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주치의제도를 중심으로 구강보건정책의 공공성 확대를 모색하는 자리가 열렸다. 한국치위생학회 공공구강보건분과회(이하 분과회)는 ‘구강보건정책의 공공성 확대: 지역사회와 함께 만드는 미래’를 주제로 한 온라인 학술집담회를 지난 6월 26일 진행했다. 이번 집담회에는 치위생(학)과 교수 및 구강보건 전문가 30여 명이 참여해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구강보건정책 발전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첫 강연에서는 류재인 경희치대 교수가 ‘학생치과주치의제도의 현재와 미래’를 주제로 발표했다. 류 교수는 치과주치의제도에서 지방자치단체의 보조 등의 방법으로 본인부담금 완화를 통해 참여율을 높이는 방안 등을 제시하며 구강건강관리체계의 확고한 구축과 확대를 강조했다. 이어 안세연 대한치과위생사협회 치위생정책연구소장은 ‘초등학생 치과주치의제도 내 치과위생사의 역할’을 주제로 강연했다. 안 소장은 보건복지부와 교육부 간 제도 연계, 지역별 조례 제정, 지역사회 협력체계 구축, 치과위생사 역할 확대 등에 대해 설명했다. 심수현 분과회장은 “이번 학술집담회를 통해 구강보건정책의 공공성 확대를 위한 구체적 방향성을 제시할 수 있었다”며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정책의 개발과 확대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구 치과·의료계를 대표하는 학술 축제의 장이 다시 한번 치과의사들의 열정으로 빛났다. 대구지부가 주최한 ‘DIDEX 2025’(대구국제 치과종합학술대회 및 기자재 전시회)가 지난 6월 20일부터 22일까지 대구 엑스코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번 DIDEX 2025는 치과 임상, 경영, 법률, 윤리 등 폭넓은 주제를 아우르는 축제의 장으로 자리매김했다. 학술대회는 최신 임상지견을 공유하고 개원의들이 실제 진료에 바로 적용할 수 있는 주제로 구성돼 큰 호응을 얻었다. 첫날에는 이청희 교수(경북대 치과병원)가 ‘Trouble shooting in complete denture’를 주제로 완전틀니 진료 중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문제 해결법을 심도 있게 다뤘다. 이어 조상호 원장(수성 아트라인치과)은 ‘전치부 레진충전 쉽게 빠르게 하는 법’을 소개하며 효율적이고 심미적인 충전 테크닉을 공유했다. 둘째 날에는 치과의사의 임상·경영 역량을 한층 끌어올릴 강연이 이어졌다. 주상돈 원장(대구예치과)은 물방울레이저로 손쉬운 치주치료 및 차별화 치과 치료 방안을 제시했다. 박예신 변호사(법률사무소 J&P 파트너스)는 치과 폐업을 위한 법률 가이드를, 곽미경 변호사(곽미경 법률사무소)는 양도세를 중심으로 부동산 세금 주의 사항을 설명하며 참석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국제적 수준의 강연도 눈길을 끌었다. 손동석 교수(대구가톨릭대 구강악안면외과)는 ‘환자 만족을 위한 골이식술의 새로운 표준’을 영어로 강연하며 최신 학술 지견과 임상 적용법을 심도 있게 전달했다. 허영구 대표이사(네오바이오텍)의 ‘즉시·조기 로딩 100% 성공법칙’ 강연과 신수정 교수(강남세브란스병원 치과보존과)의 ‘균열치 진료’ 강연도 임상 현장에서 바로 활용 가능한 팁을 제공하며 호응을 얻었다. 황원구 지휘자(수성 필하모닉 오케스트라)는 ‘음악 감상의 힘’을 주제로 강연하며 학술 외적으로도 참가자와 가족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축제의 장이 됐다. 50개 업체, 150개 부스로 구성된 기자재 전시회는 참가자와 시민에게 다양한 최신 치과 기기와 재료를 선보였다. 국립치의학연구원 대구 유치를 기원하는 이벤트 부스도 운영돼 눈길을 끌었다. 폐회식에서는 대규모 경품 추첨이 진행되며 행사장의 열기를 이어갔다. 백화점 상품권, 유니트체어, 골프 측정기, 블루투스 스피커, 다이슨 선풍기, 아이패드 11세대, 게임기, 사진 및 회화 작품 등 푸짐한 경품이 공정한 추첨으로 전달됐다. 특히 대만 타이난치과의사회 왕치팡(Wang, Chi-Fang) 회장이 직접 500달러 상당의 주화 상품 추첨에 나서며 국제 교류의 의미도 더했다. 박세호 DIDEX 2025 대회장(대구지부장)은 “DIDEX는 학술과 기술의 만남, 세계인과 함께하는 축제로 치과가족 모두가 즐기고, 지역 치과인과 함께하는 화합의 장이 되도록 했다”며 “이번 행사로 대구 치과계가 한번 더 도약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DIDEX 2025 대회장·조직위원장 인터뷰> “치의학연구원 유치, DIDEX로 의지 다졌다” 참여율 99% 육박, 국제교류·내실 강화 ‘성과’ “국립치의학연구원 대구 유치, 대구지부 기관 표창, 사무국 회의실 리뉴얼 등 회장으로서 세운 목표가 있었고, 어느 정도 이룬 것도 있어 기쁘다. 