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치위생학회가 변화하는 연구·출판 환경에 대응하기 위한 역량 강화 워크숍을 성황리에 마쳤다. 한국치위생학회는 ‘2025 제9회 편집위원·심사위원 워크숍’을 지난 11월 10일부터 12월 2일까지 진행했다. ‘AI 시대의 학술논문 심사와 연구윤리: 원칙, 도전 그리고 실무 전략’을 대주제로 한 이번 워크숍은 8개의 강연으로 구성됐다. 첫 강연을 맡은 유정주 교수(순천향대 부천병원 소화기내과)의 ‘생성형 AI를 활용한 Peer review’를 주제로, AI 보조도구 활용 시 발생할 수 있는 윤리적 문제와 주의점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김태일 교수(서울대 치의학대학원)의 ‘임상 증례보고의 학술적 가치와 심사자의 역할’ ▲안형진 교수(고려대 의과대학 의학통계학교실)의 ‘2차 자료를 이용한 연구에서의 통계적 고려사항’ ▲황윤희 대표(컴팩스)의 ‘저자와의 소통을 돕는 영어 심사의견서 작성 전략, 편집인을 위한 효과적인 영문 서신 작성 방법’ ▲황승식 교수(서울대 보건대학원 보건학과)의 ‘피해야 할 통계의 함정: 의학 연구에서 흔한 통계적 오류 고찰’ ▲이효빈 교수(서강대)의 ‘혁신법을 통해 바라본 생성형 AI 사용의 쟁점과 시사점’ ▲김윤정 한국치위생학회 JKSDH 편집위원장의 ‘JKSDH의 Peer review guide’ 등 심사자가 갖춰야 할 핵심 역량들에 대한 다채로운 강연이 펼쳐졌다. 문상은 한국치위생학회 회장은 “출판 환경이 빠르게 변화하는 만큼 심사위원과 편집위원의 역량도 지속적으로 보완돼야 한다”며 “이번 워크숍이 연구·출판의 질을 높이고 윤리적 기준을 강화하는 데 실질적 도움이 됐길 바란다”고 밝혔다.
치협이 해오던 수련치과병원(수련기관) 실태조사 업무를 대한치과병원협회(이하 치병협)로 이관하기로 한 가운데 지난 11일 치협과 치병협이 협약식을 가졌다. 이날 협약식에는 마경화 협회장 직무대행, 설양조 수련고시이사, 권대근 치병협 회장 등이 참여했으며 원활한 업무 이관을 위해 상호 협력을 다짐했다. 협약서에는 그간 보건복지부 장관으로부터 위탁받아 치협이 시행해온 실태조사를 치병협에 이관하고 업무의 효율성과 연속성을 위해 상호 협력한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무엇보다 올해 시행된 실태조사의 경우 치협이 주관하고 치병협이 실무에 참여했다면, 복지부 고시 개정 후 1년 차 실태조사의 경우 치병협이 주관하고 치협은 원활한 업무를 위해 행정적 지원을 제공한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또 고시 개정 2년 차 이후에는 치병협이 주관, 치협의 행정적 지원은 상호 협의를 통해 진행한다는 내용도 담겨 있다. 이는 지난 4월 개최된 치협 정기대의원총회에 상정된 안건 ‘제99호 수련치과병원 실태조사 업무 치병협 이관 요청의 건’이 가결된 데 따른 후속 조치의 일환이다. 이에 따라 협약서에서는 해당 안건을 바탕으로 한 업무 이관 범위 역시 담았다. 특히 복지부 고시 개정에도 불구하고 치과의사전공의 정원 책정을 위한 전문의제도운영위원회 운영은 치협 소속으로 진행하는 등 현행을 유지하도록 명시했다.
