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지부와 목포분회가 독거노인들에게 따뜻한 마음을 전달했다. 전남지부와 목포분회는 지난 4일 통합돌봄활성화 지원을 위해 ‘통합돌봄 대상 독거노인 지원 기금’ 1500만 원을 전달했다. 이번 기탁은 내년 3월 시행되는 ‘돌봄통합지원법’에 대비해 지역사회 내 통합돌봄 기반을 강화하고, 의료분야의 민·관 협력 체계를 공고히 구축하기 위해 마련됐다. 기탁금은 전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목포시 노인복지관 4개소에 전달될 예정이며, 통합돌봄 대상 독거노인의 긴급 생활 지원 및 건강관리 서비스 제공에 사용될 방침이다. 더불어 이날 기금 전달식 이후에는 지역사회 구강건강 증진과 보건 향상을 위해 봉사한 이를 대상으로 한 목포시장상 표창 수여식이 진행됐다. 표창은 조세용 원장(미르치과병원), 임형수 원장(예닮치과병원), 장세원 원장(남악치과)에게 수여됐다. 목포시 관계자는 “지역사회의 중요한 의료 주체인 목포시치과의사회와 전남치과의사회의 적극적 참여와 후원에 깊이 감사드린다”라며 “이번 민·관 협력을 계기로 의료 분야 돌봄을 포함한 ‘목포형 통합돌봄 체계’를 더 단단히 구축해 노인 및 장애인 모두가 양질의 돌봄 서비스를 누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장성호 목포분회 회장은 “지역 주민들의 통합돌봄 기반 마련에 동참하게 돼 기쁘다”라며 “앞으로도 목포시와 적극적으로 협력해 의료·요양·돌봄 서비스를 통합적으로 제공하는 통합돌봄 모델 실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치협이 ‘2025 스마일 Run 페스티벌’(이하 스마일 런) 수익금 4000만 원을 스마일재단에 전달했다. 스마일 런 페스티벌 기금 전달식이 지난 2일 스마일재단 사무국에서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장소희 치협 부회장, 조은영 문화복지이사, 이수구 스마일재단 이사장, 김우성 더스마일치과 센터장, 임지준 이사가 참석했다. 스마일 런은 명실상부한 치과계 대표 국민 참여 행사다. 구강보건의 중요성을 알리는 한편, 얼굴 기형 환자에게 희망을 전하는 사회 공헌 마라톤 대회로도 널리 알려져 있다. 더욱이 올해는 치협 창립 100주년이 되는 해인 만큼 ‘치과인과 오스템이 함께하는 얼굴기형 환자 돕기’를 슬로건으로 한 대규모 구강보건 캠페인도 함께 진행해 의미를 더했다. 이에 지난 9월 14일 행사 현장에는 일반인 및 치과계 관계자 5500여 명이 운집하는 등 역대 최대 규모의 행사로 기록됐다. 이번 기금 전달식에서 치협은 행사 수익금 5000만 원 중 4000만 원을 스마일재단에 전달했다. 이와 함께 대회 기념품인 오스템임플란트의 전동칫솔 200개도 제공했다. 잔여금 1000만 원은 올해 치협 창립 100주년의 의미를 나눌 수 있도록 다른 단체 기부를 추진할 예정이다. 이로써 치협이 스마일 런을 통해 기부한 얼굴 기형 환자 치료비는 총 2억5000만 원을 넘어섰다. 스마일재단은 이를 활용해 지금까지 26명의 얼굴 기형 환자에게 새로운 삶을 선사했다. 장소희 스마일 런 운영위원장은 “국민과 소통하고 의미 있는 기금까지 전달할 수 있어 뜻깊다”며 “수혜 환자 발굴과 지원에 힘쓰는 스마일재단에 감사하다. 앞으로 더 많은 환자에게 밝은 미소를 선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김우성 더스마일치과 센터장은 “치과의사에 대한 국민의 인식을 제고하고, 치과계의 선한 영향력을 우리 사회에 더 널리 퍼뜨릴 수 있도록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수구 스마일재단 이사장은 “스마일 런은 지난 2010년 개최 후 지금까지 여러 역경을 극복하고 이어진 치과계 대표 자선 사업으로서 함께하는 것에 매우 큰 보람을 느낀다”며 “더욱이 올해는 역대 최대 규모의 참여와 성과를 거둬 매우 기쁘다. 스마일 런의 정신이 앞으로도 꾸준히 계승되기를 기대하겠다”고 밝혔다.
