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협 선거관리위원회(이하 선관위)가 불법선거운동에 관한 규정을 집중 검토했다. 2024 회계연도 제3회 선거관리위원회 회의가 지난 11월 29일 서울역 모처에서 열렸다. 이날 유석천 선관위원장과 김명흡 부위원장을 비롯한 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선거관리규정 개정안에 관한 의견을 공유하고, 선거관리 규정에 관한 가이드라인과 준수 서약서를 자세히 검토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우선 후보자 불법선거운동과 관련해서는 선관위 공개 경고 5회를 넘어갈 경우, 선관위에서 선거 무효에 관해 심의할 수 있다는 내용의 수정 건의안을 정관 및 규정 제·개정특별위원회에 전달하기로 했다. 또 선거관리 규정과 관련 ‘협회 회장은 제1항의 규정에 따른 기간 동안 선거권자 이름을 회원들이 이용할 수 있는 홈페이지에 공개해야 한다’는 선거인명부에 관한 신설 개정안에 대해 최소한의 익명성을 보장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는 의견을 전달하기로 했다. 아울러 선관위원장을 대의원총회에서 선출하되, 부위원장 및 위원은 위원장의 제청으로 선임하자는 의견을 전하기로 했다. 이 밖에도 회의에서는 치협 선거관리 규정 및 가이드라인 준수 서약서 관련 여론조사 및 이와 관련된 행위를 하지 않겠다는 문구로 수정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유석천 위원장은 “선관위는 회원의 편이다. 선거가 끝나고도 소송없이 조용히 좋은 결말을 맞는 것이 목표”라며 “나중에 선거가 시작되면 잘잘못을 가리는 경우가 생길 거다. 위원들이 적극적으로 협조했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치협이 불법의료광고 척결 등 치과계 민생 현안 해결을 위한 대국회 회무 역량을 가동 중이다. 박태근 협회장은 지난 11월 28일 오전 국회를 방문,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이주영 개혁신당 의원(비례대표)을 만나 치과계 민심에 기초한 주요 정책 의제들을 제언했다. 의사 출신인 이주영 의원은 지난 4월 15일 치러진 제22대 총선 당시 개혁신당의 비례대표로 당선된 초선 의원으로 22대 전반기 국회에서는 보건복지위원회 소속으로 배정돼 활동하고 있다. 특히 이 의원은 최근 보건복지부와 국민건강보험공단 국정감사 관련 서면 질의를 통해 임플란트, 노인틀니 건강보험 적용 환자를 본인부담 면제 및 할인을 통해 유인하는 행위에 대한 적극적인 조사를 촉구한 바 있다. 이날 면담에서 박 협회장은 이같은 이 의원의 문제제기에 대해 공감을 표하는 한편 치협이 추진하고 있는 관련 정책의 배경을 상세히 설명했다. 특히 환자를 유인하는 불법의료광고에 대해서는 국민과 치과계가 받고 있는 폐해를 언급한 다음 이를 보다 적극적으로 규제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특히 박 협회장은 “치과계는 지금 본인 부담금 면제, 환자 유인, 그리고 불법의료광고 때문에 대단히 힘든 상황”이라며 “특히 저가 덤핑 광고는 실제로 진료를 받아보면 그렇게 진료비를 받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이른바 ‘먹튀 치과’도 나오고 있는 만큼 진료를 받는 환자는 물론 이후 피해를 입은 환자의 A/S를 떠안아야 되는 주변 치과의사들 역시 크게 고통받게 된다”고 힘줘 말했다. 아울러 박 협회장은 최근 사회적 관심이 크게 높아지고 있는 돌봄통합지원사업과 관련 최근 장기요양시설 노인 구강건강을 주제로 한 국회토론회를 개최하는 한편 장기요양시설 내 구강보건실 개소 등의 활동을 치협이 펼쳐나가고 있다는 사실을 알리고 적극적인 관심과 협조를 당부했다.
