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대학교 치과병원이 인도 에어랑가 대학과 협력한다. 조선대 치과병원은 지난 4월 25일 인도 에어랑가 치과대학교와 치료 및 의료진의 교육·연구·서비스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2027년까지 연장 체결했다고 밝혔다. 조선대 치과병원은 에어랑가 대학과 지난 2018년부터 학문·문화 교류를 펼쳐 왔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측은 ▲임상 교수 및 연구, 행정, 기타 전문인력, 전문 학습 프로그램 수강생 등을 교류한다. 또 ▲임상 연구사업 협업 ▲임상·학술 발표, 자료 및 정보도 교환할 계획이다. 협약식은 조선대치과병원 의료진 및 에어랑가 치과대학 학장, 조선치대 관계자 등 1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로써 양측은 공감대를 형성하고 상호 발전에 나선다는 뜻을 모았다. 이난영 조선대치과병원장은 “이번 협약으로 양 기관의 구성원들이 더욱 활발히 교육 및 연구 활동을 증진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며 “앞으로도 발전적인 협력 관계를 이어나가길 기대하겠다”고 밝혔다.
대한치과교정학회와 사단법인 바른이봉사회가 교정치과 개원 환경을 위해 라디오 대국민 캠페인을 펼친다. 교정학회는 5월 한 달간 KBS FM ‘조정식의 FM 대행진’ 및 스마트 라디오 ‘CBS 레인보우 음악 FM’에서 개원의 회원의 개원환경 개선을 위한 대국민 인식 제고 캠페인과 ‘바른이의 날’ 집중 홍보를 펼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교정학회와 바른이봉사회, 삼성꿈장학재단이 함께 한다. 캠페인에는 김정기 교정학회 회장과 함께 SK, KT 등 광고 출연으로 대중에 익숙한 김하영 성우가 나래이션에 참가한다. 이를 통해 교정학회는 교정학회 홈페이지 내 ‘학회 의사찾기’와 ‘바른이의 날’을 홍보한다. 이와 관련, ‘바른이의 날’은 치아교정 대국민 홍보의 일환으로 교정학회가 지난 2013년 제정했다. 매년 5월 넷째 주 일요일로 지정돼 있으며, 이날 교정학회는 다양한 온·오프라인 행사를 펼쳐 왔다. 또 ‘학회 의사찾기’는 교정학회 홈페이지에서 제공하는 대국민 서비스다. 해당 서비스는 대중이 교정학회 회원 치과를 찾을 수 있도록 돕고 있으며, 매년 방문량이 빠른 속도로 늘어나고 있다. 김정기 교정학회 회장은 “이번 라디오 캠페인을 통해 5월 26일 맞이할 ‘바른이의 날’을 국민에게 알리는 동시에 교정학회의 근간인 개원의 회원의 개원 환경 개선을 도모하려고 한다”며 “이로써 전국 곳곳에서 묵묵히 책임을 다하며, 병원을 운영하는 개원의 회원에게 힘을 전하려고 한다. 향후에도 교정학회는 개원의 회원의 개원 환경 개선과 환자의 불필요한 의료비 지출을 막고자 적극적으로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량광형광기술(QLF)를 활용하면 치아 치수 상태 및 노출 위험도를 초기 단계에서 감지할 수 있다는 논문이 나와 주목된다. 김선일 연세치대 교수 연구팀이 정량광형광검사법(QLF)을 활용, 상아질의 두께와 형광 손실 정도 간의 상관관계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이 논문은 지난 3월 21일 Odontology 저널에 게재됐다. 