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치과계가 10여 년에 걸친 교류의 결실을 공유하며 미래 협력의 방향을 점검했다. 치협은 창립 100주년 기념행사 참석차 방한한 중국 민영치과의사회 대표단과 지난 10일 치협 회관에서 간담회를 갖고 양국 치과계의 제도적 발전과 상호 협력을 논의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천쉐펑(Chen Xue Feng) 민영치과협회 회장, 간바오샤(Gan Bao Xia) 대련시 민영치과협회 명예회장을 비롯해 중국 민영치과계의 핵심 인사 11인이 참석했다. 치협은 회관 1층 로비에 ‘중국 민영치과 대표단을 진심으로 환영’(热烈欢迎中国民营口腔代表团)한다는 뜻을 담은 현수막을 걸고 이들을 환대했다. 이어 박태근 협회장과 마경화 상근 부회장은 이들과 치협회관 곳곳을 둘러보며 회무 현황과 치협의 역사를 요목조목 설명했다. 협회장실에서 진행된 간담회에서는 양국의 치과 정책 및 제도 논의가 이뤄졌다. 중국 대표단은 한국의 의료인 면허 제도와 전문의 제도 운영에 대한 권한이 협회에 위임돼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중국의 경우는 협회의 법적 영향력이 부족하고, 보수교육이나 윤리규정 관리 등에서도 한계가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이날 간담회에서는 중국 대표단이 2011년부터 2024년까지 FDI, SIDEX 등 국제행사 참석을 포함해 한국과 총 34차례 이상 교류해 왔으며, 그 내용을 시간 순으로 정리한 책자를 전달해 이목을 끌었다. 그 밖에도 신천시, 서주시, 닝샤 자치구, 구이저우성, 광시좡족자치구, 산둥성, 푸젠성, 헤이룽장성 등지에서 활동하는 회장들은 해당 지역의 역사, 치과 수, 회원 수 등을 공유했다. 중국 민영치과의사회는 중국 치과 개원가 중심의 조직으로 중국치협(Chinese Stomatological Association) 산하 또는 독립 민간 조직으로 운영되고 있다. 천쉐펑 회장은 “한국의 협회 운영은 우리에게 큰 귀감이 된다. 중국도 점진적인 제도 개선이 있었으면 한다”며 “이번 방문이 장기적 협력의 신호탄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박태근 협회장은 “치협 100주년의 의미 있는 시점에 이뤄진 교류인 만큼, 양국이 더 큰 파트너십으로 나아가길 기대한다”며 “학술·문화·레저 등 다양한 교류가 지속되기를 바란다”고 화답했다.
치협의 100년 역사를 사진으로 추억하는 전시가 열려 눈길을 끌었다. ‘대한치과의사협회 창립 100주년 기념 국제종합학술대회 및 치과의료기기전시회(이하 치협 100주년 행사)’가 11일부터 13일까지 인천 송도 컨벤시아에서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프리미어볼룸 C홀에 특별한 공간이 마련됐다. 치의미전 전시 공간 한쪽에 마련된 ‘History 카페’에서는 치협의 100년 역사를 사진으로 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11개 치대·치전원 1회 졸업생들의 사진도 함께 볼 수 있다. 이는 단순히 책이나 말로 전해 듣는 역사가 아닌 치협 등이 보관하고 있던 사진 자료들을 통해 실제 현장 이미지를 눈으로 확인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예로 지난 1970년 5월 2일 치협 회관 기공식 순간을 담은 사진을 비롯해 지난 2014년 복지부 앞에서 전문의제도 개방 요구를 위한 시위 현장 사진, 지난 1987년 한국기원에서 열린 제1회 전국 치과의사 바둑대회 현장 사진, 지난 2018년 1인 1개소법 합헌결정 요구를 위한 헌법재판소 앞 시위 모습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치대·치전원 제1회 졸업생들의 경우 서울대가 1947년, 경희대가 1973년, 연세대가 1974년, 조선대·경북대가 1980년, 부산대·전남대·전북대·원광대가 1985년, 단국대가 1986년, 강릉원주대가 1998년의 기록도 확인할 수 있다. 