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안면통증구강내과학회가 아시아 무대에서 한국 구강안면통증·측두하악장애학의 우수성을 유감없이 보여줬다. 학회는 지난 11월 2·3일 대만 타이베이에서 개최된 제22차 아시아구강안면통증·측두하악장애학회(이하 AAOT) 학술대회에 참석해 아시아 각국의 관련 분야 학자들과의 학술, 인적 교류를 나눴다. 올해는 한국을 포함해 대만·일본·인도네시아·필리핀·태국·말레이시아·베트남·캄보디아·싱가포르·호주 등 11개국에서 참가했다. 한국 측은 정진우 AAOT 차기회장(서울대 구강내과 교수), 안형준 한국 대표(연세대 구강내과 교수), 김연중 전임 회장(아림치과병원장) 등 총 20명이 참여해 강연·포스터 발표 등을 통해 한국의 높은 학문적 수준을 알렸다. 특히 이번 학회에서는 Chris Peck 교수가 keynote speaker로 ‘Orofacial Pain and Related Disorders, Where to Next?’를 주제로 강연했으며, 이연희 교수(경희대 구강내과)는 ‘Advancing precision medicine: the role of AI in diagnosing and managing orofoacial pain’을 주제로 발표해, 포스터 부분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한국 측은 매년 11월 9일 시행 중인 턱관절의 날 행사 소식을 알리고 아시아 각국에 홍보와 동참을 요청했다.
대한심미치과학회(이하 심미치과학회)가 회원들과 더불어 올 한 해를 마무리 짓고 새해를 맞이하는 뜻깊은 자리를 가졌다. 심미치과학회는 지난 12일 서울 더플라자호텔에서 2024 아너스데이(HONORS DAY) 행사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는 전‧현직 집행부와 고문단을 비롯한 회원이 참가해, 올해 주요 사업 성과를 되돌아보고 내년 목표를 수립했다. 회원 간 소속감을 고취하는 교류의 장이 됐다. 특히 이 자리에서는 청곡상‧심움상‧공로상 등 각종 시상에 이어 인정의 수여식이 열렸다. 먼저 올해 3회차를 맞이한 청곡상은 이종엽 심미치과학회 명예회장의 출연으로 제정된 학술상이며, 전공의 대상의 연구 및 임상 구연대회다. 이번 대회 대상은 김동현 전공의(경희대치과병원 치과보철과)에게 돌아갔다. 김 전공의는 ‘임시 보철물을 이용한 연조직 형태의 정확한 전달과 최종 보철물로의 전환’을 주제로 의미 있는 결과를 도출한 점을 높게 평가받았다. 또 최우수상은 이정욱 전공의(부산대치과병원 치주과)가 ‘치주질환이 이환된 전치부의 심미 임플란트 보철을 위한 수술적 전략’으로, 우수상은 임재성 전공의(경북대치과병원 치과교정과)가 ‘In-house clear aligner를 이용한 교정적 재발증례의 효율적 치료’를 주제로 수상의 영예를 거머쥐었다. 수상자에게는 소정의 상금이 수여됐으며, 대상은 해외심미치과학회 참석 지원 특전이 추가로 부여됐다. 이어 심움상에서는 공로상, 봉사상, 학술대상을 선정했다. 심움상은 심미치과학회와 후원사인 덴티움을 뜻하는 상으로, 한 해 동안 학회 및 학술‧임상 발전에 기여한 회원에게 수여된다. 올해 공로상에는 임영준 고문, 봉사상에는 김남중 부회장, 최용관 인정의기획이사가 선정됐다. 수상자에게는 소정의 상금과 감사패가 전달됐다. 또 학술대상은 김우현 부회장에게 돌아갔다. 인정의 수료식에서는 올해 심미치과학회 인정의 펠로우 고시를 통과한 41명에게 증서가 수여됐다. 특히 올해 고시에서는 응시자 전원이 합격했으며, 이 가운데 박지산 수료생(단국대 18년 졸업)이 수석을 차지했다. 또 새로운 인정의 마스터에 장현민 원장(이천스탠다드치과원장)이 이름을 올렸다. 더불어 이 자리에서는 김일영 원장(크리스탈치과의원)이 인정의 교육원 우수 교육자에게 전달하는 ‘Best Teaching’ 상을 수상했다. 김진환 심미치과학회장은 “어수선한 시국 속에서도 아너스데이를 찾아준 회원께 감사하다”며 “오늘 행사는 편안한 가운데 회원 간 교류를 위해 마련했다. 심미치과학회는 내년에도 회원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한 해 회무를 마치는 소감을 전했다.
