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의원의 지난 2021-2022년 비급여 본인부담률이 소폭 감소했다. 하지만 2020년과 비교하면 오히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하 건보공단)은 지난 17일 2022년 건강보험 보장률 통계를 밝혔다. 이에 따르면 지난 2022년 건강보험 보장률은 65.7%로 전년 대비 1.2%p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비급여 본인부담률은 14.6%로 전년보다 1%p 줄었다. 이번 통계는 ‘2022년도 건강보험환자 진료비 실태조사’에 따른 것이다. 이 가운데 치과의원의 건강보험 보장률은 34.3%로 직전 연도인 2021년보다 1.1%p 늘었다. 또 비급여 본인부담률은 51.6%로 1.6% 줄었다. 하지만 이는 2020년과 비교하면 건강보험 보장률은 1.7%p 감소, 비급여 본인부담률은 2.3%p 증가한 수치다. 반면 지난 2022년 치과병원의 건강보험 보장률은 26.8%로 전년 대비 1.1%p 줄었다. 또 비급여 본인부담률은 1.7%p 늘었다. 하지만 이를 2020년과 비교해보면 건강보험 보장률은 1.2%p 증가했고 비급여 본인부담률은 2.2%p 줄었다. 즉, 의원과 병원이 정반대의 경향을 보인 셈이다. 덧붙여 치과 병‧의원을 제외한 요양기관에서는 대체로 건강보험 보장률은 늘어나고, 비급여 본인부담률은 줄어드는 경향이 나타났다. 지난 2021-2022년 일반 의원의 건강보험 보장률은 55.5%에서 60.7%p로 5.2%p 크게 증가했다. 또 비급여 본인부담률은 25%에서 19.7%로 5.3%p 줄었다. 이는 2020년과 비교해도 각각 1.1%p 증가, 0.5%p 감소한 수치다. 이어 한의원은 지난 2021-2022년 건강보험 보장률이 56.6%에서 56%로 0.6%p 줄었다. 또 비급여 본인부담률은 23.8%에서 24.2%로 0.4%p 증가했다. 하지만 이를 2020년과 비교하면 건강보험 보장률은 2.3%p 증가, 비급여 본인부담률은 4.2%p 감소했다. 이 밖에 지난 2022년 건강보험환자의 비급여 포함 총 진료비는 약 120.6조였다. 그중 보험자부담금은 79.2조, 법정 본인부담금은 23.7조, 비급여 진료비는 17.6조로 추정됐다. 이에 대한 분석으로 건보공단은 코로나19 영향을 들었다. 지난 2020년에는 코로나19 영향으로 의료 이용이 감소하며 비급여 진료도 감소했으나, 이듬해인 2021년에는 의료 이용이 회복되고 실손보험 이용량이 증가하며, 비급여 진료도 덩달아 늘었다는 설명이다. 또 2022년에는 공단부담금은 증가한 반면, 의원급 중심의 비급여 진료 증가폭이 감소해 건강보험 보장률이 상승했다고 밝혔다.