“요즘은 잘 씹는 게 제일 걱정이에요.” 여기저기 붙어 있는 메모 스티커와 약 봉투, 냉장고 옆 각종 건강식품들. 현관문을 열자 어르신의 일상이 자연스럽게 눈에 들어왔다. 치과의사는 진료 가방을 내려놓고 준비한 기구들을 차례로 꺼낸다. 내년 3월 ‘돌봄통합지원법’ 시행을 앞두고 방문구강진료의 현실을 확인하는 현장은 이렇게 시작됐다. 부천분회가 지난 9월부터 11월까지 부천시와 함께 진행한 ‘방문구강진료 우리집 건강주치의’ 사업이다. 신흥식 부천분회장을 비롯한 강동림·김상희·민경민·오재권·이희용·정 욱·최유성·최희수 원장은 총 17명의 돌봄통합 대상 노인의 자택을 직접 방문해 방문구강진료를 시행하면서 현장을 세세히 살폈다. 현장에는 소사보건소 소속 치과위생사 1명과 담당 주무관 1명이 동행해 대상자 준비, 일정 관리, 현장 실무 등을 지원했다. 방문 진료는 검진, 상담, 교육 중심으로 운영됐다. 한 어르신은 허리 부상으로 거동이 불편한 상태였지만, 최근 제작한 상악 부분틀니에는 비교적 잘 적응하고 있었다. 치과의사는 어르신 이야기를 먼저 듣고, 틀니 상태와 구강검사 결과를 차분히 설명했다. 잘 관리되고 있다는 말에 어르신의 표정이 한결 누그러졌다. 또 다른 어르신은 상악 전치부 지대치가 파절된 국소의치를 본드로 임시 고정해 사용 중이었다. 방송에서 본 임플란트 이야기를 꺼내며 “예전처럼 다시 하고 싶다”는 바람도 조심스레 전했다. 즉각적인 치료가 어려운 상황에서 치과의사는 전동칫솔을 꺼내 손목 힘이 약한 어르신에게 적합한 양치 방법부터 안내했다. 소독된 골무형 기구로 잇몸을 마사지하자, 어르신은 “시원하네”라고 말했다. 어르신들의 구강건강 상태는 천차만별이었다. 치아 파절 및 치아 상실까지 다양했다. 문제는 치과 접근성의 한계가 구강건강을 더욱 악화시킨다는 점이다. 치료가 필요한 경우에도 여러 이유로 치과에 방문하지 못해 상태가 장기화되며 문제를 악화시키는 경우가 많았다. 이는 결국 전반적인 삶의 질도 떨어트려 일상생활에까지 영향을 주고 있었다. 특히 제도적 한계와 장비 제약으로 인해 충치 치료, 발치 등 본격적 치료는 현장에서 진행되기 어려웠다. 다만 정 욱 원장은 “포터블 로우스피드나 최소한의 의치 조정 장비만 갖춰지더라도 간단한 조정이나 불편 완화는 충분히 가능하겠다는 점을 확인했다”며 “향후 제도 정비 시 현장 대응 범위가 확대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 어르신 “고맙다” 연신 감사 전해 진료 도중 오간 이야기는 삶의 대화로도 이어지기도 했다. 중국으로 취업했다가 임금을 받지 못한 아들의 사정, 틀니와 임플란트 비용에 대한 고민 등. 몇 번이나 반복되는 “고맙다”는 말이 겹쳤다. 방문구강진료는 의료 서비스는 물론 돌봄의 역할도 하고 있었다. 현장에 동행한 치과위생사들의 역할도 적지 않았다. 치과위생사는 어르신과 의료진 사이에서 말의 온도를 조절했다. 민경민 원장은 “일본처럼 국내 방문구강관리 역시 치과위생사와 동반한 기능 중심으로 확장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현장을 직접 겪은 이들은 제도·체계 마련의 중요성에 입을 모았다. 신흥식 원장은 “방문구강관리 사업이 지속되기 위해서는 방문 자체에 대한 비용과 행위에 따른 진료 수가가 반드시 제도적으로 책정돼야 한다. 실비 수준의 지원이나 봉사 개념으로는 장기적 운영이 어렵다”며 “이번 대상자들은 대부분 혼자 생활하거나 보호자의 도움을 받으면 일정 수준의 거동이 가능한 분들이었다. 이 같은 분들의 경우 여러 행정·의료 경로를 통해 치과 내원을 유도하고, 거동이 어려운 분들을 중심으로 방문진료가 이뤄지는 방향이 더욱 합리적일 것”이라고 조언했다. 오재권 원장은 “의과·한의과 방문진료가 먼저 제도적으로 운영되고 그 뒤를 이어 치과 방문진료가 논의되는 상황”이라며 “다른 돌봄 사업 주체들과 함께하는 다학제 회의에서 각 직역의 역할에 대한 충분한 조율을 통해 환자가 실제로 필요한 처치를 받고 회복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정 욱 원장은 “방문구강관리가 제대로 이뤄지기 위해서는 대상자 선정 기준, 전문 인력의 역할, 수가 체계가 함께 설계돼야 한다는 점”이라며 “현장을 직접 겪은 이들의 의견이 제도 설계 과정에 충실히 반영된다면 방문구강관리는 일회성 사업을 넘어 지역사회 통합돌봄 체계 안에서 지속 가능하고, 실효성 있는 서비스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밝혔다.
