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치대 선·후배 여성 동문이 코로나 이후 오랜만에 한마음으로 뭉쳤다. ‘2025년 연세치대 여동문의 밤’ 행사가 지난 17일 연세대학교 백양누리에서 열렸다. 이날 박태근 협회장, 이강운·이민정 부회장, 강정훈 총무이사, 윤홍철 연세치대 동문회장 등 치과계 내빈이 다수 참석해 행사 개최를 축하했다. 이날 연세치대 여동문회는 연세 미래 여성 지도자 100인 등 여성 치과계 리더로 활동한 동문들과 연세치대 여동문회 위드맘 프로젝트(With Mom Project)를 소개했다. 특히 위드맘 프로젝트는 지난 2017년부터 연세치대 여동문과 한국여성재단이 함께하는 양육 미혼모 돕기 프로그램이다. 지난 2024년 7월로 64명의 기부자, 1억13만 원의 누적 기부금, 170여 명 양육 미혼모 가정 지원이라는 큰 성과를 냈다. 이날 현장에는 여동문 선·후배가 만나 그간의 회포를 풀거나, 테이블별로 기념사진을 촬영하는 이들로 가득했다. 특히 음악공연으로 봄주니어 오케스트라 연주와 바이올린 독주, 소프라노, 베이스 공연이 진행됐으며, 저녁 만찬 시간에는 패션쇼가 마련돼 동문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했다. 이경선 회장은 “코로나로 중단됐던 여동문의 밤을 오랜만에 개최해 감개무량하다. 바쁜 가운데 선·후배 여동문이 함께 모여 감사하다. 한 자리에 모인 이 시간은 영원히 잊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태근 협회장은 “연세치대 여동문회는 지난 1996년 첫 행사를 시작으로, 각 분야에서 뛰어난 업적과 역량을 가진 여성 인재를 발굴해 국민의 구강 건강과 사회 발전에 이바지해왔다”며 축하했다.
서울치대·치의학대학원 여자 동문들이 한자리에 모여 화합을 다졌다. 서울치대·치의학대학원 여자 동창회(이하 서여동)가 제24차 정기총회를 지난 17일 더리버사이드 호텔에서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박영석 서울대 치의학대학원장, 이용무 서울대치과병원장, 김용호 서울치대·치의학대학원 총동창회 회장, 김수진 대한여성치과의사회 수석부회장을 비롯해 선·후배 여동문 60여 명이 참석했다. 총회에서는 2024 회계연도 회무·결산·감사보고가 진행됐으며, 2025 회계연도 사업계획안, 예산안이 심의·통과됐다. 공로상은 19회 김정자 동문과 제11대 회장을 역임한 43회 전혜림 동문에게 수여됐다. 장학금은 본과 4학년 이윤하 학생이 받았다. 이어 ‘미술관과 현대건축’을 주제로 44회 정태종 동문의 특별 강연이 마련돼 이목을 끌었다. 서여동은 올해 ▲2025년 정기총회·정기이사회 ▲서울대 치의학대학원 재학생과의 멘토·멘티 결연식 ▲동문 골프대회 ▲역사문화탐방 ▲진료봉사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부산대치과병원이 구강암 및 안면외상센터를 설치했다. 부산대치과병원은 지난 2023년부터 2024년까지 진행된 국책사업을 통해 총 60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 부산·경남권역 내 구강암 및 안면외상 치료의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한 구강암 및 안면외상센터 설치 사업을 성공적으로 완료했다고 지난 10일 밝혔다. 이는 지역 환자들에게 최상의 구강보건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특히 장애 환자나 전신마취가 필요한 중증 환자들이 안전하고 신속하게 치료받을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는 데 중점을 뒀다. 이번 사업으로 수술실 증설과 노후 설비 교체 등이 이뤄져 중증 환자의 수술 환경이 크게 개선됐다. 