내년 4월 11~13일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리는 치협 창립 100주년 기념행사를 앞두고 준비 작업이 본격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학술대회 및 전시, 기념행사, 대국민 홍보 등 행사 주요 파트 담당 임원들이 준비 실무에 돌입했다. 치협 창립 100주년 기념 종합학술대회 및 치과기자재전시회 조직위원회 회의가 지난 13일 치협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렸다. 이날 회의에는 강충규 조직위원장과 권긍록·이강운 부회장 등을 비롯한 임원들이 참석해 행사 전반에 대한 준비사항을 점검했다. 우선 권긍록 부회장이 맡은 학술본부는 학술행사 경험이 많은 위원들을 추가 위촉해 국내 연자 중심의 학술프로그램을 기획하기로 했다. 이 과정에서 인문학 강좌나 치과계 관련 정책 공청회, 최신 이슈에 대한 심포지엄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구성해 치협 100주년의 의미를 살리며, 치과계가 향후 100년 나가야 할 방향을 모색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다양한 참가 업체들에게 자체 세미나나 핸즈온 코스 운영의 기회를 줘 강연 프로그램을 풍요롭게 하고, 해외 참가자들에게도 현지 이슈 및 학술 발표 기회를 주는 등 말 그대로 국제행사를 기획할 예정이다. 전시 파트에서는 참가자들이 즐겁게 관람할 수 있는 여러 아이디어를 가미하고, 치과의사 가족들을 위한 프로그램도 만들어 치과 가족 전체가 즐기는 행사를 만든다는 계획이다. 이 과정에서 치과위생사, 치과기공사 등 치과인 모두의 참여를 위해 대한치과위생사협회, 대한치과기공사협회 등 유관단체와 협력해 치과계 다양한 직역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또 대국민 홍보를 위해 공중파 뉴스 및 공연 프로그램 등과 연계한 방송을 추진하고, 이 외에도 국민들을 위한 다양한 홍보행사를 기획 할 예정이다. 특히, 조직위는 100주년 기념행사에 초청할 정부 고위 인사 등에 대한 사전 조율 작업을 신속히 진행하고, 빠른 시일 내 PCO 선정을 통해 행사 준비 작업 전반에 탄력을 더하기로 했다. 이달 중 진행되는 회원 대상 슬로건 공모전을 통해 100주년을 관통하는 메시지도 빨리 확정할 예정이다. 강충규 조직위원장은 “이제 매달 정기적으로 각 파트별 행사 준비 진행 상황을 점검하며 속도를 내겠다. 여러 이사님들이 담당한 부분을 다양한 아이디어로 잘 준비해 100주년 행사가 성황리에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달라”고 말했다.
치협이 회원들을 대상으로 내년 100주년 기념 슬로건 공모전을 진행하고 있다. 내가 만든 치과계 역사와 비전이 1년 내내 전 국민에게 전달되는 기회에 회원들이 관심을 가질 만하다. 치협 창립 100주년 슬로건 공모전이 이달 31일까지 진행된다. 슬로건 주제는 ‘치협의 지난 100년의 성과와 향후 100년을 향한 비전 제시’이며, 필수 포함 단어 ‘100, 국민, 미래, 희망’ 중 2개 단어 이상을 포함해 30자 이내로 작성하면 된다. 지원자격은 정관 제9조에 따른 회원의 의무를 다한 회원이다. 대상 1명에 상금 50만 원, 최우수상 1명에 상금 30만 원, 우수상 1명에 상금 10만 원을 시상하며, 선착순 200명 응모자에게 커피 기프티콘을 제공한다. 수상자는 6월 중 치협 홈페이지에 공지 및 개별 연락한다. 응모방법은 치협 홈페이지(www.kda.or.kr) 공지사항 및 공모전 포스터 QR링크 접속 후 응모하면 된다. 전화문의: 치협 홍보국(02-2024-9170)
