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치과보철학회(이하 보철학회)가 아홉 번째 ‘틀니의 날’행사를 통해 치과보철의 중요성을 환기했다. 보철학회는 ‘제9회 틀니의 날’기념식을 오늘(1일) 오전 11시부터 한국프레스센터 20층 프레스클럽에서 진행했다. 보철학회는 2016년부터 매년 7월 1일을 틀니의 날로 지정해 ‘씹는 즐거움이 최고의 보약입니다’라는 슬로건을 통해 보철치료와 치아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해 오고 있다. 이날 틀니의 날 기념식에는 전은정 보건복지부 구강정책과장, 권호범 서울대 치의학대학원장, 신동우 헤일리온 대표이사, 이수구 스마일재단 이사장, 김경선 스마일재단 명예이사장, 신상완·허성주·양재호·최대균·권긍록 보철학회 고문 등이 참석해 이날의 의미를 되새겼다. 행사에서는 김성균 틀니의날TF위원장(보철학회 차기회장)이 보철학회에 대한 전반적인 설명과 틀니의 날 개최에 대한 경과보고를 한 다음 “보철학회는 치과계와 국민들에게 과학적 근거를 제시하고 틀니의 유지 관리에 대해 강조하고 있다”며 “이 같은 학회의 역할을 더욱 충실히 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보철학회는 설유석 치협 보험이사, 최유진 건보공단 인천경기지역본부 주임에게 표창패, 한국재 원장(삼성탑치과의원), 엄인석 원장(엄인석치과의원)에게 감사패를 각각 전달했다. 곽재영 보철학회 회장은 기념식 인사말을 통해 “틀니의 날은 환자와 치과의사 사이의 긍정적 관계 형성과 이를 위한 홍보가 필요하기 때문에 기획하게 된 것”이라며 “적절한 틀니의 사용은 인지 장애를 비롯한 전신질환의 예방과 치료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만큼 학회 전문가들이 상관관계를 연구해 구강보건과 국민보건 향상에 크게 이바지할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권긍록 치협 부회장(대한치의학회 회장)은 박태근 협회장을 대독한 축사에서 “틀니의 날이 진행된 이래 보철학회는 지속적인 대국민, 대언론 홍보를 통해 구강 건강의 중요성을 널리 환기시키고 다양한 구강보건교육과 진료 봉사 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침으로써 치과계 위상을 높여왔으며, 국민 구강 건강 향상에도 큰 역할을 했다”며 “앞으로 초고령사회에서 급증하는 노인 세대의 건강한 삶을 지켜 나갈 수 있는 보다 능동적이고 효과적인 치과의료 정책을 함께 추진해 나갈 것을 제안드린다”고 밝혔다. 이밖에 전은정 보건복지부 구강정책과장과 이수구 스마일재단 이사장도 각각 축사를 통해 틀니의 날의 의미와 중요성을 되짚었다. # 의료 취약계층 대상 강좌·진료 전개 이번 틀니의 날을 맞아 보철학회는 다양한 대국민 홍보 활동을 이어갔다. 학회 측은 틀니의 날을 맞아 의치 유지관리 포스터를 제작, 홈페이지에 공지했으며, 정회원들에게는 틀니의 날을 알리는 포스터를 배포했다. 특히 이번 틀니의 날을 기념하기 위해 복지관과 요양원 42개의 기관에 의치 세정제와 부착재 등을 기부하는 봉사활동도 이어 나갔다. 공개강좌 및 무료 검진 활동도 잇따랐다. 지난 6월 4일 이유승 서울대 교수가 ‘틀니와 임플란트, 나에게 맞는 치료방법은?’이라는 주제로 서울노인복지센터에서 공개강좌를 했고 강좌 후 노관태 경희대 교수와 이유승 서울대 교수가 참가한 노인들을 대상으로 구강검진과 상담을 진행했다. 또 6월 20일 성동구민대학에서 홍성진 교수가 ‘틀니와 임플란트에 대한 오해와 진실’이라는 주제로 강의와 무료 건강검진과 상담을 진행했으며, 부산대 치과병원에서는 지난 5월 18일 의료취약노인을 위한 의료봉사를 웅상노인복지관에서 진행했다. 2024년 하반기부터는 1년간 전국적으로 이동형 치과 버스를 운영해 찾아가는 의료봉사를 실시할 예정이라고 보철학회 측은 밝혔다.