치협이 제52회 치협 대상(학술상)과 제45회 치협 신인학술상 수상 후보자 추천을 받는다. 치협은 지난 12월 8일 홈페이지 내 공지사항을 통해 수상 후보자 추천 공고를 내고 접수 마감 일정 등을 공유했다. 접수 마감은 오는 2026년 1월 23일 17시까지며 수상자 발표는 3월 중 개별 통보 예정이다. 특히 이번 공모부터는 기존 200만 원이었던 신인학술상의 상금이 500만 원으로 증액된 만큼 많은 이들이 관심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무엇보다 신인학술상의 경우 연령 제한이 없어 젊은 연구자들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편, 치협 대상(학술상)은 기존과 마찬가지로 1000만 원의 상금이 수여될 계획이다. 치협 대상(학술상) 추천은 각 지부장 및 분과학회장이, 신인학술상 추천은 각 치과대학(원)장 및 분과학회장이 할 수 있다. 수상 후보 자격, 구비 서류 등 자세한 사항은 치협 홈페이지(www.kda.or.kr) 내 공지사항에서 확인할 수 있다. 아울러 접수는 직접 방문 접수 또는 우편 도착분에 한해 이뤄지는 만큼 마감 시간을 확인해야 한다. 접수처는 서울특별시 성동구 광나루로 257 치협 3층 학술·수련고시국이다. 문의: 02-2024-9150
대한치의학회(이하 치의학회)가 오는 2026년 3월 27일에 정기총회를 개최하고 제9대 치의학회 회장 선거를 실시키로 했다. 치의학회는 지난 12일 서울 모처에서 ‘2025회계연도 제3회 정기이사회’를 개최하고 각종 토의안건과 보고사항 등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특히 이날 회의를 통해 내년 정기총회를 오는 2026년 3월 27일에 개최키로 확정했다. 무엇보다 이날 정기총회에서는 제9대 치의학회 회장 및 감사 선거도 함께 진행될 예정인 만큼 많은 이들의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른 선거 일정을 살펴보면 2026년 1월 26일 회장 및 감사 후보자 등록 공고, 3월 12일 정기총회 안건 제출 마감 및 후보자 등록 마감, 3월 20일 정기총회 안건 안내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일정은 추후 논의를 거쳐 일부 변동될 수도 있다. 이 밖에 이사회에서는 ▲치의학회 창립기념일 개정의 건 ▲국립치의학연구원 설립 촉구를 위한 공청회 개최의 건도 심도 있게 논의됐다. 먼저 치의학회 창립기념일의 경우 ‘1920년 5월 23일(1안)’, ‘1919년 10월(2안)’, ‘1945년 12월 9일(3안)’을 두고 투표를 진행했다. 그 결과 만장일치로 1안이 최종 확정됐다. 1안의 경우 치의학회 현행 창립기념일이다. 이와 관련 근거가 부족하다는 의견이 일부 있었으나 이번 이사회에서 그 근거를 명확히 했다. 치의학회에 따르면 지난 1930년 조선 치과계 최초 치과 전문 잡지 ‘조선지치계(朝鮮之齒界)’를 근간으로 두고 있는 1932년 발간 ‘만선지치계(滿鮮之齒界)’에 따르면 대정 9년(1920년) 5월 23일에 치과의학회 창립총회가 있었던 것으로 확인된다. 또 치의학회는 국립치의학연구원 설립 유치 운동에 나서고 있는 지역 치과계의 목소리를 들어보고자 공청회를 개최하는 안도 논의 후 통과시켰다. 구체적인 개최 일정은 추후 논의를 거쳐 확정될 전망이다. 이 밖에 치의학회는 업무·재무 보고를 포함한 10여 개 보고사항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 권긍록 치의학회장(치협 부회장)은 “8대 집행부 임기가 얼마 안 남은 상황에서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마무리했으면 한다”며 “치협 회무에 어려움이 있는 상황에서 치의학회가 많은 도움이 되도록 끝까지 노력했으면 한다”고 전했다.