스마일재단의 저소득·중증장애인을 위한 비영리 치과진료센터 ‘더스마일치과’가 노후화한 유니트체어 전량을 교체해 새 동력을 얻었다. 더스마일치과의원은 지난 2일 ‘더스마일장애인치과센터 진료체어 후원식’을 진행했다. 이날 현장에는 김우성 더스마일치과 센터장, 오태석 교수, 스마일재단 운영위원인 황혜경 치협 부회장이 참석했다. 이번에 교체한 유니트체어는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아너 소사이어티 멤버인 오태석 전 교수가 더스마일치과에 지정 기탁한 3000만 원 규모의 ‘오태석 기금’으로 마련됐으며, 나라장터 공고를 통해 신흥의 Taurus G3가 설치됐다. 아울러 신흥에서도 이번 후원에 동참, 같은 모델 1대를 추가 기증했다. 이로써 더스마일치과는 10년 이상 노후한 기존의 유니트체어 전량을 교체할 수 있게 됐다. 이에 대해 오태석 교수는 “더스마일치과에 전달한 기금이 유니트체어 교환이라는 유용한 곳에 쓰여 매우 기쁘다”며 “앞으로도 더스마일치과에 재능을 기부하며, 장애인 구강건강 개선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황혜경 치협 부회장은 “장애인을 위해 열심히 애쓴 더스마일치과에 새로운 유니트체어가 전달됐다. 이로써 장애인들이 더 좋은 진료를 받을 수 있게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김우성 더스마일치과 센터장은 “더스마일치과는 전국 치과의사의 후원을 통해 운영되지만, 특히 이번에는 봉사자인 오태석 교수의 기금과 신흥의 도움으로 유니트체어를 교체했다”며 “앞으로 더스마일치과를 찾는 장애인을 더 즐겁게 치료할 수 있을 것 같다”고 감사의 뜻을 밝혔다.
“선후배 여러분, 올해 마무리 잘하시고 희망찬 새해를 잘 준비했으면 합니다. 또 우리 모두 마음이 하나가 돼 앞으로도 동창회의 역사가 이어지길 기원합니다.” 부산치대·치전원 동창회가 지난 6일 부산 농심호텔에서 41주년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음종혁 동창회장, 송호택 자재·표준이사를 비롯해 치과계 내빈이 다수 자리한 가운데, 허수복 DDH 대표(루센트치과)의 ‘Digital dentistry and AI’ 주제 강연이 진행됐다. 이날 특히 허 대표는 AI 활용한 임상 사례를 중심으로, 학습 데이터에 따른 AI의 중요성에 대해 집중적으로 설명해 동문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또 이날 16기 동문들이 졸업 25주년을 기념해 5000만 원, 31기 동문들이 2000만 원을 발전기금으로 동창회에 전달했다. 이어 정기총회 41주년 축하공연과 갤럭시탭 S10 울트라, 백화점 상품권, 디오 사이너스 키트, 메가젠 맥가이버 세트, 포인트 임플란트 상품권 등 경품 추첨이 펼쳐지기도 했다. 현장의 각 선·후배 동문들은 강연에 대한 의견을 나누거나, 그간의 회포를 풀며 연신 웃음지었다. 음종혁 동창회장은 “동창회를 지원해준 협력업체에도 진심으로 감사하다. 앞으로 함께 발전할 수 있도록 고민하겠다”며 “여러 행사를 준비하면서 미숙한 점이 많았지만, 많은 도움으로 운 좋게 여러 고개를 넘어와 감사한 마음”이라고 말했다. 김성식 부산대치전원장은 “세월의 흐름과 더불어 학교와 동창회가 같이 발전하고 성장하고 있는 것 같아 감개무량하다”며 “동창회 회원들의 많은 관심과 애정이 학교와 동창회를 더욱 자랑스럽게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정성길 원장(익산 미주치과)이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이하 민주평통) 익산시협의회장에 취임했다. 