치과의사들의 예술적 재능을 마음껏 뽐낼 수 있는 제5회 ‘치의미전’ 공모가 개최된다. 특히 이번 공모에서는 미디어아트 부문을 신설하는 등 시상 분야도 확대됐다. 치협 문화복지원회가 주최하는 제5회 치의미전 공모가 올해 12월 2일부터 접수를 시작한다. 구체적으로 1차 접수는 오는 12월 2일부터 2025년 1월 31일까지 이메일(bomnamu_art@naver.com)로 받으며, 2차 실물 접수는 2025년 2월 24일부터 2월 26일 17시까지 치협 회관에서 받을 예정이다. 1차 심사 결과는 2월 7일에, 2차 최종 심사 결과는 3월 4일에 치협 홈페이지 공개한다. 입상자에게는 개별 통지한다. 공모 부문은 회화(동양화, 서양화 10~20호 이내), 사진(액자 포함 60×48cm 이내), 미디어아트(별도 문의)다. 특히 이번 공모에는 미디어아트 부문이 신설된 만큼 다양한 작품이 접수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주제는 자유이며 부문 관계없이 1인당 총 1점만 출품할 수 있다. 시상은 부문 통합 대상(1명)에게 100만 원, 우수상(2명)에게 각 50만 원, 특선(10명)에게는 각 20만 원이 주어진다. 아울러 공모를 통해 개최되는 전시는 오는 2025년 4월 11일부터 13일까지 인천 송도 컨벤시아에서 개최 예정인 치협 창립 100주년 행사와 함께 치러진다. 치협 100주년 행사와 함께 개최되는 만큼 국내외 치과계 인사는 물론 국민과 함께 소통·존중·나눔을 실천하는 최대 규모 문화행사로 치러질 예정이다. 무엇보다 치과의사들의 본업부터 일상, 철학, 과학, 자연 등을 미적으로 풀어낸 예술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특별한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장소희 조직위원장은 “치협이 2013년 첫 회를 시작으로 3년마다 미술 전시회를 개최하는데 이번 5회 대회는 치협 100주년 창립 행사와 더불어 더 큰 문화축제로 준비하고자 한다”며 “대규모 특별전인 만큼 바쁜 일상 속에서도 자신의 열정과 재능을 아끼지 않고 작품에 몰두해 정성껏 준비해주시길 당부드린다”라고 전했다. 조은영 문화복지이사는 “공모를 계획하시는 회원분들이 보다 여유 있게 준비할 수 있도록 전시 일정을 앞당겨 알려드린다”며 “치과계에서만 감상할 수 있는 일상의 초월적인 미지의 무언가를 창의적으로 표현한 다양한 주제의 작품들이 얼마나 더 큰 성장이 돼 출품될지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한편 치의미전은 지난 2013년 6월 5~10일 인사동 인사아트센터에서 개최된 것을 시작으로, 2회 대회는 충무아트센터 미술관에서 지난 2016년 6월 9일~14일, 3회 대회는 아시아․태평양치과의사연맹 총회(APDC) 및 치협 종합학술대회 기간에 코엑스 컨퍼런스룸에서 지난 2019년 5월 9일~12일, 제4회 대회는 인사동 토포하우스에서 지난 2022년 6월 8~14일까지 성황리에 개최된 바 있다. 공모와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www.kda-art.c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문의: 치의미전 조직위원회(02-2024-9144)
지난 4월 시작된 비급여 진료비 보고 및 공개 자료 제출 마감 기한이 한 달도 채 남지 않았다. 비급여 진료비 보고 및 공개 자료 제출이 오는 6월 14일 마감된다. 최근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집계한 바에 따르면, 치과 병·의원의 자료 접수율은 50%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한 경과 후 추가 자료 접수는 원칙적으로 불가한 데다, 자료 미제출 시에는 200만 원 이하의 과태료 처분을 받을 수 있으므로 기한까지 필히 제출을 마쳐야 한다는 조언이다. 비급여 진료비 보고 및 공개는 현재 의료기관이 진료 중인 비급여 중 일부 항목의 현황을 파악하고자 만든 제도다. 비급여 보고는 치과 의료기관이 실제 환자에게 실시한 비급여 진료 내역을 수집한다. 치과의원은 연 1회, 3월 내역이 제출 대상이다. 치과병원은 연 2회, 3월과 9월이다. 보고 사항은 항목, 금액, 진료 내역, 특이사항 등 22개다. 비급여 공개는 실제 진료 여부와 별개로 각 치과가 지정하고 있는 비급여 진료비 조사다. 