또 해당 공간에서는 치협 기관지인 치의신보의 창간호(1966년 12월 15일)인 ‘칫과월보’부터 지난 7일 발간된 치의신보 최신호(3057호)까지의 모습도 볼 수 있다. 현재 사용 중인 치의신보로 제호를 변경한 1975년 9월 1일 자 신문과 보건 의료계 기관지 최초로 가로쓰기를 시작한 1997년 7월 19일자 신문 등 기관지의 역사도 함께 볼 수 있어 재미를 더한다. 이 밖에도 다과가 마련돼 있는 등 잠시 휴식을 취할 수도 있으며, 치과계 역사를 담은 영상도 시청할 수 있다. 아울러 치의미전 전시관 내에 마련된 만큼 치의미전 전시 작품들도 두루 관람할 수 있어 찾는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치과의사들의 예술적 재능을 만끽할 수 있는 치의미전 전시가 성대하게 막을 열었다. 제5회 치의미전 전시회 오프닝 행사가 오늘(12일) 치협 창립 100주년 기념행사가 진행 중인 송도 컨벤시아 프리미어볼룸 C홀에서 열렸다. 오프닝 행사에는 박태근 협회장과 강충규 치협 100주년 기념행사 준비위원장, 장소희 치의미전운영위원장을 포함한 치협 임원, 그렉 채드윅 세계치과의사연맹(FDI) 회장, 박영국 FDI 재정책임자, 엔조 본디오니 FDI 사무총장, 춘 핀 린 아시아태평양치과의사연맹 회장, 페르난도 페르난데스 아시아태평양치과의사연맹 사무총장, 안제모 한국치과의료기기산업협회 회장, 치의미전 공모전 수상자 및 가족 등이 참석했다. 오프닝 행사에서는 테이프 커팅식과 함께 제5회 치의미전 공모전 수상자에 대한 시상이 이어졌다. 이를 통해 신경미 원장(새한치과의원)에게 대상 상장과 상금 200만 원이 수여됐다. 이어 윤소미 원장(윤치과의원, 회화 부분 우수상), 신한주 원장(신한주치과의원, 사진 부분 우수상)에게 상장과 상금 각 100만 원이, 특선 10명에게 상장과 상금 20만 원이 전달됐다. 이번 전시는 특별히 치협 창립 100주년을 기념해 열린 만큼 응모작 전원과 역대 치의미전 대상 수상작가를 포함한 초대작가 7인의 작품 등 총 68점의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전시는 치협 창립 100주년 기념행사가 개최되는 13일까지 이어진다. 치의미전은 지난 2013년부터 치협이 주최하는 행사로 3년마다 개최하는 예술 공모다. 특히 치과의사들의 섬세한 예술적 감각을 전시를 통해 만나볼 수 있는 뜻깊은 자리인 만큼 치과인은 물론, 예술계와 국민에게도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장소희 치의미전운영위원장(치협 부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이번 치의미전 전시회는 치협 창립 100주년 기념행사와 함께 개최되는 만큼 의미가 더욱더 깊다"며 "이번 전시회는 국내는 물론, 해외 치과계 리더들이 참석한 가운데 대한민국 치과의사들의 뛰어난 문화·예술적 재능과 미학의 가치를 재조명하는 소중한 시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박태근 협회장은 축사를 통해 “이번 치의미전 전시는 역대 치의미전 전시 중 가장 화려하고 규모가 큰 전시가 아닌가 싶다. 전시를 준비해 준 임원과 참석 내빈들에게 감사 말씀을 드린다"며 "대상을 받은 신경미 원장님을 비롯한 출품하신 분들에게도 감사 인사를 드린다. 관람을 통해 의미있는 시간을 가지길 바란다”고 전했다. 심사를 맡은 정유선 작가는 “치의학 같은 경우 극도의 섬세함과 완벽함을 추구하는 면이 예술적이라고 볼 수 있다"며 "그런 직업적 영역뿐 아니라 그 너머에 있는 따듯한 시선까지 작품들로 표현하셨다는 점에 깊은 감명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심사를 맡은 이수민 평론가는 “이번 전시에 출품한 작품들은 약속이라도 하듯 동행, 배려를 앞세운 작품들이 많았다"며 "100주년을 앞두고 그런 것처럼 느껴질 정도였다. 수상하는 분들에게 축하를 전하며 운영위에도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고 밝혔다.