제22기 민주평통 익산시협의회 출범식이 지난 11월 25일 모현시립도서관에서 열렸다. 정헌율 익산시장과 김경신 익산시의회 의장 등이 참석한 이날 행사에는 200여 명이 참석해 새롭게 회장에 취임하는 정성길 원장을 축하했다. 제22기 민주평통 익산시협의회는 도·시의원으로 이뤄진 지역대표 자문위원 28명, 직능대표 자문위원 103명을 포함 총 131명의 자문위원으로 구성됐다. ‘국민과 함께 만드는 평화 공존과 공동 성장’을 목표로 내건 22기 협의회는 지역사회에서 다양하고 활발한 통일 활동을 전개한다는 계획이다. 정성길 신임 협의회장은 “급변하는 한반도 정세 속에서 자문위원 한 분 한 분의 지혜를 모아 실질적인 정책 건의와 지역사회 연대 활동을 더욱 강화 하겠다. 자문위원들과 혼연일체가 돼 국내외 통일역량을 결집하고, 한반도 평화 통일을 향한 국민 염원을 실현하는 22기 협의회를 만들겠다”며 “젊은 세대와의 소통을 넓혀 미래지향적인 통일 공감대를 확산시키는 데에도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정성길 협의회장은 국제라이온스협회 2023~2025 국제이사와 한국연합회장, 전북지구 40대 총재를 역임한 바 있다.
원광대학교 치과대학 총동창회가 본과 4학년 학생들의 입회식을 치렀다. 원광치대 총동창회는 ‘원광치대 42기 봉아인과 함께하는 아름다운 동행의 밤’을 지난 6일 익산 모처에서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조정훈 치협 기획이사(원광치대 총동창회 부회장)를 비롯해 양춘호 원광치대 총동창회 회장, 역대 고문들과 강경화 원광대치과병원장, 이유미 원광치대 전 학장, 김유리 부학장 등 많은 내빈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행사는 본과 4학년 학생들의 동창회 입회 선서와 CMS 가입서 전달식 및 경품 추첨 등으로 이어졌다. 이날 새로운 입회자들을 맞이함으로써 원광치대 총동창회 회원 수는 3600명을 넘어섰다. 양춘호 원광치대 총동창회장은 “학교와 동창회 발전을 위해 입회를 결정한 후배들에게 응원의 박수를 보낸다”라며 “좋은 전통과 역사를 이어가줬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부산대 치과대학·치의학전문대학원 동창회(이하 동창회)가 모교를 위한 발전 기금을 쾌척했다. 동창회는 최근 대학본부 5층 총장실에서 발전 기금 3억 원을 출연했다. 이날 출연식에는 음종혁 동창회장, 김성식 부산대치전원장, 손성애 부원장, 김현철 치과대학 발전재단 이사장, 이신흥 기금관리위원장이 참석했으며, 향후 학제 전환에 따른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기부금은 치과대학 학제 전환에 따라 오는 2026학년도부터 새로 입학하는 치의예과 학생들의 교육환경 조성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부산대는 2028학년도부터 치과대학 체제로 전환되며, 이에 앞서 2026학년도부터 매년 예과생 80명을 선발한다. 현재 부산대치전원은 학부 졸업생을 대상으로 한 본과 4년 과정의 강의실과 실험실습실만을 갖추고 있어 새로 입학하는 예과생을 위한 수업 공간이 부족한 실정이다. 이에 동창회는 후배 학생들이 보다 쾌적한 환경에서 학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예과생 강의실 및 실험실습실 확보의 기반을 마련하고자 뜻을 모았다. 특히 이번 출연금은 1기부터 15기까지 한마음으로 참여해 기수별로 2000만 원씩 십시일반 모아 총 3억 원을 마련한 것이다. 