도수치료, 경피적 경막외강 신경성형술, 방사선온열치료 등 3개 항목이 관리급여 적용 항목으로 선정돼 급여기준 및 가격 검토에 들어간다. 보건복지부(이하 복지부)는 지난 9일 비급여 적정 관리를 위한 논의기구인 ‘비급여관리정책협의체(이하 협의체)’ 제4차 회의를 열고 이 같이 결정했다. 협의체는 이에 앞선 지난 11월 14일 제3차 회의에서 비급여 진료비·진료량 추이, 참여 위원 추천 등을 바탕으로 도수치료, 경피적 경막외강 신경성형술, 방사선온열치료, 체외충격파치료, 언어치료 등 5개 항목을 관리급여 항목으로 검토키로 한 바 있으며, 4차 회의에서는 사회적 편익, 소요 재정 등에 대한 면밀한 검토과정을 거쳐 최종 3개 항목을 선정했다. 이번에 제외된 체외충격파치료, 언어치료는 추후 재논의키로 했다. 관리급여란 의료적 필요도를 넘어 남용되는 비급여 항목을 관리급여로 전환해 가격·급여기준 설정 및 주기적 관리에 들어가는 진료 항목을 말한다. 협의체에서 선정된 관리급여 항목은 적합성평가위원회 및 전문평가위원회의 평가 후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를 통해 관리급여 대상에 대한 급여기준 및 가격을 최종 결정한다. 권병기 복지부 필수의료지원관은 “관리급여 제도는 일부 비급여 항목의 과잉 진료, 지나친 가격 차이 등의 문제를 해소하고, 나아가 비급여 적용이 용이한 비필수 의료영역으로의 인력 유출을 완화하고자 도입 추진되고 있는 제도”라며 “첫 적용 항목이 선정된 만큼 앞으로 추가 논의를 통해 합리적인 가격, 급여기준을 설정하는 한편, 그 효과를 모니터링해가면서 제도를 발전시켜 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제19회 치과의사전문의자격시험 1차 시험이 오는 2026년 1월 22일(목), 2차 시험이 2월 5일(목)에 치러질 예정이다. 치협 수련고시위원회는 지난 10일 치협 홈페이지 내 ‘2026년도 제19회 치과의사전문의자격시험 시행 계획’을 공지했다. 구체적인 일정을 살펴보면 1차 시험이 오는 1월 22일 오전 10시부터 12시까지 한양공업고등학교(서울 중구 을지로 299)에서 치러진다. 응시표 교부는 1월 16~22일 오전 10시까지다. 1차 시험 합격자 발표는 1월 27일 오전 10시에 발표한다. 2차 시험의 경우 오는 2월 5일에 같은 장소에서 오전 10시에 시작해 11시까지 진행된다. 응시표 교부는 1월 30일부터 2월 5일 오전 10시까지다. 최종합격자 발표는 2월 10일 오전 10시에 진행된다. 이번 시험 응시원서 접수 기간은 오는 1월 5일부터 9일 오후 6시까지며 응시원서 접수, 지원서 확인, 응시표 출력, 합격자 발표 등은 홈페이지(www.kda-exam.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시험 과목은 총 11개 과목(구강악안면외과, 치과보철과, 치과교정과, 소아치과, 치주과, 치과보존과, 구강내과, 영상치의학과, 구강병리과, 예방치과, 통합치의학과)이다. 아울러 치협은 제18회 전문의 시험 당시 1차에 합격한 이들에게만 이번 1차 시험이 면제됨을 유의해달라고 강조했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치협 학술·수련고시국(02-2024-9155)으로 문의하면 된다. 설양조 수련고시이사는 “제19회 전문의 시험이 공정하게 잘 치러질 수 있도록 세심히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한국 치과의사들이 베트남에서 30년간 이어온 온정 나눔 행보에 뜻깊은 이정표를 세웠다. (사)일웅구순구개열의료봉사회(이하 일웅봉사회)는 지난 11월 23~30일 베트남 호치민시(구 빈증성) 빈증종합병원에서 제29차 해외 의료봉사를 진행하며, 베트남 현지 진료봉사 30주년을 기념했다. 