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7세 미국 소아·청소년 10명 중 한 명은 주의력 결핍 과잉행동 장애(ADHD)를 가지고 있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산하 보건통계센터(NCHS) 연구팀이 지난 2020~2022년 사이에 진행된 전국 보건 설문조사(NIS)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헬스데이 뉴스가 최근 보도했다. 해당 내용은 국립 보건 통계 센터 데이터 브리프(NCHS Data Brief)를 통해 발표됐다. 연구팀에 따르면 해당 아이들의 ADHD 진단율은 11.3%로 나타났다. 특히 남성 아이들이 14.5%로 여성 아이들(8%)보다 거의 2배 가까이 높았다. 또 가정의 소득 수준도 영향을 미쳤다. 소득 수준이 올라갈수록 아이들의 ADHD 진단율은 낮아졌다. 의료 접근 기회 또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저소득 계층을 위한 보건의료 서비스인 공공 건강보험 혜택을 받은 아이들은 ADHD 진단율이 14.4%을 기록했다. 반면 민간 의료보험 가입 가정 아이들은 9.7%를, 건강보험이 없는 가정의 아이들은 6.3%로 가장 적게 나타났다.
대한치과위생사협회 서울특별시회(이하 서울시치과위생사회)는 지난 3월 23일 서울시청 시민청 B2 태평홀에서 서울시치과위생사회 정회원을 대상으로 무료 특별 강연을 가졌다. 이번 강연에는 약 70명의 서울시치과위생사회 정회원이 참석한 가운데 1부에서는 '밀도있는 삶을 위한 인문학'저자인 유명훈 KoreaCSR 대표의 ‘의미있게, 가치있게 지속 가능한 나로 사는 법’ 강의가 진행됐다. 이후 2부에서는 서울시치과위생사회 제18대 집행부 소개 자리가 마련돼 김선경 회장, 김유미 부회장, 정미란 부회장, 최화영 부회장이 회원들과 직접 인사하는 자리를 가졌다. 김선경 회장은 “제18대 서울시치과위생사회가 처음으로 회원분들에게 인사 드리는 활동이라 주체적인 삶을 살아가는 방법, 지속적인 직업적 성장을 위한 치과위생사의 긍정적인 영향에 관해 이야기하는 의미 있는 특별강연과 2024년 서울시치과위생사회 활동계획에 관해 공유하는 시간을 준비했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이어 "이번 특별 강연을 통해 회원분들과 만나 의견을 들을 수 있어 굉장히 뜻 깊은 시간이었다. 앞으로도 서울시치과위생사회의 여러 활동에 오늘과 같은 큰 호응과 소통을 부탁드린다”라고 전했다.
치협과 한국치과의료기기산업협회(이하 치산협)가 치협 창립 100주년 기념행사를 위해 양손을 맞잡았다. ‘치협 창립 100주년 기념 종합학술대회 및 기자재 전시회 관련 상호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식’이 지난 3월 25일 오후 6시 30분부터 치협회관 4층 브리핑룸에서 진행됐다. 강정훈 치협 총무이사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행사를 위해 치협에서는 박태근 협회장, 강충규·이민정·권긍록·마경화 부회장, 강정훈 총무이사, 송호택 자재·표준이사가 참석했으며, 치산협에서는 안제모 회장, 허영구·고인영·최인준 부회장, 이용무 총무이사, 박현종 자재이사가 자리를 함께 했다. 이번 업무협약은 치협 창립 100주년 기념 종합학술대회 및 기자재 전시회 등 상호 교류·협력을 통해 국민구강건강 향상에 기여하고 치과산업 발전을 위하자는 치협과 치산협의 의지가 담긴 것이다. 