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이 가진 재능으로 누군가를 살리고, 행복하게 하고, 성장시킨다는 게 얼마나 큰 보람이에요.” 남북구강보건의료협의회(이하 남구협)가 북한 이탈 청소년 및 북한 이탈 주민 자녀 교육 시설인 ‘여명학교’ 학생들의 구강 건강 지킴이로 나섰다. 남구협은 ‘여명학교 치과진료단’ 발대식을 지난 5월 22일 여명학교에서 진행했다. 이날 행사에는 진교훈 강서구청장을 비롯해 황혜경 치협 부회장, 최종기 대외협력이사, 송종운 치무이사, 황윤숙 대한치과위생사협회장, 김정민 대한치과기공사협회장, 안제모 한국치과의료기기산업협회장, 조명숙 여명학교 교장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여명학교 치과진료단’은 이동치과병원을 통해 치과 진료 접근성이 낮은 탈북 청소년을 직접 찾아간다. 진료 대상은 여명학교 전교생 80여 명이며, 매주 목요일 오후 4시부터 7시까지 교정치료를 제외한 임플란트·보철·레진·신경치료 등 진료 봉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치과진료단은 치협, 건강사회를 위한 치과의사회, 대한치과위생사협회에서 파견한 의료진으로 구성된다. 또 대한치과기공사협회는 기공물 제작(기공료 50% 제공)을, 한국치과의료기기산업협회는 노후된 치과 기자재 교체에 도움의 손길을 보탠다. 이번 진료는 개성공단 시절 남북 치의학 교류의 상징으로 활동했던 이동치과병원이 다시 시동을 건다는 점에서 특별한 의미를 갖는다. 해당 차량은 2009년 제작돼 2015년까지 개성공단 내 북측 근로자를 대상으로 치과 진료를 제공했고, 이후 국내 재난의료지역과 의료 소외지역을 누비며 치과계 나눔의 상징으로 활용됐다. 하지만 노후화로 인해 최근 몇 년 새 유지관리 비용이 가파르게 증가했고, 이에 처분을 고민하던 중 남구협은 지난 1월 공동의장단 회의에서 해당 차량을 ‘탈북 청소년과 탈북민 자녀들을 위한 마지막 배치’로 전환코자 했다. 남구협은 해당 차량을 영구 배치가 아닌 한시적 운영으로 결정했으며, 향후 지속 여부는 운영 실적과 내부 논의를 거쳐 결정할 계획이다. # “남북 교류 재개 대비, 지원책 마련” 황혜경 치협 부회장은 “2016년 북한 개성공단 운영이 전면 폐쇄된 후 오랜 기간 남북 관계가 경직되면서 남구협의 주요 지원 사업과 역할을 다하지 못해 안타까웠다”며 “그럼에도 남구협은 남북 교류의 의미를 계속 이어나가고자 탈북민 대상 진료 봉사 사업의 뜻을 꺾지 않았고, 오늘 뜻깊은 여명학교 치과진료단 발대식을 개최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치협은 남구협과 함께 탈북민 자녀들을 대상으로 진심 어린 봉사 활동에 매진할 것이며 향후 남북 교류 재개에 대비해 탈북민 지원 대책도 마련토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진교훈 강서구청장은 “치과 진료는 때를 놓치면 매우 고생한다”며 “이번 기획을 통해 여명학교 학생들이 구강을 훨씬 더 건강하게 관리하는 기회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황윤숙 대한치과위생사협회장은 “어린 나이에는 특히 예방이 중요하다”며 “치과위생사들도 지속적으로 교육을 진행하고, 치료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이날 조명숙 여명학교 교장은 학생들에게 치과 진료를 제공하는 것에 큰 고마움을 표했다. 그는 “아이의 치아는 부모님이 어렸을 때부터 계속 관리해 줘야 하는데, 우리 탈북민 아이들은 부모들이 국경을 넘어 식량을 얻으러 가는 등의 이유로 혼자 남겨질 수밖에 없었다”며 “그래서 많은 아이들이 치아에 대해 고통을 호소한다. 일단 학생 50명을 대상으로 구강 상태 진단을 진행했는데 예상 진료비가 8700만 원이 나왔다. 발치를 해야할 정도로 중증인 아이도 다반수”라며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아울러 “본인의 재능과 기능으로 누군가를 살리고, 누군가를 행복하게 하고, 누군가를 성장시킨다는 게 얼마나 큰 보람일까”라며 “이렇게 와주셔서 너무 위로가 된다”고 전했다.
