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협 한국 대표단이 아시아·태평양 치과계 리더 간 교류의 장을 주도하고 나섰다. 제46회 아시아·태평양 치과의사연맹(APDF) 총회 및 치과학회(APDC 2025)가 필리핀 마닐라에서 진행되는 가운데, 한국 대표단이 지난 13일 일본치과의사협회(JDA) 대표단과 간담회를 가진 데 이어, 14일 코리아 런치를 개최하고 아시아·태평양 지역 대표단과 교류했다. 13일 한·일 대표단은 간담회에서 초고령화 사회 대국민 구강 건강을 위한 방문 진료 현황을 공유하며 앞으로 양 국가 간 협력에 힘을 기울이기로 했다. 이날 한국 대표단은 현재 우리나라에서 65세 이상 재가 노인을 대상으로 ‘방문 구강 건강관리 시범사업’을 시행 중임을 전했다. 이에 일본 대표단 또한 현재 보험 가입자 중 연령 등 조건이 충족된 노인들이 정부에 방문 진료를 신청하면, 조사 및 검토 후 실시한다고 밝혔다. 다만, 일본은 과거 일부 치과들이 방문 진료 제도를 악용해 지역과 관계없이 환자를 유인했던 사례를 공유하며, 현재 방문 진료 신청자 기준 16km 이내 치과만 방문 진료가 가능하게끔 제도가 이뤄져 있다고 전했다. 이 밖에 양국 대표단은 치과위생사 구인난 문제에 상호 공감하며, 차후 치과계 정보를 공유하며 현안을 해결해 나가자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 “Welcome! 코리아 런치!” 14일 오스템임플란트 후원으로 열린 코리아 런치에서는 한국 대표단과 최규옥 오스템임플란트 회장, 알린 레예스(Arleen Reyes) APDF 회장, 페르난도 페르난데스(Fernando M. Fernandez) 사무총장을 비롯한 아시아·태평양 14여개 치과계 리더들이 모여 만찬을 즐겼다. 이날 한국 대표단은 국보인 백제 무령왕 금제관식의 모형을 딴 기념품을 전달하는 등 아시아·태평양 치과계 리더들과 화합했다. 이에 각국의 참가자들도 한국 대표단과 기념사진을 촬영하는 등 많은 호응이 있었다. 박태근 협회장은 “얼마 전 치협 100주년 행사에 국가 간 아낌없는 지원 덕분에 행사가 큰 성공을 거뒀다”며 “이번 APDC 행사에도 많은 치과계 리더들이 함께해 매우 영광이다. 또 전 세계 치과 교류를 위해 아낌없는 지지를 보내 준 최규옥 회장에게도 감사 인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최규옥 회장은 “치과 업계의 일원으로 국가 단체 대표들과 함께 구강 건강 현황과 개선에 관해 이야기할 수 있는 만찬의 장을 가져 영광”이라며 “오스템임플란트가 참가자들과 협력해 차후 치과 산업에 기여할 수 있는 기회를 갖길 바란다”고 밝혔다.
아시아·태평양 치과계 리더들이 한 자리에 모여 APDF 현안을 논의했다. 제46회 아시아·태평양 치과의사연맹(APDF) 총회 및 치과학회(APDC 2025)가 지난 12~15일 필리핀 SMX 컨벤션센터에서 진행된 가운데, 지난 14일 대표단 추가 회의(Delegates Meeting)가 열렸다. 이날 박태근 협회장, 이민정 부회장, 허봉천 국제이사, 최종기 대외협력이사, 나승목 APDF 부회장, 김현종 APDF 치과공중보건위원장, 박영국 세계치과의사연맹(FDI) 재정책임자(Treasurer), 김다솜 치협 국제위원회 위원을 비롯한 APDF 회원국 대표단이 자리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박영국 FDI 재정책임자의 FDI 회장 선거 출마 소식과 함께 APDC 재정 및 회무 운영에 관한 논의가 이뤄졌다. 특히 APDC에 재가입한 일본치과의사협회가 재정 운영과 관련, 재무보고서와 달리 투명성에 다소 의문점이 있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또 회비 액수가 국가별로 차이가 큰 것에 반해, 투표권이 한 국가당 하나로 제한된 점에는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역설했다. 이와 관련, 박태근 협회장은 그간 투표권이 한 국가당 하나로 제한된 것에는 APDC에 있어 전통적 의미도 있지만, 이제는 시대가 변한만큼 어느 정도 합리적인 대안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박영국 FDI 재정책임자는 “APDC 2025 개최 성공을 축하하며 치과계 리더들과 함께해 기쁘다”며 “지난날 우리는 구강보건에 관한 지식과 아이디어를 공유했다. 앞으로도 모두가 국가 간 연결의 정신을 이어갔으면 한다”고 말했다. 허봉천 국제이사는 “해가 거듭될수록 국제 치과계에서 높아진 대한민국의 위상을 직접적으로 느낄 수 있었던 값진 시간이었다”며 “이는 여러 국제기구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치협 국제위원회 위원들, 그리고 박태근 협회장 이하 임직원들의 헌신과 열정 그리고 상호 간 긴밀한 소통이 가져온 소중한 성과”라고 강조했다. 한편 차기 APDC는 베트남에서 열릴 예정이다.