특히 양측은 국민구강보건 향상을 위해 ▲국내 치과산업의 육성과 발전 ▲치협 주최 기자재 전시회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적극 협조 ▲ 치산협 주최 기자재 전시회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적극 협조 ▲치과기자재 전시 문화의 발전 도모 ▲기타 상호 협의에 따르는 사항 등에 적극 협력키로 했다. 앞서 지난 3월 치협 정기이사회에서는 창립 100주년 기념행사를 위해 치산협과의 협력을 강화하는 내용의 ‘치협 창립 100주년 기념사업 관련 치산협과 MOU 체결의 건’을 기타토의안건으로 상정하고 논의 후 통과시킨 바 있다. 박태근 협회장은 이날 인사말을 통해 “국내 치과 산업의 육성과 발전을 위해 치산협과 치협이 공히 노력해야 되는 상황에서 창립 100주년과 업무 협약식을 맞게 돼 더욱 의미가 크다”며 “새로운 100년을 준비하고 또 도약하는 발판이 되는 의미 있는 협약식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안제모 치산협 회장은 “최근 한국 치과 의료기기 산업은 많은 변화와 발전이 있었고, 오는 2030년에는 수출을 포함한 생산 실적 자체를 10조로 목표 하고 있다”고 소개하며 “이 같은 상황에서 치협 100주년 행사를 위해 양측이 MOU를 맺게 돼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치협 감사단이 치협 회무 투명성을 높이고 내실을 다지기 위한 밀착 점검에 나섰다. 치협 ‘2023회계연도 하반기 감사’가 오늘(3월 29일) 치협회관 1층 회의실에서 개시됐다. 안민호‧김기훈‧이만규 감사는 3월 29일과 31일 양일에 걸쳐 지난 하반기 치협 회무 전반을 면밀히 검토한다. 특히 이번 감사는 오는 4월 치협 정기대의원총회를 앞두고 실시한 정기감사인 만큼 위원회별 업무 활동, 총회 수임 사항, 협회장 공약사항, 이사회업무·회의록 등을 세밀히 살필 계획이다. 29일에는 총무, 치무, 홍보, 자재·표준, 보험 등 5개 위원회를, 31일에는 재무, 공보, 국제. 대외협력, 경영정책, 문화복지, 정보통신, 법제(의료광고심의위원회), 학술, 수련고시, 기획, 공공·군무 등 12개 위원회 및 치과의료정책연구원 등의 회무 및 회계를 점검한다.
치과에서 실시하는 주요 엑스레이 촬영별 적정 방사선량에 대한 새로운 가이드라인이 나왔다. 질병관리청은 치과 의료기관에서 방사선을 이용해 영상의학검사에서 자주 실시하는 구내촬영, 파노라마촬영, 치과용 CBCT촬영 등에 대한 진단참고수준을 마련했다고 최근 밝혔다. 진단참고수준(Diagnostic Reference Level·DRL)이란 질병 진단을 위한 의료방사선 검사 시 환자가 불가피하게 받는 방사선 피폭선량을 낮추기 위해 권고하는 적정 방사선량 값으로, 진단참고수준보다 높은 선량으로 검사하는 것은 검사과정이나 검사장치의 검토를 통해 선량의 최적화가 필요하다는 뜻이다. 환자 피폭선량을 적정 수준 이하로 낮추기 위해 영상의학 검사 시 받는 환자 피폭선량 분포 중 75% 수준으로 설정·권고한다. 이번 새롭게 발표된 치과 방사선 촬영 시 진단참고수준은 ▲‘구내치근단촬영’의 경우 성인 하악 대구치 48DAP(mGy·㎠), 소아 하악 대구치 31DAP ▲‘파노라마촬영’의 경우 성인 354DAP, 소아 224DAP ▲‘콘빔CT촬영’의 경우 성인 상악 제1대구치 임플란트 진단용 1856DAP, 소아 상악 전치부 과잉치 위치 평가용 1350DAP 등이다. 이번 치과 진단참고수준은 지난 2019년도에 배포한 수준을 재설정한 것으로, 이는 방사선 검사장치의 발전, 방사선 위험에 대한 인식 변화 등 의료환경 변화 정도를 반영해 재조사한 것이다. 이번 조사에서는 치과대학병원 12개(3.3%), 치과병원 12개(3.3%), 치과의원 338개(93.4%) 등 전국 362개 치과의료기관의 검사장치 총 960대(촬영 종류별 각 300대 이상)를 대상으로 환자 피폭선량 정보 등을 수집했다. 