박태근 협회장과 윤성찬 대한한의사협회 회장이 복지부가 오는 25일까지 입법 예고중인 보건의료인력 수급 추계위원회 운영규칙 제정안에 대한 의견을 공유했다. 해당 규칙은 치과의사, 의사, 한의사 등 보건 의료 인력에 대한 중장기 수급 추계 방법과 주기, 추계위 구성 및 운영에 관한 내용을 규정하기 위해 마련됐다. 직종별로 5년마다 수급 추계를 실시하되, 보건복지부 장관이 필요하다고 인정되는 경우 주기를 단축할 수 있다. 추계위 위원 임기는 3년, 연임도 가능하다. 직종별 수급 추계 시행 시점은 치과의사, 의사, 간호사는 오는 2027년 1월 1일, 한의사, 한약사, 약사는 오는 2028년 1월 1일, 의료기사는 오는 2029년 1월 1일이다. 이와 관련 박태근 협회장과 윤성찬 한의협 회장은 각 직역 수급 인력과 관련한 어려운 현실을 공유하는 한편, 추계위 참여와 관련한 여러 의견을 나눴다. 특히 수급 추계 시행 시점과 관련해 의견을 나눴으며 각 직역의 어려움을 고려해 원활한 시행이 이뤄져야 한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무엇보다 윤성찬 한의협 회장은 한의사 수가 의사 수에 영향을 크게 받는 만큼 한의사 역시 2027년에 치과의사 및 의사와 함께 인력 수급 추계를 시행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박태근 협회장은 이 같은 의견에 공감하는 한편, 치과계 역시 치과의사 과잉 공급에 대한 대책 마련을 호소하는 회원들의 목소리가 오래전부터 이어져 오고 있는 실정을 재차 강조하기도 했다.
치협과 대한치과기공사협회(이하 치기협)가 치과계 현안을 공유하며 상생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를 가졌다. 특히 덤핑 실태에 문제의식을 공유하고 지속 소통과 협력을 도모했다. 박태근 협회장은 김정민 치기협 회장과 지난 5월 26일 치협 회관에서 면담을 진행했다. 이날 자리에는 강인돈 치기협 부회장과 최훈이 총무이사, 김청곡 보험이사 등도 함께했다. 이번 면담은 김 회장의 당선 인사 차원에서 성사됐다. 김 회장은 지난 3월 열린 제59차 치기협 정기대의원총회에서 투표를 거쳐 제29대 회장으로 당선됐다. 김 회장을 주축으로 한 치기협 제29대 집행부는 지난 4월 1일부터 공식 임기를 시작했으며, 향후 3년간 치기협의 회무를 이끈다. 박 협회장은 “치과의사와 치과기공사는 한 가족”이라며 “자주 보고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현재 치과기공업계의 가장 큰 문제로 ‘덤핑’을 꼽았다. 김 회장은 “대형 덤핑 치과가 많이 생겨나고, 거기에서부터 가격이 무너지다 보니까 기공물 가격도 같이 무너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두 협회가 상생해서 같이 대책을 마련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박 협회장은 “덤핑 치과와 덤핑 기공소는 심각한 문제”라며 “치과계가 함께 살아날 수 있는 방안을 충분히 논의해야 한다”고 화답했다. 또 박 협회장은 “과거와 다르게 치과계가 상당히 어려운 상황”이라며 “라이센스를 가진 분들이 소신을 가지고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리더들이 만들어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 회장도 “치과기공사 선배로서 후배들이 잘 따라올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싶다”며 “치협과 치기협의 상생을 통해 방안을 찾아가자”고 화답했다.
