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협이 대한공중보건치과의사협의회(이하 대공치협)와 DENTEX 보수교육 점수 부여 문제를 비롯 공보의 처우 개선 등 현안을 놓고 협력을 모색했다. 양측은 지난 8월 23일 서울 모처에서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회의에는 홍수연 치협 부회장, 김대준 공공·군무이사, 부병찬 대공치협 회장, 노현우 부회장, 김찬우 총무이사가 참석했다. 우선 대공치협의 대표 행사인 DENTEX 보수교육 점수 부여를 두고 의견을 조율했다. DENTEX는 매년 1000명 이상이 참가하는 공보의 대표 행사로 자리잡았지만, 치협은 보수교육 점수 부여에 난색을 표해왔다. 해당 행사의 실질적 기획과 운영이 민간업체에 있어 보수교육 규정에 맞지 않기 때문이었다. 이날 회의에서도 이러한 원칙은 재확인됐다. 대신 양측이 공동주최 방식으로 행사를 운영하거나, 별도의 순수 학술행사를 신설해 학술적 성격을 강화하는 등의 방안이 제시됐다. 더불어 진료장려금, 출장비, 복무기간 단축 등 공보의 현장의 목소리도 함께 다뤄졌다. 먼저 진료장려금의 경우 대부분 기준액에 머물고 있으며, 일부 지역에서는 기준액조차 지급되지 않는 사례도 보고됐다. 특히 진료장려금은 장기간 동결돼 개선 필요성이 강하게 제기됐다. 또 치대생 중 현역 입대 선택자가 증가하면서 공보의 충원에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는 우려와 함께 36개월에 달하는 복무기간 단축 문제도 언급됐다. 홍수연 부회장은 “공보의 처우는 치과계 지속성과 직결된 사안”이라며 “젊은 치과의사들이 안정적으로 근무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데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대준 공공·군무이사는 “공보의 복무기간 문제 역시 의료계 전체와 보조를 맞춰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부병찬 대공치협 회장은 “공보의들의 어려움을 공감해준 것만으로도 의미가 크다. 현안이 실제 개선으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화답했다.
사무장병원 개설을 방지하기 위해 전문 인력을 보강해 감시를 강화하자는 취지의 개정 법안이 최근 국회에서 발의됐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최보윤 국민의힘 의원(비례대표)은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의료법 일부개정법률안’(이하 개정안)을 최근 대표 발의했다. 현행법은 병원급 의료기관의 개설 허가에 관한 사항을 심의하기 위해 시·도지사 소속으로 의료기관개설위원회를 두도록 규정하고 있다. 해당 위원회는 병원급 의료기관이 적정 의료인 수 또는 시설·장비 등의 시설기준을 충족했는지에 대해 판단하는 역할 뿐 아니라 의료인이 아닌 사람이 의료인의 명의를 대여해 의료기관을 개설하는 이른바 사무장병원의 개설을 방지하기 위한 역할도 맡고 있다. 이에 따라 현재 의료기관개설위원회에는 의료인으로서 경험이 풍부한 사람과 의료기관 단체의 회원으로서 의료기관 개설·운영 등에 관한 경험이 풍부한 사람이 위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다만 병원급 의료기관 개설 허가 단계에서 사무장병원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실제 사무장병원 단속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국민건강보험공단(이하 건보공단)의 전문 인력을 의료기관개설위원회 위원으로 구성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일각에서 제기돼 왔다. 최보윤 의원은 “의료기관개설위원회 위원에 건보공단 이사장이 추천하는 사람을 추가하고, 의료기관개설위원회는 건보공단 등에 필요한 자료 제출이나 의견의 진술 등을 요청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병원급 의료기관 개설 허가에 대한 심의의 실효성을 제고하려는 것”이라고 법안 발의 배경을 설명했다.
