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영래 보건복지부 의료개혁추진단장이 마경화 협회장 직무대행을 예방한 자리에서 정부의 의료개혁 추진 방향에 대한 관심과 지지를 당부했다. 마 직무대행은 소통과 협력을 약속하며 치과분야 건보 보장성 강화에 더 신경 써 줄 것을 당부했다. 손영래 의료개혁추진단장과 양정석 의료혁신총괄과장이 지난 1월 22일 치협을 방문해 마경화 협회장 직무대행과 환담을 나눴다. 손영래 단장은 지난해 11월 부임해 ‘의료혁신위원회’를 이끌며 ‘지역·필수·공공의료 강화’, ‘초고령사회 의료수요 충족 및 지속가능성 제고’를 주요 의제로 관련 정책 방향 설정을 논의해 가고 있다. 이날 마경화 직무대행은 치과계 현안과 관련 불법 과대·과당광고 등으로 개원가 일선 동네치과를 좀먹는 덤핑치과들의 문제점을 설명하고, 이들에 대한 단속과 제재에 대한 정부의 관심을 촉구했다. 특히, 과거 불법적인 광고에 열을 올렸던 치과들이 비급여 항목에 대한 덤핑으로 문제를 일으켰다면, 요즈음에는 노인 임플란트·틀니 등과 같은 급여 항목의 본인부담금을 면제해 주는 방식으로 환자를 유인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마경화 직무대행은 “임플란트의 경우 구강 내 급여와 비급여가 공존해 있어 환자들에게 더 혼란이 가중된다. 문제 치과들의 감언이설에 넘어가 피해를 보는 환자들이 늘고 있다. 이에 대한 대책 마련에 정부가 관심을 가져달라”며 “더불어 국민들에게 도움이 되는 치과 주요 급여 항목의 적용연령을 확대하는 등 보장성 강화에 정부가 더 관심을 가져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손영래 의료개혁추진단장은 “치과에서 요구하는 보장성 강화 방향에 대해서는 잘 이해하고 있다. 치과계의 의견을 귀담아 들을 것”이라며 “의료혁신위원회가 중점을 두고 있는 공공의료 강화의 중장기 방향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가져달라. 치과계와 소통하고 협력하며 중장기 의료정책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하 건보공단)이 불법개설기관의 부당이득금 징수에 사활을 걸고 있다. 최근 특별사법경찰권(특사경) 제도 도입을 두고 의료계 전반과 갈등이 심화하는 가운데 내놓은 성과 자료인 만큼, 제도 도입을 위한 건보공단의 의지로 분석된다. 건보공단은 지난 1월 23일 지난해 사무장병원·면대약국 고액상습체납자에 대한 강력 징수활동을 펼친 결과, 191억 원을 징수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지난 2009년부터 2024년까지 8.3%에 머물러 있던 누적 징수율이 8.8%로 증가했다. 건보공단은 이 같은 성과를 높게 평가하며 ‘불법개설기관 특별징수추진단(TF)’을 상시 확대 운영하고 새로운 징수 기법을 추진해 채권 확보를 강화 중이라고 밝혔다. 또 고강도 현장 징수 활동, 위장 명의를 이용한 면탈 행위 등을 적극 발굴·징수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특히 건보공단은 새로운 징수 기법을 통해 10억 원 규모의 체납금 회수 기반을 마련했다고 강조했다. 해당 기법은 ▲휴면예금 등 확보 ▲법원 계류 사건의 보증 공탁금 압류 ▲민영보험사에서 지급하는 자동차보험의 진료비 청구권 압류 ▲불법개설 폐업 의료기관 X-ray 장비 등 의료기기를 신속하게 압류하는 등의 방식이다. 아울러 건보공단은 고액·상습체납자 은닉재산 신고포상금 최고액을 기존 20억 원에서 30억 원으로 10억 원 상향하겠다고 전했다. 이 같은 건보공단의 강경 징수 활동은 특사경 제도 도입을 위한 의지로 풀이된다. 앞서 건보공단은 보건복지부 업무 보고를 통해 법안 도입을 위한 이해관계자와의 소통을 강조했다. 