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2대 국회가 5월 30일부터 임기를 시작했다. 치과계의 관심사를 주로 다루는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의 경우 21대 국회에 이어 이번에도 여소야대의 상황을 이어가게 된 가운데 현재까지 22명의 여야 의원들이 해당 위원회에 지망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정당별로는 더불어민주당 11명, 국민의힘 9명, 조국혁신당 1명, 개혁신당 1명 등이 이름을 올렸다. 21대 보건복지위원회의 위원정수는 24명으로, 더불어민주당 12명, 국민의힘 10명, 비교섭단체 2명 등이었다. 다만 21대 후반기 국회의 경우 등원에만 53일이 걸렸다. 법제사법위원장을 비롯한 원 구성 과정에서 여야의 대치가 길어졌기 때문이다. 국회법에 따르면 개원 직후 열리는 임시국회 첫 본회의에서 국회의장단을 선출하고, 이로부터 3일 안에 상임위원장이 선출돼야 하지만 이번에도 비슷한 형태의 갈등 상황이 재현될 것으로 국회 관계자들은 내다보고 있다. 21대 당시와 비교해 상당 폭 물갈이가 된 보건복지위원회에서 누가 위원장으로 선임될 지에도 국회 안팎의 이목이 쏠린다. 치과계로서는 지난 회기에서 아쉽게 폐기된 핵심 법안들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부각시키는 동시에 민생 현안을 반영한 새로운 의제를 제시해야 할 기로에 섰다. 지난 5월 29일로 막을 내린 제21대 국회는 총 1만6735건의 법안을 처리하지 못했다. 이 중에는 비급여 진료비용 표시 광고 자체를 금지하는 ‘의료법 일부개정법률안’과 의료광고의 게시를 업무로 하는 인터넷 매체를 의료광고 사전심의 대상으로 규정해 심의 대상을 확대하자는 취지의 또 다른 ‘의료법 일부개정법률안(대안)’이 치과 개원가의 높은 관심에도 불구하고 사장된 대표적 법안이다. 아울러 치과계가 지난해 대표적인 악법으로 규정하고 투쟁에 나섰던 ‘의료인 면허취소법’을 현실적으로 수정, 보완하기 위해 내놓은 ‘의료법 일부개정법률안’ 역시 큰 진전이 없는 상태로 폐기됐다. 최근 치협은 ▲의료인 면허취소법 개정 ▲의료인 단체 자율징계권 확보 ▲의료인 중앙회 가입 의무화 및 의료기관 개설 시 등록신고 제도 도입 등을 올해와 내년에 걸쳐 추진할 대국회 핵심 현안으로 꼽고 있다. 이 밖에 ‘비급여 진료비용 의료광고 표시 금지’ 등을 표방한 의료법 개정, 요양병원 내 치과진료실 개설 의무화 제도 도입, 요양병원 개설자에 치과의사 포함, 국가구강검진 시 파노라마 촬영 의무화 등도 치과계가 지속적으로 국회에서 당위성을 강조한 내용들이다.
