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대학교 치과대학 총동창회(이하 조선치대 총동창회)가 기금 8억 원을 조성했다. 조선치대 총동창회는 지난 10월 2일 특별 회계 8억 원 돌파를 알리는 한편, 이를 관리하고자 광주전남치과의사신협과 협약식을 체결했다고 최근 밝혔다. 조선치대 총동창회 특별 회계는 졸업 동문이 납부하는 평생 회비와 발전 기금 등을 통해 조성된다. 지난 2020년 7억 원을 돌파한 후 5년 만의 의미 있는 성과라는 평가다. 협약식은 오로프 조선치대 총동창회 부회장, 지국섭 광주전남치과의사신협 이사가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 자리에서 양측은 사업 지원, 신규 조합원 증대 등 다양한 상생 방안을 논의했다. 최치원 총동창회장은 “3600여 동문의 정성이 하나 둘 모여 만들어진 소중한 기금인 만큼, 향후 동문의 뜻을 모아 모교 발전에 요긴하게 사용될 수 있도록 잘 관리하겠다”며 “앞으로도 모교와 총동창회에 아낌없는 관심과 성원을 바란다”고 전했다.
양육 미혼모를 향한 연세대학교 치과대학(이하 연세치대) 여동문회의 따뜻한 마음이 음악으로 승화됐다. 연세치대 여동문회는 ‘With Mom With Love’ 감사음악회를 지난 8일 아트갤러리 76에서 개최했다. 이날 이영순 위드맘 회장, 윤홍철 연세치대 동문회장, 이경선 연세치대 여동문회 회장, 김 진 연세치대 명예교수 등 내빈이 다수 참여한 가운데 음악 공연이 펼쳐졌다. 이날 윤이안 학생(이대부속초 4학년)의 ‘Concert Fantasy on Gounod’s ‘Faust’’ 바이올린 솔로 공연을 시작으로 김모란 원장(연세미소앤치과)의 ‘Vaga luna, che inargenti’, 김 진 교수의 ‘찔래꽃’, ‘한오백년 & 엄마야 누나야’ 공연 등이 진행됐다. 또 박연후 학생(예원학교 1학년)의 ‘Polonaise brillante No.2 in A major, OP.21’, ‘Czardas’ 공연과 박소연 원장(연세플러스치과)의 ‘Nuit d’étoiles’, 박두섭 감독(예주랑예술학교)의 ‘Love Theme for Clarinet’ 솔로공연, 권영호 이사장(예주랑예술학교)의 ‘견디다 못 해 쓰러질 때’ 테너 공연이 이어졌다. 이에 공연을 감상한 참가자들은 연신 앵콜을 쏟아내는 등 아낌없는 찬사를 보냈다. ‘위드맘 프로젝트’는 지난 2017년부터 연세치대 여동문과 한국여성재단이 함께하는 양육 미혼모 돕기 프로그램이다. 지난 2024년 7월로 64명의 기부자, 1억 13만 원의 누적 기부금, 170여 명 양육 미혼모 가정 지원이라는 큰 성과를 냈다. 이영순 위드맘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방희영 작가의 그림이 전시되는 이 공간에서 음악회가 열리게 됐다. 이번 음악회가 많은 이들에게 따뜻한 기억으로 남았으면 한다”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윤홍철 연세치대 동문회장은 “독일의 철학자 쇼펜하우어는 음악이 유한한 삶 속 고통을 치유하기 위해 만들어졌다고 한다”며 “이런 음악과 아름다운 미술 작품으로 마음을 치유하는 기회를 가져 자랑스럽고 감사하다”고 말했다.
