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직 심평원 직원인데…의료기관 상대 현지조사 불법 컨설팅 ‘주의’ 환자의 동의없이 병의원의 진료기록부 등을 열람·조사해 심평원 현지조사를 사전에 대비할 수 있도록 의료기관을 상대로 컨설팅하는 불법적 행위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김성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민주통합당 의원(전북 전주시 덕진)에 따르면 일부 심평원 직원이 퇴직 후 심평원 전산개발업자와 함께 사설 컨설팅 업체를 개설해 일반 병의원을 상대로 불법적인 심평원 사전 현지조사 컨설팅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심평원 전직 직원임을 밝히며, 심평원 근무 시 쌓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이렇게 하면 심평원 현지조사에 안 걸린다’며 병의원을 상대로 컨설팅을 하고 있다고 홍보하고 있다. 이들이 병의원에서 나가서 점검하는 방식은 철저하게 심평원 현지조사를 대비하기 위한 사항들로 심평원으로부터 자율시정통보 여부, 진료비 확인민원빈도, 요양급여비용 심사조정률, 진료기록부 등 서류보존 상태, 재고 일치 여부, 급여 및 비급여 진료내역 등 사실관계 점검 등을 통해 해당 의료기관의 현지조사 위험지수를 평가, 컨설팅하고 있다. 행정처분이 따라오지 않는 것을 제외하고는 심평원 방식 그대로다. 김성주 의원은 “
“협상 결렬 … 최초로 건정심” 치협 “수용 못해” 입장 단호 … 공단과 수가협상 불발공단 무리한 요구·예의 벗어난 협상태도 비난 자초 치협과 국민건강보험공단의 2013년도 수가 협상이 결렬됐다. 지난 2008년 유형별 수가협상제도가 도입된 뒤 치과병·의원의 수가협상이 불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협상 결렬에 따라 내년도 치과병·의원의 건강보험 수가는 18일 재정위원회에서 심의·의결된 뒤 이달 중 열리는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이하 건정심)에서 결정되게 된다. 치협과 공단은 지난 8일 첫번째 협상을 시작으로 최종 마감시한인 17일까지 총 5차에 걸친 협상을 진행했으나 끝내 서로의 입장 차이를 좁히지 못해 협상이 결렬됐다. 의사협회도 치협과 마찬가지로 협상이 최종 결렬됐으며, 한의협 2.7%, 약사회 2.9%, 병원협회가 2.2% 인상하는 것으로 협상이 타결됐다. 치협 협상단 대표인 마경화 부회장은 이날 저녁 9시 30분경 5차 협상을 마치고 나오며 대기중인 기자들에게 “공단의 협상안을 도저히 수용하기 어려워 결렬을 선언하고 나왔다. 치협은 건정심에 간다”고 단호한 입장을 밝혔다. 마 부회장은 “치과의 특수성을 전혀 이해하지 않는 공단의 태도에 그동
“리베이트 반드시 근절시키겠다”오제세 위원장, 심평원 국감서 강조 오제세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위원장이 “의료기기법, 의료법, 약사법 개정을 통해 리베이트 제재를 강화함으로써 관행을 반드시 근절시키겠다”고 강조했다. 오 위원장은 지난 16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국정감사에서 “제약사와 의료기관 사이의 불법 리베이트 때문에 약품가격이 상승하고 이로인해 건강보험 재정이 악화되고 국민의료비 부담이 커지고 있다”면서 “제약사의 R&D 투자 의욕을 저하시켜 제약 산업의 국제경쟁력을 약화시키고 있다”고 우려했다. 오 위원장은 2010년 11월부터 리베이트 지급자와 수수한 의사 등도 처벌할 수 있도록 의료법을 개정해 쌍벌제가 시행되고 있음에도 오히려 대규모의 리베이트 지급행위가 보다 은밀하고 교묘한 방법을 통해 이뤄지고 있다고 질타했다. 검·경찰 및 공정거래위원회가 보건복지부에 통보한 자료에 따르면 2009년 8건, 2010년 10건에서 쌍벌제가 본격적으로 시행된 2011년 59건으로 적발건수가 큰 증가세를 보였다. 이윤복 기자 bok@kda.or.kr