“FIGHT TONIGHT!” 힘찬 외침과 함께 미8군단 의무여단 618 치과 중대(이하 618 치과 중대)의 깃발이 천천히 허공을 갈랐다. 지난 6월 18일. 주한 미군의 구강 건강을 수호하는 618 치과 중대 사령관 이·취임식이 캠프 험프리스에서 치러졌다. 먼저 강당에 모인 장병들은 흐트러짐 없는 재식으로 임기를 마친 사령관에 대한 예를 갖췄다. 이어 발소리조차 들리지 않는 정숙함 속에서 지난 2년간 618 치과 중대를 이끌었던 Azure L. Utley 대령의 목소리가 울려퍼졌다. Utley 대령은 “618 치과 중대를 이끄는 장병들, 그리고 민간인 직원 모두에게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지난 2년간 여러분들께서 보여준 헌신과 탁월한 임무 수행 능력은 제 지휘 능력을 최대한으로 발휘할 수 있는 가장 큰 원동력이었다”며 “여러분들의 지속적인 헌신은 618 치과 중대가 가장 우선적으로 여기는 최고 수준의 전투준비태세를 유지하는 데 큰 도움을 줬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어 “임기 동안, 치협과도 지속 교류했고 다양한 세미나에 참여했으며, 또 최신 치의학 정보를 공유해 국군의 의료 서비스를 개선하는 데 최선을 다했다”며 “한반도에서 복무했던 지난 2년을 잊지 못할 거다. 이제는 하와이에서 새로운 목표를 향해 나아갈 거다. 다시 한번, 저를 지지해주고 따라줬던 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전했다. 특히 그녀가 군인으로서의 자긍심과 가족에 대한 사랑, 여성 군인으로서 가족의 지원에 관해 이야기하며 끝내 눈시울을 붉히자 임시 사령관 임무를 맡게 된 Ken Jo 대령과 병사들은 다시 한번 Utley 대령의 헌신에 박수로 예를 표했다. # 군인 및 가족에 최상 치과 서비스 618 치과 중대의 전신은 618 의무중대로서, 지난 1929년 3월에 미육군 제53병원 중대로 창설돼 출발했다. 약 100년이 가까운 세월 동안 장병들의 구강 건강을 수호한 셈이다. 특히 618 치과 중대는 미 육군이 창설한 치무병과 중에서도 특별한 조직이다. TDA(비전투병과)와 MTOE(전투병과)로 나눠 임무를 이중으로 수행하는 유일한 조직이기 때문. MTOE(전투병과)는 전장 및 야전에서 즉각적인 치과 의료 서비스를 전개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TDA(비전투병과)는 전쟁이 아닌 평시, 혹은 휴전 상태에 있는 지역에서 복무하는 군인 및 가족들에게 포괄적이고 전문적인 의료 서비스를 제공한다. 전장은 물론, 전장 밖에서도 바쁘게 움직이는, 그야말로 전투력 증진과 복무 환경 제고를 아우르는 멀티 부대라는 뜻. 그만큼 중대원 및 직원들의 자부심과 긍지도 높았다. 이취임식에서 만난 캠프 험프리스 케리우스 치과에 복무 중인 라이언 강 대위는 “저희 미 8군단의 모토인 ‘FIGHT TONIGHT’이라는 슬로건에 맞게 전투원들이 언제든지 최상의 상태로 전투에 임할 수 있도록 그들에게 최상의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군인 및 군인 가족 구성원들에게 평상시에도 의료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미군들의 사기 진작과 의료 복지의 최전선에서 큰 힘이 되도록 노력하고 있다. 이곳에서 복무하는 것이 매우 자랑스럽다”고 자부심을 내비쳤다. 618 치과 중대 작전과의 일등상사로 복무하고 있는 채드 라일리 상사는 “작전과에서는 훈련 계획은 물론, 대한민국의 치과 대학, 치협 등과 MOU를 체결해 꾸준히 교류할 수 있도록 주기적으로 세미나를 개최하고 있다”고 주된 업무를 소개한 다음 “대한민국에서 근무한 지 벌써 6년이 넘었다. 