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ectrum 페르시아 전쟁 김 진 구연세오슬로치과의원 원장 영화 ‘300’은 스파르타의 왕 레오니다스가 300명의 결사대를 이끌고 백만이 넘는 페르시아 대군에 맞서서 용감하게 싸우다가 전원이 장렬하게 전사하는 내용으로, 국내외에서 많은 인기를 얻었다. BC 480년 테르모필라이 협곡에서 실제 있었던 이 전투는, 당시 세계정복을 목전에 둔 인류역사상 가장 강력했던 제국인 페르시아 제국이, 펠로폰네소스 반도의 도시국가들을 정복해서 세계 통일을 눈 앞에 둔 시점에서 발생한다. 이 영화에서 페르시아 제국의 왕인 크세르크세스는 ‘온몸에 피어싱을 한 여성스러운 중동인’으로 묘사되고 있는데, 너무 강력한 힘을 가지고 있어서 현실인식이 부족하고 ‘지나치게 관대하다가도 지나치게 잔인한 이방인 왕’이다. 그리고 스파르타의 자치를 파괴하고 굴종을 강요하는 강력한 적으로, 서양 문명을 모두 파괴하려 하다가, 비참한 패배를 하고 돌아가게 된다. 현재의 서양문명이 그리스에 그 뿌리를 두고 있다는 점에서, 그 후손들에 의해서 쓰여진 역사의 관점에서는 어쩌면 이러한 묘사가 당연한 일일 것이다. 그러나 객관적으로 따져보면 페르시아 전쟁은 극악한 페르시아 군대에 맞서 싸운
공공의료인력 확충 해법 ‘제각각’“의사 수 늘려야” vs “현재 인력 활용해야” ‘공공의료 의사 부족, 이대로 좋은가?’ 토론회 잠시 수면아래에 잠겨있던 의사인력 수급 문제를 되짚어 보고 공공의료인력 확충방안 모색을 위한 정책토론회가 국회에서 열려 관심을 모았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남윤인순 의원, 교육과학위 김상희 의원, 기획재정위 홍종학 의원이 경실련과 공동으로 지난달 30일 국회도서관 회의실에서 ‘공공의료 의사 부족, 이대로 좋은가?-공공의료인력 확충방안 모색을 위한 정책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공청회는 의사 수급 문제가 다시 국회에서 공론화해 의료계의 촉각을 곤두세웠다. 이날 정책토론회서 김진현 서울대 간호대학 교수(전 경실련 보건의료위원장)는 주제발표를 통해 “최근 10년간 의료이용량의 급격한 증가로 의사수요 급증, 공공의료 인력 부족 심화, 전공의 수급불균형 등 심각한 문제가 발생했다”며 “의대입학정원을 현재 3058명에서 4000~6000명 수준으로 증원할 것”을 제안했다. 김 교수는 의료취약지역 및 중소병원, 지방병원의 의사수급 불균형과 의대 및 의전원 여학생 비율 증가에 따른 공보의 부족 등으로 의사인력 수급에 대한 재검토가 필요하다며 국공
“표준화된 비급여 정보 만들자”치협 학술위·분과학회·심평원 간담회 치협이 국민들에게 비급여 가격정보를 효과적으로 제공하기 위한 노력을 시작했다. 치협 학술위원회가 지난달 30일 협회 중회의실에서 ‘비급여행위 항목별 분류체계의 표준화 및 행위정의 개발연구 간담회’를 열었다. 이번 간담회는 국민의 알 권리와 의료이용 선택권 증진을 위해 의료기관별로 제각각인 항목코드를 표준화하고, 비급여 행위를 내외부 전문가의 자문을 통해 표준안을 도출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철환 책임연구원과 각 분과학회 대표,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상대가치개발부 관계자가 참석해 ▲비급여 행위분류 및 행위정의 개발 연구추진에 관한 사항 ▲보안관련 교육에 관한 사항 ▲연구용역 추진에 대한 향후 일정에 관한 사항 등을 논의했다. 김철환 책임연구원은 “비급여 행위의 종류, 내용, 가격 등이 의료기관별로 상이해 국민들이 비급여 정보 확인이 어려워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며 “연구원 모두가 전문가로서의 책임의식을 갖고 표준화된 비급여 정보를 만들자”고 밝혔다. 한편 진료비 정보공개 관리체계 구축 연구용역 결과에 따르면 치과관련 비급여 행위는 5697개인 것으로 나타났고, 치협은 오는 10월까지
“치과감염관리 전문성 확대·상호 협력”초대회장 김각균 서울대 교수 … 임시 집행부 구성 대한치과감염관리협회 발족 효율적 치과 감염관리에 대한 전문성을 논의하기 위한 단체가 최근 발족했다. 대한치과감염관리협회(회장 김각균 ·이하 협회)가 지난달 25일 발족식을 갖고 공식 활동을 시작했다. 협회 측은 이날 초대회장으로 김각균 교수(서울대학교 치의학대학원)를 추대하고 임시 집행부도 구성했다. 협회는 치과의료의 질 향상 및 치과 의료 종사자와 환자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표준화된 치과감염관리 지침을 마련하고, 효율적인 치과 감염관리에 대한 전문성을 확대하는 한편 회원 상호간의 협력을 목표로 구성됐다. 특히 ▲학술 집회 개최 ▲감염관리협회지 및 간행물 발간 ▲치과감염관리에 관한 조사 연구 ▲치과감염관리 분야 전문가 양성을 위한 연수교육 등 협회의 목적 달성에 필요한 사업 등의 활동을 추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와 관련 협회는 대한치과의료관리학회와 공동으로 지난달 18일과 25일 양일간 ‘치과감염관리 2012 하계 워크숍’을 개최했다. 총 16시간 동안 진행된 이번 워크숍에서는 감염관리의 주영역이라 할 수 있는 감염감시(d