‘병원 정보’ 앱 모바일 어워드 우수상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강윤구)이 제공하고 있는 ‘병원정보’ 앱이 지난 15일 서울프라자호텔에서 열린 코리아모바일어워드 시상식에서 라이프스타일 부문 우수상을 수상했다. 지난해 3월 출시된 ‘병원정보’ 앱은 병원찾기 대표 앱으로 사용자 평가 4.2이상(5점 만점)의 꾸준한 사랑을 받으며 10만명 이상 고객층을 확보하고 있다. 이 앱에서 스마트폰 위치기반기술을 적용한 ‘내 주변 병원찾기’는 가까이 있는 해당 병원과의 거리, 병원의 전문의사수, 시설, 장비에 대한 정보와 병원평가정보를 제공하며, 지도보기 및 길안내 편의기능까지 제공하고 있다. 또한 심평원이 보유한 다양한 병원자료와 보건복지부 지정 전문병원, 포괄수가제 실시병원, CT장비 보유병원 등 맞춤형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심평원은 “스마트폰으로 검색할 수 있는 건강정보를 제공함으로 국민의 의료선택권을 높이고 있다”며 “사용자가 쉽게 접근하고 사용할 수 있는 좋은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개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윤복 기자
현지조사 기관 고무줄 선정 기준이언주 의원 지적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요양기관 현지조사 대상 병원을 선정하면서 ‘고무줄 선정 기준’을 적용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언주 보건복지위원회 의원이 심평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심평원은 지난 2005년부터 2011년까지 7년간 실시한 총 28개의 기획조사 가운데 본인부담금 징수실태조사 등 7개의 기획조사에서 대상 기준을 임의로 적용, 결국 26개 병원이 조사를 받지 않았다. 요양기관 현지조사는 국민건강보험법에 따라 허위·부당청구 개연성이 높은 요양기관을 대상으로 실시되며, 보건복지부 ‘요양기관 현지조사 지침’에도 동일 요양기관을 대상으로 이미 조사했던 기간과 중복되면 재차 조사하지 않도록 규정하고 있다. 그러나 심평원은 요양기관 현지조사 지침을 따르지 않고, 7개의 기획조사에서 적용제외 기간을 최대 5년으로 늘려 잡아 운용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윤복 기자
“성범죄 의료인 취업 제한” 8월부터 성범죄 경력 조회 의무화 … 개원가 ‘주의보’‘의료인 성범죄 경력 조회제도’를 아십니까? 지난 8월 2일부터 이 같은 제도가 실행되고 있어 개원가의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이는 말 그대로 의료기관 개설자가 이미 취업 중이거나 취업을 원하는 의료인에 대해 성범죄 경력을 조회할 의무를 갖는다는 것이다<복지부 유권해석 19면 참조>. ‘의료인 성범죄 경력 조회제도’는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이 개정돼 의료인이 의료기관을 운영하거나 의료기관에 취업 또는 사실상 노무를 제공하는 경우에 성범죄 경력 조회를 실시해야 한다는 것이다. 즉 의료기관 개설자인 치과의사는 페이닥터를 이미 고용하고 있거나 고용할 때 성범죄 경력을 조회할 의무를 갖게 된 것이다. 이전까지 취업자의 성범죄 경력조회는 아동·청소년 관련 교육기관의 종사자를 주 대상으로 하고 있었으나, 지난해 고대 의대생 성추행 사건 등으로 의료인의 성윤리 의식에 대한 불안감이 증폭되면서 성범죄자 취업제한 대상 직업군에 의료인까지 확대된 것이다. 성범죄로 형 또는 치료감호를 선고받아 확정된 자에 대해 취업제한이 되며, 성범죄로 형(치료감호 포함) 집행이 종료·면