동창회가 자체적으로 조성한 기금으로, 대학 발전과 미래 치과치료 인재 양성에 대한 동문들의 깊은 애정을 담고 있다. 음종혁 동창회장은 “모교의 새로운 출발을 동문 모두가 함께 응원하는 마음으로 이번 기부를 결정했다”며 “예과생들이 좋은 환경에서 학업에 몰두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김성식 부산대치전원장은 “치과대학 학제 전환은 부산대가 미래 치의학 교육을 선도하는 중요한 발걸음”이라며 “동문들의 관심과 지원이 큰 힘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최재원 부산대 총장은 “치과대학·치전원 동문의 따뜻한 마음과 모교 사랑이 부산대의 미래를 밝히는 원동력이 되고 있다”며 “이번 기부는 치과대학의 새로운 도약뿐 아니라 지역사회 의료 발전에도 큰 힘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치과의사 2명 중 1명은 앞으로 인공지능(AI)이 대형 치과 중심으로 활용돼 진료·경영 효율 면에서 양극화가 심해질 것을 우려했다. 본지 창간 59주년을 맞아 치과의사 회원 500명을 대상으로 지난 11월 25일 설문조사한 결과다. 우선 응답자 중 49.6%(248명)가 AI가 현 개원가 생태계에 가장 크게 미칠 영향으로 ‘대형 치과 중심의 진료·경영 효율 양극화’를 꼽았다. 이어진 답변으로는 ‘진료·경영기법의 상향 평준화’(20%, 100명), ‘소규모 동네 치과의 경쟁력 강화’(18%, 90명), ‘치과 운영에 큰 변화가 없을 것’(12.2%, 61명), 기타(0.2%, 1명) 순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AI 도입 과정에서 크게 부담되는 요소에 대한 물음에는 ‘장비, 구독료 등 초기 비용’(45%, 225명)이 가장 많이 집계돼 경제적인 부문에서 근심이 가장 큰 것으로 확인됐다. 이어 ‘사용법·교육 난이도’(36.8%, 184명), ‘기존 장비·EMR 연동 문제’(11.6%, 58명), ‘유지·업데이트 비용’(5.8%, 29명), 기타(0.8%, 4명) 순으로, 치과에 AI를 어떻게 도입해야 할지에 대한 우려가 컸다. 이는 AI가 치과계에 도입될 경우, 새로운 장비 도입·AI 학습 비용면에서 대형 치과와 동네 치과의 격차가 더 커져 결과적으로 차후 치과 간 양극화가 더욱 커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AI 발전이 치과 의료진의 역할에 미칠 영향에 대해서는 ‘진단·판독 정확성과 효율성 향상’이 39.2%(196명)로 가장 많았다. 이어 ‘진료 외 업무 자동화’(24.8%, 124명), ‘치과의사 진료 보조 확대’(23.2%, 116명), ‘보조 인력 업무 대체’(7%, 35명), ‘진료 영역 축소’(5.6%, 28명), 기타(0.2%, 1명) 등이었다. 현재 대형 치과와 동네 치과는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등 SNS 마케팅 분야에서 격차가 큰 상황이다. 여기서 AI가 치과계에 도입될 경우 동네·대형 치과 간 마케팅 격차는 더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로 최근 각종 SNS에서는 생성형 AI로 제작된 치과의사가 등장해 임플란트 등과 같은 치과 치료를 ‘덤핑’으로 해준다는 영상이 확산되기도 했다. # 검색·요약·문서 작성 사용 가장 많아 그러나 AI가 사회 보편적으로 이미 자리 잡은 만큼, 차후 개원가에 AI를 도입하는 것이 필수불가결할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10명 중 7명은 일상생활 속에서 이미 AI를 활용하고 있었다. 설문 결과 ‘일부 활용하고 있다’는 이들이 53.4%(267명)로 가장 많았다. 