치과계의 미래 100년을 이끌 청사진이 제시됐다. 치협 창립 100주년 기념 행사가 11~13일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 가운데 첫날에는 치의학 교육 혁신, 치과의사 역량 제고, 정책 환경 개선, 산업 전략 강화 등 치과계 전 분야를 아우르는 발표가 이어졌다. 특히 제6강의실에서 열린 한국치의학교육평가원 세션에서는 그렉 채드윅(Greg Chadwick) FDI(세계치과의사연맹) 회장이 국제 치의학교육협회(International Dental Education Association) 설립을 통한 교육 국제화의 필요성을 최상단에 올렸다. 채드윅 회장은 “치의학 교육 분야에 있어 전 세계가 소통할 수 있는 통합 플랫폼이 시급하다”며 “그동안 지역 단위의 협력체는 있었지만, 전 지구적 차원에서 치의학 교육의 방향과 평가 체계를 논의할 전담 기구는 부재했다. 공유 가능한 커리큘럼, 평가 체계, 임상 교육 전략에 대한 국제 논의가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또 해당 세션에서는 ▲국제 협력(Guang Hong 일본 도호쿠치대 부학장) ▲산학 연계(Zhuoqun Yan UPCERA 회장) ▲AI 기반 교육 혁신(김홍기 서울대 치의학대학원 교수) ▲글로벌 정보 인프라 구축(권재성 연세치대 조교수) 등 치의학 교육 전반을 아우르는 현안들이 논의됐다. Guang Hong 부학장은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치과의료 수요가 급증하는 배경을 짚으며, SEAADE와 ADEAP 같은 지역 협의체가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사회기반시설 확충과 고령화로 인해 치과 진료 수요가 폭증하고 있다”며 “글로벌 인재 양성을 위해 학제 간 융합과 국제 협력이 필수적”이라고 밝혔다. Zhuoqun Yan 회장은 기술 발전과 임상 교육 간의 괴리를 해소하기 위한 산학 협력 사례를 소개했다. 특히 산업계는 공급자이면서 동시에 학문 발전의 동반자라는 인식 전환이 돋보였다. 김홍기 교수는 AI 기반 교육 플랫폼인 ELP(진화형 학습 플랫폼)의 설계 원리를 소개하며, PBL을 확장한 P3BL(문제·프로젝트·프롬프트 기반 학습) 모델을 제안했다. 김 교수는 “LLM과 커리큘럼 지식그래프를 결합해 학생 맞춤형 콘텐츠를 제공하고, 비판적 사고와 자기 조절 능력을 동시에 강화할 수 있다”며 “AI가 교수법을 보완하고 확장하는 미래가 이미 시작됐다”고 말했다. 권재성 교수는 한국치의학교육평가원이 운영하는 세계치과대학 디렉토리(WDDS)의 의의를 설명했다. 권 교수는 “WDDS는 학위 과정, 입학 기준, 교육과정 등 핵심 정보를 모은 오픈 액세스 플랫폼”이라며 “전 세계 치과대학 간 비교와 교류, 학술 협력, 자격 인증 등에 폭넓게 활용될 수 있다”고 밝혔다. 같은날 이어서 진행된 치과의사국가시험연구소 세션은 ‘기본역량’이라는 키워드를 중심으로 교육과 진료현장을 잇는 구조적 개선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가 됐다. 최연희 이사장(한국치대치전원협회)은 기본역량 기반의 치과의사 양성을 위한 로드맵을 제시했다. 최 이사장은 “국가고시 실기시험과 대학 인증제도가 유기적으로 연동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전양현 교수(경희대 치과대학)는 요양시설을 중심으로 한 고령사회 진료 수요에 대응할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치과의사의 기본역량은 고정된 틀이 아닌, 변화하는 사회 요구에 맞춰 재구성돼야 한다”며 “요양시설 진료 역량은 그 대표 사례”라고 밝혔다. 이재일 교수(서울대 치의학대학원)는 FDI, WHO 등 주요 기관이 제시한 역량 기준을 비교하며 “디지털 치의학, 공공보건, 지속가능성까지 고려한 전방위적 교육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박병건 교수(전북치대)는 정밀의학과 인공지능 기술의 확산 속에서 “치과의사는 고유한 임상 판단력과 인간 중심 통합 진료 능력을 갖춘 존재여야 한다”며 “기술로 대체할 수 없는 치과의사의 본질적 가치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치과계의 글로벌 리더들이 한자리에 모여 초고령사회에 대비한 정책적 해법을 모색하고 국제협력이 필요하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지난 12일 치협 창립 100주년 기념 국제종합학술대회 일환으로 열린 NDA(National Dental Association) 포럼에는 세계치과의사연맹(FDI)과 아시아태평양치과의사연맹(APDF)을 비롯한 미국·대만·중국 등 12개국 대표단이 참석해 고령화 시대 치과의료정책을 주제로 심도 깊은 논의를 펼쳤다. 