치과 수술 전 골다공증약 복용을 일정 기간 멈추면 악골괴사 위험을 절반 이하로 낮춘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눈길을 끈다. 박정현‧공성혜‧이효정‧김진우 교수 연구팀(이화여대·분당서울대병원 공동)이 전국 골다공증 전수 환자 보험 데이터를 분석해, 비스포스포네이트를 투여한 뒤 90일 이상 간격을 두고 발치하면 약물 관련 악골괴사(MRONJ) 발생 위험이 최대 57 % 감소한다는 사실을 최초로 규명했다. 특히 이반드로네이트는 3개월, 졸레드로네이트는 1년 이상 휴약 해야 MRONJ 억제 효과가 뚜렷하다며 약물 종류별 맞춤 휴약 전략의 필요성을 제시했다. 해당 논문은 ‘Nature Communications(IF=16.1)’에 게재됐다. 이번 연구는 세계 최대 규모의 실제 진료 데이터로 휴약기의 예방 효과를 입증했고 골다공증 치료와 치과 처치 사이의 안전 가이드라인 마련에 핵심 근거를 제공했다는 점에서 학계와 임상 현장 모두에 의미가 크다는 설명이다. 김진우 교수는 “치과 수술 전 약물 중단은 환자의 골절 위험과도 균형을 맞춰야 한다”며 “골다공증 치료약을 먹는 환자의 경우 치과치료의 위험성이 높아지는 것은 알지만 치료를 끊고 싶어 하지는 않아 그동안 의료진의 고민이 있었다. 이번 연구는 적절한 휴약 필요성의 근거를 제시했다는데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개인별·약물별 최적 휴약기 설정을 위한 후속 연구를 이어갈 계획이며, 해당 연구가 올해 발간될 MRONJ Position Paper 휴약기 권고의 핵심 근거로 사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MRONJ와 관련 김진우 교수는 발치, 임플란트와 같이 치과 수술 후에 발생한 MRONJ가 전체 MRONJ의 45~61%를 차지하므로, 치과적 수술 시 최대한 비침습적인 처치를 고려하는 것이 MRONJ 발병을 낮추는데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 또 고용량 비스포스포네이트 환자에서 투여 전 전문 치과평가와 예방 처치를 하면 MRONJ 발생이 77% 이상 감소했다는 메타분석 근거가 있으며, 골다공증 환자도 투여 후 첫 6개월 안에 검진을 받도록 하는 것이 최신 권고라는 설명이다. 이에 따라 철저한 구강위생 교육과 정기적인 스케일링, 약제 처방 전 사전 치과 치료 완료 등 이 예방의 핵심이다. 김 교수는 “MRONJ 위험은 누적 투여량에 비례해 정주제는 12개월, 경구제는 3~4년을 넘어가면 뚜렷이 증가하므로, 장기 복용 환자는 차트에 표시해 두고 정기 모니터링을 강화하는 것을 권장한다”고 강조했다.
치과병·의원에서 매년 필수적으로 챙겨야 할 법정의무교육. 항목별로 최소 연 1회 이상 들어야 하며, 몇 개 항목의 경우 이수하지 않으면 과태료 처분을 받는 만큼 이를 숙지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현재 치과의료기관 관련 법정의무교육은 의원급 11종, 병원급 13종으로 제정돼 있다. 특히 그 중 7종은 미실시에 따른 과태료 처벌 조항이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먼저 ▲성희롱 예방 교육 ▲장애인 인식개선 교육은 사업주·근로자가, ▲아동학대 신고의무자 교육은 의료인(치과의사, 간호사 등)과 의료기사(치과위생사, 치과기공사, 방사선사 등)가 연 1회 수강해야 한다. 어길 시 최대 500만 원의 과태료가 부과될 수 있다. 