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내에서 운영돼 온 치과의원이 사무장 병원으로 적발돼 검찰에 넘겨졌다. 경기 이천경찰서는 의료법 위반 등 혐의로 치과의원 운영자 A씨 등 5명을 최근 수원지방검찰청 여주지청에 송치했다고 지난 18일 밝혔다. A씨 등은 지난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경기 이천시 SK하이닉스 본사 안에서 치과의사 면허 없이 치과를 운영하기 위해 면허를 빌리거나, 빌려준 혐의를 받고 있다. 특히 A씨는 치과의사 B씨 등의 명의를 빌려 치과를 실질적으로 운영하며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보험금을 부정하게 타낸 혐의도 받고 있다. 이에 경찰 측은 A씨 등 5명을 면허 대여 혐의로 입건하고 치과의원을 압수 수색했다. 이와 관련 보도에 따르면 SK하이닉스 측은 관련 해당 치과의원은 시설관리 자회사와 임대차 계약을 맺고 입주한 개인병원인 만큼, 본사에서 관리·감독할 의무가 없으며 어떤 혜택도 제공한 바가 없다고 전한 바 있다. 경찰은 “3월 송치된 건으로 현재 검찰 수사 진행 중인 관계로 부당이득 규모 등은 밝히기 어렵다”고 밝혔다.
치협 등 14개 보건복지의료단체가 간호법 시행령과 의료인 면허취소법에 공동 대응하고, 직역별 의료 현안 해결을 위한 공동 전선을 구축하기로 뜻을 모았다. 14보건복지의료연대(이하 14보의연)는 지난 18일 의협 회관에서 회장단 간담회를 열고 간호법 시행령 및 의료인 면허취소법 관련 공동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회의는 간호법 시행령 및 시행규칙의 입법예고를 앞두고 각 보건복지의료분야가 연대해 선제 대응의 의지를 모으고, 의료인 면허취소법의 개선 방안을 모색하자는 취지로 마련됐다. 이 자리에서 각 단체 대표자는 간호법으로 인한 면허 및 업무범위 침해 상황을 공유하고 대응책을 논의했다. 또 의료인의 안정적 면허 유지‧관리를 위해서는 의료인 면허취소법을 개정해야 한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하고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14보의연은 “14보의연은 지난 2022년 6월 결성한 국내 400만 보건복지의료인을 대표하는 연합체”라며 “특히 간호법 및 의료인 면허취소법 제정을 저지하고자 긴밀히 연대해 왔다. 앞으로도 14보의연은 정국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해 간호법 및 의료인 면허취소법을 포함한 각 직역의 의료 현안 해결에 힘을 쏟겠다”고 강조했다. 14보의연에는 치협을 포함해 대한방사선협회, 대한병원협회, 대한보건의료정보관리사협회, 대한임상병리사협회, 대한응급구조사협회, 대한의사협회, 대한작업치료사협회, 한국노인복지중앙회, 한국노인장기요양기관협회, 한국요양보호사중앙회, 한국재가노인복지협회, 한국재가장기요양기관협회 등이 참여하고 있다.
곽지연 대한간호조무사협회(이하 간무협) 회장이 제22대 간무협 회장으로 선출, 연임에 성공했다. ‘대한간호조무사협회 제51차 정기대의원총회’가 지난 3월 20일 서울 용산 드래곤시티에서 열린 가운데 제22대 간무협 회장 선거가 진행됐다. 이날 기호 2번 후보로 출마한 곽지연 회장은 기호 1번 이해연 후보와 치열한 접전 끝에 다시 한 번 90만 간호조무사를 이끌어갈 회장으로 선택됐다. 곽지연 회장은 선거에서 총 284표 중 156표로 54.9%의 대의원 지지를 받았으며, 기호 1번 이해연 후보는 127표를 얻었다. 간무협 회장 선거는 규정상 러닝메이트 제도를 따르고 있다. 이에 따라 회장 후보자는 서울, 수도권, 지방을 대표하는 부회장단을 함께 꾸려야 한다. 곽지연 회장은 최지영(서울), 전남숙(수도권), 정삼순(지방), 김홍점(지방) 후보를 회장단으로 선정해 함께 출마했다. 