치과 병·의원은 지난 2021~2023년에 대한 비급여 공개 자료를 이미 제출한 경험이 있다. 특히 올해 숙지할 점은 비급여 보고와 공개 자료를 각각 동시에 마쳐야 한다는 것이다. 또 전산 시스템상 보고 자료 접수를 마쳐야 공개 자료를 제출할 수 있다는 점도 특이사항이다. 따라서 보고 자료 제출부터 꼼꼼히 점검해야 행정상 번거로움을 줄일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 제출은 건보공단 ‘요양기관 정보마당’ 보고 자료는 각 청구프로그램에서 생성·추출할 수 있다. 청구프로그램은 ‘EDI’ 내 비급여 보고 페이지를 운용 중이다. 이곳에서 3월 진료 내역을 조회한 후 표준 코드 1:1 맵핑 및 상병명, 단가, 진료과 코드 등의 추가 입력 작업을 거친 뒤, 최종 자료를 생성하면 된다. 자료는 엑셀 등의 수정 가능한 파일로 생성된다. 따라서 오탈자 등을 점검한 뒤 제출하면 된다. 접수는 ‘건보공단 요양기관정보마당 → 비급여 보고 → 자료 제출 → 보고 자료 제출’에서 받는다. 덧붙여 3월 중 시행 내역이 없는 비급여 항목은 별도 보고하지 않아도 된다. 제출한 자료는 추후 수정 또는 보완 요청이 발생할 수 있다. 이에 치과는 요양기관정보마당 내 의료기관 담당자 정보를 필히 등록 또는 최신화해야 통지 누락을 예방할 수 있다. 담당자 등록·수정 절차는 ‘요양기관 정보마당 → 비급여 보고 → 자료 제출 → 의료기관 정보’다. 이 밖에 특이사항으로 ‘3월 휴·폐업한 치과’는 ‘미실시 확인서’로 자료 제출을 대체할 수 있다. 확인서 양식은 요양기관정보마당에서 제공한다. 단, 현재 휴·폐업 중이라도 3월 진료 내역이 존재한다면 자료를 제출해야 한다. 보고 후에는 공개 자료도 필히 제출해야 한다. 제출처는 ‘건보공단 요양기관 정보마당 → 자료 제출 → 가격공개자료’다. 이를 통해 치과는 비급여 진료비용 목록을 확인한다. 이어 항목을 정비하고 근거 자료를 보완한 뒤 최종 제출하면 된다. 근거 자료는 ‘의료기관 내부에 게시한 가격공개자료’를 뜻한다. 사진이나 PDF, 비급여 진료비를 명시한 홈페이지 URL 등이다. 이 밖에 문의사항은 건보공단 ‘1577-1000번 → 0번 →7번’에서 받는다.
지난 20일부터 전국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환자 본인확인 의무화법이 적용됐다. 하지만 시작부터 시스템상 허점이 드러나 논란을 겪고 있다. 이번 논란은 모바일 건강보험증을 타인 명의 휴대전화에도 개설할 수 있는 것이 드러나며 붉어졌다. 뿐만 아니라 다수 휴대전화에서 모바일 건강보험증 설치가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건강보험 부정수급을 방지하겠다는 법안의 취지를 무색하게 만드는 시스템상 부실이라는 비판이다. 이에 건보공단은 즉시 보도자료를 배포하고 시스템 보완 및 철저한 관리·대응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건보공단은 “여러 휴대폰에서 동시에 인증서 발급을 통해 로그인해 모바일 건강보험증을 사용할 수는 없다”며 “다만 로그인이 유지되는 동안은 부정 사용 우려가 있으므로 로그인 유지 시간을 단축하는 등 기술적으로 보완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타인 명의의 휴대폰에 설치되는 문제는 도용 사례를 최소화하기 위해 본인 명의의 휴대폰에만 설치되도록 기술적으로 보완하겠다”며 “복지부와 건보공단은 자격 도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의심 사례를 철저히 모니터링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건보공단의 시스템 보완 조치에도 불구하고 일선 의료기관에서는 비판의 목소리가 불거지고 있다. 서울의 한 치과의원 원장은 “일선 의료기관은 이미 과중한 행정 업무에 본인확인 의무화법까지 도입돼 더욱 부담이 커진 상황이다. 그런데 정작 주체인 건보공단에서 기초적인 시스템적 부실이 드러나니 억울한 심정도 든다”고 비판했다.