박태근 협회장과 곽순헌 보건복지부 건강정책국장이 만나 치과계 발전을 위한 혜안을 공유했다. 박태근 협회장과 곽순헌 복지부 건강정책국장은 지난 16일 치협 회관 협회장실에서 만나 최근 치과계의 어려운 현실을 공유하는 한편, 이를 타개할 정책적 방향을 심도 있게 논의하는 자리를 가졌다. 먼저 박태근 협회장은 최근 덤핑 치과와 사무장 치과로 몸살을 앓고 있는 개원가의 어려운 현실을 설명하며 이를 저지할 방법을 적극적으로 모색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지난 치협 정기대의원총회 당시 지부 안건으로 특사경까지 상정된 점을 예로 들며 개원가의 어려움이 갈수록 커지고 있는 실정을 강조했다. 또 최근 실시되고 있는 보수교육 등록비 차등화와 관련 원활한 제도 안착을 위해 보수교육 업무 지침 등을 합리적으로 손봐야 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으며, 3년마다 이뤄지는 면허 신고와 관련해서는 치협이 이를 대행하고 있는 만큼 회비 납부 회원과 미납 회원의 차이를 둬 형평성을 맞게 업무를 추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박태근 협회장은 “보수교육 등록비 차등화 관련해 지금부터 시작이고 준비해야 할 것들이 많다고 생각한다. 업무 지침이나 이런 부분들도 합리적이지 않은 부분이 있다”며 “전체적으로 훑어보면서 치협이 회무를 할 수 있는 힘을 실어줄 수 있게 논의했으면 한다. 치협에 권력을 달라는 것이 아닌 기울어진 부분을 평평하게 하는 것 정도는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에 곽순헌 국장 역시 치과계의 어려운 현실과 보수교육 업무 지침의 개선 필요성에 공감했다. 곽 국장은 “허술한 부분이 있다면 짚어 주길 바란다. 그를 바탕으로 잘 정리해두면 다른 의료단체도 참고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며 면허 신고 대행과 관련해서도 관련 부서를 확인 후 지속 검토를 해보겠다고 전했다. 한편, 곽순헌 국장은 임기 내 중점 추진 사안으로 ▲치과 R&D ▲중증 장애인 수가 개선 등을 꼽았다. 그는 “국장으로 있는 동안 두 가지는 해야겠다고 생각한다. 그중 하나가 치과 R&D다. 치과 쪽 R&D를 더 많이 따오도록 노력할 예정”이라며 “또 중증 장애인 진료와 관련된 부분을 조금 더 신경 쓰려고 한다”고 전했다.