선거 결과, 곽지연 회장이 연임에 성공하면서 이들 4인의 부회장도 곽 회장과 함께 3년간 대한간호조무사협회를 이끌게 됐다. 연임에 성공한 곽지연 회장은 주요 공약으로 ▲간호법 후속조치 제대로 종지부 찍기 ▲간호조무사 역할 확대 추진 ▲간호조무사 처우개선 및 취업지원 사업 추진 ▲교육 개선·확대로 간호조무사 질적 위상의 확실한 정립 ▲간호조무사 저임금 해소 대책 현실화를 제시했다. 특히 곽 회장은 간호조무사 시험응시자격 학력제한 철폐를 현실화해 간호조무사 전문대 진학 활성화를 이루겠다고 강조했다. 이 밖에 회장 선거와 함께 진행된 감사 선거에서는 임선영, 주춘희, 공선옥, 이안림 후보가 신임 감사로 선출됐으며, 이들은 오는 4월 1일부터 2027년 3월 31일까지 간무협 감사로 활동하게 됐다. 곽지연 회장은 “3년동안 간호조무사 권익을 위해 싸워왔다. 현장의 목소리를 정책으로 바꾸는 회장이 되겠다. 또 간호법 후속 조치를 마무리하고 간호조무사 권리를 지키는 데 더욱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내부 갈등을 끝내고 단결된 간무협을 만들겠다. 우리가 하나로 뭉치면 간호조무사 미래와 위상은 달라질 것이다. 지난 3년 동안 보여준 것처럼, 앞으로 3년 역시 잘 이끌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총회에는 박태근 협회장과 황윤숙 치위협 회장을 포함한 내빈이 다수 참석해 총회 개최를 축하했다. 아울러 이날 간무협은 간호조무사 시험응시자격 학력제한을 반드시 폐지해 간호조무사 전문 학위 과정을 양성하는 시대를 실현하고, 초고령사회 국민건강의 동반자로서 일차의료 만성질환관리와 방문진료수가시범사업, 재택의료센터 시범사업에 간호조무사 참여를 이뤄내겠다고 결의했다.
임플란트는 철저한 사후관리가 동반 돼야 성공률을 높일 수 있다는 연구 결 과가 나왔다. 대한치주과학회(이하 치주과학회)와 동국제약이 ‘제17회 잇몸의 날 기자간담회 및 기념식’을 지난 20일 한국 프레스센터에서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임플란트 성공과 실패, 사후 관리가 중요 합니다’라는 주제로 진행됐다. 이날 발표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임플란트 시술 환자의 43%는 임플란트 주위 점막염을, 22%는 임플란트 주위염을 경험한다. 박진영 교수(연세치대병원)는 “임플란트 주위 질환 주변 조직의 세균은 우리 몸의 면역세포에서 잘 분해되지 않아 치주염과 달리 더욱 파괴적으로 진행된다”고 설명했다. 임플란트 주위 질환의 주요 위험 요인으로는 ▲구강 위생 불량(3.8배) ▲흡연 (5.89배) ▲조절되지 않은 당뇨(2.75배) 등이 있다. 하지만 임플란트 시술자의 89.4%는 “불편함이 없어 사후관리를 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이에 대해 민경만 학회 홍보부위원장은 “임플란트 주위 질환은 증상이 느껴질 때 이미 진행된 경우가 많아 정기검진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성태 교수(서울대치과병원)에 따르 면 임플란트의 유지 치료 간격은 초기 1 년간은 3개월, 이후에는 개별 위험도에 따라 6개월이 적절하다. 설양조 치주과학회 회장은 “임플란트 성공은 수술이 아닌 환자의 꾸준한 사후 관리와 정기 검진에 달려있다”며 “올해 잇몸의 날을 통해 사후관리의 중요성을 국민 건강을 위해 널리 알려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밖에 치주과학회는 ‘사랑의 스케일 링’ 봉사활동을 지난 14일 한양여대에서 진행했다. 