“한국 보철학 국제 위상 높였다”보철학회 기자간담회 통해 현안 설명 대한치과보철학회(회장 임순호·이하 보철학회)가 한국 보철학의 국제 위상 및 국내 회원들의 임상 교육 제고 등에 학회 역량을 집중시켜 나간다는 계획이다. 보철학회 측은 지난 11일 치과전문지 기자간담회를 열어 ▲SCIE(Science Citation Index Expanded) 등재 ▲우수보철치과의사제도 ▲2012년 추계학술대회 ▲2013년 춘계학술대회 및 한-중-일 3개국 보철학회 국제학술대회 등 주요 현안에 대한 추진 일정을 설명했다. 특히 보철학회는 영문학회지인 ‘The Journal of Advanced Prosthodontics(편집장 김성훈·이하 JAP)’가 SCIE에 등재된 것과 관련해 “한국 보철학계의 위상이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 김성훈 편집이사는 “특히 그 이전부터 등재를 위해 노력해왔던 일본 보철학계를 앞지른 것으로 이는 아시아 지역에서의 보철학에 대한 주도권을 우리나라가 가지게 됐다는 의미”라며 “전 세계적으로도 미국에서만 3개 순수 보철학 관련 저널이 등재됐을 뿐 국가로 보면 미국을 제외하고는 아시아에서 최초”라고 설명했다. JAP에는 현재 전 세
“당위성 실감 … 무리한 판단 하지 않겠다”지부 회장들 전국치과의사대회 개최 여부 다각도 논의 긴급 시도지부장협의회 회의 치협 회장단과 지부장들이 긴급 모임을 갖고 (가칭)전국치과의사대회 개최 여부에 대해 숙의했다. 김세영 협회장을 비롯한 치협 회장단과 15개 지부 회장들은 지난 13일 대전역 인근 중식당에서 긴급 지부장협의회(회장 고천석 부산지부 회장) 회의를 개최하고 전국 치과의사 및 가족, 치과계 유관단체, 치대생 및 치전원생 등 1만여명이 참가하는 전국치과의사대회 개최 여부를 다각도로 논의했다. 치협 집행부는 올 상반기부터 치과계 현안 문제 이슈화와 치과인들의 결집된 힘을 모으기 위해 대통령 선거 전에 전국치과의사대회를 서울시청, 장충체육관, 올림픽경기장 등에서 개최하는 안을 면밀히 검토해 왔으며, 오는 11월 25일 고려대학교 화정체육관에서 대회를 개최하는 것을 염두에 두고 장소 계약까지 마쳤다. 치협 집행부는 이날 긴급 지부장협의회 회의에서 충분히 수렴된 회원 및 지부의 의견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16일(10월 15일 현재 기준) 열리는 치협 정기이사회에서 개최여부를 최종 결정할 방침이다. 이날 회의에서는 김철신 정책이사가 최근의 불법네트워크 관
Relay Essay제1781번째 절 사랑하시나요? 뜬금없이 나이 50이 넘어 흰머리와 검정머리가 반반인 사람이 아직도 사랑 타령인가 싶을 것이다. 난 요즈음 사랑을 구걸하고 산다. 엄밀히 말하자면 하트를 구걸한다. 체면에 직접적이진 못하고 “아들 엄마 사랑해? 그럼 표현해봐”라고…참 구차하다. 그럼 아들은 도도하게 “내가 대신 해줄게” 혹은 “또 야?”라고 이야기 한다. 아들이 게임 순위 상승을 돕는 것은 자존심에 허락할 수 없다. 또한 둘이서 함게 하는 것도 허락하지 못한다. 서열은 나의 실력만으로 쟁취하리라 다짐하며… 아들과 나의 대화를 이해 못하는 아날로그시대의 남편은 이상한 듯 쳐다본다. 어느 날 딸아이가 요즈음 전철이건 시장이건 나이에 불문하고 열풍인 게임하나를 보내왔다. 다운받았으나 계정을 몰라 로그인 하지 못하고 또 며칠… 보다 못한 딸아이가 이번에도 해결해 주고 드디어 애니팡~~~~ 그와 만났다. 나의 하트를 뺏어가는 그를…. 처음 만나는 날 아이들에게 게임방법과 하트 확보법 등을 교육 받고 클릭해야 할 것과 그렇지 않아야 할 것에 주의를 받으면서도 내심 그동안 한게임 포포조이에서 습득한 솜씨를 믿고 이쯤이야 하는 자만