초고령사회 속 노인 전신건강과 삶의 질 개선에 구강관리가 필수적이라는 치과계의 제언이 국회 공감대를 형성했다. ‘대한민국 장기요양 어르신, 식사는 하셔야죠’ 국회토론회가 지난 11월 27일 국회의원회관 제2세미나실에서 개최됐다. 이번 토론회는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김예지 국민의힘 의원(비례대표)과 남인순 더불어민주당 의원(서울 송파구병)이 주최했다. 또 치협과 대한노인회가 주관하고 보건복지부, 국민건강보험공단, 재단법인 스마일, 대한치과위생사협회, 고령사회치과의료포럼, 건강사회를 위한 치과의사회, 대한여성치과의사회, 대한치매구강건강협회 등이 후원했다. 아울러 이날 자리에는 국회 여성가족위원회 위원장 이인선 국민의힘 의원(대구 수성구을),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박희승 더불어민주당 의원(전북 남원시장수군임실군순창군)을 비롯한 치과계 내빈, 시민 등 수십여 명이 참석해, 노인 구강관리에 대한 사회적 요구를 체감할 수 있는 자리가 됐다. 이 자리에서 김예지 의원은 “구강건강 문제는 어르신의 건강과 삶의 질을 지키는 데 매우 중요한 영역이지만 인식은 낮고 제도적 지원은 미흡한 실정”이라며 “오늘 이 자리가 어르신의 구강건강 문제 해결에 그치지 않고 의료비 절감, 사회적 비용 감소라는 더 큰 목표를 이루는 데 기여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남인순 의원은 “현재 장기요양시설 입소 노인을 비롯한 장기요양 어르신이 구강관리 사각지대에 방치돼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며 “오늘 자리가 방문치과진료 및 구강건강관리 제도 도입을 제안하고 바람직한 구강 건강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 노인 구강관리 체계화 시급 이정호 치협 치무이사의 사회로 진행된 주제 발표에는 고령사회치과의료포럼 대표인 진보형 교수(서울치대)와 장종화 교수(단국대 치위생학과)가 나섰다. 진보형 교수는 ‘장기요양 어르신 구강관리가 왜 필요한가? 대한민국의 현주소와 전망’을 주제로 국내 장기요양시설의 현황과 입소 노인의 구강 실태를 설명했다. 특히 진 교수는 장기요양 보호 시설인 ‘데이케어센터’ 노인 250명을 대상으로 펼친 조사 내용을 바탕으로 열악한 구강 위생 상태가 각종 노인 질환을 심화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해외 사례와 더불어 구강 중재 관리 사례와 긍정적 효과, 일차 구강 관리 피라미드의 개념적 모델을 제시했다. 이어 장종화 교수는 ‘한국의 방문구강관리 프로그램 사례, 일본의 요양시설 구강관리와 비교’를 주제로 재가·시설 노인 방문구강관리 사례 및 효과를 설명했다. 또 장 교수는 일본의 요양시설 및 방문 구강관리 현황을 들어, 국내에도 이와 같은 시스템이 도입돼야 한다고 제언했다. 특히 그는 통합 돌봄 기반 구강관리를 위한 전문 인력 양성과 다직종 연계교육(IPE)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 실효성 있는 대책으로 현실 장벽 타파 이어진 패널 토론은 홍수연 치협 부회장을 좌장으로, 현재 노인 돌봄 현장에서 활동 중인 각 분야 전문가가 참여했다. 패널에는 송영옥 센터장(서울시립동대문실버케어센터), 서혜원 단장(치구협 장기요양 구강교육단), 신지연 총무이사(대여치), 전양호 사업국장(건치), 임지준 운영위원장(스마일돌봄), 이진한 기자(동아일보), 권진희 실장(건보공단 장기요양연구실), 김미선 사무관(복지부 구강정책과)이 나섰다. 각 패널은 ▲요양원 구강관리의 현실과 어려움 ▲요양원 교육과정 중 구강관리의 실제와 개선 방향 ▲치과계약의사 제도의 개선방향 ▲일차의료기관의 구강보건 돌봄 및 진료저변 확대를 위한 제안 ▲대한민국 장기요양기관 평가지표에 구강관리 항목 독립 신설 : 구강돌봄 선진국을 향한 도약의 시작 ▲제도 도입의 필요성 및 시사점 ▲장기요양 노인에 있어서 식사와 구강건강관리의 중요성 ▲방문 구강돌봄 정책 추진 방향 등을 주제로 노인 구강 관리와 돌봄을 다각도로 조명했다. 이로써 현실 장벽을 타파할 수 있는 실효성 있는 대책 마련의 의지를 모았다. 이수구 스마일재단 이사장은 “스마일재단은 최근 요양원 3곳에 구강보건실 설치를 주도하는 등 가장 모범적인 노인 구강 관리 케이스를 선보이고 있다”며 “우리나라 발전에 헌신한 어르신이 노후에 건강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많은 관심을 바란다”고 당부했다. 박태근 협회장은 “초고령사회에 진입하는 우리나라는 치매 환자가 급증하는 등 구강 관리의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오늘 공청회를 계기로 열악한 구강 보건 상태로 인한 영양 불균형, 흡인성 폐렴과 같은 문제가 해결될 수 있길 바란다”고 밝혔다.