치과 개원가가 다이어트에 돌입했다. 최근 5년 전국 요양기관 개·폐업 현황을 집계한 결과, 치과는 지난해 최저 신규, 최대 폐업을 기록하는 등 타 의료 종별과 비교해도 위축세가 뚜렷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보건의료빅데이터개방시스템은 지난 9일 2020~2024년 요양기관 개·폐업 현황을 발표했다. 살펴보면, 지난해 신규 치과병·의원은 702개소였다. 반면 폐업은 590개소로, 이에 따른 순증량은 112개소로 나타났다. 이는 최근 5년 중 가장 침체한 기록이다. 지난 2020년부터 2023년 사이 평균을 들여다보면 신규는 789개소, 폐업은 522개소다. 즉, 지난해 치과병·의원은 예년보다 신규는 11%가량 줄고, 폐업은 13%가량 늘어난 셈이다. 연도별 자료를 들여다보면 치과병·의원 개원 위축 흐름은 더욱 뚜렷이 드러난다. 먼저 신규 개원의 경우, 지난 2020년 768개소에서 2021년 833개소로 한 해는 늘었다. 하지만 그 뒤인 2022년 800개소, 2023년 756개소까지 빠르게 줄며 상승량에서 오히려 후퇴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와 반대로 폐업량은 해마다 전진했다. 지난 2020년 폐업한 치과병·의원은 474개소였으나, 이후 ▲2021년 506개소 ▲2022년 536개소 ▲2023년 572개소를 기록하며, 해마다 20~30개소가량 늘었다. # 의원 팽창 일로, 한방 폐업 감소 이러한 위축 현상은 치과병·의원에서 더욱 두드러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먼저 의원은 팽창 일로를 걸었다. 같은 자료에서 의원의 신규 개원은 지난 2020년 1773개소였으나, 해마다 꾸준히 증가해 2024년에는 1996개소까지 늘었다. 반면 폐원은 1149개소에서 1028개소까지 줄어, 의료 종별 중 순증량이 가장 컸다. 한의원의 경우에는 지난 2020~2023년 신규와 폐원 모두 점진적으로 늘어났으며, 신규는 평균 711개소, 폐업은 665개소 수준으로 나타났다. 또 이에 따른 순증량도 20~60개소대를 맴돌았다. 하지만 지난해에는 폐원량이 급감한 555개소를 기록하며, 144개소라는 큰 성장세를 보였다. 이 밖에 약국의 평균 신규는 1878개소, 폐업은 1368개소였으며, 병원은 신규 97개소, 폐업 112개소로 역성장했다. 아울러 전체 의료 종별을 합치면 평균 신규는 5562개소, 폐업은 3874개소로 나타났다.
코로나19를 기점으로 많은 치과병의원에 키오스크 도입이 보편화된 가운데 내년 1월 28일까지 장애인 접근성을 보장한 ‘배리어프리 키오스크’를 완비해야 해 주의가 요구된다. 지난 2023년 보건복지부 고시에 따르면, 바닥면적의 합계가 50㎡(15평) 이상 사업장 중 키오스크를 사용 중인 경우 장애인차별금지법 및 권리구제 등에 관한 법률 시행령에 따라 내년 1월 28일까지 의무적으로 배리어프리 키오스크를 설치해야 한다. 당초 의료기관은 1단계 시행 대상에 포함돼 지난해 1월 28일까지 배리어프리 키오스크를 완비해야 했지만, 기간이 유예됨에 따라 내년 1월 28일로 연장됐다. 다만 현재 키오스크를 사용하지 않고 있거나 앞으로도 사용할 계획이 없는 치과병의원의 경우 해당되지 않으며, 현재 키오스크를 사용하지 않고 있지만 도입을 계획 중인 경우 유예기간에 상관없이 곧바로 배리어프리 시스템을 갖춰야 한다. 법률을 자세히 살펴보면 적용 대상 키오스크는 무인발권기, 무인발매기, 무인주문기, 무인결제기, 무인처방전발매기 등 16종이다. 이는 ‘장애인, 고령자 등의 정보 접근 및 이용 편의 증진을 위한 고시’에 따른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서 정한 정부 우선구매 대상 지능정보제품이다. 