경희대학교 치과대학(이하 경희치대)과 일본 오우대학이 교류를 재개했다. 경희치대는 지난 11월 22~23일 자매대학인 일본 오우대학 교원 방문단을 맞이했다. 이번 방문단에는 미요타 션 구강외과 교수, 야마베 션 교정과 교수, 야마자키 신야 치과마취과 교수, 카와이 히로시 구강생리학 교수가 포함됐다. 우선 지난 11월 22일에는 환영회가 진행됐으며 50년을 맞이한 양 대학의 교류를 더욱 활성화하기 위해 상호간의 업무협약을 발전적인 방향으로 개정하고, 교원들 간에 돈독한 관계를 이루는 시간을 가졌다. 이후 오우대학 교원 방문단은 치과대학과 치과병원을 견학했으며, 지난 11월 23일에는 강동경희대학교치과병원을 견학하며 변화된 한국 치의학 교육과 진료 시스템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오우대학은 경희치대가 가장 오랫동안 교류하고 있는 대학으로, 지난 1975년 자매결연을 맺었다. 지난 1995년에는 자매결연 20주년을 기념하는 테니스 대회를 시작으로 매년 양 대학이 서로 방문해 테니스, 야구, 축구, 배구 등 스포츠 교류를 진행했다. 이후 학술교류로 발전시켜 진행해 왔다. 코로나19로 인해 상호방문이 중단됐으나, 이번 방문을 계기로 재개됐다. 정종혁 경희치대 학장은 “코로나19로 인해 수 년간 중단됐던 양 대학의 교류가 다시 재개돼 정말 기쁘고 경희치대를 방문한 오우대학 교수들을 진심으로 환영한다”며 “50년 동안 이어져 온 교류가 더욱 활성화돼 양 대학이 국제적으로 더욱 발전하는 밑거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예치과가 지난 한해를 돌아보고 미래 발전을 예견하는 뜻깊은 자리를 가졌다. 예치과는 지난 11월 30일 YE CEO forum을 개최했다. YE CEO forum은 예치과 전래 행사 중 하나로 한해 진행해온 예치과 그룹의 정책 등에 대해 전국 CEO가 한자리에 모여 이를 돌아보고 앞으로의 정책을 토론하는 자리다. 특히 이번 자리에서는 침체된 치과 시장과 급변하는 글로벌 정치 경제에 대해 정보를 공유하고 이를 헤쳐나갈 방책을 논의하는 등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 또 예치과 그룹의 발전과 명성 유지를 위한 다양한 의견도 공유됐다. 예치과는 지난 1992년 개원을 시작으로 국내 단독 치과 최초로 JCI(국제의료기관평가위원회)를 받은바 있다. 또 환자에게 최상의 진료를 하기 위해 그룹 전체 병원이 노력하고 있으며 환자 중심 노하우를 공유하는 등 의료 선진화를 이루기 위해 공동으로 힘쓰고 있다. 예치과 관계자는 “ye치과 그룹은 2025년에도 환자 중심의 치과 진료를 위해 전체 의료진이 최선을 다할 것이며, 세대를 넘어 세대를 위하는 치과가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부산대치과병원이 지역 주민 연탄 배달 봉사로 나눔의 온정을 전했다. 부산대치과병원은 지난 14일 부산광역시 금정구 서동로 일대에 거주하는 취약계층 가구를 방문해 연탄을 전달했다. 이번 봉사활동은 취약계층을 위한 사회 공헌 활동의 일환으로, 병원 임직원 및 가족 등 총 24명이 참여해 그 의미를 더했다. 