남은 8개월도 단디(철저히) 노력하겠다.” 박세호 DIDEX 대회장은 DIDEX 2025의 성공적 마무리와 함께 그간의 소회를 이렇게 밝혔다. 박 회장은 국립치의학연구원 대구 유치에 대해 “공정한 공모를 통해 반드시 적합한 지역이 선정되길 바라며, 대구가 그 주인공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DIDEX는 치과의사 등록 인원의 99%에 달하는 높은 현장 참석률을 기록하며 성황을 이뤘다. 강연은 ‘선택과 집중’ 전략으로 질을 높였고, 대만 타이난치과의사회 방문을 통한 교류로 국제 학술대회의 위상도 대폭 강화했다. 박 대회장은 “보여주기식 대회가 아니라 학술과 전시 모두 실속 있게 기획하려 노력했다”며 “은퇴·폐업 관련 강연은 개원의들의 실질적 관심을 반영해 큰 호응을 얻었다”고 평가했다. 행사 기획 전반을 총괄한 김병곤 DIDEX 조직위원장(대구지부 부회장)은 이번 DIDEX를 치과계 현실과 변화에 대응한 실용적 행사로 평했다. 김 조직위원장은 “코로나19 이후 치과계 전시가 위축되고 온라인 구매가 늘면서 전시의 의미가 약해지는 현실이 안타깝지만, DIDEX는 여전히 치과계 교류의 중심”이라며 “회원 참여율이 크게 높아지고 신규 가입 회원도 예년에 비해 2배 이상 증가했다는 점이 가장 큰 보람”이라고 밝혔다.
전 세계 임상가들이 모여 임플란트 최신 지견을 공유하고 치과계 미래 발전을 논하는 뜻깊은 자리가 펼쳐졌다. 국제구강임플란트학회(International Congress of Oral Implantologists, 이하 ICOI)가 주최하는 ‘ICOI Asia Pacific Congress 2025’가 지난 6월 27부터 29일까지 3일간 대구 EXCO에서 개최됐다. 이번 행사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내 최대 규모 학술 행사로 우리나라 외에도 대만, 말레이시아, 일본, 미국, 필리핀, 호주, 캐나다, 인도, 이집트, 태국 등에서 수많은 임상가들이 참여해 열기를 더했다. 특히 이번 행사는 지난 2005년 제주에서 개최된 ICOI AP 학술대회와 지난 2011년 서울 ICOI World 학술대회 후 14년 만에 국내에서 개최되는 ICOI의 공식 행사인 만큼 관심이 컸으며 세계적 연자들이 총출동해 전하는 다양한 주제의 학술강연으로 그 깊이를 더했다. 27일에는 오스템, 와이즈에이아이, 원데이 바이오텍, 덴티움, 바이오템 등이 참여하는 워크숍이 진행됐다. 워크숍에서는 치의학 산업을 선도하는 최신 기술들을 바탕으로 산업계 동향과 미래 발전 방향을 공유했다. 이어 28일과 29일에는 국내외 연자가 참여하는 수준급 강연이 이어졌다. 강연을 통해 세멘리스 임플란트, 치주염, 치조골증강술, 상악동거상술 노하우 등 다양한 주제의 강연이 개최됐다. 무엇보다 양일간 6인의 KEYNOTE강연이 펼쳐져 참가자들의 큰 관심을 샀다. 구체적으로 ▲Dr. Homa Zadeh(USA)의 ‘The VISTA Technique: A Paradigm Shift in Regenerative Implant Therapy’ ▲Dr. Mark Kwon(Canada)의 ‘Evolution of Full Arch Implant Therapy: How far have we come?’ ▲Prof. Dong-Seok Sohn(Korea)의 ‘An Innovative and Simplified Approach to Vertical Bone Augmentation’이 펼쳐졌다. 이어 29일에는 ▲Prof. Chang-Joo Park(Korea)의 ‘A Practical Update of Digitally Guided Transcrestal Sinus Lifting’ ▲Prof. Ui-Won Jung(Korea)의 ‘Minimal Invasive Implant Surgery Using Short and Narrow Implants’ ▲Dr. Kwang Bum Park(Korea)의 ‘Revolutionary Implant Design Set to Shift the Paradigm in Atrophic Ridge Treatment’가 열려 박수를 받았다. 전시 역시 많은 이들의 관심을 받았다. 치과 임상 및 병원 경영에 필요한 각종 장비 및 시스템을 두루 둘러볼 수 있었으며 무엇보다 이를 현장에서 직접 체험해보고 상담도 받아볼 수 있어 참석자들의 만족도를 높였다. 아울러 지난 28일 저녁에는 이번 행사에 참여한 각국 임상가들이 한데 모여 화합과 교류를 이어가는 것은 물론, ICOI KOREA 20주년을 기념하는 기념식 및 갈라디너도 이어졌다. 해당 행사에서는 지난 2005년 창립한 ICOI KOREA의 역사를 돌아보고 그간의 성과를 확인하는 영상 시청, 그리고 이를 축하하는 치과계 인사들의 인사말이 이어졌다. 