해당 연구에는 40개의 발치된 대구치를 사용했으며, 치수관 내 유틸리티 왁스의 충진 유무에 따라 두 그룹으로 나눠 실험을 진행했다. QLF-D Biluminator™ 2+ 시스템을 활용해 상아질 두께별(3mm, 2mm, 1mm, 0.5mm) 형광 이미지를 촬영했으며, 총 160개의 시편에 대한 분석을 통해 상아질 두께와 ΔF 값 사이에 유의한 양의 상관관계가 있음을 확인했다(P 0.05 이하). 실험을 수행한 세 명의 작업자 간에 높은 일관성이 관찰됐으며, 클래스내 상관 계수(ICCs)는 0.831과 0.917로 매우 높게 나타났다(P 0.05 이하). 이 결과는 실험의 신뢰성과 재현성을 강화하며, QLF 기술의 치과 진료에서의 유효성을 보여준다. 정량광형광검사법(QLF)을 이용한 상아질 두께와 형광 손실 간의 상관관계 분석은 치과 진료에서 치아의 건강 상태를 보다 정밀하게 평가할 수 있는 새로운 방법론을 제공한다. 이 기술을 통해 치과 의사들은 치아 치수 상태와 노출 위험을 초기 단계에서 감지하고, 이에 기반한 조기 개입이 가능해짐으로써 치료의 예측 가능성과 성공률을 높일 수 있다. 이를 통해 임상적 상황에서 치과 의사가 치수 보호 조치를 결정함에 있어 중요한 정보를 제공할 수 있다. 결론적으로 이 연구는 치과학 분야에서 치수관련 진단 도구로서의 바이오형광이미징기술의 활용의 가능성을 보여줬다. 치과 진료에 널리 적용될 경우, 보다 정밀한 진단과 효과적인 치료 계획 수립에 기여할 수 있으며 치과의사와 환자 모두에게 실질적인 이득을 제공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한국치과의료기기산업협회(이하 치산협)가 ‘2024 SINO DENTAL’의 한국관 업무협의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치산협은 지난 4월 26일 치산협 회의실에서 중국 북경 치과전시회인 2024 SINO DENTAL의 한국관 업무협의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업무협의회에서는 전시참가사가 기본적으로 숙지할 사항과 협회와 KOTRA의 현장지원 내용을 공유했으며, 운송업체와 장치업체의 안내사항이 함께 전달됐다. 이후 부스추첨이 진행돼 38개의 부스가 배정됐다. 2024 SINO DENTAL 한국관 운영사업은 치산협이 주관하고 KOTRA가 국고 지원하는 사업으로, 총 25개 업체가 38개 부스(한국관 면적: 342㎡, 국고지원: 25부스)로 참여했다. 2024 SINO DENTAL은 오는 6월 9일부터 12일까지 중국 북경 CNCC 전시장에서 개최된다. 특히 올해 치산협이 한국관을 운영하는 중국 전시회는 모두 국고지원대상이다(북경·상해 : KOTRA지원, 광저우 : 중소기업중앙회). 치산협은 주요 해외전시회의 참가사들이 전시참가 비용을 절감하고, 참가사들의 전시성과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매년 주요 해외전시회의 한국관 운영사업과 사전·사후 마케팅을 지원하고 있다. 문의 02-754-5921(치산협 사무국).