부산대치과병원은 부산·경남권역 유일의 치과 대학병원으로, 그간 지리적 특성상 내원 환자 수가 장기간 정체되고 특정 지역에 편중되는 문제를 겪고 있었다. 특히 부산 지역민들의 고난도 진료, 재치료, 구강암 및 외상 등을 포함한 필수 진료 영역의 구강보건 증진의 필요성 등에 따라 부산대치과병원 분원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었다. 이에 부산대치과병원은 지속 가능한 병원 경영 전략을 바탕으로, 공공의료기관으로서 지역사회 의료 서비스 확대에 기여하고자 장기적인 분원 설립을 위한 기획을 진행하고 있다. 김현철 병원장은 “구강악안면 영역의 필수 진료에 해당하는 구강암 및 외상 처치를 위한 센터를 지속적으로 발전시키고, 최신 의료 장비 도입 및 지속적인 연구와 교육을 강화해 치료 수준을 더욱 높일 것”이라며 “장애 환자 및 중증 환자들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맞춤형 진료 시스템을 개발하고, 환자 중심의 의료 환경을 조성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의사들이 의대 교육 및 의료 정상화의 깃발을 내걸고 다시 거리로 나왔다. 대한의사협회(이하 의협)은 지난 20일 서울 숭례문 일대에서 ‘의료정상화를 위한 전국의사궐기대회’를 개최했다. 주최 측에 따르면, 이날 현장에는 2만5000명이 집결한 것으로 추산된다. 김택우 의협 회장은 대회사를 통해 “의학 교육은 사라졌고 현장은 혼란 뿐”이라며 “오늘 대회는 단순한 시위가 아닌, 후배들이 돌아올 수 있는 명분을 만들어주는 자리다. 정부 관계 당국은 과오를 인정하고 책임 있는 사과와 수습책을 제시해야 한다. 소위 의료개혁 정책은 전면 재논의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의협은 현재 정부 주도 의료 정책이 ▲불투명한 의사 결정 과정 ▲현실 부조리 ▲목적성 부재 ▲신뢰 상실 등의 문제를 지녔다고 밝혔다. 김창수 의협 대선기획본부 공약연구단장은 “지난 1년 넘도록 정부는 ‘언 발에 오줌 누기’와 같은 정책을 쏟아내고 있다”며 “정부의 정책 대부분이 실현이 어렵거나 목적을 달성하기 못할 것”이라고 날 선 비판을 내놨다. 또 의협은 ▲필수의료 패키지를 포함한 윤석열표 의료개악 즉각 중단할 것 ▲전공의 및 의대생의 요구안을 포함한 보건의료 정책 전반을 의협과 함께 지속가능하게 재설계할 것 ▲전공의 및 의대생에게 가한 위헌적 행정명령에 대해 공식 사과하고 실질적이고 책임 있는 조지를 시행할 것 ▲각 대학의 의학교육평가원 재인증 실시 및 입학 정원 조정 등 현실적 대안을 마련할 것 등을 골자로 한 결의문을 발표했다. 이 밖에도 이날 현장에서는 각 주체의 연대사 발표와 함께 현수막 퍼포먼스 등 거센 저항 시위가 진행됐다. 김택우 의협 회장은 “의료의 본질을 지키는 싸움을 이제 함께 시작하자”며 “의대 교육 정상화, 의료 정상화를 하나로 뭉쳐 반드시 이뤄내자”고 힘줘 말했다.
전국의 치과의사들이 최신의 임상강의를 듣기 위해 주말 인천 송도로 몰려들었다. 치협 창립 100주년 기념 국제종합학술대회가 11일 오후 1시부터 정세환 교수(강릉원주치대)가 ‘치과의료정책의 발전: 주요 이정표와 전환점’ 강의로 시작됐다. 정 교수는 한국 구강보건의료 체계가 국민건강보험 치과의료 부문 확대, 정부 주도 구강보건사업, 구강 보건전담부서 설치 및 구강보건법 제정 등의 과정을 거치며 세계에서 유례없이 빠른 압축 성장을 해 온 과정을 짚고, 급속한 고령화 사회에서 치과계가 향후 나가야 할 방향을 제시했다. 또 그렉 채드윅 세계치과의사연맹(FDI) 회장이 ‘국제 치의학 교육협회: 선택이 아닌 필수, 그리고 기회’를 주제로 전 세계 치의학 교육의 질 향상을 위해 국제적 논의와 협업을 위한 전담 플랫폼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학술대회 첫날은 치협 치과의료정책연구원, 한국치의학교육학회, 한국치의학교육평가원, 치과의사국가시험연구소 등이 마련한 세션들로 한국 치의학 교육 및 치과의사 국시 개선 방향을 제시한 정책강연들로 꾸려졌다. 