이어 ‘관심 있으나 사용 안 함’(26.8%, 134명), ‘자주 활용’(17.4%, 87명), ‘전혀 관심 없고, 사용 안 함’(2.4%, 12명) 순으로 집계됐다. 그렇다면 현재 이들이 종사하고 있는 치과에서는 AI를 얼마나 잘 활용하고 있을까. 조사 결과 치과에서는 ‘전혀 활용하고 있지 않다’(39.2%, 196명)가 가장 많이 집계돼 아직까지 개원가에서는 AI와는 다소 거리를 많이 둔 것으로 확인됐다. 이어진 응답으로는 ‘아직 활용하고 있지 않지만, 도입을 고려하고 있다’(36.2%, 181명), ‘임상 분야에 활용하고 있다’(15.4%, 77명), ‘경영분야에 활용하고 있다’(8.2%, 41명), 기타(1%, 5명) 등으로 나타나, 결과적으로 개원의 10명 중 7명은 치과에서 AI를 활용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오히려 응답자 다수는 평소 AI를 활용하더라도 검색 또는 문서 작성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주로 활용하는 AI 기능은 무엇이냐는 질문에 응답자들은 ‘검색·요약·문서 작성’이 67.6%(338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쇼핑·챗봇 등 생활 편의 기능’(16.2%, 81명), ‘사진, 영상 등 이미지 생성’(10.8%, 54명), ‘일정·업무관리’(3.2%, 16명), 기타(2.2%, 11명) 순으로 집계됐다. 진료·경영 효율 격차 걱정 불구 39% “활용 안 해” 70% 일상속 이미 사용, 상당수 “치과선 아직” 응답 36% “AI 도입 고려”, 환자 상담 기능 활용 희망 최다 아울러 치과에 AI를 도입할 경우 어떤 기능을 가장 활용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환자 상담’을 35.2%(176명)로 가장 많이 꼽을 정도로 신환·구환 관리에 다소 고민인 모습이었다. 이어 ‘영상 판독’(33%, 165명), ‘경영 지표 분석’(12.4%, 62명), ‘교정 진단’(10%, 50명), ‘보철 설계 자동화’(8.4%, 42명), 기타(1%, 5명) 등으로, AI를 통해 임상 고민과 경영 문제를 두루 해결하고 싶은 것으로 보인다. 이번 설문에는 개원의 71.8%(359명), 봉직의(페이닥터) 21%(105명) 등 주로 개원가에서 활동 중인 치과의사들이 참여했다. 응답자 연령대는 40대가 34.4%(172명)로 가장 많았고, 이어 50대(28.8%, 144명), 30대(16.6%, 83명), 60대(16.4%, 82명), 70대(2%, 10명), 20대(1.8%, 9명) 순이었다. # AI 프로그램 보급·세미나 관심 설문조사에 참여한 개원의의 개별 응답도 다수를 이룰 정도로 AI에 관한 관심이 뜨거웠다. 한 40대 개원의는 “AI 접근성이 좀 높아졌으면 좋겠고, AI 관련 프로그램이 널리 보급되면 좋겠다”는 반응을 내비쳤다. 또 50대 개원의는 “AI 주제의 세미나를 늘렸으면 한다”는 의견을 남겼다. 아울러 “AI를 치과 어느 분야에 도입할 수 있는지에 대한 교육이나 홍보가 먼저 필요하다”, “치과계 보수교육에 AI 도입”, “AI를 이용한 치과 보조인력이 도입되면 좋겠다”, “AI를 활용하는 것은 좋은데, 위임 등 불법적인 용도로 오용되지 않도록 감시하는 역할을 치협이 잘 해줬으면 한다” 등 반응이 이어졌다. 이 같은 개원의의 관심은 세미나로도 이어지고 있다. 실제로 오는 12월 14일에 열리는 제23회 가톨릭대학교 치과학교실 학술강연회에서는 AI와 디지털 진료 환경 변화를 중심으로 ‘진화하는 범용 Gen AI, 어디까지 진화했나? 치과의사도 활용하는 AI’, ‘AI 시대의 의료인 윤리’, ‘Digital Dentistry와 AI: downstream에서 upstream까지’ 강연이 마련되는 등 AI 강연에 대한 관심이 날마다 커지고 있다. 