협회장 선거의 결선투표가 폐지된다. 또 협회장 선거에 나서는 현직 협회장 및 임원은 선거기간 한시적으로 직무가 정지된다. 27일 열린 제73차 치협 정기대의원총회 정관개정안 심의에서 전남·경북지부가 상정한 ‘협회장선거 결선투표 폐지의 건’이 재석 대의원 180명 중 찬성 127명(70.6%), 반대 51명(28.3%), 기권 2명으로 통과됐다. 해당 의안은 치협 정관 제16조 임원의 선출과 관련한 것으로, 협회장 선거 시 현행 ‘총 유효 투표수의 과반수 득표자를 당선인으로 하고, 1차 투표에서 당선인이 없을 경우 결선 투표를 한다’는 규정을 결선 투표 없이 ‘총 유효투표수 중 1위 득표자를 당선인으로 한다’로 개정하는 안이다. 해당 안건은 결선투표제가 절차의 번거로움과 선거비용의 증가, 1차 투표 이후 결선에 오른 후보들 사이 정책대결보다는 상대방 비방과 음해만을 일삼아 불법 선거를 부추기고 후보 간 야합 등을 야기한다는 인식을 바탕으로 상정됐다. 최용진 전남지부 대의원은 “간선제, 직선제로 이어지는 다섯 번의 협회장 선거에서 1차 투표 1등이 모두 협회장이 됐다. 그동안 결선투표제로 인해 얼마나 많은 이합집산이 있었나. 모든 송사의 처음과 끝이 이 때문이었다. 이번에 바꾸지 않으면 또 법무비용 상승, 인신공격이 반복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경기지부가 상정한 ‘협회장 선거 출마 임원의 직무 정지안’도 재석 대의원 175명 중 찬성 161명(92.0%), 반대 12명(6.9%), 기권 2명으로 통과됐다. 해당 의안은 치협 정관 제16조 임원의 선출과 관련한 규정에서 협회장이 직을 갖고 협회장 선거 입후보 등록을 하는 경우, 후보자로 등록한 날로부터 선거일까지 부회장이 협회장의 권한을 대행토록 하고, 협회 임원 및 지부의 임원이 입후보 등록을 하는 경우도 후보자로 등록한 날로부터 선거일까지 그 직무를 정지토록 하는 안이다. 이는 현직 협회나 지부의 임원이 협회장 및 선출직 부회장으로 입후보 시 현직을 통한 불공정한 선거운동이 되지 않도록 해, 공정하고 시비가 없는 선거제도로 정비하기 위함이다. 이 밖에 치협이 상정한 ▲제7조(회원), 현행 회원을 ‘각 지부회원으로 구성하며, 대한민국의 치과의사, 한지치과의사의 면허증을 취득한자’로 규정하고 있는 것을 ‘대한민국의 치과의사 면허취득자’로 개정하는 안 ▲제22조(대의원의 임기), 현행 대의원 명단을 ‘정기총회 25일 전까지 협회로 제출, 공표해야 한다’는 규정에 ‘임시총회의 경우는 5일 전까지 제출해야 한다’는 내용을 더한 개정안도 통과됐다. 회원 정의에 대한 정관개정은 현행 의료법 및 개인정보보호법 준수를 위해 필요한 사안이다. 반면 공중보건의·군의관 및 의료기관에 종사하지 않는 비개원의가 중앙회에 직접 협회비를 납부할 수 있도록 하는 정관 제9조(회원의 의무) 개정안은 부결됐다.
건강보험 임플란트에서 지르코니아 보철 확대를 원하는 회원들의 목소리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치협 주요 회무 및 회원 민생과 관련한 88개 안건이 지난 27일 치협회관 5층 강당에서 열린 제73차 치협 정기대의원총회 일반의안 심의에서 다뤄졌다. 일반의안 심의는 재석 대의원 과반수의 찬성으로 가결되고 가부동수인 경우 부결로 처리하고 있다. 특히 이날 심의에서는 서울·대구·강원·전북·전남지부 등에서 동일한 내용으로 상정한 ‘건강보험 임플란트에 지르코니아 보철 확대’를 촉구하는 건이 중점적으로 다뤄졌다. 해당 안건은 지난해 총회에서도 다뤄진 바 있으나 찬성과 반대가 동수로 나와 부결된 바 있다. 그러나 개원가에서 건보 임플란트에 지르코니아 보철 사용으로 환수조치되거나 영업정지를 당하는 등 불이익을 받는 사례가 다수 보고되는 등 관련 현안 해결을 원하는 회원들의 요구가 높아 동일한 안건이 다시금 논의의 장에 올랐다. 