특히, 한국치의학교육평가원 세션에서는 글로벌 치의학 교육의 질적 향상을 위해 국제 협력과 정보 공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치과 수요 증가와 산업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산학 협력과 AI 기반 교육 혁신을 핵심 전략으로 제시했으며, 한국이 주도한 ‘세계 치과대학 디렉토리(WDDS) 플랫폼’이 치의학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의 중심축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본격적인 임상강의가 시작된 12일에는 오전부터 학술대회장이 북적였다. 이효설 교수(경희치대)의 ‘국내 장애인치과 정책’, 김덕수 교수(경희치대)의 ‘복합레진 2급 수복 노하우’, 이강현 대표(대치이강프리미엄학원)의 ‘2028 입학전형 특강’, 윤원주 롯데중앙연구소장의 ‘추잉껌을 활용한 구강건강 연구 현황’ 강의로 시작된 이날은 전국에서 모인 회원들이 옛 친구를 만나 반갑게 악수를 나누는 장면이 강의실 곳곳에서 연출됐다. 오후 강의는 기조연설, 박영국 고황명예교수(경희대학교)의 ‘지구공동체에서 한국 치과의사의 역할’ 강의로 시작됐다. 박영국 교수는 무분별한 산업발달, 전쟁 등을 야기한 기성세대가 우리의 미래를 황폐화시키고 있다며, 특히 기후위기의 심각성을 지적했다. 박 교수는 “기후변화가 인류의 구강보건도 위협하는데, 치과의사가 환자 관리를 통해 기후변화로 인한 각종 감염질환을 예방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외에 박지만 교수(서울대 치의학대학원)의 ‘디지털 가철성 국소의치, 어디까지 왔나?’, 정철웅 원장(첨단미르치과병원)의 ‘임플란트 주위염-외과적 처치의 결과와 그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선택’ 등 정통 임상강연에 회원들이 몰렸다. 또 치협의 개원방정식 세션도 진행돼 조정훈 치협 기획이사가 ‘치과 인사관리의 시작-면접’ 주제로 펼친 강의를 시작으로 인사관리, 보험, 절세 전략 등의 경영강의가 이어졌다. 또 세계 각국 대표단이 참석한 ‘NDA(National Dental Association) Forum’이 진행돼 고령화사회에 발맞춘 각국 노인 대상 치과의료 정책을 살펴볼 수 있었다. 이 밖에 치과위생사 보수교육 세션도 진행돼 스탭들과 함께 하는 학술행사가 됐다. 13일(일)에도 회원들의 관심을 끌 임상강연이 이어지며 학술대회가 절정을 향할 것으로 예상된다. 오전 10시 프리미엄볼룸(A+B)에서 진행되는 첫 강의, 김형모 원장(사랑이아프니치과의원 강남점)의 ‘사랑니, 꼭 뽑아야 할까요?’를 시작으로 같은 장소에서 오전 11시20분에 진행되는 허경회 교수(서울대학교 치의학대학원)의 ‘파노라마 방사선영상에서의 병소 스크리닝’ 강의가 눈길을 끈다. 206~206호 강의실에서 오전 11시20분에 시작하는 이승현 원장(샘치과의원)의 ‘Doable sedation: 할 수 있는 진정마취, 안전과 효율 두 마리 토끼를 잡는 약물의 선택’, 116~118호 강의실에서 오후 2시에 시작하는 민경산 교수(전북치대)의 ‘생활치수치료의 최신지견’ 강의도 개원의들이 관심 있어 할 강의다.