김현철 병원장은 “이번 연탄 배달 봉사를 통해 지역사회와 소통하고, 취약계층 주민들에게 조금이나마 보탬이 될 수 있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부산대치과병원은 지역사회를 위한 나눔과 봉사활동을 지속적으로 이어 나갈 것이며, 의료취약계층을 위한 다양한 사회 공헌 활동을 개발하고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봉사에 참여한 임직원들은 “우리 이웃들이 따뜻한 겨울을 보내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참석했다”며 “작은 나눔과 봉사로 타인에게 도움이 될 수 있어 뜻깊은 경험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베트남평화의료연대(이하 평연)가 내년 3월 베트남 진료봉사에 참여할 23기 진료단을 모집하고 있다. 해외봉사에 관심 있는 치과의사, 치과위생사, 치과기공사 등은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평연은 내년 3월 15일(토)부터 23일(일)까지, 베트남 중부 꽝남(Quang Nam)성 유이쑤옌(Duy Xuyen)현 유이응이아(Duy Nghia) 마을에서 베트남 현지 주민을 위한 치과 진료를 진행한다. 또 현지 전쟁기념관 등 베트남 전쟁 관련 현장 견학 일정도 마련돼 있다. 봉사 신청대상은 치과의사, 치과위생사, 치과기공사, 의료기사 등이며, 의료진의 참가비는 개원의 150만 원, 공직 및 공보의 120만 원, 치과위생사·치과조무사·치과기공사·의료기사 등 70만 원, 대학생 및 일반 100만 원이다. 평연은 베트남 전쟁 당시 한국군에 의해 자행된 민간인 학살지를 방문하고 지역 주민들에게 인도주의적인 치과진료를 펼치고 있다. 2000년부터 시작한 진료 활동이 23회 차에 접어들고 있다. 유이쑤옌현 유이응아이 마을은 베트남전쟁 당시 한국군과 관련한 아픈 기억을 가지고 있는 지역이다. 평연 관계자는 “호이안 강 건너 아래에 위치한 유이쑤옌현은 한국군에 의한 민간인 학살이 이뤄진 끔찍하고 아픈 기억을 갖고 있는 곳이다. 아픈 과거를 기억하며 추모와 평화의 마음을 전하고 현재의 우리들이 할 수 있는 실천을 펼치는데 함께 하고픈 치과인들을 기다린다”고 말했다. 진료단 모집 마감 기한은 12월 30일까지다. 문의: 평연 사무국(010-7722-1014 / vietnampeace@gmail.com)
세계보건기구(이하 WHO)가 태국 방콕에서 글로벌 구강 건강의 중요성을 피력했다. WHO가 태국 방콕에서 지난 11월 26~29일(현지 시각) 글로벌 구강 건강 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그렉 채드윅 FDI 회장이 직접 참석해 구강 질환과 설탕 소비의 위험성 등에 대한 내용을 담은 메시지를 전달했다. 여기에는 WHO 6개 지역 대표를 포함해 100여 개국의 관계자, 유엔 산하 기구, 시민사회 단체, WHO 동남아시아 및 서태평양 지역의 지역 국장 등도 참석해 뜻을 더했다. 이번 회의를 통해 WHO 회원국들은 선언 ‘구강 건강 없이는 건강도 없다: 2030년 구강 건강을 위한 보편적 건강 보장’을 채택했다. 이 선언은 설탕 섭취 감소, 보편적 건강 보장 및 비전염성질환(이하 NCD) 프레임워크 내 구강 건강 통합 내용을 담았으며, 오는 2025년 9월 예정된 제4차 유엔 NCD 고위급 회의를 준비하는 중요한 이정표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이번 회의는 지난 2021년 5월 세계보건총회(WHA)에서 채택된 구강 건강 결의안의 후속 조치로 구강 건강 커뮤니티의 역사적인 협력의 장을 마련했다는 점 등에서 의미가 있다. 