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석천 위원장을 필두로 새롭게 꾸려진 치협 선거관리위원회(이하 선관위)가 불법 선거운동에 대한 강력한 규제 의지를 천명하고 나섰다. 예비 후보자들로부터 선거 규정 준수, 선거결과 승복에 대한 서약을 받고, 이에 응하지 않는 후보에 대해 대회원 공지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2024 회계연도 제1회 선관위 회의가 지난 6월 21일 서울역 인근 식당에서 열렸다. 이날 회의에는 유석천 선관위원장을 비롯해 김명흡, 임요한, 양성현, 차윤석, 박경태, 허정민, 허익강, 장정국 위원 등이 참석했으며, 회의에 앞서 박태근 협회장과 강정훈 총무이사가 인사말을 전달했다. 유석천 위원장은 이날 회의에서 협회장 선거에 나서는 예비 후보들이 ‘준법 선거운동을 해야겠다’는 마음가짐을 다 잡을 수 있도록 관련 규정 개선을 하고, 불법 선거운동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겠다고 했다. 선거관리규정에 SNS 상 선거운동에 대한 부분이 없어 이를 보완하고, 예비 후보자들로부터 법적으로 위반되지 않는 범위 내에서 공정선거에 대한 서약을 받아 불법 선거운동, 선거결과 불복 시 책임을 묻겠다는 것이다. 유석천 위원장은 “제33대 치협 집행부 임기가 끝나고 새로 출범하는 집행부에서는 더 이상 선거와 관련한 소송이 제기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 협회장 선거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철저하게 관리해 후보자들이 불법 선거운동, 그에 따르는 결과에 대한 경각심을 갖게 할 것”이라며 “차기 회의에서는 선거관리규정에서 개선이 필요한 사항을 살피고, 특히 예비 후보자들에게 제시할 서약서에 어떠한 내용을 담을지 논의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는 김명흡 위원을 부위원장으로 선출했으며, 선관위 위원들의 임기를 현 33대 치협 집행부의 임기에 맞춰 종료키로 의견을 모았다. 박태근 협회장은 “선거관리규정을 잘 정리해 다음 협회장 선거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는 규정을 만들어 주길 바란다. 선관위가 후보들에게 선거관리와 관련한 서약서도 쓰게 하고, 후보들에게 직접 선거운동 가이드라인에 대해 설명해 주는 기회를 마련했으면 좋겠다”며 “후보들의 선거운동을 엄격하게 관리해 선거 이후 소송이 없도록 해야 한다. 결선투표제가 없어져 캠프마다 다양한 선거운동 방법이 나올 것으로 예상한다. 이를 충분히 고려해 선거를 관리해 주길 당부한다”고 말했다.
치협이 오는 7월 시행을 앞둔 제2차 아동치과주치의 시범사업의 활성화와 효율적 운영을 위해 힘쓴다. 치협 치무위원회 회의가 지난 6월 19일 여의도 모처에서 개최됐다. 이날 회의는 강충규 부회장, 송종운 치무이사, 김성훈·신철호·홍종현 위원이 참석한 가운데 이뤄졌으며, 아동치과주치의 시범사업을 비롯한 치무 현안을 집중 논의했다. 우선 기존에 서울시에서 이어온 학생치과주치의사업의 경우 시의 지원으로 본인부담금을 받지 않아도 됐으나, 아동치과주치의사업은 10%의 본인부담금을 부과하고 있어 해당 사업 참여율 제고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있었다. 또 참여율 제고를 위해 교육청과의 유기적인 협력도 필요하다는 제언도 나왔다. 특히 해당 사업에서 치면세균막검사(PHP)를 위해 ‘치면착색제’가 필요한데, 현재 국내에 유통되는 제품이 전무한 상황도 문제로 지적됐다. 물론 음식물잔사지수 측정으로 대신 평가할 수 있도록 했지만, 효과적인 검사를 위해 치면착색제 허가가 시급하다는 인식이다. 이에 치무위는 현재 식약처에서 치면착색제 품목허가가 심사 중인 만큼 내년 제품 출시를 목표로 회사에 필요한 서류 작성을 요청키로 했다. 또 아동치과주치의 사업 참여에 있어 치협 회비 완납자를 위해 편의를 부여하는 방안도 고려됐다. 그 밖에 이날 회의에서는 충청북도와 대전시에서 한국교통대, 충남대를 중심으로 치대 신설 추진 움직임을 보이는 데 우려를 표하는 한편, 보건복지부·교육부 등 정부 측에 치과의사 과잉 공급 문제를 제기하고, 치대 정원 감축을 위한 정책을 지속 제안키로 했다.