이와 관련 치과 경영 전문가는 의료 분야는 보수적인 만큼, AI는 소수가 먼저 사용해 보고, 효과가 좋으면 점차 주변에 입소문이 날 것이라는 판단이다. 이에 따라 앞으로 대부분의 치과에서는 AI 트렌드를 지켜보고 도입하는 경우가 많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전문가에 따르면 AI는 이미 치과 여러 분야에서 많이 쓰이고 있다. 온라인 마케팅으로 숏컷 영상이나 유튜브 등에서 벌써 많이 사용되기 시작했고, 차후 조만간 치과 직원 인력에도 영향을 줄 것이라 보고 있다. 치과 경영 전문가인 강익제 원장(NY치과)은 “현재 AI는 마케팅 쪽으로 많이 사용하고 있다. 전화응대나 궁금증은 AI가 대신 대답해 주기 시작했다”며 “결국 AI를 어디에 투입할 것이냐에 따라 다를 거다. 현재 AI와 관련해 시중에 나와 있는 장비로는 구강스캐너 등이 있는데 차후 더 발달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하루가 다르게 진화하고 있는 인공지능(AI). 치과 영역에서도 AI 활용범위가 날로 커지고 있는 가운데 의료분야에서 AI 활용 시 고민해야 할 부분은 무엇일까. AI 학습의 바탕이 되는 양질의 데이터 선별·관리부터 이와 관련된 환자 개인정보의 문제 등 짚고 가야 할 부분들이 많다. 의료분야에 있어 AI 기술은 전자건강기록(EHR), 의료 영상, 유전체 정보 등 다양한 데이터를 활용해 의사의 판단에 정확성을 더하고 미래 건강위험을 예측할 수 있는 진단·예측 영역에서의 역할 확대가 가장 기대된다. 이에 해당되는 데이터는 EHR이나 인구통계학적 정보 같은 정형 데이터 뿐 아니라 X-ray나 CT와 같은 의료 영상, 유전체 염기서열, 웨어러블 기기 기반 생체 신호, 생활습관정보 등 비정형 데이터까지 광범위하다. 이와 관련 AI의 예측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방대한 양의 민감한 데이터가 필요한데, 이를 수집하고 ‘어노테이션(Annotation·엑스레이 영상 상 특정 질환에 대한 라벨링)’ 등 가공 과정에서 의료진별 판단의 차이, 나아가 국가·인종·사회경제적 환경의 차이에 따른 편향성 등 다양한 요소가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특정 집단이나 질환이 데이터에 과소 또는 과대 대표되는 경우 AI 알고리즘의 편향 문제가 생길 수 있으며, 이는 오진 등 AI의 정확성과 예측성을 낮출 수 있다. 특히, 의료 관련 데이터를 활용하는 데 있어 빼놓을 수 없는 것이 환자 개인 정보 보호 및 데이터 보안 문제다. AI 학습을 위해 수집되는 환자 데이터는 건강 상 정보와 개인 식별 정보가 포함되며, 이를 저장, 분석, 공유하는 과정은 프라이버시 침해 및 기밀 유출 위험이 함께 할 수밖에 없다. 비식별화된 데이터라 해도 다른 정보와 결합되거나 고도화된 재식별 기술을 통해 환자 개인을 특정할 수 있는 가능성이 존재한다. 특히, 환자들은 자신의 민감한 정보가 어떻게 수집되고 처리되는지, 이로 인한 위험은 무엇인지 인식하기 어려워, 법적 규제방안 마련 필요성과 윤리적 문제 제기가 지속돼 왔다. 이와 관련 내년 1월 22일부터 시행을 앞두고 있는 ‘AI기본법(인공지능 발전과 신뢰 기반 조성 등에 관한 기본법)’에서는 의료분야에서 활용되는 고위험 영역 AI에 대해 개발자 및 사업자에게 ‘위험 관리 계획 수립’, ‘데이터 관리’, ‘설명가능성 확보 노력’, ‘이용자 보호 조치’, ‘인간에 의한 감독’ 등 신뢰성 확보를 위한 조치를 취하도록 의무를 부과하고 있다. 구체적으로는 ▲AI 기반 사실 고지, 해당 제품이나 서비스가 AI를 기반으로 운영된다는 사실을 사용자에게 사전에 명확히 알려야 하며 ▲생성물 명시, 생성형 AI를 활용해 결과물을 제공하는 경우, 결과물이 AI에 의해 생성됐음을 명시해야 한다. ▲가상 결과물 표시, AI 시스템을 통해 실제와 구별하기 어려운 가상의 결과물을 제공할 때는 이용자가 이를 명확히 인지할 수 있도록 고지하거나 표시해야 한다. 