사무장병원 신고자최고 1억원 포상금 지급 비 의료인이 의사를 고용, 사무장병원을 개설해 진료비를 허위·부당 청구한 병원을 신고한 신고자에 1억원의 포상금이 지급되게 됐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김종대)은 지난달 29일 ‘2012년도 제2차 중앙포상심의위원회’를 열고 진료비 34억5천1백51만원을 허위·부당 청구한 요양기관을 신고한 요양기관 내부종사자 및 일반 신고인 20명에게 총2억6천7백40만원의 포상금을 지급키로 결정했다. 이 가운데 포상금 최고액은 사무장병원을 신고한 경우로 의료법 제33조 제2항의 개설기준을 위반, 2개의 의료기관에서 비 의료인이 의사를 고용해 의료기관을 개설 후 각각 17억4천6백98만원과 11억6천9백1만원의 진료비를 허위·부당 청구한 건이다. 이번 포상금 지급 결정은 공단에 접수된 부당청구 요양기관의 신고 건에 대해 보건복지부가 해당 요양기관을 현지조사하거나, 공단이 자체 확인한데 따른 것이다. 이윤복 기자 bok@kda.or.kr
연 4천만원 이상 연금소득자내년부터 건보료 낸다 연 4000만원 이상 연금소득자에 대한 건강보험료 부과 시기가 조정돼 내년부터 시행될 것으로 보인다. 복지부는 일부 일간지에서 고액 연금소득자에게 건강보험료를 부과하겠다는 안이 공무원 반발로 무산됐다고 보도하자 시행시기를 당초 9월 1일에서 내년 초로 조정한 것이라고 지난달 27일 해명했다. 복지부는 “관계부처 및 이해관계 당사자의 이견 및 반발에 대한 이해와 설득이 필요하고, 금융소득종합과세 기준관련 소득세법 개정(연 4천만원→3천만원), 4천만원 이하 금융소득자료 연계 방안 등이 정부 내에서 논의되고 있다”며 “이에 따라 시행시기를 내년 초로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안정미 기자
전공의 수련보조수당“폐지보다 수가 현실화해야” 남윤인순 의원 주장 보건복지부가 전공의 수련보조수당 지원을 내년부터 단계적으로 폐지해 2016년까지 완전 폐지할 계획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수련보조수당 지원을 없애는 것을 재검토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남윤인순 민주통합당 의원은 지난달 24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임채민 보건복지부장관에게 “전공의 수련보조수당 지원단가를 현실화하고, 장기간 충원율이 저조한 기피 진료과목에 대한 수가를 정기적으로 상향조정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남윤 의원은 “전공의 수련보조수당 지원사업은 정부가 전공의 수련교육을 위해 유일하게 재정지원을 하는 사업으로 2003년부터 줄곧 지원수당을 50만원으로 동결해 왔음에도 지원 단가를 현실화하기는커녕, 수당 지원을 2013년부터 단계적으로 폐지할 계획을 세워 2016년에 완전 폐지한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라며 “전공의 수련환경 개선요구가 증대되고 있는 현 시점에서 폐지하는 것은 오히려 수련환경 개선에 역행하는 것으로 비쳐질 수 있기 때문에 전면 재검토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남윤 의원은 “전공의 수련보조 수당 지원사업이 전공의 수급 불균형의 문제를 근본적으로
BT산업 정부투자 ‘우상향’해마다 증가 … IT 수준으로 바이오·신약·보건의료산업 등 BT(Bio Technology) 분야에 대한 정부의 투자비중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과학기술위원회는 지난해 30개 부처가 수행한 국가연구 개발사업 4만1619개의 실적을 분석한 결과, 소프트웨어, 이차전지, 디스플레이 등 IT분야 투자 비중이 지난 2009년 18.3%에서 지난해 19.4%로 늘었다고 최근 밝혔다. 특히 바이오·신약·보건의료사업 등을 다루는 BT분야에 대한 투자 비중은 지난 2009년 17.7%에서 지난해 19.0%로 증가했다. 투자된 액수를 연구수행 주체별로 보면 출연연구소가 5조7천99억원(38.4%)으로 가장 많았고, 대학 3조7천6백72억원(25.4%), 중소기업 1조8천4백69억원(12.4%) 등의 순인 것으로 집계됐다. 윤선영 기자 young@kda.or.kr