이를 엿볼 수 있듯 이번 자료에서도 건보공단은 “법안 개정을 위한 다양한 이해관계자와 소통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그럼에도 건보공단의 특사경 제도는 현재 범의료계와 의견이 충돌하며 도입에 난항을 겪을 전망이다. 관련해 의협은 국회 앞 릴레이 1인 시위를 펼치는 등 실제 투쟁에 나섰다. 치과계 또한 앞선 대의원총회에서 관련 상정 안건이 큰 표 차이로 부결되는 등 거센 반대 여론을 형성하고 있다. 건보공단은 “앞으로도 공단은 사무장병원·면대약국 고액상습체납자를 대상으로 인적사항 공개·체납정도 신용정보기관 자료제공·현장징수 등 모든 수단과 방법을 총동원해 전방위적인 징수 활동을 추진하겠다”고 전했다.
제36대 경기지부 회장단 선거에 출마한 후보들이 본격적인 표심 잡기 레이스에 돌입했다. 지난 1월 27일 오후 8시부터 지부 회관에서 열린 ‘제1차 정견발표회’에서 기호 1번 위현철·김광현 후보, 기호 2번 김 욱·이선장 후보는 각자 경기지부의 미래를 책임질 적임자임을 자처하며, 유권자들의 소중한 한 표를 호소했다. 이날 토론회를 관통한 화두는 ‘오직 회원’이었다. 양측 후보는 ‘네거티브’ 대신 민생 중심의 정책 대결에 초점을 맞추며, 각자의 역량과 차별화된 경쟁력을 부각시켰다. 공통질의와 후보 간 상호질의 순서에서도 비방 보다는 정책 검증에 무게를 두는 모습이었다. 기호 1번 위현철·김광현 후보는 ▲법적 분쟁 적극 대처 ▲획기적 보험 도입 ▲불법 덤핑·과대 광고 무관용 원칙 대응 ▲행정 업무 간소화 ▲안전한 진료실을 위해 경찰청과 업무 협약 ▲청년 개원의 인큐베이팅 시스템 도입 ▲회원 전용 문화 플랫폼 구축 ▲GAMEX 성공을 회원 혜택으로 전환 등을 주요 공약으로 제시했다. 위현철 회장 후보는 “지금 우리에겐 내 병원의 여러 문제를 당장 해결해 줄 유능한 해결사가 필요하다”며 “뜬구름 잡는 명분이 아니라 회원 여러분의 생존과 실익을 이야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말만 번지르르한 투쟁은 누구나 할 수 있지만 주머니를 채워주고 마음을 편하게 하는 시스템은 실력 있는 사람만이 만들 수 있다”며 “회원 여러분께서 적극적인 지지를 해 주면 회원의 권익을 말이 아니라 결과로 증명하겠다”고 언급했다. 기호 2번 김 욱·이선장 후보는 ▲불법·덤핑 치과와의 전쟁 ▲법정의무교육 간소화 등 진료환경 개선 ▲개원가 수익 확대, 투명 회계 시스템, 재정 건전화 등 회비 가치 극대화 ▲통합 집행부 구성, 분회 지원 확대 ▲긴급 인력 지원 등 보조인력 문제 해결 ▲지속 가능한 치과 생태계 기반 구축 등을 주요 공약으로 발표했다. 김 욱 회장 후보는 “원장님이 진료에만 집중하면 나머지는 저와 경기지부가 책임지겠다”고 공언하며 “추적하고 다이어트하며, 가치를 높여 회원을 지키는 든든한 울타리가 되겠다”고 힘줘 말했다. 아울러 “말로만 하는 투쟁은 쉽지만 결과로 증명하는 것은 어렵다. 제가 강력한 투쟁으로 확실한 변화를 만들어 내겠다”며 “회원을 지키는 가장 든든한 울타리, 강한 경기지부를 위해 제게 힘을 모아 달라. 반드시 승리해 보답하겠다”고 피력했다. 제2차 정견발표회는 오는 2월 3일(화) 같은 장소에서 열릴 예정이다. 해당 정견발표회 내용은 당일 온라인으로 실시간 중계된다. 경기지부 제36대 회장단 선거일은 오는 2월 9일(월)이다.