올해 치과 진단참고수준은 지난 2019년도에 비해 구내촬영과 CBCT는 비슷한 수준이었지만, 파노라마촬영은 높았는데, 이는 상대적으로 방사선량이 높은 조합형디지털장치의 보급 증가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질병관리청은 참여 의료기관에게 해당 기관의 방사선 사용량과 국가 진단참고수준을 비교·분석한 결과를 안내, 의료기관이 적극적으로 환자 의료방사선 최적화를 실천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며, 치협과 대한영상치의학회, 대한치과위생사협회, 대한방사선사협회 등 치과계 유관단체에 진단참고수준 포스터를 배포해 치과 의료기관에서 이를 활용토록 요청할 예정이다. 치과 진단참고수준은 질병관리청 홈페이지 ‘정책정보→의료방사선안전관리→의료방사선게시판→교육 및 가이드라인’을 통해 다운받을 수 있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국민 의료방사선 피폭선량 감소를 위해서는 보건의료인들의 의료방사선 안전관리 인식 제고가 필요하다. 질병관리청에서 마련한 진단참고수준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것을 당부한다”고 밝혔다.
치협 보험위원회와 상대가치운영위원회가 비급여 진료비용 보고 및 공개 제도, 본인확인 의무화법 시행 등 각종 보험 현안을 논의했다. 치협 보험위원회와 상대가치운영위원회(이하 위원회)는 지난 3월 25일 올해 첫 합동 회의를 열고 각종 현안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이날 자리는 마경화 치협 보험 담당 부회장, 김수진·설유석 보험이사를 비롯한 각 위원이 참석한 가운데 이뤄졌다. # 치과의원 첫 참여 각별한 주의 당부 먼저 위원회는 4월 15일부터 6월 14일까지 진행되는 비급여 진료비용 보고 및 공개 제도를 논의했다. 특히 올해 비급여 진료비 보고와 공개, 2개 제도가 같은 기간 동시에 진행된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 가운데 비급여 보고의 경우, 치과의원은 올해 첫 참여이므로 접수 기간 상당한 혼란이 예견된다. 또 이는 과태료 처분이라는 실질적 피해가 발생할 수 있는 사안이므로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이에 위원회는 보고와 공개 제도의 핵심과 기준, 주의사항을 점검하는 한편, 각 위원의 질의응답을 통해 세부 의문점을 해소했다. 또 관련 내용을 적극적으로 홍보해, 개원가의 혼란을 최소화해야 한다는 데 뜻을 모았다. 김수진 보험이사는 “올해는 비급여 보고와 공개 제도가 동시 진행된다는 점을 유념해야 한다. 보고 자료를 제출했다고 공개 자료를 제출하지 않으면 과태료 처분을 받을 수 있다”며 “특히 보고 자료 제출이 먼저 이뤄져야 공개 자료를 제출할 수 있다는 점도 숙지해야 한다. 첫 참여하는 제도인 만큼 각종 안내문을 꼼꼼히 확인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 본인확인 의무화법 5월 20일 시행 5월 20일 시행되는 본인확인 의무화법에 따른 대비 사항도 논의됐다. 본인확인 의무화법은 요양급여 부정수급을 방지하고자 치과 등 요양기관으로 하여금 환자의 본인 여부와 자격을 확인토록 하는 제도다. 이에 따라 치과는 환자 내원 시 ▲건강보험증 ▲모바일 건강보험증 ▲신분증명서(주민등록증, 운전면허증, 여권 등)를 의무적으로 확인해야 한다. 특히 초진뿐 아니라, 재진 시에도 6개월 이상 내원 이력이 없을 시 재확인토록 하고 있다. 단 ▲19세 미만 미성년자 ▲의료 회송 환자 및 응급환자 ▲거동이 현저히 불편해 신분 증명이 불가능한 환자 ▲요양급여 실시 지체 시 생명 또는 신체에 위해가 발생할 우려가 있는 환자 등은 예외로 둔다. 