이처럼 우리나라의 AI 규제 방향은 관련 기술 혁신을 적극 촉진하면서도 발생 가능한 위험을 관리하고 윤리적 사용을 보장하려는 쪽으로 초점을 맞추고 있다. # 소규모 치과 경영 영역부터 활용을 이 같은 의료용 AI의 관리·규제방안에 대한 고민 외 치과의사나 치과 산업계의 측면에서는 어떤 AI 시스템을 어떻게 도입해야 하고, 적절한 도입비용은 어느 정도 책정해야 하는지에 대한 고민이 있다. 실제 서울소재 소상공인 300개사를 대상으로 AI 도입 과정에서 가장 큰 어려움을 느끼는 부분을 물은 설문에서는 69.0%가 ‘도입비용 부담’을 꼽았으며, ‘AI 관련 지식·인력 부족(30.7%)’, ‘기존 시스템과의 연계 어려움(23.0%)’ 순으로 답했다. 소규모 치과에서는 우선 경영 영역에서의 도입을 손쉽게 생각해 볼 수 있다. 기존 범용 AI를 살펴보기에 앞서 자신의 치과에서 원하는 용도가 무엇인지 먼저 고민해 보는 것이 중요하다. 임상, 회계, 홍보, 환자관리 등의 영역에서 어떤 정보들이 어떻게 처리되길 원하는지, 기존 의료진의 업무가 어떻게 재분배되길 원하는지 먼저 생각해 봐야 한다. 기업 차원에서 AI 도입 시에는 도입 비용을 R&D, 시스템 투자 항목 등으로 분류해 세액공제 대상 투자가 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설명이다. 단순히 AI 관련 비용을 소프트웨어 구독료나 외주 개발비로만 처리할 것이 아니라 회사의 데이터와 업무 프로세스를 반영한 설계 작업이 이뤄지도록 해, 회사의 기술이 반영된 투자로 항목화 해야 한다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AI는 목적이 아니라 수단, 활용방법에 따라 한계가 없는 수단’이라고 입을 모은다. 젠슨 황 엔비디아 CEO는 “당신은 AI 때문에 직업을 잃는 것이 아니라, AI를 활용하는 누군가에게 직업을 빼앗길 것”이라고 말했다.
“치과계에서도 앞으로 AI와의 융합이 계속해서 이뤄질 것 같아요. 이런 변화 속 치과 종사자들도 어떤 AI 모델이 개발되고 있는지, 이런 기술들이 임상에서 어떻게 활용될 수 있는지 꾸준히 접하다 보면 결과적으로 AI 활용 역량도 함께 높아질 것입니다.” AI가 어느덧 치과계 일상 속에도 자연스럽게 스며든 가운데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 속 외부 AI 전문가가 바라본 치과계 AI의 현재와 미래는 어떨까? 장요한 연구원(고려대학교 정보대학 지능시스템연구실, 담당 교수 백승준)은 최근 많은 AI 전문가가 치과계에 관심을 가지고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고 전했다. 장 연구원은 지난 2023년부터 ▲치수강·상아질·법량질 자동 분할로 근관 형태 분석 ▲정확한 치관·치근 연결 구조를 제공해 CBCT 보철물 아티팩트 IoS(Intraoral Scan)로 보정 ▲크라운 데이터만으로 치근 형태 예측 기술 등을 연구·개발했다. 해당 연구들은 ‘의료영상 컴퓨팅 및 컴퓨터 보조 중재 국제학술대회(MICCAI)’ 등 AI 관련 유수의 국제 학술 무대에 소개되며 인정 받았다. 장 연구원은 치과 AI 연구에 참여하게 된 계기에 대해 “실제 임상에서 의미 있게 활용될 수 있는 모델을 만들어 가는 과정이 흥미롭고 보람 있었다. 단순히 논문 성과를 만드는 것이 아니라 실제 치과 치료 현장에서 AI가 진료의 효율성과 정확도를 높이는 데 직접적인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점도 큰 동기가 됐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장 연구원은 치과계 연구자·임상가들의 치밀함에 매력을 느꼈다고 했다. 