고국을 떠나와 타지에서 복무하는 게 상당히 어려운 결정이었지만, 이곳의 한국인 직원 및 카투사 용사들과 함께 복무하면서 대한민국의 문화에 적응했고, 이 나라를 사랑하게 됐다. 현재는 복무 기간을 연장해 일하고 있다”고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날 새로운 마음가짐을 새기며 “FIGHT TONIGHT”을 외치는 618 치과 중대원들은 전투원들이 언제든지 최상의 상태로 전투에 임할 수 있도록 최상의 의료 서비스를 제공함은 물론 다가올 훈련 및 각종 구강 건강 캠페인을 지속해서 펼쳐나가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이날 열린 행사에는 이기준 연세대 치과대학 학장, 대한여성치과의사회 임원, 권동주 군진지부장 등 치과계 내빈들이 함께했다. 특히 참석자들은 각 단체를 대표해 Utley 대령에게 그간의 공을 치하하는 감사패를 전달해 훈훈함을 더했다.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이해 치협이 최전방 공군 장병들에게 환한 미소를 선사했다. 치협은 롯데웰푸드와 함께하는 ‘닥터자일리톨 버스가 간다’ 캠페인의 일환으로 지난 6월 24일 최전방 공군 방공관제사령부 예하 제8498부대에서 진료봉사를 펼쳤다고 밝혔다. 닥터자일리톨 버스가 간다 캠페인은 보육원, 양로원, 장애인 거주시설 등 치과의료소외계층을 매월 1회 방문해 무료치과진료를 제공하는 대국민 사회공헌 캠페인이다. 지금까지 124차례 전국 각지를 순방했다. 이번 행사는 보훈 용사들의 넋을 기리고 국가 방위에 헌신하는 장병에게 감사와 존경의 마음을 전하겠다는 취지로 마련됐다. 지난해 호국보훈의 달에도 치협은 연평도 해병부대를 방문해, 군인 및 가족을 대상으로 진료봉사를 실시한 바 있다. 올해 방문한 공군 방공관제사령부는 방공 식별 구역 관제 및 감시를 전담하는 우리나라 공군의 기능사령부다. 이날 치협은 구강검진, 충치치료, 스케일링 등을 포함한 의료봉사를 실시했다. 또 공군 장병들의 자발적인 구강건강 관리를 돕고자 구강위생용품을 전달했다. 아울러 롯데웰푸드에서는 롯데 자일리톨을 포함한 과자 선물세트를 증정했다. 봉사에는 최종기 치협 대외협력이사, 현종오 치무이사를 비롯한 치과위생사 3명, 치협 사무처 지원인력 4명, 위세량 롯데웰푸드 커뮤니케이션부문장 등이 참가했다. 최종기 대외협력이사는 “이번 활동은 군인들의 노고를 다시금 되새기는 의미 있는 기회였다”며 “앞으로도 치협은 롯데웰푸드와 함께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단국치대 죽전치과병원(이하 죽전치과병원)이 구강보건의 날을 맞아 장애인 구강 진료의 중요성을 되새겼다. 죽전치과병원 측은 지난 6월 10일 복지관 1층 대회의실에서 경기도 주최로 경기도 장애인 구강 진료 전달체계 정립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김철환 병원장과 전성원 경기지부장, 김동현 경기권역장애인구강진료센터장, 류영철 경기도 보건건강국장을 비롯해 50여 명이 참석한 이날 행사에서는 장애인의 구강건강 수준 향상과 치과 진료 접근성 확보를 위한 기관별 운영현황과 발전방향을 논의했다. 김동현 센터장은 “장애인의 구강건강 향상을 위해서는 의료기관이 전문 인력과 첨단설비를 갖추고 환자와 가족, 장애인시설 활동 보조인을 대상으로 구강관리 교육·홍보가 절실한 상황”이라며 취약계층의 구강관리 어려움과 접근성 개선을 강조했다. 김철환 병원장은 “이번 세미나는 지역 장애인의 구강건강 증진을 위해 의료기관의 책임과 역할에 대해 토론하고 구강 진료체계 정립과 발전 방향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하는 자리”라고 밝혔다. 죽전치과병원은 지난 2012년 보건복지부와 경기도의 지원을 받아 경기권역장애인구강진료센터를 개소했다. 현재까지 5만 7000여 명의 장애인 구강진료와 3000여 건의 전신마취를 시행했다. 경기 남부권 장애인을 대상으로 전문적인 치과 진료와 구강관리 사업을 전개하며 지역거점 장애인 의료기관으로서의 역할을 다하고 있다.