더욱이 이번 법안은 의무 사항이다. 따라서 위반 적발된 치과는 100만 원 이하의 과태료 및 징수금이 부과될 수 있다. 때문에 시행 전 반드시 제도를 이해해둬야 한다. 이에 대해 위원회는 관련 정부 부처와 나눈 경과를 보고했다. 또 건강보험증 실제 확인 방법, 자격확인의 예외 사유를 비롯한 각종 주의사항을 공유했다. 또 이번 제도가 시행됐을 때 발생할 수 있는 여러 문제점을 점검하고 개선안을 마련키로 했다. 특히 위원회는 개별 치과에서 본인 확인 절차를 준수했다는 근거를 남기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예컨대 진료 차트에 본인 확인 여부를 기록하는 항목을 만들어 명시해두는 편이 좋다는 조언이다. 또한 위원회는 정부 기관과 함께 대국민 공익 광고를 진행하는 등 폭넓은 홍보도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제도는 의료기관의 노력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환자의 협조가 전제 돼야 하기 때문이다. 설유석 보험이사는 “본인확인 의무화법 시행 전후 정부 부처와 협의해, 각 치과가 부당한 처분을 받지 않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또 현재 대국민 홍보물도 제작 중이다. 제도 시행 전인 4월 중에는 본격적인 홍보가 이뤄질 수 있도록 주의를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 장애인 치과 항목‧가산율 대폭 개선 신의료기술 항목 및 급여기준 개선에 대한 현황과 의견도 수렴했다. 이에 위원회는 지난 2013년부터 고시된 신의료기술 안전성 유효성 평가 결과 항목을 공유했다. 또 최근 이뤄진 급여·비급여 신설 및 개정 사항과 각종 논의 항목 등을 설명했다. 특히 위원회는 장애인 치과 처치·수술료 개선 사항을 안내했다. 장애인 치과 처치·수술 가산 항목은 기존 17개에서 88개, 가산 단가는 100%에서 300%로 크게 상향됐다. 이로써 장애인 치과 의료기관의 적자 폭이 상당 부분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 위원회는 이를 계기로 개원가의 적극적인 장애인 진료 참여를 독려했다. 이 밖에도 1월 1일부로 비급여 시행 중인 치아 외과적 정출술, 3월 1일부로 시행 중인 치주장 측정검사 신설 급여기준, HIV 항체-간이검사 신설에 관한 세부사항 등에 대한 안내도 이뤄졌다. 아울러 이날 자리에는 이상화 교수(가톨릭대 은평성모병원 구강악안면외과)가 특별 참석해 ‘악골 양성종양 적출술의 근거 정리의 필요성’을 설명했으며, 상세 내용을 보완해 추후 보다 더 심도 있는 논의를 펼치기로 했다. 마경화 부회장은 “오늘 합동 회의는 최근 보험 관련 회의 중 가장 많은 위원이 참석한 자리”라며 “그만큼 관심도가 높고 의견 교환이 필요한 내용이 많다. 이번 회의에서 서로 생각하는 바를 공유해, 추후 보다 더 심도 있는 논의가 이뤄질 수 있는 밑바탕이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현재 정부와 여당은 양보 없는 확고한 입장이다. 이는 국민의 생명을 담보로 한 러시안 룰렛과 같다.” 임현택 제42대 대한의사협회 회장 당선인이 3월 29일 당선 후 첫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 같이 밝혔다. 특히 그는 현재 의-정 갈등의 공을 의사가 아닌 정부와 여당이 쥐고 있다고 거듭 강조하는 한편, 이들이 전향적으로 자세를 바꿔야 의사들도 사태의 정상화에 나설 수 있다고 선을 그었다. 임 당선인은 “의사는 환자의 생명을 살리는 데 보람과 긍지를 느끼는 사람들”이라며 “전공의가 주 100시간 이상 일하며 어려운 과정을 감내할 수 있었던 이유도 여기에 있다. 