■계층·세대간 ‘벽’ 허물기 … 방법은 없을까?선배 멘토와 힐링하세요 치대동창회·대학 소통방식 활용새내기 치의 대상 프로그램 ‘호평’ 최근 치과계가 과도한 경쟁과 갈등으로 신음하고 있는 가운데 개원가로 신규 진입하는 ‘새내기’ 치과의사들을 위한 ‘멘토링’이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는 지적이 대세다. 특히 대화와 소통이 결국 계층 간·세대 간의 ‘벽’을 극복하고, 치과의료에 대한 올바른 인식 및 윤리의식을 형성하는 문제와도 직결돼 있는 만큼 기존 치과계에서도 큰 관심을 가지고 접근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 각 치과대학 동창회 및 대학을 중심으로 한 교류 프로그램이 최근 적극 활용되면서 치과의사 선·후배 간의 소통 방식이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 지난달 25일 오후 3시 30분 서울 역삼역 파이낸스센터 내 파트너스라운지에서는 23명의 치의학대학원생과 14명의 치과의사들이 마주 앉았다. 이 행사는 서울대학교 치과대학·치의학대학원 여자동문회(회장 최명진) 측이 마련한 ‘멘토-멘티 결연식’으로 졸업을 1년 앞두고 한창 고민이 많을 3학년 여학생들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주최 측은 처음으로 개최하는 성격의 행사지만, 단발성 이벤트에 그치지 않고 지속적인 연결고리를 마련,
구강세정제 소비 ‘수직상승’닐슨, 마트·편의점 등 판매량 분석 국내 구강세정제 소비가 지난해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20일 글로벌 정보 분석기업 닐슨이 국내 할인점, 대형체인 마트, 편의점, 일반식품점 등에서 식품 64개와 비식품 44개 품목의 지난해 판매량을 조사해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긴 장마 때문에 제습제 판매액(3백83억원)이 35.9%, 즉석밥 판매(1천272억원)가 34.7% 각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전체 평균 2.4%가 증가한 비식품류 중에는 구강세정제(20.9%)의 판매가 가장 큰 폭으로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윤선영 기자 young@kda.or.kr
█실바 FDI회장, 총회서 이례적 사과성명 발표 각국 대표단 일일이 찾아다니며 부당함 알린 것 ‘주효’ “한국과 같은 피해국 없도록 향후 지속적으로 지켜볼 것” <1면에 이어 계속> 드디어 총회가 열린 28일 오전 각국 대표단들의 여론을 의식한 FDI측이 문제의 심각성을 느끼고 예정에 없던 2013년 서울총회 개최지 변경에 대해 실바 회장이 공식 사과하는 한편, 한국측의 입장을 전달할 수 있도록 한국대표단에 발언기회를 제공하기도 했다. 2013년 서울총회 재계약 협상단장을 맡았던 홍순호 국제담당 부회장은 한국측을 대표해 “우리는 2013년 FDI 총회 개최권을 계속 주장하는 것이 아니다”며 “우리와 같은 피해를 입는 회원국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길 바라는 마음에서 FDI의 모든 의사결정 및 협상과정이 투명하게 공개돼야 한다”고 피력했다. 아울러 홍 부회장은 “올해 3월 포르투갈에서 열린 FDI 회장단과 한국측 협상단과의 회의 내용이 이사회에 제대로 전달됐는지 당시 이사회 자료 공개와 더불어 FDI의 일방적인 결정이 정관에 위반된다는 것을 회원국들에게 알리고자 한다”며 “향후 재발방지를 위한 노
보건소 ‘지역사회 건강 총괄’질병예방·관리 중심 개편 … 주민건강증진센터 신설 보건소의 기능을 건강증진, 질병예방·관리 중심으로 개편하고, 보건지소 외에 건강증진서비스를 전담하는 ‘주민건강증진센터’를 신설할 수 있도록 하는 방향으로 정책 개편이 추진된다. 보건복지부(장관 임채민·이하 복지부)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지역보건법 개정안’을 입법예고하고, 다음달 9일까지 의견을 수렴한다. 입법예고에 따르면 보건소의 기능을 건강증진, 질병예방·관리 중심으로 개편해 시·군·구 단위에 설치된 보건소의 고유목적을 지역주민에 대한 건강증진과 질병예방·관리로 정립하고, 보건소가 서비스 제공자로서의 역할에 치중하기보다 지역사회의 건강문제를 파악, 행정기관 및 민간의 각종 자원을 조정·연계해 건강정책을 기획하는 등 총괄관리기관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했다. 또 보건소 하부기관인 보건지소는 지역의 여건에 따라 보건지소와 ‘주민건강증진센터’로 유형을 세분화해 각 지자체가 지역여건이나 주민요구에 따라 능동적으로 보건기관의 기능을 전환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했다. 이에 따라 의료기관이 충분하지 않은 농어촌 등에는 현행과 같이 보건지소를 유지해 진료를 포함한 모든 보건의료서비스를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