‘서울역 쪽방촌’이라 불리는 동자동에 쪽방촌 주민들의 구강 건강을 지키기 위한 무료 치과 진료소가 문을 열었다. 재작년 개소한 돈의동의 ‘우리동네 구강관리센터’에 이은 두 번째다. ‘우리동네구강관리 플러스센터’(이하 플러스센터)가 지난 1일 개소식을 가졌다. 본격적인 진료는 8일부터 들어간다. 개소식에는 오세훈 서울시장, 권호범 서울대치의학대학원장, 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 정상철 서울치대·치의학대학원 총동창회장, 박광범 메가젠임플란트 대표이사 등 내빈 20여 명이 참석했다. 이로써 1호점은 돈의·창신동, 2호점은 서울역·남대문·영등포 쪽방 주민을 대상으로 진료를 제공, 서울 시내 다섯 개 쪽방촌 주민 모두의 치아 건강을 제때 챙길 수 있게 됐다. 서울시는 22년 12월, 우리금융미래재단 및 사단법인 행동하는의사회와 함께 종로구 돈의동에 쪽방 주민을 위한 ‘우리동네 구강관리센터’를 전국 최초로 개소한 바 있다. 이번 ‘플러스센터’는 서울 시내 두 번째로 마련되는 쪽방 주민 대상 무료 치과 진료소로, 쪽방 주민을 위한 치과 진료에 뜻을 모은 서울시와 우리금융미래재단, 서울대학교 치의학대학원이 협력해 공동 운영하게 된다. 서울시는 센터가 운영되는 장소 제공과 사업 운영을, 우리금융미래재단은 인건비와 사업 운영 재원을, 서울대 치의학대학원은 서울치대·치의학대학원 동창회와 함께 진료 인력을 각각 지원한다. 더불어 한동헌 서울대 치의학대학원 교수가 센터장으로서 진료에 앞장선다. 특히 돈의동 센터와 비교해 ‘플러스센터’는 인력과 규모가 약 2배 확대됐다. 치과 진료 의자 4대, 파노라마(X-ray) 등 진료에 필요한 전문 장비를 갖췄고, 치료와 행정을 담당하는 치과위생사, 사회복지사가 상주한다. 특히 파노라마가 마련돼 정밀한 진단이 필요한 임플란트, 틀니 치료 등도 가능할 예정이다. 플러스센터는 서울역·남대문·영등포 쪽방 주민을 대상으로 주 3회(월·화·금) 진료를 제공하는 한편 돈의·창신동 쪽방 주민을 진료하는 ‘우리동네 구강관리센터’와 유기적으로 협력해 구강관리 교육, 구강보건조사·연구 등 쪽방 주민 포함 의료취약계층 맞춤형 사업모델을 개발해 나갈 예정이다. 또 서울 시내 다섯 곳의 쪽방 주민 중 구강암 등 고난이도 치료가 필요한 경우 플러스센터를 통해 서울대학교치과병원과 연계, 치료를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플러스센터’ 진료를 맡은 서울대학교 치의학대학원은 7월 중 동남보건대·부천대·선문대 치위생학과와 협약을 맺고 학생, 교수진과 진료에 나설 계획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우리금융미래재단, 서울대 치의학대학원에 감사드리고 관심과 손길이 필요한 약자를 위한 복지 정책을 꾸준히 발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권호범 서울대 치의학대학원장은 “두 번째로 추가로 센터를 개소하게 돼 정말 기쁘다. 쪽방촌 주민분들이 기본적인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밝혔다. 정상철 서울치대·치의학대학원 총동창회장은 “동창회 차원에서도 회원 참여를 독려하는 등 진료를 통한 사회적 기여와 온정 나눔이 지속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했다. 한편 돈의동에 ‘우리동네 구강관리센터’는 재작년 12월 개소 후 올해 3월까지 쪽방촌 주민 163명에게 임플란트 2건, 틀니 57건, 치주 치료 180건, 외과 치료 136건, 신경치료 88건, 충전 치료 135건 등 총 1246회의 치료를 제공한 바 있다. 