“APDC 2024는 국제 치과계 속 우리나라의 위상을 다시금 드높이는 자리였다.” 지난 5월 아시아‧태평양 치과의사연맹(APDF) 총회 및 치과학회(APDC 2024)가 막을 내린 가운데, 치협이 대한민국 치과계의 위상을 재확인하는 자리가 됐다는 평가를 내렸다. 치협은 지난 6월 21일 APDC 2024 성과회를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이민정 치협 부회장, 박영국 FDI 재정책임자(Treasurer), 나승목 APDF 부회장, 김현종 치과공중보건위원장, 허봉천 국제이사가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치협은 나승목 ADPF 부회장의 3선, 김현종 치과공중보건위원장의 재선 당선을 축하했다. 이는 아‧태 치과계를 넘어 세계치과의사연맹(FDI)에 이르기까지 국제 사회 속 우리나라의 영향력을 강화하는 기반이 됐다는 평가다. 나승목 APDF 부회장은 “이번 연임은 치협의 지원과 노고가 없었으면 불가능했다. 새롭게 맞이하는 임기 간 최선을 다해 주요 사업을 달성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김현종 치과공중보건위원장은 “APDF 활동을 하며 회원들의 눈높이에 맞고 또 도움을 줄 수 있는 활동을 펼치도록 노력하고자 한다. 앞으로도 실행으로서 더욱 열심히 뛰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전했다. 또 허봉천 치협 국제이사는 “지난 APDC는 치협 대표단이 한 팀이 됐기에 큰 성과를 이룰 수 있었다”며 “이후 아‧태 각지에서 여러 행사에 치협을 초청하려는 등 위상이 크게 높아졌다고 느낀다. 이를 계기로 앞으로 국제 사회 속 치협의 위치를 재정립하고 발전적 논의가 이뤄지길 바란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이날 회의에서는 현재 국제 치과계가 주목하는 담론에 대한 논의도 이뤄졌다. 특히 ESG(Environment‧Social‧Governance), 탄소 중립, 설탕 등에 관한 선제적 대응책이 마련돼야 한다는 데 뜻을 모았다. 이는 국내 구강보건 정책을 수립하는 단서이자, 미래 치과계를 견인하는 실마리가 될 것이라는 판단이다. 가령 탄소 중립의 경우, 여러 산업 분야에서 국제 사회의 제재가 강화되고 있는 만큼, 우리나라 치과계 또한 이에 대비해야 향후 발생할 수 있는 위험 요인을 줄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박영국 FDI 재정책임자는 “최근 국제 사회에서는 ESG 경영을 하지 않으면 공격을 받을 만큼 윤리에 대한 제재가 심화하고 있다. 따라서 치협 국제위원회도 이에 발맞춰 대안을 마련하고 공통의 담론을 도출해내야 한다”며 “또 이를 우리 사회에 전달할 수 있도록 노력해, 국민들로부터 신뢰와 존경을 받는 치과계로 거듭났으면 한다”고 전했다. 이민정 부회장은 “올해 APDC에서 열정과 헌신으로 훌륭한 성과를 남겨 감사하다”며 “이는 하루아침에 이뤄진 것이 아닌, 지난 노력의 결실이라고 생각한다. 이를 계기로 FDI 등 세계 무대에 우리나라 치과의사가 더욱 많이 진출하길 기대하겠다”고 밝혔다.