또 ICOI KOREA의 발전에 이바지한 역대 회장들에게 공로패를 전달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 밖에 댄스팀의 공연과 경품 지급 등을 통해 즐거움을 더하기도 했다. 지영덕 ICOI KOREA 회장은 갈라디너 현장에서 “ICOI KOREA는 지난 2005년에 창립했다. 이후 임플란트 학문 발전에 앞장서 왔다. 앞으로도 더 노력해나가는 학회가 되겠다. 오늘 이 자리에 함께해준 많은 분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싶다”고 전했다. 이민정 치협 부회장은 박태근 협회장의 축사를 대신하며 “ICOI KOREA는 2005년 출범 이후 지난 20년간 치과계 학술 문화 창달에 앞장서 왔다. 이번 행사는 ICOI의 꿈을 현실화하는 도약의 모멘텀이 될 것이다. 다시 한번 행사 개최를 축하한다”고 말했다. ====================================================================== ■ 행사 이모저모
대한심미치과학회(이하 심미치과학회)가 학술대회를 열고, 전치부 임플란트 임상 기술을 한 단계 높였다. 심미치과학회는 지난 6월 22일 서울대학교 치과병원에서 2025년 춘계학술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학술대회는 ‘전치부 임플란트 NEXT LEVEL’을 대주제로 삼은 만큼, 전치부 임플란트 임상 핵심을 심도 있게 다뤘다. 특히 전치부 임플란트는 비교적 상당한 노력이 필요한 임상 부문 중 하나다. 이에 이번 학술대회가 개원의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자리가 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강연에는 이수형 원장(글로벌치과), 조인우 교수(단국대), 김성태 교수(서울대), 윤종원 원장(미플러스치과)가 나섰다. 각 연자는 ▲심미 임플란트의 Decision Tree와 회색지대의 공략 ▲섬미적인 전치부 임플란트를 위한 절개 디자인 ▲임플란트를 이용한 치주 환자의 심미 수복 ▲발상의 전환, Socket Shield Technique 등을 주제로 통찰력 있는 강연을 선사했다. 정찬권 학술대회장은 “전치부 임플란트는 구치부보다 임상에서 접하는 빈도는 적지만, 임상가의 노고가 훨씬 더 요구되는 술식”이라며 “무엇보다 올해 심미치과학회는 전치부 임플란트를 심도 있게 다룰 예정이다. 가을 예정된 정기학술대회도 전치부 임플란트를 주제로 강의를 준비 중이다. 올 한 해 심미치과학회에서 전치부 임플란트의 노하우를 풍성하게 얻어가길 바란다”고 전했다. 아울러 이 자리에서는 심미치과학회 인정의 교육원 수료식도 함께 열렸다. 인정의 교육원은 올해 10기를 맞이했으며, 이번 수료식에서는 총 40명의 수료생을 배출했다. 이 밖에도 이날 행사에서 심미치과학회는 대구경북지부, 부산울산경남지부 등 지부와 학회 활성화 및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 또 현안 토의를 통해 학회 발전 방안을 모색하기도 했다.
가장 간단하고 최신 경향의 진료법을 총망라한 통합치과 강연에 개원 일선 치과의사들이 집중했다. 2025 대한통합치과학회(이하 통치) 제22회 정기학술대회가 지난 6월 21~22일, 세종대학교 광개토관에서 개최됐다. ‘LESS is MORE’를 대주제로 열린 이번 학술대회에는 500여 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21일 오전 진행된 ‘AI 세션’에서는 양수진 교수(연세치대)가 ‘치과영상을 이용한 인공지능 활용의 현주소와 임상가도 할 수 있는 치과인공지능 연구’, 김휘영 교수(연세의대)가 ‘의료인공지능의 현재와 발전 방향’, 이태주 원장((주)라젠카)이 ‘AI로 변화할 치과의 미래’를 주제로 강의했다. 이어진 필수보수교육 강의에선 표성운 교수(가톨릭대 부천성모병원)가 ‘치과에서의 항생제 사용 최적화: 내성에서 책임으로’, 이강운 원장(강치과)이 ‘치과 의료분쟁의 최신 경향 및 대처 방안’을 주제로 강의했다. 22일 학술대회에서는 ‘Effortless 세션’에서 배정인 원장(서울강남치과)이 ‘전악 임플란트 치료를 위한 체계적인 접근법’, 백만석 원장(연세플란트치과)이 ‘야, 너두 할 수 있어! 쉽고 간단한 초기 치아 배열’ 강의를 했다. 이 외에도 ‘Stressless 세션’에서 조신연 원장(연세아이비치과)이 ‘공식처럼 진행하는 근관 확대와 충전’, ‘Painless 세션’에서 오석배 교수(서울대학교 치의학대학원)가 ‘Recent Advances in Pain Management and Research’, ‘Harmless 세션’에서 김준영 교수(연세치대)가 ‘치과 진료 전 꼭 확인해야 할 약물 – 내가 만나는 환자들’을 주제로 강의했다. 특히,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통치 산하 지부 강의들이 진행돼 눈길을 끌었다. 