전 세계 치과 의료기기의 표준화를 논할 대규모 국제회의가 내년 9월 서울 마곡에서 열린다. 지난 2013년에 이어 12년 만에 국내에서 개최되는 이번 총회는 국제 치과 분야 표준의 동향 파악은 물론 국산 치과 의료기기의 세계화 및 표준을 선도할 의미 있는 국제 행사가 될 전망이다. 제61차 국제표준화기구 치과용 의료기기분야 기술위원회 총회(ISO/TC 106 Dentistry Annual Meeting·이하 ISO/TC 106 총회)가 내년 9월 14일부터 19일까지 6일 간 서울 코엑스 마곡 르웨스트에서 진행된다. ISO/TC 106 Dentistry는 1962년에 설립된 치과관련 재료, 기구, 장비 및 구강관리용품에 대한 국제표준을 만드는 기술위원회로, 한국은 김경남 치협 치과의료기기표준개발심사위원회 위원장이 지난 2002년 비엔나에서 개최된 ISO/TC 106 총회에 참석한 것을 계기로 매년 참여하고 있다. 2025년 ISO/TC 106 서울 총회 조직위원회(이하 조직위)는 지난 11월 27일 머큐어 호텔 서울 마곡에서 출범식을 갖고 본격적인 준비 활동에 들어갔다. 이날 출범식에는 강충규 치협 부회장, 우종윤 전 대의원총회 의장, 김종훈 전 부회장을 비롯한 치협 전·현직 임원과 강현구 서울지부장, 김태형 범부처전주기의료기기연구개발사업단 본부장, 최인준 한국치과의료기기산업협회 부회장 등 내외빈과 대학 및 업체 관계자 100여 명이 함께 했다. 대회를 총괄할 조직위원장은 강충규 치협 부회장과 안제모 한국치과의료기기산업협회 회장이 함께 맡기로 했으며, 부위원장으로는 김경남 치협 치과의료기기표준개발심사위원회 위원장, 송호택 치협 자재·표준이사가 이름을 올렸다. # “성공적 총회 위해 역량 집중” 앞서 한국은 지난 2013년 ‘제49차 ISO/TC 106 총회’를 인천 송도에서 개최한 바 있다. 당시 총회에는 전 세계 23개국 전문가 329명이 참여해 치과재료, 구강관리용품, 치과용기기, 임플란트 등 치과 의료기기 국제 표준화에 대해 논의 및 토론했다. 이같은 기회를 발판 삼아 한국은 지난 2015년 ‘오스테오톰’을 처음 제안해 표준 발행한 이후 현재까지 총 13편을 국제표준으로 발행하는 등 치과 의료기기 분야 국제 표준을 선도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시드니에서 열린 제59차 ISO/TC 106 총회 대한민국 대표단의 수는 46명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해 높아진 위상과 관심을 입증했다. 또 한국대표단 중 12명이 프로젝트 리더가 돼 여러 국제 표준들을 제안하는 표준화 작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7개의 작업반(WG)에서 4명이 컨비너를 맡아 회의를 주재하고 있는 등 국제 치과 표준 활동의 최전선에 서 있다. 강충규 조직위원장은 “내년 서울 국제총회는 대한민국 치과분야의 높아진 위상을 보여줄 좋은 기회로 다양한 분야의 국제표준 선점을 통해 우리 치과 산업 역량 증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치협도 내년 행사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국내 치과의료기기의 우수성을 널리 알려 전 세계 치과의료 산업 흐름을 선도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김경남 부위원장은 “좋은 시설에서 대한민국을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내년에 도래한 만큼 우리 치과 의료기기가 세계 표준을 선도할 수 있도록 협조해 달라”며 “아울러 서울 총회를 기점으로 제안한 표준들이 좋은 분위기 속에서 잘 진행돼 국제 표준으로 발행될 수 있도록 노력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윤선영 기자 2025년 ISO/TC 106 서울 총회 조직위원회 출범식 참석자들이 성공 개최를 다짐하고 있다.