월요시론강병철<본지 집필위원> 언제나 밝고 희망찬 치과계 치의신보, 치과신문, 세미나리뷰, 치학신문, 덴탈투데이, 덴탈포커스, 건치신문 등의 치과계 신문을 보면 여러 임플란트 제조회사들이 자기 회사의 임플란트가 어떤 면에서 더 우수하다는 광고를 꾸준히 하고 있고, 임플랜트 시술과 관련된 수많은 학회, 심포지엄, 연수회 등이 개최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그리고 근관치료, 보철치료, 레진 수복, 교정치료 등의 수많은 교육이 이루어지고 있고 부지런하게 열의를 가지고 참여하는 모습을 보도하고 있고, 읽으면서 열심히 배우는 모습을 상상하기도 한다. 또한 진료 기구의 청결과 소독, 향상되어가는 접착성 치과 재료, 좋아지는 골이식재료, 심미성이 증대되는 재료 등이 광고되고 소개되고 있다. 임상 시술을 많이 한 선지자적 치과의사들이 자신이 터득한 치료 술식을 임상 사진과 함께 소개하며 연재하고 있다. 품질이 우수한 치과용 CT, 다양한 치아 임플랜트, 유니트체어 등도 국내 여러 회사에 생산해 국내 및 외국에서 판매되고 있다. 골이식과 관련돼 효용이 높은 여러 차폐막이나 재료들이 국내에서 개발돼 이용되고 있다. 그리고 이 시간에도 전국에 여러 치과연구
“이전 청사 호화청사”이언주 의원, 심평원 국감 지적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오는 2015년 상반기 원주혁신도시로 이전할 예정인 가운데 심평원 이전청사가 전면 유리를 사용하는 등 호화청사라는 지적을 받았다. 이언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민주통합당) 의원은 지난 16일 진행된 심평원 국감에서 “원주 신청사 조감도가 공개되자 호화청사가 아니냐는 지적을 받고 있다”며 “심평원이 제출한 지방이전계획서를 보면 이 같은 지적이 근거가 없는 비판은 아니다”라고 따졌다. 이 의원은 “현재 서초동 청사와 원주신청사의 임원 집무실을 비교해 보면 감사와 상임이사의 집무실이 각각 83%와 57% 넓어지고 원장실도 14%나 넓어졌다”고 지적했다. 이윤복 기자
대선후보 3인 보건의료정책은?‘무상의료’‘영리병원 반대’‘좌’클릭 우세 의료인·국민 사이 균형감각 관심집중 유력 대선후보 3인의 정책공약이 국민 복지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가운데 각 후보들의 보건의료관련 공약들이 모두 ‘좌’클릭할 것으로 전망된다. 유력 대선후보들이 최근 의료인직능단체들이 주최하는 행사에서 의료인들의 권리를 옹호하는 발언을 쏟아내고 있고 안철수 무소속 후보는 본인이 의사 출신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좌로 쏠리는 공약 속에 각 후보들이 의료제도를 바라보는 의사와 일반 국민의 시각차를 어떻게 극복할지 관심이 집중된다. 우선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후보는 보건의료관련 공약으로 중증질환에 대한 국가 책임을 획기적으로 높이겠다고 밝혔다. 암과 중풍, 심장병 등 4대 중증질환에 속하는 진료항목에 대해 국가지원을 100%까지 높이겠다는 것인데, 이는 야권에서 주장하는 지원범위를 넘어선 수준으로 기존 무상복지에 대해선 반대적 입장을 취하던 여당 후보가 무상의료라는 키워드를 내놨다는 점이 흥미롭다. 또 박 후보는 최근 의협이 개최한 ‘한마음 전국의사가족대회’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