대한민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이하 시도의회의장협의회)가 담배 회사가 제조물 결함을 인정하고 사회적 책임을 이행해야 한다는 촉구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지난 2014년부터 10년 넘게 지속된 담배 소송의 항소심 선고 기일을 앞둔 시점에 나온 전국적 지지 선언이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하 건보공단)은 지난 10월 30일 충청북도의회에서 열린 시도의회의장협의회 제6차 임시회에서 ‘담배 제조물의 결함 인정 및 사회적 책임 촉구 결의안’이 가결됐다고 밝혔다. 해당 결의안은 임채성 세종특별자치시 의장이 제출했으며, 이번 채택에 따라 지금까지 86개 시도의회가 담배 소송 지지에 동참했다. 결의안에는 담배 회사가 담배의 유해 성분과 흡연의 위해성을 충분히 고지하지 않아 ‘제조물 표시상의 결함’을 초래했으며, 지난 2019년부터 5년간 약 17조3758억 원의 건강보험 진료비 지출을 야기했다는 내용이 담겼다. 이에 담배 회사가 제품의 결함을 인정하는 한편, 해당 기업이 피해자 구제‧치료‧보상 및 건강보험 재정 손실 보전에 대한 기업의 책임을 다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 건보공단은 지난 2014년 4월 ㈜KT&G, ㈜한국필립모리스, ㈜BAT코리아 등 담배 회사를 상대로 약 533억 원의 손해 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으며, 항소심 판결선고 기일 지정을 앞둔 상황이다. 정기석 건보공단 이사장은 “공단의 담배소송 추진과 이번 시도의회의장협의회 결의안의 만장일치 가결은 국민 건강권 보호라는 공통된 목료를 갖고 있다”며 “다가오는 항소심 최종 선고에서는 더 건강한 대한민국을 위해 재판부의 역사적 판단을 기다린다”고 강조했다.
조선대학교 치과산업고도화지원센터가 선도적 치과 기술력으로 인도네시아 치과계에 선명한 인상을 남겼다. 조선대 치과산업고도화지원센터(이하 센터)는 지난 6~7일 인도네시아 마카사르에서 열린 국제학술대회 ‘IPROSI 12th National Congress 2025’에 참가했다고 밝혔다. 이번 자리는 ‘인도네시아 보철학회(IPROSI, Ikatan Prostodonsia Indonesia)’의 초청에 따라 이뤄졌으며, 현장에서 센터는 강연 및 특별 연수회를 진행했다. 특히 초청 강연에서는 손미경 센터장이 ‘교합의 수직 차원(Vertical Dimension of Occlusion)’을 주제로 인도네시아 각지에서 모인 보철 전문의, 치과대학 교수진, 수련의 등에게 깊이 있는 내용을 전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더불어 손 센터장은 대한여성치과의사회 부회장으로서 이번 행사를 계기로 IPROSI 소속 여성치과의사 그룹과 교류 활동을 추진하는 등 임상‧기술 협력의 새로운 물꼬를 텄다. 이 밖에도 이번에 센터는 IPROSI가 주관하는 ‘임플란트 마스터 코스(Implant Mater Course)’에도 참가했다. 해당 코스에는 김려운 원장(광주 첨단자이치과)이 나서, 우리나라의 고도화된 최신 임플란트 수복 기술과 임상 노하우를 전해 주목받았다. 무엇보다 이번 특별 연수회는 ‘치과산업고도화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이에 센터는 휴덴스바이오, 힐링스, DXM 등 국내 치과 기업을 현지에 소개하고, 성능 및 사용성 평가를 펼쳤다. 이로써 우리나라 기업 제품에 대한 신뢰도를 제고하는 등 현지 치과계와 교류를 강화하고 네트워크를 확장했다. 센터는 이번 활동이 향후 동남아시아 지역을 중심으로 한 디지털 치과 기술 확산과 글로벌 네트워크 확대의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손미경 센터장은 “인도네시아는 한국 치과 기술과 제품에 대한 신뢰도가 매우 높다. 