치주과학회, 한양여대 치위생과, 동국제약은 매년 잇몸의 날을 맞아 평소 치과 방문이 어려운 장애인에게 치과검진, 스케일링 등 치과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이날 현장에는 학회 회원 25명과 치위 생과 학생 30여 명이 참석해 성분도 복지관 대학생과 작업장 근무자 60여 명에게 스케일링, 칫솔질 교육, 구강검진 등을 제공했다. 황윤숙 한양여대 치위생과 교수는 “학생들이 치과위생사로서 전문가 의식과 윤리의식, 책임감을 체득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설양조 회장은 “치주질환이 있는 장 애인들은 만성적 전신질환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지만 진료에 어려움이 있다”며 “일반 개원의들의 장애인 진료에 대한 장벽을 낮추고, 넓은 의미의 치과계가 함께 할 사회공헌의 한 예시를 제공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또 조기영 재능기부단장(학회 고문)은 “이번 행사는 스케일링, 불소도포, 구강 보건 교육 중심의 ‘장애인 치과주치의 사업’에 대한 사례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세계적으로 우수한 서울대 치의학대학원의 인적자원을 바탕으로 조직을 재정비해 ‘원팀’을 이뤄내겠습니다.” 박영석 서울대 치의학대학원 신임 원장이 대학의 조직 재정비를 통한 내실 다지기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박 신임 원장은 지난해 11월 28일 최종 선출돼, 12월 28일부터 향후 2년간 대학원장직을 수행하게 된다. 박 원장은 “개학 백주년을 중심으로 그간 본관 재증축 등 하드웨어 구축에 많은 노력을 기울였으나, 신구 세대 교체기에 대학 구성원 간 연결과 단합이 약해진 측면이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교육과 연구의 우수성을 확보하고 발전시켜 나가는 것이 대학의 본분인만큼, 이에 충실할 수 있는 환경과 분위기를 구축하고 목표를 향해 조직이 움직일 수 있도록 많은 의견을 청취하고 반영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서는 정확한 정보의 수집과 왜곡없는 공유가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기초와 임상 간의 융합·통섭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그는 “기초와 임상의 이분법적 구분에서 벗어나야 한다. 특히 기초치의학과 임상치의학의 연결이 약할수록 치의학 전체의 미래가 암울해질 것”이라며 “임기 중 이 연결고리를 강화하는 데 애쓸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주목받고 있는 디지털 기술의 교육 도입과 관련해서도 그는 “첨단 기술을 잘 활용해야 한다는 것은 상식적이지만, 학생들의 내적 동기를 이끌 콘텐츠 자체가 더 중요하다”며 “또 교수자의 노력에 대한 적절한 보상이 있어야 교육의 질이 높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랜 과제인 원내생의 임상실습 환자 부족에 대해서는 치의학 임상교육의 근본적인 변화가 필요하다고 봤다. 그는 “전혀 다른 건강보험 구조를 가진 미국의 교육 프레임을 여전히 사용하기 때문”이라며 “법령 개정 등 치과계가 머리를 맞대고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근 세계 대학 랭킹에서 나타난 서울대 치의학대학원의 경쟁력 약화에 대해서는 본질적인 경쟁력 확보에 힘쓰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부족한 점을 보완해 대학의 본분을 지켜나가고, 소위 ‘샤워장 속의 바보’가 되지 않도록 하겠다. 인류의 난제를 극복할 수 있고 사회적 영향력이 큰 분야라면, 과감하게 투자해 세상과 함께하는 연구를 이끌어 나가겠다”고 역설했다. 