대한의사협회(이하 의협)가 정부의 의대 증원을 강하게 비판하고 나섰다. 특히 6월부터 본격적인 싸움에 들어갈 것을 예고했다. 의협은 지난 5월 30일 서울을 비롯해 전국 6개 지역에서 정부의 의대 증원에 반대하는 촛불집회를 열었다. 오후 9시 ‘대한민국 정부 한국 의료 사망선고’라는 문구를 걸고 덕수궁(대한문) 앞에서 열린 촛불집회에는 근조 리본을 단 참가자들의 행렬이 끊이지 않았다. 참가자들은 ‘국민 건강 사망, 의학교육 사망’, ‘무너진 의료정책 국민도 의사도 희망 없다’, ‘고집불통 의대 증원, 대한민국 의료사망’ 등의 문구가 담긴 피켓을 들고 정부의 의대 증원을 강하게 비판했다. 임현택 의협 회장은 이날 개회사에서 “지금 이 사태의 본질은 정부가 일으킨 의료 농단, 돌팔이를 만들겠다는 교육 농단, 암 환자 고려장, 어르신들 돈 많이 드는 진료는 못 받게 해서 일찍 죽게 하겠다는 의료 고려장”이라고 비난했다. 이어 현재 의료계를 향한 정부의 대처에 대해 ‘나치 시대 게슈타포(비밀경찰)’라고 표현하는 등 강하게 비판하는 한편 “만약 정부가 지금이라도 잘못된 길로 가는 걸 바로 잡지 않고 계속 나라 망하는 길로 가겠다면 의사들은 시민들과 함께 국가를 잘못된 길로 인도하고 있는 자들을 끌어내리는 일의 선봉에 서겠다”고 덧붙였다. 김교웅 의협 대의원회 의장의 애도사를 대독한 한미애 부의장은 “우리는 5월 30일 밤 9시, 서울 한복판 대한문에서 감히 ‘이제 한국 의료는 죽었다’라는 선고를 내린다”며 “우리는 오늘 밤, 한국 의료의 사망선고에 삼가 애도를 표하고, 새로운 한국 의료의 재개를 알리는 시발점으로 삼고자 한다. 아울러 우리는 정부에 공식적인 대화를 다시 한번 정식으로 요청한다”고 밝혔다. 이 밖에 이날 현장에서는 의협으로 취합된 국민들의 질의에 답변하는 시간과 대한민국 의료 심폐소생 퍼포먼스가 이어지기도 했다. 의협은 이날 열린 서울 집회에 2000명이 참석했으며, 지난 29일 춘천에서 열린 집회를 포함해 총 7곳의 집회에 1만여 명이 참여했다고 밝혔다. 끝으로 임현택 회장은 “6월부터 본격적으로 의료 농단, 교육 농단, 암 환자 고려장, 어르신 의료 고려장 막는 의료 농단에 대한 큰 싸움을 시작한다”며 “교수님들께도 기꺼이 동의 해주셨다. 전공의, 학생, 교수님들뿐만 아니라 개원의, 봉직의 선생님들까지 본격적으로 큰 싸움에 나서 주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대한치과병원협회(이하 치병협)가 치과계 주요 현안 해결을 위한 적극 행보에 나서고 있다. 정영수 치병협 회장은 지난 5월 20일 보건복지부와 구강노쇠 진단 및 치료 제도화, 치과 감염예방관리료 신설 등 치과계 주요 현안에 대해 의견을 개진했다. 이날 자리에는 배경택 보건복지부 건강정책국장, 이중규 건강보험정책국장, 전은정 구강정책과장이 관련 사항을 함께 점검했다. 정영수 회장은 “급속한 고령화로 인해 구강노쇠 환자가 증가하고 있지만, 사회적 인식과 대비책은 부족한 상황”이라며 “구강노쇠는 흡인성 폐렴, 전신 질환 등으로 이어질 수 있는 심각한 문제이므로, 조속한 제도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치과 진료 특성상 높은 감염 위험에 노출돼 있음에도 불구하고, 치과병원의 감염 예방 및 관리 활동에 대한 적절한 보상 체계가 부재함을 지적하며, 관련 수가 신설도 제안했다. 배경택 건강정책국장은 “치과계 현안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국민 구강 건강 증진을 위해 치병협과 적극 협력하겠다”고 했고, 이중규 건강보험정책국장도 “초고령화 사회 대비책 마련에 공감하며, 유관 부서와 협력하여 관련 현안 해결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이어 치병협은 오태윤 의료기관평가인증원장과 지난 21일 연세대 치과대학병원에서 치과병원의 의료기관평가인증제 참여 확대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정영수 회장은 “의료기관평가인증제도는 환자 안전과 의료 질 향상을 위한 중요한 제도지만, 인증과 연계된 건강보험수가 부재로 치과계의 참여가 저조하다”며 제도적 지원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에 오태윤 원장은 “치과병원의 인증 참여 확대는 국민 구강 건강 증진을 위해 매우 중요하다”며 “치병협과 협력해 치과병원이 인증제에 적극 참여할 환경을 조성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치병협은 이번 면담을 계기로 구강노쇠 진단 및 치료 제도화, 치과 감염예방관리료 신설, 치과병원 인증제 활성화 등 제도 개선을 위해 지속적인 소통과 협력을 이어나갈 방침이다.