제주지부 강의로 박 찬 원장(찬치과)이 ‘동네치과의사의 디지털 덴처 활용기’, 광주·전남지부 강의로 송현종 원장(순천한국병원치과)이 ‘로컬에서 해결해보는 MRONJ의 치료’, 부울경지부 강의로 김철훈 교수(동아대학교병원)가 ‘턱관절 치료의 천군만마: 사용가능한 주사요법, Prolotherapy의 활용법’ 강의를 진행했다. 아울러 Industry Forum으로 윤종일 원장(연치과)의 ‘PDRN의 치과 임상 적용과 골면역학(제론셀베인)’, 조영진 원장(서울뿌리깊은치과)의 ‘구치부 임플란트 보철 – 디지털 활용으로 쉽게하기(오스템)’, 현영근 원장(페리오플란트치과)의 ‘Bright implant × Pin Guide Surgery: 무절개, 최소절개 임플란트의 새로운 기준(덴티움)’ 강연이 열렸다. 더불어 30개 업체가 46부스 규모의 전시를 진행해 학회 참가자들에게 최신 기자재를 소개하기도 했다. 이번 통치학회 학술대회는 통합치의학과 전공의 뿐 아니라 제주지부 회원들이 포스터 및 구연 발표에 직접 참여해 전에 없던 많은 수의 다양한 증례들을 선보이며 지식과 경험을 공유하는 자리가 됐다. 더불어 학생 40여 명에게 ‘언젠가는 슬기로울 통치 전공의 생활’이라는 주제로 전공의 과정 설명회를 개최하는 등 뜻 깊은 시간을 가졌다. ==================================================================== <통치 학술대회 조직위 인터뷰> “복잡한 임상 단순화 콘셉트 성공적” 이 원 조직위원장 “기업과 상생, 최신 기술 소개” 정복영 회장 “남은 임기 수련기관 확대 총력전” “‘단순함이란 궁극의 정교함이다’란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말처럼 임상에서 복잡한 것을 단순하게 해결할 수 있는 팁을 제공하는데 학술강연의 초점을 맞췄습니다.” 이 원 학술대회 조직위원장은 “‘LESS is MORE’란 대주제처럼 임상에서 받는 여러 스트레스를 줄이며 조금 더 쉽게 진료하는 각 진료별 최신 경향을 전달하는데 힘썼다”며 “더불어 기업과 상생하며 최신 기술 및 기자재를 소개하려는 노력도 반응이 좋은 것 같다. 앞으로 계속해 이러한 기회를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복영 통치 회장은 “22회 학술대회를 정말 열심히 준비했다. 아이디어를 모으고 세심하고 헌신적으로 봉사해 준 이사들에 감사 인사를 전한다”며 “오랜 기간 케이스를 모아온 회원들의 임상발표를 보며 높은 수준에 놀랐다. 다른 회원들에 동기부여가 될 것이다. 다음 학술대회에서는 이런 발표 기회를 더 늘릴 것”이라고 말했다. 정 회장은 “임기 중 회원 및 홈페이지 정비에 집중하고 있다. 이번 학술대회 주요 내용은 홈피를 통해서도 볼 수 있게 할 것이다. 좋은 정보를 많이 얻어가길 바란다”며 “이제 남은 임기는 수련기관 확대 총력전에 나설 계획이다. 발로 뛰며 복지부, 치협 등과 관련 논의를 이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부경돈 통치 제주지부장은 “지난해 동계 학술대회를 중앙회 도움 없이 자체 운영하는 등 지부 자체의 학술 역량을 발전시키는데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으며, 안동길 부울경지부장은 “지역 개원의들에게 학술강연을 제공하는 것을 넘어 다양한 도움을 제공하는 플랫폼을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치과 감염관리에 관한 노하우가 집약된 학술대회가 성공적으로 마침표를 찍었다. ‘대한치과감염학회 2025 종합학술대회’가 지난 6월 22일 서울 대웅제약 베어홀에서 열렸다. ‘치과를 위협하는 숨겨진 위험’을 대주제로 열린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치과의사 230명, 치과위생사 25명 등이 참여해 성황을 이뤘다. 이날 최혜숙 교수(경동대 치기공과)의 ‘멸균관리 강화에 따른 개원가의 효율적인 멸균관리 시스템 연구’와 정경석 연구원(서울대치과병원)의 ‘치과의료기관 감염관리 교육과정 개발 및 시범운영’ 연구 보고가 있었다. 이후 치과감염관리의 기초부터 실제 임상에서 필요한 구체적인 실천 방안까지 다양한 주제에 관해 다뤄 현장은 뜨거운 열기로 가득했다. 이날 ▲이원표 교수(조선치대)의 ‘골이식재, 어떤 재료가 가장 안전한가?’ ▲안진수 교수(서울대 치의학대학원)의 ‘임플란트 재료, 어떤 재료가 가장 안전한가?’ ▲김용무 연구관(식약처)의 ‘구강건강을 위한 건강기능식품에 대한 가이드라인’ ▲조영단 교수(서울대 치의학대학원)의 ‘치과에서 Filler와 Botox 안전하게 사용하기’ ▲이정태 교수(서울대 치과병원 원스톱협진센터)의 ‘차폐막(membrane)의 올바른 선택 기준과 그 안정성’ ▲김우진(서울대) 선생의 ‘치과진료에서 꼭 필요한 윤리적인 광고와 홍보’ 등 강연이 진행됐다. 이 밖에 학술대회 종료 후 이어진 정기총회에서는 제8대 맹명호 회장이 2년의 임기를 마치고 이의석 교수(고대구로병원)가 제9대 회장으로 취임해 7월 1일자로 2년의 임기를 시작했다. 맹명호 회장은 “우리 학회는 국책과제 수행과 다양한 학술 활동을 통해 감염관리 인식 제고와 교육 시스템 정립에 힘써왔다”며 “앞으로도 현장 중심의 실질적인 감염관리 지원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김성현 학술대회장은 “오늘날 치과진료 환경은 빠르게 발전하고 있지만, 그 이면에는 여전히 간과되기 쉬운 다양한 감염 위험 요소들이 존재한다. 이번 학술대회는 단순히 감염 예방의 기술적인 접근을 넘어서, 치과진료 전반에서 무심코 지나칠 수 있는 위협을 조명하고자 했다”고 말했다.