끝으로 박 원장은 “개방과 혁신을 통한 교육 첨단화, 인류 난제 해결을 목표로 한 연구 경쟁력 향상, 치과 관련 기업과의 상생을 통한 산학협력 확대, 세상과 더 가까워지는 봉사 및 참여 문화 확산, 글로벌 협력과 소통의 강화를 통해 사회적 영향력을 극대화하고자 한다”며 “지난 백 년의 성장이 국민과 국가의 지지와 동행 속에서 이뤄졌음을 항상 마음에 새기고, 국내를 넘어 세계 최고의 치의학 교육·연구 기관이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조선대학교 치과대학 총동창회(이하 총동창회)의 후배를 향한 내리사랑이 빛났다. 조선대학교 치과대학은 최근 총동창회로부터 발전 기금 1억 원을 전달받았다고 밝혔다. 해당 기금은 교육문화재단에 기부돼, 시설 확충 및 장학금 등 학생 교육환경 개선에 사용될 예정이다. 이번 기금은 지난해 10월 열린 조선치대 개교 50주년 기념식을 통해 마련됐다. 당시 기념식 성공 개최를 위해 동문 성금이 조성됐는데, 조직위원회는 해당 성금 중 행사를 치르고 남은 잉여금 1억 원을 조선치대 교육문화재단에 기부키로 했다. 이는 모교 발전을 위해 동문이 모은 정성인 만큼, 그 취지를 지켜 모교 발전과 후학 양성에 사용키로 했다는 설명이다. 최치원 총동창회장은 “지난해 조선치대 50주년 기념식이 동문의 성원 아래 성대하게 잘 치러졌다. 이에 그 성과를 모교에 돌려드리고자 발전기금을 전달했다”며 “조선치대는 오랜 역사와 전통 속에서 우리나라 치과학 발전을 선도해 왔다. 이번 발전기금이 교육환경과 연구환경을 개선하고, 나아가 우리나라 치의학을 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이에 김희중 조선치대 학장은 “조선치대 총동창회는 모교 발전과 학생 장학금을 통한 교육 환경 지원 등에 꾸준히 기여해 왔다”며 “이번 기부를 계기로 조선치대 교육문화재단의 역할을 더욱 강화하고, 학생들을 위한 디지털 교육 센터를 구축하는 등 연구 환경을 개선하는 데 더욱 힘을 쏟겠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아주대학교 치과병원(이하 아주대치과병원) ‘발명특허지원실’이 출범했다. 혁신 아이디어 실용화부터 특허 출원에 이르기까지, 연구 역량 강화를 위한 전사적 지원에 나서겠다는 포부다. 아주대치과병원은 지난 19일 ‘발명특허지원실’ 창설 기념식을 본원 별관에서 열었다고 밝혔다. 기념식은 한상욱 아주대의료원장, 박태준 의과대학장, 박준성 병원장, 김철호 첨단의학연구원장, 정재연 정보혁신실장, 신성재 진료부원장, 윤승현 교육인재개발부원장, 임홍식 행정부원장, 김영호 치과병원장을 비롯해 민봉기 수원분회장 등 내빈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발명특허지원실’은 교수, 전공의, 대학원생, 치과위생사, 치과기공사 등 아주대치과병원 구성원이라면 누구나 혁신 아이디어를 실용화하고 특허 출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도록 운영할 예정이다. 때문에 연구자는 아주대치과병원의 체계적 지원 아래 연구 역량을 강화할 수 있다. 또 자유롭게 아이디어를 제안하고, 기존 의료기기를 개선하는 혁신적 연구를 진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아주대치과병원은 이 같은 지원 시스템을 통해 국내 치과 의료기기 발전과 임상 치과 진료 혁신을 이끌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또 연구의 핵심 허브로서 국내 치과 의료기기 및 치료법 개발을 선도하는 실용 치과학 글로벌 리더이자 연구 중심 치과병원으로 도약하겠다고 천명했다. 