그러나 정부는 이들을 긍지와 보람을 가진 일터에서 내쫓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울러 그는 대한전공의협의회(이하 대전협)의 긴급 요청에 따른 국제노동기구(ILO)의 회신도 공개했다. 또 이에 앞서 고용노동부가 ILO 측에서 대전협의 요청을 종결 처리했다고 밝힌 점을 두고 “정부가 국민을 상대로 명백한 거짓말을 했다”고 주장했다. 이번에 공개된 서신에는 대전협의 요청을 수용하고 한국 정부의 의견을 요청한다는 ILO의 의견이 담겼다. 현재 벌어지고 있는 의-정 충돌을 직역 이기주의가 아닌, 전체적인 맥락으로 봐달라는 대국민 호소도 있었다. 임 당선인은 “OECD가 발표한 숫자에만 국한되어서는 안 된다. 전 세계에서 우리나라만큼 빠른 시간, 적은 비용으로 전문의 진료 또는 수술을 받을 수 있는 나라는 단 한 곳도 없다. 그렇기에 국민들의 건강 지표도 굉장히 좋다”고 말했다. 최근 정부가 발표한 전공의 처벌 유예와 관련해서는 회의적인 입장을 내놨다. 임 당선인은 “그동안 처벌과 협박으로 일관하던 것보다는 분명히 진일보하기는 했다”면서도 “하지만 너무 부족하다. 보통 싸움이나 갈등이 벌어져 대화가 필요할 때는 잘못한 부분이 있다거나 하는 사과의 진실성이 담보가 돼야 다음 논의로 넘어갈 수 있다. 하지만 정부와 여당의 기조는 양보할 수 없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또 그는 “국민으로서는 현재 상황이 너무 불안할 것이며, 특히 중환자는 더욱 힘든 상황이라는 점을 안다”며 “의사도 이 상황을 최대한 빨리 정상화하고 싶은 마음이다. 정부와 여당이 훨씬 더 전향적인 자세로 나서준다면, 의협도 국민 우려를 불식시킬 수 있도록 나설 생각이 있음을 말씀드린다”고 밝혔다.
‘당근’ 앱에 허위로 심의 인증의 불법의료광고를 게재했다가 검찰에 송치된 강남의 한 치과가 최근 기소유예 결정이 났다. 치협은 최근 의료법 위반으로 고발한 강남 P치과가 검찰로부터 기소유예 결정을 받았다고 전했다. 해당 사례는 송종운 치협 치무이사가 경찰서에 직접 고발해 검찰 송치된 사건이다. P치과는 ‘치아상실로 임플란트 고민이라면?’을 문구로 한 의료광고를 치협 의료광고심의위원회에 제출, 통과해 의료광고 심의번호를 받았다. 이후 P치과는 당근 앱에 심의를 통과한 의료광고가 아닌 ‘개수 제한 없이 30만 원에 임플란트 쏜다!’ 문구 추가 등 임의로 수정하거나 또는 미심의 광고에 앞서 받았던 심의번호를 추가 표기한 후, 이를 게재했다. 이 밖에 연예인을 광고모델로 내세우며 임플란트 30만 원 이벤트를 선착순으로 진행한다는 내용의 광고를 올리는 등 환자를 유인한 정황도 포착된 바 있다. 의료법에 따르면 3개월 간 평균 이용자 수가 10만 명 이상인 사회 관계망 서비스(SNS)를 제공하는 매체에 의료광고를 하는 경우 기관 또는 단체의 심의를 받아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당근’ 앱은 현재 다운로드 1000만 건 이상의 플랫폼으로, 의료광고 심의 대상이 된다. 의료법을 위반해 기소유예 결정이 나오면, 의료관계 행정처분 규칙에 따라 보건소로부터 '1차 위반 경고', '2차 위반 업무정지 15일', '3차 위반 업무정지 1개월' 등의 행정처분을 받을 수도 있다. 이는 의료광고의 내용 및 방법 등에 대해 사전에 보건복지부장관의 심의를 받지 않거나 심의받은 내용과 다른 내용의 광고를 한 경우에 한한다. 박찬경 치협 법제이사는 “의료법 위반으로 기소유예 처분을 받는 경우 의료기관행정처분 규칙에 따라 면허정지나 업무정지 혹은 그에 갈음하는 과태료 처분 등이 나오게 된다”며 “치협에서는 불법의료광고에 대한 적극적인 법적 대응을 통해 혼탁한 개원가를 자정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송종운 치무이사는 “불법의료광고를 자행한 치과를 끝까지 추적해 법률적인 책임을 물을 방침이다. 