특히 이날 NDA 포럼에서 논의된 주요 의제는 향후 우리나라 치과계 정책 개발에도 적극 반영될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한국 측은 건강보험 틀니·임플란트 제도를 소개하며 고령자 구강건강 관리에서 국가 정책의 역할을 강조했다. 이민정 치협 국제담당 부회장은 “2012년부터 정부와 협력해 틀니 급여화를 이뤄냈고, 2023년에는 3억 달러 규모의 고령자 보험 확충 논의도 국회에서 이뤄졌다”며 “특히 고령화 연구, 시니어 교육, 조기 예방 등 다양한 정책을 통해 지속 가능한 노인 구강건강 체계를 구축하고, 진단 기술, 3D 프린팅 보철, 맞춤형 진료 확대 등을 통해 세계 치과계와 지식을 공유하며 혁신을 주도하겠다”고 밝혔다. 또 이날 포럼에서 그렉 채드윅 FDI 회장은 ‘Vision 2030’을 기반으로 한 통합 보건의료 접근 전략을 소개하며 구강건강을 NCD(비감염성질환) 및 전신 건강정책과 연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밖에도 일본의 8020 운동, 대만의 생애주기별 구강관리 시스템, 중국의 정부 지원 틀니사업, 네팔의 이동진료 및 의치 캠페인 등 각국 사례도 공유됐다. 이와 함께 ‘특수치과진료(Special Care Dentistry)’의 필요성, 초고령사회 대비 예방 중심 정책의 확대, 공공·민간 협력의 중요성 등도 논의됐다. 행사 말미에는 고령사회에서의 구강건강은 단순한 보건 문제가 아니라 경제·사회 구조 전체에 영향을 주는 의제라는 데 공감대가 형성됐다. 이날 포럼 사회자로 나선 박영국 FDI 재정책임자(경희대 고황명예교수)는 “예방 중심의 치과의료, 통합적 건강관리 모델, 효과적인 정책의 힘을 다시금 확인한 자리였다”며 “전 세계 치과계가 함께 협력해야 고령 인구가 건강하게 오래 사는 시대를 이룰 수 있다”고 총평했다. 아울러 NDA 포럼 이후에 이어진 만찬에서는 해외 내빈과 국내 치과 산업 주요 업체 대표 및 관계자들이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시간도 마련됐다. 안제모 한국치과의료기기산업협회 회장은 “1990년대 말만 해도 한국 치과산업 규모는 30억 달러에 불과했지만, 지난 25년간 임플란트와 파노라마 장비 등을 중심으로 성장해 현재는 300억 달러 규모로 확대됐다”며 “우수한 품질과 합리적인 가격의 한국 치과 기자재는 세계 치과 보건 향상에도 기여하고 있으며 앞으로 100세 시대에 글로벌 구강건강 증진에 핵심적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치협이 창립 100주년을 맞이해 이동치과병원을 개원했다. 국민과 함께, 새로운 100년을 달리겠다는 뜻을 담았다. 치협 창립 100주년 기념 국제종합학술대회 및 치과의료기기전시회(이하 치협 100주년 기념행사)가 오늘(11일)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성대한 막을 올린 가운데, 이동치과병원 개원식이 있었다. 행사는 치협 100주년 기념행사와 함께 열린 만큼, 국내뿐 아니라 세계치과의사연맹(FDI), 아시아태평양치과의사연맹(APDF) 등 지구촌 구강보건 리더들이 대거 참석해 치협의 이동치과병원 개원을 축하했다. 또 치과계의 사회적 역할을 두고 의견을 교환하는 등 발전적 방향을 모색하는 자리가 됐다. 특히 각국 대표단은 이동치과병원의 설비와 운행 계획 등에 깊은 관심을 보였다. 박태근 협회장은 “사회봉사 영역에서 큰 역할을 맡을 이동치과병원이 치협 창립 100주년이라는 뜻깊은 자리에서 개원식을 개최하게 됐다”며 “앞으로 이동치과병원이 국민의 한가운데서 치과 의료 봉사의 상징으로 자리매김하고 무탈하게 전국 방방곡곡을 누비며 활약하기를 기대하겠다”고 축사를 전했다. # 대한민국 대표 사회공헌활동 성장 기대 이동치과병원은 롯데웰푸드와 오스템임플란트의 후원으로 마련됐다. 