병원급 의료기관 개설 시 시·도 의료기관 개설위원회의 사전심의를 하도록 하고, 100병상 이상의 종합병원 개설이나 300병상 이상 종합병원의 의료기관 개설자가 병원급 의료기관을 추가로 개설 시에는 사전심의 단계에서 보건복지부장관 승인을 받도록 의료법이 개정됐다. 보건복지부(이하 복지부)는 지난 2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의료법 일부개정법률안 등 복지부 소관 13개 개정법률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이 같은 법 개정을 통해 국가 차원의 효율적인 병상 수급 관리를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 밖에도 전문병원 지정요건에 최근 3년간 3개월 이상의 의료업 정지 등 제재처분을 받은 사실이 없을 것을 추가하고, 3개월 이상 의료업 정지 등의 제재처분을 받으면 전문병원 지정을 취소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의료인이 임신 32주 이전에는 임부 등에게 태아의 성별을 알리는 것을 금지하는 규정을 삭제했다. 이를 통해 의료인의 태아 성별 고지를 제한하고 있는 의료법 규정의 위헌성을 해소하고 부모의 태아 성별 정보에 대한 접근성을 보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환자가 다른 병원으로 전원하는 경우 의료기관에 본인의 진료기록을 전송 또는 송부해 줄 것을 요청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하고, 정당한 사유 없이 요청을 거부할 경우 벌금(500만 원 이하)을 부과하도록 했다. 이 외에도 간병서비스의 질 제고를 위해 의료기관의 장이 간병서비스의 관리 감독 방안을 마련토록 하고, 복지부 장관은 간병서비스 관리 감독의 표준지침을 마련토록 했다. 또 복지부 장관이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평가·인증·지정 등에 관한 정보를 통합·연계해 처리·기록·관리하는 시스템을 구축·운영할 수 있도록 했다. 이에 따라 국민들의 의료기관 평가정보 활용이 용이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국회 본회의에서 의결된 개정법률안은 국무회의 상정·의결을 거쳐 법안별 시행일에 맞춰 시행될 예정이다.
군 장병 구강건강 향상에 힘쓰는 치의장교들이 모여 육군 치의병과 창설 75주년을 기념했다. ‘제75주년 육군 치의병과 창설 기념행사’가 지난 11월 29일 국방컨벤션에서 개최됐다. 행사에는 박태근 협회장을 비롯한 김대준 공공·군무이사, 육군 치의병과장 권동주 대령, Bobby J Chun 미 제618의무중대장, 황윤숙 대한치과위생사협회 회장, 주희중 대한치과기공사협회 회장, 정영수 대한치과병원협회 회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행사는 약사 보고와 함께 군 치의병과 발전에 기여한 근무유공자에 대한 표창장 수여식이 진행됐다. 수여식에서는 ▲육군참모총장 ▲육군인사참모부장 ▲국군의무사령관 ▲육군의무실장 ▲공군의무실장 ▲해군의무실장 ▲육군치의병과장 ▲치협 협회장 ▲대한치과위생사협회 협회장 ▲대한치과기공사협회 협회장 표창장이 수여됐다. 이 밖에도 75주년을 기념하는 기념떡 절단 및 공연도 이어졌다. 권동주 치의병과장은 기념사를 통해 “현재 국군수도 치과병원은 총 4개의 클리닉을 통해 효율적으로 높은 수준의 진료를 제공하며, 앞으로도 치의병과는 육군 의무병과의 한 축으로 고유 기능을 유지하고 발전하겠다”고 말했다. 박태근 협회장은 축사를 통해 “국가를 위해 헌신하는 치의병과 군의관들의 권익 향상은 물론 군 장병들의 구강보건이 향상돼 군 전투력이 상승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치의병과 군위탁 교육생에 선발된 조인표 중위(육사 78기)는 “국민의 세금으로 교육받으며, 국민을 위해 일하는 자리라는 걸 알기 때문에 앞으로 열심히 공부해 군대에서의 역할에 충실할 계획이다”며 “선발된 것에 감사함을 느끼며 봉사하는 마음을 늘 가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오는 2025년 1월과 2월 치러지는 제18회 치과의사전문의자격시험부터 이의신청을 받는다. 