회원 개원 환경 최우선을 기치로 대한치과교정학회가 새 출범의 닻을 올렸다. 교정학회는 지난 5월 23일 한국컨퍼런스센터에서 제33대 집행부 첫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자리에서 교정학회는 신임 집행부의 비전과 학회 운영 방향성을 설명했다. 또 올해 추진 예정인 주요 사업 현황을 공유했다. 특히 교정학회는 회원의 개원 환경 개선을 최우선하고 자긍심을 높일 수 있는 사업을 추진해 나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를 위해 30대 이사를 선임함으로써 개원 초기 또는 준비 중인 회원과 소통을 강화키로 했다. 또 여성 임원 비중을 역대 최대로 등용해, 다양한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렴하겠다고 밝혔다. 이 밖에도 전국 각 지부를 순회함으로써 끊임없는 소통을 이어 나갈 계획도 전했다. #10월 9~11일 정기학술대회 특히 교정학회는 오는 10월 9~11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대한치과교정학회 제62차 정기총회 및 57회 국제학술대회’에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 ‘Big Change, Big Chance’를 대주제로 삼은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교정치료에 대한 국내‧외 석학의 통찰력 있는 강연을 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세미 핸즈온 코스를 동반한 프리콩스레스에서는 투명교정장치의 최신 지견을 전한다. 이어 특별 연제 세션에서는 악교정수술, 치과 경영, 수면장애 환자 교정, 인공지능을 활용한 교정 등에 관한 최신 지견을 선보일 예정이다. 또 회원 설문조사를 통해 구성한 스페셜 세션, 세계적 연자 11명의 특별 강연, 인구 고령화를 주제로 한-일(KAO-JOS) 조인트 심포지엄도 열린다. 아울러 교정학회는 참가자의 편의를 위해 현장 동시 통역, 모바일 앱 등 다양한 서비스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256개 부스의 치과기자재전시회가 열릴 예정이다. 이에 교정학회는 참여 업체를 오는 7월 31일까지 사전등록, 8월 한 달간 일반 등록으로 모집한다고 밝혔다. 또 참가자의 전시업체 관람을 독려하고자 네임텍, 커피라운지, 기념품, 스탬프 투어 등 다양한 행사를 기존보다 확대해 준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각종 캠페인으로 회원 권익 향상 대국민 인식 개선 캠페인과 학술 연구 지원을 위한 활동도 박차를 가한다. 이와 관련, 교정학회는 지난 1월 서울‧대구‧부산‧대전‧광주 지하철 내 대국민 홍보 사업을 펼쳤다. 또 지난 5월 한 달간 KBS와 CBS FM 라디오를 통한 개원 환경 개선 홍보 캠페인을 진행한 바 있다. 학술연구지원사업과 장학사업도 계속한다. 학술연구지원사업 선정자에게는 연구비 1500만 원이 지원된다. 지난해에는 안정섭 교수(서울대)가 선정됐다. 장학사업은 1인당 300만 원이 지원되며, 지난해 마흐말지 타마라 석사과정(경북대, 시리아), 스랭유이 석사과정(연세대, 캄보디아)에게 혜택이 주어졌다. 이 밖에도 교정학회는 바른이봉사회와 삼성꿈장학재단이 함께하는 청소년치아교정지원사업도 이어나간다. 지난 2003년 시작된 청소년치아교정지원사업은 지난해까지 1757명의 학생에게 교정치료 혜택을 부여했다. 김정기 교정학회 회장은 “교정학회는 학회 본연의 임무인 학술 증진과 함께 회원의 개원 환경 개선을 최우선하고 바른이봉사회 등을 통해 사회적 기여를 이어 나감으로써 회원이 자긍심을 가질 수 있는 학회로 거듭나고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보험급여 서비스의 필수 포털 ‘요양기관 정보마당’ 사용의 새로운 매뉴얼이 배포됐다. 이번 매뉴얼에는 요양기관 정보마당의 개요부터 각 항목의 세부사항, 사용법 등이 상세히 수록됐다. 특히 치과의 경우 ▲노인틀니 급여 관리 ▲노인틀니 유지관리행위 ▲치석제거 ▲임플란트 ▲선천성 악안면 기형 ▲아동치과 주치의 등록 관리 등의 전산 처리 방법이 실제 포털 이미지와 함께 상세히 수록돼 있다. 뿐만 아니라 전산 과정 중 흔히 발생하는 문제와 원인, 해결책도 안내됐다. 이 밖에도 매뉴얼에는 비급여 보고 자료 접수 절차, 건강보험 자격 확인 등에 관한 전산 절차, 각종 서식을 상세히 제공한다. 이에 평소 요양기관 정보마당 사용에 어려움을 겪는 데스크 직원은 도움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해당 매뉴얼은 ‘요양기관 정보마당 → 공지사항’에서 전문을 받아볼 수 있다.
