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협의 100년 역사를 돌아보고 앞으로의 미래를 준비하는 치협 창립 100주년 기념행사가 성대하게 막을 열었다. ‘국민과 함께한 100년, 밝은 미소 100세까지’를 슬로건으로 오는 13일까지 인천 송도 컨벤시아에서 열리는 ‘대한치과의사협회 창립 100주년 기념 국제종합학술대회 및 치과의료기기전시회(이하 치협 창립 100주년 기념행사)’ 개막식이 오늘(11일) 오전 11시에 펼쳐졌다. 이날 개막식에는 박태근 협회장과 강충규 치협 창립 100주년 기념행사 조직위원장을 포함한 치협 관계자, 그렉 채드윅 세계치과의사연맹(FDI) 회장, 박영국 세계치과의사연맹 재정책임자, 춘 핀 린 아시아태평양치과의사연맹 회장, 중국·홍콩·베트남·싱가포르·필리핀·인도네시아·뉴질랜드·네팔·태국·미얀마 치과계 대표 등 국내외 치과계 내빈들이 다수 참석했다. 또 곽순헌 보건복지부 건강정책국장, 이남희 식품의약품안전처 의료기기안전국장, 안제모 한국치과의료기기산업협회 회장, 허영구 KDX 2025 조직위원장, 김해성 오스템임플란트 대표, 문현기 신흥 상무 등 정부와 치과 산업계 관계자들도 다수 참석해 의미를 더했다. 6200명이 넘는 인원이 사전 등록해 인기를 끈 이번 행사는 치협의 지난 역사를 돌아보고 미래를 설계하는 자리이자 그간 이룬 국내 치과계의 성과를 국민과 전 세계에 알리는 뜻깊은 자리다. 치협은 지난 1925년 ‘한성치과의사회’를 기원으로 올해 창립 100주년을 맞이했다. 특히 일제강점기와 한국전쟁을 거쳐 산업화와 민주화를 이루는 격동기 속에서도 국민 구강건강 수호를 위해 늘 국민 곁에 머물러왔다. 이 같은 신념으로 현재 국내 치과계는 치의학은 물론, 치과 산업 분야에서도 세계적인 인정을 받고 있다. 개막식에 참석한 내빈들은 100년 역사를 일군 치협에 축하의 박수를 보내는 한편, 성공적인 행사의 서막을 알리는 테이프 커팅식을 통해 응원을 보내기도 했다. 이어 오스템, 덴티스, 포인트임플란트, 덴티움, 디오, 스피덴트, 네오, 신흥 등이 마련한 전시 부스를 돌아보며 국내 치과 의료기기 산업의 눈부신 발전을 몸소 만끽하는 시간을 보내기도 했다. 한편, 이번 치협 창립 100주년 행사는 치협과 치산협이 공동 주최한다. 치협에서는 100여 명의 연자가 참여하는 국제종합학술대회, 치산협에서는 200여 개 업체가 800개 부스를 꾸려 기자재 전시회를 준비했다. 또 100주년 행사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HODEX(호남권)·YESDEX(영남권)·CDC(중부권)·eDEX(재경연합)·INDEX(인천) 등 5개 권역별 학술대회가 자체 행사 대신 치협 100주년 행사에 힘을 실어준 만큼 어느 때보다 성대한 행사로 치러질 전망이다. 아울러 학술대회와 기자재 전시 외에도 임상 포스터 전시는 물론, 행사 기간 푸짐한 경품 이벤트, 치과의사들의 예술적 끼를 만나볼 수 있는 치의미전 전시, 치협의 100년 역사를 들여다볼 수 있는 ‘100 History Cafe’, 인천의 역사를 배울 수 있는 '인천 개항장 문화유산 탐방 버스(12일 오전 10시와 오후 2시)', 치협 이동진료버스를 활용한 시민 무료 구강 검진 등도 운영된다.
우리나라 치과의사 수가 빠르게 늘고 있지만, 이를 뒷받침할 정책 지원은 미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치협 창립 100주년 기념 국제종합학술대회에서 치협 치과의료정책연구원(이하 정책연)이 향후 치과계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하는 강의를 지난 11일 인천 송도 컨벤시아 113~115호에서 진행했다. 첫 번째 강연에는 정세환 강릉원주치대 교수가 연자로 나서 '치과의료정책의 발전 : 주요 이정표와 전환점'을 주제로 치과 의료 체계의 발전 방향에 대해 다뤘다. 정 교수가 제시한 OECD 주요 6개국 활동 치과의사 수 연평균 증가율을 살펴보면 한국은 3.19%로 영국(1.64%), 미국(1.1%), 일본(0.82%), 독일(0.73%), 프랑스(0.72%), 스웨덴(0.58%)에 비해 월등히 높다. 