정부와 의료계가 의사 인력 수급추계를 놓고 정반대의 해석을 내놓으며 격돌하는 가운데 오는 2028년으로 예정된 치과의사 수급추계를 앞두고 치과계가 선제 대응에 나서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치협 치과의료정책연구원(이하 정책연)은 최근 발간한 이슈리포트 ‘의료인력 수급추계 논쟁의 쟁점과 시사점’을 통해 이번 의사 인력 논쟁이 향후 치과계 인력 정책의 미래 방향을 가늠할 중요한 선례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재 정부와 의료계는 의사 인력 부족 여부를 두고 치열한 공방을 벌이고 있다. 보건복지부 산하 추계위가 2035년 최대 약 5000명의 의사가 부족할 것이라 발표하자, 의협은 오히려 약 1만4000명이 과잉이라며 맞불는 형국이다. 우선 이번 논란의 핵심은 어떤 가정을 넣느냐에 따라 결과가 천양지차로 달라진다는 점이다. 정부 측 추계위는 과거 추세가 미래에도 지속된다는 가정(ARIMA 모형 등)하에 수요를 계산하고, 고령화로 인한 의료 이용 급증을 반영해 의사가 부족하다는 결론을 냈다. 반면 의협은 정부의 방식이 의료 이용이 급증하던 과거 데이터를 기계적으로 대입해 수요를 과대 추정했다고 반박했다. 특히 AI 발전에 따른 생산성 향상은 고려하지 않고, 근로시간 단축 등 공급을 줄이는 요인만 반영해 인력 부족이 도출되는 구조를 만들었다고 비판했다. 정책연은 2년 뒤인 2028년 1월, 치과계 역시 정부의 동일한 수급추계 검증대 위에 오를 가능성이 높은 만큼 대책이 필요함을 언급했다. 그간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정책연 등의 치과의사 수급 추계 연구를 돌아보면 일관되게 치과의사 수천 명의 과잉을 예측해 왔다. 하지만 정책연은 현재와 동일한 정부 추계 방식을 적용할 경우 결과를 예측할 수 없음을 우려했다. 치과는 비급여 비중이 높고 경기 변동에 민감해 수요 예측이 까다롭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정책연은 치과계가 선제적인 데이터 축적과 분석 툴 준비에 나서야 한다고 제언했다. 우선 치과의사의 은퇴 시점, 근로시간, 진료 형태 등 변화를 추적한 구체적인 데이터가 필요하다. 또 디지털 덴티스트리와 AI 도입이 진료 생산성을 얼마나 높이는지 계량화해, 추계 시 치과의사 1인당 진료 가능량 증가 변수로 반영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제40대 서울지부 회장단 선거가 신동열 후보와 노형길 후보 2파전으로 치러지게 됐다. 서울지부 선거관리위원회(이하 선관위)는 지난 1월 26일 ‘제40대 서울특별시치과의사회 회장단 선거’ 후보 등록을 마감하고 회장단 후보자 기호 추첨을 실시했다. 신화섭 서울지부 선관위원장과 양측 캠프 관계자들이 참관한 가운데 이날 기호 추첨에서는 신동열·함동선·심동욱 후보가 기호 1번, 노형길·김석중·권태훈 후보가 기호 2번으로 확정됐다. 기호 1번 신동열 회장 후보는 송파구회 총무이사와 회장, SIDEX 조직위원장 등을 거쳐 현재 서울지부 부회장으로 재임 중이며, 함동선 부회장과 심동욱 홍보이사가 부회장 후보로 함께 한다. 기호 2번 노형길 회장 후보는 서울지부에서 보험이사, 총무이사, SIDEX 사무총장 등을 거쳤으며 현재 마포구회 회장으로 재임 중이며, 김석중 치무이사와 권태훈 은평구회 회장이 부회장 후보로 같이 뛴다. 후보들은 1월 26일부터 선거일 전일인 2월 9일까지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돌입한다. 아울러 정견발표회는 오는 1월 29일, 2월 5일 총 2회에 걸쳐 치과의사회관과 치과의사신협에서 유튜브 생중계로 진행될 예정이다. 신화섭 서울지부 선관위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오늘은 선거의 첫 걸음이라 할 수 있는 후보자 등록 마감 날이다. 다들 좋은 결과 있길 바란다”고 밝혔다.