이날 기념식에서 한상욱 의료원장은 “신소재와 기자재가 필수인 치과병원에서 지원 기구를 설치해 구성원의 아이디어를 모으는 모범 사례가 될 것이며, 다른 과에서도 참고할 수 있는 표본 롤 모델로 발전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김영호 치과병원장은 “치과병원 구성원들이 더욱 창의적인 연구를 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아주대치과병원이 실용 치과학의 글로벌 리더로 도약하는 중요한 발판이 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치과의사와 치위생과 학생들이 올해도 장애인들의 구강 건강을 위해 따스한 손길을 전했다. 대한치주과학회는 ‘제17회 잇몸의 날’ 주간을 맞아 ‘사랑의 스케일링’ 봉사활동을 지난 14일 한양여대에서 진행했다. 이날 현장에는 학회 회원 25명과 치위생과 학생 30여 명이 한 팀을 이뤄 평소 치과 진료를 받기 어려운 성분도 복지관의 대학생과 작업장 근무자 60여 명에게 스케일링, 칫솔질 교육, 구강검진 등을 제공했다. 특히 수년간 빠짐없이 봉사활동을 지속해온 학회 회원뿐 아니라, 졸업 후 임상에서 활동 중인 치과위생사와 전공심화과정 학생들도 자발적으로 참여해 의미를 더했다. 황윤숙 한양여대 치위생과 교수는 “이번 행사는 치과위생사로서 타인을 위한 배움을 실천하는 자리로, 학생들이 전문가 의식과 윤리 의식, 책임감을 체득하는 계기가 되고, 졸업 후에도 봉사를 통해 연대할 수 있는 기반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또 구강 관리를 위한 실습·동영상 교육, 마술쇼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함께 진행됐고, ㈜아이케어산업이 마술쇼와 저녁 식사를, ㈜리뉴메디칼이 구강세정기를 지원했다. 치주과학회, 한양여대 치위생과, 동국제약은 매년 ‘잇몸의 날’을 맞아 평소 치과 방문이 어려운 장애인에게 치과검진, 스케일링 등 치과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치주과학회는 2012년부터 성분도복지관에서 복지관 훈련생 및 작업장 근로자들을 대상으로 구강 검진을, 2017년부터는 ‘사랑의 스케일링’ 행사를 이어오고 있다. 특히 내년은 행사 10주년이 되는 해로, 더욱 의미있는 행사로 준비할 계획이다. 설양조 치주과학회 회장은 “치주질환이 있는 장애인들은 만성적인 전신질환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지만 진료에 어려움이 있고, 장애인 치과 부족으로 진료 사각지대에 놓여있다”며 “일반 개원의들의 장애인 진료에 대한 장벽을 낮추고, 넓은 의미의 치과계가 함께 할 사회공헌의 한 예시를 제공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조기영 재능기부단장(학회 고문)은 “이번 행사는 학회 임원진과 개원의들의 자발적 참여로 이뤄져 더욱 뜻깊다”며 “특히 최근 스케일링, 불소도포, 구강 보건 교육 중심의 ‘장애인 치과주치의 사업’에 대한 사례가 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한‧일 임상교정치과의사가 양국 선린 우호를 재확인하고 동북아 치과교정계를 함께 이끌자는 뜻을 모았다. 한국임상교정치과의사회(이하 KSO)는 최근 교토에서 열린 일본임상교정치과의사회(이하 JpAO) 제52회 연례학술대회를 찾아, 행사 성공 개최를 축하하고 선린 우호 관계를 재확인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최정호 회장을 포함한 KSO 방문단 외에도 Yukun Chi 대만교정학회(TAO) 회장 등 각국 내빈이 참석했다. 학술대회는 ‘전통과 혁신의 융합(Fusion of tradition and innovation)’을 주제로 심도 있게 진행됐다. 