내년 의대 정원이 1509명 증원되는 것으로 최종 결정됐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지난 5월 24일 대학입학전형위원회 회의를 통해 이 같은 2025학년도 대학입학전형 시행계획 변경사항을 심의, 승인했다. 이로써 27년 만에 전국 의대 정원이 1509명 증원돼, 2025학년도에는 40개 의과대학에서 총 4567명을 모집하게 된다. 정부는 의대 증원을 비롯한 의료개혁이 현장에서 차질 없이 안착할 수 있도록 필요한 모든 지원과 노력을 다할 계획이다. 대입 시행 준비, 비상진료체계의 원활한 운영, 의료개혁 5대 재정 투자 등 교육부, 복지부, 재정당국 등 관련 부처가 의료개혁에 필요한 조치들을 충실히 이행할 예정이다. 정부는 상급종합병원의 전문의 중심 병원 전환 지원방안을 논의하는 한편, 현재의 상급종합병원의 전공의에 대한 과도한 의존도를 낮추고 숙련인력 중심으로 중증 진료에 집중할 수 있도록 수가 개선과 평가 기준 마련, 인력 운영체계 개선 등을 검토할 예정이다. 박민수 복지부 차관은 “2025년 대입전형 시행계획이 승인되며 27년 만에 의대 정원 증원이 확정됐다. 의대 증원 절차가 마무리된 만큼 전공의들이 갈등과 대립을 거두고 수련병원으로 조속히 복귀할 것을 거듭 촉구한다”고 말했다.
치과위생사 10명 중 8명은 치매 환자의 치과 진료에 대한 교육을 못 받았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국임상치위생학회지 최근호에 실린 논문 ‘치매 환자의 치과 진료에 대한 임상 치과위생사의 지식 수준 조사’(저 김나현, 문소정)에서는 1년 이상의 임상 재직 치과위생사 220명을 대상으로 한 온라인 설문조사를 분석했다. 조사 분석 결과 설문 대상자의 87.7%가 치과에 치매 환자가 내원한다고 응답한 데 반해, 전체 84.5%가 치매 환자의 치과 진료에 관한 교육 경험이 없다고 응답했다. 또 이들에게 치매 환자의 약물 부작용, 의사소통에 관한 문제를 냈을 때 정답률이 낮게 나왔다. 특히 꼬집기 등 치매 환자의 부적응 행동에 관한 대처 문항에서는 정답률이 5.9%로 가장 낮았다. 다만 ‘치매 환자가 이동할 때에는 환자에게 설명 후 천천히 이동하는 것이 좋다’ 등 일반 환자들에게도 적용 가능한 문항들은 상대적으로 정답률이 높았다. 이와 관련 연구진은 우선 치과 의료기관 내 치매 환자의 특성을 이해해야 한다고 전했다. 또 이에 관한 적절한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치매 환자 관련 교육 프로그램 마련은 물론, 치매 환자 진료에 대한 매뉴얼 수립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지난 5월 9일 선배님의 갑작스러운 부음을 받고 망연자실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일주일전 임 후배로부터 선배님의 근황에 대하여 이야기를 듣고 아직 건강하시구나 생각했는데 이 어인 청천병력 소식입니까. 선배님은 광주를 떠나 멀리 계시더라도 수십여 년 간 치과계를 위하여 함께 걱정하고 토론하고 결국 뜻을 같이하며 살아온 세월의 정이 얼마인데 그렇게 홀연히 가신단 말씀입니까. 黃一正(황해순)선배님은 1940년 7월 7일에 전남 신안군 비금도에서 태어나 명문인 목포고등학교. 서울치대(16회)를 졸업하시고 본교부속병원에서 인턴 수련 후 군입대 제대하시고 1968년에 지방 광주시에서 치과개원을 하셨습니다. 