치과의사 취업자 수가 꾸준히 증가해 오는 2033년에는 약 2만5000명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에 이미 포화 상태에 놓인 치과계의 경쟁이 더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한국고용정보원이 최근 발간한 ‘중장기 인력수급 전망 2023~2033’의 ‘부문별 인력수요 전망’을 살펴본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고용정보원은 2018~2023년 연평균 –2.2%를 기록했던 치과의사 취업자 수 증가율이 2023~2033년에는 1.9%로 대폭 상승해 2033년에는 2만5000명에 달하는 치과의사가 활동할 것으로 예측했다. 이는 초고령사회 진입으로 인한 건강 취약 인구 증가, 질병 구조의 변화, 소득수준 향상에 따라 국민들의 보건의료 서비스 및 보편적 사회복지 서비스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기 때문이며, 특히 임플란트 건강보험 적용 등 치과 관련 복지 정책 확대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풀이된다. 치과의사는 ‘취업자 증가 속도가 빠른 직업’ 순위에도 이름을 올렸다. 치과의사는 직업 세분류 446개 중 18위에 자리했으며 간호사 5위, 물림 및 작업 치료사 6위, 의사 15위 등 다른 보건의료직종도 대거 순위권에 올랐다. 그밖에 순위는 ▲1위 돌봄서비스 종사원 ▲2위 데이터 전문가 ▲3위 사회복지사 ▲4위 영상·녹화 및 편집 기사 ▲7위 반려동물 미용 및 관리 종사원 ▲8위 응용 소프트웨어 개발자 ▲9위 정보 보안 전문가 ▲10위 산업 안전 및 위험 관리원 등이다. 해당 통계의 ‘치과의사 취업자 수’는 통계청 표본조사를 기반으로 추정한 값으로, 보건복지통계연보의 ‘활동 치과의사 수’(전수조사)와 다소 차이가 있을 수 있다. 서울시 마포구의 개원 30년 차 A원장은 “20년 전과 지금 월 매출이 비슷하다”며 “그간 최저임금 상승 등으로 인건비 등은 가파르게 올랐는데, 매출은 제자리라 경영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털어놨다. 이와 관련 이정호 치협 치무이사는 “치협에서도 치과대학 정원 및 정원 외 입학 등과 관련한 제도 수정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가고 있다”며 “아울러 치과의사의 해외 진출, 치과의사과학자 등 진로 다각화를 위한 노력도 중요하다”고 밝혔다.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가 일선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의료용 마약류 불법 취급 점검에 나선다. 식약처는 의료용 마약류의 부적절한 취급이 우려되는 의료기관 등 마약류취급자를 대상으로 8월 20일부터 지자체와 합동으로 기획점검을 실시한다고 최근 밝혔다. 이번 점검은 마약류통합관리시스템 빅데이터를 분석해 의료용 마약류의 구입, 사용과 같은 취급 보고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등 불법 취급이 우려되는 사례를 꼼꼼히 들여다보기 위한 것이다. 특히 지난 1년간 ▲의료용 마약류 구입 보고를 하지 않은 사례 ▲구입 이후 사용 보고를 반복적으로 누락하는 사례 등 의료용 마약류의 부적절한 취급이 의심되는 60여 개 의료기관이 이번 점검대상이다. 식약처는 해당 의료기관들의 의료용 마약류 취급 보고 의무 준수 여부, 사용량과 재고량의 일치 여부, 마약류 보관 관리 적정 여부 등을 전반적으로 점검하며,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이 확인되거나 의심되는 경우 관할기관에 행정 처분 또는 수사 의뢰 조치할 계획이다. 식약처 관계자는 “앞으로도 마약류통합관리시스템 빅데이터를 돋보기 삼아 의료용 마약류의 불법 취급이 의심되는 사례를 지속적으로 선별하고 점검해 의료기관의 철저한 마약류 관리 및 취급 보고를 유도하고 불법 유통을 방지하는 데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동안 기관마다 제각각 사용해 혼란을 빚었던 국가건강검진 로고가 통일된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하 건보공단)은 지난 8월 26일 국가건강검진 공식 로고(B‧I, Brand Identity)를 공개했다. 이번 공식 로고 제작으로 국가검진기관마다 상이하게 사용하던 검진 표식이 하나로 통일될 전망이다. 이로써 공단은 국가건강검진의 공식성과 신뢰성을 전달하는 한편, 공단 상징체계(CI) 무단 사용 예방의 효과도 거둘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효과를 제시했다. 제작된 디자인은 ‘엠블럼형’, ‘가로‧세로 심볼+텍스트형’의 총 3종이다. 