참석자들은 글로벌 구강 건강 전략의 6가지 주요 목표인 ▲구강 건강 거버넌스 ▲구강 건강 증진 및 질병 예방 ▲보건 인력 ▲구강 건강 관리 ▲구강 건강 정보 시스템 ▲구강 건강 연구 과제에 대해 경험과 통찰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또 WHO 주도의 글로벌 구강 건강 연합(Global Coalition on Oral Health) 설립 가능성에 대한 논의를 나눴다. FDI는 “이번 방콕 선언을 통해 구강 건강을 글로벌 건강의 필수 요소로 인식될 수 있도록 필요한 지속적 노력과 협력을 촉구하며,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대한치과위생사협회(이하 치위협)가 홈페이지 ‘구인‧구직 게시판’의 대규모 개편을 통해 구직자와 채용담당자의 편리성에 초점을 맞춘 신규 기능을 선보였다. 치위협의 ‘구인‧구직 게시판(www.kdha.or.kr/job/Recruit.aspx)’은 홈페이지 기능 중 회원들의 이용이 가장 많은 페이지다. 하지만 구축 이후 시간이 흐름에 따라 개편의 필요성이 대두돼 치위협 19대 집행부에서 본격적인 업데이트에 나섰다. 구인‧구직 게시판 개편은 직관성과 가시성 등 사용자 편의성 향상에 초점을 맞춰, 실제 회원과 병‧의원 채용 담당자가 쉽게 활동하는 데 목적을 두고 진행됐다. 이에 따라 기존 구인 게시판은 채용정보로 구직 게시판은 인재정보로 변경했으며, 초기화면도 일률적인 리스트 형태에서 디자인을 바꿔 채용정보와 인재정보를 분리했다. 또 최신 공고와 등록정회원 채용관이 전면에 노출되도록 했다. 디자인뿐만 아니라, 실제 구직자와 채용 담당자에게 유용하고 간편한 기능들도 새롭게 추가됐다. 먼저 채용 담당자의 경우 병원정보를 등록 후 승인받은 자만이 인재정보를 열람할 수 있도록 구성해 자연스러운 병원정보 노출 유도와 실제 담당자와의 매칭 가능성을 높였다. 또 채용정보를 등록할 시, 별도의 텍스트를 기입하지 않고 메뉴 선택만을 통해 등록할 수 있도록 했다. 더불어 병원 고유의 서류 양식이 있는 경우 첨부가 가능해졌다. 구직자의 경우에도 편의성이 대폭 강화됐다. 회원 가입 시 입력한 정보와 연동돼 별도로 인적사항을 기입하지 않도록 했다. 채용 정보 검색 기능도 강화해 고용 형태와 근무 조건, 지하철 노선(수도권 기준) 기준 권역 설정 등 다양한 조건 검색이 가능해졌다. 또 치위협 등록정회원을 위한 혜택도 신설됐다. ‘등록정회원 채용관, 인재추천’ 기능을 통해 등록정회원이 등록한 채용 공고나 이력서는 각각 최대 9개까지 상위 카테고리에 노출되도록 했다. 또 치위협은 이번 구인‧구직 게시판 개편을 기념한 이벤트도 함께 진행한다. 먼저 ‘사용후기 공모 이벤트’는 오는 12월 23일까지 한 달간 열린다. 개편된 기능들에 대한 다양한 후기를 홈페이지 내 이벤트 게시판을 통해 작성하면, 총 50명을 선정해 3만 원 상당의 경품을 제공한다. ‘정보 등록 이벤트’도 오는 22일까지 개최된다. 채용정보와 인재정보를 등록한 이용자 중 각각 50명을 선정해 선착순으로 소정의 경품을 지급할 계획이다. 한편 개편된 구인‧구직 게시판과 이벤트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치위협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최근 치과계는 저수가 덤핑 치과의 난립 속에 연이은 ‘먹튀 치과’ 사태를 겪었고, 특히 이 같은 상황이 대중 언론을 통해 널리 알려지면서 국민들의 부정적 인식 역시 확대 재생산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본지는 치협 창립 100주년을 앞두고 전문여론조사 플랫폼을 통해 현재 국민들이 느끼는 그대로의 치과의사 이미지를 설문 조사하는 한편 치과계가 국민에게 바라는 점 역시 가감 없이 전달하는 창간 특별 기획을 마련했다. Q. 