정 교수는 "주요 선진국은 이미 30~40년 전부터 나가고 들어오는 인력 규모가 균형을 이뤘다. 반면 우리나라는 여전히 은퇴 인력보다 진입 인력이 더 많은 구조"라고 지적했다. 빠르게 활동 치과의사 수가 늘고 있는 것에 비해 정부 지원은 턱없이 부족하다. 보건복지부 소관 구강보건 예산은 2010년 292억 원에서 2017년 5억 원으로 수직 하강했다. 이후 2018년에는 52억, 2019년에는 90억, 2020년에는 97억, 2021년에는 115억, 2022년 110억 원으로 다시 상승하긴 했지만 전체 보건의료부문 예산 중 구강보건 예산 비중은 0.2~3% 수준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우리나라 치과계는 100년간 많은 발전을 일궈냈다. OECD 주요 6개국과 비교했을 때 우리나라의 1인당 연간 치과외래의료비 지출총액(2019년 기준)은 191달러(한화 약 27만 원)로 독일(447달러), 미국(436달러), 스웨덴(298달러)에는 아직 뒤처지고 있지만 일본(230달러), 프랑스(201달러)와는 비슷한 수준으로 성장했으며 영국(151달러)에는 앞서고 있다. 심지어 우리나라 보건의료비지출액 대비 치과외래의료비를 따져보면 5.83%로 독일(6.98%)을 제외하곤 스웨덴(5.54%), 일본(4.98%), 미국(4.02%), 프랑스(3.91%), 영국(3.45%)보다 높은 비율이다. 하지만 정 교수는 "우리나라 치과계는 고속 성장을 해왔지만 앞으로도 현재 치과계가 가진 파이를 지켜낼 수 있을지 의문"이라며 "필수 구강보건 의료 범위를 명확히 정리하고, 응급과 예방 부분에도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정 교수는 장애인을 포함, 평소 치과를 찾지 못하는 환자들을 위한 의료 체계 확립을 강조했다. 그는 "치과를 찾지 못하는 재가 노인과 장애인들이 치과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만들어야 한다"며 "해당 체계가 갖춰져야 초고령화 사회에 접어든 우리나라 국민의 전체 건강 및 삶의 질 향상이 이뤄질 수 있으며 실질적 재정 확충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두 번째 연자로 나선 허영구 네오바이오텍 대표는 '한국치과산업의 현재와 미래'를 주제로 강연을 펼쳤다. 허 대표는 "치과 산업이 발전하고 있는 가운데 결국 디지털화가 가속될 것"이라며 "미래에 글로벌 1위의 디지털 치과 산업을 달성하기 위해선 정부와 국가의 관심이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마지막 연자로 나선 윤홍철 아이오바이오 대표는 '데이터 융합 기반 치과 의료 혁신 : 진단 중심 의료와 CDSS의 도입'을 주제로 강의를 진행했다. 윤 대표는 "치과의사는 자본소득가가 아닌 노동소득가이기 때문에 효율성이 중요하다"며 "4차 산업혁명 시기에서 노동소득가가 살아남기 위해서는 데이터와 IT를 융합한 기술을 사용해 효율성을 늘려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밖에 박영채 치협 치과의료정책연구원장은 인사말에서 "이번 포럼은 지난 세기 동안 축적된 치과 의료의 발전과 치과 산업의 흐름을 전환하고 앞으로 우리가 마주할 미래 환경 속에서 어떤 전략과 가치로 나아가야 할지 전하는 자리"라며 "옳고 그름을 지혜롭게 판별해 나가며 치과 의료의 본질적 가치를 지키는 가운데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해야 한다. 오늘 논의가 치과계의 미래 100년을 여는 출발점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국내 유일의 저소득‧중증 장애인을 위한 구강보건 비영리 재단 ‘스마일재단’이 치협 창립 100주년 축제의 장에서 따뜻한 사랑을 나눴다. 스마일재단은 지난 11~13일 치협 창립 100주년 기념행사에 참가해 ‘2025 사랑나누기 바자회’를 펼쳤다고 밝혔다. 