그는 “AI 모델을 학습시키는 과정에서 치아의 내부 구조 및 상악·하악의 다양한 뼈 구조 등을 라벨링 할 때 조금이라도 더 정확한 데이터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고 말했다. 장 연구원이 바라본 치과에서의 AI가 가진 장점은 해부학적 요소에 있었다. 그는 “사람마다 치아 세부 형태는 다르지만, 절치·견치·구치처럼 형태의 기본적인 분류가 명확하고 상·하악의 아치 구조나 좌우 대칭성처럼 일정한 패턴이 존재한다. 개인차는 있지만, 변화가 발생하는 범위를 AI에 학습시키기 유리한 측면이 있다. 임상에서 곧바로 예측하기 어려운 패턴을 파악해 현장에서 활동하는 치과의사에게 도움이 되고자 하는 바람”이라고 밝혔다. 끝으로 장 연구원은 AI 기술을 낯설어하는 치과계 종사자들에게 팁을 전했다. 장 연구원은 “AI를 어려워하는 가장 큰 이유는 복잡한 모델 구조 때문이다. 기술적 측면이 부담스럽다면 아키텍처 자체를 이해하려 하기보다 임상적으로 얼마나 도움이 되는지 스스로의 기준으로 판단하는 것도 좋은 접근”이라며 “결국 치과 AI 모델은 임상 지원을 위해 만들어진 도구”라고 조언했다. ■타 의료계 AI 활용은?================================ EHR·웨어러블 등 활용 다양…AI로 체질 개선 데이터 활용 환자 행동 분석·관리, 진단 정확도도 향상 의료자원 효율적 배분, 행정업무 간소화, 진료 기록 등 AI는 현재 여타 의료계 분야에서 어떻게 활용되고 있을까? 최근 의료 AI에 관한 정보와 함께 이를 활용한 소식이 공유돼 눈길을 끈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최근 ‘의료 AI의 병원 적용사례와 과제’를 발간했다. 이에 따르면 헬스케어(Healthcare) 분야에서 인공지능은 행정 업무, 임상 문서 작성, 환자 지원은 물론 영상 분석, 의료기기 자동화, 환자 모니터링과 같은 전문 지원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영역에서 활용될 수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미국의회조사국(CRS) 보고서에 따르면, AI는 의료 영상 분석으로 질병의 조기 발견 및 패혈증이나 심부전과 같은 고위험 질환을 조기에 예측하는 모델 등에 활용되고 있다. 또 AI는 환자 맞춤형 알림이나 콘텐츠를 통해 치료 참여도를 높이고, 웨어러블 기기와 전자의무기록(EHR) 데이터를 활용해 환자의 행동을 분석하고 관리하는데 활용된다. 더불어 청구 처리, 임상 문서화, 수익관리, 의료 기록 관리, 챗봇을 통한 상담 등 행정 기능의 효율성을 높이는 데도 활용된다. 이 밖에 유럽연합집행위원회(EC)는 AI가 패혈증 발병예측과 유방암 초기 진단 등의 진단 정확도를 향상시키고, 의약품개발 및 제조 등의 과정에 활용되며 예측 모델링으로 환자 입원예측, 병상, 직원, 장비 사용 등 의료자원의 효율적 배분과 진료 예약, 청구, 전자건강기록 관리 등의 행정업무 간소화에 활용될 수 있다고 했다. 실제로 AI는 일선 의료 현장에서 의무 기록 작성 같은 서류 작업까지 톡톡히 해내고 있다. 서울아산병원은 AI가 의료진과 환자의 대화를 실시간 기록하고 요약, 의무 기록까지 자동으로 작성하는 시스템을 지난 3월부터 도입해 운영하고 있다. 연세의료원도 지난해 11월부터 환자의 진료 기록 작성을 지원하는 AI 기반 시스템 ‘와이낫(Y-Knot)’을 도입했다. 전공의 공백으로 남은 의료진의 업무 부담이 커지자 병원 측이 빠르게 AI 레지던트를 도입한 것인데, 환자가 병원에서 진단받고 퇴원하기까지 과정을 AI가 기록하는 등 역할을 해내고 있다. 이 밖에 흉부 X-ray 외주 판독에서 정상으로 판단된 환자에 대해 AI가 실제 폐렴으로 진단한 사례도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