‘치협 100주년 치과의료기기전시회(KDX 2025)’가 화려한 서막을 올린 가운데 참관객들의 발걸음이 전시장으로 몰리고 있다. 치협과 치산협이 함께 하는 이번 전시회는 최신 치과 기술과 트렌드를 직접 체험하고 실질적인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할 수 있는 기회의 장을 표방하고 있다. 치의학과 치과산업이 함께 발전하자는 취지로 기획된 만큼 타 전시회와 차별화된 풍성한 프로그램과 다양한 혜택으로 참관객들의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이번 행사 첫날인 11일 오전 전시장 테이프 커팅과 VIP 투어 이후 공식 개막된 치과 기자재 전시장은 11일에 이어 12일 오전과 오후에도 행사장을 찾은 참관객들로 활기를 띠고 있다. 200여 개의 국내 유수 치과 업체들이 총출동한 가운데 800여 개 부스에서 최신 치과 기자재들을 선보여 올해 열리는 유일한 지역권역 통합국제학술대회 및 기자재전시회라는 명성에 걸맞은 전시물들을 내놓고 있다. 특히 오스템임플란트, 신흥, 덴티움, 네오바이오텍, 디오, 코웰메디, 포인트임플란트 등 주요 국내 업체들은 자사의 최신 제품과 스테디셀러 등을 고루 전시하는 한편 할인 프로모션 등을 제시하며 참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아울러 각 부스 내에서 펼쳐진 최신 치의학 관련 연자 강연 역시 제품에 대해 이해를 높이는데 일조했다. 다양한 볼거리, 먹거리도 화제가 되고 있다. 전체적인 전시 공간의 동선이 효과적이고 층고가 높아 관람 편의성이 상당히 높다는 호평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각 업체 별로 준비한 이벤트도 전시회의 완성도를 높이고 있다. 또 각 업체가 준비한 라면 케이터링, 무료 식음료 등은 물론 푸드트럭까지 배치되면서 전시 공간에 풍성함을 더했다. 이번 전시회는 상상 이상의 혜택으로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12, 13일 양일 간 100주년 기념 행사라는 규모에 걸맞게 10억 원 이상의 경품들이 풀릴 것으로 KDX 2025 조직위원회는 확신하고 있다. 이미 12일 모든 학술강연이 종료된 이후 열린 첫 경품 추첨에서는 ▲구강스캐너 I-900 ▲유니트 체어 bright Chair 2 ▲저온 플라즈마 멸균기 sterlink ▲세라젬 파우제 M6 ▲골드바 5돈 ▲Dynamix Speed 2 ▲호텔 식사권 ▲LG로봇청소기 등 풍성한 경품이 행운의 주인공들을 찾아갔다. 가장 많은 인원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13일 경품은 더 화려하다. 렉서스 UX 300h를 비롯해 ▲유니트체어 TAURUS G3 ▲유니트체어 Chair M5 ▲세라젬 마스터 V9 ▲노바케어 ▲루비스 Luvis S300 ▲골드바 5돈 ▲LG스타일러 ▲LG 로봇청소기 ▲아이패드 13 등 역대급 경품들이 줄을 서 있다. 상상 이상의 볼거리, 먹거리가 어우러져 ‘지상 최대의 행복 데이’를 표방한 이번 전시회가 남은 기간 동안 어떤 혜택을 풀어낼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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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협 창립 100주년 기념 국제종합학술대회 및 치과의료기기전시회(이하 치협 100주년 행사)에 참가한 수천 명 치과인들의 관심 속 경품 1등 ‘렉서스 UX 300h’ 행운의 주인공이 탄생했다. 치협 100주년 기념행사 마지막 날인 오늘(13일) 2차 경품 추첨이 인천 송도컨벤시아 프리미어볼룸에서 진행됐다. 이날 박태근 협회장과 강충규 치협 100주년 기념행사 조직위원장, 안제모 한국치과의료기기산업협회 회장, 허영구 KDX 2025 조직위원장을 비롯한 국내‧외 수천 명의 참가자들이 함께했다. 이날 특히 오정태 개그맨이 사회로 나선 가운데 퀴즈 시간이 마련됐으며, 퀴즈를 맞춘 치과 원장들이 연신 웃음꽃을 피웠다. 