“죄송합니다. 제정신이 아니었어요. 애초부터 폐업을 계획한 건 아니었고, 순간적으로 너무 힘들어서 폐업했어요.” 최근 돌연 폐업으로 사회적 파장을 일으킨 서울 강남 I치과의원 A원장이 지난 17일 환자 피해 사태를 수습하고 있다며 사과했다. 10년째 치과를 운영한 I치과의원 A원장은 강남에서 싼 저수가 임플란트를 내세우며 운영 중인 일부 대형 치과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 ‘45만 원 임플란트’ 등 똑같이 진료비를 낮췄다가 경영난을 이기지 못하고 폐업했다. 앞서 피해자 모임 카톡의 방장과 민사소송을 맡은 법인에 따르면 I치과 폐업으로 인한 피해자 수는 300여 명, 피해액은 2억 원으로 추산된다.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그는 눈물을 흘리며 의료인으로서 남은 마지막 양심으로 피해 환자들을 진료해 수습하겠다고 전한데 이어, 더 이상 치과를 다시 열 생각이 없다며 개원의의 삶이 끝났음을 암시했다. 이와 관련 현재 피해 환자들은 카톡방에서 I치과 수습 현황에 관한 정보를 공유하며 진료 순번을 기다리고 있다. 이들은 카톡방 내 공지를 통해 서로 치과에서 소란이나 난동을 부리지 말고, I치과의 연락을 기다리자고 의견을 모은 상태다. 제보에 따르면 I치과 직원들이 업무에 복귀했다가 환자의 항의에 공포와 스트레스로 포기하는 일이 벌어지고 있으며, 이로 인한 인력 부족으로 수습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A원장은 “교정‧임플란트 치료를 직접 마무리할 수 있는 환자는 치과에서 진행하고, 환불은 물론 추가 치료가 필요한 환자는 타 치과에 연결하는 등 사태를 정리한 후 폐업하겠다. 최선을 다해 마무리 지으려 한다”고 밝혔다. 이 밖에도 A원장은 최근 페이 닥터와 직원들이 갑작스럽게 일을 그만둔 탓에 경영적으로 어려움을 겪었다며 환자들에게 미안함을 전했다. A원장은 “갑작스럽게 폐업한 것 자체가 잘못됐다. 너무 죄송하다. 지금 수습 중인데 치과에 온 환자들이 오히려 위로를 많이 해주고 있어 더 죄송한 상황”이라며 “임플란트 1차 수술까지 하고 수술이 어려운 이들에게는 환불을 진행할 예정이다. 일부 환자들이 다른 곳에서 치과를 개원하면 찾아오겠다고 했는데, 어디 가서 재개원할 생각은 없다”고 말했다. # 저수가 운영, 환자‧의료진 모두 피해 이와 관련 박찬경 치협 법제이사는 치과의사 과잉공급으로 인한 과당경쟁을 주요 문제로 삼았다. 또 이 같은 개원 경쟁 상황이 저수가 경영 방식을 선택하는 추세로 이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개원 치과 2만 시대를 코앞에 둔 만큼, 시간이 지날수록 개원 경쟁은 심해질 것으로 보인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보건의료빅데이터개방시스템 조사 결과에 따르면, 개원 치과 수가 지난 2022년에는 1만9000개를 돌파했으며, 이어 최근에는 1만9332개를 기록하는 등 상승세다. 그렇다고 치과의사가 개원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싼 진료비를 내세우다 보면, 진료량이 수용 능력을 초과해 의료의 질이 떨어지게 되고, 경영난으로 이어진다. 이는 결국 환자와 의료진 모두 피해 보게 되는 셈이다. 박찬경 이사는 “낮은 진료비 수가 경영 방식을 택했다가 경영 악화 시 불시에 병원을 폐업하게 되면 이 또한 법적 책임을 져야한다. 따라서 저수가로 환자를 유인하는 경영 방식보다 환자 한분 한분의 진료 결과가 좋아지도록 진정성 있게 꾸준히 노력해야 한다. 또 이를 토대로 신뢰성을 바탕으로 한 유대관계를 통해 내원 환자를 늘려가는 방법이 장기적으로는 해당 치과의원이나 전체 치과계에 더 좋은 방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법원이 의대생들이 집행정지를 신청한 정부의 의과대학 증원·배분 처분에 대해 최종 기각했다. 대법원은 최근 의대생, 교수 등이 보건복지부와 교육부 장관을 상대로 제기한 집행정지 신청 사건 재항고심에서 기각, 각하 판결을 내렸다. 대법원은 정부가 2025학년도 전체 의대 정원을 2000명으로 증원해 대학별로 배정한 처분 집행을 정지할 이유가 없다고 판단했다. 대법원은 장래 의사가 부족할 것이라는 전망이 있는 상황에서 증원배정의 집행이 정지될 경우, 국민의 보건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의대 정원 증원에 막대한 지장을 초래할 우려가 있다고 전했다. 또 2025학년도 의대 입학정원이 증원되는 것으로 알고 대입 시험을 준비하는 수험생들에게도 큰 혼란을 일으킬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고 판시했다. 재판부는 또 집행정지 신청인과 신청 대상의 적격성에 대해서도 집행정지를 신청할 자격은 의대생들에게만 있다고 판단했다. 의대 교수와 전공의, 수험생들에게는 집행정지를 신청할 자격이 없다는 원심 판단의 손을 들어준 것이다. 재판부는 “증원배정이 당장 정지되지 않더라도 2025년에 증원되는 정원은 한 학년에 불과하므로 의대 재학생인 신청인들이 받게 되는 교육의 질이 크게 저하될 것이라고 보기는 부족하다”고 전했다.