이 가운데 국가검진기관이 사용할 수 있는 디자인은 ‘엠블럼형’이므로, 기관은 다른 디자인을 사용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디자인의 임의 변형도 금지다. 해당 디자인과 디자인 가이드라인은 ‘건강검진포털’에서 확인할 수 있다. 건보공단은 “이번에 선보인 로고는 국가건강검진 슬로건인 ‘국민건강 지킴이 국가건강검진’을 바탕으로 ‘따뜻함’과 ‘건강’을 모티프로 삼았다”며 “공단의 상징인 하트 심벌과 활력이 넘치는 사람의 형상을 결합해, 신뢰와 사랑으로 국민의 건강과 안녕을 보살피는 건강보험의 역할과, 건강하고 생동감 넘치는 삶을 입체적으로 담아냈다. 이로써 국민이 건강검진을 더 쉽게 인식하고 참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대한치매구강건강협회(이하 치구협)가 요양기관에서 실제로 사용할 수 있는 가이드라인의 일종인 한국형 노인 구강 상태 평가 도구 ‘OHAT-K’를 개발해 오는 하반기 발표키로 했다. 치구협은 지난 7월 25일 열린 2차 임시 이사회에서 이 같은 내용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현재 장기요양기관 평가 항목에는 수급자의 건강 상태와 개인적 특성을 고려한 종합적 욕구 사정을 해당 기관의 직원이 반기별 1회 이상 평가하도록 명시돼 있으며, 여기에는 치아(틀니), 잇몸 상태 등 구강 상태도 포함돼 있다. 하지만, 치구협 측은 실제 현장에서는 구강 상태를 어떻게 평가해야 할지 명확한 가이드라인이 부재한 상황이라며 “많은 종사자들이 지표는 있는데 무엇을 어떻게 확인해야 할지 모른다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고 지적했다. 반면 호주를 비롯한 유럽, 일본 등은 노인의 구강건강 상태를 평가하고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OHAT(Oral Health Assessment Tool)를 평가 도구로 사용하고 있다. 해당 평가 도구는 치과 비전문가도 활용할 수 있도록 설계된 간단한 평가 도구로 입술, 혀, 잇몸, 치아, 타액, 틀니, 구강 청결, 통증 등 총 8개 항목을 점검할 수 있다. 이처럼 OHAT가 고령자 돌봄 현장에서의 실효성이 높은 점을 감안, 국내에서도 이에 준하는 도구 개발이 절실하다는 것이 치구협 측의 설명이다. 이에 치구협은 한동헌 치구협 정책이사(서울대학교 치의학대학원 예방치학교실 교수)를 총괄책임자로 ‘OHAT-K’ 개발에 나서기로 했다. 치과 전문지식이 없는 요양보호사나 간호조무사 등 현장 종사자도 직관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한국의 장기 요양 환경과 노인의 구강 특성을 반영한 형태로 개발 예정이며, 공식 발표는 오는 10월 이후로 예정했다. 치구협 측은 가이드라인의 일종인 OHAT-K가 현장에 도입되면 구강건강 상태의 정량적 기록과 모니터링이 가능해져 종사자의 부담이 줄고, 구강 돌봄 시스템도 더욱더 체계적으로 운영될 것으로 내다봤다. 임지준 치구협 회장은 “치매 어르신들에 대한 구강 돌봄이 현장에서 실질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치구협은 꾸준히 노력해왔으며, 그런 점에서 이번 OHAT-K 개발은 꼭 필요한 과제였다”며 “치매는 무엇보다 예방이 핵심이며, 그 중심에는 구강 관리가 있기에, 앞으로 치구협은 구강 관리를 통한 치매 예방에 힘을 더욱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치구협은 OHAT-K 개발 이외에도 다수의 구강 돌봄 사업을 추진 중이다. 지난 15일에는 스트라우만 코리아의 후원으로 제작된 ‘장기요양기관 종사자 구강관리교육’ 영상을 발표했으며, 오는 9월 21일 ‘치매 극복의 날’에는 ‘치아 튼튼 치매 예방, 치아 튼튼 건강 장수’라는 슬로건 아래 구강 관리를 통한 치매 예방 프로그램도 공개한다.