이번 경품 행사는 행사장 내 수용 인원수를 넘어, 현장 외부에 비치된 모니터를 통해 경품 추첨을 지켜보는 이들로 가득할 만큼 호응이 뜨거웠다. 이 가운데, 모두의 관심이 쏟아진 1등 경품 ‘렉서스 UX 300h’의 주인공은 최원동 원장(굿모닝치과의원)에게 돌아갔다. 최원동 원장은 “항상 행사에 참가하려고 노력하고 있었는데, 경품을 받아 너무 좋다. 주변 지인들에게 한 턱 내겠다”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아울러 이날 구강스캐너 I-900 ▲유니트체어 #TAURUS G3 ▲유니트체어 Chair M5 ▲Spiscan Pro(CR) ▲임플란트 엔진 SM3 ▲세라젬 마스터 V9 ▲노바케어 ▲Luvis S300(Chair Type) 등 27개의 경품이 쏟아졌다. 이 밖에 폐막식 포스터 시상에서는 손큰바다 전북대학교 치과대학 교수가 대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박태근 협회장은 “행사장을 다녀보니 많은 참가자가 줄을 서 있었다. 이렇게나 많은 이들이 성원해 준 것에 대해 발끝에서 전율이 일어날 정도로 감동받았다"며 "여러분들의 뜨거운 성원에 힘입어 앞으로도 열심히 활동하겠다”고 밝혔다. 강충규 치협 100주년 기념행사 조직위원장은 “행사를 진행한 게 오랜만이라 걱정을 많이 했었는데, 많은 임직원이 열심히 도와주셔서 성공적으로 개최할 수 있었다”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안제모 한국치과의료기기산업협회 회장은 “치협 창립 100주년을 진심으로 축하드리고, 행사를 함께 할 수 있어서 대단한 영광이었다”며 “앞으로도 치과 산업 분야에 있어 치협과 함께 할 수 있도록 더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허영구 KDX 2025 조직위원장은 “치과의사가 모여 다함께 축제를 즐겼다. 행사를 성황리에 마쳐 너무 기쁘다”며 “세계 치과 산업 분야에 우뚝 서는 그날까지 열심히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치협 회원도 ‘미국치과의사협회(ADA) 국제회원(International Member)’ 혜택을 누릴 길이 드디어 열렸다. ADA 국제회원과 관련한 국가 간 협력으로는 첫 사례다. 양측은 오늘(12일) ADA 국제회원 제도를 통한 포괄적 업무협약(MOU)을 치협 창립 100주년 기념 행사가 열린 인천 송도 컨벤시아 107호에서 체결하고 교육, 임상, 정책, 해외 진출 등 다양한 분야에서 치협과 ADA 간의 협력을 공식화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박태근 협회장, 마르코 부이치치(Marko Vujicic) ADA 국제협력 총괄책임자, 강충규·이민정·황혜경·홍수연 부회장 등 다수 내빈이 참석해 축하했다. 이번 협약은 치협 회원 개인에게 ADA 국제회원 가입을 통해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우선 국제회원을 통해 ADA의 임상 가이드라인, ADA 공식 학술지 ‘JADA’ 열람, ADA 보수교육(CE) 강의 수강 등 다양한 혜택을 치협 회원들도 누릴 수 있게 됐다. 미국 최대 치의학 학술 행사인 스마일콘(SmileCon) 학술대회도 국제회원이면 등록비 할인은 물론 ADA 국제회원 증서와 로고도 활용할 수 있다. 또 한국 치과대학의 미국 CODA 인증, 미국 치과국가시험(INBDE) 응시 가능성 관련 자문 등 다양한 협력방안도 포함됐다. 그 밖에도 구강 건강 정책 공동 회의 및 정책 연구 협력, 공동 컨퍼런스·워크숍, 치과 산업 성장 지원 등 다양한 공동 활동을 추진할 방침이다. 특히 ADA가 보유한 핵심 자원을 연회비 60달러로 활용할 수 있다. 이는 비협약국 국제회원의 연회비(100달러)에서 40% 할인된 금액이다. 