‘2025년 경기 국제 종합학술대회 및 치과기자재전시회’(이하 GAMEX 2025)가 새로운 도전을 위해 한 걸음 더 나간다. ‘GAMEX 2025’가 ‘Your Challenge, our GAMEX’라는 슬로건을 걸고 오는 9월 13일(토)~14일(일) 양일 간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다. GAMEX 2025 조직위원회(이하 조직위)는 지난 6월 16일 경기지부 회관에서 치과계 전문지 기자간담회를 열어 올해 행사의 계획 및 현재까지의 준비 상황을 설명했다. 이날 기자간담회에는 대회장인 전성원 회장을 비롯해 이선장 조직위원장, 박인오 사무총장, 김영관 관리본부장, 최근호 학술본부장, 신준세 전시본부장, 강석주 국제본부장, 이서영 홍보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조직위에 따르면 이번 GAMEX 2025는 52개의 학술 강연과 3개의 핸즈온 코스로 학술 프로그램을 구성한 가운데 150여개 업체, 700여 부스 규모의 전시장 운영을 목표로 하고 있다. 우선 학술 강연의 경우 ‘New Materials, Techniques, Concepts, and New Dentistry’를 테마로 치과 임상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신기술이나 재료 장비 및 콘셉트를 소개하는 한편 이와 관련해 주의해야 할 사항과 세월이 흘러도 꼭 지켜야 할 전통적인 원칙이나 기본 등을 강조했다. 먼저 대회 첫날인 9월 13일에는 라미네이트, 레진, 근관치료, 국소의치, 치주, 교정, 발치, 임플란트 등 개원가에 필요한 치과 임상분야 최고의 연자들로 강의를 준비했다. 특히 이날 오전에는 국세청에서 30년간 조사 업무를 담당했던 김윤환 세무사의 ‘실제 세무조사에 대하여 A부터 Z까지’, 이영승 노무사가 ‘치과 내 노동분쟁’을 주제로 사례별 강의를 진행한다. 대회 둘째 날인 9월 14일 오전에는 창동욱·박정철 원장이 ‘임플란트 수술 old and new’, 오후에는 나기원·박정현 원장이 ‘임플란트 보철 old and new’에 대해 토론 형식의 깊이 있는 강의를 준비했다. 또 유현상 원장의 ‘지르코니아 보철의 선택부터 제작까지를 한 번에 정리’, 허중보 교수의 ‘총의치 임상술식의 old and new’ 강의가 예정돼 있다. 이어 오후 2시에는 김영건 교수(펜실베니아대)가 ‘Full arch rehabilitation in era of all on X’를 주제로 강의한다. GAMEX의 ‘킬러 콘텐츠’인 핸즈온 프로그램은 ▲김용진 원장의 ‘발치부터 임플란트 식립 및 상악동거상술과 GBR까지’ ▲김덕수 교수의 ‘전치부 3급, 4급 및 diastema closure 레진수복치료’ ▲백영재 원장의 ‘임플란트 주변 유리치은 이식술’로 구성돼 있다. 치과 임상의 외연을 넓힐 ‘안면부 쁘띠 성형’강의들도 눈길을 끈다. 조직위는 치과의사 및 의사 연자를 각각 섭외, 각자의 입장에서 현실적인 안면부 미용치료 및 합병증 해결 등의 화두를 공유한다. 또 라성호·김정현·김병국·박창진 원장 등 4인의 연자가 펼치는 명품 경영 강의와 일요일 오전 프로 골프가 제공하는 이론 강의와 원 포인트 레슨도 올해 GAMEX에 풍성함을 더한다. 회원 편의를 위한 면허 신고 필수교육도 토, 일 양일 간 마련했다. 토요일 오전에는 ‘저수가 과잉진료치과의 실태 및 대안’(한동헌 교수), 일요일 오전에는 ‘의료법의 이해와 합법적인 의료광고’(김용범 변호사)가 각각 펼쳐진다. 치과계 전체를 관통하는 현안을 고민하는 토론의 장도 준비돼 있다. 올해는 치협 치과의료정책연구원과 함께 ‘노인치과주치의’를 주제로, 노인 건강 증진과 질병 예방 및 치료에 대한 화두를 다룬다. 올해도 많은 해외국가가 참여해 ‘Global GAMEX’의 위상을 재확인한다. 현재 참가가 확정된 해외 치과의사회는 일본 치바현, 대만 신베이, 중국 랴오닝민영·헤이룽장성, 캄보디아, 미얀마, 싱가포르, 몽골 개원의협의회 등 총 8개국이며, 특히 중국 헤이룽장성과 몽골 개원의협의회는 이번 GAMEX에 참석한 후 MOU를 체결, 경기지부의 새로운 가족이 될 전망이다. 특히 GAMEX 역사상 최초로 AI 실시간 동시통역 장치가 도입된다. 