키오스크를 설치할 때는 장애 유형에 따른 불편 사항을 고려한 정당한 편의가 제공돼야 한다. ▲휠체어 접근 가능 공간 확보 ▲점형 블록 설치 ▲음성 안내 제공 ▲오류에 대비한 의사소통 가능 중계 수단 등이 갖춰져야 한다. 또 키오스크 기기 가격 부담 완화를 위해 모바일앱 등을 활용해 키오스크를 원격 제어할 수 있는 등의 별도의 조치도 가능하다. 사용자 휴대폰의 와이파이 및 블루투스 기능을 통해 키오스크와 연결 후 음성 읽기 등의 기능을 사용하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기기의 전면 교체 없이 장애인의 접근성을 높일 수 있다. 만약 해당 지침을 따르지 않을 경우 1차적으로 시정명령이 내려지고 이후에는 최대 3000만 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제가 프로그램 짤 줄 모르거든요. 그런데도 우리 치과 챗봇을 직접 만들었어요.” 인공지능(AI) 기술 활용이 보편화된 시대가 도래한 가운데 이제는 코딩을 몰라도, 직원이 없어도 챗봇이라는 디지털 직원을 치과 원장이 직접 만들 수 있게 됐다. 챗봇 제작 방법은 어렵지 않다. 우선 ChatGPT 등 대형 언어모델(LLM) 기반 AI 챗봇에 PDF, 워드 등 자료를 업로드하면, 챗봇이 이를 학습해 자신의 치과에 최적화된 맞춤형 응대가 가능하도록 설계된다. 여기에 크몽 같은 외주 플랫폼을 활용하면 3시간 내 완성도 높은 치과용 챗봇도 만들 수 있다. 개원 28년 차인 이재윤 대한치과의료관리학회 회장(신세계치과 원장)도 자신만의 ‘치과 비서’를 구축해 효과를 보고 있다. 이를 통해 진료실 밖 소통 효율이 급격히 높아졌다는 설명이다. 가령 “크라운 임시 접착 후 주의사항 알려줘”라는 요청에 챗봇이 알아서 전문적인 답변을 내놓는다. 챗봇은 카카오 채널에 연동해 24시간 상담이 가능하고, 네이버 스마트플레이스 예약과도 통합할 수 있다. 덕분에 데스크 업무는 줄고, 환자 만족도는 높아진다. 이 회장은 해당 채널을 통해 환자 예약을 돕고, 채팅 상담을 통해 진료 일정까지 잡는 구조를 구현했다. 이 모든 시스템은 ‘코딩 없이’ 이뤄진다. 핵심은 데이터를 잘 정리해서 입력하는 것. 진료 매뉴얼, 자주 묻는 질문, 치료 동의서 등을 기반으로 입력만 해도 챗봇은 스스로 학습해 환자를 응대한다. 이 회장은 덕분에 한 달 동안 1500건 이상의 치과 검색, 300건 이상의 전화 응대를 기록하며 디지털 소통 효과를 체감하고 있다고 밝혔다. 챗봇은 환자·예약 응대뿐 아니라, 진료 서비스 개선 도구로도 기능한다. 진료 데이터를 업로드하면 증례 보고서, 통계, 개선 피드백까지 자동 생성하며 교육에 활용 가능하다. 환자 대상 설문조사 결과도 입력해 불만 요인을 분석하고, 진료 서비스 품질을 보완하는 역할을 할 수도 있다. 챗봇의 또 다른 강점은 일관성이다. 직원마다 달리 설명할 수도 있는 진료 항목이나 비용 안내가 챗봇을 통해 일관되게 제공되면서 환자의 불필요한 오해를 줄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현재도 치과 관련 챗봇이 꾸준히 만들어지고 있다. ChatGPT 기능 중 ‘GPT 탐색’ 서비스를 보면 ‘나의 치과 주치의(My Dentist)’ 챗봇은 200건 이상의 사용 기록을 기록했고, ‘치과 블로그 도우미’, ‘실장 유나’, ‘치과치료 후 주의사항’, ‘자유지성 : 치과상담사’ 등 챗봇이 치과 현장에서 마케팅, 환자 관리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 중이다. 이 회장은 “잘되는 치과는 진료만 잘하는 게 아니라 환자와 소통도 잘하고 그 중심에 AI 챗봇이 있다”며 “이제는 기술이 아니라 의지가 문제”라고 강조했다.