사랑나누기 바자회는 국내 여러 치과기자재기업과 함께하는 모금행사다. 기업이 후원한 물픔을 할인 판매해 장애인 치과 치료 지원 기금을 조성하는 스마일재단의 대표 사업 중 하나다. 특히 이번 바자회에서는 스타워즈 501군단 대한민국 지부가 방문해 300만 원의 후원금을 전달했다. 또 행사장을 방문한 치과인과 시민의 장애인 구강건강 인식을 개선하기 위한 경품 증정 및 홍보 이벤트 등 다양한 부대행사가 함께 펼쳐졌다. 이수구 스마일재단 이사장은 사랑나누기 바자히는 후원 없이 진행이 불가능한 행사다. 이번 행사를 지원해 준 여러 기자재 기업과 치협, 한국치과의료기기산업협회에도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밝혔다. 사랑나누기 바자회는 오는 5월 30일~6월 1일 열리는 SIDEX 2025에서도 열린다. 이 밖에 스마일재단을 통하면 연중 참여할 수 있다.
대한민국 장애인치과의 거인(巨人), 이긍호 경희대학교 치과대학 명예교수가 지난 11일 향년 83세를 일기로 영면에 들었다. 이 교수는 지난 1965년 서울대학교 치의학과를 졸업했으며, 동 대학원에서 소아치과학 석·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또 1976년 경희치대 소아치과학 교실 교수로 부임해, 2007년 정년 퇴임하기까지 후학을 양성하고 환자를 돌보며 국민 구강건강 증진에 이바지했다. 특히 이 교수는 지난 1994년 ‘장애인치과학’ 강의를 국내 최초로 경희대학교 치과대학에 개설했다. 아직 장애인치과의 필요성조차 대두하지 않은 시절이었다. 또 여기에 그치지 않고, 지난 2004년 초대회장으로서 ‘대한장애인치과학회’를 창립하고, 그 발전에 헌신했다. 그 결과 오늘날 대한민국은 전국 15개 권역장애인구강진료센터를 운영하고, 세계장애인치과학회(iADH) 개최국 중 하나로서 차기 회장을 배출한, 전 세계 장애인치과 리더로서의 위상과 품격을 갖추게 됐다. 무엇보다 이 교수는 한평생 솔선수범하는 삶의 자세를 실천했다. 저소득·중증장애인을 위한 국내 유일 비영리법인인 ‘스마일재단’의 발기인이자, 제2대 이사장이기도 했던 이 교수는 지난 2014년 비영리 장애인 치과 진료센터 ‘더스마일치과의원’의 초대 센터장으로 부임해, 여든세 퇴임하기까지 6년여 동안 1000명이 넘는 저소득·중증장애인에게 인술을 베풀었다. 이러한 철학을 엿볼 수 있듯, 생전 이 교수는 “인생은 태어나는 순간부터 장애에 한 발짝씩 다가가는 과정”이라는 한편 “치의학은 단지 치료 기술을 배우는 학문이 아닌, 아픔을 함께 나누는 인간학”이라고 표현했다. 소아치과에서도 이 교수는 후학이 뒤따를 수 있도록 크고 선명한 족적을 남겼다. 이 교수는 지난 1988년 대한소아치과학회 회장으로서 국내 소아치과학의 기틀을 다지는 데 열정을 쏟았다. 또한 지난 2004년에는 아시아소아치과회장(PDAA)으로서 우리나라 소아치과의 위상을 제고하고 국제 사회에 리더로서의 면모를 보였다. 뿐만 아니라 이 교수는 지난 1996년 제12대 공직치과의사회 회장으로서 소외계층을 위한 공공의료의 가치를 실현하기도 했다. 또 이 같은 헌신은 제16회 우정선행상 대상에 선정되는 등 우리 사회의 귀감으로 헌액됐다. 이 교수의 갑작스러운 영면에 장애인치과계는 커다란 슬픔에 잠기는 한편, 지난 12일 영결식을 열고 그의 유지를 반드시 이어가겠다는 뜻을 모았다. 이효설 교수(경희대)는 “교수님의 따뜻한 가르침과 소아치과학에 대한 깊은 애정을 기억한다”며 “교수님의 유지를 이어받아, 장애인 치과 진료 발전을 위해 더욱 정진하고 그들이 밝게 웃고 건강하게 살 수 있는 사회를 만드는 데 작은 힘이나마 보태겠다”고 전했다. 나성식 장애인치과학회 전 회장은 “교수님이 걸어오신 길을 기억하고, 가르침을 가슴에 새겨 그 뜻을 이어가겠다”며 “부디 그곳에서는 모든 고통과 근심을 내려놓고 평안하시기를 기도 드린다”고 말했다.