이번 의료봉사는 단일 해외 거점에서 30년간 지속된 구순구개열 진료봉사라는 점에서 현지에서도 유례를 찾기 어려운 사례로 평가된다. 일웅봉사회는 이를 기념해 빈증종합병원 및 지역 보건의료 발전에 기여한 현지 관계자 6명에게 감사패를 전달하고, 30주년 기념식을 함께 진행했다. 일웅봉사회는 고 민병일 명예교수가 주도해 2005년 외교통상부 산하 단체로 설립된 이후, 국내외 구순구개열 및 악안면 기형 환자를 대상으로 무료 진료와 수술을 이어오고 있다. 이번 봉사에는 최진영 일웅봉사회 이사장을 비롯해 김명진 전 이사장, 오용석·서병무·성일용·안강민 교수, 장명지 원장(대만), 도경록·성창훈 전공의가 참여했다. 또한 유순용 전 간호팀장, 박해정 간호팀장, 신이나 간호사, 손민준 학생 등 의료진과 봉사자들이 함께했으며, 베트남 현지에서는 마취과 의료진과 통역 봉사자들이 협력했다. 후발대로 이진규 감사, 이정수 후원이사 등도 30주년 기념을 위해 현지를 찾았다. 5일간의 진료 기간 총 34명의 환자를 예진했으며, 이 중 20명에게 일차 구순열, 일차 구개열, 구순비기형 치료, 치조골이식술, 이차 구순열, 치은성형술, 대구증(macrostomia), 낭종 적출술 등 수술을 진행했다. 이번 의료봉사는 일웅봉사회 주관으로 서울대학교치과병원, 빈증종합병원, ㈜신흥을 비롯해 위버스마인드, 대주식품, 빈증코참, NTI vina 등의 후원과 협찬으로 이뤄졌다. 특히 올해는 ㈜신흥이 유니트 체어 2대를 기증하며 힘을 보탰다. 일웅봉사회는 향후에도 베트남 현지 의료봉사를 지속하는 한편, 국내외 의료 사각지대에 놓인 구순구개열 및 악안면 기형 환자 지원과 현지 의료시설 역량 강화에 힘쓸 계획이다. 일웅봉사회 측은 “올해는 지난 9월 타계한 민병일 명예교수가 일궈온 의료봉사의 토대가 더욱 굳건히 이어진 한 해로 기억될 것”이라고 밝혔다.
국립치의학연구원(이하 치의학연구원) 유치 논의가 본격화되는 가운데 대구가 병원·대학·산업·AI 인프라가 유기적으로 연결된 구조를 근거로 유력 후보지로서의 조건을 제시했다. ‘치의학연구원 대구 유치를 위한 심포지엄’이 지난 13일 대구 수성스퀘어 프리지아홀에서 개최됐다. 이날 행사에는 대구지역 학계, 산업계, 정관계 관계자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치의학 연구·산업 발전 방향과 치의학연구원 설립의 의미가 집중 조명됐다. 박세호 대구지부장은 개회사에서 “대구지부는 지난 10년간 치의학연구원의 대구 유치 근거·논리를 진정성을 담아 지속 답해왔다”며 “대구는 치과산업 집적도, 임상·연구의 연계성, 첨단의료복합단지의 확장성 등 치의학 연구기관이 자리하기에 최적의 조건을 갖췄다. 신공항, 광역 교통망 확충도 치의학연구원이 세계로 도약할 기반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홍성주 대구시 경제부시장이 환영사를 통해 치의학연구원 유치에 대한 기대감을 표했다. 주호영·이인선·윤재옥·강대식 국회의원과 홍의락·홍석준 전 국회의원의 축사도 이어졌다. 이날 심포지엄에서는 치의학연구원 설립과 동시에 즉시 가동될 수 있는 연구·임상·산업 인프라가 갖춰져야 한다는 점이 강조됐다. 규모나 숫자 경쟁보다는 이미 구축된 자원이 얼마나 유기적으로 연결돼 있는지도 핵심 요소로 제시됐다. 서우경 한국치과의료기기산업협회 학술이사, 류인철 서울대 치의학대학원 명예교수, 정세환 강릉원주치대 교수가 나선 주제 발표에서는 우리나라의 임상 역량과 치과의료기기 산업 경쟁력은 세계적 수준에 도달했지만, 이를 체계적으로 연결·축적할 국가 단위 연구 플랫폼은 부재한 점이 지적됐다. 