치협 수련고시위원회는 지난 11월 29일 세종대학교에서 ‘2024년도 제3회 수련고시위원회 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전문의 시험과 관련한 각종 논의 사항을 심도 있게 토의했으며, 전문의 시험 운영에 필요한 예산 등을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서도 참석 위원들의 의견을 취합했다. 특히 이번 회의에서는 ‘전문의 시험 이의신청 내부지침(안) 제정의 건’을 심도 있게 논의하고 이를 추진키로 했다. 이는 공정한 시험 운영을 위한 조치로 오는 1월과 2월에 치러지는 제18회 전문의 시험부터 적용된다. 구체적으로 합격자 발표일 이후 1일 이내(발표일 포함, 정오까지) 이의신청 접수를 받는다. 심사 기간은 이의신청 접수 직후이며 이의신청을 통해 추가합격자가 발생할 시 합격자 발표일 2일 후 추가합격자를 발표한다. 관련 이의신청 방법과 양식 등은 추후 전문의 시험 홈페이지를 통해 공고될 예정이다. 이 밖에 이날 회의에서는 ▲전문의 시험 부정행위 시 응시 횟수 제한 사항 개정의 건 ▲문항 개발 및 심사 작업 축소의 건 ▲전문의 시험 시행 요일 변경의 건 등이 논의됐다. 이중 전문의 시험 시행 요일 변경의 건과 관련 위원들은 오는 2026년부터 토요일에 시험을 치르는 안에 동의했다. 이는 전문의 시험 운영 예산을 고려한 조치로, 시험 장소 대관 등에 드는 비용을 절감할 필요가 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과거 경과조치 등으로 재정이 충당된 시기가 있었지만, 현재 대부분 소진한 상태인 것으로 확인됐다. 아울러 오는 2025년 1월과 2월에 치러지는 제18회 전문의 시험의 경우 복지부 승인이 이뤄질 시 기존 일정대로 1차는 1월 23일(목), 2차는 2월 13일(목)에 진행될 예정이다. 자세한 일정은 복지부 최종 승인 후 전문의 시험 홈페이지를 통해 공지된다.
국세청에서 비양심 고액체납자를 추적한 결과 치과의사가 일부 포함된 것으로 조사됐다. 국세청은 지난 11월 21일 지능적인 수법으로 재산을 은닉하거나 납부 능력이 있음에도 세금을 미납부한 채 호화생활을 하는 고액체납자에 대한 재산추적조사를 강화하고 엄정 대응 중에 있다고 밝혔다. 이번 주요 재산추적 대상자는 총 696명으로 ▲납부능력이 있음에도 도박당첨금 등을 은닉한 체납자 216명 ▲허위 가등기 등으로 특수관계자에게 재산을 편법 이전한 체납자 81명 ▲수입명차 리스·이용, 고가사치품 구입 등 호화생활 체납자 399명 등이다. 이번 재산추적에 적발된 A 원장은 배우자 명의로 허위 가등기를 설정해 재산을 편법 이전했다. A 원장은 수입금액을 누락해 고지된 종합소득세 등을 납부하지 않았고, 이로 인해 수십억 원의 체납이 발생했다. 또 체납에 따른 강제징수를 회피하기 위해 소유 부동산 토지에 배우자 명의로 가등기를 설정했다. 이후 과세관청에서 압류하자 본등기로 전환해 소유권을 배우자로 이전했다. 체납 발생 직후에는 본인의 사업장을 폐업한 뒤 직원 명의로 동일 장소, 동일 상호로 재개업해 사업을 이어갔다. 이에 국세청은 배우자에게 이전된 부동산 소유권을 환원하기 위해 체납자의 배우자를 상대로 사해행위취소 소송을 제기했다. 동시에 소유권이 이전된 토지에 대해선 처분금지가 내려졌다. 체납자와 명의 대여자인 직원에게는 체납처분 면탈 행위 및 명의 대여 혐의를 확인하기 위해 조세범칙조사를 실시 중이라고 밝혔다. 국세청 관계자는 “올해 상반기에 고액 체납자를 비롯한 호화생활 체납자에 대한 기획분석을 실시했고, 실거주지 탐문·수색 등 현장 징수활동을 한층 강화했다”며 “갈수록 지능화되고 있는 재산은닉행위에 대해 신속히 대응해 고액·상습체납자의 은닉재산을 끝까지 추적·징수하겠다”라고 말했다.