“치협 100주년을 기념해 열리는 치의미전 전시에 참여할 수 있어 기쁘고 또 수상까지 할 수 있게 돼 감사한 마음이 듭니다. 7개월가량 작품을 준비하며 즐겁고 행복한 시간을 보냈는데 대상을 받음으로써 그 시간을 많은 분과 함께 나눌 수 있게 돼 기쁘고 감사합니다.” 신경미 원장(새한치과의원)이 제5회 치의미전 공모에서 대상을 수상한 가운데 이 같은 소감을 전했다. 신 원장의 작품 ‘60, 그리고 산티아고 순례길’은 이번 공모 심사에서 독특한 소재를 활용해 몽환적이며 신비로운 분위기를 잘 표현해냈을 뿐만 아니라 이에 더해 작품 속에 따듯한 정서를 고스란히 담아낸 수작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그림을 그리게 된 계기를 묻자 신 원장은 “10년 전쯤 온전히 나에게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을 갖고 싶어서 대학 시절 그렸던 유화를 다시 시작했다”며 “그림을 다시 시작하자 내가 그림을 얼마나 좋아하는지 다시 깨닫게 됐고, 내가 좋아하는 일을 하는 것이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나 자신을 사랑하는 방법이라고 생각해서 계속 그림을 그리게 됐다”고 밝혔다. 온전히 자신에게 집중하기 위해 다시금 붓을 들었다는 그의 말처럼 이번 대상작 역시 자신을 온전히 돌아보기 위해 떠난 순례길의 모습이 잘 담겨 있다. 이를 통해 그림에 대한, 예술에 대한 신 원장의 태도를 조금은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신 원장은 현재 부부 치과를 운영 중이다. 배우자인 한 훈 원장 역시 십자수를 활용해 자신만의 작품을 선보이고 있으며 두 사람은 지난 2022년 공동 전시회를 개최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 향후 작품 활동 계획을 묻자 신 원장은 “남편과 함께 두 번째 2인전을 계획하고 있다. 그리고 제6회 치의미전에 초대작가로 참여할 수 있도록 준비도 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그는 예술 활동이 치과의사의 삶에 주는 긍정적 영향에 대해서도 한 마디 덧붙였다. 그는 “삶의 모든 순간에는 채움과 비움의 조화가 필요한 것 같다. 치과 일 외의 문화 활동을 통해 온전히 나를 위한 시간을 갖는다면 마음에 좋은 에너지가 채워질 것”이라고 말했다. 끝으로 그는 “지난 2013년 제1회 치의미전부터 올해 5회까지 계속 참여했다. 입선, 특선, 대상 수상까지 치의미전을 통해서 환갑이 지난 나이에도 성장하고 발전할 수 있음에 감사하다”며 “치의미전을 기획하고 지금껏 훌륭하게 운영해준 많은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치협이 창립 100주년을 맞아 오는 21일부터 6월 9일까지 ‘건치 어르신 선발대회’를 연다. 대회 접수는 오는 21일부터 5월 2일까지 전국 16개 시·도지부를 통해 진행된다. 참가 대상은 전국 만 70세 이상 어르신이다 지원자는 각 지부로 전화 접수 후 협력치과에서 구강검진과 파노라마 촬영을 받고, 자연치 보존 상태, 파노라마 촬영 결과, 치아가 드러난 미소 사진 등을 기준으로 심사를 받는다. 각 지부별로 4명씩 총 64명의 수상자를 선정할 예정이며, 시상은 6월 9일 전후로 치협 각 지부의 구강보건의 날 행사에서 이뤄진다. 수상자에게는 구강용품(10만 원 상당)과 상장이 수여된다. 특히 100세 이상 수상자 1인은 치협 중앙 행사에 초청돼 특별 시상이 예정돼 있다. 참가자 모집과 심사에는 치협 각 지부와 협력치과 1곳이 공동으로 참여하며, 관련 홍보는 중앙언론 매체는 물론, 지역 커뮤니티와 지역 언론 매체를 통해 진행할 예정이다. 치협은 이번 대회를 계기로 노년기 구강건강의 상징성을 알리고, 치과계의 공공적 역할을 재조명할 계획이다. 또 향후 정기검진과 예방 중심의 고령자 치과 진료 체계 마련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했다. 