이번 활동이 우리 치과 산업 기술력과 글로벌 시장 진출 네트워크가 더욱 확장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해외 연수와 협력 강화로 한국 치과 산업의 국제 경쟁력을 높이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수원분회가 회원 간의 친목을 통해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 분회 측은 지난 10월 30일 경기도 용인 소재 골드C.C에서 ‘제19회 회원 친선 및 한가족센터 자선골프대회’를 개최했다. 내빈으로는 김영훈 경기지부 부회장, 박인규 경기치과의사신협 이사장 등이 참석해 후원금 전달과 함께 대회 개최를 축하했다. 이번 자선골프대회는 회원 간의 친목을 도모하고 지역 사회 소외계층을 지원하기 위한 자선기금 마련을 위해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회원과 내빈 등 약 60명이 참석해 뜻 깊은 시간을 함께했다. 경기 결과 메달리스트에는 69타의 기세일 회원, 신페리오 우승에는 오병창 회원, 준우승에는 민봉기 회장이 각각 이름을 올렸다. 코스 니어상은 김민희·황영필 회원, 코스 롱기상은 류원기·임준우 회원이 수상했다. 시상식 후에는 행운권 추첨을 통한 경품행사가 이어져 참가자들의 큰 관심을 모았다. 이날 현장에서는 참가자 전원이 1만 원씩 기부하는 ‘만원의 행복’ 행사와 버디 달성 시 1만 원을 기부하는 이벤트, 그리고 시상자들의 기부 동참 행사도 함께 진행됐다. 민봉기 분회장은 “오늘 모인 기부금은 취약계층의 구강 건강관리를 위해 한가족센터에서 책임감 있게 사용하겠다”며 “이번 대회를 위해 참여해 준 회원들과 준비에 헌신한 임원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이번 자선골프대회는 경기지부, 경기치과의사신협 등 여러 협력·후원 업체의 지원으로 이뤄졌으며, 수원분회는 감사의 뜻을 담아 후원업체 로고가 담긴 대형 현수막을 설치했다. 수원분회는 매년 회원 친목 도모와 함께 취약계층을 위한 진료소 ‘한가족센터’의 진료 기금 마련을 목적으로 자선골프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서울시는 이달부터 ‘장애 동행 치과’ 위치와 진료 정보를 스마트서울맵(map.seoul.go.kr) 도시생활지도에 표출한다고 지난 5일 밝혔다. ‘장애 동행 치과’는 중증장애인이 거주지 인근 치과에서 기본 구강검진과 예방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는 기관이다. 이는 뇌병변, 뇌전증, 지적·지체·정신·자폐성 장애 등 치과영역 6대 중증장애인을 대상으로 구강검진, 불소도포, 스케일링 같은 예방진료부터 충치·치주치료, 발치 등 기본 진료까지 제공한다. 참여를 희망하는 치과 의료기관은 연중 상시 신청할 수 있으며, 시는 현장 조사 및 기준 충족 여부를 검토해 지정 기관을 지속 확대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지난 9월 ‘장애 동행 치과’ 41개소를 지정한 데 이어 2차 모집을 통해 25개 자치구 전역에 총 60개소로 확대했다. 스마트서울맵을 통해 위치 정보를 디지털 지도로 제공함으로써, 시민들이 불편 없이 가까운 치과를 직접 비교·선택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했다. 이번 지도 서비스는 접근성과 맞춤성에 중점을 두고 설계했다. 이용자는 ‘내 주변’ 검색으로 가까운 기관을 확인하고, 장애유형, 행동조절 방식, 연령대 등 필터 기능을 통해 자신에게 맞는 치과를 빠르게 찾을 수 있다. 기관별 상세 페이지에서는 ▲장애유형별 진료 가능 여부 ▲신체 억제 등 행동조절 방법 ▲아동·성인 연령대 ▲휠체어 접근, 엘리베이터 유무, 장애인 전용주차장 등 편의시설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서울시는 이를 통해 진료 가능 여부를 직접 확인하러 이동해야 했던 불편과 여러 곳에서 거절을 반복적으로 겪는 상황을 크게 줄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스마트서울맵(map.seoul.go.kr)은 별도의 앱 설치 없이 웹 화면에서 검색만으로 누구나 쉽게 이용 가능하며, 서울시는 온라인·오프라인을 다양하게 연계해 시민 안내를 강화하기로 했다. 