가사도우미 자격으로 입국 후 불법 치과 진료소를 운영한 필리핀인 일당이 홍콩 당국에 덜미를 잡혔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outh China Morning Post) 등 외신은 최근 홍콩에서 불법 치과 진료소를 운영한 필리핀인 일당이 홍콩 이민국에 검거됐다고 일제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홍콩 이민국은 최근 임대 아파트에서 무허가 치과 진료소를 운영한 필리판인 6인을 검거했다. 이들은 가사도우미 자격으로 홍콩에 입국한 뒤, 치과 의료진으로 탈바꿈을 감행했다. 이들 중 2인은 치과의사로서 진료했으며, 나머지 4인은 보조인력 등으로 활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진료소에서 스케일링 등 간단한 처치뿐 아니라 발치부터 틀니 제작, 교정 치료까지 벌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은 홍콩 이민국이 최근 펼친 불법 이민 노동자에 대한 대규모 단속 과정에서 꼬리가 밟혔다. 홍콩 이민국은 이번 활동으로 130곳이 이상의 사업장을 적발하고 관계자를 검거했다고 전했다. 홍콩 이민국은 “검거된 필리핀인들은 체류 조건을 위반했을 뿐 아니라 치과의사 면허조차 가지고 있지 않았다”며 엄중히 처벌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항정신병약물이 구강 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형·비전형을 막론하고 항정신병약물 사용 환자에서 구강 부작용 보고가 유의하게 높았으며, 특히 침 분비 이상이 가장 흔하게 보고됐다. 스페인 바스크 대학교 연구팀이 수행한 이번 연구는 국제 학술지 ‘Oral Diseases’ 최근호에 실렸다. 연구에서는 유럽 의약품청 약물 감시 시스템인 ‘EudraVigilance’ 데이터베이스를 활용해 항정신병약물 관련 구강 부작용 5663건을 분석했다. 연구 결과, 비전형 항정신병약물이 더 많은 사례(5132건)를 차지했지만, 전형 항정신병약물이 특정 구강 부작용과의 연관성은 더 강했다. 가장 빈번한 이상반응은 구강 건조(xerostomia)와 과다침 분비(hypersalivation)였다. 특히 클로자핀(clozapine)은 침 과다 분비 보고 건수가 1619건으로 압도적으로 많았다. 올란자핀(olanzapine)과 쿠에티아핀(quetiapine)은 구강 건조 및 치아 상실과 유의한 연관성이 관찰됐다. 또 아리피프라졸(aripiprazole)은 구강·안면 운동장애(orofacial dyskinesia)와의 연관성이 두드러졌으며, 17세 이하 청소년에서는 혀 부종(swollen tongue) 사례가 보고됐다. 성별 차이는 크게 두드러지지 않았지만, 여성에서 쿠에티아핀 관련 구강 건조 보고가, 남성에서 클로자핀 관련 과다침 분비 보고가 다소 높게 나타났다. 이번 연구는 치과 임상에서 정신과 약물 복용 환자의 구강 건강 상태를 체계적으로 모니터링해야 한다는 점을 시사한다. 특히 클로자핀·올란자핀·쿠에티아핀 등 국내에서도 흔히 처방되는 항정신병약물에서 부작용 문제가 두드러진 만큼, 진료 시 약물 이력 확인과 맞춤형 예방 전략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연구팀은 “항정신병약물 치료 환자는 구강질환 발생 위험이 높으며, 이는 약물이 구강 건강에 미치는 부작용과 밀접히 관련돼 있을 가능성이 크다”며 “정신질환 환자의 삶의 질을 위해 구강검진, 이하선 검사, 맞춤형 구강위생 교육 등 다학제적이고 예방 중심의 진료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예비 여성치과의사들과 선배들이 만나 삶의 지혜를 공유하는 자리가 열렸다. 대한여성치과의사회(이하 대여치)는 지난 8월 23일 오스템임플란트 마곡 사옥에서 ‘선택의 기로에서, 경험을 말하다’를 주제로 멘토 멘티 만남의 날을 개최했다. 해당 행사는 대여치가 11개 치대·치전원 여학생들을 만나 치과의사로서의 미래와 진로, 비전 등을 공유하는 자리로 지난 2009년 새내기 간담회를 시작으로 매년 이어져 왔다. 이날 대여치는 지난 1971년 창립 총회 이후 지난 2024년 공익법인 지정에 이르기까지 대여치가 걸어온 발자취를 소개하는 한편, 최근 국내 치과계에서 여성 치과의사들의 입지와 역할이 갈수록 커지고 있는 현실을 공유했다. 특히 대여치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25년 기준 국내 치과의사 중 여성 치과의사의 수는 9999명으로 전체 치과의사의 28.26%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980년 394명(10.9%)이었던 것에 비해 약 25배 늘어난 수다. 대여치는 “이처럼 과거보다 현재 여성 치과의사들의 수가 늘어난 만큼 대여치의 역할 또한 중요해졌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 밖에 이날 행사에서는 학생 홍보기자단의 활동 소개와 함께 3인의 선배들이 연단에 올라 강연을 이어가기도 했다. 먼저 황훈정 김천시 보건소장은 ‘나는 왜 치과의사가 아닌 보건소장이 되었나’를 주제로 치대 졸업과 개원 생활 이후 보건소장이 되기까지의 과정을 설명하며 자신의 환경에 맞게 다양한 진로 방향을 선택할 수 있음을 설명했다. 