박태근 회장은 “건강한 치아는 노년기의 삶의 질, 특히 영양 섭취와 사회활동에 직접적 영향을 미치는 요소”라며 “이번 선발대회를 통해 구강 건강에 대한 인식을 확산시키고, 어르신들에게 자긍심을 심어주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정호 치무이사는 “올바른 구강관리와 정기적인 검진은 저작기능 유지뿐 아니라 미소를 회복하고, 자신감을 유지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며 “건강한 치아는 단순히 음식을 씹는 도구가 아니라 사회적 관계, 자존감, 삶의 질 전반과 밀접하게 연결돼 있다. 앞으로 치협 차원에서도 고령자 구강건강 증진을 위한 지속 가능한 제도와 지원 방안 마련에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대한심미치과학회(이하 심미치과학회)가 세계심미치과연맹(IFED)에서 다시금 위상을 제고하고 영향력을 강화했다. 심미치과학회는 지난 3월 28일 독일 쾰른에서 열린 IFED 이사회 및 전체 회의에 참가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는 IFED 차기 회장이기도 한 장원건 심미치과학회 직전 회장과 김진환 현 회장이 참석했다. 먼저 이사회에서는 IFED 운영 현안이 논의됐다. 이 자리에서 특히 IFED는 유럽과 아시아에 전 세계 회원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Master Diplomat program 센터를 설치 및 운영키로 했다. 또 오는 2028년과 2030년 IFED World Congress 개최국 후보에 관해 의견을 나눴다. 이어진 전체 회의는 IFED 17개 회원국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이뤄졌다. 여기서는 ▲연회비 인상 ▲신세대 연자 발굴을 위한 2025~2026 국제 경연 대회 진행 방향성 등에 관한 논의가 펼쳐졌다. 특히 이 자리에서 심미치과학회는 2026년 11월 13일 서울에서 열리는 IFED World Congress SEOUL에 대한 준비 사항을 홍보했다. 이 밖에 이번 행사에서는 IFED가 사상 처음으로 발간하는 심미치과학 가이드북 시리즈 ‘IFED Esthetic treatment Guide’의 첫 번째 출간 서적인 ‘Esthetic implant surgery’에 대한 소개도 이뤄져 많은 관심을 끌었다. 가이드북은 총 7개 주제로 출판된다. 심미치과학회는 “이번 IFED에는 장원건 직전회장과 김진환 현 회장이 참가해 각국 심미치과 분야 현안을 심도 있게 논의하고 의견을 나눴다”며 “특히 내년 IFED Exco meeting & GA meeting은 11월 13일 서울에서 열리므로, 많은 관심과 참여 바란다”고 전했다.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이 시립병원 최초로 스케일링센터를 개소했다고 밝혔다.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은 ‘스케일링 센터 개소식’을 지난 3월 27일, 원내 3동 4층 치과에서 개최했다. 스케일링센터는 만성치주염과 전신 질환을 가진 환자에게 맞춤형 치료를 제공하며, 개원가에서 다루기 어려운 질환에 집중해 전문성을 높였다. 이번 개설로 치과 검진과 정기 스케일링이 필요한 환자들이 보다 편리하게 진료받을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됐다. 특히 전신 질환을 가진 환자들이 치아 건강 유지를 위해 정기적인 관리가 필수적인 만큼, 이번 센터를 통해 예약 절차가 더욱 간편해지고 치료 접근성이 향상될 전망이다. 보라매병원은 이번 센터 개소를 병원의 슬로건인 ‘Best for Most’에 부합하는 서비스로 자평했다. 김유진 스케일링센터 센터장은 “환자들의 구강 건강을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스케일링이라는 기본 치과 치료를 보다 편리하게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한노년치의학회(이하 대노치)가 아주대학교와 지역사회 계속 거주(AIP) 시스템 구축을 위한 연구 협력을 진행한다. 대노치는 지난 1일 아주대학교와 MOU를 체결했다. 