의료기관 개설자 또는 담당자가 받아야 하는 교육도 있다. ▲의료폐기물 배출자 교육은 의료기관 개설 후 1년 이내 최초교육을 이수해야 하며, 재교육은 최초교육 이후 3년 마다 받아야 한다. ▲진단용 방사선 안전관리책임자 교육은 안전관리책임자 선임 후 1년 이내 교육을, 이후 3년 마다 보수교육을 이수해야 한다. 교육을 미실시 할 경우 최대 100만 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또 ▲산업안전보건교육은 병원급 또는 50인 이상의 의원급 의료기관에서 분기당 1회씩 연 4회 실시해야 하며 ▲퇴직연금교육은 퇴직연금제도를 설정한 병·의원에서 연 1회 실시해야 한다. 미실시 시 각각 최대 500만 원, 1000만 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교육을 미실시 하더라도 처벌받지 않는 교육으로는 ▲노인학대 신고의무자 교육 ▲장애인학대 신고 및 장애인 성범죄 예방 교육 ▲긴급복지지원 신고의무자 교육 ▲의료기관 결핵예방교육 ▲개인정보보호교육 ▲자살예방교육 등이 있다. 다만 개인정보관리 소홀로 사고가 발생할 경우 최대 5억 원 이하의 과징금이 부과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결핵예방교육과 관련해선 교육과 무관하게 모든 치과병·의원 등 의료기관 종사자는 의무적으로 매년 1회 결핵 검진과 재직 중 1회 잠복결핵 감염 검진을 받아야 한다. 이를 지키지 않을 경우 최대 200만 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문제는 소규모 치과의 경우 이런 행정적 업무에 부담을 느낀다는 점이다. 또 일부 사설 교육 대행 업체들의 유료 교육 상술에 노출되는 등 피해를 받기도 한다. 특히 영세한 치과일수록 법정의무교육에 소모되는 행정 노동력, 본인 및 직원 교육에 드는 비용, 진료 외 시간에 교육을 이수해야 하는 점 등에 어려움을 호소해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 치과의 경우 진단용방사선 안전관리책임자 교육을 제외하곤 대부분 자체 교육이 가능하다. 법정의무교육 중 9종은 치협 구인구직사이트인 치과인(dent-in.co.kr)에서 실시할 수 있다.
서울치대 9회 졸업생이자 원로 영화배우인 신영균 동문(한주홀딩스코리아 명예회장)이 서울대학교 치의학대학원 연극부 후배들을 위해 장학기금을 전달했다. 서울대학교 치의학대학원은 지난 5월 23일 신영균 동문을 방문해 장학기금 기부에 대한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날 방문에는 정지훈 학생부원장, 정석환·김진영 학생(2학년), 구 영 연극부 지도교수(서울대 치의학대학원)와 문은재 원장(웃는치과)이 함께했다. 기금은 공연 활동 지원과 재학생 장학금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재학생을 대표해 참석한 정석환·김진영 학생은 손편지, 공연 포토북, 직접 제작한 케이크를 전달하며 “동아리 후배에 대한 큰 사랑과 관심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더 좋은 작품을 선보이며 성장하는 연극부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감사를 표했다. 신 동문은 “영화배우로 살아오면서 치과의사임을 늘 자랑스럽게 생각해왔다. 치대 연극부 시절의 소중한 경험이 오늘을 있게 한 밑거름이었다”며 “내년 공연에는 직접 관람하겠다”며 화답했다. 신 동문은 연산군, 빨간 마후라 등 300여 편의 영화에 출연했다. 국회의원과 한국영화인협회 이사장을 역임했으며, 2020년 대종상 영화제에서 공로상을 받았다.