또 서울시와 한동헌 서울대 치의학대학원 교수가 진행한 쪽방 주민 치과진료 실태조사 결과에서도 쪽방 주민은 65세 이상 서울시민에 비해 구강 건강이 2.5배가량 좋지 않았으며 씹기 불편 1.8배, 경제적 이유로 치과 진료를 받지 못하는 주민은 10.5배 많은 등 치아 건강이 좋지 못하며 치료도 제때 받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기도 했다. 한동헌 서울대 치의학대학원 교수는 “치과의사, 치과위생사 등 치과인력 확보가 급선무”라며 “제1호점인 돈의동 센터가 성공적으로 안착한 경험을 토대로 의료진 지원, 일정 조율 등 초기 세팅에 힘써 주민 가까이에 있는 좋은 구강관리모델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사막의 모래 알갱이 하나에서 세상의 진리를 엿볼 수 있다는 어느 소설의 구절처럼, 손바닥보다 작은 미술품으로 지구촌 치과계 문화와 역사를 조망할 수 있는 뜻깊은 전시회가 열려 광주 시민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조선대학교 치과대학은 미래아동치과와 조선대학교 치과대학 본관 1층 치의학박물관에서 덴탈 미니어처‧머그 전시회를 시민들에게 선보이고 있다. 전시는 6월 구강보건의 달을 맞이해 기획됐으며, 오는 9월 30일까지 상시 운영된다. 이번 전시회는 조선치대 전 총동창회장인 권 훈 원장(미래아동치과)의 출품으로 이뤄졌다. 지난 2008년 방문한 미국 국립치의학박물관에서 깊은 인상을 받았다는 그는 이후 16년간 치과와 관련된 물건이라면 미술품부터 생활용품에 이르기까지 가리지 않고 수집해왔다. 그의 열정은 국경도 초월한다. 인터넷을 통해 수시로 치과와 관련된 미술품을 검색하고 구매한다는 그. 세계 각지에서 공수한 수집품만 수백 점을 거뜬히 넘는다. 특히 이번 전시회에서 권 원장은 수집품 중 미니어처와 머그잔 약 300점을 추려 시민들에게 선보였다. 다른 미술품보다 공간적 제약이 적으면서도 기나긴 치의학 변천사를 간추려 보여주기에 가장 적합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권 원장은 “지난 16년여 동안 미국, 유렵, 한국, 일본 등지의 치과 박물관을 방문했다. 특히 미국 메릴랜드 주 볼티모어의 국립 치의학 박물관을 방문한 후 내 고향에 이런 치과 박물관을 건립하고 싶다는 원대한 꿈을 품게 됐다”며 “이번 전시회는 6월 구강보건의 달을 기념해, 견행일치(見行一致)를 실현하자는 마음으로 마련했다”고 취지를 전했다. 그만큼 전시회에는 이색적인 볼거리가 다양하다. 미니어처 전시회에는 현대적 의미의 치과가 없던 1800년대 무렵 치과를 대신하던 이발소의 풍경에서부터 재봉틀에서 착안해 만든 근대적 충치 치료 기구 등 시대의 흐름에 따라 치과를 재현한 소품들을 만나볼 수 있다. 또 한편으로 머그 전시회에서는 치아를 본뜨거나 치과나 치과의사를 추상적으로 묘사한 머그잔들의 다채로운 모습을 접할 수 있다. 권 원장은 “목지필화 화지필실(木之必花 花之必實). 나무는 반드시 꽃을 피우고, 꽃은 반드시 열매를 맺는다는 고사성어다. 이번 전시회가 치과 박물관을 실현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며 “또한 구강보건의 달에 개최한 두 전시회가 치아의 소중함과 구강 위생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생각하게 만들길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부산대치과병원이 통영적십자병원과 공동 의료봉사로 지역 사회에 온정을 나누고 있다. 부산대치과병원은 지난 6월 29일 통영적십자병원과 함께 욕지 노인회관(통영시 욕지면 소재)에서 의료봉사를 했다. 이번 의료봉사는 부산대치과병원과 통영적십자병원이 체결한 업무협약을 바탕으로 이뤄진 것으로, 이날 오준석 치과의사 등 총 4명이 참여해 지역 주민들에게 스케일링 등 구강검진과 치과 진료를 제공했다. 