대한치과기공사협회(이하 치기협) 신임 집행부가 공식 출범하고 회무에 본격 돌입했다. 치기협은 지난 13일 치과기공사회관에서 전문지 출입 기자단 간담회를 열어 제29대 집행부 공식 출범을 선언하고, 주요 추진 정책을 발표했다. 이 자리에서 치기협은 회무의 주요 분야를 ▲보험 보철 정책 ▲회원의 증대 ▲경영자회원에 대한 지원 ▲보수교육 시스템 개편 및 재정비 ▲대국민 홍보 ▲대학과 정원 협의 ▲치과기공료 인상 방안 등 7개 항목으로 규정하고 세부안을 밝혔다. 이 가운데 특히 ‘보험 보철 정책’에서는 ▲보험 보철과 비급여 보철의 기공의뢰서 표기 필수 ▲보험 보철에서 치과기공물이 재료로 된 부분을 완제품으로 인정 ▲보험 보철의 기공료 명시화 등의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회원의 증대’와 관련해서는 ▲임의 가입을 의무 가입으로 전환 ▲대학과의 연대 ▲혜택의 강화 ▲보수교육과 관련한 면허 정지 시행 ▲입회비 재정비 등을 열거했다. 이어 ‘경영자회원에 대한 지원’으로는 ▲치과기공소 개설과 기공실 문제 해결 ▲A/S 비용의 합리화 ▲법적 대응의 지원, ‘보수교육 시스템의 개편 및 재정비’에서는 ▲8시간 이수의 다변화 ▲온라인 보수교육에 대한 개편 등을 꼬집었다. 이 밖에 ‘대학과 정원 협의’에서는 ▲치기공과 신설에 대한 규제, ‘치과기공료 인상 방안’에서는 ▲치과기공료 원가 조사 ▲해외 기공물 수주 등을 들었다. 김정민 치기협 회장은 “치기협 제29대 집행부가 지난 4월 1일부로 공식 임기를 시작했다”며 “복잡한 시국 속에서도 소통과 원만한 관계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출범 각오를 전했다. 이어 김 회장은 “치기협은 8개 의료기사단체의 공동체인 대한의료기사총연합회와 핵심 정책 추진에 힘을 모으고 있다”며 “특히 회원 가입 의무화 및 합법적 제재 수단 마련, 보험 보철 기공료 명시, 업무 범위 재정비 등 숙원 사업에 더해, AI 등 첨단 산업에 대응한 업권 수호 방안 마련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제5회 MINEC 학술상 후보자 추천이 오는 6월 20일까지 진행된다. 특히 이번 심사부터 기존 나이 제한이 폐지돼 더 많은 임상가들에게 기회가 주어질 전망이다. 대한치의학회(이하 치의학회)에서는 지난 5월 21일 회원학회 및 전국 치과대학 등 관련 기관에 제5회 MINEC(Megagen International Network of Education & Clinical research)학술상 수상후보자 추천을 위한 공고를 발송했다. MINEC학술상은 치의학회가 주관하고, ㈜메가젠임플란트의 후원으로 지난 2021년도부터 시행돼왔으며, 국내 디지털 치의학 분야 발전에 기여한 연구자들을 발굴하고 격려하기 위해 제정된 상이다. 올해로 5회를 맞이하는 이번 MINEC 학술상은 여러 면에서 의미 있는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특히 치과계 전반에 걸쳐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디지털화의 흐름을 반영, 기존의 나이 제한을 폐지하고, 대상 수상자의 재 추천 가능 기간을 5년으로 하는 등 수상 자격 요건을 대폭 완화했다. 치의학회 측은 이 같은 변화를 통해 보다 많은 연구자들에게 참여의 기회를 열어주고자 한다고 전했다. 또 정량적 평가는 물론 기존 진행해오던 정성적 평가를 더 강화해 연구의 깊이와 창의성을 중시하는 방향으로 평가 기준을 개선할 계획이라고도 덧붙였다. 이에 따라 진정한 학술적 가치를 지닌 연구 성과가 더욱 공정하게 인정받을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MINEC 학술상은 매년 대상 1명과 금상 1명을 선정해 시상하며, 수상자에게는 각각 상금 2000만 원(대상), 1000만 원(금상)이 수여된다. 