이번에 서비스를 시작한 스마트서울맵을 중심으로, 손목닥터 9988 앱, 서울시 누리집과 블로그, 서울지부·권역장애인 구강진료센터 등 유관기관 SNS와 배너를 통해 지속 홍보한다. 자치구 보건소와 장애인복지관, 관련 시설에 리플릿과 안내물을 비치해 현장 접근성을 강화하며, 자치구 소식지를 통해서도 정보를 안내할 예정이다. 실시간 문의가 필요한 시민은 120 다산콜 상담을 이용하면 된다. 정소진 서울시 건강관리과장은 “이번 스마트서울맵 서비스는 장애인 치과 진료 접근의 문턱을 낮추는 중요한 출발점”이라며 “앞으로도 누구나 가까운 곳에서 안전하게 진료받을 수 있도록 지역 치과병·의원 네트워크와 권역장애인구강진료센터 협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제주 서귀포의료원 내 치과 진료과목이 신설됐다. 서귀포의료원은 지난 10일부터 치과 진료과목을 개설하고 본격적인 진료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치과 진료과목 신설은 서귀포의료원이 개원한 후 처음으로 운영하는 것으로 지역 구강 건강 증진에 힘을 실어줄 것으로 기대된다. 진료는 단순 검진을 넘어 충치·치주 질환 치료와 보철, 임플란트, 턱관절 질환 등 전문 치과 진료까지 가능한 체계를 구축했다는 설명이다. 치과 진료과는 서귀포의료원 신관 1층에 위치해 있으며 접수부터 대기, 수납까지 모두 신관에서 진행돼 편의성을 높였다. 서귀포의료원은 이번 치과 진료과 개설을 통해 공공의료 기반을 확립한다는 계획이다. 무엇보다 신관 공간을 활용, 재활치료실과 건강검진센터 등과의 연계를 통해 통합 진료체계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통해 예방과 검진, 치료, 재활이 이어지도록 힘쓴다는 설명이다. 나아가 서귀포의료원은 고령층·장애인 등 취약계층 대상 구강 관리 사업을 확대하고, 학교·보건소·복지기관과 협력한 예방치의학 프로그램도 추진할 예정이다. 그간 서귀포에는 종합병원급 공공 치과가 부재해 응급 치과 진료, 구강 검진 후 치료 연계 등이 어려웠다. 이번 진료과 신설로 지역주민의 구강 건강 향상을 이루고 의료 접근성을 대폭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윤복 서귀포의료원 원장은 “치과 개설은 신관 자원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주민들이 예방·검진·치료를 한 공간에서 받을 수 있도록 추진한 의미 있는 시도”라며 “앞으로도 전문 진료 강화와 공공의료 확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윤정호 전북대학교 치과대학 교수가 첨단재생의료 진흥 공로를 인정받아 보건복지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윤 교수는 지난 10월 28일 피스앤파크 컨벤션에서 열린 ‘2025년 첨단재생의료연합포럼(RMAF) 연례 심포지엄’에서 첨단재생의료 기반 조성과 연구 활성화에 기여한 공로로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을 받았다. 윤 교수는 20여 년 동안 치과 재생의료 및 조직공학 분야에서 탁월한 연구 성과와 기술 개발을 이뤘다. 특히 ‘첨단재생의료 및 첨단바이오약품 안전 및 지원에 관한 법률’에 따른 첨단재생의료 실시기관 지정 제도의 정착과 발전에 핵심적 역할을 수행했으며, 임상 전문가로서 제도 운영 및 평가 과정에 적극 참여해 연구 활성화와 인프라 확충에 기여했다. 또한 치주인대줄기세포, 골수유래줄기세포 등 성체 중간엽 줄기세포를 활용한 치주조직 재생 및 줄기세포 기반 치료제 개발 연구를 통해 치과 분야 재생의료 기술 기반을 확립했다.