“흡연 폐해의 책임을 밝히는 길, 국민건강보험공단의 담배소송을 응원합니다.” 직접 흡연으로 매일 159명의 사망자가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가운데, 박태근 협회장이 건보공단의 ‘담배소송 릴레이 챌린지’에 동참했다. 담배소송 릴레이 챌린지는 흡연 폐해에 대한 담배회사의 책임을 규명하고 흡연 관련 질환으로 발생하는 건강보험 재정 누수를 방지하고자 건보공단이 마련한 캠페인이다. 가장 최근인 지난 2019년 기준 직접 흡연으로 인한 국내 연간 사망자는 5만8036명으로 집계된다. 또 이로 인한 건보 진료비는 지난 2022년 기준 3조5917억 원이며, 연평균 4.5% 증가 중인 것으로 추산된다. 건보공단은 담배회사에 이 같은 폐해의 책임이 있다고 보고 지난 2014년 KT&G, 한국필립모리스, 브리티쉬아메리칸토바코 코리아 및 제조사를 상대로 약 533억 원의 손해배상 소송을 청구해왔다. 지난 2020년 11월 1심에서는 건보공단의 청구가 기각됐으며, 현재까지 항소심이 진행 중이다. 이날 박태근 협회장은 흡연 폐해의 책임 소재가 담배 회사에 있다는 건보공단의 주장에 공감하며, 소송에 힘을 보태겠다는 뜻을 전했다. 특히 박 협회장은 담배가 구강건강에 치명적인 영향을 끼친다는 점을 강조했다. 또 청소년 등의 흡연 노출을 예방할 수 있는 다양한 사업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박태근 협회장은 “흡연은 구강건강에 치명적이며, 치과 치료 시 염증을 일으키고 치조골을 파괴하는 등 심각한 문제를 야기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박 협회장은 “건보공단의 담배 소송으로 흡연 폐해의 책임이 밝혀지길 바란다. 국민의 건강을 위한 담배 소송을 응원한다”고 밝혔다.