관련 제안 설명에서 박세호 대구지부장은 “최근 대구에서도 이 문제로 회원 한 분이 6개월 영업정지를 받았다”며 “지난해 해당 안건이 부결된 바 있지만 점점 그 폐해가 너무 많아지고, 과거와는 상황도 바뀐 만큼 재투표를 통해 촉구해주길 바란다”고 부탁했다. 마경화 치협 보험담당 부회장은 보충 설명을 통해 “현재 해당 문제는 다행히 허위청구가 아닌 부당청구로 분류돼 영업정지와 과태료는 나오지만 면허정지까지는 진행되지 않도록 하고 있다”며 “안건 통과 여부에 따른 장·단점이 모두 있는 만큼, 치과계에서 단일화된 안을 만들어줘야 추진 동력이 생길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정책 추진과정에서의 일관성을 위해 ‘지르코니아 수가를 PFM와 동일하게 가는 것’으로 해당 안건들을 병합 상정한 후 찬반을 물은 결과, 재석 대의원 217명 중 출석 156명, 찬성 121명(77.6%), 반대 32명(20.5%), 기권 3명으로 통과됐다. 그 밖에 다수 지부에서 상정한 건강보험 적용 확대·현실화와 관련한 촉구안 ▲오버덴처를 위한 보험 임플란트 지대주 보험 확대 ▲보험 임플란트 4개까지 확대 ▲65세 이상 무치악 임플란트 급여 확대 ▲보험 임플란트 보철물 종류 및 기성 지대주 제한 폐지 ▲장애인 등 취약계층 대상 완전(부분)틀니 급여 연령 제한 우선 폐지 ▲실런트·불소 도포·보험 레진 확대 적용 등 적용 범위 확대부터 재료에 따른 적용 현실화, 확대 이후 대책 마련 등이 통과됐다. # 불법광고, 초저수가·덤핑치과 해결 촉구 치협 법무비용을 놓고 경북지부가 상정한 ‘협회 상대 형사사건 고소·고발 패소 시 고소인이 법무비용을 부담토록 하는 규정 신설’의 안도 재석 대의원 161명 중 찬성 104명(64.6%), 반대 60명(31.1%), 기권 7명으로 통과됐다. 이는 회무에 전념할 시기에 재판과 소명에 시간을 뺏겨 많은 차질을 빚고 있다는 문제인식에서 비롯했다. 비록 법적인 강제성은 없지만 회원들에게 상징적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다는 기대다. 또 서울·경기지부가 치협 법무비용을 소명, 공개하자는 안, 강원지부가 법무 비용의 상한선을 설정하자는 안을 올렸으며 촉구안으로 통과됐다. 개인정보보호법에 문제되지 않는 선에서 선거권자의 ‘이름’만 치협 홈페이지에 공개토록 하는 ‘선거관리규정 개정의 건’안은 재석 대의원 172명 중 찬성 157명(91.3%), 반대 13명(7.6%), 기권 2명으로 통과됐다. 이는 치협 선거 때마다 선거권을 가진 회원이 누구인지 공개되지 않아 ‘깜깜이 선거’라는 지적이 있었던 만큼, 선거의 투명성을 기하기 위함이다. 또 긴급 토의 안건으로 만 40세 이상 국민에게 건강보험 임플란트 급여 확대를 위한 구체적 방안 제시를 요구하는 안도 제안됐으나 재석 대의원 133명 중 찬성 54명(40.8), 반대 69명, 기권 10명으로 과반수를 넘지 못해 상정되지 못했다. 최근 개원가의 공분을 사고 있는 불법의료광고, 초저수가·덤핑치과와 관련한 현안 해결, 회비 미납 회원들의 참여를 적극 유도하는 정책, 비급여보고제도·본인확인의무화·법정의무교육과 같은 행정 규제 완화 등 회원 피부에 와닿는 실질적 해결을 촉구하는 안들도 통과됐다. 그 밖에 인력 수급 해결 방안 요구, 국가건강검진 시 구강검진 의무화, 국립치의학연구원 설립 촉구 및 부지선정 공모 진행, 감염관리료 신설, 미래준비위원회 설립 등 치과계 미래 향배를 결정할 고민을 담은 안건들이 촉구안으로 통과됐다.