또 김모란 연세미소앤치과 원장은 ‘육아+개원+취미=진짜 나를 찾는 공식’을 주제로 실제 여성 치과의사로서의 삶과 치과의사가 아닌 개인의 삶이 어떻게 조화를 이룰 수 있는지, 또 그 필요성에 대해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진주영 서울진이치과 원장은 ‘치대 졸업 후 인생 2막, 어떻게 살고 싶어? -진로 고민, 같이 얘기해요’를 주제로 치대 졸업 후 개원을 하는 과정에서 실제로 자신이 겪은 경험을 바탕으로 노하우를 공유하기도 했다. 장소희 대여치 회장(치협 부회장)은 “멘토 멘티 만남의 날은 단순히 선후배 간의 만남의 자리가 아니라 선배 치과의사들의 경험과 지혜를 나눠 함께 성장하는 자리”라며 “대여치는 항상 후배들이 각자의 꿈을 이뤄나가길 응원하고 지지하고 있다. 앞으로도 언제든지 고민이 있을 때 오늘 만난 멘토나 대여치에 도움을 요청하길 바란다. 항상 동행해 드리겠다”고 전했다. 이민정 치협 부회장(대여치 고문)은 “오늘 이 자리가 단순히 멘토 멘티가 아니라 서로의 강점을 배우고 어려움을 나눠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그런 귀한 시간이 됐으면 한다”며 “이 자리가 시니어 치과의사와 미래를 준비하는 후배들이 함께하는 자리가 됐으면 한다. 참석한 모든 분들의 건강을 기원한다”고 밝혔다. 최규옥 오스템 회장은 “멘토링 활동은 선배 치과의사인 멘토들이 지혜와 경험을 멘티에게 전수해 치과계를 보는 시각과 생각을 갖게하는 중요한 자리”라며 “좋은 자리를 마련하기 위해 애쓴 분들에게 감사드리며 소중한 만남이 지속되고 만남을 통해 아름다운 결실이 맺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신임 경희대학교치과병원장과 경희대학교병원장이 본격 회무에 들어갔다. 경희의료원은 지난 8월 20일 의생명연구동 제1세미나실에서 경희대학교치과병원장 및 경희대학교병원장 취임식을 개최했다. 이날 취임식에는 오주형 경희대학교의료원장, 이우인 강동경희대학교병원장, 정희재 경희대학교한방병원장, 김덕윤 경희대학교의료원 미래전략처장, 이은영 경희의료원 노조지부장을 비롯해 주요 보직자 및 교직원 150여 명이 참석했다. 지난 8월 6일 자로 임명된 김형섭 신임 경희대학교치과병원장(보철과)은 지난 1994년 경희대학교 치과대학을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석·박사를 취득했다. 또 감염관리부장, QI 부장, 교육부장, 통합진료센터장, 기획진료부원장 등 주요 보직을 역임했으며, 대한치과병원협회 부회장, 대한치과보철학회 부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김형섭 경희대치과병원장은 “경희대학교치과병원은 우리나라 최초의 사립대학 치과병원으로서 환자 중심의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며, 학문적 우수성과 끊임없는 연구 활동으로 치의학을 선도해나가고 있다”며 “디지털 중심의 패러다임 전환 등 시대적 요구와 변화의 흐름에 발맞춰 산·학·연·병 간의 융합연구를 활성화하고 연구 기반 진료 시스템을 확립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이어 “혁신적인 연구와 교육뿐만 아니라 환자 편의 증진을 위한 접근성 개선과 공간 리모델링을 단계별로 추진하고, 구성원 간 소통과 화합을 한층 강화해 질적 성장을 이끌어 가는 의료기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 밖에 경희대학교병원장에는 김종우 의과대학 교수가 취임했다. 김종우 경희대병원장은 “상급종합병원 구조전환 사업의 성공적인 안착을 비롯해 중증·필수·응급 의료 역량 강화, 미래 의학을 선도하는 연구중심병원으로의 도약을 위한 전폭적인 지원은 물론 CAR-T 세포치료센터 운영 등 고부가가치 검사·치료 분야의 단계별 도입을 추진해나가며 잠재 성장력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오주형 경희의료원장은 축사를 통해 “경희 의료기관은 질병 없는 인류 사회 구현이라는 설립이념 아래 의학·치의학·한의학이 융합된 동서의학의 요람으로서 진료, 연구, 교육 등에 전념하며 국민 건강 증진과 의학 발전을 선도하고 있다”며 “신임 병원장님들의 든든한 동반자이자 경희의학의 미래를 함께 열어갈 동행자로서 실천적 사명감을 바탕으로 맡은 바 소임에 최선을 다하며 적극적으로 혁신을 이끌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