평소 치과의사에 대한 이미지는? 치의신보가 창간 58주년을 맞아 설문조사 플랫폼 앱 ‘픽플리’를 통해 국민 501명에게 치과의사 또는 치과와 관련된 질문들을 던졌다. 먼저 평소 치과의사에 대한 이미지를 묻는 질문에 대해 ‘긍정적’이라는 응답이 70%(351명)로 가장 높았다. 이어 ‘부정적’(108명, 21.6%), ‘매우 긍정적’(38명, 7.6%), ‘매우 부정적’(4명, 0.8%) 등의 순으로 응답했다. 이중 ‘긍정적’과 ‘매우 긍정적’이라는 응답을 더하면 77.6%로 답변에 나선 국민 4명 중 3명은 평소 치과의사에 대해 긍정적 이미지를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Q. 치과의사 이미지 긍정 응답 이유는? 이처럼 설문 응답자의 다수가 치과의사 이미지에 대해 긍정적이라고 응답한 이유는 무엇일까. 이들은 ‘전문직’(228명, 58.6%)과 ‘높은 진료 수준’(77명, 19.8%)을 첫손에 꼽았다. 치과의사로서의 전문성과 현재 우리나라의 높은 치과 진료 수준을 일반 국민들 역시 적극적으로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되는 대목이다. 이어 ‘경제적 여유’(38명, 9.8%), ‘사회적 존중’(33명, 8.5%), ‘일과 삶의 균형’(12명, 3.1%) 등도 긍정적인 요인으로 선택했다. Q. 치과의사 이미지 부정 응답 이유는? 반면 부정적이라는 선택지를 클릭한 경우 ‘높은 진료비 책정’(81명, 72.3%)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이어 ‘먹튀 치과 등 부정적 매체 보도’(12명, 10.7%), ‘치과 진료 자체에 대한 거부감’(8명, 7.1%), ‘친절하지 않은 태도’(6명, 5.4%), ‘긴 대기시간, 진료지연’(3명, 2.7%) 등이 순서대로 자리를 잡았다. 진료비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70% 이상으로 집계된 결과는 치과 또는 치과의사 이미지에 대한 기존 조사에 비하면 다소 높은 수치로 풀이된다. 본지가 지난 2005년 여론조사기관 갤럽과 함께 524명의 국민을 대상으로 조사한 바에 따르면 해당 항목에 대한 국민들의 선택은 59.2% 수준이었다. Q. 치과의사에게 바라는 점은? 치과의사에게 바라는 점을 묻는 질문에도 이같은 국민들의 인식은 그대로 승계됐다. 가장 많이 선택한 항목이 바로 ‘낮은 진료비 책정’(211명, 42.1%)이기 때문이다. 이어 ‘진료 내용에 대한 친절한 설명’(137명, 27.3%)도 적지 않은 지지를 받았다. 또 ‘높은 수준의 진료 제공’(82명, 16.4%), ‘진료 이후에도 꾸준한 관리 제공’(36명, 7.2%), ‘진료 대기시간 단축’(29명, 5.8%) 등 진료와 관련된 항목들이 차례로 선택을 받았다. 이밖에 과잉 진료를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소수 의견도 나왔다. 치과의사 사회적 영향력 크다 68.1% 진료 잘하고 윤리적인 치의 존경 인식 불법 광고로 유인 추가 결제 문제 지적 Q. 치과의사의 사회적 영향력은? 치과의사의 사회적 영향력에 대해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큰 편이다’라는 응답이 58.5%(293명)로 가장 많았고, 이어 ‘작은 편이다’(148명, 29.5%), ‘매우 크다’(48명, 9.6%), ‘매우 작다’(12명, 2.4%) 등의 순이었다. 