욕지 노인회관 관계자는 “이번 의료봉사를 통해 지역 특성상 치과에 내원하기 어려운 주민들에게 큰 도움이 됐다”며 매년 의료봉사를 제공해 주는 부산대치과병원에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이하 국시원) 기관학술지 Journal of Educational Evaluation for Health Professions(이하 Jeehp)가 세계적 공신력을 인정받았다. 국시원은 ‘Jeehp’가 Clarivate Analytics가 지난 6월 20일 발표한 2023년도 Journal Impact Factor(JIF)에서 9.3을 기록, 과학 교육 분야 전 세계 SCIE/ESCI 등재지 85종 가운데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JIF는 저널 평가지표 중 하나로, 2023년도 JIF는 2021년과 2022년에 게재된 논문이 2023년도에 인용된 평균 횟수를 의미한다. Clarivate Analytics가 분류한 254종 학문 분야 가운데 과학 교육 분야에서 국내 학술지가 1위를 차지한 경우는 올해가 처음이다. Jeehp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국내외 보건의료 교육 및 평가에 관한 연구 결과를 홈페이지(www.jeehp.org)에 수록하고 있으며, 누구나 자유롭게 비영리 목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 특히 최근에는 국시원이 공모하고, 치협 치과의사국가시험연구소가 주관, 대한치의학회와 한국치과대학·치의학전문대학원협회가 공동 진행한 치과의사 국가시험 실기시험 평가 목표에 관한 개정 연구 결과가 해당 저널에 수록돼 주목받은 바 있다. 국시원은 “국제 상업출판사가 대부분인 과학 교육 분야 학술지에서 국시원이 한림대학교 의학교육연구소와 협력해 발행하는 Jeehp가 해당 분야 최초로 JIF 1위를 차지한 것은 국내의 학술지 편집과 출판 수준이 국제적인 수준임을 시사하는 뜻깊은 일”이라고 설명했다.
신현영 전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 앞으로도 국회에서는 비급여 진료비에 관한 입법이 이뤄질 경우, 비급여를 관리하는 방향으로 이뤄질 것이라 내다봤다. 이는 일부 과잉 진료를 부르는 실손보험의 폐해가 주요 원인임을 강조했다. ‘2024 치과의료정책전문가과정’(이하 전문가과정) 2회차 강연이 지난 6월 27일 신흥본사 대회의실에서 진행됐다. 이번 강연에는 박태근 협회장과 박영채 치과의료정책연구원 원장, 이의석 부원장 등 치과 내빈 다수가 참여한 가운데 신현영 전 국회의원이 ‘국회에서 바라보는 대한민국 보건의료정책’을 주제로 발표에 나섰다. 이날 신현영 전 국회의원은 차후 국회에서 비급여 관련 입법 땐 이를 관리하는 방향으로 진행될 것이라 전망했다. 실손보험이 더 커지고 있는 가운데, 일부 의료과잉으로 인해 국민건강보험 재정이 더 나빠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금융감독원에서는 지난해 실손보험 적자 규모가 2조 원에 육박했다고 전한 바 있다. 이에 국회에서는 비급여를 관리할 수밖에 없는 입장임을 전했다. 이어 신현영 전 의원은 앞으로도 비급여 규제를 완화하는 쪽으로 이뤄질 가능성은 낮을 것이라 전망했다. 다만, 이와 관련 실손보험을 손봐야 한다는 이야기가 국회에서 점점 많이 나오고 있는 만큼, 현안에 대해 앞으로 국회의원들과 협력하는 등 소통에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신현영 전 의원은 치협이 국회의원 발의 법률 제정 절차를 설명하며, 대국민 차원에서 접근해야 법안 발의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 전했다. 