바로 광주치과의사회 총무이사를 시작으로 전남치과의사회 총무이사, 광주광역시치과의사회 초대-2대 회장, 광주치과의사신협 2-3대 이사장, 전국치과의사신협 이사장협의회장, 치협 감사, 치협 의장 등 개원하고 계신 40여 년 동안 치과계의 발전과 국민구강을 위하여 참으로 많은 업적을 남기셨습니다. 광주치과의사회관 건립 시(1991년)에는 직전회장으로서 1000만원을 건립기금으로 선득 기부하시어 모든 회원이 후원에 참여, 쉽게 숙원사업인 회관을 마련할 수 있었습니다. 선배님께서는 치과계에 난제가 발생할 때마다 번뜩이는 지혜와 의견으로 해결방법을 찾아주셨습니다. 또 지방 학술발전에도 큰 역할을 하셨습니다. 광주, 전남지역 교정연구회 조직, 피에르 포샬 지부학회 조직, 치주지부학회를 조직하시고 초대회장을 맡으셔서 광주, 전남지역 학술발전에 큰 공을 세우셨습니다. 의료보험제도가 없었던 시대에 선배님께서는 무의촌지역을 순회하며 진료봉사에 참여하셨으며 광주광역시 독거노인 무료틀니 장착봉사에도 큰 역할을 하셨습니다. 특히 치협의장 직무 시에는 보건복지부 내 구강전담부서 부활, 수돗물 불소화사업, 북한동포돕기 일환으로 의약품보내기운동, 전문의제도를 개발하는 데도 일조를 했으며 구강보건법의 추진에도 큰 역할을 하셨습니다. 하여 치협공로대상을 받으셨습니다. 참으로 모든 면에서 근면하시고 활동적이셨습니다. 후배들은 선배님의 지혜를 존중했고 동참했습니다. 치과계의 어른이셨습니다. 저는 대학후배로서 1980년 5·18직후 일본 동경에 함께 여행한 적이 있습니다. 여행 중 선배님의 친지와 상면했는데, 조실부모하고 교포로서 본토인에게 수모를 당하면서 어렵게 사는 젊은 교포를 보시고 선배님은 한 없이 눈물을 흘리며 여행비 거의 모두를 그 어린 청년 손에 쥐어주시는 모습을 감동 깊게 본 일이 있습니다. 강직하기만 해보인 黃一正(황해순) 선배님은 인간 사랑의 소유자임을 읽을 수가 있었습니다. 이제 우리는 선배님을 만날 수 없고 떠나보내야 할 시간이 되었습니다. 참으로 애석합니다. 평소 사랑이 넘치는 가족분들을 어떻게 두고 홀연히 떠나려 하십니까. 항상 다정하시고 지혜로움이 넘치셨던 선배님이시어 질병도 없고 평화로운 천국에서 영면하소서! 한번 더 선배님의 영전에 명복을 빕니다. 박종수 치협 전 의장
전 세계 치과 교정 시장이 오는 2027년까지 83.9억 달러(한화 약 11.4조 원) 규모로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영국의 글로벌 리서치회사인 테크나비오는 최근 발간한 ‘Orthodontic Market Analysis North America, Europe, Asia, Rest of World’라는 제하의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2023년 글로벌 교정 시장은 직전년도 대비 16.97% 성장한 바 있다. 이어 보고서에서는 2023년부터 2027년까지 글로벌 교정 시장이 연평균 성장률(CAGR) 17.13%로 가파르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품목 중에는 치아 교정용 소모품이 30.8억 달러(약 4.2조 원)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또 지역별로는 북미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는데, 특히 미국이 연간 매출 7.5억 달러(한화 약 1조 원)로 가장 큰 시장 점유율을 차지했다. 또 해당 기간 북미는 글로벌 시장 성장에 44% 기여할 것으로 전망됐다. 북미는 성인 인구의 약 65%가 정기적인 치과 진료를 받고 있으며, 부정교합, 턱관절 장애 등 치료가 늘어나는 추세다. 