설문 결과를 종합해 보면 치과의사의 사회적 영향력에 대해 큰 편이라는 응답과 매우 크다는 응답을 합치면 68.1%에 달한다. 현재 국민 10명 중 7명가량은 치과의사의 사회적 영향력이 크다는 분명한 인식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같은 결과는 19년 전 갤럽 조사결과와 수평적으로 비교하면 분명한 차이를 보인다. 당시 설문에서는 같은 질문에 대해 치과의사의 사회적 영향력이 작거나 매우 작다는 응답이 56.7%로 집계됐으며, 크거나 매우 큰 편이라는 답변은 41.6%에 불과했다. Q. 존경 받는 치과의사란? 한 발 더 나아가 존경 받는 치과의사에 대해 국민들은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을까. 우선 ‘환자에 성심을 다하는 치과의사’(210명, 41.9%)라는 답변이 결과지의 맨 첫머리에 왔다. 또 ‘진료를 잘하는 치과의사’(165명, 32.9%), ‘윤리적인 치과의사’(115명, 23%) 역시 유의미한 응답을 이끌어 냈다. 이밖에 ‘기부 등 사회 환원에 적극 나서는 치과의사’(10명, 2%), ‘봉사활동을 열심히 하는 치과의사’(1명, 0.2%) 등의 소수 의견도 제기됐다. Q. 불법 치과 광고 중 가장 큰 문제는? 치과계 안팎에서 큰 논란을 확대 재생산하고 있는 불법 치과 광고에 대해서도 국민들의 생각을 물었다. 절반에 가까운 국민들은 여러 선택지 중 ‘혜택 제공을 빙자해 내원 유도 후 추가 결제’(233명, 46.5%)하는 유형의 광고를 가장 큰 문제로 지적했다. 해당 광고는 현재 치과 개원가에서도 지속적으로 문제제기를 하고 있는 불법 광고 유형인만큼 국민들 역시 이에 대해서는 같은 인식을 하고 있다는 사실을 뒷받침하는 설문 결과다. ‘과도한 수준의 진료비 할인 명시’(131명, 26.1%) 역시 적지 않은 국민들이 문제로 지적했다. 저수가 덤핑에 대해서도 무조건 싼 것이 좋다는 생각과 거리를 두고 있다는 사실을 방증하는 대목이다. 이밖에 ‘진료 지원금을 노골적으로 명시한 광고’(60명, 12%), ‘기사성 광고를 통해 누적 시술 건수 등 홍보’(40명, 8%), ‘선착순 한정 혜택 제공 등 생색내기 광고’(37명, 7.4%) 등이 언급됐다. Q. 치과 선택 시 최우선 고려사항은? 국민들은 치과를 선택 시 여러 가지 요소를 종합적으로 고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번 설문조사에 응답한 국민들은 근소한 차이로 ‘가까운 위치’(135명, 26.9%)를 1위에 올려놨다. 다음으로 ‘입소문’(121명, 24.2%)과 ‘낮은 진료비’(121명, 24.2%)가 공동 2위를 차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밖에 ‘친절한 응대’(75명, 15%)와 ‘깔끔한 진료 환경’(49명, 9.7%)이라는 응답도 중요한 고려 대상임을 입증했다. Q. 치과 선택 정보는 어디서? 이같은 치과 선택에 관한 정보를 주로 어디서 얻느냐는 질문에는 역시 ‘주변 지인(가족 등)’(341명, 68%)을 가장 많이 꼽았다. 신뢰할 만한 입소문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다는 이같은 응답 결과는 ‘SNS’(79명, 15.8%), ‘인터넷 배너’(38명, 7.6%), ‘진료지원 관련 앱’(24명, 4.8%), ‘지하철·버스’(15명, 3%), ‘신문·TV 기사’(4명, 0.8%) 등 여타 정보 출처를 압도하는 수준이라는 점을 되새김한 것으로 평가된다.