이를 통해 국내외 연자 및 방문객의 소통이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조직위 측은 기대하고 있다. # 양일 간 8만원 상품권 혜택 눈길 쾌적한 전시 관람 환경 역시 눈길을 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코엑스 2층 더플라츠와 3층 C홀의 공간을 확보해 700여 부스 규모의 전시장을 운영할 계획이다. 더플라츠에서는 등록처, 상품권 및 주차권 구입처 부스를 운영한다. 특히 2층 전시장 활성화를 위해 진료실 체험존과 포스터 전시회, 택배 운영 등 참가 회원들의 경험과 편의를 도모하는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할 예정이다. 부스 사전등록의 경우 6월 30일까지 사전등록 기간이며 사전등록 시 다양한 혜택이 마련돼 있다. 할인된 가격은 기본, 양일간 사용 가능한 무료주차권, 온라인 디렉토리 및 버추얼 GAMEX 대회원 홍보문자 등을 통한 GAMEX 참가업체 홍보 등이 예정돼 있다. 올해부터 부스 규모별 현장 추첨이 경기지부 사무국에서 진행되는 것도 눈여겨볼 대목이다. 조직위는 현재 약 90%의 부스가 판매된 만큼 치과기자재 업체의 빠른 등록이 필요해 보인다고 언급했다. GAMEX 2025의 시작을 알리는 개막제는 오는 9월 12일(금) 오후 6시 코엑스 2층 아셈볼룸에서 열린다. 올해 개막제에는 300여 명의 국내외 주요 내빈과 참가업체 대표들이 한자리에 모여 치과 산업의 현재와 미래를 조망하고, 전시회의 성공적인 출발을 함께 축하할 예정이다. GAMEX의 자랑인 경품 혜택은 올해도 풍성하게 진행된다. 토, 일 양일간 코엑스몰에서 사용 가능한 백화점 상품권을 1일 각 2만 원씩 총 4만 원 제공한다. 또 전시장 내에서 사용할 수 있는 전시장 상품권 4만 원도 제공되는데, 이 중 2만 원은 4부스 이하 참여 업체 부스에서만 사용할 수 있도록 설정돼 있다. 이는 소규모 업체들과의 상생 방안으로 올해 특별히 마련한 것이라고 조직위는 설명했다. 즉 토, 일 양일간 참석 시 백화점 상품권 4만 원, 전시장 상품권 4만 원으로 총 8만 원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는 의미이다. 아울러 6만 원 상당의 종일 주차권을 1만 원에 구매할 수 있는 혜택도 주어진다. 본 경품 추첨 때는 고급 승용차 등 1억 원 이상의 경품도 예고했다. 오랜만에 만나는 동료 및 선후배들과 특별한 추억을 만들 수 있도록 단체 사진 이벤트도 진행될 예정이다. 사전 경품 이벤트도 두 차례에 걸쳐 진행된다. 사전등록자들에게는 신라호텔 스위트 숙박권, iPad mini, GAMEX 2025 전시장 상품권, 백화점 상품권 등 풍성한 경품추첨이 걸렸다. 1차 사전등록 기간은 지난 6월 16일(월)부터 7월 17일(목)까지이며 1차 경품 추첨일은 7월 24일에 예정돼있다. 2차 사전등록일 및 추첨일은 추후 공지 예정이다. 사전 등록비는 치과의사 8만 원(현장 12만 원), 비치과의사는 3만 원(현장 5만 원)이다. 전공의·군의관·공보의는 사전 및 현장 등록비를 5만 원으로 동일하게 책정해 많은 치과의사들의 GAMEX 2025에 참가할 수 있도록 안배했다고 조직위 측은 밝혔다. 등록은 GAMEX 홈페이지에서 카드결제 및 무통장 입금으로 편리하게 등록할 수 있다.
급변하는 시대 속 교정치료도 전통적 영역을 허물고 외연을 넓혀야 한다는 요구가 계속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우리나라 임상 교정을 이끄는 치과의사들이 한자리에 모여, 다학제 협진의 트렌드와 전망을 제시했다. 한국임상교정치과의사회(이하 KSO)는 지난 6월 29일 서울 가톨릭대학교 성모병원 성의회관 마리아홀에서 제16회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KSO는 2년마다 심포지엄을 열고 국내‧외 치과 임상의 최신 지견을 공유해 왔다. 올해는 ‘Interdisciplinary Orthodontics : Collaborative Approaches for Optimal Treatment’를 대주제로 최근 주목받는 분야 중 하나인 ‘다학제간 협진(Interdisciplinary Treatment)’을 깊이 있게 다뤘다. 이날 현장에는 국내‧외 임상 교정 치과의사 150여 명이 참석했다. 강연에는 국내‧외 저명 연자 8인이 나섰다. 먼저 심포지엄의 포문은 정주령 교수(연세대)가 열었다. 정 교수는 다학제간 협진 임상 증례를 체험 중심으로 생생하게 전달했다. 이어 신수정 교수(연세대)는 교정치료 전 또는 가운데 근관 치료를 실시한 사례를 소개하고, 그 결과를 평가해 눈길을 끌었다. 백철호 원장(새이치과교정과치과)은 교정 동반 임플란트 치료와 장기적 유지 및 결과, 핵심 요인들을 짚었다. 또 일본 킨기교정치과연구회(AORK) 회장인 오카시다 신타로(Okashita Shintaro) 박사는 교정, 치주, 구강외과 등 다학제간 협진의 인적 구성 요건을 설명하고 체험담을 전했다. 특히 그는 구성원 간 임상 능력 차가 적고, 의견이 비슷할수록 치료 결과가 우수하다고 조언했다. 이와 관련, KSO는 JpAO 등 일본과 학술‧임상적 교류를 활발하게 이어온 바 있다. 