내부에는 오스템임플란트가 기증한 K3 유니트체어 2대가 설치됐다. 이를 중심으로 구강스캐너, 광중합기, 멸균기 등 보철을 제외한 치과 치료의 전 과정을 실시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장애인 진료를 위한 휠체어 전동 리프트를 비롯해 외부 전력 단자, 비상 전력 공급 장치 등 안정적 진료 환경을 구축했다. 특히 현장에서는 치협과 롯데웰푸드가 사회공헌사업 협약을 체결했다. 양측은 지난 2013년부터 현재까지 대국민 사회공헌 캠페인 ‘닥터자일리톨 버스가 간다’를 전개해 온 바 있다. 해당 캠페인은 국내 치과의료 소외계층을 직접 방문해 치과 치료를 제공하는 치협과 롯데웰푸드의 대표 사회공헌활동이다. 지난 13년 동안 전국 각지에서 133회에 달하는 활동을 펼쳤으며, 이로써 약 7000명과 치과 치료 혜택을 나눴다. 최근에는 영남권 산불 재난 의료 지원 활동에 나서는 등 국가적 재해 속에서도 그 역할을 다하고자 최선을 다해 왔다. 이번 협약으로 양측은 기존의 사회공헌활동을 지속하는 한편, 국민 구강건강 증진을 위한 다양한 캠페인을 함께하기로 했다. 이창엽 롯데웰푸드 대표이사는 “닥터자일리톨버스가 간다 캠페인은 치협과 롯데웰푸드가 13년이라는 오랜 기간 신뢰를 바탕으로 이어온 사회공헌활동”이라며 “오늘 협약은 새로운 닥터자일리톨버스의 출발을 알리는 의미 있는 자리다. 이 캠페인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사회공헌활동으로 성장하기를 기원하겠다”고 밝혔다. 무엇보다 이번 이동치과병원 개원을 통해 치협은 더욱 활발한 사회공헌활동을 전개하겠다고 강조했다. 황혜경 치협 부회장은 “이동치과병원은 치과의료 소외지역 또는 거동 불편 환자를 직접 찾아가 큰 도움을 건넬 것”이라며 “치협은 새 이동치과병원을 통해 보다 적극적인 사회공헌활동으로 사회적 책임을 다하며, 우리나라 구강보건 향상에 이바지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최종기 대외협력이사는 “치협 창립 100주년을 기념하는 자리에서 우리나라 치과계가 소외계층과 동행하고자 노력해 왔다는 사실을 각국 대표단에 각인시킬 수 있어 깊은 자부심을 느꼈다”며 “대한민국이 앞으로도 선진 치과의료 국가로서의 위상을 자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치협 창립 100주년을 축하하기 위해 모인 치과인들에게 첫 번째 금빛 행운이 쏟아졌다. 11일부터 열린 치협 창립 100주년 기념 국제종합학술대회 및 치과의료기기전시회(이하 치협 100주년 기념행사)가 오늘(12일)까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현장에서 1차 경품 추첨이 진행됐다. 이날 추첨에는 강충규 치협 100주년 기념행사 조직위원장과 허영구 KDX 2025 조직위원장을 비롯한 조직위원회가 나섰다. 특히 행사는 2000명 이상 수용할 수 있는 공간이 만원사례를 빚어, 외부 중계까지 펼쳐지는 등 열띤 성원 아래 진행됐다. 특히 이 자리에서 1등 상품인 ▲구강스캐너 ‘i900’의 주인공은 류승한 원장(동림구구치과의원)에게 돌아갔다. 류승한 원장은 “치협 창립 100주년 기념행사가 성공적으로 개최됐다”며 “이번 행사가 100주년이라는 이름에 걸맞은 모습을 보여 기분이 좋다. 내일 모든 프로그램이 끝날 때까지 행사를 즐길 생각이다. 좋은 날 큰 행운까지 전달해줘 감사하다”고 전했다. 이 밖에 ▲유니트체어 ‘Bright Chair 2’(1명) ▲저온 플라즈마 멸균기 ‘sterlink’(1명) ▲세라젬 파우제 M6(1명) ▲골드바 5돈 ▲Dynamic Speed 2(1명) 등 22개 경품이 행운의 주인공을 찾아갔다. 강충규 조직위원장은 “치협 창립 100주년 기념행사를 관람하고자 먼 송도를 기꺼이 찾아준 모든 회원께 감사하다”며 “내일까지 풍성한 경품 추첨과 함께 100주년 행사를 맘껏 즐겨주시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이어 허영구 조직위원장은 “치협 창립 100주년 기념행사가 성공적으로 이뤄져 뿌듯한 마음”이라며 “이번 KDX 2025에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치과기자재 기업이 모두 나섰다. 참여한 치과 기업이 울상 짓지 않도록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밝혔다.