이날 참석한 김필성 전 미국한인치과의사회(KADA) 회장은 “ADA는 방대한 임상 및 통계 자료를 공개하고 있고, ADA 웹사이트에서 이를 자유롭게 검색·활용할 수 있다. 100년 넘는 데이터가 축적된 플랫폼으로 연구자, 개원의 모두에게 유용하다”며 “CE 플랫폼에서 최신 강의를 시청하고, AI 번역 기능을 활용하면 언어 장벽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치협은 회원에게 국제회원 등록을 안내하는 등 ADA 국제회원 가입을 도울 예정이다. 이후 ADA는 가입에 동의한 치협 회원의 로그인 계정을 생성해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ADA 측은 조직 중심의 파트너십을 원칙으로 한다고 밝히며 이번 협약을 환영했다. 부이치치 총괄책임자는 “우리는 국제적 협력을 확대하고자 소규모 국가부터 시범적으로 시작했으며, 한국이 그 첫 번째 공식 파트너가 됐다”며 “한국의 치협처럼 역량있는 단체와 협력하는 것은 국제 전략의 핵심으로 이번 협약은 장기적인 협력의 시작”이라고 의의를 밝혔다. 브렛 케슬러(Brett Kessler) ADA 회장은 영상 메시지를 통해 “구강건강은 전신건강과 불가분의 관계다. 우리는 그 가치를 전 세계에 전파할 중요한 모멘텀을 맞이했다”며 “지식을 공유하고 협력해 인류의 삶을 개선해 나가는 여정에 함께해 자랑스럽다”고 밝혔다.
한중 치과계가 10여 년에 걸친 교류의 결실을 공유하며 미래 협력의 방향을 점검했다. 치협은 창립 100주년 기념행사 참석차 방한한 중국 민영치과의사회 대표단과 지난 10일 치협 회관에서 간담회를 갖고 양국 치과계의 제도적 발전과 상호 협력을 논의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천쉐펑(Chen Xue Feng) 민영치과협회 회장, 간바오샤(Gan Bao Xia) 대련시 민영치과협회 명예회장을 비롯해 중국 민영치과계의 핵심 인사 11인이 참석했다. 치협은 회관 1층 로비에 ‘중국 민영치과 대표단을 진심으로 환영’(热烈欢迎中国民营口腔代表团)한다는 뜻을 담은 현수막을 걸고 이들을 환대했다. 이어 박태근 협회장과 마경화 상근 부회장은 이들과 치협회관 곳곳을 둘러보며 회무 현황과 치협의 역사를 요목조목 설명했다. 협회장실에서 진행된 간담회에서는 양국의 치과 정책 및 제도 논의가 이뤄졌다. 중국 대표단은 한국의 의료인 면허 제도와 전문의 제도 운영에 대한 권한이 협회에 위임돼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중국의 경우는 협회의 법적 영향력이 부족하고, 보수교육이나 윤리규정 관리 등에서도 한계가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이날 간담회에서는 중국 대표단이 2011년부터 2024년까지 FDI, SIDEX 등 국제행사 참석을 포함해 한국과 총 34차례 이상 교류해 왔으며, 그 내용을 시간 순으로 정리한 책자를 전달해 이목을 끌었다. 그 밖에도 신천시, 서주시, 닝샤 자치구, 구이저우성, 광시좡족자치구, 산둥성, 푸젠성, 헤이룽장성 등지에서 활동하는 회장들은 해당 지역의 역사, 치과 수, 회원 수 등을 공유했다. 중국 민영치과의사회는 중국 치과 개원가 중심의 조직으로 중국치협(Chinese Stomatological Association) 산하 또는 독립 민간 조직으로 운영되고 있다. 천쉐펑 회장은 “한국의 협회 운영은 우리에게 큰 귀감이 된다. 중국도 점진적인 제도 개선이 있었으면 한다”며 “이번 방문이 장기적 협력의 신호탄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박태근 협회장은 “치협 100주년의 의미 있는 시점에 이뤄진 교류인 만큼, 양국이 더 큰 파트너십으로 나아가길 기대한다”며 “학술·문화·레저 등 다양한 교류가 지속되기를 바란다”고 화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