“불법의료광고 치과 고발로 경찰에서 1시간 반에 걸쳐 성실히 조사받았습니다. 저는 앞으로도 개원 질서가 확립될 때까지 고발을 이어갈 것입니다.” 윤정태 치협 개원질서 확립 및 의료영리화 저지 특별위원회(이하 특위) 위원장과 김기문 변호사(법무법인 온세)가 지난 16일 서초경찰서를 방문, 최근 불법의료광고 치과 고발에 관한 참고인 조사를 받았다. 이번 참고인 조사는 지난 4월 의료법 위반 치과 신고센터를 통해 접수된 불법의료광고 사례 중 의료법 위반 정황이 확실한 치과를 선제적으로 고발한 데 따른 것이다. 해당 치과는 여러 시술이나 수술을 조합한 묶어 팔기 불법의료광고를 자행하거나, 과도한 진료비 할인조건을 제시하는 것 외 30만 원대 저가 임플란트 마케팅을 진행했다. 윤정태 특위 위원장은 브리핑을 통해 미심의 광고뿐만 아니라 ‘전국 최저가 상위 1% 치과의사들의 병원’ 사례, 아직 평가되지 않은 의료기술에 대해 신의료기술인 것처럼 과장 광고한 것 등 불법의료광고를 자행한 치과에 대해서는 직접적인 고발을 통해 ‘철퇴’를 내리겠다고 강조했다. 윤정태 특위 위원장은 “개원 특위는 이처럼 끼워팔기 등 의료법 위반 유형의 불법의료광고 건들에 대해 고발할 것”이라며 “경찰 고발 대리인 조사가 있으면 열심히 참여하겠다. 개원의들도 개원 질서를 위해 많은 노력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김기문 변호사는 “앞으로도 윤정태 특위 위원장을 비롯해 치협 관계자들과 협력하는 등 의료법 위반 건에 대해 열심히 법률적으로 보좌할 것”이라고 말했다.
6개 지역 치과대학장·치과대학병원장들이 공모를 통해 국립치의학연구원 입지를 선정할 것을 촉구했다. 경북대, 부산대, 원광대, 전남대, 전북대, 조선대 등 6곳의 치과대학·치전원과 치과병원은 지난 10일 부산대 양산캠퍼스에서 개최된 제39회 전국 치대·치전원연합 축제에서 투명하고 공정한 공모 절차를 통해 치의학연구원 입지를 선정해야 한다는 공동 성명을 발표했다. 성명서에서는 “국립치의학연구원은 융합형 치의학 R&D 허브 구축을 통해 향후 국내 치의학 분야를 선도할 대표기관으로, 미래 치의학 원천기술 선점을 통한 신산업 창출로 대한민국을 치의학계 글로벌 리더로 도약케 할 발판”이라며 “국립치의학연구원 설립을 위한 예비타당성 조사를 앞두고 있는 지금, 중대한 의미의 시대적 사명을 느낀다”고 취지를 밝혔다. 이어 성명서에서는 ▲치의학연구원 입지 선정이 정치적 이권이나 특정 지자체의 발전만을 위해 졸속 처리된다면, 대한민국 치의학계의 도약 가능성과 잠재력을 잃어버리는 크나큰 국가적 손실을 초래할 것이다 ▲치의학 산업의 발전과 육성에 적합한 곳이어야 하며, 치의학연구원을 통한 국가경쟁력 강화를 도모할 수 있는 곳으로 선정 돼야 한다 ▲국립치의학연구원의 성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고부가 가치 산업인 마이스(MICE) 산업과의 연계가 필수적이고, 이를 위해 세계적 규모의 기자재 전시회와 학술대회를 개최할 수 있는 수용 능력과 인프라, 관광자원을 두루 갖춘 곳으로 선정돼야 한다 ▲수도권 집중을 벗어나 지방 균형 발전을 도모할 수 있는 지역으로 선정돼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끝으로 “이에 대해 정부는 사안의 엄중함을 인식하고, 전문성과 객관성을 갖춘 평가단을 구성, 투명하고 공정한 공모 절차를 통해 치의학연구원에 가장 적합한 입지를 선정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국립치의학연구원 입지 선정 방식을 두고 광주·대구·부산·전북(가나다 순) 4개 지부에서는 투명하고 공정한 공모절차를 거쳐 입지를 선정해야 한다고 지난 4월 27일 치협 회관에서 공동 성명을 발표한 바 있다.