이게 선량한 회원을 보호하는 일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박종수 전 치협 대의원총회 의장이 55년 무료 봉사 진료를 한 공로로 최근 대통령표창을 받았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3월 15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국민들이 추천해 공로자로 선정된 수상자들을 초청해 ‘제13기 국민추천포상 수여식’을 개최했다. 지난 2011년 시작해 올해 13기를 맞이한 ‘국민추천포상’은 지난 1년간 국민이 추천한 912건을 대상으로, 서류 및 현지 조사와 지난해 10월 대국민 온라인 투표를 실시해 결과에 반영했으며, 정부포상심사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엄정하게 수상자를 선정했다. 이 같은 절차에 따라 국민훈장 3명을 비롯해 총 34명이 국민이 직접 뽑는 포상의 주인공이 됐다. 특히 치과계 인사로는 박종수 전 치협 대의원총회 의장이 대통령표창 대상자로 선정돼 이날 수여식에 직접 참석했다. 주무부처인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박 전 의장은 치과의사로서 55년간 3만 여명의 취약계층을 무료 진료하는 한편 노숙인을 위한 무료식사 제공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통해 ‘노블리스 오블리주’를 실천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그 긴 세월 동안 산간오지·낙도 등 무의촌 지역은 물론 도시 소외·취약 계층, 구두닦이, 장애인, 장애어린이, 넝마주이, 외국인 근로자 및 다문화 가족, 파병 당시 월남 국민, 소년소녀 가장, 무료급식 노인 등 우리 사회의 가장 낮은 곳에 머물던 이웃들이 박 전 의장의 봉사 진료를 받으며, 함께 울고 웃었다. 그 같은 활동으로 그는 대한민국 국민포장, 대통령 표창, 베트남 1등 명예훈장, LG의인상, 한국 가톨릭대상, 치협 공로대상, 올해의 치과인상 등을 수상하기도 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직접 포상을 수여하고 수상자 등과 기념촬영을 함께하며 감사와 축하의 뜻을 전했다. 이에 더해 행정안전부는 제13기 국민추천포상 수상자 34명의 감동적인 인생 이야기를 담은 미담 사례집을 발간하는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수상자의 공적을 널리 알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제20회 연송치의학상 대상에 윤형인 서울대 치의학대학원 부교수가 선정됐다. 연송상에는 권재성 연세대학교 치과대학 조교수, 치의학상에는 임현창 경희대학교 치과대학 부교수가 선정됐다. 시상식은 오는 4월 12일 오후 7시 더 플라자 호텔 22층 다이아몬드홀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대한치의학회(이하 치의학회)는 지난 3월 8일 치협 회관 4층에서 ‘2023회계연도 제4회 정기이사회’를 개최하고 당해 중점 논의 사항을 점검했다. 특히 이번 이사회에서는 제20회 연송치의학상 수상자를 선정했다. 