이어서 지 혁 원장(미소아름치과)은 브라켓‧와이어 시스템과 투명교정장치의 역학적 차이를 설명하고 투명교정장치를 통해 얻은 성공적 임상 결과를 보고했다. 또 박지운 교수(서울대)는 폐쇄성수면무호흡증과 턱관절장애를 동반한 환자 치료 시 다학제간 접근 및 치료 핵심을 다뤘다. 여기에 더해, 조영단 교수(서울대)는 교정치료 후 발생 가능한 치은 퇴축과 치간 공극 치료에 사용되는 콜라겐 매트릭스 및 HA 필러를 이용한 임상 술식과 증례를 다뤘다. 끝으로 박기호 교수(경희대)는 부가적 치주‧외과적 시술이 치아 이동에 미치는 효과적 영향을 정리했다. 이 밖에도 이날 현장에서는 20여 개 업체의 기자재전시도 함께 열려, 참가자에게 학술 이상의 체험을 제공했다. “교정 임상 최신 지견 회원께 선사” 최정호 회장, 기자간담회서 밝혀 “KSO는 최근 업데이트된 임상 최신 지견을 받아들여, 회원께 전하고자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 KSO 제16회 심포지엄이 성공적으로 막을 내린 가운데, 최정호 회장이 이같이 밝혔다. 특히 그는 최근 비수도권 회원이 증가했으며, 월례회 등 정기적으로 개최하는 소규모 행사도 참가율이 높아지는 등 KSO 내연이 단단해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그는 하반기 예정된 세미나와 행사를 성공적으로 완수해, KSO가 더욱 발전할 수 있는 기틀을 확장하겠다고 전했다. 최 회장은 “이번 심포지엄은 교정치료와 다양한 치과 전문 분야의 협력을 촉진하고 결과를 극대화하는 기회의 장을 열기를 바라며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KSO는 회원께 의미 있는 지식을 공유하고 친분과 교류를 나눌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연세치대가 임상 교정에 관한 노하우와 최신 바이오재료, 생물학적 기전, 생역학적 접근에 대한 최신 지견을 전 세계 임상가들과 심도 있게 공유했다. 연세치대 ‘제13회 연세교정 국제 미니레지던스’가 지난 6월 29일 서울 코엑스 컨퍼런스홀에서 열렸다. ‘Breakthroughs in Biomaterials, Biology and Biomechanics’를 주제로 열린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3D 프린팅 및 디지털 워크플로우의 발전, 구강미생물 환경에 대한 새로운 이해, 생물학적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치료 전략, 복잡한 부정교합에 대한 생역학적 접근 등 교정학의 미래를 선도할 다양한 주제들을 폭넓게 다뤘다. 우선 첫 번째 세션 ‘최신 생체재료 및 디지털 기술’ 파트에서는 Dr. Simon Graf(Smile-AG)가 ‘3D Metal Printed Herbst- Not Just to Correct Class II’를 주제로 금속 프린팅 허브스트 장치를 이용한 교정치료에 관해 자세히 강의했다. 이어 차정열 교수(연세치대)가 ‘3D printing의 최신경향’ 발표를 통해 3D 프린팅 가이드 시스템의 임상 응용 노하우를 소개했다. 이날 차정열 교수는 특히 브라켓 식립 정확도와, 3D 프린틍 투명 교정 장치 기술의 최신 트렌드를 공유해 일선 참가자들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또 이기준 교수(연세치대)가 ‘CAD/CAM을 이용한 bracket-free 교정치료의 실제’ 주제를 통해 이에 관한 최신 술기는 물론, 다양한 임상 증례를 통한 치료 접근법을 설명했다. 아울러 두 번째 세션 ‘최신임상교정 생물학’ 파트에서는 Dr. Tarek El-Bialy(Alberta 대학)이 ‘Effect of LIPUS on Tooth Movement and Root Resorption’ 주제를 통해 저강도 초음파를 이용한 치아이동 및 치근 흡수 등을 강의했다. 또 이다혜 원장(사과나무치과병원)이 ‘교정진료실에서 Microbiome screening의 적용’에 관해 이야기했다. 이 밖에 세 번째 세션 ‘교정치료의 생물학적 한계’ 파트에서는 이장열 원장(스마일어게인치과)이 ‘Wire Syndrome은 무엇이며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를, 정주령 교수(연세치대)가 ‘전치견인의 한계와 임상적 대응방안’을, 이기준 교수가 ‘치아 유착-전화위복을 위한 골재생 교정’에 관해 발표했다. 또 네 번째 세션 ‘최신 생역학’ 파트에서는 Dr.Leslie Chen(대만 타이중)이 ‘Simplified Mechanics for Hyperdivergent Case using Palatal Miniscrew’를, 최윤정 교수(연세치대)가 ‘미니스크류를 이용한 수직조절의 최신 경향’을, Dr. Simon Graf가 ‘Biomechanics of Direct Printed Aligner’를 주제로 강의했다. 이날 현장에는 국내외 참가자들이 다수를 이룬 가운데 최신 임상 트렌드와 이에 관한 지견을 다룬 만큼, 다수 참가자의 질문 공세가 이어졌다. 또 업체 전시장이 세미나 현장 인근에 마련돼 참가자들이 업체별 제품을 시연하거나 이에 관한 설명을 듣는 등 많은 호응이 있었다.