경희대학교 치과대학(이하 경희치대)과 주한미군 캠프 험프리스 내 미618치과중대가 상호 협력을 다짐했다. 경희치대와 미618부대는 지난 6일 교육·연구·진료 분야의 상생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식은 미618 치과 중대의 38th Parallel Healthcare Symposium과 함께 진행됐으며, 경희치대에서는 권용대 학장을 비롯해 황유식 연구부학장, 노관태 치의학과장, 강상욱 치의예과장, 임현창 국제교류실장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양 기관이 치의학교육과 임상 연구, 진료 협력을 중심으로 상호 교류와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마련된 것으로, 향후 경희치대 학생들의 다양한 임상적 경험 기회 확대와 글로벌 임상 감각을 갖춘 치과의사 양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경희치대는 ‘HELPERS’를 치과대학의 핵심 가치로 삼고 있다. 특히 ‘HELPERS’는 ▲Humanism(인간성) ▲Esthetic(개성과 조화) ▲Leadership(지도력) ▲Progressive Spirit(진취성) ▲Excellence(우수성) ▲Responsibility(책임감) ▲Stewardship(봉사정신)을 의미한다. 경희치대는 이 같은 교육 철학과 함께 우수한 치과 인재의 양성을 위해 여러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국내외 여러 치과 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임상 중심의 교육 체계를 확립해왔으며, 앞으로도 학생들의 졸업 역량을 강화하고 임상 경험의 폭을 넓히는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다양한 연계 프로그램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권용대 학장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학생들이 폭넓은 진료 환경에서 경험을 쌓고, 국제적 안목과 임상 역량을 함께 갖춘 인재로 성장하길 바란다”며 “교육, 연구, 진료 전반에서 실질적인 교류가 이어질 수 있도록 지속적인 협력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치주질환 환자가 지속 상승하며, 국민 2명 중 1명 수준에 근접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하 건보공단)은 지난 10월 31일 ‘2024년 지역별 의료이용 통계연보’를 발간했다. 특히 이 가운데 주요 질환 진료 현황에서 ‘치주질환’이 다른 주요 질환을 크게 상회하는 환자 수를 기록하며, 국민 구강 건강을 제고하기 위한 지원책 마련의 필요성을 시사했다. 해당 자료를 살펴보면, 지난해 치주질환 환자는 10만 명당 4만4713명 수준으로 전체 주요 질환 중 1위를 기록했다. 더욱이 이는 다른 주요 질환 환자보다 적게는 2.1배 이상, 크게는 5배 이상 차이 나는 수치다. 각 주요 질환별 10만 명당 환자 수는 ▲감염병 2만806명 ▲고혈압 1만5064명 ▲관절염 1만4508명 ▲정신질환 8824명 ▲당뇨병 8020명 ▲간질환 2996명 등의 순이었다. 뿐만 아니라 직전년도인 2023년과 비교해 추이를 살펴보면, 치주질환 문제는 더욱 깊어진다. 지난 2023년 기준 10만 명당 치주질환 환자는 4만3738명이었다. 즉, 한 해 사이 치주질환 환자가 10만 명당 975명(2.2%) 늘어난 셈인데, 이는 다른 주요 질환과 비교하면 차이가 크다. 같은 기간 환자 수 추이를 들여다보면 ▲감염병 128명(0.6%) ▲고혈압 294명(1.9%) ▲관절염 385명(2.7%) ▲정신질환 364명(4.3%) ▲당뇨병 284명(3.6%) ▲간질환 –52명(-1.7%) 등으로 증가율에서는 일부 질환이 앞섰지만, 환자 수의 절댓값에서는 현격한 격차가 발생한 것으로 확인된다. 아울러 건보공단은 주요 질환의 지역별 분포도 밝혔다. 이에 따르면, 10만 명당 치주질환 환자 비중이 가장 높은 도시는 서울로 4만8462명이었다. 이어 ▲세종 4만7430명 ▲광주 4만6144명 ▲경기 4만5407명 ▲대전 4만5348명 등의 순을 기록했다. 다른 질환의 경우 ▲고혈압은 강원(1만9585명) ▲당뇨는 전남(9875명) ▲관절염은 전남(1만8767명) ▲정신질환은 전북(1만436명) ▲감염병은 전남(2만3508명) ▲간질환은 부산(3376명) 등 질환별 1위 지역으로 집계됐다. 이 밖에도 건보공단은 인구와 건강보험 관련 현황을 보고했다. 이에 따르면, 지난해 말 의료보장 적용인구는 5300만 명으로 전년 대비 0.05% 늘었다. 이 가운데 65세 이상 노인 인구 1040만 명으로 전년 대비 5.5% 증가했다. 또 지난해 건강보험 보험료는 전년 대비 3% 증가한 83조9927억 원이 부과됐으며, 이 가운데 직장보험료는 74조2901억 원, 지역보험료는 9조7026억 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