또 치협 정책 우선순위로 ▲의료인 면허취소법 개정 ▲‘비급여 진료비용 의료광고 표시 금지’ 등을 표방한 의료법 개정 ▲의료인 단체 자율징계권 확보 ▲국가구강검진 시 파노라마 촬영 의무화 등을 꼽으며 전문가 집단으로서의 존경과 지지를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역설했다. 신현영 전 의원은 “의료법은 계속 변하고 있다. 그때마다 치협이 얼마나 국회에 힘을 넣느냐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수 있다”며 “현재 우리나라는 정부 중심의 국가인 만큼, 정부와의 소통을 잘해야 한다”고 말했다.신 전 의원은 이어 “치협은 전문가 단체인 만큼, 국회와 소통할 수 있는 부분들이 있다. 그래서 국회와 신뢰관계를 바탕으로 계속 같이 갈 수 있는 파트너십을 구축하는 게 매우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박태근 협회장은 “자료를 쭉 한 번 읽어봤는데, 신현영 전 의원이 우리 치협의 회무 내용들을 자세히 알고 있다”며 “치협은 늘 변화할 준비가 돼 있다. 그리고 또 그 변화에 순응하는 행보를 걷고 있다”며 이번 강연에 감사 인사를 전했다.
치협이 제22대 국회 개원 이후 치과계 현안 해결을 위해 연일 국회 문턱을 넘고 있다. 박태근 협회장은 지난 6월 25일 오후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김남희 더불어민주당 의원(경기 광명시을)을 만나 치과계 민심에 기초한 주요 정책 의제들을 제언했다. 22대 국회 개원 이후 박 협회장이 국회의원을 공식 면담한 것은 6월 12일 강선우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14일 김선민 조국혁신당 의원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 율사 출신의 김남희 의원은 지난 4월 치러진 총선에서 당선된 초선 의원으로, 현재 더불어민주당 원내부대표를 맡고 있다. 22대 국회 전반기에는 보건복지위원회 소속으로 배정받아 활동하게 됐다. 이날 박 협회장은 ▲의료인 중앙회 가입 의무화 및 의료기관 개설 시 등록신고 제도 도입 ▲국민건강 위협하는 비급여 의료광고 규제 ▲의료인 면허취소법 개정 ▲의료인 단체에 자율징계권 부여 등 치협이 추진하고 있는 주요 정책 제안서를 전달했다. 박 협회장은 이중 의료인 중앙회 가입 의무화와 관련 회원 관리 강화를 위해 중앙회에 권한을 부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정부가 의료인들을 모두 관리하기가 힘드니 회원을 협회에 위탁 관리하는 것”이라고 전제하며 “그렇다면 관리할 수 있는 권한을 줘야 하는데 현재로서는 협회에 권한이 전혀 없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최근 치과계에서는 먹튀 치과가 문제가 됐고, 예전 의과에서도 C형간염 집단감염 사태가 발생한 바 있었다”며 “의료인 단체 중앙회에 회원을 관리할 수 있는 역할을 주게 되면 이와 같은 부분들 역시 자연스럽게 해결할 수 있다”고 힘줘 말했다. 박 협회장은 또 내년 치협 창립 100주년 기념사업에 대해서도 개요를 설명하며, 적극적인 관심과 협조를 당부했다. 그는 “우리나라 치과의사, 치과의료 산업의 발전으로 이룬 ‘K-덴티스트리’가 이미 세계적인 수준인 만큼 내년 행사에는 외국 치과의사나 바이어들 역시 대거 참석할 예정”이라고 소개하며 “치협에서 창립 100주년을 맞아 다양한 기념행사를 기획하고 있는 만큼 꼭 참여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남희 의원은 박 협회장의 설명과 제언을 주의 깊게 들은 다음 추진 배경과 합리적인 대안에 대해 질의하고, 다양한 각도의 조언을 건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