전 세계 구강보건 수호를 위해 아시아‧태평양 치과계가 힘차게 시동했다. 제45회 아시아‧태평양 치과의사연맹(APDF) 총회 및 치과학회(APDC 2024)가 지난 4일 대만 타이베이 국제컨벤션센터에서 공식 개막식을 열었다. 이날 자리에는 치협 대표단을 비롯해 아‧태 회원국이 모두 참가해, APDC 2024의 성공 개최를 축하했다. 먼저 이날 행사에서는 회장 이‧취임식이 진행됐다. 이에 따라 임기를 마친 넬슨 웡(Nelson Wong Chi Wai) 회장의 뒤를 이어, 춘핀린(Chun Pin Lin) 신임 회장이 APDF를 이끌게 됐다. 춘핀린(Chun Pin Lin) APDF 회장은 “대만에서 개최되는 APDC 2024가 회원국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남기길 기대한다”며 “이 자리가 학술‧교육을 넘어 각국 리더부터 산업계에 이르기까지 아‧태 치과계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 앞으로 회원국이 합심해 지역 구강보건을 향상하고 새 지평을 열어갈 수 있도록 노력하자. 회원국의 지지와 성원이 있다면 충분히 가능하다고 자신한다”고 밝혔다. 특히 이 자리에서는 박영국 FDI 재정책임자(Treasurer)가 페르난도 페르난데스(Fernando Fernandez) APDF 사무총장, 넬슨 웡(Nelson Wong Chi Wai) 전 회장과 함께 감사패를 수상했다. 또 수레쉬 샨무가나단(Suresh shanmuganathan) APDF 전 회장이 명예의 전당에 헌액됐다. 박영국 FDI 재정책임자는 “제45회 APDC에서 감사패를 수상해 영광스럽다”며 “구강은 신체의 관문으로서 구강건강은 전반적인 전신건강의 지표가 된다. 우리는 학습과 발견을 통해 전신질환과 건강한 삶을 위해 구강건강의 중요성을 강조해왔다. 구강건강이 개인, 지역을 넘어 사회 전체까지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우리는 치과 전문가이자 교육자, 정책 제안자로서 구강건강을 수호할 의무가 있다. 우리 모두 개인이 보다 건강하고 충실한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이끌 수 있길 바란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 밖에도 이날 행사에서는 대북, 사자춤, 민속 음악 공연 등 아‧태 대표단을 환영하는 다채로운 볼거리가 제공됐다. 이번 APDC에 참가한 허봉천 국제이사는 "지난해 시드니 FDI에 이어, 반 년 만에 각국 대표와 재회해 뜻깊은 자리였다"며 "특히 올해 APDC에서는 국제이사로서 APDF 선거와 내년 인천 송도에서 개최되는 치협 100주년 기념 행사에 대한 아‧태 대표의 지지를 독려하고자 노력했다"고 전했다. 또 이민정 부회장은 “이번 APDC를 통해 국제무대 속 우리나라 치과계의 위상이 점차 높아지는 것을 체감했다”며 “특히 올해 APDC는 일본의 재가입 등 여러 가지 이슈가 있었다. 또 APDC는 지난 2019년 서울 개최 후 재정적 문제를 일부 해소했지만, 여전히 취약한 측면이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 따라서 우리가 선도적 위치에서 각국과 소통하고 문제 해결을 위해 앞장서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어 박태근 협회장은 “이번 APDC를 통해 우리나라의 영향력이 확대되고 있다는 점을 새삼 실감했다”며 “또 일본과 간담회를 열고 필리핀과 MOU를 체결하는 등 아‧태 지역 국가와 관계를 보다 돈독히 했다. 특히 치협 100주년 창립을 알리고 성원을 독려해 더 큰 의미가 있는 자리였다고 평가한다. 앞으로 치협 국제위원회의 저변을 확대하고 지속적인 활동이 가능하도록 지원하는 방안을 마련해, 우리 치과계가 더욱 선도적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아시아‧태평양 치과계를 대표하는 리더들이 한자리에 모여, APDF의 현주소를 점검했다. 