이는 AAIP(Ajou Aging in Place)의 에이징 테크 연구에 대노치가 전문가 집단으로 참여하고, 고령친화 커뮤니티 구축을 위해서도 상호 협력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AAIP는 고령자가 지역사회에서 계속 거주할 수 있도록 돕는 AIP(Aging in Place)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대학을 중심으로, 지자체, 산업, 학계, 연구기관, 지역사회 등 다양한 주체들이 긴밀히 협력하는 통합 기관을 목적으로 설립됐다. 이번 MOU 체결을 통해 대노치는 AIP 분야에 기여할 수 있는 선도적인 연구를 지원하며, 이를 국가 지원 사업에 반영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AIP 선도연구 및 시범사업 준비는 오는 7월 시작될 예정이며, 2년간의 공동연구와 기초적인 시범사업을 통해 중앙정부와 지자체에 AIP 분야의 정책을 제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김재호 센터장(아주대학교 AAIP 연구센터)은 “공신력 있는 대노치가 이번 양해각서를 통해 연구 협의체에 참여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고령자의 구강관리가 건강한 노후를 위한 중요한 요소로, 아주대를 주축으로 한 대학 최초의 AIP 시스템 구축에 대노치의 참여를 최우선으로 고려해 제안했다”고 밝혔다. 고석민 대노치 회장은 “이번 양해각서 체결은 그동안 우리 학회가 지속적으로 연구해 온 구강노쇠, 저영양, 근감소, 전신 노쇠, 사망률 증가로 이어지는 문제를 구강기능유지 향상 프로그램을 통해 최소화하려는 노력의 일환”이라며 “지역 고령자의 건강한 노후에 기여함으로써 구강노쇠의 상병명 등록 및 신의료기술 등재를 위한 기틀을 마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대한민국의학한림원 ‘지역의료혁신봉사단’이 사상 첫 출범해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창단 멤버로 참여 중인 아주대학교병원 임상 교수진이 ‘아주대병원 봉사단’을 별도로 새롭게 출범하고 참된 인술 실현에 나섰다. 아주대병원은 지난 14일 의학한림원 지역의료혁신봉사단 소속 교수 10인을 중심으로 한 새로운 봉사단을 출범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아주대병원은 의학한림원 지역의료혁신봉사단 활동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 특히 창단 멤버 22인 중 10인이 아주대병원 소속 중견 임상 교수진일 정도로 주도적인 역할을 맡았다. 이처럼 아주대병원이 의학한림원 지역의료봉사단 활동에 참여하고 있음에도 별도로 새로운 봉사단을 출범한 것은 더 많은 지역사회 소외계층에 의료 혜택을 베풀어 노블레스 오블리주 정신을 실천하자는 데 교수진이 뜻을 모았기 때문이다. 봉사단 초대 단장은 김영호 아주대치과병원장이 맡았다. 또 이수영 교수(소아청소년과), 정윤석 교수(내분비대사내과), 안재홍 교수(안과), 윤승현 교수(재활의학과), 선주성 교수(영상의학과), 송승일 교수(구강악안면외과), 채화성 교수(치과교정과), 정우현 교수(간담췌외과), 김경택 교수(정형외과) 등 교수진이 참여한다. 이들은 모두 학창 시절과 의료원 재직 기간 동안 국내‧외 경험을 두루 쌓은 의료봉사의 전문가들이다. 때문에 지역사회가 필요로 하는 맞춤형 진료 및 의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김영호 봉사단장은 “의학학림원 첫 진료 봉사단에 아주대병원 교수진이 핵심 구성원으로 참여하게 된 것은, 아주대병원이 권역외상센터와 권역응급진료센터 등 공공의료 인프라를 운영하며 지역사회 필수 의료를 실현하고 소명의식을 실천해 온 결과”라며 “앞으로도 소외지역 주민들에게 실질적 도움을 주도록 의료봉사를 꾸준히 펼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