노형길 마포구치과의사회(이하 마포구회) 회장이 서울지부 회장단 선거에 출사표를 던졌다. ‘제40대 서울지부 회장단 선거 노형길 회장 출마 기자회견’이 지난 1월 25일 오후 3시 서울 강남역 인근에서 열렸다. 서울지부 보험위원에서 시작해 보험이사, SIDEX 사무총장, 총무이사, 서울시25개구회장협의회 회장 등 서울지부에서 다양한 역할과 책임을 이어온 노 회장은 이날 함께 이번 선거를 치를 ‘러닝메이트’로 김석중 서울지부 치무이사와 권태훈 서울시25개구회장협의회 회장을 소개했다. 캠프 선거대책본부장은 윤정태 전 치협 재무이사가 맡는다. 노 회장은 출마 선언문을 통해 “15년의 생생한 현장 경험을 믿고 맡겨 달라”며 “지금까지 경험해보지 못한 새로운 서울지부를 만들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이날 노 회장은 “현재 개원가는 저수가 덤핑치과와 불법·과대광고, 불법 AI 생성형 광고, 비급여 수가 공개와 보고로 인한 경영 악화, 심화되는 구인난, 날로 늘어나는 행정 업무와 각종 규제,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는 환자와의 마찰 및 법적 소송까지 치과의사로서 최소한의 생존권마저 위협받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같은 개원가의 엄중한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 그는 ▲서울지부 회비 인하 ▲SIDEX 등록비 인하 ▲스케일링센터 설립 결사 저지, 덤핑치과와의 무한 전쟁 시작 등 세 가지 제안을 공개했다. 노 회장은 “작년에만 300여 명의 회원이 늘었고, 회비 수익이 증가했다”고 전제하며 “회비가 부족한 것이 아니라 낭비되는 회비만 줄여도 회비 인하 요인은 충분하다”고 회비 인하의 당위성을 힘줘 말했다. 이어 SIDEX 등록비 인하에 대해서도 “SIDEX 잉여금을 적절하게 활용해 등록비 부담을 낮추겠다”며 “무분별한 해외 출장은 줄이고 등록비를 인하해 회원들의 부담은 낮추고 SIDEX 성공의 혜택은 돌려드리겠다”고 약속했다. 특히 스케일링센터 설립 저지, 덤핑치과와의 전쟁에 대해서도 “스케일링센터 허용악법 저지연대 대표로 활동해 온 만큼 치과계에 돌이킬 수 없는 큰 재앙이 될 수 있는 스케일링센터 설립은 무조건 저지하겠다”고 공언한 다음 “과잉 진료를 일삼는 덤핑치과에 대한 확실한 타깃팅과 해당 치과에 대한 핀셋 대응으로 확실하게 대처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제40대 서울지부장 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기호 1번 신동열 회장 후보가 출정식을 개최하고 유권자들의 지지를 호소했다. 신동열 서울지부장 후보, 함동선·심동욱 부회장 후보는 지난 1월 27일 ‘업그레이드 서치! - Goodbye 불법! Boosting 자존감! Support 병원경영!’을 슬로건으로 서울 모처에서 출정식을 가졌다. 이날 신동열 서울지부장 후보는 서울지부 부회장, 공보이사, SIDEX 조직위원장 등 과거 회무 경력을 바탕으로 6가지 민생 공약을 내세웠다. 신 후보는 민생 공약 중 첫 번째로 ‘불법 의료광고 및 저수가 덤핑 치과와의 전면전’을 선포, 서울지부장 직속 상설 특위 운영을 통한 대응 체계를 총력 가동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아울러 불법 마케팅업체 내부 제보 및 신고센터를 운영하고, 비급여 진료비 광고 표시 금지를 실현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구인난 문제 해결에도 힘을 기울인다. 서울지부 ‘진료스탭 긴급 지원’의 일환으로 보조인력사업특별위원회를 강화해 안정적인 인력풀을 구축하고, 간호조무사 치과 취업 과정을 활성화하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아울러 ‘기존 개원의와 신규 개원의가 상생할 수 있는 병원경영개선 지원 특위 확대’ 공약을 통해 구회 기반의 개원 멘토링 시스템을 활성화하고, 동네치과의 가치를 높이는 지속 가능한 경영 철학교육을 일궈내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또 돌봄통합지원법에 발맞춰 선제적 시스템을 구축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하기도 했다. 