오스템임플란트(이하 오스템)가 보철 관련 글로벌 임플란트 표준화 기준을 제시하고 국제 학술지 논문 등재를 완료했다. 과학적 근거와 전문가 의견을 바탕으로 임상 지침 도출 및 표준화 기준을 제시한 이번 사례는 글로벌 치의학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앞서 오스템은 글로벌 차원에서 임상 가이드라인을 정립해야 한다는 치의학계의 목소리를 반영해 마스터코스 디렉터들과 논의, ‘오스템 글로벌 컨센서스 미팅(Osstem Global Consensus Meeting)’을 창립한 바 있다. 해당 미팅은 2023년부터 주기적으로 열렸으며 지난해 열린 ‘2024 오스템월드미팅 서울’ 오프라인 행사에서 위촉패를 증정하는 등 세계 각국의 전문가들이 원활하게 참여하고 협업할 수 있도록 주관자 역할을 담당해 왔다. 이번 국제 학술지 등재는 임플란트 파절과 임플란트 주위 질환을 예방하기 위한 국제 임상 지침 도출 및 표준화를 목적으로 ‘임플란트 파절’, ‘임플란트 주위염’과 같은 생물학적·기계적 합병증에 대한 연구 결과다. 해당 회의에는 이수영 원장(서울라인치과), 조영진 원장(서울뿌리깊은치과), 노관태 교수(경희대 치과병원 보철과) 등 국내 연자와 Marco Tallarico 교수(좌장, 이탈리아), Chikahiro Ohkubo 교수(일본), Gaetano Noe 교수(이탈리아), Felipe Aguirre 박사(칠레), Recep Uzgur 박사(튀르키예) 등 총 8인의 임상 권위자들이 모여 머리를 맞댔다. 우선 ‘임플란트 파절 위험을 줄이기 위한 보철 권장 사항은 무엇인가?’에 대해서는 총 136편의 논문을 검토해 37편을 선정한 뒤 기준에 따라 12편을 추려 최종 분석 대상으로 선정했다. 해당 논문 중 2편은 체계적 문헌 고찰, 10편은 후향적 평가 논문이었으며 세부적으로 12편 중 8편은 이전 연구에 포함된 내용, 4편은 이번 합의 회의에서 새롭게 추가한 논문으로 구성했다. 회의 결과 총 15개 문항 중 11개 항목에 대해 ‘완전합의’를 도출하고 임상 가이드라인을 발표했다. 합의 내용은 ▲임플란트 파절 정의 ▲위치 선정의 중요성 ▲임플란트 주변 골 두께 ▲수직 식립 깊이 조절 ▲임플란트 직경 선택 ▲고위험군 환자 수술 시 선택 ▲정품 보철 부품 사용 ▲교합 설계 원칙 ▲이갈이 환자 대응 ▲정기적 교합 점검 등이다. 특히 임플란트는 최대 2mm까지 골 내 식립이 권장되며, 심미성과 연조직 상태에 따라 수직 위치를 조절해야 한다는 내용과 단일 어금니에는 직경 4.5mm 이상의 TS 임플란트, 단일 소구치 대체에는 직경 4.0mm 이상의 TS 임플란트를 권장하는 데 합의했다. 또 다른 주제인 ‘임플란트 주위염 위험을 줄이기 위한 보철적 유발 요인은 무엇인가?’에 대한 내용은 총 240편의 논문 중 중복 내용 제외, 24편으로 추리고 전문가 검토를 거쳐 최종 13편을 선택해 논의했다. 회의 결과 임플란트 보철적 요인이 임플란트 주위염 발생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으며, 조기에 이를 식별하고 예방하는 것이 임플란트 질환의 발생률을 줄이는 데 핵심적이라는 점에 의견을 같이했다. 특히 잘못된 임플란트 위치, 과도한 시멘트 잔류, 임플란트-어버트먼트 인터페이스의 미세 움직임 및 누수, 교합 과부하 등을 임플란트 주위염 발생 주요 위험요인으로 꼽았다. subcritical contour 부위에서 볼록한 emergence profile은 평평한 프로필보다 변연골 손실과 주위염 발생 위험이 더 높다는 의견에도 합의했다. 이번 오스템컨센서스 미팅의 합의 내용은 좌장을 맡은 Marco Tallarico 교수가 'Prosthetic Guidelines to Prevent Implant Fracture and Peri-Implantitis: A Consensus Statement from the Osstem Implant Community'라는 제목으로 MDPI Prosthesis에 게재했다. 오스템 글로벌 컨센서스 리포트는 덴올((https://www.osstem.com/rnd/rnd-consensus-report)을 통해 확인 가능하다. 조인호 오스템 치의학연구원 원장은 "치과 내 임플란트 분야에서 생물학적·기술적 합병증은 여전히 주요 과제"라며 "본 합의는 보철적 합병증에 초점을 둔 전문가 합의문을 기반으로 임상 실무에서 임플란트 파절 및 주위염을 예방하기 위한 전략적 가이드라인을 제공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향후에도 글로벌 치의학계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가이드라인 제시를 위해 지속적인 회의를 주관하고 임상 연구 활동에도 집중할 예정"이라고 강다.