치협이 ㈜아이오바이오와 함께 의료 정보 관리 수준 향상에 적극 힘쓸 방침이다. 치협과 아이오바이오는 ‘보건의료데이터 및 치과의료정보 처리에 관한 업무협약’을 지난 11월 28일 치협회관 4층 대회의실에서 체결했다. 이날 협약은 의료 정보 관리 수준을 향상하고, 이를 통해 환자 안전과 치과 진료 연속성 보장키 위한 목적으로 마련됐다. 또 상호 협력으로 공동의 발전을 도모하고, 장기 협력체제를 구축할 방침이다. 양측의 구체적인 협력 분야로는 ▲치과 영역의 보건의료데이터 수집·활용을 위한 기술 개발 ▲요양병원 환자 등 거동이 불편한 환자 진료나 의과 의료진과의 진료 협력 등을 목적으로 하는 확장된 치과 진료 모델 개발 ▲인구 집단에 대한 구강 건강 상태를 기반으로 근거 기반 치의학 연구 활성화 방안 마련 ▲치과 데이터 분석·활용 방법 개발(치과치료 결과에 대한 데이터 분석치) 등이다. 이날 박태근 협회장, 윤홍철 아이오바이오 대표이사는 협약서에 서명하고 교환하는 시간을 가졌다. 그 밖에 이날 자리에는 홍수연 부회장, 강정훈 총무이사, 송종운 치무이사, 신승모 재무이사 등이 참석했다. 박태근 협회장은 “그야말로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보건의료데이터가 대단히 중요한 자산인 만큼, 소중한 보건의료데이터가 치과의사 회원에게 큰 도움이 되고, 이번 협약이 치협과 아이오바이오 모두에게 윈윈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희망한다”며 “아이오바이오가 세계적인 회사로 거듭날 수 있길 기원한다”고 환영했다. 윤홍철 아이오바이오 대표이사는 “보건의료데이터에 대한 여러 곳의 관심이 높다. 준비하지 않으면 치과의사가 주축이 돼 데이터를 관리하지 못할 수도 있다”며 “현재 한국 치과의 위상이 높지만 미국 등 글로벌 관점에서 실질적인 데이터 싸움에선 뒤처지고 있다. 이번 협약으로 보건의료데이터의 중요성을 알릴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치협 감사단이 회무 투명성과 협회 살림살이 집행에 대한 전방위적 점검을 나섰다. 치협 ‘2024회계연도 상반기 감사’가 지난 11월 29일과 30일 양일 간 치협 회관 2층 회의실에서 진행됐다. 이번 감사 기간 동안 안민호·김기훈·이만규 감사는 ▲각 위원회별 업무 활동 ▲총회 수임 사항 ▲협회장 공약사항 ▲이사회업무 및 회의록 등을 중심으로 회무 및 회계 전반에 대해 꼼꼼하게 살폈다, 감사 첫 날인 11월 29일 오후에는 총무, 재무, 공보, 국제, 기획위원회 등 5개 위원회가 감사를 받았으며, 이어 30일에는 오전부터 학술위원회를 시작으로 수련고시, 법제, 정보통신 등 12개 상임위원회 및 치과의료정책연구원에 대한 감사가 이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