Q. 100년 역사 치의학 최대 자산은? 치과계가 국민 구강 건강을 위해 달려온 지도 어느덧 100년. 본지는 한 세기를 가로지르는 치협의 유구한 역사를 돌아보고 향후 100년을 내다보고자 지난 11월 25일 치과의사 501명을 대상으로 설문을 진행했다. 먼저 치협 창립 100주년을 앞둔 현재, 우리 치의학 역사의 최대 자산을 묻는 물음에 설문 참여자 중 58.5%(293명)의 치과의사가 ‘세계적 진료 수준’을 꼽았다. 실제로 최근 아시아를 넘어 유럽 등지의 치과의사들이 우리나라의 임상 노하우를 배우기 위해 국내를 방문하는 일이 늘고 있다. 또 국내 연자들이 해외 초청 강연을 나가는 일도 비일비재하다. 치과의사들 역시 이 같은 성과를 자랑스러워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어 응답자들은 ‘질적·양적으로 성장한 구강 보건 인프라’(78명, 15.5%,), ‘국민 구강 건강 개선 성과’(61명, 12.2%), ‘높아진 치의학 위상’(41명, 8.2%), ‘치과 산업의 글로벌 선도’(27명, 5.4%), ‘기타’(1명, 0.2%) 순으로 그간 이룬 치의학 자산을 평가했다. Q. 향후 100년 치과계 화두는? 지난 100년 성과에 힘입어 향후 100년 역사를 써내려 가기 위해 치과계가 고민해야 할 최대 화두를 묻자 36.5%(183명)의 치과의사들은 ‘개선된 진료 환경 모색’을 먼저 고민해야 한다고 답했다. 이는 무엇보다 불필요한 행정 업무·교육 간소화, 구인난 해결, 수가 인상 등 치과계가 지속 요구해왔던 개선 사항들을 하루빨리 수용해 진료에만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또 설문 참여자들은 ‘치과 진료 가능 영역 확장’(134명, 26.7%), ‘인공지능 시대의 치의학 정립’(112명, 22.4%), ‘환자 중심 진료 시스템 전환’(39명, 7.8%), ‘구강과 전신질환 연관성 탐구’(24명, 4.8%), ‘기타’(9명, 1.8%) 순으로 치과계가 고민해야 할 화두를 꼽았다. Q. 치협이 가장 우선해야 할 일은? 아울러 치과계 100년 대계를 위해 치협이 가장 먼저 해야 할 역할을 묻는 물음에는 응답자의 24%(120명)가 ‘환자 불법 유인 및 알선 치과 고발’을 첫손에 꼽았다. 이는 최근 치과계의 고민이 여실히 드러나는 대목으로 특히 불법 의료 광고를 통한 환자 유인·알선 등이 사회적 문제로 떠오른 만큼 치협이 적극적으로 나서서 이를 해결하는 데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는 바람으로 읽힌다. 이어 ‘보험 급여 확대 및 수가 현실화’(117명, 23.3%), ‘올바른 치과 의료 관련 대국민 홍보’(102명, 20.3%), ‘자율징계권 확보 등 치협 권한 확대’(69명, 13.8%), ‘치과의사의 사회적 위상 제고 노력’(43명, 8.6%), ‘진료비 표기 광고 전면 금지 법안 통과’(42명, 8.4%), ‘기타’(8명, 1.6%) 등도 치협이 시급하게 해야 할 일들로 꼽았다. Q. 치과의사회 사회적 영향력은? 이 밖에 치과의사의 사회적 영향력을 묻는 물음에는 ‘작은 편이다’라고 답한 응답자가 315명(62.8%)으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큰 편이다’(120명, 24%), ‘매우 작다’(48명, 9.6%), ‘매우 크다’(18명, 3.6%) 순이었다. 치과의사들이 전문 의료인으로서 진료에 매진하고 나아가 진료 봉사 등으로 국민 구강 건강 증진을 위해 힘쓰고 있지만, 의료 분야 외에도 영향력을 키워야 한다는 속마음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실제 총선 때마다 치과의사 출신들이 출사표를 던지고 있지만, 여전히 치과계의 영향력은 부족하다는 평가다. 예로 이번 22대 국회에 입성한 치과의사 출신은 전현희 의원(더불어민주당)이 유일하다. Q. 