보고서에서는 전 세계적으로 높은 구강 질환 유병률이 글로벌 교정 시장을 이끄는 핵심 동력이라고 밝혔다. 더불어 치아 교정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고 있으며 치과대학과 치과의사 수가 꾸준히 늘고 있다는 점도 주요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 치아 교정 치료의 기술적 진보, 디지털 기술의 도입 등도 호재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글로벌 교정 시장을 이끌 주요 기업으로는 3M Co., Aditek Orthodontics, Align Technology Inc., American Orthodontics, Carestream Dental LLC 등을 꼽았다. 보고서에서는 “저개발국, 개발도상국에서의 경제성 향상, 치료 접근성 확대를 위한 혁신적인 개선이 필요하다”며 “이러한 장벽을 극복하기 위한 공동 노력을 통해 전 세계 인구의 변화하는 요구를 충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여러분들이 앞으로 치협을 이끌어갈 주인공입니다. 치협은 여러분들의 자산입니다.” 박태근 협회장이 지난 5월 28일 강릉원주치대를 방문, 치대생을 대상으로 ‘치협 소개 및 치과의사가 알아야 할 의무와 권리’를 주제로 특강을 가졌다. 특강에서 박태근 협회장은 치과의사 회원들을 위해 치협에서 진행 중인 사업을 공유하고, 30년 이상 개원의로 살아온 인생 선배로서 아낌없는 조언을 건넸다. 이날 박태근 협회장은 치협에 대해 소개하고, 치과의사 면허 취득 후 치협 회원으로서 국민 구강건강과 치과의사의 권익 발전에 힘을 보태달라고 말했다. 박 협회장은 ▲치협 설립 목적과 회원 관련 법률 ▲회원의 권익 보호 및 발전 ▲회원의 자격, 권리, 의무 ▲주요연혁 ▲시도지부 ▲보수교육 등 치협 주요 현황과 치과의사의 의무에 대해 자세히 설명했다. 특히 매해 치협 임원들이 수가 협상에도 많은 역할을 하고 있다며, 치협의 활동이 치과의사의 일상에 많은 영향을 끼치고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박태근 협회장은 내년 치협 100주년 소식을 전하며, 우리나라 치과의사 선배들이 일궈놓은 치과계 역사를 소개했다. 특히 박 협회장은 치협 건물을 소개, 이는 치과의사 선배들이 남겨준 자산이자 앞으로 후배들이 물려받을 자산이라며 치대생들이 치협의 주인공임을 강조했다. 이 밖에도 특강에서는 박 협회장이 치대생들에게 애플 전 CEO 스티븐 잡스의 명언을 바탕으로 개원 인생에 관해 조언하고, 깜짝 퀴즈를 통해 상품권을 증정하는 등 강연 분위기를 부드럽게 풀어냈다. 이에 치대생들은 치협 활동에 관해 처음 알게 됐다며 서로의 생각을 대화로 나누거나, 깜짝 퀴즈 정답자에게는 박수와 함께 부러움의 눈빛을 보내는 등 특강에 집중했다. 또 분위기를 풀어내고자 아이스 브레이킹(Ice Breaking) 차원에서 소개한 박 협회장의 과거 증명사진을 본 이들 중엔 미소를 띤 이들도 적지 않았다. 박태근 협회장은 “인생을 살아가는 목표가 있을 것이고, 내가 지금 제대로 가고 있는지 궁금할 거다. 그러나 내일 죽을 것처럼 오늘을 산다면, 제대로 살게 된다고 본다. 고난의 길에 결코 좌절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힘들 때 오늘 들은 이야기를 생각하며 버틸 수 있다면, 제겐 큰 영광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