치과계와 국민이 하나 되는 가을 축제 스마을 RUN 페스티벌(이하 스마일 런)이 오는 9월 개최된다. 치협은 오는 9월 1일(일) 여의도 한강공원 이벤트 광장에서 제14회 스마일 런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올해로 제14회를 맞이하는 스마일 런은 매년 가을마다 국민과 치과계 가족이 함께하는 대규모 축제로 특히 얼굴 기형 환자에 대한 인식개선과 함께 저소득 구강암·구순구개열 환자에게 수술비를 지원하는 의미 있는 자선 행사다. 지난 대회까지 총 23명의 저소득층 얼굴 기형 환자가 치료비 지원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으며, 이번 대회 수익금 역시 지난 대회와 마찬가지로 스마일재단을 통해 얼굴 기형으로 치료받기 위해 기다리고 있는 환자의 수술비용으로 전액 사용될 예정이다. 치협은 오늘(6월 19일)부터 홈페이지(www.smilerun.co.kr)를 통해 사전등록을 받고 있으며 선착순으로 4000명을 모집한다고 밝혔다. 접수 마감은 오는 8월 16일까지다. 다만 조기 마감될 수 있는 만큼 참가를 원하는 이들은 사전 등록 시 신청하는 것이 좋다. 참가 신청은 개인 및 단체로 구분해 접수할 수 있다. 참가비는 5Km와 걷기 코스의 경우 4만5000원, 하프와 10Km 코스는 기록 칩이 추가돼 5만 원이다. 무엇보다 지난 대회들을 살펴보면 스마일 런은 자선 행사임에도 불구하고 고가의 기념품을 제공해 참가자들의 만족도가 높았다. 이번 대회 기념품은 아쿠아픽 전동칫솔(AQ-101, 온라인 최저가 9만 원대)이며, 추가로 아쿠아픽 구강용품 3종을 패키지로 구성해 배번호 및 안내 책자와 함께 참가자 전원에게 일괄 택배로 배송될 예정이다. 이밖에 대회 당일 현장에서는 추첨을 통해 파나소닉 안마의자를 비롯한 청소기, 면도기 등 생활가전 5종과 아쿠아픽 구강용품 6종을 역대 최대 규모로 준비해 다양한 이벤트도 펼칠 계획이다. 박태근 협회장은 “스마일 런 페스티벌을 통해 지인, 가족과 한강 변을 달리며 건강과 추억을 쌓고 나아가 우리가 내딛는 한 걸음 한 걸음이 우리 사회를 더욱더 밝고 건강하게 만들고 있다”며 “저소득층의 구강암 및 얼굴 기형 환자 돕기에 큰 밑거름이 될 수 있도록 치과계 가족과 국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참여를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장소희 대회준비위원장은 “스마일 런은 치과의사, 치과위생사, 치과기공사, 간호조무사 등 치과인들과 국민들이 함께하는 화합의 축제”라며 “얼굴 기형으로 고통받고 있는 환자들에게 사랑과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고 후원의 참뜻을 되새기는 문화축제의 장이 될 수 있도록 알차게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조은영 문화복지이사는 “올해는 한강에서 진행되는 행사가 많아 스마일 런 장소 승인을 받는 데 특히나 어려움이 많았다”면서 “경제적인 어려움으로 검사조차 받지 못하거나 치료를 포기하는 저소득층 얼굴 기형 환자들의 건강한 삶을 위한 희망의 디딤돌을 제공해 줄 수 있도록 많은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문의: 02-2632-0912
치의학연구원 유치에 있어 산·학·연·병 인프라와 지리·환경적 여건이 강조되는 가운데 최적의 입지 선정을 위해 공모로 설립지를 정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대구에서 나왔다. ‘국립치의학연구원, 대구 유치를 위한 심포지엄’이 지난 6월 22일 대구 호텔인터불고엑스코 그랜드볼룸에서 개최됐다. 이재욱 대구지부 총무이사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심포지엄은 국립치의학연구원의 합리적 유치 방안을 모색하고, 대구 유치의 이점을 돌아보는 자리로 구성됐다. 