치협 창립 100주년 기념행사에서도 소외 계층을 향한 온정 나눔은 이어졌다. 치협 창립 100주년 기념행사가 인천 송도 컨벤시아에서 열린 가운데 '스타워즈 501군단 기부금 전달식'이 13일 전시장 내 이벤트 존에서 진행됐다. 스타워즈 501군단 한국지부는 치협으로부터 받은 300만 원의 출연금을 전액 스마일재단에 기부했다. 전달된 기부금은 치과 치료가 어려운 저소득층 장애인을 위해 쓰일 예정이다. 기부금 전달 외에도 이날 현장에서는 스타워즈 대표 OST와 함께 스타워즈 501군단이 퍼레이드를 시작하며 재밌는 볼거리를 제공했다. 이들은 전시장을 크게 한 바퀴 돌며 참관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이어 스타워즈 501군단은 아나운서 안내 방송에 맞춰 미리 마련된 무대에 올라 참관객들과 포토타임을 가졌다. 유명 캐릭터들의 깜짝 등장에 참관객들은 사진을 남기기 위해 줄지어 서는 등 큰 관심을 보였다. 박태근 협회장은 "100주년을 맞이해 이렇게 뜻깊은 기부금 전달식을 할 수 있게 돼 대단히 감사하다"고 밝혔다. 이수구 스마일재단 이사장은 "스마일재단은 돈이 없어서 치과 치료를 받지 못하는 저소득 장애인들의 치료비를 지원해 주고 있다"며 "오늘 여러분들이 전달해 준 성금 역시 유용하게 사용하겠다"고 감사를 표했다.
지난 1925년 일제의 압정을 딛고 우리 민족의 구강보건을 지키고자 창립된 치협. 그 역사를 기리는 치협 창립 100주년 기념행사에서 일제강점기 시대상을 되돌아보고 역사 인식을 공유하는 뜻깊은 행사가 진행됐다. 치협 창립 100주년 기념행사가 지난 11~13일 열린 가운데, 12일 인천 개항장 문화유산 탐방 행사가 진행됐다. 탐방에는 대전지부의 허익강 국제교류협력위원장 등 여러 회원이 참가했다. 특히 대만도원치과의사회 회원 십여 명이 동행했다. 이날 탐방단은 인천시민애집, 제물포구락부 등 인천 차이나타운 일대 역사 유적지와 월미도 국립인천해양박물관을 체험했다. 루 영광 대만도원치과의사회 책임은 “치협 창립 100주년 기념행사에 참가해 영광”이라며 “대만으로 돌아가면 참가하지 못한 다른 동료들에게 치협과 대전지부의 따뜻한 마음을 꼭 전하고 싶다”고 감사의 뜻을 밝혔다. 허익강 위원장은 “치협 100주년 기념행사에 함께해 기쁘고, 양국 치과계 관계가 지금보다 진일보할 수 있도록 대전지부가 가교역할에 나설 계획”이라고 전했다.
치협 창립 100주년 행사를 위해 치대·치전원 학생들이 오늘(12일)부터 현장 지원에 나섰다. 지난 7일 발대식을 가진 ‘치협 창립 100주년 기념 국제 종합 학술대회 치과대학(원)생 서포터즈’가 본격 행사 지원에 나섰다. 서포터즈는 치협 행사가 끝나는 13일까지 ▲학술강연장 지원 ▲등록처 지원 ▲기념품 배포 지원 ▲통역 지원 ▲포스터 세션 지원 ▲치의미전 보조 ▲History 카페 지원 등에 나서며 현장에서 기타 인력이 필요한 곳에 일손을 돕는다. 특히 이번 서포터즈는 앞으로 국내 치과계의 역사를 새롭게 써 내려갈 치대·치전원 학생들이 직접 치협 창립 100주년 행사를 돕는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깊다. 서포터즈로 참여하는 학교는 강릉원주대학교 치과대학, 경희대학교 치과대학, 단국대학교 치과대학, 서울대학교 치의학대학원, 전북대학교 치과대학, 조선대학교 치과대학 등이다. 박태근 협회장은 직접 서포터즈를 격려하며 “치협 행사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준 점에 관해 대단히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우리는 100년을 마무리하는 세대다. 하지만 여러분은 앞으로의 100년을 이끌어갈 세대라고 생각한다. 이런 소중한 경험을 기억해 새로운 100년에 큰 역할을 할 수 있는 치과의사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