이 밖에도 신동열 후보는 서울시 보건교사회와의 간담회 정례화 등 ‘개원가 병원 행정 간소화를 위한 노력’, 여성 회원 출산 및 육아 시기 회비 인센티브 강화, 여성 치의 멘토링 시행, 봉직의 회비 처우 개선을 위한 지부·치협과의 공조 등 ‘회비가 아깝지 않은, 회원 권익을 최우선하는 서치’, AI 기술 도입을 바탕으로 한 ‘SIDEX 운영의 고도화 및 세대별 맞춤 프로그램 강화’ 등 개원가 실정을 반영한 로드맵을 제시했다. 신 후보는 “저를 포함한 세 명이 회원을 위해 일한 시간이 도합 30년이다. 이제 지금까지 일해 온 30년의 경험을 바탕으로 회원을 위해 일하고자 한다”며 “회원의 현실을 가장 잘 아는 회장단, 말이 아니라 행동으로 결과를 보여주는 회장단, 필요할 때 가장 먼저 움직이는 회장단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제40대 서울지부장 선거에 나선 기호 2번 노형길 회장 후보가 공식 출정에 나서며 삭발을 단행했다. 냉혹한 치과 개원가의 현실을 타개하기 위해 이번 선거에 나선 자신의 진심과 결의를 담은 만큼 치과계 전반에 분명한 울림이 있기를 기대한다는 취지다. ‘회비는 낮추고, 혜택은 높이고’를 슬로건으로 내건 노형길 서울지부장 후보와 김석중·권태훈 부회장 후보는 지난 1월 28일 서울 압구정동 인근에서 출정식을 갖고 압도적 지지를 호소했다. 노 후보는 이날 출정식 직전 선거 캠프에서 삭발식을 갖고, 이번 선거에 나서는 결연한 의지를 다졌다. 이와 관련 그는 “저수가 덤핑치과와 불법 과대광고, 요즘 들어 기승을 부리는 불법 AI 생성형 광고, 비급여 수가 공개와 보고로 인한 경영 악화, 날로 심해지는 구인난, 갈수록 더해지는 행정업무와 각종 규제,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는 환자와의 마찰과 법적 소송까지 치과의사로서 최소한의 생존권마저 위협받고 있다”고 현재 치과계 개원 환경에 대해 진단했다. 이어 노 후보는 “지금 개원가는 모두 공멸의 길로 빠져드느냐, 공멸의 길에서 빠져나오느냐 그 기로에 서 있다”고 전제하며 “이전의 친목단체 같은 활동으로는 어렵다. 바꿔야 한다. 싸워야 하고 누군가는 희생해야 하는 만큼 제가 그 어렵고 험한 길로 가고자 한다”고 힘줘 말했다. 특히 “저는 이런 참담한 개원가의 비참함을 해결하고자 서울지부 선거에 도전했고 저의 굳은 결의를 보여드리기 위해 삭발을 하기로 결정했다”며 “이러한 저의 의지가 저뿐만 아니라 치과계 선거에 나서는 모든 분들, 특히 상대방 후보 측에도 울림이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앞서 노 후보는 지난 1월 25일 이번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하는 자리에서 “15년의 생생한 현장 경험을 믿고 맡겨 달라”며 “지금까지 경험해보지 못한 새로운 서울지부를 만들겠다”는 각오를 내비쳤다. 아울러 엄중한 개원가의 현실을 바꾸기 위해 ▲서울지부 회비 인하 ▲SIDEX 등록비 인하 ▲스케일링센터 설립 결사 저지, 덤핑치과와의 무한 전쟁 시작 등 세 가지 제안을 공개한 바 있다.