스스로 생각한 치과의사 이미지는? 그렇다면 국내 치과계의 위상이 세계적인 반열에 올라 있는 현재, 치과의사들이 생각하는 스스로의 이미지는 어떨까? 501명의 치과의사에게 질문을 던져본 결과 ‘긍정적’(328명, 65.5%)이라고 답한 이들이 가장 많았으며 ‘부정적’(143명, 28.5%)이라고 답한 이들이 그 뒤를 이었다. 이어 ‘매우 긍정적’(18명, 3.6%), ‘매우 부정적’(12명, 2.4%) 순이었다. Q. 긍정적·부정적 이미지 응답 이유는? 이와 관련 긍정적이라고 답변한 346명에게 그 이유를 묻자 ‘전문직’이기 때문이라고 답한 응답자가 218명(63%)으로 압도적으로 많았다. 이어 ‘일과 삶의 균형’(49명, 14.1%), ‘경제적 여유’(35명, 10.1%), ‘사회적 존중’(31명, 9%), ‘높은 진료 수준’(13명, 3.8%)이 뒤를 이었다. 치과의사들은 전문적인 교육을 통한 자격 인정 등을 바탕으로 국민에게 양질의 의료 서비스를 선사하는 이들인 만큼 이에 따른 자부심과 사명감 역시 깊게 느끼고 있었다. 반면 치과의사 이미지가 부정적이라고 생각한 155명의 치과의사들은 그렇게 생각한 가장 큰 이유로 ‘지나친 진료비 덤핑 행위’(55명, 35.5%)를 꼽았다. 이어 ‘내부 경쟁 심화’(35명, 22.6%), ‘먹튀 치과 등 부정적 인식 확산’(32명, 20.7%), ‘의료인으로서의 자존감 하락’(24명, 15.5%), ‘진료 환경 열악’(7명, 4.5%), ‘기타’(2명, 1.2%)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를 종합적으로 분석해보면 치과의사들은 개원 경쟁이 갈수록 심해지고 있는 현재, 덤핑 행위 등을 일삼는 일부 치과의사들의 불법적 행태가 치과의사들의 부정적 이미지를 양산하고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Q. 치과의사 이미지 제고 방안은? 아울러 이 같은 분위기 속에서 전체 응답자 501명 중 163명(32.5%)이 ‘덤핑 행위 고소·고발’을 치과의사의 이미지 제고 비책으로 선택한 점도 맥을 같이 했다. 특히 이어진 답변을 보면 ‘불법 의료 광고 법적 제재’(131명, 26.1%), ‘대중 매체 통한 홍보’(94명, 18.8%), ‘사무장 치과 처벌 강화’(72명, 14.4%), ‘봉사활동 참여’(30명, 6%), ‘기타’(11명, 2.2%) 등 불법 치과 운영에 대한 제재와 처벌을 통해 치과의사의 이미지 쇄신을 이뤄야 한다는 의견이 다수인 점도 주목된다. “우리는 전문직, 환자들 치의 진료 신뢰해야” 지나친 덤핑·경쟁 과열이 부정적 치의 이미지 양산 환자들 저수가 미끼 불법 광고 현혹되지 않길 당부 Q. 환자에게 바라는 점이 있다면? 끝으로 설문에 참여한 501명의 치과의사들은 환자들에게 ‘진료에 대한 기본적 신뢰’(290명, 57.9%)와 ‘낮은 진료비에 현혹되지 않을 것’(144명, 28.7%)을 당부했다. 최근 불법 광고·마케팅 등을 통해 잘못된 치과 정보가 SNS와 인터넷 등에 범람하고 있고 이에 따라 의료인-환자 간 신뢰가 무너지고 있는 것을 우려한 답변으로 풀이된다. 또 지나친 저수가 마케팅으로 환자들을 모집한 뒤 돌연 잠적하는 일명 ‘먹튀 치과’ 문제가 갈수록 빈번해지고 있는 가운데 이에 현혹돼 피해를 보는 환자가 없길 바라는 치과의사들의 진심 어린 당부도 눈에 띈다. 또 치과의사들은 ‘정기적인 내원’(28명, 5.6%), ‘생활 속 구강 관리 철저’(23명, 4.6%), ‘다른 치과와 비교하지 않기’(15명, 3%), ‘의사와 스탭 존중’(1명, 0.2%) 등도 환자에게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