권긍록 치의학회 회장은 “역대 수상자들의 면면과 연구 성과를 보더라도 MINEC 학술상은 디지털 치의학 분야 연구자들에게 가장 권위 있는 상으로 자리잡았다”며 “우수한 연구를 수행하고 있는 많은 연구자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성인의 구강건강을 나타내는 주요 지표는 치아상실. 연령별 상실치아수를 측정하는 데는 10년 간격보다 5년 간격 연령구분이 적합하며, 공중구강보건사업 체계를 마련키 위해서는 15년 간격의 연령 구분법이 적합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대한구강보건학회지 최근호에 실린 ‘한국 성인에서 치아상실관리를 위한 연령구분(저 최종임 외)’ 논문에서는 제7기 국민건강영양조사 원시자료를 이용 1만3199명의 검진 자료를 분석했다. 연구결과 10년 간격 연령군에서는 40대까지 상실치아수가 원만한 증가를 보이다 50~60대에서 급격히 증가하는 양상을 보였다. 반면 5년 간격 연령군에서는 40~44세 연령대에서 완만한 변화를 보이다 45~49세 연령대에서 상실치아수 증가 양상이 뚜렷했고, 55~59세 연령군에서 급격한 증가를 보였다. 10년 간격 연령군 연구에서는 간격에 따라 상실치아수가 계속해 증가하는 양상으로 분석됐다면 5년 간격 연령군 연구에서는 40~44세 군에서 상실치아수가 30대 연령군과 같은 수준으로 돌아오는 등 증감의 변동을 더 정확히 보여줬다. 이와 관련 연구팀은 15년 간격에 따른 상실치아 분석이 공중구강보건사업 진행에 더 적합하다고 판단했다. 노인의 법적 연령이 65세 이상이라는 점을 기준으로 ▲청년 19~34세 ▲중년 35~49세 ▲장년 50~64세 ▲노년 65세 이상 등의 구분법이다. 이에 따른 연령별 구강건강 분석 결과 청년에서 비우식으로 상실한 치아의 비중은 71.3%로 우식으로 상실한 치아의 비중 28.7% 보다 약 2.5배 많았으며, 중년에서는 우식기인으로 상실한 치아의 비중이 58.4%로 비우식기인으로 상실한 치아의 비중 41.6% 보다 약 1.4배 많았다. 또 장년에서는 우식기인과 비우식기인간 상실 치아 비중에 차이가 없었으며, 노년은 우식기인 상실 치아 비중이 비우식기인 상실 치아 비중보다 3.6% 더 많았다. 이 같은 연령 구분은 청년과 장년, 노년에 있어 다수 상실치 지수를 파악하기에 적합하다는 설명이다.
한국과 일본, 양국 치과계가 경주에서 호혜 발전을 위한 맞손을 잡았다. 경북지부는 지난 17일 경주 더케이호텔에서 일본 치과선단기술연구소(이하 연구소)와 간담회를 열었다. 특히 이 자리에는 박태근 협회장이 특참해, 방문진료 등 현안을 논의했다. 이와 관련, 경북지부와 연구소는 지난 2001년부터 학술대회 교환 방문 등의 교류를 이어왔다. 해당 연구소는 일본 정부 공인 사단법인 중 가장 큰 규모로 손꼽히는 치과의사 단체다. 이 자리에서 양측은 각국 치과 개원가 실태에 관한 의견을 교환했다. 특히 방문치과진료가 화두가 됐다. 양국 모두 초고령화사회에 진입한 만큼, 이에 대한 상대적 관심도 높아진 탓이다. 박태근 협회장은 “내년 돌봄통합법 시행을 앞둔 가운데, 방문치과진료에 대한 관심이 크다. 그런데 일본은 이 분야에서 우리나라를 크게 앞선 상황”이라며 “이번 간담회를 계기로 양국 치과계가 더욱 긴밀히 협조해, 방문치과진료 발전을 위한 혜안을 나눴으면 한다”고 말했다. 시모노 준지 연구소 회장은 “일본은 소외지역이 넓고 많다 보니, 방문치과진료가 한국보다 보편화된 것은 사실”이라며 “연구소와 경북지부는 24년째 교류하며 상호 발전의 기회를 나눠 왔다. 앞으로도 꾸준한 교류를 통해 발전 방향을 모색했으면 한다”고 밝혔다. 염도섭 경북지부장은 “연구소와는 오랜 시간 교류하고 격년으로 행사를 참여하는 등 끈끈한 교류를 이어왔다”며 “귀한 방문에 감사하며, 앞으로 더 긴밀한 의견 교환을 펼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