제36대 경기지부 회장단 선거가 양자 대결 구도로 최종 확정됐다. 경기지부 선거관리위원회(이하 선관위)가 지난 20일 오후 8시 ‘제36대 경기도치과의사회 회장단 선거’ 후보 등록을 마감하고, 후보자 기호추첨을 시행했다. 오는 2월 9일에 시행되는 이번 선거 기호 추첨 결과 위현철·김광현 후보가 기호 1번, 김 욱·이선장 후보가 기호 2번으로 확정됐다. 기호추첨 전 진행된 룰미팅에서 양측은 선거 관련 규정을 숙지하고, 선관위 서약서에 날인했다. 기호 1번 위현철 회장 후보는 수원분회장과 경기지부 법제이사, 재무이사, 총무이사, GAMEX 2023 조직위원장 등을 거쳤으며 현재 경기지부 부회장으로 재임 중이며, 김광현 부회장 후보는 경기지부 문화복지이사를 지내고, 현재 치무이사를 맡고 있다. 기호 2번 김 욱 회장 후보는 의정부분회장과 경기지부 총무이사, 치협 법제이사, 개원질서 확립 및 의료영리화저지 특위위원장 등을 거쳤으며, 이선장 부회장 후보는 경기지부 정책연구이사, 총무이사, 부회장, GAMEX 2025 조직위원장 등을 지냈고, 현재 부회장으로 재직 중이다. 후보들은 1월 21일부터 선거일 전일인 2월 8일까지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돌입한다. 정견발표회는 오는 1월 27일(화), 2월 3일(화) 두 차례에 걸쳐 경기지부 회관에서 유튜브 생중계로 진행된다. 김성철 선관위원장은 “이번 제36대 회장단 선거는 공명정대한 깔끔한 선거가 되길 바라며 양측 후보들도 깨끗한 선거가 될 수 있도록 선관위에 적극 협조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국 치과의사들의 세대별 직업 가치관 차이와 경쟁 심화에 따른 의식 변화를 분석한 연구가 미국 치과계에서도 주목받고 있다. 한동헌 서울대 치의학대학원 교수팀은 ‘대한민국 치과의사의 직업 가치관: 임상 경력과 경쟁 압력의 영향’이라는 제하의 논문을 미국치과의사협회 저널인 ‘JADA’ 1월호에 게재했다. 해당 연구는 지난해 치협 치과의료정책연구원이 발주한 연구 ‘덤핑 치과의 정의, 실태, 대안 마련’의 일환으로 진행된 국내 치과의사 회원의 대규모 설문 데이터를 바탕으로 했다. 특히 이번 JADA 게재는 한국 치과계의 세대 갈등과 경쟁 심화 현상이 국내뿐만 아니라, 미국을 비롯한 전 세계 치과계가 직면한 공통 과제임을 시사한다는 점에서 그 의의가 있다. 연구에서는 치협 전 회원을 대상으로 지난 2024년 5~6월 진행된 온라인 설문조사 중 최종 1932명의 응답을 분석했다. 각 응답은 리커트 척도 5점을 기준으로 평가토록 했다. 우선 주목할 점은 개원가 현실을 반영하는 경쟁 압력(Competitive Pressure) 수치였다. 전체 응답자의 절반이 넘는 57%(1101명)가 주변 치과와의 경쟁 압력이 높다(High)고 답해, 한국 치과계의 치열한 생존 환경을 수치로 증명했다. 특히 임상 경력은 직업 가치관을 가르는 결정적 변수였다. 세부적으로 임상 경력 20년 이상인 그룹은 명예(Prestige), 봉사(Service), 학문 추구(Scholarly Pursuit) 항목에서 저년차 그룹보다 통계적으로 유의미하게 높은 점수를 기록했다. 반면 경력 10년 미만인 젊은 치과의사들은 라이프스타일(Lifestyle)과 사업 확장(Business Expansion) 영역에서 고년차 그룹보다 월등히 높은 점수를 보였다. 젊은 치과의사들이 병원 운영과 워라밸을 생존을 위한 필수 역량으로 인식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경쟁 압력 또한 가치관 변화의 주요 요인이었다. 높은 경쟁 압력을 느끼는 그룹은 그렇지 않은 그룹에 비해 봉사 가치 점수가 유의하게 낮았으며, 반대로 개인의 여가와 부를 중시하는 라이프스타일 점수는 더 높았다. 연구팀은 이번 결과가 한국만의 특수한 상황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연구팀은 “치과의사의 전문적 가치는 다층적이고 상황에 따라 변화한다. 향후 ADA와 치협 간의 국제 협력을 통해 장기적인 비교 연구를 진행한다면 치과의사 전문성 제고와 정책 수립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제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