제45회 아시아‧태평양 치과의사연맹(APDF) 총회 및 치과학회(APDC 2024)가 지난 3일 대만 타이베이 국제컨벤션센터에서 공식 일정에 돌입한 가운데, 같은 날 오후 대표단 회의(Delegates Meeting)가 진행됐다. APDF 회원국 대표단이 모두 참석한 가운데 이뤄진 이날 회의에 치협에서는 박태근 협회장, 강충규‧이민정 부회장, 허봉천 국제이사가 자리했다, 또 나승목 APDF 부회장, 김현종 APDF 치과공중보건위원장, 박영국 FDI 재정책임자(Treasurer)가 참석했다. 이어진 본회의에서 각국 대표단은 ▲선거관리위원회 위원 선임 ▲일본치과의사협회(JDA)의 APDF 재가입 ▲재무보고 등을 다뤘다. 이 가운데 특히 18년 만에 돌아온 JDA의 APDF 재가입이 화두에 올랐다. JDA는 지난 2006년 한국, 호주, 뉴질랜드와 ADPF 정관 개정 등을 문제로 APDF 탈퇴를 선언한 바 있다. 이후 치협은 지난 2018년 재가입했으며 호주와 뉴질랜드는 현재까지 재가입하지 않고 있다. 이날 대표단 회의는 논의 끝에 대표단은 JDA의 APDF 재가입을 승인했다. 이에 대해 스에세 카즈히코(Suese Kazuhiko) JDA 부회장은 “JDA는 지난 2006년 APDF를 탈퇴했으나, 이후 아‧태 지역의 치과계 발전과 협력이 중요하다는 것을 깨닫게 됐다”며 “이번 APDF 재가입을 계기로 함께 협력할 수 있는 길을 모색해나갈 수 있길 바라겠다”고 밝혔다. 이어 재무 보고에서는 APDF의 현황이 공개됐다. 특히 양춘치(Yang Chun-Chieh) APDF-APRO 재정책임자는 지난 2019년 APDC 서울 개최 당시 APDC 유치 등과 관련해 채택된 사항들이 APDF의 재정건전성에 상당한 기여를 했다고 전했다. 이로 인해 지난 2014~2018년 적자 재정을 면치 못했던 APDF가 2019년을 기점으로 현재까지 흑자 전환을 이뤄냈다고 평가했다. 이와 관련, 지난 2019년 APDC 서울 개최 당시, 치협은 ‘서울 선언’을 도출해내는 등 APDF 구조 개선에 상당한 역할을 맡은 바 있다. 이 밖에도 이 자리에서는 지난해 APDF의 활동 보고를 비롯해 세계치과의사연맹(FDI) 내 아‧태 치과계의 영향력 발휘 등에 관한 논의가 있었다. 춘핀린(Chun Pin Lin) APDF 회장은 “제45회 APDC에 온 각국 대표단을 환영한다. 행사에 참석한 모든 치과계 학술‧산업 리더가 아‧태 치과계의 최신 학술, 기술, 임상의 경향을 접하고 발전하는 기회를 얻길 바란다”며 “특히 오늘 대표단 회의가 학술과 산업의 영역을 확장하고 포괄적인 담론을 형성하는 자리가 될 수 있길 바란다. 아‧태 치과계가 발전할 수 있도록 많은 아이디어를 공유하자”고 밝혔다.
“한국과 일본이 손잡고 아시아‧태평양 지역을 넘어 세계 치과계를 선도하길 바란다.” 치협과 일본치과의사협회(이하 JDA)가 국제무대 선도를 위한 맞손을 거머쥐었다. 제45회 아시아‧태평양 치과의사연맹(APDF) 총회 및 치과학회(APDC 2024)가 대만에서 개최된 가운데, 치협이 지난 4일 JDA 대표단과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자리에 우리나라에서는 박태근 협회장, 이민정 부회장, 허봉천 국제이사, 최규옥 오스템임플란트 회장이 나섰다. 또 JDA에서는 스에세 카즈히코(Suese Kazuhiko) 부회장, 이토 아키히코(Ito Akihiko) 이사, 오가와 히로시(Ogawa Hiroshi) FDI 치과임상위원회(Dental Practice Committee) 위원 등 대표단이 참석했다. 간담회에서는 APDC가 직면한 여러 가지 문제점을 해소하는 데 필요한 양측의 입장을 확인했다. 또 나아가 세계치과의사연맹(FDI)에서 양국이 협력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키도 했다. 아울러 JDA측은 지난 2006년 한국, 일본과 APDC를 공동 탈퇴한 호주, 뉴질랜드의 APDC 재가입 등에 관한 논의의 물꼬를 트길 바란다는 입장을 피력하며, 치협의 동참을 요청했다. 국제기구 활동 외 양국의 치과계 현안도 논의됐다. 특히 JDA는 오스템임플란트 등 국내 치과 임플란트 산업에 깊은 관심을 보이는 한편, 일본 내 보급뿐 아니라 교육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역할을 확대해 나갈 수 있길 기대한다는 뜻을 전했다. 