주제 발표 순서에서는 김현철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연구개발혁신본부장, 하세헌 경북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구 영 서울대 치의학대학원 교수가 연단에 올랐다. 특히 ‘대구경북지역의 치의학 연구역량과 경쟁력’를 주제로 발표한 구 영 서울대 치의학대학원 교수는 치의학기술에 대한 수월성이 확보된 지역에 연구시설을 설치해야 함을 전제하며 교육·연구·산업 분야에서 대구경북지역이 경쟁력을 고루 갖췄다고 평가했다. 우선 구 교수는 국제 논문 데이터베이스인 ‘스코퍼스(Scopus)’에 집계된 전국 각 치대의 논문 수를 비교한 결과, 경북대는 논문 수 총 636편을 기록, 우리나라 비수도권 치대 중 논문 수가 가장 많아 우수한 연구역량을 갖췄다고 봤다. 또 대구경북 출신 석학들이 치의학 발전을 주도하고 있으며, 특히 올해 대구에서 세계 최대 생체재료 학술대회인 ‘WBC 2024’가 개최된 만큼 글로벌 학술 역량도 갖췄음을 언급했다. 구 교수는 “미국 보스턴에는 켄덜/MIT 지하철역이 있다. 만약 치의학연구원이 대구경북지역에 유치된다면 현재의 대구 안심역이 될 것”이라며 “안심역 플랫폼의 벽면이 캔덜/MIT역처럼 치의학 신기술로 채워지는 그날을 꿈꿔본다”고 했다. 또 김현철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연구개발혁신본부장은 ‘치의학 R&D 현황 및 향후 추진 방향’을 주제로 다가올 미래에 치의학이 가지는 중요성에 대해, 하세헌 경북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수도권 집중과 지역발전의 과제’를 주제로 지역균형 발전 측면에서 치의학연구원 대구 유치의 당위성을 강조했다. 이어 성재현 전 경북치대 학장을 좌장으로 전성원 경기지부장, 이재목 경북치대 학장, 권대근 경북대치과병원장, 정명훈 K-MEDI hub 전략기획본부 부장, 권 건 대구시 의료산업과장, 강승규 영남일보 기자, 손혜성 국립치의학연구원 대구유치위원회 위원 등이 패널로 자리한 종합 토론에서도 국립치의학연구원 유치에 있어 대구경북지역의 이점과 차별성이 언급됐다. 특히 국립치의학연구원 본연의 역할과 목표를 잘 실현하고, 치과계 뿐 아니라 국민적 공감과 지지를 보장하기 위해 공모로 최적의 입지 선정을 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또 치의학연구원 설립 후 향후 치과계에 미칠 영향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고, 유치를 위해 치열한 선의의 경쟁을 펼치되, 그 후에는 서로 반목하지 않고 화합해야 한다는 제언도 있었다. 그 밖에 이날 심포지엄에서는 이원혁 국립치의학연구원 대구유치위원장을 필두로 치의학연구원 공모를 대비해 대구 지역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한 구호 제창 퍼포먼스를 펼쳤다. 박세호 대구지부장은 “대구지부는 2014년 4월 국립치의학연구원 대구 유치위원회 출정식을 갖고 10년 넘게 정부 등 관계자에게 대구 유치의 당위성을 강조해왔다”며 “국립치의학연구원의 합리적 유치 방안을 모색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날 심포지엄은 대구시, 대구지부가 주최, 국립치의학연구원 대구유치위원회, 경북치대. 경북대 치과병원이 주관했으며, 강대식·이인선 국민의힘 의원, 전성원 경기지부장, 염도섭 경북지부장, 민복기 대구시의사회장, 노희목 대구시한의사회장 등 160여 명의 내빈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치주질환은 만성질환이라는 인식을 높이기 위해 치협과 학회 모두가 참여하는 상설협의체를 구성해 한 목소리를 내고 정부의 정책 변화를 유도해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 대한치주과학회가 ‘제8회 치주질환과 NCD(Non-Communicable Diseases, 만성비전염성질환) 컨퍼런스’를 ‘보건복지부와 치과의사가 함께 할 수 있는 만성질환 관리사업’이라는 주제로 지난 6월 20일 서울대학교 치과병원에서 개최했다. 이날 컨퍼런스에는 총 140명이 등록해 보건복지부와 대한치주과학회가 함께하는 구강보건 사업에 많은 관심을 보였다. 