연송치의학상은 치의학회에서 제정하고 신흥연송학술재단이 후원하는 상(대상 5000만 원, 연송상 2000만 원, 치의학상 2000만 원)으로 치의학회 측은 이번 공모가 역대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학회 측은 그만큼 철저한 검증과 심사를 거쳤다고 설명하는 한편 향후 심사에서도 명확한 기준으로 심사를 진행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마득상 연송치의학상 심사위원장은 “이번 심사에서도 의심 학술지로 간주하는 학술지에 게재된 논문은 심사 대상에서 제외해, 질적으로 우수한 논문을 많이 발표한 연구자가 수상할 수 있도록 했다”고 첨언했다. 이 밖에 이날 이사회에서는 정기총회 개최 준비에 관한 전반적인 논의와 함께 치의학회 회원 분과학회 협의회 및 학술 세미나 개최에 대해서도 집중 논의했다. 그 결과 정기총회 외에도 각 회원 분과학회와 의견을 나누고 정보를 공유하는 장을 만들 필요성에 공감, 오는 8월 31일에 해당 행사를 개최하기로 했다. 이 밖에 ▲2023회계연도 최우수·우수 운영학회 선정의 건 ▲국시원 연구과제 신규 신청의 건 ▲ Journal of Korean Dental Science 투고 규정 개정(안) 검토의 건 등을 논의하고 각종 보고사항에 대한 보고가 이어졌다. 권긍록 치의학회장은 “회무를 시작한 지 거의 1년이 다 돼가고 있는데 지난 이사회에서도 말씀드렸듯이 이제는 이사들이 능동적으로 필요한 업무를 진행하기 바라며, 업무에 필요한 부분은 적극 지원하겠다. 바쁜 와중에도 참석에 감사드리며 아무쪼록 오늘 회의도 잘 마무리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 인터뷰 - 윤형인 연송치의학상 대상 수상자 “대한민국 치의학 발전 위해 정진하겠다” 2015년 이후 SCI 논문 60편 주저자·공저자 참여 디지털 기술과 생체 재료 개발 적극 참여 공로 인정 학자로서 치과계의 권위 있는 학술상을 수상하게 돼 대단히 영광스럽습니다. 이번 수상은 저에게 국내의 여러 훌륭한 연구자들과 함께 앞으로도 대한민국 치의학을 발전시키고 국제적인 위상을 높이기 위해 더욱 정진할 수 있는 원동력을 준 것이라 생각합니다.” 윤형인 연송치의학상 대상 수상자(서울대 치의학대학원 부교수)는 이번 수상의 의미를 이같이 되새기며 향후 학문 발전에 지속 기여할 것을 다짐했다. 특히 그는 지난 2015년부터 총 60편의 SCI 논문에 주저자 및 공저자로 참여, 치의학 발전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한 공을 인정받았다. 또 다년간 복지부와 과기부 등 정부 기관의 연구 과제를 도맡아 수행했으며 디지털 기술과 생체 재료의 개발 및 임상 적용에 적극 참여해 해당 분야의 선도적 결과를 이뤄낸 바 있다. 그는 “부족한 제가 거인의 어깨 위에 올라설 수 있도록 토대를 만들어 주신 국내 치의학계의 선학들과 여러 교수님, 그리고 동료 연구자들께 존경과 감사의 인사를 올린다”며 “학자이자 임상의사로서 연구와 진료, 그리고 교육에 이르기까지 어느 것 하나 소홀히 할 수 없기에, 매사에 열정을 갖고 임해왔지만 때로는 힘든 순간도 많았다. 그럴 때마다 끊임없는 지지와 응원을 아끼지 않은 가족 모두에게 진심으로 사랑과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대한민국 치과계의 미래를 위해 이러한 뜻깊은 학술상을 후원해준 (주)신흥과 신흥연송학술재단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윤 교수는 치과계 미래에 대한 전망과 함께 앞으로의 행보에 대해서도 재차 결의를 다졌다. 그는 “현대 치의학은 다양한 분야에 걸친 학술적 진보와 임상 술기의 발전이 융합돼, 전통과 현재의 조화를 통해 새로운 미래로 나아가는 시대에 있다”며 “이러한 흐름 속에서 중심을 잃지 않고 치의학 발전에 보탬이 되도록 끊임없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