또 JDA는 한국의 AI 및 디지털 덴티스트리 수준이 일본보다 진일보했다고 평가하며, 실제 적용 범위와 현황 등을 질문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최규옥 오스템임플란트 회장은 “일본은 허가 절차가 길어, 이제 공급을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았다. 하지만 일본 치과의사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특히 일본은 아직 임플란트 보급뿐 아니라 다루는 치과의사가 적은 편이다. 하여, 앞으로 함께 임플란트를 배울 수 있는 자리도 고려하겠다”고 전했다. 이 밖에도 이번 간담회에서는 젊은 세대의 협회 가입률 제고, 치과대학 입시‧교육 실태, 법‧제도적 개선 사항 등 양국 현안의 공통점과 차이점을 비교함으로써 새로운 개선책을 모색하는 뜻깊은 논의가 펼쳐졌다. 박태근 협회장은 “대만 타이베이에서 JDA와 간담회를 개최해 기쁘다. 지난 2019년 치협과 JDA의 업무협약 체결 후 코로나19 대유행으로 교류가 중단된 바 있으나, 지난해 12월 16일 스에세 카즈히코 부회장과 이토 아키히코 이사의 방한을 시작으로 활발한 교류가 재개된 점을 높게 평가한다”며 “이번 제45회 APDC 대만 회의에서 재가입한 일본을 진심으로 환영한다. 이번 간담회가 양측이 더욱 상호 교류하고 협력해, 아‧태를 넘어 세계 구강보건 향상에 큰 역할을 맡는 계기가 되길 확신한다”고 밝혔다. 이에 스에세 카즈히코 부회장은 “APDC에서 치협과 간담회를 열어 영광”이라며 “지난해 치협을 방문했을 때도 환대해줘 기뻤다. 오늘 이 자리가 비록 짧더라도 상호 발전의 기회를 모색할 수 있는 자리가 되길 바라겠다”고 말했다.
치협과 필리핀 치과의사협회가 아시아‧태평양 치과계 발전을 위해 동행을 약조했다. 제45회 아시아‧태평양 치과의사연맹(APDF) 총회 및 치과학회(APDC 2024)가 지난 3일 열린 가운데, 치협과 필리핀 치과의사협회(이하 PDA)가 협약식을 열었다. 이날 협약에는 치협은 박태근 협회장, 허봉천 국제이사, PDA는 엠마뉴엘 T. 센테뇨(Emmanuel T. Centeno) 회장, 로날도 P. 누녜스(Ronaldo P. Nuñz) 차기 회장이 나섰다. 또 박영국 FDI 재정책임자(Treasurer), 페르난도 M. 페르난데스 APDF 사무총장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측은 인재 및 과학 기술, 치과 산업 및 기술, 홍보 등 다양한 영역에서 교류를 펼치기로 했다. 특히 FDI, APDF, APRO 등과 같은 국제연맹 활동에서 상호 연대를 강화하겠다는 뜻을 모았다. 이번 업무협약은 지난해 APDC에서 비롯됐다. 당시 치협은 PDA와 간담회를 열고 양국의 치과 현안을 논의하고 혜안을 교환했다. 이때 PDA측에서 치협과 MOU를 희망한다는 의사를 적극적으로 표현했고, 그 결과 이듬해인 올해 APDC에서 협약식이 열리게 됐다. 협약식에서 박태근 협회장은 “이번 필리핀과 협약을 통해 양측이 더욱 긴밀한 관계가 될 수 있을 것”이라며 “특히 오는 2025년은 치협 창립 100주년이 되는 해다. 4월 11~13일 간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개최될 예정이니, 아‧태 치과의사연맹 회원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전했다. 또 허봉천 국제이사는 “필리핀과는 지난해 사전 협약과 함께 지속적인 논의를 이어왔다. 그 결과 올해 본 협약을 체결하게 돼 기쁘다”며 “내년 치협 100주년을 기념해, 아‧태 각국의 치과계 리더를 초청하려고 한다. 이번 협약이 그 밑거름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에 엠마뉴엘 T. 센테뇨 회장은 “이번 협약이 양측과 아‧태 치과계의 역량 배양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아울러 2026년 APDC는 필리핀에서 개최된다. 대한민국 대표단을 비롯해 모두가 방문해주길 기대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