특히 ‘치협 만성질환 관련 사업’이라는 주제로 발표한 송종운 치협 치무이사는 치주질환이 환자 수와 진료비용 등에서 압도적 1위를 차지하고 내과계 만성질환보다 환자 증가가 4배나 높은 소위 ‘국민 질환’임에도, 만성질환으로서 치주질환에 대한 인식은 절대적으로 부족한 상황임을 지적했다. 이에 치과계 유관단체 모두가 참여하는 상설협의체를 구성해 헤게모니를 이끌 필요성을 제기했다. 또 ▲방문구강보건제도 확립 ▲생애전환기(만 40세) 구강검진 시 파노라마 포함 ▲만 40세 이상 스케일링 연 2회까지 보장 확대 ▲1차 의료기관 NCD 관리사업에 치과영역의 확대 ▲건보항목에 구강노쇠(구강기능장애) 도입 ▲대국민 교육과 홍보 강화 등도 제시했다. 송 이사는 “질병관리청이나 복지부에서 NCD는 10여 년 전부터 관리하고 있으나, 만성치주질환에 대한 내용은 의료이용 현실에 비해 절대적으로 부족하다. 특히 질병청의 만성질환예방관리 항목에도 치주질환이 없다”며 “이에 치협, 학회 등으로 상설협의체를 구성해 정부 정책의 변화를 유도하는 등 하나의 목표를 이어가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최경호 사무관(보건복지부 구강정책과)이 ‘보건복지부의 향후 구강정책 방향’이라는 주제로 우리나라의 구강건강 불평등 현상을 상기시켰다. 또 ▲국립치의학연구원의 차질 없는 설립 추진 ▲치과의원·병원 간 의뢰 및 회송 협력 방안 마련을 위한 정책연구 ▲취약계층 구강 건강 지원 강화 ▲치의학 혁신기술 개발을 위한 R&D(Research and Development) 로드맵 마련 연구 등 정책을 제시했다. 끝으로 김남윤 대한치주과학회 부회장이 ‘대한치주과학회 NCD 관련 활동’이라는 연제로 ‘일차의료 만성질환관리 시범사업 서비스 프로세스’에 대해 소개하고, 치주질환을 치료(cure)와 관리(care)의 두 가지 개념으로 동시에 접근이 필요함을 강조했다. 또 NCD 컨퍼런스 등 그간 학회가 펼쳐온 NCD 관련 홍보 활동을 소개하는 한편, 전문가 집단이 연계(Integration)할 필요성을 강조하며 구강·전신질환 통합 관리를 위한 목표로 ▲국가 및 지역단위의 건강조사 ▲가이드라인 개발 및 보급 ▲전신질환에 대한 등록 관리 ▲교육·홍보 ▲근거 생산을 위한 연구 등을 들었다. 강연 후, 고영경 학회 연구이사의 사회로 진행된 토론에서 참석자들은 NCD 관리사업과 치주질환 관리를 함께할 로드맵이 필요하다는 데 공감했다. 또 정부와 치협, 학회 등의 업무 협조와 구체적 개선 방안에 대한 논의가 있었다. 대한치주과학회는 만성전신질환과 여러 위험인자를 공유하는 치주질환을 예방, 관리하는 정책 방향을 지속적으로 제시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꾸준한 연구를 통해 NCD 관련 사업을 펼쳐 나갈 계획이다.
일본의 99세 치과의사가 최고령 치과의사로 최근 기네스북에 올랐다. 기네스 세계기록은 일본 야마나시현 오시노무라에서 치과의사로 활동 중인 와타나베 에츠로 씨(Dr. Etsuro Watanabe)를 최고령 치과의사로 선정했다고 최근 밝혔다. 기네스북 인정 당시 그의 나이는 99세 133일이다. 와타나베 치과의사는 1924년 10월 31일생으로, 과거 치과의원에서 일하면서 야간 학교에 다녔다. 그러다 1944년 중국에 징병돼 위생병으로 치과실에서 근무하다가 종전 후 일본으로 귀국해 치과기공사로 1년 근무했다. 이후 1947년 일본 치과대학에 입학, 4년 후 국가시험에 합격해 치과의원에서 진료했다. 아울러 1953년 고향인 오시노무라로 돌아와 자신의 진료소를 개업했다. 이후 71년에 걸쳐 영업을 계속하고 있다. 개업 당시 그의 의원은 마을에서 유일한 치과의원이었기 때문에 아침부터 저녁까지 진료했다. 의치를 만드는 기공소도 근처에 없어 기공 업무도 모두 와타나베 씨가 했다. 현재 와타나베 씨는 92세가 되고 난 이후 오전에만 진료하고 있다. 와타나베 씨는 “지금은 옛날만큼 일하지 않지만, 지금도 계속 진료하고 있는 것은 환자들의 덕분”이라며 “환자가 기뻐하는 것이 내 보람이다. 내 힘이 닿는 한, 사회에 봉사하려고 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