특히 여기에는 해외 초정 연자로 KSO 백철호 원장이 나서 ‘Treatment strategies for vertical maxillary excess : Managing cases with and without anterior openbire’를 연제로 수준 높은 강의를 펼쳐 호응을 받았다. 이 밖에 행사에서는 제20회 브레이스 스마일 콘테스트로 성황리에 열렸다. 또 동북아시아 치과교정계의 교류 재개 방안에 대한 폭넓은 의견 교환과 협조가 이뤄지는 등 치과교정학 발전을 위한 다양한 논의가 이뤄졌다. 행사에 참석한 최정호 회장은 “KSO와 JpAO는 오랜 시간 협조하고 교류해 왔다. 앞으로도 양 단체의 지속적인 관계 발전이 이뤄질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서울대 치과대학·치의학대학원 총동창회 신임 회장에 김용호 동문(43회)이 올랐다. 동창회는 정기총회를 지난 19일 서울대치과병원 8층 한화홀에서 개최하고, 김용호 동문을 제37대 회장으로 선출했다. 감사에는 박희윤·구본석(38회)·한 영(39회) 동문이 선출됐다. 김용호 신임 동창회장은 “선배님들은 흐뭇해하고, 후배들은 즐거워서 자꾸 오고 싶은 동창회가 되도록 2년간 열심히 뛰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제24회 ‘자랑스러운 서울대학교 치과인 동문상’은 장영일(24회)·박건배(30회) 동문이 수상했다. 1970년 서울치대를 졸업한 장영일 동문은 모교에서 31년간 교수로 재직하며 후학 양성에 평생을 헌신했고, 서울대치과병원장, 대한치과병원협회 회장, 중앙보훈병원 치과병원장 등을 역임하며 평생을 치의학 발전과 국민 구강 보건 향상에 기여한 공로를 높이 평가받았다. 장 동문은 “직역하는 업무를 수행했을 뿐인데 공로로 평가된 상을 받게 돼 송구스럽고 감사하다. 공로는 선배 교수님들과 동료들 덕분이다”고 소감을 밝혔다. 1976년 서울치대를 졸업한 박건배 동문은 서울시 장애인치과병원의 모태가 된 장애인 진료봉사 및 장애인 진료소 개설 사업을 비롯해 덴탈씨어터 창단 등 치과의사를 위한 사업에도 공헌했으며, 치협 회원고충처리위원회 초대 위원장, 서울치대·치의학대학원 총동창회장 등을 역임하는 등 모교 동창의 위상을 높이는 데 기여한 공이 높이 평가됐다. 박 동문은 “이 모든 영광은 사랑하는 가족과 친구, 그리고 나를 가르쳐주시고 함께해 주신 선후배님들 덕분”이라며 “앞으로도 동창회와 모교의 발전을 위해 미력하나마 계속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이 밖에 자문위원인 김은숙·이경수(33회), 김철수·최인호(34회), 안성훈(35회), 이용찬(36회), 권태호·김상균·백승진(37회) 동문이 공로패를, 이석곤 동문(48회), 김송학 원장(행당성모안과의원)이 감사패를, 39·42·43·44·45회 동기회가 감사장을 받았고, 최우수 졸업생인 이소윤 동문(79회), 1학기 장학생인 이다빈·최지원(본1), 손민준·장일환(본2), 권준하·이루빈(본3), 이상민·이지현(본4) 학생이 표창을 받았다. 이어진 총회에서는 2024년도 회무보고·결산보고·감사보고 등이 승인됐으며, 2025년도 사업계획안과 예산안 심의도 통과됐다. 정상철 동창회장은 “앞으로 우리가 나아갈 길에 대해 함께 고민하고 동문 상호 간의 협력을 더욱 공고히 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 이 자리가 우리 모두에게 새로운 도약의 시작점이 되길 기원한다”고 인사했다. 내빈 축사에서 박영석 서울대 치의학대학원장은 “지금 학교는 본관 증개축과 교수진 세대교체 등 어려운 상황에 있지만, 서울치대가 가진 저력을 믿는다. 내부 단합을 바탕으로 다시 성장해나갈 것이라 확신한다”고 밝혔다. 이용무 서울대치과병원장은 “우리 병원은 늘 치과대학과 함께 할 것이며, 동문 여러분들의 든든한 후원자이자 고향이 될 것이다. 모교에 부끄럽지 않은 병원으로 함께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