래서인지 재판도 삼심제다. 골프에서 모리건 샷(mulligan shot)이란 말이 있다. 잘못 친 첫 샷을 동료의 허락을 밭고 다시 치는 기회
real노무 네트월급 의사, 퇴직금 달라 소송월 고정액 임금계약방식 제동…병원 “3000만원 지급” 중재` 김기선 나라노무법인 공인노무사(010-2881-7177) 치과 등 의료기관에서도 노무와 관련한 크고 작은 분쟁이 증가하고 있다. 이에 본지는 소송 등 의료기관의 실제 사례를 중심으로 김기선 노무사(나라노무법인)의 칼럼을 연재한다. 최근 병원 업계에 따르면 의사 김씨는 지난 2010년 10월 경기도 소재 P병원과 네트로 월 1300만원과 함께 매출액의 일부를 인센티브로 받기로 하고 취직했다. 일을 시작한지 1년 3개월 만에 퇴직한 그는 곧바로 병원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그 동안 일한 퇴직금, 연차수당 미지급분, 휴일수당 8000만원을 달라고 요구한 것이다. 의사 김모 씨는 올해 초 퇴직한 P병원을 상대로 퇴직금과 연차·휴일수당 등을 돌려달라고 소송을 제기해 승소했다. 법원이 일명 ‘네트(net)=고정급여’ 라는 병원들의 임금계약방식에 제동을 건 것이다. 이에 따라 유사한 임금체계를 갖고 있는 병원들은 비상이 걸렸다. 법원은 김씨 손을 들어줬다. 각종 수당을 모두 포함하는 ‘네트’라는 임금 방식이 근로기준법을 위반했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