내년도 최저임금 결정을 위한 심의가 본격 시작된 가운데 시급 1만 원 돌파와 더불어 최저임금 차등 적용 여부에 개원가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고용노동부와 최저임금위원회는 지난 21일 내년도 최저임금 심의를 위한 첫 번째 전원회의를 열고 논의에 들어갔다. 우선 시급 1만 원 돌파에 관심이 쏠린다. 지난해에도 1만 원 돌파가 예상됐지만, 인상률 2.5%로, 역대 두 번째로 낮은 인상 폭을 기록하며 시급 9860원으로 결정됐다. 반면, 올해는 1.42%(140원)만 올라도 1만 원을 넘어서게 된다. 그동안 최저임금이 동결되거나 삭감된 사례가 없었고 역대 가장 낮은 인상률이 지난 2021년 1.5%을 기록한 점을 고려하면, 이변이 없는 한 시급 1만 원 시대가 열릴 것으로 전망된다. 시급 1만 원이 실현된다면 월급은 약 209만 원으로 4대 보험과 퇴직금 등을 감안하면 개원가의 부담은 더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더불어 최저임금 차등 적용도 실현될지 주목된다. 외국 사례를 살펴보면 최저임금 차등 적용이 치과 개원가에 불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미국, 일본, 독일, 호주 등이 산업·업종·지역별로 최저임금을 차등 적용하고 있는데, 대부분의 나라에서 산업별·기업별 최저임금 등 노사 협의를 통해 정해진 최저임금이 국가 최저임금보다 하회할 수 없도록 규정하고 있기 때문이다. 가령 호주의 경우만 보더라도 보건의료직종의 평균 최저임금이 시급 25호주달러(AUD)로 전체 업종 평균보다 약 25% 높은 상황이다. 최저임금 심의 법정 시한은 다음 달 27일이다.
3D 영상과 가상수술 계획을 통해 양악수술의 전 과정을 디지털로 시뮬레이션화, 정밀한 안면 재건이 가능하게 하는 기술이 개발됐다. 한림대 임상치의학대학원 연구진과 국내 한 기업이 지난 2015년부터 ‘컴퓨터 보조 양악수술(CAOS)’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해 현재 높은 단계의 수준에 와 있다. CAOS는 첨단 3D 영상과 가상수술 계획 기법을 활용해 술 전 모든 과정을 디지털화하고 시뮬레이션한다. 이를 통해 외과의는 실제 수술에 앞서 얼굴뼈 재건의 모든 단계를 꼼꼼히 계획하고 정밀 검토할 수 있게 됐다. 연구진인 온성운 교수는 “양악수술은 얼굴뼈를 정밀한 계측치에 따라 새로운 위치로 이동시켜야 하는 작업이다. 아주 작은 오차도 교합, 안모, 전반적 결과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설명했다. CAOS 기술에는 정적과 동적 두 가지 주요 접근법이 있다. 정적 CAOS에서는 3D 데이터와 CAD/CAM 기술로 환자 맞춤형 수술 커팅 가이드와 골고정판을 제작한다. 수술 시 이 가이드를 활용해 골절단과 재위치 과정을 훨씬 더 정확하게 구현할 수 있다. 동적 CAOS는 실시간 광학 트래킹 시스템을 사용해 수술 중 얼굴뼈 위치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피드백한다. 이 방식은 보다 정교하지만 고가의 추가 장비가 필요하단 단점이 있다. 최근 연구팀의 해당 연구 리뷰 논문 ‘컴퓨터 보조 양악수술의 발전: 한국에서의 종합적 검토 및 임상적용’이 SCIE 저널 ‘Journal of Dentistry(IF=4.4)’ 디지털 의학 파트에 5월 게재가 승인됐다. 이 논문에서 연구진은 정적 CAOS가 기존 양악수술에 비해 정밀도와 시간 효율성이 현저히 높으며, 비용 대비 효과도 큰 것으로 분석했다. 양병은 한림대 임치원장은 “컴퓨터 가이드 기술의 도입으로 턱·얼굴 재건술 정확도가 크게 향상됐다”며 “환자들이 최적의 결과를 낼 수 있다는 기대감을 갖고 자신 있게 수술을 받을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앞으로 인공지능 기술의 발달로 가상수술 계획이 자동화되고 수술로봇 활용도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CAOS 도입은 획기적인 발전을 의미하며, 인공지능과 로봇 등 신기술 접목으로 계속 진화할 것이다. 이를 더 연구해 발전시켜 갈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