이에 치의학연구원이 임상 데이터 축적, 중개·실증 연구, 의료기기 평가, 정책 근거 생산을 아우르는 컨트롤타워로 기능해야 한다는 점이 강조됐다. 특히 치과의료기기 산업의 경우 장기적 기초 연구와 임상 검증을 감당할 공공 연구 인프라가 부족하다는 점에서 치의학연구원의 역할이 더욱 중요하다는 제언도 뒤따랐다. 또 대구는 치과대학, 치과병원, 상급종합병원, 첨단의료복합단지, 치과의료기기 산업 기반이 밀집돼 있고, 연구·임상·산업으로 이어질 구조적 토대가 이미 형성돼 있다는 점이 조명됐다. 이어진 패널 토의에서는 이원혁 치의학연구원 대구 유치위원장(대구지부 부회장)을 좌장으로 권대근 경북대치과병원장, 김헌태 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첨단의료기기개발지원센터장, 김호진 경북치대 교수, 민경호 전 치협 치과의료정책연구원장, 이석수 대구일보 부국장, 이재목 전 경북치대 학장, 이재욱 치의학연구원 대구유치위원회 간사(대구지부 총무이사), 장은식 제주지부장, 정희경 대구테크노파크 수석연구원 등이 참여했다. 패널들은 치의학연구원이 출범 이후 장기간 준비 기간을 거쳐야 하는 구조라면 국가 인프라로서 효율성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구의 산·학·연 인프라는 임상시험과 중개 연구, 산업 적용이 비교적 짧은 동선 안에서 가능하다는 점이 특징으로 제시됐다. 치과대학, 병원, 연구기관, 산업체가 협업 경험을 축적해 온 구조라는 설명이다. 그 밖에 AI, 디지털 덴티스트리, 의료데이터 활용 역시 치의학연구원의 핵심 연구 축으로 언급됐다. 데이터 축적, 표준화, 인허가·제도 연계까지 아우를 수 있는 환경이 필요하며, 병원·기업·연구기관 간 중개 역할이 중요하다는 데에도 공감대가 형성됐다. 그 밖에 이날 행사에서는 이원혁 위원장의 구호 선창과 참석자들의 제창으로 대구 유치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여주는 퍼포먼스가 진행됐다. 이날 심포지엄은 대구지부와 치의학연구원 대구유치위원회, 대구일보가 공동 주관하고, 대구광역시가 주최했다. 이원혁 위원장은 “대구는 중앙 정부, 지자체, 치과계, 산업계, 학계가 유기적으로 협력할 수 있는 준비된 도시로 치의학연구원이 안정적으로 뿌리내리고 성장할 수 있는 최적지임을 다시 한번 확인하는 자리였다”며 “앞으로도 대구 유치를 위한 체계적·지속적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김연주 학생(서울대 치의학대학원 본과 2학년)이 ‘치의신보 올해의 수필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김연주 학생은 본지 3082호(10월 13일자)에 제2674번째 릴레이 수필로 게재한 ‘떠나온 학생들에게’를 통해, 올해 접수된 50여 편의 경쟁 작품 가운데 최종 수상자로 이름을 올렸다. 수상작에서는 상경해 학업을 이어가며 집을 떠난 이후에야 비로소 인식하게 되는 상실과 변화, 그리움이 섬세하게 포착됐다. 고속버스 차창 너머의 풍경, 오래간만에 돌아온 집에서 발견한 미묘한 변화, 가족과 나누는 일상의 장면들이 절제된 문장 속에 담겼다. 김연주 학생은 “아직은 근관 하나를 비우고 채우는 것도 버거운 학생이지만, 이번 수상을 계기로 학업과 임상 역량을 갈고 닦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본지는 매호 ‘릴레이 수필’ 코너를 운영하고 있으며, 매년 한 편의 작품을 선정해 ‘올해의 수필상’을 수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