경영상 어려움으로 휴업이나 직원 휴직을 고민 중인 치과라면, 정부가 제공하는 고용유지지원금을 통해 일정 수준의 인건비 보전을 받을 수 있어 주목된다. 고용노동부는 고용유지지원금 예산을 111억 원 증액해 총 814억 원 규모로 확대 편성했다고 최근 밝혔다. 고용유지지원금은 일시적 매출 감소 등으로 인한 구조조정 없이 고용을 유지하려는 사업주를 지원하는 제도다. 사업장 규모와 무관하게 치과도 별도 제한 없이 대상이다. 직원이 5명 미만인 소규모 치과라도 요건을 충족하면 지원받을 수 있다. 지원 대상이 되려면 직전 6개월 평균 대비 최근 1개월 매출이 15% 이상 감소했거나, 감소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돼야 하며, 이를 증빙할 수 있는 자료를 함께 제출하면 된다. 이후 유급 휴업 또는 휴직 조치를 시행하면, 근로자 1인당 하루 6만6000원 한도로, 사업주가 지급한 수당의 2/3까지 최대 180일간 지원받을 수 있다. 전 직원이 아닌 일부 직원만 휴업·휴직해도 지원이 가능하며, 유급뿐 아니라 무급 휴직을 시행한 경우에도 평균임금의 50% 한도 내에서 수당을 지급한다. 특히 지난 3월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된 산불 피해기업에 대한 지원 수준은 확대되고, 신청 요건은 완화된다. 해당 지역에서는 유급 수당의 보전 비율이 일반 치과의 2/3보다 높은 최대 90%까지 확대되며, 신규 채용된 직원이라도 고용보험 가입 후 90일이 지나지 않아도 지원 대상에 포함된다. 다만 이 같은 특례 조치는 올해 12월 31일까지 시행된 유급 고용유지 조치에 한해 적용된다. 지원 절차는 비교적 간단하다. 고용유지조치 계획서를 고용센터에 제출하고, 승인을 받은 뒤 조치를 시행하면 된다. 이후 실제 지급한 수당 내역을 증빙해 매월 지원 신청을 하면, 고용센터가 사실관계를 확인한 뒤 지원금이 지급된다. 이미 수당을 지급한 후 소급 지원도 가능하므로, 제도 활용 시기를 놓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고용노동부는 “통상 환경 변화 및 대형 재난 등 어려운 여건에서도 고용유지를 위한 노사의 노력에 대해 고용유지지원금이 최대한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정부가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환기를 위해 창문을 열어놨더니 동양하루살이 수십 마리가 치과로 들어와 벽에 들러붙었다. 직원들과 부랴부랴 잡았지만, 하루 종일 불쾌하고 찝찝했다. 심지어 미처 못 잡은 벌레들이 환자 대기실 벽에 붙어 있어서 환자들도 인상을 찌푸리는 일도 있었다.” 서울 강동구에서 개원 중인 A원장은 얼마 전 병원 내부까지 침투한 동양하루살이 탓에 겪은 고충을 이같이 토로했다. 최근 서울과 수도권을 중심으로 동양하루살이의 대량 출몰이 잇따르고 있다. 특히 불빛을 따라 떼를 지어 이동하는 습성 탓에 치과가 위치한 빌딩 외벽은 물론, 치과 간판과 심지어 건물 내에까지 동양하루살이의 침투가 이어지고 있다. 동양하루살이는 주로 5~6월경에 집중적으로 발생하는 수서곤충으로, 서울 강동·광진·송파·성동구를 비롯해 양평, 하남, 남양주 등 한강 유역 인근에서 자주 출몰한다. 성동구의 경우 성수동, 응봉동, 옥수동 등 한강 접경지를 중심으로 대규모 떼가 관측되기도 한다. 입이 퇴화해있어 사람을 물지 않고 감염병을 옮기지 않는다는 점에서 위생상 해는 없지만, 시각적인 혐오감은 크다. 특히 위생이 강조되는 치과 등 의료 기관에 동양하루살이가 침투할 시 병원 이미지에 부정적 영향을 줄 수도 있는 만큼 대비가 필요해 보인다. 해충 퇴치 전문업체 관계자는 ▲오후 진료 시 간판의 밝기를 최소화하고 ▲노란 계통의 실내등을 사용하거나 ▲실내 유입을 막기 위해 방충망을 필히 활용할 것을 조언했다. 또 벽에 들러붙은 동양하루살이를 퇴치할 시 살충제 없이 물 만으로도 떨어져 나가는 만큼 물 스프레이를 구비해 대처하는 것도 좋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는 “동양하루살이는 해충이 아니기 때문에 해롭진 않다. 하지만 떼로 몰려다녀 불쾌감은 상대적으로 크다. 보통 성충 4~5일에 자연스럽게 죽지만 벽에 붙어 있는 채로 죽는 경우가 많다. 이때 물을 뿌리면 쉽게 제거할 수 있다. 이후 사체는 최대한 빠르게 치워 병원을 찾는 환자들이 불쾌해하지 않도록 신경 쓰는 것이 좋아 보인다”고 조언했다. 이 같은 불편함에 주요 출몰 지역 지자체 역시 대처에 나서고 있지만 근본적으로 유충이 자라는 하천이 대부분 2급수 이상의 깨끗한 물이기 때문에 살충을 할 수가 없는 구조다. 현재로선 한강 인근에 친환경 퇴치기를 설치하거나 풀숲 방역이 전부다. 일부 지자체에서는 한강 수면 위에 조명을 띄워, 강 쪽으로 벌레들을 유인하는 방식을 추진하고 있기도 하다.
40대 이상 중년 남성 중 평소 저작에 불편감을 느끼는 경우 ‘폐쇄성 수면 무호흡증(Obstructive sleep apnea·OSA)’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더불어 상실치아수가 많을수록 OSA 위험이 줄어들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흥미롭다. 한국임상치위생학회지 최근호에 실린 ‘만 40세 이상 한국 성인의 폐쇄성 수면 무호흡증 위험과 구강건강 지표와의 연관성(저 박희경 외)’ 논문에서는 제8기 국민건강영양조사 원시 자료를 이용해 최종 8603명의 건상상태를 분석했다. 연구결과 OSA 위험 여부는 주관적인 구강 건강 상태와 유의미한 연관성이 있었다. 특히, 저작 불편감, 현존하는 자연치아 수가 OSA 위험 증가와 연관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씹기가 불편한 경우 그렇지 않은 경우에 비해 OSA 위험이 1.37배 높았다. 치주질환 및 구강건조증, 치아 우식 등이 저작 불편감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데, 수면 중 호흡 패턴이 비강에서 구강 호흡으로 변화하는 OSA 환자들의 경우 구강호흡 시 타액분비 감소로 구강건조증이 발생할 수 있으며, 이로 인한 구강 내 자정작용 저하, 혐기성 세균 증가로 구강 내 염증 반응이 촉진 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또 현존 자연치아 수가 많은 그룹이 자연치아 수가 적은 그룹에 비해 OSA 위험이 1.165배 높게 나타난 것도 특이점이다. 현존 자연치아 수가 중위수보다 많은 경우 OSA 위험군이 될 가능성이 높았는데, 이는 골격적 변화와 교합의 변화로 수면 중 기도 확보가 용이해진 것으로 풀이된다. 앞선 연구에서는 수면 시간이 적을수록 치주염 위험도가 1.37배 증가하며, OSA가 심할수록 구강건조증이 증가하며 구강 작열감 등 구강 내 통증을 경험하는 빈도가 높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이번 연구와 관련 연구팀은 수면 중 구강호흡이 있는 환자에게는 구강건조증 예방 및 치주염 관리에 대한 교육이 필요하고, 저작 불편감을 호소하는 환자의 경우 OSA 선별검사를 통한 조기 발견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치과 치료와 수면의학 간 협력체계 구축이 OSA 및 구강건강 관리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제언했다.
최근 한 외신에서 페퍼민트 식물 오일이 구강 건강에 6가지 효능이 있다고 소개해 눈길을 끈다. herzindagi 외신 매체는 최근 페퍼민트 오일이 ▲천연 향균 ▲항염 효과 ▲필수 미네랄 풍부 ▲치아 법랑질 강화 ▲pH 균형 회복 ▲타액 생성 촉진 효과로 구강 건강에 도움이 된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페퍼민트 오일은 알칼리성 물질로, 산을 중화하고 구강 내 건강한 균형을 만들어준다. 또 페퍼민트 오일 성분이 구강 건강에 유해한 박테리아에 관한 적대적인 환경을 조성해 감염 예방에 도움을 준다. 또 향염 효능이 있어 구강 내 부기를 줄이고 출혈을 억제하며, 회복을 촉진시켜 발치 후 회복에 도움된다. 아울러 페퍼민트 잎에는 칼륨, 마그네슘, 칼슘, 철분, 인과 같은 미네랄이 풍부하게 함유돼 있으며, 이는 튼튼한 치아와 건강한 턱뼈를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 또 페퍼민트의 비타민과 미네랄은 치아 법랑질을 강화하고 잇몸 건강을 유지시킨다. 프리야 샤르마 인도 뭄바이 치과 연구소 책임자는 “페퍼민트의 항균 효과는 정기적인 구강 관리에 탁월한 천연 보충제”라며 “페퍼민트의 에센셜 오일은 잇몸 질환과 감염의 원인이 되는 혐기성 박테리아를 특히 효과적으로 제거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